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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on December 24 2012.

유전자변형 연어가 안전하다고 연방식품의약국 FDA 가 밝히자 세계가 주목합니다.


영국에서 발행되는 인디펜던트는 오늘 지난 주말 미국연방식품의약국 FDA가 유전자변형 연어가 사람에게도, 환경에도 해가 된다는 과학적 이유가 없다고 밝힘으로써 곧 사람들은 유전자변형 연어를 먹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7년 동안 이슈가 됐던 문제를 지난 21일 식품의약국이 결론내렸습니다.

메사추세츠 주에 있는 생명공학 회사 아콰바운티 테크널러지(AquaBounty Technoligy) 사는 17년 전부터 유전자 변형 연어가 인체에 아무런 해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식품의약국이 입장을 발표하길 기다리고 압력도 넣다가 지난 금요일 원하는 답을 들었습니다.


유전자변형 연어는 땅에서 컨테이너 안에 키우는데 사료도 조금 들고 자라는 속도는 보통 연어보다 두 배 빠릅니다. 두 개의 다른 종류 물고기의 유전자를 변형해 만든 이 연어는 영국에서도 찬반이 있는데 찬성하는 쪽은 21세기의 대량생산이 가능한 생선이라고 주장합니다.


반대하는 사람들은 유전자 변형이 사람의 건강도 헤치고 환경에도 큰 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컨테이너 안에서 자라는 유전자변형 연어가 강이나 바다로 탈출해 생태계를 망가뜨릴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입니다. 유전자 변형 연어 양식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 연어를 후랑켄휘시(Frankenfish)라고 부릅니다.


연방 식품의약국은 지난 17년 동안 많은 반대와 논란으로 발표를 늦추다가 올해 5월에 안전하다고 밝힐 예정이었으나 또 한번 뒤로 물러섰고, 지난 금요일 최종적으로 유전자 변형 연어는 사람의 건강이나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과학적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유전자 변형 연어 양식은 식품의약국 뿐 만 아니라 해양국과 또 다른 정부 기구가 감독하게 됩니다. 물론 상업화가 머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는 정확한 레이블표시가 이슈가 될 전망입니다.


유전자 변형 연어는 1972년부터 논란이 됐고 연어 뿐 만 아니라 다른 가축도 이미 유전자변형을 시작했습니다. 올해 뉴 질랜드에서는 처음으로 유전자를 변형한 소에서 앨러지를 일으키는 성분 Beta-lactoglobulin (BLG)을 뺀 우유를 짜기 시작했고, 중국에서는 생선에 많은 오메가 3를 포함한 유전자 변형 소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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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쓰레기를 다른 나라에 수출하는 일이 흔해졌다. 쓰레기를 매립할 토지가 부족한 국가에서 쓰레기 처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웃나라에 쓰레기를 떠넘기는 것이다. 이는 쓰레기를 수입하는 국가에 환경오염 문제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스웨덴은 이와 반대되는 독특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바로 쓰레기가 부족해 수입해야 하는 점이다.


로이터는 26일(현지시간) 스웨덴은 현재 유럽에서 쓰레기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스웨덴이 수입한 가연성 쓰레기는 85만톤이다. 전체 소각 쓰레기양은 550만톤에 이른다. 스웨덴에서는 물품은 재활용하고 쓰레기는 소각하는 관습이 있어 폐기물을 에너지로 만드는 소각시설은 많지만 그만한 쓰레기는 충분치 않기 때문에 쓰레기를 수입하는 것이다.


유럽연합통계청(Eurostat)에 따르면 스웨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가운데 매립되는 것은 1%에 불과하다. 이는 유럽연합 평균인 38%에 비하면 극히 적은 양이다.


스웨덴의 쓰레기 수입량은 증가할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이 매립 쓰레기 1억5000만톤을 매년 감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EU는 2008년 엄격한 쓰레기 관리법을 적용하기로 해 유럽 국가들은 매립 이외의 방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영국과 이탈리아 등 국가에서는 이미 스웨덴에 쓰레기를 수출하고 있다.


폐기물 관리와 에너지 전문가인 요한 순드베르크는 이런 추세로 보면 2016년에 스웨덴의 쓰레기 수입량은 200만톤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웨덴에서 배출되는 가연성 쓰레기의 절반은 지역난방이나 발전용 연료로 쓰인다. 스웨덴폐기물관리협회의 바인 비퀴스트 회장은 "쓰레기를 태워서 에너지를 만드는 방법이 메탄 등을 배출하는 쓰레기 매립보다 훨씬 환경 친화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스웨덴 외에 다른 쓰레기 수입국에서는 환경오염 등 문제를 떠안기도 했다.


중국은 다른 나라의 산업폐기물을 수입하면서 쓰레기 처리에 십년 넘게 골머리를 앓아왔다. 중국이 아직 선진화된 쓰레기 처리 기술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광둥성 등 중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폐컴퓨터 처리 과정 중 전자 회로 소각으로 인해 발생하는 공기 오염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수시로 현기증 등 환경 질환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쓰레기 수입을 금지했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지난달 중국이 영국의 쓰레기 수입을 거절하면서 수백톤의 쓰레기가 다시 배에 실려 영국으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에만 영국에서 총 420톤 규모의 생활 쓰레기가 컨테이너 박스 17개에 실려 아시아로 수출됐으며, 이 중 70%는 중국 등 극동아시아 지역으로 수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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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자가치료법


침팬지의 기생충 퇴치법 - 특정 식물 섭취해 기생충 박멸 거친 잎 먹어 기생충 배설하기도

앵무새의 독소 중화법 - 주식인 씨앗의 독성물질 없애려 마코앵무새는 진흙 섭취해

사람 건강에 도움 줄 수도 - 르완다 고릴라가 먹는 진흙에 소화장애 치료제 성분 들어있어


▲ 침팬지가 ‘베로니아’라는 식물의 심을 먹고 있다. 탄자니아 마할레 산맥 국립공원에 사는 침팬지는 ‘테르펜’이라는 독성 물질이 든 식물을 먹고 기생충을 죽이며 자가치료를 한다. /플리커 제공


정치의 계절엔 상대방을 무시하는 말이 난무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일컫는 '개 풀 뜯는 소리'도 그 하나다. 육식동물인 개가 풀을 뜯을 리 만무하다는 생각에서 하는 말이다. 개는 억울하다. 실제로는 개나 고양이도 자주 풀을 뜯는다. 털처럼 소화되지 않는 물질을 토해내기 위해 일부러 풀을 먹는 것이다.


이처럼 동물은 자연에서 질병을 스스로 치유하는 '자가치료(self-medication)' 기술을 갖고 있다. 일부 자가치료법은 사람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 풀 뜯는 소리가 '말 되는 소리'가 될 날이 멀지 않았다.



◇ 식물로 기생충 퇴치하는 침팬지


1980년대 일본 교토대의 마이클 후프만 교수는 탄자니아 마할레 산맥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침팬지에서 자가치료의 증거를 발견했다. 이곳 침팬지는 기생충에 감염되면 '베로니아(Veronia)'란 식물의 안쪽 심을 먹었다. 여기에 들어 있는 테르펜(terpene)이란 물질이 기생충을 죽이는 효과를 냈다. 지역 주민들도 같은 용도로 이 식물을 이용하고 있다. 


후프만 교수는 탄자니아 곰베 강 국립공원에서도 식물을 이용한 침팬지의 또 다른 자가치료를 확인했다. 그곳 침팬지는 '아스필리아(Aspilia)'라는 나무에서 잎을 뜯어 이리저리 접고는 바로 삼켰다. 나중에 침팬지의 배설물을 보면 소화되지 않은 나뭇잎에 기생충들이 잔뜩 붙어 있었다.


나뭇잎 자체에는 베로니아처럼 약효를 내는 물질이 들어 있지 않았다. 대신 잎이 거칠어 소화가 잘 안 되고 표면에 갈고리 모양의 미세 털이 잔뜩 나있었다. 침팬지는 나뭇잎을 이용해 물리적으로 기생충을 몰아낸 것. 겨울잠에 들어가기 전 알래스카 갈색곰과 계절이동을 앞둔 캐나다 눈거위도 일부러 거친 잎을 먹어서 기생충을 배설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 앵무새는 독소 없애려 진흙 먹어


흙 퍼먹기도 자주 관찰되는 자가치료법이다. 1999년 미국 UC데이비스의 제임스 길라르디 교수팀은 마코앵무새가 진흙을 먹어 몸 안의 독소를 중화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앵무새의 주식인 씨앗에는 알칼로이드(alkaloid)라는 독성물질이 들어 있다. 연구진은 앵무새 한쪽에는 알칼로이드와 진흙을 주고, 다른 쪽에는 알칼로이드만 줬다. 몇 시간 후 혈액을 분석하자 진흙을 먹은 앵무새는 알칼로이드가 60% 적게 나왔다.


가축이 흙을 자유롭게 먹을 경우 같은 양의 사료를 먹어도 영양분을 10~20% 더 흡수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아프리카 르완다의 산악고릴라는 오늘날 소화장애 치료제에 주성분으로 들어가는 고령석(kaolinite)이 많은 진흙만 골라 먹는다. 과학자들은 야생동물의 흙 퍼먹기를 잘 연구하면 가축과 사람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본다.


▲ 남미 패루 마누 국립공원에서 마코앵무새가 주식인 씨앗에 든 독소를 중화하기 위해 진흙을 먹고 있다. 가축이 흙을 먹으면 영양분을 더 잘 흡수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텀블러 제공



◇ 곤충은 학습 대신 본능으로 자가치료


동물은 어미로부터 자가치료를 배운 것으로 보인다. 올 초 프랑스 자연사박물관 연구진은 아프리카 우간다의 44개 침팬지 집단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나이 든 침팬지가 자가치료를 위해 식물을 먹을 때 어린 침팬지가 평소보다 더 주의를 기울였다"고 '생리학과 행동' 저널에 발표했다.


곤충은 부모의 행동을 배울 수 없어도 본능적으로 자가치료를 한다는 증거가 잇따라 나왔다. 지난 2010년 미국 에모리대의 자프 드 루드 교수팀은 계절마다 캐나다와 멕시코를 오가는 황제나비의 자가치료를 밝혀냈다. 황제나비는 진액이 나오는 식물에 알을 낳는다. 이런 식물에는 기생 원충을 죽이는 카르데노라이드(cardenolide)라는 물질이 있다.


연구진은 기생 원충에 감염된 암컷일수록 알을 낳을 때 이 물질이 많이 함유된 잎을 선호하는 것을 발견했다. 애벌레는 그 잎을 먹고 자라면서 원충을 퇴치할 수 있다. 연구진은 "말라리아나 톡소플라스마증처럼 기생 원충이 일으키는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초파리는 알코올로 기생벌의 공격을 막는다. 기생벌은 초파리 애벌레에 알을 낳는다. 기생벌이 알에서 깨어나 자라면 초파리 애벌레는 죽는다. 에모리대의 토드 쉴렌케 교수팀은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 한쪽은 평소 먹이와 6% 알코올을 같이 놓고, 다른 쪽은 먹이만 뒀다. 초파리 애벌레를 풀어놓자 몸 안에 기생벌 알이 있는 경우 80%가 알코올이 있는 곳으로 갔다. 기생벌에 감염되지 않은 애벌레는 그 비율이 30%에 그쳤다. 나중에 보니 기생벌 알을 품은 초파리 애벌레 중 알코올을 먹은 쪽은 60%가 살아남았다. 일반 먹이만 먹은 쪽은 모두 죽었다. 연구결과는 올 3월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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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봄’에는 침묵해야 하나

[강석기의 과학카페 101] 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 발간 50주년


“아침이면 울새와 개똥지빠귀, 비둘기, 어치, 굴뚝새를 비롯해 수많은 새들의 합창 소리로 요란했지만 지금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들과 숲, 습지에는 침묵만이 드리워져 있다.”

- 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


1962년 9월 27일은 미국의 해양생물학자이자 과학저술가인 레이첼 카슨의 명저 ‘침묵의 봄(Silent Spring)’이 출간된 날이다. 20세기 후반 나온 과학교양서 가운데 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큰 영향을 끼친 대표적인 책을 꼽으라면 리처드 도킨슨의 ‘이기적인 유전자’,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와 함께 카슨의 ‘침묵의 봄’이 들어가지 않을까.


살충제 DDT로 상징되는 인류의 과도한 화학물질 남용이 가져올 수 있는 파국을 마치 소설처럼 써 경각심을 일깨운 ‘침묵의 봄’은 오늘날 환경운동의 모태가 됐을 뿐 아니라 각국의 산업정책에 전환점을 가져온 계기가 됐다. 실제 사람들의 삶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과학책일 것이다.


●화학물질에 대한 불안 여전


“침묵의 봄은 무슨…. 새소리만 요란하구만.”


전공자도 아니면서 화학물질의 위험성을 과대포장해 사람들의 감성에 호소한 센세이셔널리즘의 대표적인 예라고 카슨과 ‘침묵의 봄’을 폄하하는 사람도 있지만, 솔직히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면 카슨의 책 덕분에 브레이크없이 질주하던 화학산업이 주춤하면서 그나마 지구가 오늘날 이 정도 상태라도 유지하는 게 아닐까.


‘침묵의 봄’이 출간되기 전 상황이 어느 정도였는가 하면 1958년 미 농무부가 불개미를 없애겠다고 수십만 헥타르의 면적에 DDT를 공중살포할 정도였다. 만약 지금 어떤 정부가 그런 짓을 한다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상황이 나아졌는가 하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이 공교롭게도 ‘침묵의 봄’이 출간된 바로 그날 우리나라에서는 ‘출간 50주년’을 기념하는 듯(?) 불산가스누출사고가 일어났고 이에 대한 해당 기업과 정부의 대응은 ‘침묵의 가을’을 걱정해야 하는 수준이었다. 


게다가 최근 한 식품회사의 라면스프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들어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해당 업체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대응에 사람들은 고개를 저어야 했다. 잊을만 하면 터지는 화학물질 관련 사건에 (특히 식품과 관련돼 있을 경우) 사람들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그런데 설사 이런 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다고 해서 사람들이 맘 편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최근 과학저널 ‘사이언스’와 ‘네이처’에 실린 글들을 보면 50년 전 살충제 대량 살포와는 또 다른 차원에서 ‘침묵의 봄’이 여전히 진행 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존재 자체가 문제되는 화학물질


‘오염된 세계에서의 삶(Life in a contaminated world)’이라는 제목이 암시하듯 ‘사이언스’ 9월 28일자에 기고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대 루이스 귈레트 교수와 일본 국립기초생물학연구소 이구치 타이젠 박사의 글은 난자와 정자가 수정하기 이전부터 시작되는 주변 화학물질의 영향을 걱정스런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다.


“사람들이 자신의 미래를 살충제 스프레이 같은 별 것 아닌 것들에 내맡기고 있다고 생각하니 참 아이러니하다.”


필자들은 ‘침묵의 봄’에 나오는 위 구절이 선견지명이 있다며 “레이첼 카슨은 자신이 관찰한 것들을 설명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알지 못했지만, 태아 발생 초기 일상적으로 쓰는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것이 유전자 발현 패턴을 바꿔 훗날 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지금은 잘 알려져 있다”고 쓰고 있다.



수많은 화학물질을 비롯한 환경요인은 한 개인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음식과 스트레스, 오염물질 같은 환경요인이 부모의 게놈과 개인의 게놈(체세포와 생식세포)에 작용해 개인과 그 자손의 건강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사이언스 제공


즉 자연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화학자들이 합성한 수많은 화학물질 가운데는 호르몬 시스템 같은 인체의 신호전달체계를 교란하는 물질이 꽤 있고 이 작용은 농도가 매우 낮은 경우에도 여전히 강력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현재의 독성학 패러다임, 즉 ‘독성은 농도에 비례한다’는 상식과는 배치되는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후성유전학(epigenetics)처럼 생명체의 발달과 조절을 이해하는 시각을 혁명적으로 바꿔놓은 분야들이 나타나면서 그동안 이해하기 어려웠던 현상들이 실마리를 찾은 조각퍼즐처럼 점차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즉 돌연변이처럼 DNA 구조 자체를 바꾸는 큰 변화뿐 아니라 유전자 작동 스위치를 바꾸는 미묘한 작용으로도 생명체에 큰 영향을 미치고 그 작용이 평생 그리고 그 자손에게까지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생활습관의 병, 즉 개인에게 책임을 넘기고 있는 비만, 당뇨병, 암, 불임 등 현대인들의 질환이 급증하는 배후에는 어쩌면 일상생활에 노출돼 있는 미량의 화학물질들이 작용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는 이유다.


●220억 원 규모 안전성 재검토 프로젝트


미국 뉴욕대 과학저널리즘 교수인 댄 파긴은 ‘네이처’ 10월 25일자에 기고한 글에서 내분비교란물질에 관한 최근 연구결과들과 이에 대한 과학자들 사이의 이견과 갈등을 소개하고 있다. 파긴 교수는 “기존 독성학의 입장에서는 내분비교란물질이 보여주는 이상한 세계가 마치 고전물리학에서 양자역학을 바라보는 것과 같다”며 “비스페놀A 같이 호르몬 수용체에 작용하는 교란물질은 개체의 발달과정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미량 노출돼도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분비교란물질로 분류되는 화학물질 가운데는 그 작용이 농도에 비례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즉 농도가 낮아지면 오히려 작용이 커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기존 독성검사 패러다임으로는 안전성을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 위 그래프는 농도에 따른 작용을 보여주는데 왼쪽부터 플라스틱 원료인 비스페놀A, 계면활성제 원료인 노닐페놀, 제조체인 아트라진에 대한 데이터다. 제공 네이처 제공


지금도 여전히 기존 독성학의 패러다임, 즉 ‘작용은 농도에 비례한다’는 관점을 고수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런 연구결과들에 반발하지만 그러나 너무나 많은 데이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정부에서도 이 문제를 진지하게 바라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특히 지난 3월 학술지 ‘내분비학 리뷰’에 발표된 무려 68쪽 분량의 리뷰논문은 600건이 넘는 기존 연구결과들(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지난 5년 이내에 발표됐다!) 분석해 18가지 내분비교란물질의 작용이 농도에 비례하지 않는다(non-monotonic)는 결론을 제시해 충격을 줬다.


이에 대해 미국국립환경보건원(NIEHS) 린다 번바움 원장은 “이들의 리뷰는 상당히 설득력이 있고 근거가 있다”며 “이제 화학물질의 저농도 규제에 대해서도 논의를 시작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 NIEHS는 미국식약청(NIH) 산하 국립독성학연구센터와 함께 2000만 달러(약 220억 원) 규모의 비스페놀A 재조사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즉 체중 1킬로그램당 하루 50밀리그램 이하를 섭취하는 건 문제가 없다는 기존 입장(FDA)과 저농도도 위험하므로 그 200만분의 1인 25나노그램으로 기준치를 낮춰야 한다는 연구자(미국 미주리대 프레데릭 봄 잘 교수)의 주장 사이의 엄청난 간극을 체계적인 실험을 통해 규명해보겠다는 것이다.


지난주 일산킨텍스에서는 비스페놀A와 관련해 국제 세미나가 열렸는데 초청연사로 나온 미국화학협회의 스티븐 헨지 박사는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비스페놀A는 내분비장애물질이 아니다”고 결론내리고 있는데 그 근거 가운네 하나가 FDA의 기준이다. 지난 9월 21일 식약청은 Q&A 형식으로 ‘비스페놀A에 대해 알아봅시다’라는 코너를 홈페이지에 싣는다고 발표했는데 그 내용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현 미국식약청의 기준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는 안전하니 걱정말라”는 것.


우리가 철석같이 믿고 있는 FDA가 NIEHS와 수백억 원이 드는 재검토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건 단지 성가신 연구자들을 무마시키기 위함일까. 아무튼 분명한 건 이런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방법론이 개발됐을 때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개념과 사실들이 최근 10~20년 사이 생명과학 분야에서 쏟아져 나왔다는 것이다. 즉 현재의 가이드라인은 제한된 지식을 토대로 만든 기준일 뿐이다. 


미국 FDA나 유럽 관련 기구의 가이드라인이 업데이트될 때에야 따라 가는 게 우리나라 처지이지만 최소한 이들 나라에서 현재 화학물질의 가이드라인에 대한 패러다임이 흔들리고 있다는 현실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기준 이내이지 걱정말라”는 말을 들어도 그 ‘기준’에 절대적인 권위를 부여해 안심하지 않고 각자 살길을 모색할 테니까.

강석기 과학칼럼니스트 kangsukk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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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산복도로에 '건물 농장'… 마을주민 일터로

수정동 '수직농장 희망마을'

건물 안에서 채소·꽃 가꿔

첨단시설 갖춰 생산성 5배


부산의 대표적 서민 밀집지역인 동구 수정5동 산복도로에 또 하나의 명물인 '수직형 농장'이 생겼다. 

고층 건물 안에서 채소와 꽃을 가꾸는 도심형 농장이 들어선 것이다.


부산광역시는 동구 수정5동 산복도로 일원에 '수직농장 희망마을'을 건립, 지난달 21일 개소식을 가졌다.


'수직농장 희망마을'은 행정안전부에서 선정한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의 하나. 시비 2억원, 구비 2억원 등 총 10억원의 사업비가 들었다. 수정5동 수직농장은 지상 3층 연면적 333.7㎡ 규모로, 채소와 꽃을 키우는 농장과 공동작업장, 홍보·판매장, 체험학습관, 휴게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수직농장 희망마을'은 서민들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민자치형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수직농장은 앞으로 일손이 필요한 만큼 수정5동 주민들을 수시로 채용할 계획이다. 지금은 초기여서 주민협의회가 운영과 관리를 맡고 있다. 


수직농장은 실내에서 무공해·무농약 상추·배추·치커리·청경채·케일·쑥갓 같은 채소를 키우고, 옥상에서 화훼를 재배한다. LED 조명이 비치는 실내농장은 빛, 온·습도, 이산화탄소, 영양소 등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첨단 시설이다. 


배양액이 흐르는 상자 위에서 자라는 채소는 사시사철 수확이 가능해 일반 노지보다 생산성이 5~6배 높다. 

때문에 실내농장 면적이 200㎡에 불과하지만, 일반적인 밭 1천㎡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은 채소만 생산하지만 앞으로 인삼이나 한약재 등 비싼 농산물도 키울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익금을 늘려 인건비와 관리비를 제외하고 대부분 주민복지 사업비로 사용한다. 이에 따라 수직농장이 주민공동체 회복과 복리증진을 위한 소통의 공간 역할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의 : 도시재생과(888-6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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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해 얼음면적 사상 최소 기록 (AP/NSIDC=연합뉴스) 


북극해를 덮고 있는 얼음면적이 사상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현재 북극해 얼음 넓이가 342만㎢로 관측됐으며 이는 종전 최소치인 2007년 기록보다도 18%나 감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제공한 것으로 가운데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 지난 16일 현재 북극해를 덮고 있는 얼음이다. 노란선 안은 북극해 얼음면적을 기록하기 시작한 1979년부터 2000년까지의 평균 면적을 표시한 것이다. (AP Photo/U.S. National Snow and Ice Data Center)


북극해빙 역대 최소…올겨울 기록적 한파 가능성


지난달 지구의 평균 온도가 믿을 만한 관측 기록이 시작된 1880년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북극 해빙(海氷)은 역대 가장 많이 녹아내려 올겨울 북반구에 혹독한 추위가 닥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 국립기후자료센터(NCDC)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육지와 바다를 포함한 지구 전체의 평균 온도는 20세기 평균보다 0.67도 높았다.


지난달 온도는 2005년 9월과 함께 지구 평균온도의 기록이 남아있는 1880년부터 133번의 9월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육지의 평균온도는 20세기 평균보다 1.02도 높아 역대 3위, 바다는 0.55도 상회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지구의 평균 온도는 20세기 평균보다 0.57도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측 이래 여덟 번째로 더운 것이다.


각국 기상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헝가리는 올해 6∼8월 1990년 이래 두번째로 더운 여름을 보낸 데 이어 9월도 기온이 평년보다 1.0∼3.5도 높았다.


호주는 지난달 기온이 평년보다 1.94도나 높아 기상관측이 시작된 1950년 이래 세번째로 더웠다.


일본은 홋카이도를 비롯한 북부 지방이 평년 기온을 무려 3.7도 웃도는 등 곳곳에서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극심한 가뭄에 시달린 미국은 1∼9월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뛰어넘었다.


서아프리카에는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인명피해가 나는 등 기상이변도 잇따랐다.


올해 들어 평년 온도와 차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은 엘니뇨 감시구역의 수온이 점차 올라가는 탓도 있는 것으로 NCDC는 분석했다.




<그래픽> 역대 9월 지구 평균 온도 추이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23일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 국립기후자료센터(NCDC)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육지와 바다를 포함한 지구 전체의 평균 온도는 20세기 평균보다 0.67도 높았다. jin34@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온난화로 인한 기상현상 가운데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북극 해빙의 변화다. 북반구 전체의 기후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달 북극 해빙 면적은 1979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소치를 기록했고 1979∼2000년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북극해빙이 많이 녹으면 북극의 찬 공기가 남하하지 못하게 막아주는 제트기류가 약해져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위도 지역이 한기로 뒤덮이게 된다.


이 때문에 올겨울 북반구에 지난 겨울과 맞먹는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상청은 지난달 말 발표한 '3개월 전망'에 북극해빙의 영향을 반영해 12월 우리나라의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경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북극해빙의 면적이 우리나라 겨울철 추위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시베리아 지역의 눈덮임과 엘니뇨 발생 등 여러 요인을 주의깊게 관찰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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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면서도 효율적인 거 같습니다. 적정기술이 점점 발전하고 있네요.

집에 설치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 예쁘지는 않지만, 디자인은 앞으로 개선하면 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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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9 26 ( 10:00 ~ 10:50 KBS 1TV 방송

환경스페셜 513 ]

 

돼지는 땅을 파고 싶다

            

 

 

 

지난 2009 타결된 -EU FTA협상에서 동물복지형 축산이 의제로 논의됐다.

유럽은 가축 사육에 동물복지를 도입한  오래다.

우리나라도    관련 법령을 만들었지만 아직 장식 축산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

복지축산 도입이 시급한 지금환경스페셜이 우리나라의 축산 현장과

가혹한 사육 동물의 현실을 점검하고

친환경 복지 축산이 확립된 독일과 우리나라에서 복지축산을 실천하고 있는 축산인을 찾아

동물과 사람환경에 모두 좋은 축산 모델을 제시한다.

 

     

 

 

▶ 돼지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  

 

코로 땅을 파는 습성을 가진 돼지 속의 미네랄과 미량의 원소를 섭취하기 위한 본능적 행동이다뿐만 아니라 본래 돼지는 잠자리와 배설하는 곳을 구분하는청결하면서 영리한 동물이다그러나 이런 돼지의 습성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좁고 불결한 공장식 축사 환경으로 인해 대다수의 사람들은 돼지를 둔하고더러운 동물로 인식한다차가운 콘크리트 축사 안에서 돼지는 본래의 습성마저빼앗긴  살고 있다.

 

▶ 사육 가축이들의 가혹한   

 

사육 가축들에게 삶이란 살을 찌우는 과정일 뿐이다돼지는 태어나자마자 꼬리가 잘리고 8개의 생니 역시 잘려나간다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되는 돼지들에게발생할  있는 공격적인 이상 행동에 대한 대비책이다케이지에 갇힌  역시서로를 쪼지 않도록 부리가 잘린다부리가 잘린 닭들은 물과 모이를 먹기 힘들고 몸을 다듬는  또한 불편하다. 경제논리에 따라 빨리 키워지고 희생 되는 사육 가축들그러나 이들의 짧은 생은 너무도 가혹하다.

 

▶ 공장식 밀집축산의 문제점  

  

공장식 밀집축산으로 사육된 가축들은 스트레스를 받아 면역력이 떨어진다이로 인해 많은 양의 항생제를 투여하게 되고 이는 식픔 안전을 위협하고 인간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있다.

지난 2010 10월부터  6개월  전국을 휩쓸며 3조원 이상의 피해를  구제역살처분이란 명목으로 전국적으로  330 마리의 돼지가 생매장 되었다구제역은 공장식 밀집축산으로 인해 급속히 확산되었으며   피해를 불러왔다는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 가축에게도 행복한 삶을 보장해준다축산 선진국 독일  

 

복지 축산이 확립된 축산 선진국독일이곳에서는 가축의 존엄성을 지켜주며인간의 건강과 환경도 생각하는 대안 축산이 1980년대 이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친환경 사육농가의 사육 현장과 이곳에서 사육된 축산품을 친환경 복지축산품으로 인증판매하기까지의  과정을 환경스페셜 제작진이 직접 따라가 보았다독일의 선진 축산 시스템 비결이 자세히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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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전자조작식품(GMO)이 무엇인지 쉽게 설명해 달라.

"GMO는 종과 종의 문턱을 뛰어넘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은 교배가 만들어낸 것이다. 미 다국적기업 몬산토가 1994년에 토마토 유전자와 물고기 유전자를 합쳐 무르지 않는 토마토를 만들어낸 것이 GMO식품의 시초다. 이후 콩·옥수수·감자·토마토·면화·호박 등이 만들어졌다.

 

개구리 유전자가 포함된 콩도 있고, 뱀과 원숭이의 유전자를 짬뽕시킨 옥수수도 있다. GMO는 이처럼 자연 상태에서는 전혀 교배가 불가능한 서로 다른 종의 유전자 일부를 잘라 서로 붙여 이제까지 전혀 없었던 새로운 종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GM(유전자조작) 작물 꽃가루가 4.5㎞까지 이동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현재로서는 스스로 교배하여 개발자들도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제3의 돌연변이가 나오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 '미국도 먹는데 우리라고 못 먹을 것 없다'는 식으로 찬성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GMO 옥수수나 콩은 동물(가축)사료로만 쓸 뿐이지, 그들(미국)은 먹지 않는다. 그들의 주식은 밀이다. 때문에 'GMO 밀'은 개발하지 않는다. 'GMO 밀'이 있다는 것을 들어보았는가? GMO 작물을 많이 심는 브라질이나 인도와 같은 나라들도 마찬가지다. 자신들의 식량으로서가 아닌, 수출을 하여 부채를 갚는 등 한마디로 돈벌이를 위해 심을 뿐이다. 따라서 잘못된 정보다. 우리가 미국의 가축인가?"

 


 

 

  
▲ GMO 옥수수 이용도 한국농어촌공
ⓒ 고정미
- 유해성이 과학적으로 전혀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래서 안전하다는 것인데.

"영국 로웨드연구소와 영국의료연합(BMA), 독일 예나대학교와 여러 과학자들은 GMO가 인체에 유해함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들을 이미 오래 전에 발표했다. GMO 종주국인 미국의 뉴욕대학과 코넬대학 및 퍼듀대학, 영국 정부를 비롯한 수많은 과학자들도 GMO가 환경에 유해하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스코틀랜드 조직병리학자인 스탠리 에이윈은 'GMO 식품이 폐암이나 대장암 등을 비롯한 발암 원인'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일본에서는 'GMO 때문에 영구치 없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GMO가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망가뜨린다는 발표도 있다. 이상행동, 난폭하고 공격적인 성향, 정신 산만 등도 GMO 물질이 뇌에 미친 영향이라는 것이 수많은 연구자들의 주장이다. 

 

미국에서도 GMO 미생물로 만든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제품을 먹은 30여명이 사망한 사례를 비롯, '스타링크 사건' 등 위험한 사례가 많다. GM작물 재배 4.5㎞ 반경 안에 사는 사람들의 피부질환과 호흡기 질환은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외에도 GMO 폐해는 셀 수도 없을 정도다. GMO 개발자들이나 식품전문가들은 대부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알려지는 걸 꺼려 은폐하면서 없는 장점을 만들어 부각시키다보니 정작 알아야 하는 소비자들이 본질을 잘 모르고 있는 것이다."

 

- 세계 다른 나라들의 GMO 정책, GMO 반대운동에 대해 설명해 달라.

"미국을 비롯한 GMO 수출국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2000년 1월 28일에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150개국 대표들이 모여 GMO 국제무역을 규제하는 <생명공학안전성의정서>를 채택했다. 이로써 GMO를 전혀 수입하지 않거나 다양한 안전조치와 규제로 식탁에서 아예 몰아낸 나라들도 많다. 유럽연합은 GMO 푸드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GMO 사료를 먹은 축산물조차 취급하지 않는 나라들도 있다. GMO를 식품 원료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GMO-free'선언을 한 식품회사들도 많고, GMO를 자사 제품과 한 매장에서 사용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한 유통업체도 있을 정도다. 제3세계 국가들도 작물을 불태우거나 시위, 불매 운동 등을 벌이는 등 전 세계적으로 반대운동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기아에 허덕이던 아프리카가 GMO 곡물 거부한 이유

 

- GMO 종주국인 미국의 소비자들은 어떤가? 

"GMO의 종주국으로 유해성에 대해 무관심했던 미국의 소비자들도 GMO의 폐해가 점점 드러나자 문제점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반대운동이 심하다. 몬산토 등과 같은 GMO개발 다국적 기업을 상대로 농민·소비자들의 손해배상 소송도 늘고 있다. 거버나 하인즈·프리토레이 등을 비롯한 여러 식품회사들이 'GMO-FREE' 선언을 했고, 애완동물 식품제조업체에서도 GMO콩이나 옥수수가 개나 고양이의 먹이로도 부적합하다는 선언을 할 정도로미국인들도 GMO를 우려하고 반대한다."

 

- 실제 사례를 소개한다면.

"제레미 리프킨이 3000명을 모아서 1999년 말에 몬산토사를 대상으로 소송했는데 몬산토 사가 졌다. 찬성하는 사람이나 개발하는 사람들은 이 말을 안 한다. 속이는 거다. 소비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려면 이런 사실을 공개해야 한다. 학자들이 곡학아세 하는 거다. 나쁜 사람들이다."

 

- 우리의 GMO 정책이 궁금하다.

"우리도 <생명공학안전성의정서>채택에 참여, 2001년부터 GMO 표시제를 시행하는 등의 정책을 펴왔다. 하지만 유럽 국가들에 비하면 허점이 많다. 무방비상태라는 것이 옳겠다. 우리는 3%까지 허용하고 단백질이 검출되지 않는 간장 등과 같은 제품은 GMO 표시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에 GMO 사용 여부가 불투명하다. 

 

하지만 유럽은 1% 미만을 허용, 단백질 검출과 상관없이 GMO를 조금이라도 원료로 썼다면 그 사실을 무조건 표기하도록 한다. 또한 슈퍼마켓 등의 판매대에 소비자들이 쉽게 알 수 있는 인쇄물을 비치하거나 식당의 식단에 GMO 사용 사실을 알려 소비자들에게 알권리를 충분히 제공한다. 하지만 우리는 국가가 나서서 '안전하다'고 한다. 전반적으로 GMO 정책도 허술하고 국민들의 인식도 낮은 편이다."

 

- 비(非) GMO 옥수수의 가격 폭등과 품귀로 GMO 옥수수 수입은 피할 수 없는 일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

"기업들이 비(非) GMO옥수수의 품귀와 가격 폭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입하는 것처럼 말하지만 그렇다고 세계 모든 나라가 GMO 옥수수를 수입하진 않는다. 우리 역시 수입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비 GMO옥수수를 수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충분히 확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가격 폭등과 품귀를 단기적 현상으로 전망하는 견해도 있다.

 

2002년과 2004년에 아프리카 나라들이 굶주림을 해결해 줄 GMO 곡물을 거절한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굶어죽어도 GMO만큼은 못 먹겠다는 것 아닌가! 그런데 우리는 그들보다 훨씬 나은데도 GMO옥수수 수입만이 해결책인 것처럼 말하고 있는 것이다."

 

- GMO 옥수수가 안 들어간 식품만 선택하면 되지 않나?

"빵이나 과자, 물엿 등의 식품제조에만 옥수수가 쓰이진 않는다. 맥주나 청량음료·의약품·종이·연탄 등 보다 광범위하게 쓰인다. 대두의 쓰임새까지 합하면 쓰이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옥수수나 콩이 쓰였을 것 같은 식품 몇 가지만 피한다고 간단하게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GMO가 수입되는 한 GMO의 위험은 늘 산재한다."

 

- 그렇다면 안전한 식탁을 위한 대안은 무엇인가.

"국산 농수산물을 선택하고 수입제품을 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유기농제품의 선택이 도움이 된다. 아이들 급식에도 GMO가 쓰이면 안 된다. GMO의 폐해를 간과해서는 안 되며, 이웃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국가는 GMO 수입을 규제하는 한편 유럽 국가들처럼 GMO를 원료로 썼다면 단백질 검출과 허용치에 상관없이 사용 사실을 표기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 또 식품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언제든 추적이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의 실질적인 정책도 시급하다. 유럽처럼 알권리를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 무엇으로 만들었는지 꼼꼼하게 따져보는 소비습관과 서명, 불매 운동 등의 적극적인 반대운동도 필요하다."


 

"GMO처럼 결함을 가진 상품은 핵폐기물과 같다"

"GMO문제는 결코 소비자문제로 끝날 사소한 문제가 아니며, 농민들의 운명이 걸려있는 농민들만의 문제도 아니다.

 

GMO문제는 소수의 생명공학 다국적기업과 그 앞잡이들을 한편으로 하고, 먹거리의 안전성을 걱정하는 전국민,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해야 하는 전체 농민, 그리고 환경보전을 통해 균형잡힌 생태질서가 유지되기를 바라는 전세계 민중들을 다른 한편으로 하는 싸움이다. 다국적 농업자본이 만들어가는 세상에서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우리가 주체적으로 세상을 만들어 갈 것인가? 하나는 자본과 농업제국과 돌연변이만이 살아남는 세상이며, 또 하나는 모든 인간과 자연이 평등하게 살아가는 세상이다.

 

"- 책 속에서-"

 



"GMO처럼 결함을 가진 상품은 원자력 발전 뒤에 발생하는 핵폐기물과 같다"-  책 속에서 


위험한 미래-유전자조작식품이 주는 경고(당대)>는 1996년부터 GMO를 국내에 수입, 빵이나 과자, 물엿이나 식용유 등의 제조에 쓰여 왔음에도 국내 소비자들은 거의 모르고 있던 2000년에 나온 책이다. 당시 우리 일반인들은 GMO에 대해 잘 몰라 위험한 줄도 몰랐다.

 

하지만 국가와 식품전문가들, 과학자들은 GMO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만큼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유통, 이 책은 이런 때에 쓰여 져 많은 사람들에게 GMO의 실체와 폐해를 알렸다. "누구든 한 번 쥐면 헌책방에 절대 내놓는 책이 아니죠!" 한 편집자의 말이다. 그만큼 책의 가치가 높다는 뜻이리라.

위험한 미래>에는 GMO에 대한 정의부터 탄생 배경, 유통, 폐해 등 GMO의 실체를 다각도로 밝히면서 몬산토 같은 다국적기업의 GMO개발에 따른 생물해적질, 미국 정부의 비윤리적 GMO정책, GMO종주국인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GMO 반대운동, 세계 각국의 GMO정책, GMO를 반대해야 하는 이유 등, 2000년 이전 GMO관련 모든 것들이 담겨 있다. 

"책이 나온 이후 최근까지 GMO폐해가 훨씬 많이 드러났고 규제나 반대운동도 훨씬 심해졌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인식이 낮은 걸로 아는데 이제는 1999년 이후의 GMO 관련 책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일반인들이 좀 더 쉽게 읽을수 있는 책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근간, 다소 '전문적인 시각'과 '일반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풀어 쓴' GMO관련 책이 각각 나올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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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 청부살해 위해 ‘말벌’ 고용한다

< 네덜란드 연구진, 해충 피하는 식물 자체 방어법 밝혀 >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작고 약해보이는 존재라도 위험에 처하면 가만히 있지 않는다는 의미다. 땅에 뿌리박고 평생을 꼼짝 없이 사는 식물들도 예외는 아니다. 잎 등을 갉아먹는 해충이 다가오면 고약한 향을 내뿜거나 독이 있는 물질을 내놓아 자신을 공격하지 못하게 한다. 


그런데 최근 네덜란드 연구진이 식물들의 이런 방어기제가 생각보다 전략적이라는 걸 밝혔다. 해충이 낳은 알을 해치우기 위해 ‘화학무기’를 동원하는 것은 물론 알을 먹는 ‘말벌(wasp)’까지 동원하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것. 


네덜란드 바게니겐대(Wageningen University) 니나 파토로우(Nina Fatouros) 박사팀은 흑겨자와 여기에 알을 낳는 배추흰나비(P. brassicae)와 양배추나방(M. brassicae), 그리고 이들 나비에게 기생하는 배추나비고치벌(C.glomerata)과 기생일벌(T.brassicae)를 대상으로 연구했다. 



-> 흑겨자는 자신의 잎에 배추흰나비가 알을 낳으면, 잎을 괴사시키거나 말벌을 불러들이는 물질을 분비해 

알이 부화하지 못하게 만든다. PLoS ONE 제공



흑겨자는 나비 애벌레가 자신을 갉아 먹는 공격을 두 가지 방식으로 방어하고 있었다. 우선 나비가 잎에 알을 낳으면 세포 조직을 괴사시켜 알이 제대로 부화하지 못하게 했다. 실제로 배추흰나비가 낳은 알은 흑겨자 잎에서 분비된 특정 화학물질과 반응했고, 하루 정도 지나자 잎이 마르는 등 조직이 망가졌다. 결국 알도 제대로 부화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양배추나방이 무더기로 낳은 알에서는 잎 조직이 망가지지 않았다. 흑겨자는 이 알들을 해치우기 위해 두 번째 방법을 썼다. 양배추나방의 알 속에 다시 알을 낳아 기생하는 기생일벌을 부르는 것이다. 


양배추나방이 흑겨자 잎에 알을 낳자, 흑겨자 잎은 기생일벌을 유혹하는 물질을 뿌려 ‘이곳에 먹이가 있음’을 알린다. 그러면 기생일벌이 다가와 양배추나방의 알에 다시 알을 낳는다. 흑겨자 입장에서 보면 기생일벌을 시켜 향후 자신을 공격할 애벌레가 태어나지 못하게 미리 죽이는 ‘청부살해’를 하는 셈이다. 


파토로우 박사는 “나비의 알에서 나오는 특정한 화학물질이나 화학구조가 흑겨자 잎에서 변해 기생일벌 등을 유혹하게 된다”며 “기생일벌은 알 뿐 아니라 알을 낳는 나비까지 격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흑겨자 잎은 기생일벌의 알에 대해서는 특별한 변화를 일으키지 않았다. 연구진을 이를 통해 특정 식물이 나비의 알낳기에 반응해 도움을 요청하는 신호로 보낸다고 해석했다. 


파토로우 박사는 “대략 30만 종의 초식 곤충 종들이 식물에 알을 낳고 이때 식물의 반응이 다른 곤충과 상당한 상호작용을 하지만 그동안은 널리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곤충의 알 낳기가 식물 내부의 화학물질을 변화시켜 직접 알을 낳은 대가를 치르게 하거나, 초식벌레의 천적을 불러와 알의 생존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런 천적에 대한 연구는 농업현장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이상계 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 해충연구실장은 “‘맵시벌’이나 ‘알벌’ 같은 다른 기생 벌을 해충의 천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천적을 이용하면 농약 살포 등을 줄일 수 있어 유리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회지(PLoS ONE) 5일자에 발표됐다. 


박태진 기자 tmt1984@donga.com


출처: http://news.dongascience.com/PHP/NewsView.php?kisaid=20120907200002334582&classcode=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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