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전체 글 보기2071

내년을 지배할 세가지 정치-경제 키워드 정치를 빼놓고 경제만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정치가 경제보다 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경제적 이익보다 정치적 이익이 더위입니다. 때로는 경제적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정치적 으로 이익이 나며 그방향으로 나아갑니다. 둘중에 하나를 살려야한다면 형 (정치)를 살리고 동생(경제) 를 포기하기도 합니다. 내년을 지배할 세가지 키워드는 첫째 - 인플레이션 이미 저는 인플레이션이 점점 고착화 되어간다고 언급했습니다. 지난 30년은 디스인플레이션 시대 (Disinflation era) 라면 이제는 디스 인플레이션의 시대는 종말했습니다. 연준의 시대적 목표도 물가안정보다 완전고용이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둘째 - 미중갈등 심화로 공급망이 새롭게 재편될것인데 미중 기술패권이 걸려있는 반도체 전기차 의료등 전략적으.. 2021. 12. 2.
소아기에 걸린 감기가 COVID-19와 싸우는 원동력 어린 시절에 걸린 감기가 평생 동안 면역력을 좌우할 수 있다. ▶ 어떤 사람들은 소싯적에 최초로 만난 것과 비슷한 인플루엔자(시쳇말로 독감) 바이러스를 만났을 때 계절성 인플루엔자(seasonal flu)를 더 잘 물리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현상을 '항원원죄'라고 부른다. 소위 면역각인(immune imprinting)이라고도 불리는 항원원죄(OAS: original antigenic sin)는 1960년 미국의 역학자 토머스 프랜시스 주니어(Thomas Francis Jr)에 의해 기술되었다(https://doi.org/https%3A%2F%2Fwww.jstor.org%2Fstable%2F985534). 그는 "면역계가 '생애 최초로 만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주(株)'에 대항하는 항체를 만들도.. 2021. 12. 1.
탈세계화 Deglobalization 한국의 생존과 기회 0. 요소수만 문제가 아니다. 당장 올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또 큰일이 날지도 모른다. 제설용 염화칼슘도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99% 이상인데, 벌써 수입가격이 예년보다 3배 수준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런 품목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마그네슘은 자동차, 배터리, 스마트폰 등 온갖 곳에 쓰이는 중요 원자재인데, 이 역시 중국이 전세계 공급량의 85%를 점유하고 있고, 가격이 오르고 있다.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는 전세계적 공급망 어딘가에서 문제가 생겨 가격이 뛰고 생산 차질이 빚어지는 현상이 점차 잦아지고 있다. 이쯤되면 우리는 보다 깊은 변화를 의심해 봐야 한다. 세상이 우리가 알던 것과 달라진 것 같은데?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해도 괜찮은걸까? 지금 세계적으로 벌어지는 일은 우리가 물고기라고 치면 바닷물.. 2021. 12. 1.
반도체 업계의 대만파워 - 젠슨 황 엔비디아, 리사 수 AMD 젠슨 황, 리사 수 엔비디아와 AMD를 키운 대만계 경영자들. 반도체 업계의 대만파워가 대단하다. TSMC 위에 있는 미국기업, '대만 파워' 반도체설계기업 엔비디아·AMD 모두 대만계 CEO, 올해 주가 급등 최근 메타버스가 뜨자 엔비디아, AMD 등 반도체기업이 '핫'한 종목으로 부상했다. 특히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주력인 팹리스(반도체설계) 기업 엔비디아는 올해 주가가 130% 넘게 상승했다. 메타버스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목표가도 계속 상향됐다. 지난 11일 릭 새퍼 미국 오펜하이머증권 애널리스트가 엔비디아 목표가를 235달러에서 350달러로 49% 높이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또다른 미국 팹리스 기업인 AMD 역시 지난 10월 이후 50%가량 상승하는 등 주가가 펄펄 날고 있다. AMD는 PC.. 2021. 11. 30.
돈은 많을 수록 좋다. 다만 부자의 자식은 위험할 수 있다. 나는 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 혹자는 돈이 많을수록 머리가 아프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느냐고 하는데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는 건 아니다. 나도 한때 그런 의심? 을 했었으니깐. 하지만 일 안 해도 될 정도로 돈을 번 사람으로서 말하건대 정반대다. 돈이 많으면 머리가 오히려 안 아프다. 정말이다. ​ 돈이 많아서 생기는 머리 아픔보다 돈이 부족해서 생기는 머리 아픔이 훨씬 아프다. 전자는 내가 선택한 아픔이지만 후자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아픔이어서일지 모른다. ​ 사실 당연한 것이 세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갈등은 사랑 문제 아니면 돈 문제다. ​ 만약 내가 돈을 신경 쓰지 않게 되면 스트레스의 90%는 사라진다. 진짜다. 부동산 매도할 때 상대가 행동이 예쁘고 가난.. 2021. 11. 30.
경제상식에 관한 문제 2개 - 경제에 대한 이해수준 가늠 경제상식에 관한 문제 2개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쉽지도 않다. 두 문제 다 맞추면 경제에 대한 이해수준이 상당하다고 인정한다. 1. 중고차 가격은 물가 측정에 포함될까 안될까? 2. 중고차 거래액은 GDP에 포함될까 안될까? 답은, 중고차 가격은 물가 측정에 포함되지만, GDP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그럼 당장 떠오르는 의문이 실질 GDP는 명목GDP를 물가 상승률로 나눈 건데 물가 측정과 GDP 측정의 대상항목이 다르면 어떻하냐 하는 것일 것이다. 실질 GDP는 명목 GDP를 물가상승률로 나눈 것이 아니다. 물가상승률이 아니라 GDP 디플레이터로 나눈다. (GDP 디플레이터는 GDP에 들어있는 모든 항목의 가격변화를 고려하여 계산한 수치인 반면, CPI는 물가 바스켓 안에 있는.. 2021.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