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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_문화399

'면역강화'라는 사기극 면역을 강화시킨다는 말을 다시 생각해 봅시다.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한 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이 양반들이 말하는 ‘면역’이란 게 과연 뭘까? 털끝만치라도 알고 그런 말을 하는 걸까? 강병철(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꿈꿀자유 서울의학서적 대표) 살면서 후회한 일이 거의 없는데 국회의원이 되지 못한 걸 후회한 적이 있습니다. 무슨 청문회 때였지요. 대통령을 진료했다는 의사가 “(대통령은) 그냥 면역기능이 좀 안 좋았다”고 대답했을 때였습니다. 그 자리에 의사 출신 국회의원이 없었던지 그냥 넘어가더군요. 하지만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의사가 그런 말을 한다는 건 그냥 두루뭉술 상황을 모면해보려는 속임수에 불과한 겁니다. 예나 지금이나 의료에는 야바위가 많지요. 그런데 야바위꾼들이 언제부턴가 ‘건강에 좋다’는 말.. 2017. 8. 4.
[메릴 스트립 Meryl Streep] 골든 글로브 수상 소감 전문 정말 감사합니다. 앉으세요. 제발 앉아요. 모두 사랑해요. 양해해주시겠어요. 제가 목소리를 잃어버렸어요. 이번 주말에 애통함에 너무 울어서 목이 다 쉬었거든요. 그리고... 올해 그보다 더 전에(미국 대선) 제 정신도 잃었죠. 그래서 이걸 읽으면서 할게요.할리우드 외신 기자 협회 감사합니다. 휴 로리가 한 말을 빌리자면, 여기 있는 우리 모두는 현재 미국 사회에서 가장 비난받는 쪽에 속하네요. 생각해 보세요. 할리우도, 외국인, 그리고 언론 종사자 아닙니까. 하지만 우리는 누군가요? 할리우드란 대체 무엇이죠? 다양한 곳에서 온 사람들의 집합일 뿐이에요.저는 뉴저지에서 태어나 자랐고, 그곳에서 공립학교를 다녔어요. 바이올라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소작인의 작은 집에서 태어나 로드아일랜드주 센트럴 폴즈로 올라왔죠.. 2017. 1. 10.
[기타노 다케시] 젊은이와 예절, 어른과 귀감 젊은이들이 예절을 배우지 않는 것은 귀감이 되는 어른이 없기 때문이다. 적어도 예절은 어떤 동경이거나 '그 때 그 사람은 정말 멋졌어'라는 기억이다. 가까이에 그런 사람이 있으면 따라하고 싶어진다. 그렇게 생각하면 노인이 "지금의 젊은 것들은 예의가 없어."라고 말하는 것은 자기 얼굴에 침을 뱉는 것과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 기타노 다케시 출처:트위터 2016. 12. 5.
정신과 먹거리 - 루돌프 슈타이너 Rudolf Steiner 진짜 음식이 건강한 생명을 만든다 "묵은 음식 적게 드시고, 제철에 나오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즐겨 드세요.""냉장고에서 꺼낸 것만 드시지 말고, 한두 가지라도 반찬을 꼭 새로 해서 드세요." 진료를 하다 보면 몸과 마음의 활력이 떨어진 분들을 보게 됩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겉으로 드러난 증상에 관계없이 잘 먹고, 조금 더 자고, 낮에 잠깐이라도 햇볕을 쬐면서 걸을 것을 당부합니다. 그럼 뭘 먹어야 잘 먹는 것인가를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몸에 필요한 것들을 알려 드리기도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내용을 빼놓지 않고 말합니다. 이 것이 잘 먹는 것에 대한 가장 중요한 내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당신이 먹는 음식을 알려 달라, 그럼 내가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말해 주겠다"는 말처럼.. 2016. 10. 27.
대상포진帶狀疱疹 - 띠 모양의 발진 피부에 있는 신경세포 따라 바이러스 감염되기 때문 대상포진(帶狀疱疹)은 ‘띠 모양의 발진’이라는 뜻이다. 띠 모양을 이루는 것은 피부에 분포하는 신경세포의 배열과 관련이 있다. 신경세포 배열은 띠 모양의 피부분절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 몸의 피부는 각 척추 신경별로 담당하는 피부 영역이 다른데, 이것을 피부분절이라 한다. 대상포진은 이 피부분절을 따라 발생한다. 이에 따라 수두처럼 발진이 전신에 흩어져 생기는 게 아니라 피부의 한쪽 부위에만 띠 모양을 이루는 것이 대상포진의 중요한 특징이다. 일부 환자의 경우 얼굴의 한쪽에만 띠 모양으로 발진과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대부분 몸의 한 부위에 발진과 수포가 생기지만 면역력이 현저하게 떨어진 환자는 예외다. 피부분절을 벗어나 전신에 생기는 것이다. 우리 몸의.. 2016. 10. 19.
꼭 영어로 써야 할까, 그것도 잘못된 영어로. 한국 신문, 방송, 인터넷, 거리 광고에서 영어가 넘쳐난다 1980년대 한국에 나가 내 책의 국내 출판을 계약할 때였다. ?판사와 계약을 하고 나서 그 회사 상무와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그 자리에서 상무가 나를 빤히 바라보며 "미국 교민사회에서 유명하시다는 조화유 선생님 맞습니까?"라고 물었다. 느닷없이 왜 그런 질문을 하느냐고 하자 그는 "선생님이 오늘 저희와 두어 시간 같이 있는 동안 영어는 한마디도 하지 않으셔서요"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때 나는 일부러 영어를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당시만 해도 재미동포들이 한국에 나가서는 미국물 좀 먹었다는 티를 내느라고 영어를 '찍찍' 섞어 쓰곤 했는데, 그것을 국내에 계신 분들이 매우 듣기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30.. 2016.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