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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나와 작은 나 (大我와 小我)


단재 신채호



왼편에도 하나 있고 오른편에도 하나 있어서 가로 놓이고 세로 선 것을 나의 '이목'이라고 하고, 위에도 둘이 있고 아래도 둘이 있어서 앞으로 드리운 것을 나의 '수족'이라하며, 벼룩이나 이만 물어도 가려움을 견대지 못하는 것을 나의 '피부'라 하며, 회충만 동하여도 아픔을 참지 못하는 것을 나의 '장부'라 하며, 8만 4천의 검은 뿌리를 나의 '모발'이라 하며, 1분 동안에 몇 번식 호흡하는 것을 나의 '성식'이라 하며, 총총한 들 가운데 무덤에 까마귀와 까치가 파먹을 것을 '해골'이라 하며, 개미와 파리가 빨아먹을 것을 나의 '혈육'이라 하여, 이 이목과 수족과 피부와 장부와 모발과 성식과 해골과 혈육을 합하여 나의 '신체'라 하고, 이 신체를 가리켜 '나'라 하나니, 오호라. 


내가 과연 이같이 희미하며 이같이 작은가. 이 같을진대 한편에 있는 내가 열 곳에 널리 나타남을 얻지 못할 것이요, 일시에 잠깐 있는 내가 만고에 길게 있음을 얻지 못할지니, 오호라. 내가 과연 이같이 희미하며 이같이 작은가.


이 같을진대 바람과 같이 빠르고 번개같이 번복하며 물거품 같이 꺼지고 부싯돌 같이 없어지는 내가 몇십 년을 겨우 지내고, 형용과 그림자가 함께 없어질지니, 오호라. 내가 과연 이같이 희미하고 이같이 작은가. 과연 이 같을진대 나는 부득불 나를 위하여 슬퍼하고 머리를 풀어 헤치고 미칠 만도 하며, 이를 갈고 통곡을 할 만도 하고, 나를 창조하신 상제를 원망할 만도 하도다.


오호라. 내가 과연 이러한가. 가로되 그렇지 않다. 저것은 정신의 내가 아니요 물질의 나이며, 저것은 영혼의 내가 아니라 껍질의 나이며, 저것은 참 내가 이니요 거짓 나이며, 큰 내가 아니요 작은 나이니, 만일 물질과 껍질로 된 거짓 나와 작은 나를 나라 하면 이는 반드시 죽는 나라. 


한 해에 죽지 아니하면 10년에 죽을 것이며, 10년에 죽지 아니하면 20세 3,40세 6,70세에는 필경 죽을 것이요, 장수를 하여도 100세에 지나지 못하나니, 오호라. 이 지구의 있을 2천2백만 년 동안에 나의 생명을 100세로 한정하여 백세 이전에 나를 구하여도 없고 100세 이후에 나를 구하여도 없거늘, 그 중에서 가로되 부귀라, 빈천이라, 공명이라, 화액이라 하여 이것을 길하다 하고 저것을 흉하다 하며, 이것을 낙이라 하고 저것을 근심이라 하나니, 오호라. 


이를 말하매 나는 가히 슬퍼도 하고 울기도 할 만하다 할지나, 이제 이 


물질과 껍질로 된 거짓 나와 작은 나를 뛰어 나서 

정신과 영혼으로 된 참 나와 큰 나를 쾌히 깨달을진대, 

일체 만물 중에 죽지 아니하는 자는 오직 나라.

천지와 일월은 죽어도 나는 죽지 아니하며, 

초목과 금석은 죽어도 나는 죽지 아니하고, 

깊은 바다와 끓는 기름가마에 던져질 지라도 

작은 나는 죽으나 큰 나는 죽지 아니하며, 

예리한 칼과 날랜 탄환을 맞으면 

작은 나는 죽을지언정 큰 나는 죽지 아니하며, 

독한 질병과 몹쓸 병에 걸리더라도 

작은 나는 죽으나 큰 나는 죽지 아니하며, 

천상천하에 오직 내가 홀로 있으며 

천변만겁에 오직 내가 없어지지 아니하나니, 

신성하다 나여, 영원하다 나여. 

내가 나를 위하여 즐겨하며 노래하며 찬양함이 가하도다.


작은 나는 죽는데 큰 나는 어찌하여 죽지 아니하느냐.

가로되 작은 나를 의논할진대 이목과 수족이 곧 나라. 보고 들으매 벽으로 막힌 데를 능히 통하지 못하며, 뛰어도 한 길 되는 담을 넘지 못하고 현미경을 대고 보아도 몇억만의 희미한 티끌을 다 보지 못하며, 화륜차를 타고 행하여도 한날에 천리를 더 가지 못하거니와, 큰 나는 곧 정신이며 사상이며 목적이며 의리가 이것이다. 


이는 무한한 자유자재한 나이니, 가고자 하매 반드시 가서 멀고 가까운 것이 없으며, 행코자 하매 반드시 달하여 성패가 없는 것이 곧 나라. 비행선을 타지 아니하여도 능히 공중으로 다니며, 빙표(여행허가증)가 없어도 외국을 능히 가며, 사기(史記)가 없어도 천만세 이전 이후에 없는 대가 없나니, 누가 능히 나를 막으며 누가 능히 나를 항거하리요.


내가 국가를 위하여 눈물을 흘리면 눈물을 흘리는 나의 눈만 내가 아니라, 천하에 유심한 눈물을 뿌리는 자가 모두 이 나이며, 내가 사회를 위하여 피를 토하면 피를 토하는 나의 창자만 내가 아니라 천하에 값있는 피를 흘리는 자가 모두 이 나이며, 내가 뼈에 사무치는 극통지원의 원수가 있으면 천하에 칼을 들고 일어나는 자가 모두 이 나이며, 내가 마음에 새겨 잊지 못할 부그러움이 있으면 천하에 총을 메고 모이는 자가 모두 이 나이며, 내가 싸움의 공을 사랑하면 천백 년 전에 나라를 열고 땅을 개척하던 성제 명왕과 현상 양장이 모두 이 나이며, 내가 문학을 기뻐하면 천만리 밖에 문장명필과 박학거유가 모두 이 나이며, 내가 봄빛을 좋아하면 수풀 가운데 꽃 사이에 노래하고 춤추는 봉접이 모두 이 나이며, 내가 강호에 놀기를 즐거하면 물속에 왕래하는 어별과 물가에 조는 백구가 모두 이 나이라.


한량없이 넓은 세계 안에 한량없는 내가 있어서 동에도 내가 있고 서에도 내가 나타나며, 위에도 내가 있고 아래도 내가 나타나서 내가 바야흐로 죽으매 또 내가 나며, 내가 바야흐로 울며 또 나는 노래하여 나고 죽으며, 죽고 나며, 울고 웃으며, 웃고 우는 것이 대개 나의 참면목이 본래 이 같은지라.


슬프다. 온 세상이 어찌하여 자기의 참면목을 알지 못하고 혹 입과 배를 나라 하여 진진한 고량으로 이것만 채우고자 하며, 혹 피육을 나라하여 찬란한 의복으로 이것만 따뜻이 하고자 하며, 혹 생명이 나라 하고 혹 문호를 나라 하여, 부끄럽고 욕이 오든지 자유치 못함을 당하든지 이것만 보전하고 이것만 유지코자 하다가 조상에게는 패류의 자손이 되고 국가의 죄인도 되며 동포의 좀과 도적도 되고 인류의 마귀도 되나니, 오호라, 자기의 참면목이 나타나는 날이면 어찌 서러워 울고 이를 갈지 아니하리요.


울지어다 울지어다. 내가 이 한 붓을 들고 천당의 문을 열고 분분히 길을 잃은 자들을 부르노니, 울지어다 울지어다. 나의 이르는 바 천당은 종교가의 미혹하는 별세계의 천당이 아니라, 나의 참면목을 나타내는 것을 깨닫는 것이 곧 이것이라.


이 참면목만 나타내는 날이면 저 구구한 일개 신체는 모이어 연기가 되어도 가하고 흩어져서 구름이 되어도 가하며, 피어서 꽃이 되어도 가하고 맺어서 열매가 되어도 가하며, 단련하여 황금이 되어도 가하고 부수어서 모래가 되어도 가하며, 물에 잠겨서 어별이 되어도 가하며 산과 들에 행하여 호표 세상이 되어도 가하고, 하늘에 오름도 가하며 땅으로 들어감도 가하고, 불에 던짐도 가하며 물에 빠짐도 가하니, 성인의 말씀에 가함도 없고 불가함도 없다 하심이 곧 이를 이르심이거늘, 애석하다. 


저 어리석은 사람들이며, 그 눈을 감으면 이르되 내가 죽었다 하며, 그 다리만 넘어지면 이르되 죽었다 하고, 반드시 죽는 나를 잠깐 살기 위하여 영원히 죽지 아니하는 나를 욕되게 하며, 반드시 죽는 나를 영화롭게 하기 위하여 죽지 아니하는 나를 괴롭게 하고, 반드시 죽는 나를 편안히 하기 위하여 죽지 아니하는 나를 타락케 하니 어찌 그리 어리석으냐.


내가 인간에 유람한 지 20여년에 이 세상 사람을 보건대, 그 누가, 이 반드시 죽는 나를 위하여 구구한 자가 아니리요. 이 사람들이 필경에는 죽는데, 혹 주리다가 죽기도 하고, 혹 배부르다가 죽기도 하고, 혹 근심하다가 죽기도 하고, 혹 즐기다가 죽기도 하고, 혹 초췌하여 죽기도 하고, 혹 발광하여 죽기도 하고, 혹 신음하다가 죽기도 하고, 혹 낭패하여 죽기도 하는도다. 


어찌 다만 나의 눈앞에 사람만 이같이 죽으리요. 혹 나의 이전 사람도 이같이 죽었으며, 장래의 사람도 장차 이같이 죽으리니, 슬프다. 이 지구상 인류의 대략 총계 십오억만 명 중에, 세계에 뛰어난 영웅이나 천명을 아는 성인이나, 단장한 미인이나 재주 있는 선비나, 황금이 산 같은 부자나, 세력이 흔천동지하는 귀인이라도 세상에 나던 날, 이미 하늘이 정한 한 번 죽는 것이야 어찌하리요, 그런즉 반드시 죽는 나를 생각지 말고 죽지 아니하는 나를 볼지어다.


반드시 죽는 나를 보면 마침내 반드시 죽을 것이요, 죽지 아니하는 나를 보면 반드시 길이 죽지 않으리라.


비록 그러나 나의 이 의논이 어찌 철학의 공상을 의지하여 세상을 피하는 뜻을 고동함이리요. 다만 우리 중생을 불러서 본래 면목을 깨달으며, 살고 죽는데 관계를 살피고 쾌활한 세계에 앞으로 나아가다가 저 작은 내가 칼에 죽거든 이 큰 나는 그 곁에서 조상하며, 작은 내가 탄환에 맞아 죽거든 큰 나는 그 앞에서 하례하여 나와 영원히 있음을 축하기 위함이로다.


1908년 9월 16일, 17일 대한매일신보 국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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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배웠다

- 오마르 워싱턴


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는 없다는 것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랑 받을만한 사람이 되는 것 뿐임을

사랑을 받는 일은 그 사람의 선택에 달렸으므로


나는 배웠다.

아무리 마음 깊이 배려해도 어떤 사람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신뢰를 쌓는 데는 여러 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이라는 것을


인생에선 무엇을 쥐고 있는가 보다

누구와 함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우리의 매력은 15분을 넘지 못하고 그 다음은 서로 배워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하기보다 내 자신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해야 한다는 것을

또 무슨 일이 일어 나는가 보다 그 일에 어떻게 대처하는가가 중요한 것을.


그리고 정말 나는 배웠다

타인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는 것과 나의 믿는 바를 위해 내 입장을 분명히 한다는 것

그러나 이 두 가지 일을 엄격하게 구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나는 배웠다.

사랑하는 것과 사랑을 받는 것의 그 모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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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에너지 - 신과학총서 2

콜럼 코츠 (지은이) | 유상구 (옮긴이) | 양문



지구상에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각종 환경재해에 관한 해법을 소개한 저서. 빅터 샤우버거의 자연관과 사상에 깊이 매료된 저자가 자연의 신비와 이를 바탕 으로 한 과학원리를 제시한 저서. 새로운 차원의 에너지, 물의 본성, 물의 순화과정 등을 체계있게 기술했다.


목차


001. 빅터 샤우버거, 그는 누구인가? 

002. 에너지란? 

003. 새로운 차원의 에너지 

004. 운동이란? 

005. 태양 

006. 지구를 감싸고 있는 대기 

007. 온도 

008. 물의 본성 

009. 물의 순환과정 

010. 샘물의 형성과정 

011. 돌이 물에 뜨는, 물살에서 송어가 휴식을 취하는 원리 

012. 통나무 운송수로 

013. 물의 흐름에 관한 동역학적 고찰 

014. 물 공급방법 

015. 음용수의 공급 현황 

016. 나무와 빛 

017. 삼림경영학, 고귀한 학문인가 하찮은 잡학인가? 

018. 나무의 신진대사 과정 

019. 농업에 응용되는 생명의 기술 

020. 숙성 에너지의 생성 

021. 응폭 

022. 마지막 회고 

023. 역자후기 

024. 용어설명 

025. 참고문헌 

026. 찾아보기



인상깊은 구절들


빅터는 물을 지구를 구성하는 단순한 물질이 아닌 '모든 생명체의 모체에 해당하는 대지의 혈액'이라고 보았으며, 모체의 자궁이라 할 수 있는 양질의 숲에서 물이 생산된다고 보았다. 물은 모든 생명체들의 체내에서 활동하면서 놀랍게도 모든 생명을 창조하고 유지하는 근본이다. 생명이란 운동이며 내적 혹은 외적으로 일정한 흐름과 변화의 상태를 의미한다. --- p. 161


뉴턴경은 사과가 땅으로 떨어진 이유를 생각하기 이전에 사과가 어떻게 나무에 매달려 있게 되었는지를 먼저 의심했어야 한다. -p.99


통상적으로 태양은 아주 뜨겁다고 생각하지만 여러 가지 정황에 비추어 볼 때, 태양은 아주 차갑다고 추정된다. -p.116


제방을 쌓아서 물길을 조절한다는 생각은 원인과 그에 따른 결과를 서로 대립되는 개념으로만 파악하려는 일차원적인 발상이다. -p.222


그러나 자연은 경쟁보다는 상호조화를 바탕으로 운행되는 체계다. -p.282


벌목한 후 나무가 좀먹지 않기를 바란다면 일년중 벌목이 가능한 날은 불과 사흘뿐이다. -p.304


최근 20-30년 전부터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강력한 전자기파를 널리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나무의 내부 통신체계와 유기체들간의 신호체계에 극심한 교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p.316


빅터가 개발한 비행접시는 아무런 입력 없이도 저절로 회전하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기존의 정통과학적 입장으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현상으로서 지금의 과학적 한계를 벗어나는 내용이다. -p.389 



리뷰


현대 문명의 위기에 공감하고, 새로운 대안을 찾는 이들에게 이 책은 매우 좋은 책입니다.

 

20세기 이후  인류는 비약적인 과학 기술에 의해 편리한 물질문명을 이룩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현재의 과학 기술은 지구의 자원을 고갈 시키고, 환경을 오염시킬 수 밖에 없는 불완전한 과학기술로 인간의 이기주의를 부추기는 자본주의와 결합함으로써, 지구의 환경과 생태계를 대규모로 파괴하였습니다.  

 

사실 지구는 하늘과 땅과 바다의 모든 무생물, 미생물, 식물, 동물, 인간 등을 세포로 한 매우 커다란 생명체인데, 지금까지 인류는 인간 중심 이기주의로 지구를 포함하여 인간 이외 모든 것을 인간을 위한 수단으로 여겼습니다. 인류에 의해 지구의 세포가 대량으로 파괴됨에 따라 생명체인 지구의 균형을 깨뜨려서 지구는 중병에 걸렸으며 지구는 스스로 살기위한 자기 치유를 시작했습니다. 지구의 몸살은 인류에게는 기상이변과 지진,화산 등 천재지변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갈 수록 심해지는자연재해로 인류는 생존 자체가 위태로운 상황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20세기 초반에 벌써 이러한 인류 문명의 위험성을 예견하고, 지구를 생명체로 인식하여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삶의 방식과 청정 과학기술을 제시한 위대한 선각자가 빅터 샤우버거입니다.

 

"살아있는 에너지" 책은 빅터 사우버거의 삶과 철학, 과학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20세기의 화려한 전기 문명의 시대를 열은 사람은 니콜라스 테슬라이고, 상대성이론으로 원자시대를 열은 사람은 아인슈타인입니다. 테슬라와 아인슈타인은 매우 뛰어난 과학자이었으나, 불행히도 이들이 제시한 교류전기와 무선장치, 원자에너지는  전자파와 방사선 물질로  지구의 공간을 오염시키는 한계성을 가진 기술이었습니다.

 

반면, 빅터샤우버거가 제시한  응축 에너지(Implosion) 기술은 오염없이도 우주 공간으로부터 기존의 폭발(Explsion)에너지보다 훨씬 큰 에너지를 끌어올 수 있는 전혀 새로운 방법이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20세기 인류는 자연과 공존하면서 인류 문명을 도약시킬 수 있는 이러한 과학 기술을 알아보지 못하고 빅터 샤우버거의 연구 결과를 사장시켰습니다. 

 

빅터 샤우버거는 통탄합니다.

"사람들은 모두 내가 미쳤다고 한다. 정말이지 그들의 말이 옳았으면 좋겠다. 나처럼 보잘것없는 한 인간이 의미없이 지구상을 헤매고 다닌다 해도 그것은 별로 대단한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만약 내가 옳고 오늘날의 과학이 틀렸다면, 만약 그렇다면, 오 하느님! 제발 인류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빅터버거가 발명한 주요 내용을 보면,

 

제트엔진의 원리를 세계 최초로 제안했으며.

1930년대에 지구는 생명체라는 것을 인식하고, 삼림이 파괴되면 지구온난화가 오고 기상이변이 올것을 경고 했으며,

물을 살아있는 생명체로 보고 자연의 원리대로 사용해야지, 그렇지 않을 경우(하천 직선화,하상정비,댐) 수질이 오염되고 생태계가 파괴됨을 경고하였으며,

현대의 화석연료와 원자핵 분열을 사용한 폭발(Explosion) 에너지의 위험성(오염)을 알려주고, 소용돌이(보텍스,Vortex) 방식의 새로운 청정에너지인 응폭(Implosion) 방법을 제시하였으며,

상대성원리의 불완전성을 지적하고, 정신과 생명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우주 원리를 제시하였습니다.

  

책이 나온지 약 15년이 되었지만, 안타깝게도 빅터샤우버거가 제시한 이러한 방법들을 인류는 현재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지구의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인류는 그동안 지구를 무생명체로 보고 인간 중심 이기주의로 지구 가족인 하늘, 땅, 바다의 모든 환경과 생명체들의 균형을 파괴한 행위에 대해 철저히 반성하고, 자연과 상생하고 인류와 상생하는 삶으로 전환해야만 할 것입니다. 지구를 생명체로 인식하여, 지구를 오염시키는 쓰레기를 절반이하로 줄이고, 육식을 자제하고, 친환경 기술을 적용할 때 인류는 현재의 위기를 해소하고 새로운 도약을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인류는 현재의 환경을 오염시키는 과학 기술을 대체할 새로운  과학 기술을 찾아야 하는 데, 빅터 샤우버거가  제시한 방법이 가장 가능성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빅터 샤우버거는 방대한 연구를 통해 많은 기록을 남겼으나, 관리 소홀로 현재 이 기록들이 많이 남아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주요 원리 등의 자료가 남아 있으므로, 여러 사람들이 연구를 한다면 새로운 기술을 통해 현재 지구의 위기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 기술은 물질과학이 주는 당장의 눈 앞의 물질적인 이익 대신, 자연과 상생을 하고, 인간의 사회를 풍요롭게 하여 인류를 살리는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뜻 있는 많은 분들이 새로운 과학 기술 연구에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참고로 이 책은 콜럼코츠라는 과학자가 빅터샤유버거 사후 20년이 지나  자료가 매우 부족한 가운데서도 15년의 자료 수집과 연구를 통해 발간한 책으로, 대단한 노력의 산물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현대 문명의 위기에 대한 대안을 찾는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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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 문명을 움직인다- 역사를 바꾼 고대 농법의 수수께끼

요시다 타로 (지은이) | 김석기 (옮긴이) | 들녘




한국에서는 전국귀농운동본부의 안철환 선생님에게서 "위험을 줄이는 것이야말로 전통농업의 본래 목적이다."라는 견해를 들었는데, 이 책을 쓰면서 세계 각지의 전통농업도 '생산성'과 '안정성'을 저울질했을 때 안정성과 지속성을 중시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효율이냐 위험이냐'라는 본원적인 질문은 농업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칼럼에서 잠시 소개한 '회복력'이란 개념을 이 자리를 빌려 약간 보충하여 설명하고 싶습니다. 원자력발전 사고를 계기로 일본의 선진적인 시민단체들 사이에서 회복력이 화재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회복력이란 자연재해와 재해 등의 충격을 받았을 때 공황을 일으키지 않고 유연히 대응하는 힘 또는 타격을 모두 흡수할 수 없어도 즉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능력, '극복력'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오염된 하천과 호수도 오염 유입을 중지시키면 다시 정화되고 다친 사람도 세월이 충격을 완화시키듯이, 자연에도 사회에도 개인에게도 회복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회복력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어느 한계를 넘으면 다시는 회복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의 그림을 봅시다. 2009년 회복력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지구 체계의 경계, 인류가 안전히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탐구하다'에서 발표한 그림입니다. 과학자들은 지구환경에는 아홉 가지 넘을 수 없는 한계(그림 안쪽의 선)가 있는데, 그 가운데 기후변화, 생물다양성의 감소, 질소순환의 변화는 인류의 부하로 인하여 이미 지구의 한계를 뛰어넘었다고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는 잘 알려져 있지만, 이외의 두 가지는 농업과 깊은 관계가 있기에 그 경고 내용을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지구의 생명은 38억년 전 탄생한 이후 전례 없는 대멸종의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공룡의 멸종으로 유명한 2억 5000만년 전의 폐름기 말에도 모든 생물종의 90~95%가 멸종하는 등 지구의 역사에서는 과거 5번 정도 대량 멸종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멸종 속도는 과거보다 100~1000배나 빠르고, 더욱이 이번 세기의 멸종 비율은 10배 이상으로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질소의 혼란도 심각합니다. 인간은 대기의 질소를 공업적으로 암모니아로 전환시켜 화학비료(8000만 톤/년)를 생산하고, 콩과작물을 재배하여 고정(4000만 톤/년)시키고, 화석연료를 연소(2000만 톤/년)시켜서 질소의 자연적인 순환을 교란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현재의 25%인 1년에 약 3500만톤이 한계라고 합니다.


인도 자연적으로 순환하는 미네랄인데 인 오염으로 인한 부영양화로 작은 호수의 바닥이 산소가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리듯이, 풍화로 자연적으로 유입되는 양을 넘어서 바다로 인이 흘러 들어가면 '해양 무산소 사태'를 일으킵니다.


폐름기의 대량 멸종은 이것이 요인의 하나였다고 생각되는데, 겨우 20% 늘어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인류는 화학비료로 쓰려고 인을 1년에 2000만 톤이나 땅속에서 캐어 900만 톤이나 바다로 유입시키고 있습니다. 무산소 사태를 일으키는 22만 톤의 40배나 되어, 지금 유입되는 양의 1/10 이하로 억제하지 않으면 앞으로 엄청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농지 개발도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지금 지구에서는 얼어붙은 땅을 제외하고 약 12%에서 작물을 재배하고 있는데, 그 이상 개발할 수 있는 곳은 앞으로 3%(약 4000억 평)이라고 합니다. 그럼 그 이상 개발하면 어떻게 될까요? 


예를 들면 아마존의 열대우림을 무리하게 개발하면 지구 표면의 에너지 균형이 변하고 제트기류에도 변화를 일으켜, 티베트의 기온과 강수량이 변화하며 중국과 인도의 수자원에도 영향을 준다는 모의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구는 안정되어 있는 듯하지만 생각보다 훨씬 위약한 체계입니다.


이 책의 칼럼에서도 소개한 캐나다의 생태학자 버즈 홀링 박사는 "지금과 같은 초밀도 정보사회는 사고가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상태이다."라고 훨씬 이전부터 경고했습니다. 인터넷에서 홀링 박사의 경고 내용을 읽을 때마다 이번 일본의 원자력발전 사고도 미리 예언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야기를 건너뛰어 처음 방문한 한국에 대한 저의 첫 번째 인상은 옛날 일본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학창시절을 보낸 30년 전의 일본처러럼 전통적인 공동체의 장점도 남아 있고, 또 경제적인 경쟁력도 있으며 학생들도 열심히 공부하는 등 사회에 성장에 대한 꿈이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한편 지금의 일본은 세계화 속에서 공동체의 기반은 끊어지고, 경제적인 활력도 잃고 젊이이들도 경쟁에 대한 의욕을 잃었으며, 사회 격차는 벌어지고, 이번 원자력발전 사고로 더욱 몰락해 나아가지 않을까 예감하게 됩니다.


그러나 앞에 이야기했듯이 지구 환경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일본이 더 이상 경제성장을 하더라도 좋을 것이 없고, 한국도 실패한 일본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그 뒤를 따를 것이 아니라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인간이 살아가려면 에너지도 식량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런 회복되지 않는 지구의 경계를 넘지 않으며 어떻게 하면 계속 늘어나는 에너지와 물과 식량 수요를 충당하여 인류가 살아남을 것인가? 


회복력 연구의 대가 오스트레일리아의 브라이언 워커 박사는 그 해결책은 '효율화'에 있지 않다고 단언합니다. 효율화와 합리성으로만 돌진하면 위험이 높아져 사태를 더욱 악화시킨다고 경고합니다.


이 책의 칼럼에서도 이야기하는 '영고성쇠' 곧 자연 생태계의 순환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을 무리하게 경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합니다. 홍수를 댐으로 무리하게 막더라도 언젠가 그것을 뛰어넘는 큰 홍수가 일어납니다. 산불을 계속 억제하면 타기 쉬운 낙엽이 쌓여서 오히려 큰불이 일어납니다. 해충의 발생을 농약으로 방제한다면 더욱 피해를 높입니다. 


세계 각지의 생태계를 연구한 회복력 연구자들이 제창하는 철학은, 기존의 서양적인 자원 경영의 발상과는 매우 다른 언뜻 보면 쓸모없어 보이는 '중복성(필요 최저한도가 아니라 중복되고 여분이 있는)'을 소중히 하라고 합니다.


이 '회복력'을 주제로 2005년 가을에는 영국 남부 데번주의 작은 마을 토트네스에서 기후변화와 석유 생산정점이란 '두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사회의 회복력을 높이는 '소도시 전환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영국 각지는 물론 유럽 각국 및 오세아니아와 세계 각지에서 운동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독자 여러분, 생태학을 검토한 회복력 연구자들이 도출한 최첨단 공동체 만들기와 사회 관리의 결론이 우리 동아시아 문화권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는 점은 김석기 씨의 전문이기도 한 '동양철학', 특히 노장사상과 묘하게도 닮아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떻습니까?


이 책은 농법이 중심 주제인데, 만약 전통농법과 생태농업의 추진만이 아니라 원자력발전을 버리고 에너지 절약에 노력하며 자연 에너지를 활용하고, 금전적인 경제 성장이 아니라 문화적인 사회 발전을 목표로 하고, 서울대나 연세대에 진학하기 위한 시험공부를 위한 학력이 아니라 예술과 음악을 누리기 위한 교양 육성을 목표로 하고, 또한 재해 등의 위험에 강한 사회 만들기를 국가의 목표로 삼으면 어떻까?


이야말로 회복력을 갖춘 국가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그 모델의 하나가 오랫동안 내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쿠바입니다.


카트리나보다 강한 허리케인이 몇 번이나 찾아왔지만 만전의 준비와 공동체의 상부상조에 의하여 쿠바에서는 거의 사상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자 요시다 타로.




'농업이 문명을 움직인다. 귀농총서' 30번째 신작. 


고대 농업 기술과 선주민들의 지혜를 돌아보고, 장단점을 찾아 비판하고 또 수용하면서 그것들이 지금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적용되어야 하는지를 살핀다. 또 지속가능한 인류사회를 위한 지속가능한 농경법을 다룬다. 


저자 요시다 타로는 국내에 이미 소개된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의 저자이다. 그는 2010년 9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서 한국 농수산대학과 전국귀농운동본부에서 쿠바의 전통농법, 멕시코의 밀파 농법, 아스테카의 치남파스 농법을 소개했다. 그때 들녘출판사와 (사)전국귀농운동본부에서는 “전통농업에 대한 책을 내고 싶다.”며 집필을 의뢰했다. 한·일 양국의 전통농업에 대한 관심이 빚어낸 역작이라 하겠다.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프롤로그_변경 농업의 탐색을 권유

현대농업은 석유로 움직이는 공업이다 | 2012년을 경계로 문명은 전환한다 | 문명 전환의 열쇠는 변경과 고대에 잠들어 있다


Ⅰ. Back to the Future

1. 왜 생태농업과 전통농업인가

유기농업이 번성하기에 생태농업으로 전환 | 농업생태계의 구조를 활용한 생태농업

라틴아메리카에는 500가지 농법이 있다

2. 세계 농업유산

위기에 처한 전통 유산 | 인류에게 진정 가치 있는 것은

3. 생태농업과 전통농업을 평가하는 국제평가

녹색혁명에도 유전자조작에도 미래는 없다 | 생태농업을 평가하는 유엔 식량 고문 | 구미의 농업사관을 넘어서

전통농법 칼럼1 왜 가을이 되면 산이 물들까 ―질소와 에너지


Ⅱ. 미래의 유산 ―마야, 아즈텍, 아마존, 잉카

1. 고대 농법의 부활로 마을을 되살림

농업의 근대화로 마을을 버리고 떠난 농민들 | 세계에서 가장 앞선 농법 밀파·솔라

2만 종의 옥수수를 보전 | 풀투성이 옥수수밭 |고대 수로의 부활로 토양침식을 막다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실천이 사람들을 설득하다

2. 거대 도시를 부양한 물위의 채소밭



책소개


전통농업은 아직까지도 변경농업, 혹은 문명의 한계지에서나 가능한 농법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탈석유화를 달성함으로써 생태농업을 정착시킨 쿠바, 재래품종을 적절히 섞어지음으로써 식량과 환경은 물론 홍수문제까지 극복한 아즈텍의 전통농업, 토종종자의 부활로 마을을 되살린 인도의 전통농업 등은 현재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분명하다. 유일하게 지속가능한 체계이기 때문이다. 이런 농법에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줄이고, 토양침식을 막으며, 병해충을 방제하고,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을 줄이면서 증가하는 인구를 먹여 살릴 수많은 슬기가 깃들어 있다. 


이 책은 ‘고대 농업 기술’과 선주민들의 ‘지혜’를 돌아보고, 장단점을 찾아 비판하고 또 수용하면서 그것들이 지금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적용되어야 하는지를 살핀다. 또 지속가능한 인류사회를 위한 지속가능한 농경법을 다룬다. 저자 요시다 타로는 국내에 이미 소개된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의 저자이다. 그는 2010년 9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서 한국 농수산대학과 전국귀농운동본부에서 쿠바의 전통농법, 멕시코의 밀파 농법, 아스테카의 치남파스 농법을 소개했다. 그때 들녘출판사와 (사)전국귀농운동본부에서는 “전통농업에 대한 책을 내고 싶다.”며 집필을 의뢰했다. 한·일 양국의 전통농업에 대한 관심이 빚어낸 역작이라 하겠다.


전통 농업이 희망이다 

석탄도 원자력도 석유를 대신해서 공업사회와 현대농업을 유지할 만한 힘이 없다. 안타깝게도 석유 생산은 2012년을 기점으로 생산량이 정점에 달했다가 급하락할 전망이다. 따라서 종자 생산부터 수확에 이르기까지 농사의 전 과정을 석유에 의존하는 현재의 농경법으로는 인류의 식량을 담보할 수 없다. 하지만 식량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미래 사회에는 희망이 없다는 사실이다. 저자 요시다 타로는 “옛날로 돌아가면 좋은 것이 있을까, 전통 농업으로 모든 세상사가 쉽게 해결될까?”라고 물음을 던지면서 쿠바, 마야, 인도, 스리랑카, 뉴기니, 발리 등 각 나라의 전통 농업을 소개한다. 


전통농업이란 몇 천 년에 걸쳐 시행착오와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면서 복잡한 농업생태계 안에서 축적하여 온, 장기적으로 생존하기 위한 기술이다. 불행히도 과거의 이러한 뛰어난 지혜의 대부분이 선진국에서는 사라져 버렸다. 하지만 개발도상국에는 아직 수많은 노하우가 남아 있다. 그는 또 전통 농업으로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사례들을 충분히 소개하면서 현대 사회는 이제 ‘전체론’적인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말한다. 즉 농업뿐만이 아니라 인류의 삶 자체가 ‘전통으로 회귀하든지 근대 과학을 추진하든지’ 하는 양자택일의 문제에서 벗어나 과학이든 사회든 경제든 ‘통합’의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위험을 줄이는 것이야말로 전통농법의 본래 목적인 바 세계 각지의 전통농법도 ‘생산성’보다는 안정성과 지속성을 중시했음을 밝히고 있다. 


회복력을 갖춘 전통사회 

자연재해나 재해의 충격이 있을 때 공황 상태에 빠지지 않고 유연히 대응하거나 가능한 한 빠른 시간에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능력을 회복력이라 한다. 자연과 사회, 개인에게도 회복력이 있지만 어느 한계를 넘으면 다시는 회복할 수 없는 ‘한계’도 있다. 특히 기후변화·생물다양성의 감소·질소순환의 변화는 이미 한계를 뛰어넘었고, 식량을 생산할 수 있는 농지개발도 한계에 이르렀다. 질소순환 및 농지개발의 한계는 인간의 에너지원인 식량생산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 


세계 각국의 전통농업은 우리 인류가 오래 전에 잊어버린 공동체와 전통사회의 미덕을 일깨우면서 동시에 가장 생태적이고 자연친화적인 농경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멕시코의 밀파 농법, 아스테카의 치남파스 농법, 토종종자 부활로 마을을 살린 인도농업, 생산성과 생물다양성 보존에 성공을 거둔 스리랑카, 두둑을 이용한 이어짓기로 수확량을 보장한 뉴기니의 흙무더기 농법 등 고대 전통사회에서는 자연의 특성, 지역과 기후의 특수성을 십분 수용한 전통농업을 발전시켰다. 또한 이들 공동체의 일원은 자연 에너지를 적극 활용하고, 다 같이 사는 사회문화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생산성에 목을 매지 않아도 공동체가 충분히 먹고 살만큼 식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명실공히 자연과 조화한 농경에 기초한 평등사회를 구현했다. 그야말로 자생력과 회복력을 갖춘 사회체계였고, 진정한 의미의 문명사회였다고 할 수 있다. 


변경 농업의 탐색을 권유하다

저자는"문명의 기초는 사람을 부양하는 먹을거리이다. 먹을거리를 낳는 것은 농법이다. 따라서 농법이야말로 문명의 요람이라 해도 좋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메소포타미아가 염해鹽害로, 고대 그리스가 토양침식으로 멸망했듯이 문명의 중심지는 농법에 따라 변동한다. 20세기의 개막과 함께 시작되어, 평원을 지배한 석유농법도 석유생산정점(peak oil)과 함께 물거품처럼 사라질 운명이다."고 주장한다. 또 유전자조작과 녹색혁명에 더 이상의 미래가 없다는 사실이 드러난 만큼 이제 전통농업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과거 영화의 땅에 매장된 전통농업에서 미래 문명을 뒷받침할 농법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전통에 묻힌 슬기를 되찾아오는 것, 고대인의 지혜를 재발견하는 것은 후퇴하는 것도 아니고 시대착오적인 노스탤지어도 아니다. 환경 파괴, 인구 증가, 빈부 격차, 빈곤의 증대 등 목전에 다가온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는 열쇠이다. 석유생산정점과 함께 도래할 총체적인 전 지구적인 위기를 탈석유 시대 농법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보면 어떨까?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문명의 돌파구는 정녕 과거에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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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속의 루돌프 슈타이너

마리 슈타이너 (Mari Steiner)
바젤, 1932년 12월

이번 달 우리는 어느 인간 집단을 지도하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는 일이 루돌프 슈타이너의 운명이 된지 30주년이 되는 날(역주1)을 축하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 결의가 이루어진 것은 정신과학에 관한 일과 더불어, 자유로운 인격들을 높은 도덕적 이상에 이를 때까지, 예술을 살아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파악할 때까지, 인간의 의무와 봉사란 무엇인가라고 하는, 보다 포괄적인 의식에 이를 때까지 교육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수많은 폭풍우와 험난함을 피할 수 있도록, 그는 인류의 현재와 미래의 발달에 적합한 신지학을 담당하는 일을 목표로 하는 협회라는 배의 키를 잡았습니다. 그것은 고대 지혜의 신성함을 날카롭게 이해하면서도 서양의 과제와 목표를 포괄하는 것이며, 그리스도 충동의 중심적인 뜻에 대한 인식이 탄생할 수 있는 신지학입니다. 

그러한 이해를 구축하는, 피로를 잊은 세월이 취임일부터 계속 되풀이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동양으로 기울어진 신지학 협회의 활동은 현재와 미래의 과제에 대한 감정에 눈을 뜨게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과거를 향해 경이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것에 만족하고, 현재의 힘과 이후 인간성에 발생하여 인간의 진보에 공헌해야 하는 변화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블라바츠키에 의해 새롭게 고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이해되지 못한 고대의 지혜를 교조적으로 고집하는 자세를 보면서 슈타이너는 당장은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신지학 그룹의 구도자들은 그들의 길 위에서 밀어닥치는 수수께끼를 자력으로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로 인해 동양과 서양과 그리스도교가 신지학을 통해서 만나지 않을까하는 정확한 물음이 제기되었습니다.(역주2)

깊은 마음의 인식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방식으로 유기적 발달, 인과의 연쇄, 그리고 그리스도의 행위에 빛을 비출 수 없을까? 그 때에 비로소 슈타이너는 그러한 사람들의 초대를 받아들여, 그들과 함께 일할 가능성을 찾아냈던 것입니다. 이러한 욕구와 동경이 우선 그에게도 필요했습니다. 그것이 존재하고 나서야 비로소 서양의 그리스도교적인 비교(秘敎)가 동양에 경도된 신지학에게 주어져야 할 충동으로서, 그에게 있어서도 명확하게 공식화 된 과제가 될 수 있었습니다.

신지학은 이 충동에 의해 한없이 풍부해질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알고 있듯이 많은 사람들은 지식이 풍부해진 것을 기분 좋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동양과 서양, 소우주와 대우주를 인식 가운데서 결합하기 위해서, 자아의식에 이르는 이 길을 위해서 「인지학」이라고 하는, 보다 꾸밈없는 이름이 선택되었습니다. 그 이름은 겸허한 마음에서, 또 인간으로부터 신에 이르는 인식의 길이 자기 인식으로부터 우주 인식에 이르기 때문에 선택되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충동에 명확한 성격부여가 행해졌습니다. 「인지학은 인간의 영성을 우주의 영성으로
이끌 수 있는 인식의 길이다.」

헤아릴 수 없는 사고의 풍부함, 루돌프 슈타이너가 그의 강의에 부여한 이상할 정도로 풍요로운 정신적
재산은 그의 연속 강의를 단일 카테고리로 분류하여, 좁은 정의의 틀 안에 집어넣기 곤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한 강의는 응축된 에너지원입니다. 

그곳으로부터 불꽃이 사방팔방으로 흩어져, 가까운 곳이나 먼 곳도 비추어내고, 근원의 시작에 뛰어들어, 시공보다 더 깊이 침잠하고, 그러고 나서 정밀하고 세세한 부분을 끄집어내지만, 그것들은 때로는 사소하게 보일지라도 암시적인 중요성과 새로운 빛의 힘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상세한 부분의 축적된 역동적인 힘 전체로부터 무언가가 운명의 엄격한 법칙과 같이 폭풍우를 품고 있으면서도, 정화의 불을 잉태합니다.

우리는 현재의 어려운 때에 앞서 세계대전으로 폭발하고, 그 후에도 전대미문의 쟁란이 되어 가까운
장래에도 지속될 세력들(역주3)의 작용에 보다 깊은 의미를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왜 초래되어야
했던 것일까, 어떤 과오에 대한 보상을 해야 하는 것인지, 우리에게 무엇이 요구되고 있는지를 우리는
이해합니다. 혹은 못 본채하고 있는 상세한 부분을 이와 같이 정밀하게 구성하는 것으로부터, 그리고
인간적인 사상(事象)이 두드러지게 보이는 강력한 우주적-인간적 배경으로부터 끝없는 인상적인 역사
그림이 우리의 앞에 떠오릅니다.

이러한 전망은 우주의 원형적 역사와 아득한 태고의 인간 역사에 침잠하면서도 가장 밝은 빛으로 현재를 비추어, 인지학협회의 회원을 위한 강의에 특별한 힘을 띠고 나타납니다. 슈타이너가 많은 여행에 할애하면서도 그가 상주했던 장소, 즉 베를린과 도르나흐에서 그러한 강의가 때로는 중단되면서도 끊임없이 반복되는 리듬으로 행해졌습니다. 

이러한 강의를 통해서 적어도 작은 인간집단의 양심이 세계대전 발발 이전에 우리가 살았던, 그리고 지금도 살아 있는 이 순간의 한없는 중요함에 눈을 뜨게 해야 했던 것입니다. 실증에 의해 진지하고 인상적으로 생활의 상세한 모든 부분을 묶어, 슈타이너는 우리에게 운명 그 자체의 소리로서, 새롭게 각성 된 인간의 양심으로서 말했습니다. 

그리고 외부로부터 이와 같이 견고하다고 믿어지던 온갖 지원이 눈앞에서 비틀거렸을 때, 제동이 걸리지 않는 본능의 반동이 근원적인 힘에 생겼을 때, 혼돈을 극복하기 위해서 축적과 구축을 가져오는(다시 쌓아올리고 구성하는) 사상을 형성하는 일에 노력한 이가 바로 그였습니다. 인간성은 그의 소리를 듣기에는 너무 미숙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한도에서 소수의-확실히 미숙한-그러나 의욕에 불타는 인간집단에 의해 빛을 혼돈에 가져와야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오히려 실천적 상황에 참가하는 시도가 행해졌습니다. 오늘날의 자칭 실천적 현실주의자들은 나태라고 하는 무자비한 무기의 모든 것을 이용해 자신에게는 기묘하게 생각되는 것, 영계에 대해 말하는 모든 것을 경멸을 담아 물리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알고 있듯이 살아있는 사고는 그 순간을 초월해 살며,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일어서는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결과조차 기대하지 않고 일을 하는 것이 살아있는 사고의 의무입니다. 

그것과 관련된 문제가 인류의 구원입니다. 그 사고는 그 순수함으로 고난과 시련의 시기를 통과하면서 서서히 눈을 뜨고 있는 영혼들에게 이르는 길을 찾아내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의 영시(靈視)가 소원해지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았던 생활의 실천과 이해 그 자체로부터 슈타이너는 생의 모든 영역을 포괄해, 정력적이고 창조적인 충동으로 과학, 예술, 세계관과 종교적 활동이라는 다양한 영역에 침투할 수 있는 인식의 과학을 창조했습니다.

이 모든 것에 참여하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고차의 삶을 느끼는 일입니다. 눈에 의해 깨끗해지고,
태양의 빛에 의해 생기를 얻은 공기를, 힘을 주고 치유해 주는 공기를 호흡하는 일입니다. 이 고차의 현실 영역에, 인간의 생명에 쏟아져 내리는 우주적으로 준비된 현실 영역에 참여할 때, 사람은 숨을 깊게 들이 마십니다. 우주적 실재가 인간의 생에 의미를 부여하고, 지금도 인간 운명의 미래 모습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의식을 강화함으로써 인간은 사고를 통해 더욱 더 고차 존재의 영역을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공포를 가져오는(두려울 정도로) 광휘를 내뿜는 영적보물을 양도받았습니다. 그것으로 우리는 암흑시대-갈리유가의 힘을 쳐부수고 극복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아직 실제로
내부에 어둠을 품고 있지만, 빛은 그곳에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빛은 어둠에 빠진 인간이라도 멀리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 충동의 새로운 계시를 통해 슈타이너가 우리에게 준 빛은 인류에게 2번째 영적 각성(역주4)을 가져올 것입니다. 그 빛을 위해서 인간 의식은 새로운 형식의 주형이 만들어져야했으며, 그 새로운 의식에 빛은 자신을 쏟아 부을 수 있습니다. 영적 각성만이 구제를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더 이상 감각혼(역주5)의 모든 힘은 합리주의 시대가 초래한 장애를 극복하는데 충분치 않습니다. 또한 그리스도교 비의입문의 길을 걷는 성인과 신비가가 경험한 것과 같은 열정, 중세에 알려져 있던 가장 신성한 감정의 광휘도, 열렬한 생각도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현명한 신의(神意)와 인류의 지도자들은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기 이전에 이미 다가올 미래의
요구에 맞추어 사람들의 영혼을 서서히 준비하게 될 그리스도교 비의입문의 새로운 길을 열었던 것입니다.

이 길, 그리스도교적 장미십자의 길은 특히 의식혼(역주6)의 힘에 호소합니다. 따라서 인간 인격의 힘을 강화시키는 것, 인간에게 인생의 1회성에 대한 의미를 충분히 느끼게 하는 일 또한 그 과제였습니다.깊은 연구에 의해서, 상상인식과 관상(觀想)에 의해서, 그것이 인간을 대우주로 이끌고, 인간은 자신의 내부가 대우주를 반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발견한 것입니다.

인격의 힘에 대한 완전한 의미는 서서히 자아를 영성의 의식적인 파악으로 이끌 수 있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인격의 힘을 발달시켜야했던 인간성의 그 부분으로부터, 재육화의 인식을 당분간 숨길 필요가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 신시대의 개막에 필요한 것은 다시 요가의 길을 채용하는 길로 돌아가는 것도, 지나가 버린
시대의 발달에 적합한 모습을 취한 그리스도교 그노시스의 길도, 장미십자의 길도 아닙니다.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따라 장미십자의 길에 새로운 충동이 주어져야합니다. 장미십자의 길(역주7)은 가장 험난한 인식의 길이며, 그 본질은 그 이름을 부당하게 빼앗은 모든 모조품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새로운 충동이 재육화와 가르마(업業)이라고 하는 위대한 진리를 밝힐 것입니다.

장미십자는 신중하게 이러한 진실을 숨겨왔습니다. 슈타이너가 그것을 고지하는 사명을 받아들일 때까지 그것에 대한 침묵을 유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장미십자의 활동 결과, 수세기가 경과하는 가운데 엄격한 사고 훈련의 결실로서, 예민하고 지적인 사고의 귀결로서 유럽의 인간 의식에 이러한 진리가 빛을 내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것은 인간성의 전체와 관계하는 깊은 관심사입니다. 

그것에 의해서 인간 발달의 역사가 그 진실한 의의와 의미를 획득할 것입니다. 그것은 불교에서와 같이 윤회전생의 수레바퀴로부터 해방하는 목적을 짊어진 한 존재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괴테와 레싱(Lessing)(역주8)에 주목하라고 말해두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되풀이되는 지상의 생을 통해 진보하고, 그렇게 해서 완성된 개아(個我)를 구출하는 것, 인간에게 신적 자아를 재탄생시키는 것은 그리스도의 행위이며, 슈타이너는 그를 지배하는 이루 말할 수없는 인식력으로 되풀이하고 되풀이해서 이 행위를 우리의 눈앞에 제시했습니다. 

슈타이너는 오랜 망설임 끝에 독일의 신지학자들의 탄원에 동의하여 그들 사업의 지도자가 되기로 결단했지만, 신지학 협회가 재육화와 카르마의 교설을 선도하는 자로서 세상에 참여하는 일을 사명으로 보았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가 독일에서의 이 운동의 지도자로 초대된 이유가 「유럽 중세의 신비가와 근대적 세계관」과 「신비적 사실인 크리스트교」강의였습니다. 그가 그 운동에 가져와야했던 충동은 이와 같이 명확하게 나타나 있었으며, 가르치는 것에 관한 절대적인 자유가 그에게 있었습니다. 

그 자신은 현존하는 영적인 공헌과 인연을 가진 모든 시대의 진정한 오컬티스트의 정신으로 그 공헌을 살리고, 진보의 길에서 그것을 더욱 더 짊어지고 가기 위해 일했습니다. 그는 새로운 충동으로 신지학 협회를 교조적 경직성으로부터 구출하고, 거기에 신선한 힘을 불어넣어 부족한 그리스도교 비의에 대한 이해에 눈을 뜨기를 아직 바랬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차례차례 초석을 쌓아 그 이해의 기초를 견고히 하는 일을 했나갔습니다.
고찰하고, 숙고하고, 시행하는 의식이 청중에게 발달해야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청중에게 익숙한 용어를 사용해 서서히 사물에 대한 이해를 확대시키고, 이념을 생기 있게 만드는 것에서 시작하여 보다 능동적인 의식 형태와 근대정신에 순응한 용어를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나아갔습니다. 

그러한 기초가 완성되었을 때, 새로운 빛이 비쳐지듯, 보다 넓은 전망을 열 수 있었고, 지구의 사명과 인간으로서 우리의 과제를 지금까지 귀로 들은 적이 없는 말로 분명히 밝힐 수 있었습니다.
슈타이너가 전해준 연속강의 하나하나는, 특히 연대순으로 읽는다면, 새롭게 정신과학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헤아릴 수 없는 중요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연대순으로 읽었을 때에 비로소 그의 사고의 살아있는 유기적인 힘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금은 먼 과거가 된 당시의 일상 사건에 관해서 여기저기 흩어진 비평조차 높은 도덕적 힘과 교육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어, 빠져들고 싶어지는 의의를 띠고 있습니다. 객관적인 진실을 흐리게 하는 방침과 당파외교, 개인적 야심의 작용으로 신지학 협회가 좀먹어 들어가는 것에 강한 반대의 태도를 취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현재 이것을 읽는 사람은 그러한 의견의 진심을 진실로 이해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바로 육체로 출현하는 구세주를 내세우고, 그에게 그리스도의 이름조차 내어준, 그 한심스러운 행동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인도의 소년, 크리슈나무르티(역주9)가 이 역할로 선택되어,「동양의 별」이 떠들썩하게 설립되고, 신지학협회는 이 방침에 숨겨진 목적에 봉사하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이러한 조잡한 방식에서 슈타이너에 의한 그리스도교적 비교의 해석에 마음을 연 영혼들을 구해내는 것이 요망되었습니다. 그것과 동시에 슈타이너를 향해 온갖 중상모략을 이용한 공격이 시작되었습니다.

국제 신지학 회의가 1911년 제노바에서 개최될 예정이었고, 슈타이너에 의한 「20 세기의 부처」와
「20 세기의 그리스도」에 관한 두 강의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마지막 순간에 납득할만한 이유도 없이
중지되었습니다. 슈타이너의 말이 영향을 주는 것을 저지하는 것이 명백한 목적이었습니다. 이러한 사건에 대해-당시 많은 사람들에게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지만- 슈타이너는 그 해의 강의에서 몇
번인가 언급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신지학협회의 레벨을 매우 통탄할 만큼 타락시킨 그 방식과 자신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을 매우 진지하게 역설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이 말은 슈타이너 박사에 의해 강한 아픔을 수반한, 그러나 강한 힘을 담아서 발표되었습니다. 깊은 감동을 담아, 마음의 모든 것을 말속에 담아 그는 인생의 소망으로서
그가 지도하는 협회가, 오컬트결사가 매우 빠지기 쉬운 흔히 있는 함정에 떨어지지 않도록 되풀이해서
말했습니다. 그들은 엄격한 진리의 요구로부터 일탈하여 허영과 야심이라는 옆길로 빠져버렸습니다.

그러한 말은 그 일(신지학협회)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정화의 불꽃으로 살아서 따스함을 가져오는 추억으로서 혼 앞에, 그 말을 언제라도 들을 수 있습니다.
1912년에 베를린에서 열린 강의는 정신과학을 목표로 하는 운동에서 정신의 순수함을 구하기 위해서·슈타이너가 해야만 했던 고투로 여러 번 언급되고 있습니다. 정신과학을 목표로 하는 운동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 공격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제 신지학협회의 퇴폐는 결과적으로 중부유럽에서 인지학 사업이 자립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외적형태로도 1912년 12월이 저물 무렵 「인지학연합」이 정식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지나간 세월이 리드미컬하게 추억의 앞에 특별한 힘으로 다시 떠오릅니다.
30년 전, 1902년 10월20일, 슈타이너는 베를린에서 인지학에 관한 최초의 강의를 열고, 10월21일에는
애니 베산트(역주10)의 신지학강의를 요약했습니다. 애니 베산트는 나중에 그녀에게 작용할 불건전한
영향에 아직 빠져있지 않았습니다. 20년전 슈타이너는 그가 창시한 인지학적으로 방향을 부여한 정신운동의 정신을, 아디야르로부터의 오칼트정책에 관한 급작스런 공격을 막기 위한 발언을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 말은 유산으로서 우리에게 울려 퍼지는, 지금 새롭게 당시 하루하루의 추억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그 발언은 쾰른에서 같은 해 12월 마지막 강의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슈타이너는 「바가바드기타와 성 바울로 서간」에 관하여 이야기하면서, 우리의 눈앞에 그리스도교 인식의 빛으로 본 순수한 동양의 지혜를 꿈에도 생각지 못한 위대함으로 비추어냈습니다. 맺는말에서 그는 그가 창설한 운동을 담당하는 사람들에게 자기인식을 성취하고 겸허한 자세를 유지하기를 재삼재사 간절히 원했습니다.

반대세력도 자고 있지 않았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1922년 그믐 괴테아눔이 불타올랐습니다.
뒤로 물러서는 적들 사이에 서있던 인간의 대표인 나무 조형물들만이 구출되었습니다. 우리는 크리스마스에 이 조형물들을 그에 어울리는 괴테아눔의 홀에 소중하게 보관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1912년에 열린 많은 강의(역주11)에서는 그리스도의 모습이 예술적이면서도 한편으론 영상적인 힘으로 그려졌습니다. 당시 그것을 구상적으로 실현할 가능성은 생각할 수도 없었을 때였습니다. 지금 예술작품이 되어 볼 수가 있는 것은 말의 힘에 의해 우리 앞에 생생하게 떠오르게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를 이와 같이 외적으로, 구상적으로 표상하는 것-외적으로 ‘어떻게’ 그리스도를 그려야할 것인가-그것은 지금부터 해결해야 하는 물음입니다.」이미 오래전부터 계속되어 온 많은 기획에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더할 수 있기 전에, 우선 많은 감정이 인간의 혼들을 통해서 흘러야합니다.

그 계획은 이 지구의 발달과 스스로 합체 하려고 하고 있는 초감각적 충동인 그리스도의 본성을 어떠한
방법으로 나타내는 계획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달성된 것에는 그리스도의 그러한 표상에 관한 첫번째 맹아조차 찾아낼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성장하는 외적 모습에 체현되어, 「경이의 충동」,「공감의 충동」,「양심의 충동」 이들 유기적인 힘들이 결집하여 나타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얼굴모양(역주12)은 바로 그 표정이 다음과 같이 말할 정도로 생생하게 한 것이 되어야합니다. 여기, 이 표상이 ‘인간을 대지의 인간으로 만드는 모든 것이, 감각적 욕망에 관계하는 모든 것이, 구석구석까지 빛을 내뿜는「영성」에 의해 극복된다. -이 얼굴모양을 영화(靈化)시킨 것에 의해 극복된다,’ 이렇게 말할 정도로 생생한 것이 아니면 안 됩니다. 그 얼굴에는 「승화된 힘」이 있어야합니다. 

그 힘은 양심이 최고로 발달했다고 볼 수 있는 모든 것을 턱과 입의 독특한 형태로 드러냄으로써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 입은-그 앞에 서면, 화가나 조각가가 그것을 만들고 싶다고 바랄 때-그 입이 있는 것은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간성 안에 육성되어 온 도덕과 양심과 같은 모든 것을 표출하기 위한 것으로 느끼게 할 것입니다. 모든 골격, 이과 아래턱이 같은 것을 표출 하고 있다고 느끼게 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그러한 얼굴에 표출될 것입니다. 

얼굴의 아래쪽 반의 형태에는 매우 강력한 힘이 있어, 그것이 흘러나오면, 인체의 나머지의 모든 부분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그것이 이윽고 새로운 형태가 되어, 그렇게 함으로써 특정한 에테르 힘이 극복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입을 나타내는 그리스도에 오늘날 육체적 인간과 유사한 몸의 형태를 주는 것은 전혀 불가능합니다.

다른 한편으로 그리스도는 「만능의 공감(共感)(모든 것에 통하는 공감)」을 이야기하는 눈을 주어야합니다. 그러한 눈만이 내적인 존재를 볼 수 있습니다. 인상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영혼과 함께 다른 사람의 기쁨과 괴로움에 참여하기 위해서 밖으로 향하는 눈입니다. 또한 이 그리스도는 땅의 감각인상에 관한 사념을 품고 있으리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이마를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 눈썹은 일부분이 튀어나와 뇌의 어느 부분에 아치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 눈썹은 이미 존재하는 것을 사고하는 「사상가의 눈썹」이 아니라, 오히려 경이로움이 눈 위로 튀어나와 완만하게 아치를 그리며 머리 부분으로 돌아오는 이 눈썹에 표출 되고 있어, 그것으로부터 이른바 세상의 신비를 둘러싼 경이로움을 표출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 머리 부분은 육체를 짊어진 인간에게서는 만날 수 없는 머리 부분일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그리는 행위 하나 하나가 실제 그리스도상(像)의 이상(理想)과 같은 것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진화 과정에서 인간이 이 이상을 달성하려고 노력할 때에는 반드시 이 이상을 지향하는 감정-정신과학의 도움을 받아 인간이 이 최고의 이상을 예술적으로 제시하려고 노력하는 한, 다음과 같은 감정이 없으면 안 됩니다.

「그리스도」를 그리기 원한다면, 그대는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 그보다 그대는
세상의 영적인 행로에 영적으로 몰입함으로써 3개의 중요한 충동-경이와 공감과 양심-에 의해 성취할 수 있는 모든 것이 힘이 되도록, 자신의 내부에서 활동하게 만들어, 자신의 전존재에 침투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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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슈타이너:(1867-1948) 마리 슈타이너는 루돌프 슈타이너의 반려자이며, 오이리트미, 언어형성
등 모든 무대예술 발달의 출발점에 서있다. 이 문장에서도 알 수 있듯이 루돌프 슈타이너가 신비학에 관련된 일을 하는 출발점에도 그녀가 있었다. 생전의 슈타이너 저작은 그녀가 설립한 출판사에서 출판되었고, 슈타이너의 강의록이 그의 사후에 출판된 것은 전적으로 그녀의 헌신에 의해서다. 그녀가 적는 서문은 언제나 슈타이너의 강의를 읽는데 있어서 큰 지침과 통찰을 주고 있다.

역주1) 30주년:루돌프 슈타이너가 신지학의 그룹에서 강의를 시작했던 것이 1902년 10월이었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났다고 하는 의미이다.
역주2) 정확한 물음이 제기되었습니다:영국과 인도의 지성에 편중된 신지학 협회에 대해서, 서양의
사변과 예술에 뿌리를 내린 신비학이 가능하지 않을까, 서양사상의 성과인 그리스도교와 서양철학을
감안한 신비학을 목표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그와 같은 의문을 제기한 사람이 마리 폰 지펠스, 후에
슈타이너의 반려자가 된 여성이었다.
역주3) 세력들:물론 여기서 언급하고 있는 「세계대전」은 제1차 세계 대전이다. 마리 슈타이너의
표현에서, 같은「세력들」이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려 하고 있는 것 또한 명백하다. 하지만 당시
그것을 꿰뚫어볼 수 있었던 사람이 얼마나 될까?
역주4) 두 번째 영적각성:최초의 영적 각성은 말할 필요도 없이 물질영역:팔레스타인에서 발생한
골고다의 비의이다. 그러므로「두번째의」영적 각성된다. 단 슈타이너에 의하면, 그리스도의 재래는
물질세계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그리스도는 에테르영역, 생명영역에 출현한다고 말했다. 그 출현을
자각하는가, 그렇지 못하는가, 그것이 개인의 길을 나누게 된다.
역주5) 감각혼:인지학용어. 루돌프 슈타이너가 가장 이지적으로 정신과학의 용어를 정의 한《신지학》
에서 인용해 보자.「사방팔방에서 다가오는 자극에 반응해, 감각작용이 생긴다. 이 활동의 토대가 되는
것을 감각혼이라고 부르겠다.」인간이 감각혼을 발달시켰던 시대는 그리스-로마 시대이다.
역주6) 의식혼:역시 인지학 용어. 이하 《신지학》에서 인용.「혼에서 빛나는 영원한
것을 ‘의식혼’이라고 부른다. …가장 평범한 일상의 감각작용조차 의식과 관련된다. 이같은 의미에서
동물도 의식을 가지고 있다. 인간 의식의 핵심, 바꾸어 말하면「혼의 내적인 혼」, 그것을 여기서는
의식혼이라고 한다.」지금이야말로 인간은 의식영혼을 발달시킬 때라고 슈타이너는 주장하고 있다.
역주7) 장미십자의 길:마리 슈타이너가 구술하고 있듯이 현재「장미십자」라고 칭하고 있는 것은
루돌프 슈타이너가 그렇게 부른 길과는 무관하다. 장미십자는 중세 유럽의 과학자였다. 그들은 물질의
작용을 객관적으로 추구했다. 당시의 연금술이 근대화학의 기초를 쌓았다는 것을 상기하자. 뉴턴이나
데카르트도 연금술이나 당시의 신비사상과 깊은 관계가 있었다는 사실은 주지하는 바이다. 물론 당시
연금술문헌을 읽으면, 기묘한 시적인 기술로 되어있지만, 거기에는 깊은 의의가 있었다. 보다 많은
인간을 구하기 위해 물질의 작용을 영적인 이미지로 파악하는 일이 이용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장미
십자의 비교' 참조.
역주8) 괴테와 레싱:괴테(1749-1832), 말할 필요도 없는 독일문학의 거장. 루돌프 슈타이너는 유기과학의 아버지로서 괴테를 재평가했다. 괴테의 변태론은 분명히 장미십자의 지혜를 근거로 하고 있다. 재육화 이념과 관해서는「파우스트」를 거론하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레싱(1729-81)도 독일의 거장.「라오콘」에 재육화에 대한 통열한 생각이 명기되어 있다.
역주9) 크리슈나무르티:크리슈나무르티(1895-1986). 정신세계에 관한 책을 읽은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의 언변, 그 영혼의 아름다움에 감명을 받았던 적이 있을 것이다. 루돌프 슈타이너와 마리 슈타이너는 결코 크리슈나무르티을 비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크리슈나무르티 소년을 이용한 사람들이 있는 것도 확실하다.「동양의 별」그룹에 관한 인지학측의 증언이 일본어로 거의 공표되어 있지 않은 현 상황을 생각하면, 이 문헌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역주10) 애니 베산트:(1847-1933) 버나드 쇼와의 연애로도 유명. 블라바츠키 사후 신지학 협회 회장으로 활약했지만, 리드비터의「영시」에 근거해서 크리슈나무르티를 「세계교사」의 재래로 정한 것이 슈타이너의 반발을 불렀다. 후에 인도국민회의의 리더가 된 사회활동가이기도 하다.
역주11) 1912년에 열린 많은 강의:크리슈나무르티 문제는 많은 혜택도 가져왔다. 바로 1912년 슈타이너가 성서에 관한 연속 강의를 열고, 많은 풍부한 인식을 주었기 때문이다. 여담이지만 슈타이너가 크리슈나무르티 사건으로 신지학 협회를 이탈해 인지학 협회를 만들었다고 오해하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그것은 사실에 반한다. 우선 슈타이너가 지도하고 있던 신지학 협회 독일지부는 신지학 협회로부터 제명되었던 것이다. 그 때문에 독일지부는 거의 그대로 인지학 협회로 이행했지만, 루돌프 슈타이너는 새로운 「인지학 협회」에 대해서 명예직을 얻었을 뿐이었다. 새로운 그룹으로부터도 주의깊게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정치적 흥정을 하지 않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역주12) 그리스도의 얼굴모양:슈타이너의 손에 의한 그리스도의 목조, 거기에 조각되어 있있는 그리스도의 얼굴은 이상한 표정을 띠고 있다. 서양미술사에 나타난 많은 명화에 그려진 모습과는 완전히 다르다. 그 표정의 의미를 마리 슈타이너만큼 친밀하고 구체적으로 해명한 예를 나는 본적 없다.「경이의 충동」,「공감의 충동」,「양심의 충동」을 겸비한 「인간의 대표」인, 그리스도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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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정부 건국강령

(1941년)


제1장 강령


1. 우리 나라는 우리 민족이 반만년 이래로 공통한 말과 글과 국토와 주권과 경제와 문화를 가지고 공통한 민족정기를 길러온 우리끼리로서 형성하고 단결한 고정적 집단의 최고조직임


2. 우리 나라의 건국정신은 삼균제도에 역사적 근거를 두었으니, 선민의 명명한 바 '수미균평위(首尾均平位)'하면 '흥방보태평(興邦保泰平)'이라 하였다. 이는 사회각층의 지력과 권력과 부력의 가짐을 고르게 하여 국가를 진흥하며 태평을 보전, 유지하려 함이니 홍익인간과 이화세계하자는 우리 민족의 지킬 바 최고의 공리임.


3. 우리 나라의 토지제도는 국유의 유법을 두었으니 선현의 통론한 바 준성조지공분수지법하여 혁후인사유겸병지폐라 하였으니 이는 문란한 사유제도를 국유로 환원하라는 토지혁명이다. 우리 민족은 옛 규칙과 새 법을 참작하여 토지제도를 국유로 확정한 것임


4. 우리 나라의 대외주권이 상실되었을 때에 순국한 선열은 우리 민족에게 동심복국할 것을 유촉하였으니, 이른바 "바라건대 우리 동포는 국치를 잊지 말고 굳게 참고 노력하여 마음을 한가지로 하고 다 같이 덕을 닦아서 외국의 모멸을 두들겨부숨으로써 우리 독립을 회복하라"고 하였다. 이는 전후 순국한 수십만 선열의 전형적 유지로서 현재와 장래의 민족정기를 두들겨 일으킴이니 우리 민족의 남녀노소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임.


5. 우리 나라의 독립선언은 우리 민족의 혁혁한 혁명을 일으킨 원인이며 신천지의 개벽이니 이른바 "우리 조국의 독립국임과 우리 민족의 자유민임을 선언하노라. 이로써 세계만방에 고하여 인류평등의 대의를 밝히며 이로써 자손만대에 경계하여 민족자존의 정권을 영유케 하노라"하였다. 이는 우리 민족이 3 #헌전을 발동한 원기이며 동년 4윌 11일에 13도 대표로 조직된 임시의정원은 대한민국을 세우고 임시정부와 임시헌장 10조를 만들어 반포하였으니 이는 우리 민족의 힘으로써 이족전제를 전복하고 5천년 군주정치의 허울을 파괴하고 새로운 민주제도를 건립하여 사회의 계급을 없애는 제일보의 착수였다. 우리는 대중이 핏방울로 창조한 국가형성의 초석인 대한민국을 절대로 옹호하며 확립함에 같이 싸울 것임.


6. 임시정부는 13년 4월에 대외선언을 발표하고 삼균제도의 건국원칙을 천명하였으니, 이른바 "보통선거 제도를 실시하여 정권을 균히 하고 국유제도를 채용하여 이권을 균히 하고 공비교육으로써 학권을 균히 하며, 국내외에 대하여 민족자결의 권리를 보장하여서 민족과 국가의 불평 등을 고쳐버릴 것이니, 이로써 국내에 실현하면 특권계급이 곧 없어지고 소수민족의 침몰을 면하고, 정치와 경제와 교육권리를 균히하여 고저를 없이하고 동족과 이족에 대하여 또한 이렇게 한다"고 하였다. 이는 삼균 제도의 제1차 선언이니 이 제도를 발양 확대할 것임.


7. 임시정부는 이상에 근거하여 혁명적 삼균제도로써 복국하고, 건국을 통하여 일관한 최고공리인 정치, 경제, 교육의 균등과독립, 민주, 균치의 3종방식을 동시에 실시할 것임.



제2장 복국


1. 독립을 선포하고 국호를 일정히 하여 행사하고 임시정부와 임시의정원을 세워서 임시약법과 기타 법규를 반포하고 인민의 납세와 병역의 의무를 행하며 군력과 외교와 당무와 인심이 서로 배합하여 적에 대한 혈전을 정부로써 지속하는 과정으로 복국의 제 1기라 할 것임.


2. 일부 국토를 회복하고 당 정 군의 기구가 국내로 옮기어 국제적 지위를 본질적으로 취득함에 충족한 조건이 성숙할 때를 복국 제2기라 할것 임.


3. 적의 세력에 포위된 국토와 포로된 인민과 침점된 정치, 경제와 말살된 교육과 문화 등을 완전히 탈환하고 평등지위와 자유의지로써 각국 정부와 조약을 체결할 때는 복국의 완성기라 할 것임.


4. 복국기에서 임시 약헌과 기타 반포한 법규에 의하여 임시의정원의 선거로 조직된 국무위원회로서 복국의 공무를 집행할 것임.


5. 복국의 국가주권은 광복운동자 전체가 대표할 것임.


6. 삼관제도로서 민족의 혁명의식을 환기하며, 해외의 민족역량을 집중하여 광복운동의 총동원을 실시하여 장교와 무장대오를 통일훈련하여 상당한 병력의 광복군을 곳곳마다 편성하여 혈전을 강화할 것임.


7. 적의 침탈세력을 박멸함에 일체 수단을 다하되 대중적 반항과 무장적 투쟁과 국제적 외교와 선전 등의 독립운동을 확대, 강화할 것임.


8. 우리 독립운동을 동정하고 원조하는 민족과 국가와 연결하여 광복운동의 역할을 확대할 것이며 적 일본과 항전하는 우방과 절실히 연락하여 항일동맹군의 구체적 행동을 취할 것임.



제3장 건국


1. 적의 일체 통치기구를 국내에서 완전히 박멸하고 국도를 정하고 중앙정부와 중앙의회의 정식활동으로 주권을 행사하여 선거와 입법과 임관과 군사, 외교, 경제 등에 관한 국가정령이 자유로 행사되어 삼균제도의 강령과 정책을 국내에 추행하되 시작하는 과정을 건국의 제1기라 함.


2. 삼균제도를 골자로 한 헌법을 시행하여 정치, 경제 교육의 민주적 시설로 실제상 균형을 도모하며 전국의 토지와 대생산기관의 국유화가 완성되고 전국 학령아동의 전수가 고등교육의 면비수학이 완성되고 보통선거 제도가 구속없이 완전히 실시되어 전국 각 동, 리, 촌과 면, 읍과 도, 군, 부와 도의 자치조직과 행정조직과 민중단체와 조직이 완비되어 삼균제가 배합, 실시되고 경향 각층의 극빈계급에 물질과 정신상 생활정도와 문화수준을 높이어 보장되는 과정을 건국의 제2기라 함.


3. 건국기의 헌법상 국민의 기본권리와 의무는 다음 원칙에 의거하고 법률로 따로 정하여 시행함.…….


4. 건국시기의 헌법상 중앙과 지방의 정치기구는 다음 원칙에 의거 함.…….


5. 건국시기의 헌법상 경제체계는 국민 각개의 균등생활을 확보함과 민족 전체의 발전 및 국가를 건립, 보위함과 민족 전체의 발전 및 연환관계를 가지게 하되 다음에 열거한 기본원칙에 의거하여 경제정책을 추진, 실행함.


(1) 대산업기관의 공구와 시설을 국유로 하고, 토지, 광산, 어업, 수리, 임업 소택과 수상, 공중의 운수사업과 은행,전신, 교통 등과 대규모의 농, 공, 상, 기업과 성시, 공업구역의 공용적 주요산업은 국유로 하고, 소규모 혹 중소기업은 사영으로 함.


(2) 적의 침략, 침점 혹은 시설한 관공, 사유 토지와 어업, 광산, 농림 , 은행, 회사, 공장, 철도, 학교, 교회, 사찰, 병원, 공원 등의 산업과 기타토지 및 경제, 정치, 군사, 문화, 교육, 종교, 위생에관한 일체 사유자본과 부적자의 일체 소유자본과 부동산을 몰수하여 국유로 함.


(3) 몰수한 재산은 빈공, 빈농 및 일체 무산자의 이익을 위하여 국영 혹 공영의 집단 생산기관에 충당함을 원칙으로 함.


(4) 토지의 상속, 매매, 저압, 전양, 유증, 전조차의 금지와 고리대금업과 사인의 고용농업의 금지를 원칙으로 하고 농장생산 소비와 무역의 기구를 조직 확대하여 농공대중의 물질과 정신상 생활정도와 문화수준을 높임.


(5) 국제무역, 전기, 수도, 대규모의 인쇄소, 출판, 영화극장 등을 국유, 국영으로 함.


(6) 노공, 유공, 여인의 야간노동과 연령, 지대, 시간의 불합리한 노동을 금지함.


(7) 농공인의 면비의료를 보급, 실시하여 질병소멸과 건강을 보장함.


(8) 토지는 자력자경인에게 나누어줌을 원칙으로 하되, 원래의 고용농, 자작농, 소지주농, 중지주농 등 농인지위를 보아 저급으로부터 우선권을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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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연구원 (엮은이) | 보리 | 2011-11-07




몸을 주물러 병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것은 아주 오래전부터 해오던 의술이다. 특히 동양에서는 의술의 중요한 부분으로 전해져 왔다. 마사지, 안마, 추나, 지압 모두 주무르기를 뜻한다. 기록에 따르면 3500년에서 4000년 전부터 주무르기로 병을 치료했다고 한다. 이렇듯 주무르기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결과도 좋고 안정성도 높은 편이다.

 

특히 성장기의 아이는 하루가 다르게 자라기 때문에 여기저기 사소한 탈이 많이 난다. 어느 때는 별다른 치료도 받지 않고 낫는가 하면, 금세 심각한 병으로 진행되기도 하는 등 변화무쌍한데, 이때 적당한 주무르기는 몇 첩의 보약, 몇 대의 주사보다 훨씬 효과가 높다.

- 본문 '주무르기는 힘이 세다'에서

 

의료기술의 발달로 수명이 늘면서 '건강한 삶, 건강한 황혼'의 중요성은 더욱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공기와 물, 먹을거리와 같은 기초적인 것들부터 오염되다 보니 건강관리는 더욱 힘들 수밖에 없다. 때문에 돈을 들여 특정의 건강관리를 하거나 몸에 덜 해롭다는 유기농 제품 등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돈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병원 문턱은 여전히 높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도 돈이 없으면 힘든 세상이 된 것이다.

 

우리 몸의 이상은 우리 스스로 고쳐보자

 

▲ 약손문고 시리즈 ⓒ 민족의학연구원

주무르기

<우리 애 몸 주물러 병 고치기>(보리 펴냄)는 (재)민족의학연구원이 '가급이면 병원과 약에 의존하지 말고 우리 몸의 이상은 우리 스스로 고쳐보자. 평소의 꾸준한 관심과 작은 노력으로 병을 최대한 예방해 보자. 돈 없는 사람들도 책만으로 가벼운 증세나 질병은 스스로 다스릴 수 있도록 일부 사람들의 전유물이었던 우리 옛 전통의학 지식들을 누구나 읽기 쉽게 써보자. 그리하여 일상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하자'란 취지로 기획한 '약손문고' 5번째 책이다.  

 

이 책에 앞서 <약 안 쓰고 병 고치기>, <손 주물러 병 고치기>, <발 주물러 병 고치기>, <고루 먹고 병 고치기>를 냈다. "남자 열 사람의 병을 치료하기보다 여자(부인) 한 사람을 치료하기가 어렵고, 여자 열 사람의 병을 치료하기보다 어린아이 한 사람의 병을 치료하기가 어렵다"는 옛말이 있다.

 

어린아이들은 충분히 자라지 못해 병에 잘 걸리는 반면 증세를 찾아내기 힘든데, 약을 함부로 쓸 수 없고, 아이들 스스로 어디가 어떻게 아프고 괴로운지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치료가 어려울 수밖에 없음을 잘 말해주고 있다. <우리 애 몸 주물러 병 고치기>는 이처럼 치료하기 힘들다는 갓 태어난 아기들부터 작은 변화로도 탈나기 쉬운 유아 아동기 아이들을 주 대상으로 한 주무르기(마사지) 책이다.

 

아이의 몸이 뜨거운 돌멩이처럼 따끈따끈한데 살갗은 보송보송하고 빨간 입술로 뜨겁고 건조한 숨을 몰아쉬며 괴로워 할 때가 있다. 이는 몸속에 열이 쌓여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 대개는 잘 주물러주고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온몸을 닦아 닫혀있던 땀구멍을 열어주면 얼마 지나지 않아 땀이 송송 맺히면서 열이 서서히 떨어진다.

 

아이는 열이 나면서 추워하기도 하고, 반대로 열이 나면서 더워하기도 한다. 이때도 아이의 상태에 따라 처치 방법을 달리하면 열을 내리는데 효과적이다. 추워하면서 열이 날 때는 손발이 차갑고, 땀은 나지 않거나 식은땀이 조금 맺힌다. 이때는 먼저 몸에 마찰을 일으켜 땀구멍을 열어주고, 심장 주위도 따뜻한 손바닥으로 마사지를 해주고, 손발도 잘 주물러 온몸에 피가 잘 돌게 해주어야 한다. 다음에 소개하는 방법으로 정성껏 주무르면….

(본문에서)

 

아이들(남매)을 키우며 가장 힘들었던 것은 감기가 걸려도, 체하거나 옷만 잘못 입혀도 오르곤 하던 '열'이었다. 아마도 아이들을 키운 부모들이라면 거의 모두 열 때문에 고생한 경험이 있지 않을까. 어린아이들은 열을 조절하는 능력이 미숙하기 때문에 아주 작고 가벼운 원인만으로도 열이 오른다. 감기에 걸리거나 체했을 때, 어떤 염증이 있을 때처럼 몸 어딘가 탈이 나 열이 나기도 하지만, 심지어는 너무 심하게 움직이거나 기분이 좋지 않을 때도 열이 난다.

 

아이의 열은 부모를 긴장하게 한다

 

첫째를 키울 때, 봄에서 여름으로 바뀌며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미처 옷을 벗기지 않아 열이 발생, 고생한 적이 있다. 경험이 많은 엄마라면 옷을 가볍게 입히거나와 같은 적절한 조치를 함으로써 고열을 막았겠지만, 경험 부족으로 허둥대다 고열로 이어지고 만 것이다. 가벼운 열은 옷을 조절하고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닦아 주는 정도로 쉽게 내린다. 하지만 감기 등과 함께 계속되거나, 39도에 이르는 열은 다른 병을 유발하는 등 위험하기 때문에 적절한 병원 치료를 받아야만 한다. 여하간 아이의 열은 부모를 긴장하게 한다.

 

누군가는(어떤 책에서는) 옷을 벗겨 열을 내려야 한다고 하고, 누군가는 이불을 따뜻하게 덮어줘야 한다고 말한다. 옷을 벗기자니 감기에 걸리거나 감기가 더 심해질 것 같고, 바들바들 떨면서 열이 나는 아이를 꼭꼭 싸매려니 열이 더 오를 것만 같아 난감하기만 하다.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하는 것이 맞는가. 우리들 대부분 아이의 열을 내리고자 해열제를 먹이거나 물수건으로 닦아 주는 정도에 불과하지만, 책에는 원인에 따른 다양한 열의 증세 그 특징 설명을 기본으로 그에 따른 열을 내리는 여러 가지 방법과 열을 내리는 기본적인 주무르기와 간단한 손길 등이 조목조목 소개되고 있다.

  

▲ 설사, 토할 때, 배가 붓고 아플 때, 소화불량, 코피가 날 때, 더위를 먹었을 때 쓰며 발육불량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손바닥 판문혈과 열이 날 때, 체했을 때,불안과 초조, 높은 열, 과잉 행동 등에 효과적인 대장경. ⓒ 보리

주무르기

음식을 먹고 얹혀서 열이 날 때: 위장이 음식물을 미처 다 소화하지 못해 음식물이 그대로 얹혀 있으면 몸에서 열이 나며 배가 아프다. 이때 아이는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고 울며 보채는데, 그리 높지 않은 열이 난다. 또 아이의 입에서는 시큼하고 상한 냄새가 난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잘 주물러 얹힌 것이 내려가면 열도 저절로 떨어진다.

 

① 집게손가락 대장경 밀기: 아이의 손을 세워 엄지손가락 옆면으로 집게손가락 끝에 이르는 일직선의 대장경을 100번 곧게 밀어준다.(위 이미지 참고) ② 손바닥 판문혈 문지르기(위 이미지 참고) ③ 윗배 만지기: 아이를 눕히고 양손을 아이의 배에 대고 갈비뼈 아래 가장자리를 따라 배 양쪽으로 100번 밀어 준다. 그런 다음 집게손가락, 가운뎃손가락, 넷째 손가락을 모아 쥐거나 손바닥을 윗배(가슴 아래 배꼽 위의 배)에 대고 시계 방향으로 80번 쓰다듬어 준다. ④ 배 문지르기 ⑤ 발바닥 반응구역 만지기(책에는 있으나 기사 분량 때문에 ②④⑤ 주무르기 방법 설명 생략하였음)-(본문에서)

 

어떤 증상에 어디를 어떻게 주물러 주는 것이 좋을까

 

책은 아이들의 증세에 따라 해볼 수 있는 것들을 이처럼 설명하는데, 어떤 곳을 어떻게 주물러야 하는지, 책에서 말하고 있는 대장경이나 천문혈이 어디인지 등을 쉽게 알 수 있는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어 이해도 쉽고 배우기도 쉬울 것 같다. 어떤 증상에 어디를 어떻게 주물러 주는 것이 좋을까. 주무르기로 치료할 수 있는 것들과 기대할 수 있는 것들은? 책은 주무르기에 대한 기본적인 것들을 시작으로 부족한 부분 개선과 질병 예방, 치료 차원의 다양한 주무르기를 조목조목 알려준다. 좀 더 설명하면.

 

▲갓난아기 주무르기나 기저귀 체조부터 돌이 지난 아이 주무르기▲성장을 돕고 질병을 예방하는 날마다 주무르기 ▲뇌나 폐, 비위 등 몸의 각 부분을 튼튼하게 하는 주무르기 ▲키를 쑥쑥 키우는 주무르기 ▲위장의 문제나 간의 기운이 막힌 비만에 효과적인 주무르기▲아기가 이유 없이 밤에 울거나 밤에 자주 놀랄 때 ▲다섯 가지 감기 증세에 따른 각각의 주무르기 ▲소화가 잘 안되거나 밥 먹기 싫어할 때를 비롯한 설사, 구토, 급체, 변비 등과 같은 소화기병▲편도염으로 목이 아프거나 침을 흘릴 때▲땀이 너무 많이 나거나 더위를 먹었을 때 ▲성장통이 있을 때 ▲밤에 오줌 쌀 때▲차멀미를 할 때 등 아이들을 키우며 자주 겪는 여러 증세에 따른 주무르기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아이가 아프면 대신 아파주고 싶을 정도로 부모들은 아프다. 하지만 부모가 아픈 아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은 그다지 많지 않다. 아이는 그 누구보다 불안하고 힘들 것인데 말이다. 이때 약에 의존한채 어서 열이 내리고 낫기를 바라며 노심초사 불안해 하는 것보다 정성어린 손길로 어루만져준다면 아이는 훨씬 안정되고 그만큼 빨리 낫지 않을까.

 

아이들이 어렸던 십수 년 전이 생각 난다. 어떤 책에서 우리들이 약국에서 흔히 사먹는 약의 폐해를 읽고 고민됐었다. 아프면 먹이긴 먹여야 하는데 아이들이 어려 막연하게 두렵고 걱정되었다. 마침 친정 언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으로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거나 체했을 때 일반 소아과가 아닌 한의원에 데리고 다녔다. 한의원에서 처방해준 '환'이나 미리 다려놓은 '봉지한약', 한의사가 알려준 간단한 주무르기로 매번 효과를 봤음은 물론이다.

 

민족의학연구원의 약손문고 시리즈 중 한 권인 <우리 애 몸 주물러 병 고치기>에는 단지 주무르는 방법만이 아닌 전통의학이 바탕이 된 우리 전통 육아상식까지 풍성하게 실려 있다. 십 수 년 전의 나처럼 이제 막 아장아장 걷는 어린 아이에게 약을 먹이는 것이 자꾸 망설여진다면 몸의 전체 기운을 보하면서 치료한다는 우리 전통 치료법과 육아를 바탕으로 한 주무르기를 적극 배워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은 무척 유용하리라.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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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은이) | 미카미 오사무 (그림) 

최성현 (옮긴이) | 도솔




잡초생태학은 일본에서도 최근에서야 대학에 잡초학이라 하여 학문으로 연구하고 자리잡게 되었답니다.

저자인 이나가키 히데히로는 잡초생태학을 전공 했으며 잡초에 빠져 살고 개불알꽃을 유난히 좋아하는 또다른 괴짜랍니다.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50종의 잡초들 속성을 그림을 곁들여 저자 특유의 글솜씨로 아주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림은 미키미 오사무라는 식물과 동물등 주로 자연을 그리는 이가 감탄 할 만큼 잘 그렸습니다.


책 소개


잡초의 삶도 사람과 다를바 없다. 큰 야망을 품은 잡초가 있는가 하면 소박하게 작은 크기로 살기를 꿈꾸는 잡초가 있다. 시행착오를 거듭하기도 하고 곤경에 빠지기도 한다. 자기만의 전략을 세우기도 한다. 크게 성공하기도 하고, 밑바닥을 기면서도 행복한 잡초가 있다. 경쟁이 싫어서 사람의 발에 밟히는 고생을 참아가면서 홀로 사는 잡초도 있다. 그래서 '이건 잡초가 아니라 마치 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잖아!' 하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클로버, 토끼풀에 관한 내용

결혼 상대의 조건으로 '고신장, 고학력, 고수입'의 3고를 드는 독신 여성이 많다고 한다. 토끼풀도 이 독신 여성들처럼 조건을 내걸고 더 뛰어난 파터너를 찾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얻은 파터너는 토끼풀에게 기대 이상으로 잘 한다. 힘들게 토끼풀의 마음을 얻은 파터너는 함부로 바람을 피우지 않는다. 바람은 커녕 토끼풀을 독점하고 싶어 한다. 토끼풀 꽃만을 찾아다니며 꿀을 모으는 것이다. 토끼풀에게는 대단히 반가운 일이다. 계속해서 여러 가지 종류의 꽃을 찾아 돌아다니는 바람꾼을 파터너로 둬서는 토끼풀끼리 꽃가루를 주고 받기 어렵다. 그런데 파터너가 토끼풀 꽃만을 찾아다녀 준다면 그만큼 가루받이의 효율이 높아지는 것이다.


네 잎 클로버가 생기는 원인 가운데 하나는 생장점에 상처를 입는 데 있다고 한다. 네 잎 클로버는 길가나 운동장과 같이 사람에게 자주 밟히는 곳에 많이 난다. 행복의 심벌은 꽃밭 속에는 없다. 그렇다면 토끼풀은 3고를 선호하는 세상의 여성들에게 진짜 행복이란 밟히며 자란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행운의 네잎 클로버는 찾기 힘든 곳에는 없다는 이야깁니다.

신랑감을 찾는 많은 여성들은 명심해야 될 말이지요. 당신들이 그렇게 찾으려 애쓰는 행운의 신랑감은 여러분 주위에서 여러분과 같이 부데끼는 사람중에 있을 지도 모른 답니다. 밟혀 본 어려움을 아는 그런 사람이라야 성실한 삶을 살 수 있겠지요.  

  

방동사니 즉'향부자 香付子'에 관한 내용

식물의 세포 압력은 5 내지 10기압이라 합니다. 자동차 타이어의 압력이 2기압 정도인 데 견주어 보면 대단한 힘인 셈이다. 그 정도의 압력으로 쉼 없이 밀고 올라오기 때문에 연약해 보이는 풀이 마침내는 아스팔트처럼 딱딱한 물질도 뚫을 수 있는 것이다. 


아스팔트 속에 있는 방동사니는 아스팔트를 뚫지 않으면 안되는 가혹한 환경에 놓여 있다. 그러나 일단 그 곤란을 넘어설 수만 있으면 그때까지 방동사니를 괴롭히던 환경이 거꾸로 방동사니 편이 된다. 방동사니를 차갑게 가로막던 아스팔트가 이번에는 방동사니를 지켜주는 단단한 갑옷이 되는 것이다. 사람이 방동사니를 뽑아버리려고 해도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는 다만 방동사니의 줄기 일부를 끊을 수 있을 뿐이다. 아스팔트 속에 안전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덩이뿌리까지는, 인간은 손을 쓸 도리가 없다.

 

참으로 그 생태가 교훈적인 잡초라 하겠습니다.

척박한 환경을 이겨 우뚝 서기 까지가 어렵지만, 마침내 우뚝 선 다음에는 어떤 어려움도 능히 이겨낼 수 있음을 보는것 같습니다.

사람도 잡초에서 배울게 있다면 능히, 겸허히 배워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더러는 입신立身보다 수성守成이 어렵다는 말들을 하지만 기초가 단단한 곳에서 몸을 일으킨 방동사니와 같은 경우엔 수성인들 뭐가 그리 어렵다 하겠습니까?

   

석산-유령화, 버려진 아이의 꽃

석산은 아름다운 꽃을 피우지만 실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열매를 맺을 수 없는 석산은 오로지 덩이 뿌리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새로운 유전자가 들어올 수 없다. 그래서 석산은 모두 부모와 성질이 같다. 어느 정도냐 하면, 동아시아의 석산은  거의가 동일한 성질을 지니고 있지 않겠느냐는 설조차 있다. 석산의 원산지는 중국 양자강 부근인데, 거기로 부터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들어온 몇 포기 안 되는 석산이 일본 전체로 퍼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석산은 추분 무렵에 한꺼번에 꽃을 피우는 것이다. 동일한 유전자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열매도 맺지 못하는 석산이 어찌 동아시아 전체에 퍼졌을까요?

우리의 선조들은 왜 이 꽃을 여기저기 자꾸 심었던 것일까요?

석산의 뿌리는 견인근牽引根으로 논밭 길이나 둑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막아주며 다른 잡초의 생육을 억제하는 물질을 분비하는 알렐로파시 능력도 가지고 있다 합니다. 또 두더지의 접근을 막아 주는 역활을 하기도 하며 다른 여러 밝혀지지 않은 덕성이 있다 합니다.  

- 세칸의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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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보개정판 | 원제 What Your Doctor May Not Tell You About Children's Vaccinations
예방접종 어떻게 믿습니까
스테파니 케이브 (지은이) | 차혜경 (옮긴이) | 바람 | 2007-08-08


백신만능에 대한 진실 - 예방접종이 아이들의 생명을 위협한다.
아토피, 자폐증, 뇌와 간 손상을 일으키는 백신의 부작용을 고발한다.
맹목적인 백신 신화에 의문을 제기한 책, 예방접종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2005년 11월 맹목적인 백신 신화에 파문을 던지는 다소 긴 제목의 책 한 권이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스테파니 케이브 박사의 [화학첨가물, 유전자 조작, 자폐증까지 - 예방접종 어떻게 믿습니까?]가 그것. 
 
이 책을 번역한 사람 중 한 명인 차혜경 씨는 간호학과를 졸업한 이후 지난 10여년 간 병원과 보건소 등 보수적인 의료 현장 일선에서 일한 사람이다. 그런 그가  어찌보면, 이색적이고 도발적인 책을 번역하게 된 이유는 뭘까? 옮긴이의 글에서 그는 참담한 심정으로, 자신이 겪은 섬뜩했던 경험을 되새긴다.
 
"시간을 되돌리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이가 예방접종을 하기 전에 이 책을 알았어야 했습니다. 최소한 예방접종 부작용을 부작용으로 알아차리기라도 했어야 했습니다. 
우리 솔희는 첫 번째 DTaP 주사를 맞고 아토피가 생겼고, 두 번째 DTaP 예방접종 후에 경련을 시작했습니다. 잦은 자연요법 끝에 경련과 아토피를 고친 다음, 첫 번째 MMR 예방접종을 했습니다. 한참을 옹알이하고 막 열 발자국을 걸을 때였습니다. 예방접종 후 갑자기 솔희는 옹알이를 멈췄고 걷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못난 엄마는 이제야 그것이 예방접종 부작용인 것을 알았습니다. 아토피도, 경련도, 발달장애라는 멍애까지도. 책을 한 줄 한 줄 옮기면서 수많은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간호학 공부에 십수년을 바친 세월이 주마등처럼 흘러가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백신에게는 어떤 물질이 들어있을까?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차혜경 씨가 하고 싶은 말이 뭔지 감 잡았을 것 같다. 다른 엄마, 아빠들이 하루 빨리 백신의 위험성을 자각하여 소중한 아이를 보호하길 바라는 마음을. 
 
책 저자인 스테파니 박사는 "20세기 중반까지만해도 예방접종을 의심한 사람은 없었다"면서 "예방접종의 종류와 횟수가 늘어날 수록 학습장애, 주의력결핍장애, 류머니즘성 관절염, 유아돌연사 증후군, 소아 천식과 같은 질병이 갑작스럽게 증가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폐증이 유행처럼 번졌다고 지적한다. "처음에는 육체적, 정서적, 정신적인 면에서 모두 정상적으로 발달했던" 아이들이 "몇 가지 백신을 맞고나서 몇 주일 내에 나빠졌다."고 관찰 결과를 밝힌다.
 
그렇다면, 백신에는 과연 어떤 물질이 있길래 이 같이 끔찍한 사건이 발생할까?
 
알루미늄 (경련, 알츠하이머, 뇌손상, 치매의 원인으로 지목되어 온 맹독성 물질)
포름알데히드 (시체 방부처리하는 과정에 사용되는 물질. 발암물질)
페놀 (맹독성 물질)
치메로살 (수은)
에틸렌글리콜 (부동액)
염화벤제토륨 (방부제이며, 인간에게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물질이 아니다.)
젤라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진 물질)
글루타민산염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는 물질)
네오마이신 (항생 물질, 알레르기를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는 물질)
스트렙토마이신 (항생 물질, 알레르기를 일으킨다고 알려진 물질)
 
증가하는 백신 사망
 
이성적으로 생각해보자. 이와 같은 화학 첨가물들이 백신이라는 이름으로 면역계가 성숙하지 않은 아이의 혈관에 주사된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최종 결론은 사망이다. 2005년 3월에 발표된 질병관리본부의 '예방접종 부작용'에 관한 기사를 읽어보자.

[문화일보 2005-03-03 ] 예방접종 부작용 지난해 12명 사망 
 
질병관리본부는 3일 2004년 1년 동안 국내에서 예방접종후 질병, 장애, 사망 등 이상반응 을 보인 것으로 신고된 건수는 모두 45 건이며 사망자는 총 1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예 방접종뒤 이상반응 신고를 의무화한 2001년부터 사망자수가 2001년 5명, 2002년 5명, 2003년 1명 신고된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질병, 장애, 사망을 포함한 총 신고건수는 2001년 141건, 2002년 22건, 2003년 25건, 2004년 45건이다.
지난해 이상반응을 보인 백신을 종류별로 보면 BCG(결핵) 예방접 종이 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독감 백신이 6건, DPT(디 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와 폴리오(소아마비) 백신이 각각 5건 ,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과 일본뇌염 백신이 각 각 4건, 뇌수막염 백신 3건 등으로 집계됐다. 주요한 이상반응 증세는 알레르기 반응, 발열·발진, 경련, 국소 부작용, 마비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접종 부작용 신고가 실제 건수에 비해 10%에 불과하다는 통계에 비춰보면 실제 사망은 120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역시 "이상 반응 건수는 2,000건 정도로 추정되나 실제 신고 건수는 훨씬 적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예방접종 후 사망 사건은 3월 발표 뒤에도 계속된다.
 
노컷뉴스 2005-11-27 백신 접종한 영아 잇따라 숨지거나 의식 불명 
 
보건소에서 같은 예방접종을 한 영아가 잇따라 숨지거나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자 보건 당국이 백신의 부작용 여부에 대해 정밀 조사에 나섰다. 
서울 상도동에 사는 생후 4개월 된 강모군이 인근 보건소에서 폴리오와 TaP 혼합백신을 접종한 것은 지난 24일. 강군은 만 하루가 지난 이튿날 오후 코에서 피를 쏟으며 호흡도 멎어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전남 광양의 한 보건소에서 같은 예방접종을 한 생후 4개월의 고모양 역시 강군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 뇌사상태에 놓인 뒤 26일 새벽 숨을 거뒀다. 강군의 가족들은 같은 예방접종을 한 두 영아가 잇따라 비슷한 증상을 보였다며 접종된 혼합백신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의학의 대원칙을 어기는 백신
 
이제 우리는 백신의 정체를 정확히 알 필요가 생겼다. <예방접종>이란 책을 쓴 케서린 디오다티는 의료현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제약회사와 의료계는 수십 년 동안 믿을 수 없는 위험한 물질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 사람을 해칠지도 모르는 화학약품을 쓰는 것은 의학의 대원칙을 어기는 것이다.”  
 
의학의 대원칙이란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나는 누가 요청하더라도 극약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의미한다. 그러나 극약은 혈관 속으로 직접 주입되고 있다. 
 
이를 테면, 출생과 함께 강제적(!)으로 혈관 주입되는 B형 간염백신은 면역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는 수은(치메로살)을 함유하고 있다. 그 양은 미국 환경보호국 기준보다 무려 35배가 많다. 엄마의 뱃 속에서 태어나자 마자 영아는 수은 쇼크를 받으며, 수은은 중추신경계를 공격하여 뇌와 간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 손상을 입힌다. 
 
스테파니 박사는 영아에게 흔한 발열, 발진, 황달(심지어 죽을 수도 있는 황달)은 수은이 간에 입힌 손상에 기인한다고 말한다. 한국에서는 흔히 모유 황달이라고 부르는 그것. 
 
상황이 이 정도라면, 다음 기사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수아는 여느 영아처럼 출생과 동시에 B형 간염 백신을 맞았을 것이다. 그런데 영아가 심각한 간경화 증상까지 나타났다. 전형적인 말기 B형 간염 증상인 그것. 
 
영아의 어머니는 혈액형이 다를 뿐 B형 간염 보균자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 역시 마찬가지. 그렇다면, 7개월된 수아가 간경화에 이르게 된 과정은 추정 가능해지며, 이 추정의 책임은 국가에게 있다.
 
 동아일보 2005-12-14  생후 7개월 수아, 생명이 꺼져가요 

“생후 7개월 된 우리 수아 좀 살려 주세요.”
 
노란 얼굴과 불룩 나온 배, 건드리면 부러질 듯 가느다란 손목. 서울대병원 어린이병동에 누워 있는 수아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다. 올해 5월에 태어난 조수아 양은 심각한 간경화를 앓고 있다. 담당의사는 간 이식을 받지 못할 경우 두 달을 채 넘기기 힘들다는 진단을 내렸다. 
6월 얼굴이 갑자기 검게 변한 딸을 안고 병원을 찾은 어머니 옥모(33) 씨는 모유황달이란 진단을 받고 안심했지만 딸의 병세는 호전되지 않았다. 수아는 7월 담관이 막혀 간에 손상이 가는 담도폐쇄증 진단을 받고 1차 수술을 했지만 간경화로 악화됐다. 
현재 수아는 간이 부풀어 돌처럼 딱딱한 배가 불룩 나와 있으며 감기까지 걸려 숨쉬기도 힘든 상태다. 며칠 전부터는 기력을 잃어 주사를 맞을 때 울 힘도 없다. 수아가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간 이식을 받는 것. 
간은 혈액형이 맞고 크기만 맞으면 대부분 이식이 가능해 가족이 기증하는 게 관례다. 그러나 옥(AB형) 씨는 수아(A형)와 혈액형이 다르고 아버지(31)는 지방간을 앓고 있어 가족의 기증은 불가능하다.

안전성 실험은 엉터리, 승인 과정은 완전히 타락
 
백신의 위험성은 끔찍하게 위험한 화학첨가물에만 있지 않다. 백신은 안전성 실험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스테파니 박사는 다국적 제약회사인 머크의 1993년 제품 기록을 밝힌다.
 
"리콤비박스HB 1,636개를 10세 이하 653명의 건강한 유아와 아이들에게 접종했다. 이후 5일 동안 관찰한 결과를 근거로 백신이 승인됐다."라고 쓰여 있다. 만약, 부작용 위험이 5,000명 중 1명이라면, 653명의 어린이들만으로 그것을 발견할 수 있을까? 
 
게다가 부작용은 5일이 아니라 몇 주 뒤에 발생할 수도 있다. 또 다발성 경화증, 자폐증, 학습장애와 같은 장애는 몇 개월이 지나도 확실하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곧이은 정부의 백신 승인 과정은 완전히 타락했다. 승인되지 얼마되지 않아 1명 이상이 사망하고, 영구적 장애를 입히는 장증첩중을 일으킨 로타 바이러스 백신을 승인한 미국 질병관리본부 위원들을 조사한 하원의원 버튼은 분노를 금치 못한다.
 
"백신 승인 과정은 완전히 타락했다. 만약, 로타 바이러스 백신 사건에서 보여진 이런 추악한 이해관계가 다른 백신 승인과정에도 존재했다면 국민은 누구를 믿어야 한단 말인가!"
 
자폐아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백신의 부작용 중 주목할만한 상관 관계는 치멜로살(수은)이 포함된 백신의 보급화와 자폐아의 폭발적인 증가에 있다. 이러한 관계성은 미국 질병관리본부의 통계에서도 나타났다. 
 
더 이상 사실을 숨길 수 없었던 미국 정부와 제약회사는 "치멜로살이 함유되지 않는 백신을 개발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캘리포니아 주는 치멜로살 백신의 사용을 법적으로 금지했다. 
 
그러나 한국에서 개발되고 생산되는 백신에는 치메로살이 함유되어 있으며, 2005년 한국 질병관리본부는 각 보건소에 공문을 보내 치메로살이 함유된 백신을 사용할 것을 독려했다. 수은과 자폐증의 관계에 대한 아래 기사를 읽어보자.
 
서울경제 2005/01/21  수은 노출, 자폐증 유발할 수도 .. 
  
방부제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전문가들조차 유아(어린이)에게 만큼은 치메로살(유기수은제제)이 함유된 독감백신을 접종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는 이유는 백신접종 자체가 수은의 주된 공급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유아들의 경우 이미 2세가 되기 전 안전지침을 초과하는 양의 치메로살을 투여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자폐증이 수은의 노출때문이라는 의혹도 여전하다. 이런 불씨가 사라지지 않는 것은 자폐성 질환과 수은중독의 인과관계를 보여주는 사례가 한 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예방접종직후 증상이 발현된다는 점과, 자폐성증후군의 발생이 예방접종률 증가와 일치한다는 것을 우선적으로 들 수 있다. 이는 우연으로 간과할 수 없다. 발병한 집단이 비슷한 성(性) 비율을 보이는 것도 그렇다. 
그러나 무엇보다 강한 의문의 배경에는 자폐아에서 보고되는 높은 수은의 농도이다. 자폐성 질환과 수은중독 사이 증상의 유사성도 생각해 볼 일이다. 자폐성질환의 상당수가 언어지능이 수행지능보다 낮고, 수은에 노출됐을 경우 심각한 언어장애를 보인다. 
거의 모든 자폐성질환과 수은중독이 신체적인 운동질환을 갖고 있고, 자폐증에서처럼 지각장애는 거의 모든 수은중독사례에서 보고된다. 
치메로살 백신의 수은중독에 대한 역학관계도 관심거리다. 자폐성 질환의 발병율 증가는 백신에 치메로살을 사용하기 시작한 시기(1930년대)와 일치한다. 1970년 이전 연구에서 자폐증의 발병율보다 1970~1990년 연구에서 발병율이 배 이상 높은 것은 선진국에서 치메로살이 함유된 DPT 접종률이 증가한 시기이다. 
이 같은 상황을 종합했을 때 백신에 함유된 치메로살이 자폐증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주장은 충분한 의미가 있다. 자폐증과 수은중독 간의 인과관계를 추정할 수 있는 많은 증거들은 치메로살은 모든 소아백신에서 사라져야 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영원한 미스테리라던 자폐증의 원인이 백신이라는 증거는 산처럼 쌓여 있다. 지난  11월 국민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준 미담 기사인 발달장애인의 미 변호사 시험 합격 기사는 되려 백신의 위험을 경고한다.
 
한국일보 2005-11-22  "자폐증 우리 아들이 美 변호사 됐습니다" 
 
아들이 붙었다. 자폐증을 앓아 제대로 대학공부나 끝마칠 수 있을까 생각했던, 도대체 법대 공부라는 게 가당키나 한가라고 생각했던 아들 영식(27)씨가 처음 시도한 미국 변호사 시험에 덜컥 합격해 버린 것이다 ... 
지난 20년간 조씨 부부에게 늘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은 심정이었다. 돌을 갓 지난 영식씨는 결핵 예방백신(B.C.G) 접종의 부작용으로 왼쪽 겨드랑이 살이 곪아 들어가 이를 도려내는 큰 수술을 받았고, 다섯 살 때까지 어른들도 견디기 어려운 결핵을 앓으면서 육체와 정신이 피폐해졌다. 
자폐증으로 마음의 문을 닫은 영식씨는 정상적인 학교생활은 불가능했고 학교 성적을 말하는 것은 오히려 사치였다. 
 
제약회사는 책임지지 않는다
 
백신의 부작용이 신고되어도, 부작용이 늘어만가도 시장에서 회수되는 백신은 거의 드물다. 한국 질병관리본부 백신 담당자는 "백신에 부작용이 없을 수 없다. 하지만 부작용을 증명할 수는 없다."면서 "부작용으로 신고되어 국가에서 보상금을 준 사례는 입증하기는 불가능하지만 상호 관계가 있다고 보고 위로금을 준 것이다."고 밝혔다. 
 
심지어 어떤 관계자는 "백신은 전염병을 막기 위해 놓는 것이기에 의무적이다."고 말해 백신 국가 필수예방접종사업에 대한 무지함을 드러냈다. 필수예방접종사업이란 백신 접종 보급을 위해 국가가 예산을 지원한다는 뜻일 뿐 국민이 의무적으로 접종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또한 각 보건소에 백신의 부작용과 함께 치메로살이 함유된 백신, 없는 백신이 무엇인가를 안내하는 책자가 있느냐는 질문에 관계자는 "그런 안내 책자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보건소 담당자에게 안정성에 관한 지침을 내려 보내고 있다."고 대답했다. 
 
달리 말하자면, 국민은 의료 행위를 선택할 권리가 없다는 뜻. 평소 아이에게 농약이 안 든 유기농 음식을 먹이는 등 건강에 신경썼지만, 보건소에 가서 수은이 든 백신을 맞게 된다면, 부모의 애타는 마음은 어디서 보상받을 수 있을까. 공무원 김모 씨의 다짐을 들어보자.
  
주간 동아 2002 년 9 월 5일 - 백신 부작용 국가가 책임져라” 
백신 후유증 피해 손해배상 소송 늘어… 미국은 국가가 모든 책임 져 
  
공무원 김모씨(35·사무관)는 요즘 자신의 고용주이기도 한 ‘국가’와 힘겨운 싸움을 1년 6개월째 벌이고 있다. 피고를 ‘대한민국’으로 하는 손해배상 소송인지라 공무원으로서 부담이 큰 것이 사실. 하지만 이 기회를 통해 올바른 제도가 어떤 것인지를 반드시 보여주고야 말겠다는 게 김씨의 다짐이다. 
김씨 가족의 불행은 지난 99년 11월30일 김씨의 생후 6개월 된 아들이 서울시의 한 보건소에서 DPT(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와 소아마비 3차 예방접종을 받은 다음날 시작된다. 
보채고 구토하는 등의 증상을 보이던 아들은 이틀 후부터 아예 몸이 경직되고 의식을 잃어버렸다. 종합병원을 거쳐 대학병원에 도착했으나 아들은 벌써 중증 뇌 손상으로 인한 경련과 신경학적 손상으로 두 눈의 시력과 청각을 잃은 상태. 
의학적 지식에 전혀 문외한이었던 김씨지만 아들의 증세가 백신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 특히 당시는 98년 백신 파동에 이어 DPT 등 각종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백신의 안전성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던 시점. 심지어 대통령까지 나서서 백신 부작용에 대한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부모는 자식을 위해 싸워야 한다
 
지난 11월 25일 아기를 출산한 박지주(34) 씨는 병원에서 퇴원하자마자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병원측에서 부모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B형 간염 유전자 생백신을 접종했기 때문. 
 
아기는 심한 발열, 발진 증상과 함께 중증 황달 증상까지 나타났다. 병원측은 "아기들은 다 이렇다.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지만, 이후 B형 간염 백신의 부작용임을 파악한 박 씨는 막막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B형 간염에 걸린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기를 제외하면 신생아의 B형 간염에 걸릴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미국의 경우 1%라고 발표되어 있습니다. 
본인은 B형 간염에 걸리지 않았으며, 모유로 아기를 키우고 있는 바 출생과 함께 B형 간염 백신을 맞아야 할 정도로 아기가 B형 간염에 노출될 상황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의도하지 않고, 선택하지 않은 알루미늄과 수은으로 제조된 유전자재조합 백신을 강제 주사하여 태어나자마자 아기가 면역계에 손상을 입고, 나아가 이후 드러날지도 모를 더 심각한 부작용까지 애태워 걱정해야 하기에 부모로서의 불안함과 정신적 충격은 크기만 합니다.
/박지주의 아기, 박늘찬에 대한 B형 간염백신 투여 설명의무 위반 진정서 중에서 발췌"
 
한국에는 백신에 대한 정보가 거의 완벽하게 은폐되어 있다. 정부에서 백신 부작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착각. 이 때문에 드문 드문 백신 위험성을 경고하는 기사가 날 뿐 백신에 대한 국민 인식 역시 드러난 엄청난 부작용에 비하면 굉장히 낮다.  
 
이 와중에
[예방접종 어떻게 믿습니까]를 번역한 차혜경 씨와 그녀의 남편은 사이트를[http://www.selfcare.or.kr]개설했다. 
 
이들은 매일 모임에 백신에 대한 최신 과학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예방접종을 한 뒤 부작용에 시달리는 아이의 부모에게 경험자로서의 조언을 해주고 있다. 자식의 건강을 위해 부모가 싸워야 하는 것. 이게 한국에서 살아가는 부모의 운명이다.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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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Water Natural History
물의 자연사 
앨리스 아웃워터 (지은이) | 이충호 (옮긴이) | 예지(Wisdom) | 2010-02-28



몇 년전에 용인 에버랜드에서 프레리도그라는 동물을 봤다. 우리나라에서는 보지 못했던 동물로 기니픽 보다 큰 크기로 복슬복슬한 털로 뒤덮인 예쁘게 생긴 모습이었다. 전시장 안내문에는 ‘고향은 아메리카의 초원지대이고 땅속에 미로처럼 생긴 도시를 만들어 무리가 함께 산다. 풀, 씨앗, 열매, 곤충 등을 먹고 살며 개와 비슷하게 짖는다고 해서 '초원의 개'라고도 불린다’라고 적혀 있었다. 그것이 프레리도그에 대해 접한 모든 것이었다. 
 

프레리도그

프레리도그의 생태계에서의 역할 

『물의 자연사』라는 책에서 프레리도그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아메리카 대륙에는 광대한 영역에 걸쳐 수십 억의 프레리도그가 살고 있었다. 이 프레리도그는 지름 약 12.5cm, 길이 6m에서 24m가 넘는 굴을 파서 지하에 미로 같은 터널을 만든다. 이것을 프레리도그 타운이라고 한다.

프레리도그는 타운을 만드는 과정에서 심토를 수 톤이나 땅 위로 옮겨 표토와 유기물을 잘 섞어 놓아 주변 식물들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된다. 또 지하 깊은 곳까지 연결된 땅굴은 빗물이 지하수면으로 빠르게 들어갈 수 있는 터널이 된다. 
 
그런데 프레리도그 타운 위로 말이나 소가 달리다가 다리가 부러지는 일이 있었다. 또 프레리도그가 풀을 먹음으로써 양이나 소가 먹을 풀이 줄어든다고 미국 농무부는 해로운 동물로 분류하여 대대적으로 독을 묻힌 낟알을 뿌려 제거하였다. 아이러니 하게도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프레리도그는 자신의 안전을 위하여 타운 입구 주변의 큰 키의 풀을 제거함으로써 초원에 짧고 부드러운 풀이 자라도록 하여 소와 양에게 양질의 풀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프레리도그 타운의 토양은 수분과 유기물 함량이 더 높아 풀이 잘 자랐다. 프레리도그가 사라지자 프레리도그를 먹이로 하던 독수리. 매, 코요테, 여우, 오소리, 검은발족제비, 뱀 등도 개체수가 급감했다. 그리고 프레리도그가 사라진 후 지하로 통하는 입구와 터널들을 소가 밟아서 메우고 땅을 다져 놓음으로 인해 지하수로 유입되는 빗물은 줄어들고 강물로 바로 유입되었다. 대지에 머무는 시간이 줄어들고 바로 강에 유입되는 빗물은 홍수의 원인이 되었다. 

『물의 자연사』의 저자인 앨리스 아웃워터는 MIT 환경공학자로 보스턴 항구 오염제거 공사라는 대규모 정부 프로젝트에서 슬러지의 질을 평가하고 슬러지에 포함된 물질들이 어디서부터 온 것인지 조사하는 일을 맡았다. 이 프로젝트의 진행하면서 저자는 인간의 눈에는 쓸모없거나 비효율적으로 보이는 습지나 강가 모래톱, 구불거리는 곡류가 물을 깨끗이 하고 지하수를 풍부하게 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밝혀낸다. 

『물의 자연사』에는 많은 이야기가 나온다. 좀 이상해 보이기도 하지만 물을 이야기 하는 책의 처음은 모피와 비버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리고 숲이 나오고 풀이 나오고 프레리가 나오고 댐이 나오고 연어가 나온다. 또 홍합이야기가 나오고 악어나 나오고 공병대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변기와 슬러지가 나온다.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이런 것들이 사실은 아메리카라는 땅에서 물의 흐름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다. 또 물이 주변의 생태를 좌우하기 때문에 『물의 자연사』는 미국 환경의 자연사와 맥락을 같이 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원래의 아메리카의 생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버팔로가 초원을 뒤덮고 있었고 하늘에는 새떼가 뒤덮고 있었다. 숲에는 나이가 2000살이 넘고 키는 100m나 되는 삼나무가 흔했다. 또 강물에는 손만 넣으면 고기가 닿았고 한 사람이 하룻밤에 창으로 천 마리의 뱀장어도 잡을 수 있었다. 또 연어의 산란철에는 길이 1.5m, 무게 최대 45kg의 연어들이 줄을 지어 강물을 거슬러 올라왔다. 그것이 아주 아주 오래된 이야기가 아니다. 1800년대의 이야기다. 하지만 유럽인이 아메리카 대륙에 정착하고 겨우 200여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그런 모습을 어디에서도 볼 수도 없고 상상할 수 조차 없게 되었다.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한다. 우리는『물의 자연사』를 통해서 자연의 건강했던 모습을 만날 수 있고 그 건강한 자연 속에서 비버와 프레리도그와 버팔로와 홍합이 서로 어떤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었는지를 볼 수가 있다. 

홀로 이루어진 생명은 없다. 또 하나의 생명이 빈자리는 생태계 전체의 아픔이 된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운하와 관련된 이야기를 짧게 옮긴다. 2010년 대한민국과 깊이 관련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운하로 죽인 키시미 강을 되살리려는 미국 

키시미 강은 원래 남쪽으로 약 220km나 빙 돌아서 흐르다가 오키초비 호로 흘러들었다. 1928년 플로리다주 남부에 홍수가 발생해 2750명이 익사하자, 공병대(미국의 큰 규모의 공사는 공병대에서 했다)는 구불구불한 키시미 강을 곧게 펴서 길이 90km, 폭 52m, 깊이 9m의 운하로 만들었다. 오키초비 호 주위에는 흙으로 거대한 제방을 쌓았고, 전체 에버글레이즈 대소택지 면적의 절반 이상을 농경지로 바꾸기 위해 길이 2040km에 이르는 운하와 제방, 방수로, 배수장이 건설되었다. 부동산 투기꾼, 목장주, 사탕수수 재배업자, 그 밖의 농업 경영자들은 큰돈을 벌었지만, 1960년대에 들어 강과 호수는 오염되었다. 1970년대에 이르자, 이전에 엄청난 떼를 이루어 살던 물새들의 수가 크게 줄어들었고, 농경지에서 흘러나온 물은 식물에게는 영양을 지나치게 공급하고 동물을 중독 시켰다. 에버글레이즈는 말라붙기 시작했다. 
 
오늘날 공병대는 키시미 강을 제방과 갑문에서 해방시키고, 한때 강물을 깨끗하게 해주던 습지를 회복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3억 720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35km길이의 운하를 69km의 구불구불한 키시미 강으로 복원하려는 계획은 연방과 주가 함께 120억 달러를 투입하여 전체 강을 복원하는 계획으로 확대되었다. 에버글레이즈는 예외적인 사례가 아니다. 미국 전역에서 공병대는 환경단체들과 협력하여 야생 생물에게 최대한의 혜택이 돌아가도록 물을 관리하려고 애쓰고 있다.  
- 해를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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