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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에 더해서 인간은 지상의 현존을 위해 가장 중요한 세 가지를 배워야만 한다. 

그 첫 번째로 인간은 자신의 신체성을 공간 내에 적응시키기를 배운다. 사실 오늘날의 사람들은 이 말이 의미하는 바를 전적으로 간과한다. 인간이 자신의 신체성을 공간 내에 적응시킨다는 사실에서 인간과 동물 간에 존재하는 가장 본질적인 차이 중 하나를 건드리게 된다. 동물은 공간 내에서 일정한 방식으로 균형 상태를 발달시키도록 처음부터 규정되어 있다. 어떤 동물은 기어오르도록 규정되어 있고, 또 어떤 동물은 헤엄치도록 규정되어 있는 등등. 동물은 애초에 조직되어 있기를 자신에 알맞은 방식으로 공간에 들어선다. 유인원에 이르기까지 그렇게 되어 있다. 동물학자가 이 사실을 숙고한다면, 예를 들어서 인간과 동물을 비교하며 얼마나 많은 수의 유사한 뼈와 근육이 있는지 별로 강조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런 것들은, 인간이 자신의 균형 관계를 위한 완벽한 소질을 처음부터 지니고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에 비해 주목할 만한 대상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신의 전체 존재로부터 균형 관계를 일단은 형성해 내어야만 한다. 걷지 못하는 존재에서 똑바로 서서 걸을 수 있는 존재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인간이 자신에게 일을 해야 한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인간에게 수직적 자세, 공간 내의 균형 상태를 주는 것은 바로 인간 자신이다. 인간이 자기 스스로를 중력에 대한 관계에 대치시킨다. 사실을 깊이 있게 파고들려 하지 않는 고찰에 있어서는 외관상 그럴듯한 이유를 들어서 이 점을 아주 쉽게 부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기어오르는 동물이 기어오르도록 조직되어 있는 것과 꼭 마찬가지로 인간도 똑바로 서서 걷도록 조직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좀 더 정확하게 주시해 보면 동물의 경우에는 조직의 특성이 공간 내로 들어서도록 만드는 요소임에 비해 인간의 경우에는 그것이 영혼임을 알 수 있다. 영혼이 공간에 대한 관계 내로 들어서서 조직을 극복하는 것이다. 

인간이 스스로 배우는 것,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동일한 것으로서 현신에서 현신으로 전진하는 존재로부터 스스로 배우는 두 번째, 그것은 언어다. 언어를 통해서 인간은 타인과 관계를 맺고, 그 관계가 인간을, 일단은 인간을 통해서 물체적 세계를 관통하는 정신 생활의 주체로 만든다. 말을 할 수 있기도 전 어린 나이에 외딴 섬에 방치된 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지 않은 사람은 언어를 배울 수 없다는 사실이 자주 강조되는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우리가 유전으로 물려받은 것, 후일의 삶을 위해 고정된 상태로 유전의 법칙을 따르는 것, 그것은 인간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는지, 그렇지 않은지와 상관이 없다. 예를 들어서 일곱 살이 되면 이갈이를 하도록 유전 관계를 통해서 이미 처음부터 결정되어 있다. 외딴 섬에 있다 하더라도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만 있다면 이갈이를 할 것이다. 하지만 말하기는, 한 삶에서 다른 삶으로 데리고 다니는 것으로서의 영혼 존재가 고무되어야만 배울 수 있다. 인간은 자아의식을 아직 지니지 않은 바로 그 시기에 후두 발달을 위한 기초를 형성해야만 한다. 거슬러 올라가 기억해 낼 수 있는 그 시기 이전에 후두 발달의 형성을 위한 기초를 놓아야만 후두가 언어 기관이 될 수 있다. 

그 다음에 잘 알려지지 않은 세 번째가 있다. 사람이 스스로를 통해서, 달리 말하자면 한 현신에서 다음의 현신으로 건너가면서 자신의 내면에 지니는 것을 통해서 배우는 그것은 사고 세계 자체 내에서의 삶이다. 두뇌에 작업을 하는 이유는 그것이 사고의 도구가 되기 때문이다. 삶의 초기에는 아직 그 기관의 조형 가능성이 있다. 그 이유는, 인간이 한 삶에서 다른 삶으로 지니고 다니는 그 존재의 의미에 따라 두뇌를 사고의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일단은 형성해 내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출생 직후의 두뇌 상태는 부모나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힘들에 따라 이루어질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인간은 자신의 전생에 따라 고유한 존재로서 자신이 과연 무엇인지를 사고 내에 표현해야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 - 출생 후에 - 부모나 조상에게서 물체적으로 독립적이 되면 물려받은 두뇌의 특질을 스스로 변형시켜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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