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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244

우리는 아직 슈타이너를 모른다 - 변종인 우리는 아직 슈타이너를 모른다변종인 스위스 바젤에 살고 계신 변종인님은 음악을 전공하고 바젤에 있는 슈타이너 사범대학에서 음악교사 양성과정을 마쳤습니다. 큰 딸(18세)은 지금 발도로프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민들레에서 '슈타이너 교육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를 주제로 집중조명을 하겠다는 데에 얼른 수긍이 가지 않았다. 주제가 단순히 '슈타이너 교육은 어떤 교육인가?'라면 금방 납득이 갔겠지만…. 왜냐하면 우리가 아직 슈타이너 교육이 어떤 교육인지도 제대로 모르는 상황에서 이 교육이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니 없니 하고 잴 수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의문은 민들레 5호에 김희동 선생이 쓴 글 가운데 '슈타이너는 역시 참고자료일 뿐이라는 결론을 얻었다.'는.. 2016. 10. 27.
팔정도八正道 명상법 - 루돌프 슈타이너 Rudolf Steiner 팔정도八正道 명상법루돌프 슈타이너 루돌프 슈타이너는 ‘누가복음서 강의 - 부처와 그리스도교’라는 강연집에서 부처의 팔정도를 이렇게 설명한다. “인간은 사물에 대한 올바른 견해 ― 공감이나 반감에 좌우되지 않고, 단순히 자신의 마음에 드는 견해가 아닌, 순수하게 바깥세계가 나타내는 것에 따라서 각각의 사물에 대해 갖는 바른 견해 ― 를 획득함으로써 세상에 관한 지혜에 이르게 됩니다. 이것이 첫 번째 길, 즉 사물에 대한 ‘올바른 견해’(正見)입니다. 두 번째로 전생에서 남겨진 것으로부터 독립하여, 다른 것으로부터 영향을 받는 일 없이 오로지 우리의 올바른 의견에 따라 판단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올바른 판단’(正命)이 그것입니다. 세 번째는 세상에 자신을 전할 때 우리가 올바른 견해를 가지고 올.. 2016. 10. 27.
그리스도의 네가지 희생 - 루돌프 슈타이너 Rudolf Steiner 그리스도의 네가지 희생루돌프 슈타이너 (Rudolf Steiner)바젤, 1914년 7월 1일GA 152 현대문명은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에 대한 새로운 인식(그리스도 인식)을 필요로 합니다. 우리는 정신과학(the science of the spirit)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을 통해 점점 더 많은 새로운 그리스도 인식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그리스도에 대한 공식적인 봉인을 책임지고 있는 많은 곳에서 이 새로운 인식을 적대시하고 있습니다. 헌신(unselfishness)의 학파가 현재 우리문명에 필요한 것임을 깨달아야만 합니다. 책임감 쇄신(갱생, 부활)과 도덕적 생활의 심화는 헌신의 수련을 통해서만 우리에게 찾아오며, 현시대 상황 하에서는 모든 것에 충만한 진실 된 헌신에 대한 이해를 얻는데 승리.. 2016. 10. 27.
일본 근대화를 이끈 '독서회' 1. 일본 메이지 시대는 학습열의 시대였다. 국가가 융성하려면 모든 국민들이 공부에 푹 빠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 속도에 발 맞추어 정치인들도 학습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한민국도 어려운 상황을 뚫고 일정 수준 이상 올라선 것도 교육열 덕분이라 하겠다. 일본 근대화를 이끈 메이지 시대가 바로 그러했다. “이름이 판명된 것만 해도 2,000여 개가 넘는 1880년대의 민중결사에서는 연설회나 토론회가 개최되어, 국회 개설을 위한 정치활동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독서회도 개최되어 정치, 법률, 경제 등과 관련된 서구 근대 사상 번역서들을 읽고 격론을 벌였다. 그 시대 민중결사의 대부분은 ‘학습결사적인 성격’을 띠고 있었던 것이다. 머리를 자른 지 얼마 안 된 무사(부시)나 정인(조닌), 농민들.. 2016. 10. 19.
인간은 왜 남을 돕는가? 그러니까 결국 과학자들은 인간이 왜 남이 도와주는지를 쉽게 설명을 못 해요. 별일이 아니고, 아주 쉬운 일인데 그래요. 모든 철학자들이 주장할 때, 인간 영혼이 그렇게 프로그램이 되어 있어요. 남을 도와줘야 기쁘게. 이것을 자본주의 경제학의 아버지인 애덤 스미스가 『도덕감정론』을 쓸 때, "인간은 남을 도우면 희열을 느끼게 프로그램이 된 것 같다. 그리고 남을 해칠 때는 뇌에서 스트레스받게 프로그램이 된 것 같다." 이렇게 주장했거든요. 그것이 저는 '영적 유전자'라고 주장합니다. 몸에 있는 유전자만 자꾸 연구하시면, 그것은 내 한 몸만 경영하는 프로그램인데, 이 프로그램을 가지고 인류 사회 전반을 살아가라고 우리 마음에서 작동하는 프로그램을 설명하려고 하니까 잘 안 되죠. 사람들이 인간이 왜 서로 돕는.. 2016. 10. 19.
강자한테 당하고 약자한테 화풀이하는 사회 지금 우리사회를 진단해보실 때, 강자한테 당하고 약자한테 화풀이하는,자기보다.약자라는 게, 별 게 아니라 나보다 뭔가 어떤 부분에서 약자인 거죠.힘이 나보다 약하면 약자인 거고,뭔가 나보다 계급이 약하다 그걸로 밀어붙이면 그게 약자인 거고.아무튼, 강자한테 당하고 약자를 짓밟음으로써 화풀이하는 쪽으로 사회가 지금 달려가고 있는 게 현실이죠, 우리나라.되게 심해지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이 사회가 엄청나게 건강하지 못한 쪽으로 달려가고 있는 겁니다. 병이 깊어지고 있다는 걸 느끼시니까 저런 질문을 저한테 하셨겠죠?그거 느끼시는 거 맞고, 그거 지금 어떤 증상이냐?병증이 깊어지고 있는 거고, 건강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약자를 배려할 때 그 사회가 건강해집니다. 그러면 누가 저한테,“넌 자꾸 사회구조는 안.. 2016.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