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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도르프53

[루돌프 슈타이너] 수행 ·········· 서술 속으로 깊이 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하나의 사상(事象)을 파악할 때, 그 사상 자체에 관해 말해진 것뿐만 아니라 전혀 다른 것과 관련해 알려진 수많은 사실도 같이 고려해야 한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본질적인 것은 하나의 진리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만물의 화음 속에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수행을 하고자 하는 이는 이 점을 아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한 가지 수행이 제대로 이해되고 또 제대로 행해졌을 수 있다. 그렇지만 수행자가 영혼의 조화를 위해 그 첫 번째 수행의 일면성을 걷어 내는 또 다른 수행을 더하지 않는다면, 그 수행은 그릇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독서가 내적인 체험이 될 정도로 이 글을 내밀하게 읽는 이는, 내용을 잘 알게 될 뿐만 아니라 이 대목에서는 이런 .. 2017. 1. 18.
[사회 문제의 핵심] 교육제도, 학교제도 교육과 학교에 대한 정신 생활의 공적 관리가 현대에 들어 점점 더 국가 소관이 되어 버렸다. 교육 제도는 국가가 떠맡아야 할 안건이라는 생각이 현재 너무나 깊이 인간 의식 속에 뿌리박고 있다. 그런 의견을 뒤흔들어야 한다는 상상이라도 하는 사람은 세상 물정에 어두운 로 치부된다. 하필이면 삶의 바로 그 영역에 가장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 놓여 있다. 이미 암시된 방식으로 에 대해 생각하는 바로 그 사람들 스스로 얼마나 세상 물정에 어두운 것을 방어하고 있는지 상상조차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재의 교육 제도는 오늘날 인류의 문화 생활에서 쇠퇴하는 흐름의 모사에 불과한 특징을 유별나게 띠고 있다. 새로운 국가 형성은 그 사회적 구조에 있어서 삶의 요구 사항을 따르지 않았다. 그것은 예를 들어서 현대 인.. 2017. 1. 12.
[루돌프 슈타이너] 사고의 진정한 실천 "사고의 진정한 실천은 사고에 대한 올바른 의향과 올바른 느낌을 전제로 합니다. 어떻게 하면 사고에 대한 올바른 자세를 얻을 수 있겠습니까? 사고가 인간의 내부, 즉 자신의 머릿속이나 영혼 속에서 진행된다고 믿는 사람은 사고에 대한 올바른 느낌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사고에 필요한 요구조건을 세우면서, 올바른 사고실천을 찾으면서, 항상 잘못 된 느낌으로 인해 오도되기 마련입니다. 사고에 대한 올바른 느낌을 획득하려는 사람은 이렇게 단언해야 합니다. '사물에 대하여 사고하려면, 사고를 통하여 사물을 탐구하려면, 일단 사고가 사물에 내재하여야만 한다. 사물들은 사고를 통해 구축되었어야만 하며, 오로지 그렇기 때문에 내가 사물들로부터 사고를 도출해 낼 수 있다."머릿.. 2017. 1. 12.
[루돌프 슈타이너] 특정한 시점 살아가면서 체험했던 것이나 행했던 것에 대한 일종의 회상을 자주 해 보면 아주 기이한 발견을 하게 된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 경험을 더욱더 의미심장한 것으로 여기게 된다. "네 삶의 이 시기나 저 시기에 너는 무엇을 했었고 무엇을 말했었던가?"라고 자문해 보면, 실은 나이를 먹은 후에야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을 상당히 많이 했었다는 점이 명백하게 드러난다. ·········· 이 관찰을 자주 하면, 이론적으로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을 완전한 생활 실천으로 고양시킬 수 있다. 인간이 실행해야 할 모든 것을 완전히 의식적인 이해력으로 실행해야 한다면, 모든 관계를 조망하는 지능으로 실행해야 한다면, 삶에서 그리 멀리 나아갈 수 없으리라는 점은 이론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점을 이론적.. 2017. 1. 5.
[루돌프 슈타이너] 두 번째 자아 한 인간이 자신을 곰곰이 돌아보면 자신의 생각과 느낌, 그리고 완전히 의식적인 의지 자극으로 포괄하는 자아 외에도 그것보다 더 힘찬 두 번째 자아가 자신 내부에 있다는 통찰에 머지않아 이른다. 이러한 통찰에 이른 사람은 어떻게 자신이 더 고차적인 힘으로서의 그 두 번째 자아에 순응하는지 알아보게 된다. 그런데 처음에는 선함과 진솔함으로 기우는, 완전히 의식적이고 명료한 영혼 존재로 포괄하는 자아에 비해 그 두 번째 자아를 더 낮은 존재로 느낄 것이다. 그리고 그 더 낮은 존재를 극복하려고 애쓸 것이다. 하지만 내밀한 자성이 그 두 번째 자아에 대해 조금 다른 것을 가르쳐 줄 수 있다. 살아가면서 체험했던 것이나 행했던 것에 대한 일종의 회상을 자주 해 보면 아주 기이한 발견을 하게 된다. 사람이 나이가 .. 2017. 1. 5.
[사회 문제의 핵심] 세계 대전 오스트리아·헝가리의 국가 형태는 반세기가 넘도록 쇄신을 촉구하였다. 다양한 민족 공동체에 뿌리박은 정신 생활이 새로운 형태를 요구하였으며,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자극들에서 형성된 단일국가가 그 새로운 형태의 발달에 방해 요소가 되었다. 세계 대전이라는 참상의 시발점이 되는 세르비아·오스트리아 분쟁은, 단일국가의 정치적 국경이 특정한 시점에 이르면 민족 생활을 위해 어떤 문화 국경도 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에 대한 전적으로 타당한 증거다. 그 자체로서 존재하고, 정치적 국가와 그 국경으로부터 독립적인 정신 생활이 그런 경계를 넘어서서, 각 민족들의 목표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식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었다면, 정신 생활 내에 그 뿌리를 둔 분쟁이 정치적 재난으로 폭발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오스트리아·.. 2017.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