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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244

무엇이 불성인가? 누구였죠? 그 고승이 아프자, 제자가 "부처도 아픕니까?"라고 하니까."일면불 월면불"그럽니다. 해도 부처고, 달도 부처다.해처럼 변치 않는 부처도 있고, 달처럼 한 달마다 계속 날마다 변하죠, 달은. 변하는 부처도 있고, 안변하는 부처도 있고.즉, 현상계 안에서 건강한 부처도 있고, 아픈 부처도 있다.즉, 아프건 건강하건, 부처 자리랑 상관이 없다는 얘기를 합니다.아파도 부처고, 건강해도 부처고.몸이 장애다. 몸에 장애가 있다고 이 자리에 장애가 있을 수가 없잖아요?그러니까 다 부처인 거예요. 몸이 장애가 있어도 부처고, 몸이 건강해도 부처고, 기력이 넘쳐도 부처고, 기력이 없어도 부처고, 아는게 많아도 부처고, 몰라도 부처고. 모기도 불성이 있습니다. 모기도 알아차리잖아요.그래서 지금 종밀스님은 곤충.. 2016. 8. 29.
알버트 아인슈타인 - 교육 education 학생들에게 전공을 가르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학생들은 전공을 통해 일종의 쓸모 있는 기계가 될 수는 있겠지만 조화롭게 발달하는 인간 존재가 되지는 못한다. 학생들이 가치들에 대한 이해를 확실히 하고 그 가치들의 느낌을 몸으로 익히도록 하는 것이 필수다. 사람은 도덕적으로 선하고 아름다운 것이 어떤 것인지를 생생하게 체득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전문적 지식만을 갖춘 사람이 될 것이고, 따라서 조화롭게 발달한 인간이기보다는 훈련이 잘 된 개에 더 가까워 보일 것이다. 사람은 동물이나 공동체와의 관계를 적절히 맺기 위해서 인간 존재들의 동기와 망상과 고통을 이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런 소중한 것들을 가르치는 사람들과의 개인적 접촉을 통해서 젊은 세대로 넘어간다. 교과서를 통해서는 절대로 전.. 2016. 8. 26.
[자유의 철학] 자연 이 모든 관점에 대하여, 기본 법칙, 근원 법칙이 우선 우리 자신의 의식 속에 대응하여 나타난다는 점이 정당화되어야만 한다. 우리를 자연이라는 모체(母體)로부터 떼어 내어 '자아'와 '세계'로 대립시키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괴테는 그의 논설 에서, 그 방식이 얼핏 보기에는 상당히 비학문적으로 들릴지는 모르지만, 이 점을 고전적으로 표현하였다. "그녀(자연)의 품속에 우리는 살고 있어도, 그녀가 낯설기만 하다. 그녀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속삭이는데, 비밀은 탄로하지 않는다." 괴테는 그러나 그 이면도 알고 있다. "인간 모두 그녀 안에 존재하고, 그녀는 우리 모두 안에 존재한다." 우리가 자연으로부터 스스로를 소외시킨 것이 진실인 것처럼, 우리가 자연 속에 존재하고 자연에 속한다고 느끼는 것도 진실이.. 2016. 8. 25.
[자유의 철학] 사랑 우리의 행위가 순수하게 동물적인 욕망을 충족시키는 영역을 벗어나기만 한다면, 우리의 동기는 사실 항상 사고로 관철된다. 사랑, 동정심, 애국심 들은 냉철한 이해 개념 속에 녹아나지 않는 행위의 원동력이다. 여기서는 바로 가슴과 정서가 그 정당성을 발휘한다고 말한다. ·········· 가슴으로의 길은 머리를 통해서 이른다. 사랑도 예외가 아니다. 사랑이 그저 성욕의 출구가 아니라면, 그것은 우리가 사랑하는 존재에 대하여 만드는 표상에 접촉되어 있다. 이 표상이 더욱 이상적일수록 사랑은 더욱 행복으로 충만해지는 것이다. 여기서도 역시 사고가 감성의 아버지가 된다. 사랑에 눈이 멀어서 사랑하는 존재의 약점을 보지 못한다고 말들 한다. 그런데 사실을 역으로 보아 "사랑은 바로 그 존재의 장점을 위해서 눈을 열.. 2016. 8. 24.
조선 사회 - 철학과 복지, 민주주의 공동체 조선은 철학의 왕국이었다. 인문학으로 살아가기 - 전 세계인이 조선선비들에게 배워야 하는 이유 조선시대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영적이고 진보적인 사회였다. 이 글에서는 조선의 알려지지 않는 좋은 면들을 재조명함으로써 한민족의 전통문화를 복구해보고자 한다.​ 1. 조선은 세계에서 가장 영적인 민족이 사는 국가였다​옛날 조선에서는 ​아이가 새벽에 오줌을 싸면 다음 날 동네에서 소금을 받아오게 시켰다. 얼핏 보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미신적인 풍습 같지만 여기에는 조선인들의 심오한 사상이 반영되어 있었다. 음양오행상 새벽은 수기(水氣)가 지배하는 시간대이므로, 수기운이 약하면 신방광 계통에 이상이 온다. 그래서 어린 아이들이 이 때 오줌을 지리기가 쉬운 것이다. 반면, 염기의 양이온인 Na+와 산의.. 2015. 9. 16.
진리가 박해를 이기고 승리를 거둔다는 주장은... - 존 스튜어트 밀 ...... 분명히 말해 진리가 언제나 박해를 이기고 최후의 승리를 거둔다는 주장은 오랫동안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하나의 상식이 되다시피 했지만, 역사적인 모든 경험이 입증하듯이 사실은 유쾌한 거짓말에 지나지 않는다. 역사는 진리가 박해 앞에 무릎을 꿇고 만 숱한 사례들을 보여준다. 영원히 그렇지는 않을지라도, 몇백 년 정도는 어둠에 묻혀 있어야 할 것이다. 종교 문제를 예로 들어보겠다. 종교개혁은 이미 루터 이전에 적어도 스무 번은 일어났지만 모두 진압 당하고 말았다. 이를테면 브레시아의 아르날도, 프라 돌치노, 사보나롤라, 알비 파, 발도 파, 롤라드 파, 후스 파 등이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심지어 루터의 혁명이 성공한 뒤에도 박해를 가한 자들은 모두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그래서 스페인.. 2015.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