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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244

[자유의 철학] 여성이 종속적 인간이 아니라 개인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저자:루돌프 슈타이너. 번역:최혜경종속 개념을 판단의 근거로 삼게 되면, 한 인간 전체를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종속에 대한 가장 집요한 편견은 인간의 성에 관한 문제에서 발견할 수 있다. 남성은 여성에서, 여성은 남성에서 이성의 일반적인 성격을 항상 강조해서 더 많이 보게 되고, 개인적인 것은 거의 무시한다. 그것은 실생활에서 남성들보다 여성들에게 더 많은 손해를 입힌다. 여성의 사회적 위상이 대부분 비인도적인데, 그 이유는 많은 면에서 개별적인 여성의 개인적 고유성으로부터가 아니라, 여성의 자연적 과제와 욕망에 대해서 우리가 취하는 일반적인 표상을 통해 규정되기 때문이다. 일상 생활에서 남성의 행위는 그의 개인적인 역량과 소질에 따라 판가름되는 반면, 여성의 행위는 바로 여성이기 때문에 한결같이.. 2018. 2. 24.
[루돌프 슈타이너] 수행자를 위한 7가지 조건 첫 번째 조건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북돋우도록 유의하라는 것이다. 한 인간이 얼마나 건강한가 하는 것은 물론 처음에는 자기 자신에게 달린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 노력하고 그 방향으로 자신을 북돋우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건강한 인식은 건강한 인간에게서만 나올 수 있다. 수행은 건강하지 못한 사람을 배제하지는 않지만, 수행자가 건강하게 살려는 의지를 갖도록 요구해야 한다. 그 속에서 사람은 가능한 한 최대한의 자주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이 - 대게는 묻지도 않았는데 - 모든 사람에게 다 해당되는 좋은 충고를 하더라도 듣지 말라. 그런 충고는 대체로 아무 쓸모가 없다. 스스로 자기 자신에게 주의를 기울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 수행자에게 향락이 의무와.. 2018. 2. 24.
도구와 기계의 원리 Now - 데이비드 맥컬레이, 닐 아들레이 "슈퍼스타 과학책의 귀환" 이 책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던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28년간 전 세계가 열광한 과학 교양서의 최강자, 지난 5년간 절판되어 품귀 현상을 빚었던 가 최신 개정판으로 돌아왔다. 보스턴 글로브-혼 북 논픽션 분야 최우수 도서상, 영국 더 타임즈 교육 분야 최우수 도서상, COPUS 과학 도서상 수상. 아마존이 뽑은 '평생 동안 읽는 어린이 책 100'. 최신 개정판에는 드론, 스마트폰 등 최신기계에 관한 여러 지면이 추가되었다. 운동의 역학부터 기계의 발명사까지, 인간이 증명해낸 과학의 원리를 정교한 글과 탁월한 그림으로 설명한다. 그간 이 책이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독차지 한 이유 중 하나로, 여느 과학책답지 않은 부드러운 유머 감각도 빼놓을 수 없다. 순서와 상관 없.. 2018. 2. 13.
[르디] 새로운 화폐 시스템에 대한 시도들 은행가, 아나키스트, 그리고 비트코인비트코인(1)을 비롯한 온라인 화폐가 떠오르면서, 월스트리트의 욕망을 부추기고 있다. 금융업계의 공룡들은 이 화폐 분야의 신기술이 새로운 수익의 지평을 열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전자화폐들이 고안된 원래의 목적은, 기존의 은행을 배제하려는 것이었다. 금융 권력에 반발하는 시위대의 바람과는 거리가 있지만, 이들 전자화폐가 19세기 꿈꿨던 ‘이상적인 화폐’에 다시 숨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온라인 서점 으로 서점업계를, 숙박사이트 로 숙박업계를, 그리고 앱으로 택시업계를 뒤흔든 디지털 광풍의 다음 정류장은 다름 아닌 월스트리트다. 서점이 출판사와 독자를 연결하듯, 금융가의 기본 기능도 돈을 빌리는 사람과 빌려주는 사람을 이어주는 것이다. 하지만 금융과 .. 2018. 2. 5.
[오즈의 마법사] 19세기 말 미국의 화폐제도 이야기 wikipedia L. 프랭크 바움은 원래 포퓰리즘에 빠진 대중주의자였다. 처음 출판에는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지만 후에 고등학교 선생 헨리 리틀필드에 의해 포퓰리즘 메세지가 담겨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작가가 직접 인정한 게 아니라 공인된 것은 아니지만, 알고 보면 너무 딱 들어 맞아서 의도하지 않았다고는 하기 힘들다. 해석한 바에 따르면 심볼리즘은 아래와 같다: - 허수아비는 당시 인플레이션과 금본위제도에 의해 파산난 농부 - 양철인간은 안전규정 없이 낮은 임금으로 일하던 노동자 - 겁쟁이 사자는 1896년 대선 후보였던 윌리엄 J. 브라이언 - 동쪽의 마녀는 거대 트러스트 기업들(록팰러, 카네기, JP모건 등등)과 은행 - 도로시는 일반 미국(중산층) 시민들 - 에메랄드 도시는 워싱턴 D.C - .. 2018. 2. 2.
[동화경제사] 동화 속에 담긴 자본주의 역사 넬로는 왜 은화 한 닢이 필요했을까? 마르코네 엄마는 왜 외국으로 떠났을까? 왕자는 왜 성냥팔이 소녀 이야기를 했을까? 앤 셜리는 자전거를 마음껏 탈 수 있었을까? 15편의 동화를 통해 당대 사회현실을 들여다보고,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경제의 흐름을 좇는 책이다. 특히 돈과 욕망에 휘둘리는 인간의 모습을 동화에서 어떻게 풍자했는지 보여주며 자본주의의 민낯을 드러낸다. 어린 시절 동화에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했던 저자는 오히려 어른이 된 이후 동화의 오묘한 세계에 새롭게 눈떴다고 말한다. 근대 이후 세계 경제와 사회경제사에 관심을 두면서, 동화 형식을 빌려 당대 논쟁의 최전선에 뛰어든 사례가 적지 않음을 알게 된 것이다. 는 거대 월스트리트 패권과의 대결에 대한 은유이자 화폐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정치적.. 2018.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