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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대 수익률과 시장 수익률의 괴리를 데이터로 풀어보자

by 성공의문 2020. 2. 25.

주식투자자들은 충분한 시간과 복리효과를 고려하면 , 저축과 투자는 엄청난 부를 가져다 줄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은 사실이다.

연간 수익률이 10%인 경우, 25년간 투자하면 여러분의 자산은 10배로 늘어나고, 50년간 투자하면 100배로 증가한다. 다음과 같이 생각해보자.​

시간이 충분하면 $10,000이 $1ml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그렇지만 이렇게 좋은 뉴스를 좀더 신중하게 생각해보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쉽게도  무지개 끝에 있는 황금 주머니를 얻기 위해 롤러 코스터를 탈 수 있는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필자는 트위터 팔로어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한 반응을 재 점검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약간 다른 방식으로 질문을 해보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포기하기까지의 기간이 짧았으면 할 것이다. 그래서 " 채권대비 언더퍼펌하는 구간을 언제까지 용인할 수 있을까요?라는 보다 정확한 질문을 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대답은 68년이다.​

자 이제 좀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자. 여러분은 이론적으로 평생 감내할 수 있고 어떠한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도 알 수 없다.​

현재를 기준으로 이와 같은 68년이라는 기간은 100년 전 이어서, 여러분은 이를 무시하고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물론 최근에는 주식이 10년동안 언더퍼펌했던 사례가 수차례 발생한 바 있다. 필자의 트위터 설문조사 결과를 감안하면, 이는 많은 응답자들이 지금 바로 이러한 주식에 대해 불평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보상을 원하지만 이를 실천하기 위해 굳이 리스크를 안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시장 대비 아웃퍼펌하기를 원할 것이다.

그리고 언더퍼펌 구간을 오랜 기간 견디어 내기 위한 준비가 덜 되어 있기도 하다.

 

상기의 결과는 많은 것을 말해준다. 많은 포트폴리오 운용역들은 벤치마크 대비 수년간 아니 어쩌면 더 오랜기간 언더퍼펌하지만 여전히 이를 운용하고 있다. ​

누구나 다 관련성이 있는 사례를 들어 보기로 하자.​

1965년에 Berkshire Hathaway에 $10,000를 투자했다면 지금은 $200,000,000로 가치가 증가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가치를 얻기까지 발생했던 변동성을 참아내지 못했을 것이다. $200,000,000라는 결승선을 보고 감탄하기는 쉽다. 그러나 Berkshire의 가치가 50% 손실이 수차례 발생함에 따라 많은 고통을 겪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지금 바로, 여러분의 일생 가운데 어느 한 지점을 회상해보자. 즉, 아파트 계약금, 자식들의 대학 등록금, 집 수리비 등등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여러분들은 제일 먼저 재정상황을 점검할 것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러한 시점에서 Berkshire의 주식이 50%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

이와 같은 손실규모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어려운 상황에서 과연 여러분은 그대로 보유할 것인가? 아파트 계약금, 등록금, 집 수리비 등이 먼저 떠오르지 않을까?​

액티브 운용역들은 대규모 손실을 경험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S&P500지수와 같은 벤치마크 대비 언더퍼펌하는 구간 동안 자리를 보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의 지인들이 언더퍼펌하는 것은 극복하기 가장 어려운 행동편향이다. ​

Charlie Munger는 "나는 Warren이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욕심이 아니라 부러움이다"라고 말하는 것을 여섯번이나 들었다고 말했다.​

Buffett과 동료들은 주식을 선정한다. 마찬가지로 Berkshire 주식은 아주 오랜동안 미국 종합지수 대비 언더퍼펌했다. 얼마나 오랜 기간 견딜 수 있었을까? 대부분은 3년미만이라고 대답한다. Warren이 다른 사람들 보다 훨씬 더 인내력이 좋다는 점을 감안해도 여러분은 최대 5년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Warren이 선정한 주식이 지난 17년동안 언더퍼펌했다고 알려주면 여러분은 어떤 반응을 하게 될까? 아니 지난 17년동안 11번을 언더퍼펌했다면?

그러나 여러분이 2000년대 들어 Berkashire에 투자했다면, S&P500대비 3% 정도 아웃퍼펌했을 것이다. (Berkshire의 보유 주식 상위 10종목을 동일가중방식으로 배분하고, 분기별로 리밸런싱한 경우)

 

사실, Warren의 수익률은 해당 기간동안 모든 뮤추얼 펀드의  94%보다 아웃퍼펌했다. ​

많은 시간이 경과한 결과이다.​

여러분들은 이를 감내할 수 잇을까? 대부분은 감내하지 못할 것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래서 어쩌면 이에 대한 해답은 바로 "S&P500을 매수해야 한다"이다. ​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채권대비 언더퍼펌하는 주식을 감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는 점을 상기해보자.​

이것이 바로 매우 단순한 전략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펀드가치가 10배나 상승할 때까지 참지 못한다. 그러니 100배 수익률은 생각하지도 말아야 한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기대치는 어느 수준이어야 할까? 이러한 기대치는 과거에 근거해볼 때 합리적일까?​

지난 120년간의 투자경로에 비추어 보면 필자는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투자자산 기대 수익률은 다음과 같다:

① Stocks: 5%
② Bonds: 2%
③ Bills: 1%

그런데 상기에 언급한 자산들의 실질 손실률은 50%이며, 최악의 경우 90%에 이르기도 한다.

매우 훌륭한 자산배분 수익률은 연간 4%이다. 실질 손실률은 30%이다. 최악의 경우 -50%이다. ​

투자수익률이 zero이거나 언더퍼펌할 수 있다 그렇지만 감내 가능한 기간은 20년이라고 생각한다. (최악의 경우 68년이 될수도 있지만 대부분 20년을 넘지 못한다)

출처: mebfa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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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의 황금시대에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다양한 연구 조사와 투자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 이런 서비스는 구독 또는 돈을 지불해야만 사용할 수 있었다. 여전히 유료 서비스가 있긴 하지만, 인터넷을 찾아보면 많은 유용한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뉴욕 대학의 어스워스 다모다란 교수가 매년 주식(S&P 500), 채권(10년 만기 미국 국채) 및 현금(3개월 만기 단기 국채)의 연간 수익률을 업데이트한다. 1928~2019년까지 각 자산의 연간 수익률은 다음과 같다.

주식 +9.7%
채권 +4.9%
현금 +3.4%
 
1928년 각 자산에 100달러를 투자했다면, 지금까지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주식 502,417.21달러
채권 8,012.89달러
현금 2,079.94달러

연간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실질 수익률은 다음과 같다.

주식 +6.7%
채권 +1.9%
현금 +0.4%
 
최근에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낮게 유지되어 왔지만, 항상 그랬던 것은 아니다.

위 차트에서 두 차례의 인플레이션 급등을 볼 수 있다. 하나는 2차 세계대전 중에 발생했고, 다른 하나는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에 발생했다. 그 이후로 인플레이션은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유지되었다. 

1942년부터 1948년까지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63% 이상이었다. 1977~1981년의 경우, 거의 60%였다. 1998년 이후 인플레이션은 총 60%였다. 즉, 지난 5~7년 동안과 같은 인플레이션 수준에 이르기까지 22년이 걸렸다는 의미다. 

향후에도 지금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유지될까? 인구 통계 및 경제 성장 기대치를 바탕으로 할 때 충분히 그럴만하다.  

하지만 확실하다고 말할 수는 없으며,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해도,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급등을 유발할 수 있는 이상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또한 각 자산의 연간 최고, 평균 및 최저 수익률이 어떠했는지 살펴보는 것도 광범위한 결과를 알아보는데 도움이 된다.

장기 수익률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30~40년 동안 주식시장의 수익률은 연간 4~12% 사이에 있다고 보는 것이 안전하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최근 테슬라 주가 같은 모습을 할 수도 있다. 

지난 92년 동안 S&P 500의 연간 수익률은 9.7%였지만, 전체 연도 중 거의 70%에서 연간 수익률이 +10%보다 높거나 -10%보다 낮았다. 즉 대부분 연도에서 주식은 평균보다 상승폭과 하락폭이 더 컸다. 

반면 채권은 두 자릿수로 하락했던 해는 단 한 차례뿐이었다(2009년 -11%). 채권을 죽이는 것은 인플레이션이다. 1928년 이후 92개 연도에서 10년 만기 국채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경우는 17개 연도였지만,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40개 연도(44%)에서 그랬다. 

현금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해는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아주 좋아 보인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92개 연도 중 38개 연도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실질 수익률 기준으로 주식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경우는 92개 연도 중 30개 연도였다.

또한 재미로 여러 타임 라인에서 각 자산의 연간 수익을 살펴보자.

1980년 이후의 시장은 엄청났는데, 그 이유는 출발 시점의 밸류에이션이 아주 낮았고, 금리는 아주 높았기 때문이다.

주식의 수익률도 훌륭했지만, 1980년대 이전의 시장과 비교할 때 채권의 수익률은 한 마디로 엄청났다. 1980년 이전 채권 수익률은 나쁘지 않았지만, 그 이후로는 이례적이었다.

하지만 대공황이 장기 주식 수익률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보면 놀라울 따름이다. 대공황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던 1933년을 출발점으로 잡으면 각 자산의 연간 수익률은 다음과 같다.

대공황 기간을 포함시키면, 대공황이 이후 연간 수익률을 거의 2%나 갉아 먹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은 미국 주식시장 역사상 최악의 출발점이었던 2000년 이후 20년 동안의 연간 수익률이다.

지난 11년 정도 주식시장이 우수한 수익률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채권의 수익률이 거의 주식에 육박했다. 다음은 지난 11년 동안의 연간 수익률이다.

2009~2019년 동안 S&P 500의 총 수익률(+345%)이 2000~2019년 동안 총 수익률(+221%) 보다 큰 폭으로 더 높았다. 

분명히 이 모든 것이 선별적인 데이터다. 시장 역사에서 최악의 붕괴 시기를 배제하거나, 최고의 진입 시점에 대해서만 생각할 수는 없다. 하지만 다양한 시장 환경에서 각 자산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미래 수익률을 더 잘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각 자산의 연간 수익률과 인플레이션 관점에서 각 10년을 살펴보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일 수도 있다. 

 

물론 이 역시 임의적인 출발 시점과 종료 시점이지만, 주식, 채권, 현금 및 인플레이션 관점에서 같은 모습을 보인 20년은 한 번도 없었음을 알 수 있다.

출처: A Wealth of Common Sense, "Some Lessons From 92 Years of Market Return Data"

 

출처: tysinvs, 피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