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한 번씩 찾아오는 손님
회사가 무척이나 싫어질 때가 있다. 사람이 싫기도 하고, 일이 싫기도 하다. 별다른 감흥이 없이 하던 사소한 것들도 왜 내가 해야하는지 의문이 들며 화가 난다. 쉬고 싶고 소소한 일상에 여유로움을 느끼며 즐기고 싶은 마음이 솟아오르며, 괴로움이 된다. 지금보다 더 나은 대안이 발견되지 않는 현실은 더 마음을 무겁게 누른다. 이런 신호(우울, 근심, 슬픔, 답답, 스트레스, 무력감)는 나에게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 단순히 번아웃, 쉬어야 한다는 것, 새로운 도전, 삶의 활력소를 찾는 것 등이 쉽게 떠오르지만 의지가 이끌지는 못한다. 그냥 이 시기에 일어나는 마음을 받아들이고 삶과 함께 느끼며 감내하고 한 발 한 발 디디며 걸어가야 할까. 이런 마음도 있음을 알아가는 건가. 내 안에, 내 앞에 나타나면 이..
2020.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