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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술 속으로 깊이 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하나의 사상(事象)을 파악할 때, 그 사상 자체에 관해 말해진 것뿐만 아니라 전혀 다른 것과 관련해 알려진 수많은 사실도 같이 고려해야 한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본질적인 것은 하나의 진리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만물의 화음 속에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수행을 하고자 하는 이는 이 점을 아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한 가지 수행이 제대로 이해되고 또 제대로 행해졌을 수 있다. 그렇지만 수행자가 영혼의 조화를 위해 그 첫 번째 수행의 일면성을 걷어 내는 또 다른 수행을 더하지 않는다면, 그 수행은 그릇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독서가 내적인 체험이 될 정도로 이 글을 내밀하게 읽는 이는, 내용을 잘 알게 될 뿐만 아니라 이 대목에서는 이런 감정을, 저 대목에서는 저런 감정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그는 영혼의 발달과 관련하여 각각의 감정에 어떤 비중이 할당되는지를 인식하게 된다. 

또한 그는 이런저런 수행을 자신의 특수한 개성에 따라 몸소 어떤 행태로 시도해야 할지도 알아낸다. 이 글처럼 체험되어야 하는 과정들에 관한 묘사가 다루어질 경우, 내용을 거듭해서 읽는 것이 필수적임이 밝혀질 것이다. 왜냐하면 실제로 시도되었을 때에야 비로소 많은 것이 충분하게 이해되며, 이전에는 놓칠 수밖에 없었던 사상(事象)의 어떤 미묘한 면들을 이런 시도가 있고 난 연후에 알아차리게 된다는 것을 확신할 테니까 말이다. 

앞에서 밝힌 길을 갈 의도가 없는 독자라 하더라도 이 글에서 내면 생활에 유익한 것들을 많이 찾게 된다. 이를테면 생활의 규칙들이나, 수수께끼 같은 현상과 마주쳤을 때 그것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은지에 대한 시사 등이 그런 것이다. 

그리고 인생 경험이 풍부하며 다양한 측면에서 삶의 가르침을 깨친 많은 이들은 여태까지 자기 머리에 따로따로 떠올랐던 것, 다시 말해서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자기 자신에게 충분할 정도로까지 생각지는 못했던 것이 연관 관계 속에서 해명되는 것을 느낄 때, 어떤 만족감을 찾을 수 있다. 

1909년 10월 12일, 베를린. 루돌프 슈타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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