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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의 적정 가치


1. 개방형 블록체인 구조의 특징 및 문제점


가. 경제적 효용 창출과 보상의 불일치

개방형 블록체인이 갖는 구조적 특징을 하나만 꼽으라면 불특정 다수에게 거래의 인증을 맡기고 있다는 것이다. 개방형 블록체인 시스템 구축의 목적이 신뢰를 형성하는 데에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이 구조는 상당히 모순적일 수 있다. 신뢰 형성에 가장 중요한 거래 인증 및 유지를 신뢰할 수 없는 불특정 다수에게 맡기고 있기 때문이다.


일견 모순된 이 구조는 거래 인증의 대가로 채굴자들에게 주어지는 암호화폐가 경제적 가치를 갖기에 유지될 수 있다. 단순히 전자 정보 덩어리인 암호화폐는 거래소에서 일정한 가격을 형성하면서 경제적 가치를 갖게 된다. 암호화폐를 거래소에서 구매하는 이들은 해당 개방형 블록체인을 이용하기 위해서 혹은 투자의 목적으로 암호화폐를 구매한다.


이 두 수요 중 압도적인 것은 투자 목적의 구매다. 블록체인을 이용하기 위한 거래의 경우 블록체인을 이용한 뒤 남은 암호화폐를 다시 법정화폐로 교환하여 환전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암호화폐 가치 급등을 설명하지 못한다. 이 과정에서 흥미로운 사실은 암호화폐를 구매하여 블록체인을 이용한 뒤 남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교환하는 과정에서 이용자들이 블록체인 이용에 따른 별다른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를 더욱 쉽게 설명하기 위해 블록체인 이용자 A가 해외에 거주하는 동일 블록체인 이용자 B에게 암호화폐를 매개로 송금하는 경제 활동을 예로 들어보자. A가 B에게 송금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다. 금융기관을 통한 전형적 송금법과 암호화폐 거래를 통한 송금법이 그것이다. 금융기관을 통한 전형적 송금법을 사용할 경우 대개 2~3일가량 소요되며 송금 은행과 수신은행에서 각각 수수료가 부과되는 등 여러 경제적 비효용이 존재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A는 암호화폐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다. A는 자국에 위치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법정통화를 코인으로 환전한 뒤 이를 B의 암호화폐 지갑으로 송금하고, 이를 B가 다시 자국 법정통화로 환전하면 되는 것이다. 일부 암호화폐의 경우 이와 같은 거래는 수시간 안에 처리될 수 있고, 이에 드는 수수료 또한 기존 금융기관의 그것에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 거래에서 이용자들은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매매하는 데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법정화폐 기준)와 암호화폐를 송금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송금 수수료(암호화폐 기준)를 지급한다. 이 중 거래소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는 해당 블록체인을 이용하는 데에 따른 수수료가 아닌 중개소의 중개수수료이다. 따라서 아주 작은 크기의 송금 수수료만이 해당 거래의 비용이 된다.

금융기관을 거치는 전형적 방식의 경우 훨씬 큰 수준의 송금 수수료를 내야하며 송금이 완료되는 데까지 더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용자들이 암호화폐 거래를 통해 얻는 경제적 효용 가치는 1) 송금 수수료의 절약분과 2) 송금 시간의 절약분의 합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이 경제적 효용은 법정화폐 단위로 환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적 효용은 크게 두 부류 집단의 수고 덕에 창출된다. 하나는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개발자 집단이며 다른 집단은 거래 인증을 맡은 채굴자 집단이다. 이 중 해당 거래에서 발생한 암호화폐 기준 수수료를 수취하는 것은 개발자 집단이 아닌 채굴자들이다. 채굴자들은 거래 인증의 대가로 암호화폐 신규 생성분(신규 화폐공급분)과 위에서 언급한 수수료를 수취한다. 


신규 블록을 블록체인에 연결할 경우 신규 블록 내에 존재하는 거래에 대한 수수료와 더불어 주조차익을 채굴자 집단이 가져가는 것이다. 개발자 집단의 경우 암호화폐 거래가 많아진다 하여도 거래량이 증가함에 따른 수익을 수취하지 않는다. 대신에 블록체인을 개발하는 시기에 새로운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이를 시장에 판매함으로써 경제적 보상을 얻는다. Initial Coin Offering(ICO)이라 불리는 이 과정은 개발자 집단이 블록체인을 개발하고 투자자를 모으는 과정을 의미한다. 투자금을 기존에 존재하는 다른 암호화폐로 수취하고 그 대가로 신규 발행하는 암호화폐를 지급하는 것이다.


이 예에서 암호화폐 시장 참여자들의 경제적 효용과 비용을 <표 Ⅲ-1>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모든 시장 참여자들에게 있어 경제적 효용과 비용이 하나의 화폐 단위로 통일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블록체인 시스템을 개발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개발자 집단과 채굴자 집단의 경우 경제적 보상이 암호화폐로 지급되기에 암호화폐 가격 수준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암호화폐 가격 수준은 모든 이용자 집단에서 경제적 효용이 비용보다 클 수 있게 형성되어 있다. 암호화폐의 법정화폐 환산 가치가 가파르게 치솟은 최근의 현상은 더 많은 개방형 블록체인의 개발과 더 많은 채굴 연산력의 투입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암호화폐 가치가 향후 급락하게 될 경우 다수의 채굴자가 채굴 작업에서 빠져나가게 될 것이며 그로 인해 시스템 전체의 안정성은 낮아지게 될 것이다.


이 구조에서 주목해야 하는 또 다른 사실은 이용자가 블록체인 이용에 지급하는 비용이 개발자 및 채굴자에게 돌아가는 경제적 효용과 불일치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용자들은 블록체인 사용을 통해 높은 경제적 효용을 취함에도 불구하고 아주 낮은 비용만을 지급한다. 낮은 수수료 수준을 고려하면 거의 무료로 해당 블록체인을 이용하는 것과 같다. 이는 개발자 및 채굴자들이 블록체인 이용을 통해 경제적 효용을 누리는 이용자들로부터가 아닌 거래소 시장에 유입되는 신규 수요에 기반을 두어 보상을 얻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용자가 지급하는 비용이 낮기에 외부적인 보상이 주어져야 하고 이를 거래소 시장에서의 가

격 상승을 통해 해소하고 있다.


필자는 이 구조적 문제점을 “경제적 효용 창출과 보상의 불일치”로 정의한다. 기존의 경제체계는 경제활동에 대한 보상으로 해당 활동이 창출한 효용에 근거한 금전적 가치를 제공한다. 근로자는 노동하고 그 대가로 임금을 받고, 기업은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하고 매출을 올린다. 이 각각의 경제활동에서 발생하는 임금 혹은 물품 판매가의 적정성은 경제주체가 생성한 효용의 크기가 판단근거가 되어 시장에서 결정된다.


기존 경제체계의 관점에서 보면 현재 개방형 암호화폐 시스템이 취하고 있는 운용 방식은 구조적으로 큰 모순을 갖고 있다. 시스템이 제공하는 효용은 시스템의 안정성이 올라감에 따라 증가하나, 시스템 안정성을 증대시키는 데에 대한 대가는 철저히 외주화함으로써 시스템이 창출하는 효용과 분리되고 마는 것이다.


이는 개방형 블록체인 이용자가 해당 암호화폐 가격 수준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로도 설명할 수 있다. 비트코인 시스템을 통해 100달러의 금액을 송금하려는 이용자는 비트코인 개당 가격이 100달러면 1개를 구매하고, 1만달러라면 100분의 1개를 구매하여 전송하면 되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가격 수준은 이 이용자가 비트코인 시스템을 사용하며 얻는 효용 수준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


나. 암호화폐 공급 제한에 따른 문제점

위에서 설명한 “경제적 효용 창출과 보상의 불일치” 문제는 암호화폐 공급량이 제한되고 그로 인해 시스템에서 처리할 수 있는 거래량이 제한되는 또 다른 문제점을 낳는다. 블록체인을 개발하고 안정적으로 운용함에 따른 경제적 보상이 모두 암호화폐로 주어지는 상황에서 블록체인의 안정성은 해당 암호화폐의 가격 수준에 의해 직접 영향을 받는다. 그 때문에 개발자 집단과 채굴자 집단 모두 암호화폐 가격을 상승시키려는 강한 유인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개발자 집단이 암호화폐 공급 방식을 정할 때 어떠한 방식으로든 공급량을 통제하려는 유인을 갖게 된다. 만약, 암호화폐 공급량을 시장 상황에 따라 증감할 수 있도록 설계할 경우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암호화폐 가치 하락이 염려될 수 있고 채굴자들로부터 외면받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에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공급되는 방식에 일정한 제약이 존재한다. 비트코인의 경우 암호화폐 총공급량 및 공급 시기가 사전적으로 정해져 있다. 총공급량이 사전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은 암호화폐들의 경우에도 공급속도가 일정하도록 제약되어 있어 암호화폐 공급측 변동에 의한 가치 하락을 사전적으로 차단하는 구조다.


그 결과 현재의 개방형 블록체인들은 거래량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지닌다. 개별 블록에 저장할 수 있는 거래의 수가 정해져 있고, 블록들이 인증되는 속도 역시 통제되고 있어 거래량이 증가할 때 시스템이 대응하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그림 Ⅲ-1]은 일별 비트코인 미인증 거래량을 보여주는데 미인증 거래량의 수와 변동폭이 2017년 들어 크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화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함으로 인해 암호화폐 가격에 큰 변동이 발생하게 되는 문제점도 발생한다. 암호화폐 공급량이 사전적으로 통제되고 있기에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 증감에 따라 암호화폐 가치가 급격하게 변동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암호화폐 가치의 급등락은 불필요한 연산력 증대에 일조하여 지나치게 비효율적인 인증구조를 갖게 한다. 가격이 급등하는 시기에 개별 채굴자는 더욱 많은 연산력을 투입하여 채굴 확률을 올릴 유인을 갖게 된다. 하지만, 수많은 채굴자가 이와 같은 유인을 함께 갖기에 가격 급등기에 채굴 연산력 또한 함께 급등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연산력 증대가 블록체인 시스템의 안정성에 기여하기는 하나 현재의 채굴방식은 필요 이상의 연산력이 투입되는 비효율성을 낳고 있다. 아래의 그림은 비트코인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투입되는 연산력의 일별 전기 사용량의 추정치를 보여준다. 지속적인 채굴기 효율성의 증대에도 불구하고 일별 채굴 전기료는 2018년 초 7백만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다. 집중화로 인한 문제점

거래소에서 형성되는 암호화폐 가격 수준이 해당 블록체인 전체의 안정성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은 거래 및 채굴의 집중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개방하고 분산하여 보안성을 높이는 블록체인 기술의 기본 개념과는 배치되는 양상이며 그로 인한 문제점들 역시 지속해서 지적되고 있다.


우선, 채굴 과정이 심각하게 집중화되고 있으며 그로 인한 부작용 또한 발생하고 있다. 채굴 성공 난이도가 연산력과 함께 매우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개개인이 개별 장비를 통해 직접 채굴에 성공하기란 거의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대신, 채굴 풀(Mining pool)에 가입하고 이에 자신의 연산력을 제공한 뒤 전체 연산력 중 자신의 연산력이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일부 기업 및 채굴 풀에 연산력이 집중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의 경우 전체 연산력의 80%가량이 중국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 중 특정 중국 기업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연산력이 전체 연산력의 30%를 넘는다는 보도 또한 존재한다.


채굴 연산력이 일부 집단에 집중될 경우 블록체인 개발자의 의사와는 다르게 시스템이 운영될 가능성 또한 높아지게 된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경우 거래량 급증에 대해 대응하는 과정에서 개발자 집단과 채굴자 집단의 대립으로 인해 하나의 블록체인이 ‘비트코인 캐시(Bitcoin Cash)’와 ‘비트코인’으로 분화되는 과정을 겪기도 하였다. 비트코인 개발자 집단이 제시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채굴자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이다.


집중화가 발생하는 또 다른 지점은 블록체인에 직접 기록하지 않는 오프체인(Offchain) 거래들이 일부 지점에 집중되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의 대표적인 예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발생하는 사용자 간 암호화폐 매매 거래를 꼽을 수 있다. 블록체인에 기록할 수 있는 초당 거래량이 한정되어 있기에 모든 개별 암호화폐 매매거래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것은 큰 비용을 초래한다. 이거래소들은 발생하는 거래들을 매번 블록체인에 기록하기보다 내부 장부를 활용하여 중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거래소별 내부 장부의 안전성과 블록체인 안전성은 전혀 관계가 없기 때문에 안전한 블록체인에 속한 암호화폐를 거래소에서 구매한다 하여도 이를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거래로 이관하지 않는 이상 해당 거래의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는다. 실제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사건은 2014년 당시 세계 최대 거래소였던 Mt.Gox 해킹 사건 이후로도 최근까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암호화폐 가격 수준의 적정성


개방형 블록체인의 높은 잠재력은 블록체인이 제공하는 높은 신뢰 수준에 따라 변동된다. 따라서, 암호화폐 채굴자들은 많은 연산력을 시스템에 투입하여 블록체인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에 기여하고 있기에 분명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만약 그 경제적 가치가 손쉽게 환산될 수 있다면 암호화폐의 적정 가격을 특정할 수 있을 것이고 암호화폐 급등락에 따른 문제점에 대해 더 고민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런데 앞 절의 논의는 암호화폐의 ‘적정 가격 수준’이라는 것이 애초에 존재하지 않을 수 있음을 강하게 보여준다. 이용자들이 누리는 경제적 혜택은 암호화폐 적정 가격 수준을 산정하는 준거가 되지 못한다. 암호화폐 시스템의 연산력 수준 또한 해당 암호화폐 가격의 준거가 될 수 없다. 더 많은 연산력이 투입된다 하여 해당 암호화폐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채굴자들이더 많은 연산력을 투입하면 시스템은 채굴 연산의 난이도를 상승시켜 대응한다.



이 절에서는 대표적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 수준 변동 추이를 채굴 비용 추이와 관련 검색어 추이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가. 채굴 비용과 비트코인 가격 수준

비트코인을 신규로 취득하려는 이용자는 크게 두 가지 방식을 이용할 수 있다. 직접 채굴하는 것이 하나의 방식이고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것이 또 다른 방식이다. 따라서 이 두 방식을 통한 취득 비용은 장기적으로 수렴하여야 한다.

암호화폐 개당 채굴보상이 채굴비용에 비해 높을 경우 더 많은 채굴자가 시장에 진입하게 된다. 시스템에서 발행하는 시간당 비트코인 보상의 수는 일정하기에 더 많은 채굴자의 진입은 더 격한 경쟁을 의미하며, 이는 채굴비용의 인상으로 이어진다. 반대로 채굴보상이 채굴비용에 비해 낮을 경우 채굴자들이시장에서 이탈하게 되고, 같은 수준의 연산력으로 얻을 수 있는 채굴량이 증대되어 채굴비용이 감소하게 된다.


비트코인 가격 수준이 채굴비용과 합치하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비트코인 1 개를 채굴하기 위해 소요되는 비용을 다음의 방식을 통해 추정하였다. 비트코인 채굴비용은 크게 채굴에 드는 전기료와 채굴기 구입비로 구분할 수 있다. 비트코인 채굴에 든 전기료를 추정하기 위해 대표적인 ASIC 채굴기의 J(W · s)당 연산력(Th),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일평균 초당 연산력(Th/s), 그리고 $0.15/KWH의 전력요금을 적용하였다.


ASIC 채굴기의 경우 기간 중 지속적으로 성능(단위 연산력당 전력소모량) 개선이 이루어졌기에 한 기기의 사용 기간을 6개월로 가정하고 특정 시점 기준 최근 6개월 동안의 연산력의 평균값을 사용하였다. 채굴기 구입비 역시 채굴 기기의 시장가를 연산력 평균값당 가격으로 환산하여 적용하였다.


아래의 그림은 201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달러 기준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과 위 방법으로 추정한 비트코인의 개당 채굴비용을 보여주고 있다. 2014년 하반기부터 두 값은 거의 유사한 수준에서 유지되었다. 즉,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것과 거래소에서 사는 것 사이에 큰 격차가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두 값은 비트코인 거래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하면서 큰 폭으로 괴리되기 시작하였다. 2017년 1분기의 경우 비트코인 거래가격은 평균 1,034달러 였으나 채굴비용은 871달러로 추정되어 둘 사이의 격차가 크지 않았으나,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2017년 3분기의 경우 격차가 약 1,604달러로 커진 것을 알 수 있다. 이 격차는 현재 더욱 벌어져 2017년 4분기의 경우 비트코인 거래가격 평균값은 9,507달러지만 채굴비용은 3,014달러로 추정되었다. 



또한, 2017년 중반 이후 채굴 연산력 향상으로 인한 난이도 증대로 채굴 비용 또한 증가하는 추세이기는 하나 거래소 시장에서의 비트코인 가격은 훨씬 더 즉각적이며 빠르게 증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채굴력 증대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장비를 사고 설치하는 등의 시간적 비용 또한 소요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해할 수 있다.


단기간 개방형 블록체인을 사용하려는 이용자의 경우 암호화폐를 채굴을 통해 축적하는 것이 매우 번거로우며 걸리는 시간 또한 크다는 단점이 존재하기에 분명 거래소를 통해 비싼 값을 주더라도 구매할 유인이 존재한다. 하지만, 현재의 채굴비용 대비 암호화폐 가격의 격차는 그러한 인센티브로 모두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큰 수준이다. 두 방식의 취득 가격이 장기적으로 수렴해야 함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을 채굴을 통해 얻는 것이 거래소를 통해 직접 구매하는 것에 비교해 2배 이상 경제적인 현 상황은 분명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나. 투기적 수요와 비트코인 가격 수준

특히 [그림 Ⅲ-3]에서 두 값의 격차가 급격하게 증가한 2017년 7월을 전후로 암호화폐 시장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이와 같은 암호화폐 가치 급등의 배경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처럼 가격이 급등하는 원인으로 다음의 두 요인을 고려해볼 수 있다. 우선, 암호화폐 기술에 큰 변화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즉, 이전에 해결하지 못하던 문제를 해결했다거나, 단점으로 지적되어 온 제약이 기술적으로 극복되었을 수 있다. 이로 인해 해당 암호화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해당 암호화폐의 미래 가치가 시장에서 높게 형성된 결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 단기간의 암호화폐 가치상승이 또 다른 가치상승을 유도하는 버블적 성격의 가격 급등이 존재할 수 있다.


첫 번째 요인인 암호화폐 기술의 급격한 변화는 특정 코인이 아닌 암호화폐 전반적인 수준에서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만일 비트코인이라는 암호화폐에 국한되어 기술변화를 살펴보게 되면 비트코인 암호화폐의 프로토콜은 해당 시기에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지 않았다. 거래의 매개체로서의 기능을 증진하기 위해 블록당 처리 건수를 늘리기 위한 시도가 있었지만, 비트코인이 가치 이동의 수단으로 선호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 가격 급등의 요인이라 하기 어렵다.


비트코인 이외의 알트코인으로 범주를 넓히게 되면 그간 누적된 기술 혁신이 2017년 상반기 중 상당히 세간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2017년 상반기 이더리움(Ethereum) 가치의 급격한 상승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보여 준 변조되기 어려운 세계 컴퓨터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반영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알트코인들이 비트코인이 지닌 구조적 결함을 이겨내기 위해 개선된 알고리듬을 제시하며 등장하고 있었던 것 또한 2017년 가격 급등기에 주목받은 사실이기도 하다. 하지만, 알트코인의 기술혁신이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준 경로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법정화폐와 교환이 되지 않는 다수의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을 통해 시장에서 교환되고 있기는 하나 그것이 비트코인 가격 급등을 설명하지는 못한다.


두 번째 요인인 버블적 성격의 가격 급등은 현재 가장 유력한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암호화폐에 대한 기술적 이해가 전혀 없는 이들도 소량의 암호화폐를 손쉽게 사고팔 수 있는 거래소들이 국내에도 다수 존재하고 있다. 이처럼 거래에 용이한 환경이 갖추어져 있기에 단기간의 가격 급등은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전반에 대한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의 수요를 자극하여 투기적 수요가 발생할 수 있게 된다.


두 요인을 대리하는 변수들을 명확히 정의하기 어렵기에 2017년 상반기 이후의 가격 급등이 어떤 것에 더 기인하는지에 대해 통계적 검증을 시도하기란 어려운 측면이 존재한다. 하지만, 2017년 상반기 기준으로 볼 때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술이 대중에 널리 알려진 기술이 아니었고, 이에 따라 암호화폐를 매매하는 데에도 여러 검색이 필요했었다는 점에 기초하여 다음 두 변수의 상대적 검색 수의 변동과 가격 변동 추이를 비교해보는 방법을 통해 대략적인 상관관계를 가늠해볼 수 있다.


우선, 암호화폐의 기술적 배경에 대한 관심도를 대리하는 변수로 ‘Blockchain’ 검색량을 고려해볼 수 있다. 또한, 2017년 상반기 중 이더리움 기술에 대한 전반적 관심을 고려할 때 ‘Ethereum’ 검색량은 신기술의 유입을 대리하는 변수로 간주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버블적 성격의 가격 급등을 대리하는 변수로 ‘Bitcoin Price’에 대한 검색과 대표적 비트코인 거래소인 ‘Coinone’에 대한 검색 수를 고려해볼 수 있다. 



[그림 Ⅲ-4]는 2016년 1월에서 2018년 1월까지 달러 기준 비트코인 가격과 앞서 언급한 네 검색어의 상대적 검색량을 보여준다. 가운데 그림을 보면, 2017년 5월 이전의 경우 ‘Bitcoin Price’ 검색량과 ‘Blockchain’ 검색량이 크게 차이 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2017년 5월경을 기점으로 두 검색량에 큰 차이가 발생하였고, 이후 2017년 하반기에 이르러 두 검색어의 검색량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장 아래 그림을 보면, 2017년 상반기 ‘Ethereum’ 검색량이 크게 증가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기를 전후로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상승하기 시작했기에 앞서 언급한 요인 중 첫 번째 요인 역시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2017년 7월 이후 대중의 관심은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이나 알트코인의 새로운 기술 개발이 아닌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집중된 것 또한 확인할 수 있다.


암호화폐의 내재적 가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비춰볼 때 [그림 Ⅲ-4]는 최근의 가격 급등이 투기적 수요에 의한 것임을 잘 보여준다. 비트코인 가격 및 비트코인을 매매할 수 있는 거래소에 대한 검색량이 비트코인 가격 급등기에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한 것은 투기적 수요에 의한 비트코인 가격 거품의 가능성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특히, 2017년 7월을 기점으로 이러한 관심이 급증하였고 최근 들어 다시 감소하는 추이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 암호화폐 기술에 대한 투자와 암호화폐의 가치

마지막으로, 투기적 수요가 아닌 암호화폐 기반 기술에 대한 투자 동기가 암호화폐 가격 수준과 어떠한 관련이 있을지에 대해 논하겠다. 다수의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개방형 블록체인이 가진 잠재력에 주목한다. 개방형 블록체인이 창출할 수 있는 미래가치의 크기에 비례하여 암호화폐 가격도 상승할 것이라는 논리다.


현재 거래되는 암호화폐들은 저마다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며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그 결과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가 차지하는 비율이 다른 암호화폐들에 비교해 지속해서 내려가고 있는 실정이다. 비트코인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제시된 알트코인들의 시장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위의 논리가 시장에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뜻한다.


그런데 앞선 논의들은 이와 같은 논리가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개방형 블록체인이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는 해당 암호화폐의 시장 가치와 하등의 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블록체인이 창출하는 가치 수준에 따라 암호화폐 가격이 연동되는 구조를 갖지 않는 이상 둘 사이의 관계를 경제적으로 정의하기란 불가능하다.



요약 및 시사점

개방형 블록체인 기술의 보상체계인 암호화폐의 매매거래가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으나, 암호화폐 가치가 개방형 블록체인의 내재적 가치와 연동되지 않고 시장 수급에 따라 변동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그 경제적 가치를 산정할 수 없고 거래량 급증에 대응할 수 없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암호화폐 가치 급등락에 따라 여러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기에 정책적 대응 또한 요구되고 있다. 정부는 2017년 12월 ‘범정부 가상통화 TF’ 발족 이후 시장 상황의 변화에 따라 대응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대중의 관심이 암호화폐 매매에 집중된 상황이기에 전반적으로 이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 육성 방안도 함께 제시되고 있다.


투기적 수요에 대한 정책의 경우 거래소 폐쇄안이 검토된 적이 있을 정도로 매우 강경하지만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해서는 육성책을 제시하고 있다. 즉, 정부의 대응방안은 개방형 블록체인에 속하는 암호화폐 거래에 대해 강한 규제를 가하여 투기적 수요를 억제하는 반면, 폐쇄형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정부 지원을 통해 육성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폐쇄형 블록체인 활용에 대해 적극적인 육성책을 제시한 정부의 방침은 일견 타당해 보이나, 해당 기술의 특성에 비추어 볼 때 과연 정부의 재정지출을 통한 육성 정책이 타당한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이는 폐쇄형 블록체인 기술은 근본적으로 비효율성을 동반한다는 사실에 기초한다. 폐쇄형 블록체인의 목적에 따라 발생하는 혜택은 다량의 작업인증 방식을 통한 정보의 공유라는 비효율성을 동반한다. 둘 사이의 Trade-off가 존재하기 때문에 폐쇄형 블록체인 기술은 혜택이 비효용에 비해 큰 분야에서 선별적으로 활용되어야 하며 정부 지원책은 이 선별과정에 왜곡을 낳을 수 있다.


암호화폐에 대한 투기적 수요를 억제하려는 정책 방향은 개방형 블록체인 기술의 한계를 고려할 때 적절하다. 특정 암호화폐 가치가 해당 블록체인이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와는 무관하게 거래소에서 결정되고 있기에 암호화폐의 적정 가치는 경제적으로 산출할 수 없다. 공급 또한 기술적으로 제한되고 있어 투기적 수요의 증감에 따라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락하는 문제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발생할 것이다. 또한, 현재 등장한 1,000여 종의 개방형 블록체인들 중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블록체인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현재의 높은 암호화폐 가치가 지속적인 투기적 수요가 유입되지 않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강하게 시사한다.


그런데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개방형 블록체인 기술은 정부의 적절한 개입이 필요한 분야이기도 하다. 현재의 많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초기 단계의 실험적 성격이 강하기에 향후 개선될 가능성이 높고 활용도 또한 증대될 가능성이 높다. 온라인상의 정보에 신뢰를 부여하는 분산원장의 도입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중개인들을 배제하겠다는 기본 아이디어가 훗날 실제 활용되기 시작할 경우 사회적 영향력이 실로 광범위하고 파괴적일 수 있다. 현재 거래를 중개하고 이를 통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많은 산업이 필요하지 않게 될 수 있고 그로 인한 해당 산업 부문의 일자리 감소가 동반될 수 있다. 개방형 블록체인의 활용으로 인한 사회적 효용은 소비자 개개인들에게 서비스 혹은 재화 가격 하락이라는 형태로 배분되기에 적용과정에서 큰 사회적 갈등이 초래될 것이다. 따라서, 단기적인 투기 억제 정책과 더불어 중장기적 정책 대응 또한 함께 고민할 시점이다.

-출처: 한국조세재정연구원

■ 중국의 금융인프라는 비교적 낙후된 것으로 인식되어왔으나 글로벌 핀테크 시장에서는 중국이 선두를 차지하고 있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음. 

- [거래규모] 독일의 시장조사기관인 Statista에 따르면 2017년 중국 핀테크 산업의 거래규모는 약 1.1조 달러로 2016년 대비 35.7% 증가함.

◦ 2017년 기준 중국 핀테크 산업의 거래규모는 전 세계 1위로 미국(약 1조 달러)보다 1천억 달러 정도가 많고, 2018년에는 약 1.5조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

◦ 세부 항목별 핀테크 거래 비중은 디지털 결제(69.4%)와 대출(27.4%)이 압도적으로 차지하고 있음. 

- [투자규모]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CBinsight에 따르면 중국 핀테크 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털(VC) 투자는 2014년부터 급증하여 2016년에는 46건 항목에 대하여 총 46억 달러 정도가 투자됨.

◦ 2016년 중국 핀테크 기업에 대한 VC 투자는 핀테크 기업에 대한 전체의 VC 투자에서 약 36.2%로, 미국(43.3%)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함

- [도입률] 2017년 중국의 핀테크 도입률(Fintech Adoption rate)은 69%로 20개 주요 국가 중 핀테크 도입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5개의 금융서비스 분야 중 보험을 제외한 4개 분야에서 중국이 가장 높았음

- [핀테크 기업 수] 2017년 세계 10대 기업 중 중국기업은 앤트파이낸셜(蚂蚁金服), 중안보험(众安保险) 등 5개 기업이 포함됨. 



■ 핀테크 산업은 기준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할 수 있는데, 크게 금융서비스와 이를 뒷받침하는 정보통신기술 두 가지로 나

눌 수 있음. 

- 금융안정위원회(FSB)는 핀테크 산업을 금융서비스와, 금융서비스 기능을 뒷받침하는 다양한 혁신기술로 분류함.

◦ 핀테크 금융서비스 분야에는 지급결제 및 청산, 여수신 및 자금조달, 시장 보조, 투자 관리 및 서비스, 보험이 있음. 

- 영국 투자 무역청(UKTI)은 핀테크 시장을 지급결제, 데이터 분석, 금융 소프트웨어 시장, 플랫폼 4가지로 분류함. 

- 중국 인민은행은 「2014년 중국금융안정보고(中国金融稳定报告)」를 통해 인터넷 금융(互联网金融) 업종을 온라인 지급결제, P2P 온라인 대출, 비(非)P2P 온라인 소액대출, 크라우드펀딩, 온라인 펀드, 기존 금융기관의 혁신적인온라인 플랫폼 6가지로 나눔.



가. 인터넷 전문은행

■ 중국 최초의 민영 인터넷 전문은행인 위뱅크(微众银行)가 출시된 후 연이어 민영기업들이 인터넷 전문은행을 설립함. 

- 2013년 3월 중국 은행감독위원회(이하 은감회)는 주요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 알리바바에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허가했고 이로부터 3년 뒤인 2016년에 텐센트의 위뱅크(微众银行)와 알리바바의 마이뱅크(网商银行)가 출범됨. 

◦ 2017년 기준 중국 은감회의 비준을 받은 민영 인터넷 은행은 8개임. 

- 민영 인터넷 은행이 기존의 은행과 구별되는 점은 다음과 같음. 

① 자사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한적인 은행 업무를 담당 

② 유통업, SNS 등 기존 주력 분야에서 확보한 고객층을 활용 

③ 대출 심사 시 전자상거래 내역, SNS등을 통해 확보한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신용도를 평가 

④ 정부의 소유 및 지배구조에 대한 영향력이 적음. 

- 인터넷 전문은행은 예금, 대출, 재테크 상품 판매 등 제한적인 은행 업무를 하고 있는데 특히 기존 은행권이 포용하지 못했던 중소기업, 소상공인, 농가, 개인 대상의 소액대출업무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임. 

◦ 2015년 12월 말 기준 마이뱅크의 기업과 개인에 대한 대출규모는 각각 13.8억 위안, 60.3억 위안으로 전체 대출금액에서 기업대출이 18.6%, 개인대출이 81.4%를 차지함



나. 주요 금융서비스별 현황

1)온라인 지급결제

■ 중국의 온라인 지급결제 시장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원활한 온라인 거래를 위해 도입한 제3자 지급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支付宝·즈푸바오)를 출시한 이후 급격히 발전함. 

- 중국의 시장조사기관 iResearch에 따르면 2017년 제3자 지급결제 방식을 통한 예상 거래규모는 약 154.9조 위안(2016년 중국 GDP의 약 2배)이고 그중 모바일을 통한 제3자 지급결제 규모 비중이 63.7%임.

◦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모바일 온라인 지급결제 이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 

◦ 모바일에 탑재된 근거리 무선통신(NFC), 바코드, QR코드, 음성결제, 지문결제 등 다양한 기술과 결합하여 온·오프라인에서 모바일 간편결제가 가능

◦ 특히 QR코드를 이용한 모바일 결제가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음.

- 중국 인민은행에 의하면 지불업무허가증(支付业务许可证)을 받은 제3자 지급결제 업체는 243개이고, 주요 지급결제 플랫폼으로 알리페이(支付宝·즈푸바오), 퀵패스(云闪付·윈산푸), 위챗페이(微信支付·웨이신즈푸) 등이 있음. 

◦ 지급결제 플랫폼은 온·오프라인 결제, 송금, 자산관리,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 영역에 확장 응용되고 있음. 

◦ 모바일 제3자 지급결제 시장에서 알리페이(53.73%)와 위챗페이(39.35%)가 총 93%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음. 

◦ 중국 신용카드 및 은행 결제망인 유니온페이는 중국 신용카드 시장에서는 독점적인 위치에 있으나 유니온페이의 모바일 결제앱인 퀵패스는 소비자 활용도가 높지 않음


2)온라인 소액대출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 내 가계대출의 증가로 소비자 금융시장이 급격히 확대됨. 

- 2017년 온라인 소액대출 예상 잔액규모는 2.2조억으로 2013년보다 31배 확대된 것으로 추정되나 증가율은 해마다 큰 폭으로 둔화되고 있음. 

◦ 2016년 온라인 대출 잔액 중 P2P 방식 대출 48.5%, 온라인 소액대출회사 29.5%, 인터넷 전문은행 대출이 5.2%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남

- 한편 온라인 P2P 대출 시장은 2015년까지 다수의 업체가 경쟁하면서 확대되다가 최근 3년간 정상운영 플랫폼 수가 줄어듦. 

◦ P2P 대출 서비스의 부작용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최근 몇 년간 금융당국의 관리감독하에 불량 플랫폼이 대폭정리됨. 

◦ 하지만 최근 3년간 P2P 대출 거래액은 크게 증가하여 2017년 2.8조 위안으로 집계됨.


3)온라인 재테크

■ 인터넷 기업의 금융시장 진출과 스마트폰 보급의 확대에 힘입어 중국의 온라인 재테크 시장이 크게 성장했는데, 특히 온라인 머니마켓펀드(MMF) 시장규모가 급격히 확대됨.

- 2017년 말 온라인 재테크 상품 구매자 수는 2014년보다 1.6배 증가한 약 1.2억 명으로 전체 인터넷 사용자의 16.7%를 차지하고 있고, 자산규모는 약 3.4조 위안인 것으로 추산됨. 

- 2013년 말 MMF 상품의 순 자산규모는 2014년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하여 공모형 전체펀드에서 MMF가 차지하는 비중이 25.1%(2013)에서 59.0%(2017)까지 확대됨.

◦ 중신전신(中国电信) 보고에 의하면 2017년 1월 기준 온라인 재테크 상품 중 MMF 가입자는 3.7억 명으로 온라인 재테크 상품의 전체 가입자 중 26.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남.

- 2013년 앤트파이낸셜이 출시한 온라인 MMF 상품 위어바오(余额宝)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다른 비금융 인터넷 기업들이 연이어 온라인 펀드를 출시함. 

◦ 위어바오는 알리바바의 지급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支付宝·즈푸바오) 계좌에 예치한 현금을 톈홍자산운용사(天弘基金管理有限公司)에 위탁 운용하여 얻은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형태임. 

◦ 위어바오의 총 순자산규모는 42.4억 위안(3013. 6. 30)에서 5741.6억 위안(2014. 6. 30)으로 급증함.

◦ 2017년 말까지 위어바오 누적 가입자 수는 약 2.6억 명이고 2017년 12월 말일 기준 위어바오 MMF펀드 자산규모는 약 1.57조 위안 (원화 약 268조 원)으로 집계됨.

- 위어바오의 선풍적인 인기에는 △ 비교적 높은 가계예금 비중과 낮은 시중은행 금리 △ 온라인 펀드 플랫폼의 간편함 △ 자유로운 입출금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음. 

◦ 전체 예금에서 가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38.5%로 2010년 42.6%보다 4.1%p 하락했으나 여전히 비교적 높은 비중을 보임. 

◦ 위어바오 출시 당시 중국의 요구불예금 이자율은 1% 이하였으나 위어바오를 통해 얻은 이자율은 6~7%대였음.

◦ 간단한 신청만 하면 모바일 플랫폼상에서 알리페이와 위어바오 계좌가 연동되어 손쉽게 이체를 할 수 있고, 펀드 환매 시 당일 출금과 전자상거래 결제가 가능


■ 최근에는 보험서비스와 ICT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보험서비스가 주목받고 있음. 

- 중안보험(众安保险)은 2013년 텐센트, 알리바바, 핑안보험이 공동 설립한 중국 최초의 온라인 보험사로, 전자상거래 손해보험상품, 여행보험, 건강보험 등 ICT를 활용한 획기적인 보험 상품을 출시함.

- 텐센트의 위챗은 2017년 11월 메신저에서 보험서비스를 추가하여 웨이바오(微保)를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메신저 플랫폼을 통해 가입, 조회, 청구 업무를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음. 

- 또한 바이두금융과 징둥파이낸스도 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보험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음.



가. 정부의 기본 정책 방향

■ 핀테크 산업에 대한 중국의 기본적인 정책 방향은 우선 산업을 발전시키고 사후 문제점이 발생 시 규제 또는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점이 특징임. 

- 중국정부는 기존 제도권 은행의 독점 영역이었던 금융시장의 진입장벽을 완화하여 핀테크 기업이 금융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도록 함. 

- 오늘날 중국의 핀테크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는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징둥 등의 비금융 대기업은 정부가 금융시장의 진입장벽을 완화했을 때 성장의 발판을 만듦. 

■ 중국이 이러한 방식의 정책을 추진한 것을 소비자 금융서비스 수준을 제고하고 내수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함임. 

- 중국의 경제성장에 따라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소비규모와 범위가 확대되면서 새로운 소비자 금융서비스가 요구 되었으나 기존 금융시장은 이를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했음. 

◦ 2016년 중국의 사회소비품소매총액(全社会消费品零售总额)은 33.2조 위안(2016년 중국 GDP의 44.6%)으로 2001년보다 약 8배 증가함. 

◦ 2015년 중국 주민 1인당 소비지출 중 의식주 비중은 2013년보다 2.0%p 하락한 59.7%이고 서비스 소비는 2013년보다 2.0%p 상승한 40.3%를 차지하여 소비의 범위가 다변화되고 있음

◦ 하지만 2014년 당시 중국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의 수는 10만 명당 약 37개, 은행 지점 수는 10만 명당 7.7개, 1인당 신용카드 수는 0.33개로 영국과 미국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임. 

◦ 또한 동북 지역의 은행영업점 수는 동부 지역의 약 1/4에 그치는 등 지역간 금융서비스 환경의 수준 편차가 컸음

- 글로벌 경제불황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실물경제 중심의 성장이 어려워지자 중국은 13억 명의 규모를 가진 내수 소비시장을 새로운 경제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고자 했고 이를 위해 소비자 금융의 발전이 요구됨. 

- 정부는 기존의 금융인프라와 서비스를 대체 또는 보완할 수 있는 핀테크 산업이 ‘포용적 금융(普惠金融)’을 실현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금융서비스 수요를 뒷받침하여 소비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함. 

◦ 2015년 「정부업무보고(政府工作报告)」에서 리커창 총리는 내수소비가 경제성장의 큰 잠재력으로 작용하고 있고, 시장 내 모든 주체가 금융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포용적 금융’을 실현해야 함을 언급

◦ 핀테크 기업은 ICT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여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소비자는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저비용으로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됨. 

◦ 알리바바가 도입한 제3자 지급결제 시스템은 중국 전자상거래의 폭발적인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함. 

◦ 또한 인터넷 기업은 SNS, 전자상거래 등 온라인상의 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도를 측정하여 소상공인, 저신용자, 내륙지역 주민 등 금융소외계층에게 온라인 간편 소액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음. 

■ 기존 은행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국가 주요 산업정책 추진과 ‘포용적 금융’ 실현이라는 명분으로 비금융기업의 금융서비스 업무를 허용함. 

- 2015년 국무원은 ‘인터넷 플러스’ 정책을 통해 ‘정보기술과 다른 전통 산업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경제 성장동력 창출과 산업 구조조정’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11대 중점 분야를 제시함.

* 11대 중점분야: 창업혁신, 융합 제조업, 현대농업, 스마트 에너지, 포용적 금융, 주민수혜서비스, 스마트 물류, 전자상거래, 교통, 녹색생태, 인공지능

◦ 정책 문건에 따르면 인터넷 금융을 발전시켜 온라인 금융서비스 역량을 제고한다는 목표를 제시

◦ 대중 창업에 필요한 자금의 조달 경로를 다양화하기 위해 인터넷 금융 발전을 장려하고 온라인 크라우드펀딩 확대를 제시

- 금융당국기관은 비금융기업의 금융시장 진출과 성장이 중국 금융시장 발전과 포용적 금융을 실현하고 있다고 봄. 

◦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대변인 성명을 통해 위어바오는 금융시장 확대, 금리 자유화, 포용적 금융 실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중국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됨(2014. 2. 28).

◦ 저우샤오첸 인민은행 행장은 위어바오와 같은 혁신적인 신(新)금융 상품을 적극 지지하고 절대로 폐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혀 기존 은행의 반발과 논란을 잠재움(2014. 3. 4).

◦ 더 나아가 국무원은 포용적 금융 실현을 위한 7개 항목의 정책 방향과, 2020년까지 포용적 금융 발전 수준이 글로벌 중·선진국 수준에 도달한다는 목표를 제시

- 이와 더불어 당국은 대출 영역을 중심으로 비금융기관의 금융서비스 업무 범위를 일부 제한함으로써 기존 은행권의 논란을 축소함.

◦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는 정책 조치, 전자상거래 감독, 보안, 정보서비스 등 온라인 대출 관련 업무별 관리감독 부처를 지정하고 온라인 대출 중개기관에 대해 12가지 금지 업무를 지정 

- 2015년 「인터넷 금융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지도의견(关于促进互联网金融健康发展的指导意见)」을 통해 온라인 지급결제, 대출, 크라우드 펀딩, 보험 등 주요 인터넷 금융서비스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함. 

◦ 본 지도의견은 중국 인터넷 금융에 대한 관련 제도 및 정책을 완비하고 소비자 피해사례, 보안 문제 등 부작용을 최소화화기 위한 목적으로 발표함. 

◦ 지도의견은 크게 △ 인터넷 금융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조치 △ 유관 부처의 인터넷 금융 관리감독 책임 소재 분담 △ 인터넷 금융시장 질서 구축을 위한 방안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음



1) 인터넷 전문은행

■ 2013년 중국정부가 상하이 자유무역구에 시범적으로 민영자본의 은행 설립을 허용한 이후 대형 인터넷 기업을 중심으로

온라인 전문은행 설립이 추진됨. 

- 2014년 션전시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이하 은감위)는 알리바바에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허가하여 중국 최초의 민영 인터넷 전문은행인 위뱅크가 출범함. 

- 2015년 「민영은행의 발전에 대한 가이드라인(关于促进民营银行发展指导意见的通知(2015)」에서 민영은행의 허가절차, 감독강화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함. 

- 민영 인터넷 전문은행은 당국이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기가 힘들어 정부 통제력을 약화시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정부가 설립을 허용한 데는 네 가지 이유를 들 수 있음.

◦ 소비자 금융의 육성을 통한 경제성장 원동력 마련

◦ 여전히 낙후되어 있는 중국 금융업 혁신의 필요성

◦ 민영은행의 도입에도 불구하고 기존 중국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이나 중국정부의 경제시스템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

◦ 민영은행을 글로벌 최첨단 혁신 금융부문인 모바일 핀테크 산업 중심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정책적 의지

■ 최근 일부 지방 은감회가 민영은행의 설립 최소 등록자본을 최저 20억 위안에서 최고 42억 위안으로 제시하는 등 설립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민영은행 설립을 중도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 

- 2017년 11월 야바오약업(亞寶藥業)은 민영은행 최저 등록자본 요건이 10억 위안에서 20억 위안(약 3300억 원)으로 인상 된이유로 산시성 퉁창(同昌)은행 설립 추진을 중단함



2) 온라인 지급결제

■ 2010년 인민은행은 「비금융기관의 지불서비스 관리 방법(非金融机构支付服务管理办法)」을 통해 온라인 지급결제 서비스에 대한 기준을 먼저 마련하였고 이후 관련 법규를 정비해옴. 

- 2010년 인민은행은 비금융기관이 지급결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지급업무허가증(支付业务许可证)’ 제도를 실시한 후 2011년 5월 알리바바의 알리페이가 제3자 지급결제 서비스를 시작함. 

◦ 1995년에 제정한 중국의 상업은행법에 따르면 화폐 지급결제 업무는 은행만 할 수 있었으나, 이 제도 시행으로 기존 은행이 독점했던 지급결제 시장의 진입장벽을 완화했다는 의미가 있음. 

- 이후 중국 금융당국은 온라인 지급결제의 실명제 제도, 영업범위 지정 등 행정위주의 관리감독 방안을 순차적으로 발표했고 2016년에는 QR코드 사용을 합법화하면서 제3자 지급결제 시장의 발전이 가속화됨. 

■ 최근 인민은행은 보안 강화, 금융리스크 관리, 공정한 시장환경 조성 등의 이유로 제3자 지급결제 시장의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음. 

- 2015년 「비은행지급기관의 온라인 지급업무 관리 방법(非银行支付机构网络支付业务管理办法)」을 통해 본인 확인 방식에 따라 계좌 유형을 나누고 각각의 지급한도 금액을 설정함

- 2017년 12월 인민은행은 「바코드 결제업무 규정(条码支付业务规范(试行))」을 통해 2018년 4월부터 보안등급에 따른 모바일 결제한도를 차등적으로 적용하여 소비자 보안 강화 조치를 취함. 

- 인민은행은 제3자 지급결제 플랫폼의 청산전담기구인 ‘왕롄’28)을 출범하여 제3자 지급결제 업체의 청산결제 처리를 일원화할 예정임(2018년 6월 30일 시행 예정).

◦ 지금까지 제3자 지급결제 업체는 협력은행과 1대1 방식으로 청산업무를 처리해오고 있는데, 왕롄을 출범하면 기업과 은행 간 직접적인 연결이 차단됨.

◦ 왕롄을 통해 모든 지급결제 업체의 결제 시스템을 통일하고 청산결제를 일원화할 수 있어 금융 투명성과 관리 효율성을 제고하고, 기존 결제 시스템이 지닌 지급불능 리스크와 돈세탁 등 부작용 방지를 기대할 수 있음. 

◦ 반면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지급결제 업체는 그동안 축적한 고객의 결제정보를 공유해야 하고 고객 계좌 예치금을 활용한 이익 획득에 제약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됨.



3) 온라인 소액대출

■ 중국 금융당국은 2008년 이후 민영 핀테크 기업이 제공하는 온라인 소액대출 서비스의 성장이 시장 내 자금난을 해소할 것이라 보고 진입장벽을 완화함. 

- 2008년 중국 은감위는 「소액대출회사 시범운영에 대한 지도의견(关于小额贷款公司试点的指导意见(2008)」을 통해 비금융회사와 개인이 투자자를 모집하여 소액대출회사를 설립하는 것을 허용함. 

◦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소기업, 소상공인, 개인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중 하나임.

- 한편 위의 「의견」이 통과되기 전부터 알리바바는 온라인 회원사의 거래 신용정보를 중국 내 상업은행(건설은행, 공상은행)에 제출하고 은행과 회원사 간 대출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간접적인 금융사업 경험을 축적함.

◦ 2009년 알리바바는 기존의 B2B(기업 대 기업) 플랫폼에서 알리파이낸스 플랫폼으로 독립한 후 금융사업 진출을 준비 

◦ 알리바바는 자사 전자상거래, 대출 중개를 통해 축적한 거래정보, 신용정보 데이터베이스,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 시스템인 즈마신용(芝麻信用)을 바탕으로 금리가 낮은 무담보 소액대출을 제공

◦ 금융당국이 알리바바의 금융사업을 규제했다면 알리바바가 제공하는 핀테크 금융서비스가 발전하지 못했을 것임.

- 대출금리 규제가 점진적으로 완화되면서 금융사들간 차별화된 경쟁이 가능하게 되자 알리바바는 기존 대출 금융시장의 진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었음. 

◦ 중국 금융당국은 2004년에 위안화 대출금리 상한선을 폐지했고(신용사 제외), 2013년에 대출금리 하한선 폐지 및 대출 기초 금리를 도입함으로써 위안화 대출금리 자유화를 실현

■ 하지만 최근 중국 당국은 민영은행의 ‘신용평가 시스템’이 개인정보를 침해하고 고위험 투자상품의 판매수단이 될 수 있다는 우려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임.

-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자체 신용평가 시스템에 대한 관리와 규제가 강화되고 있음. 

◦ 알리바바의 신용평가 시스템인 즈마신용(芝麻信用)은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당국의 문책을 당한 것으로 알려짐. 

◦ 2018년 1월 텐센트가 개발한 신용평가 시스템은 출시 하루만에 인민은행의 압박으로 중단됨. 

◦ 중국 당국은 2020년까지 전국 단위의 신용평가 시스템인 바이항신용(百航信用) 구축을 목표로 하고 개발하고 있음.

- 2018년 1월 9일 앤트파이낸셜은 대출상품인 ‘마이지에베이(蚂蚁借呗)’가 중앙은행의 레버리지 관리 규정을 위반하여 자체적으로 일부 계좌를 폐쇄함. 

■ P2P 대출 서비스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부작용이 발생하자 최근 관리감독과 규제 강화의 필요성이 커짐. 

- P2P 플랫폼의 보안 문제, 신용리스크 악화, 부동산 부문으로의 자금유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함.

◦ 2013년 8월 중재온라인(中财在线)은 해커 공격으로 고객 정보 일부가 유출되어 투자자의 대량 인출사태가 촉발됨.

◦ 2013년 말 이후 다수의 인터넷 대출 사이트가 파산하거나 심각한 현금인출 상황을 겪고, 2014년 초 ‘러다이왕(乐贷网)’의 책임자는 불법 공탁금 모집 혐의로 체포됨

◦ 신용평가를 등한시하고 자금대출에 치중한 결과 심각한 신용리스크를 내포하게 되어 많은 플랫폼이 기존의 오프라인 신용평가 방식에 의존하게 됨.

◦ P2P 플랫폼을 통해 모집한 자금규모가 대출 수요규모를 넘고, 일부 업체는 사적인 용도로 자금을 모집하는 사례가 발생하자 이러한 자금이 부동산과 같은 정부 규제 산업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 

■ 2014년 「그림자 은행의 관리감독에 관한 통지(国务院办公厅关于加强影子银行监管有关问题的通」를 통해 일부 온라인 소액대출회사 형태를 그림자 금융으로 포함하여 온라인 소액대출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규제 시작

- 관리감독 대상으로 지정되었으나 금융업 허가증을 미보유한 온라인 소액대출회사를 그림자 금융으로 간주함. 

◦ 또한 일부 제3자 재테크 회사,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금융회사, MMF 업무, 일부 재테크 업무를 그림자 금융으로 지정 

- 2016년 「온라인 대출 중개기관의 업무활동 관리에 대한 잠정 방안(网络借贷信息中介机构业务活动管理暂行办法(2016)」에서 온라인 대출 시장의 관리감독 시스템과 업무규정을 확립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함. 

◦ 본 방안 발표 이후 온라인 대출 시장의 규범적인 발전과 지속적인 감독을 위해 ‘1+3’ 관리감독 체계를 발표 

- 2017년 11월 인민은행은 온라인 소액대출업체의 신규 승인을 금지하고, 기존 업체의 타지역 확장을 금지함. 

- 2017년 12월 온라인 소액대출업체의 현금대출 서비스 업무에 대한 관리감독 규범을 정리하여 발표함.

◦ 소액대출업체의 자금출처 심사와 업무범위 관리를 강화하고 신규 업체 설립 비준을 중단하여 소액대출 시장을 정비

◦ 기존 은행기관이 현금대출 서비스 업무를 확대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

◦ P2P 온라인 대출업체의 금지 행위를 다음과 같이 정리함. 

① 불합리한 이자율이 적용된 대출업무 금지 

② 고객 정보 수집 및 평가, 계좌 개설과 같은 핵심 업무의 외주를 금지 

③ 대출원금에서 선이자, 수속비용 등 명목의 비용을 대출원금에서 공제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 

④ 상환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대출 서비스 금지 

⑤ 부동산과 불분명한 용도를 위한 대출 금지



4) 온라인 재테크

■ 2013년 6월부터 시행한 「증권투자기금법(证券投资基金法) 수정안」에 따라 비금융회사의 자산운용사 소유 및 펀드 판매가 가능해짐. 

- 2013년 10월 알리바바는 당시 중소 자산운용사였던 톈홍자산운용사의 지분 51%를 인수했고 온라인 펀드상품인 위어바오를 출시함. 

◦ 톈홍이 위어바오를 위탁 운영하게 되면서 1년 만에 중국 전체 자산운용사중 2위로 급부상함. 

- 최근 온라인 펀드에 대한 정책은 추가적인 성장에 제한을 두면서 관리규범을 정리하는 것에 그치고 있음.



4. 결론

■ 중국 핀테크 산업의 빠른 성장은 소비자의 신(新)금융 서비스 수요에 민영기업이 적절히 대응했고 이 과정에서 당국이 네거티브 방식의 규제를 취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됨. 

- 중국의 경제성장에 따라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소비규모와 범위가 확대되면서 소비자 금융서비스의 수요가 늘어남. 

◦ 기존 금융인프라와 서비스는 소비자의 금융서비스 수요를 충분히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핀테크 기업이 제공하는 금융서비스가 급격히 성장할 수 있었음. 

- 또한 중국정부는 새로운 경제 성장동력을 내수소비 확대를 통해 확보하고자 했고 이를 위해서도 소비자 금융의 발전이 요구됨. 

◦ 정부는 핀테크 기업이 제공하는 금융서비스가 ‘포용적 금융(普惠金融)’을 실현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비자의 금융서비스 수요를 뒷받침하여 내수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함.

- 당국은 기존 금융시장에 비교적 엄격한 규제를 취하고 있는 반면 핀테크 금융산업에는 규제를 적용하지 않거나 규제를 완화하여 육성하려 한 점이 특징임. 

■ 하지만 최근 중국 당국이 핀테크 금융서비스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거나 규제를 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민영기업에 대한 정부 개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 최근 핀테크 금융서비스의 소비자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금융리스크 확대가 우려되면서 정부의 관리감독 및 규제가 강화되고 있음. 

◦ 일부 지방 은행감독관리위원회에서 인터넷 전문은행 등록자본을 상향 조정하는 등 민영기업의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이 까다로워짐. 

- 특히 온라인 지급결제와 온라인 소액대출 분야에서 소비자 보안강화와 금융리스크 방지와 관련된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음. 

◦ 온라인 지급결제 분야에서는 본인 확인 방식을 강화하고 왕롄을 출범하여 지급결제 시장의 관리감독을 강화

◦ 온라인 소액대출 분야에서는 금융당국이 민영기업의 자체 신용평가 시스템 사용에 제약을 가하거나 신규 소액대출회사의 설립 비준을 중단하는 등의 방식으로 규제를 강화 

- 향후 중국 내 핀테크 기업의 금융서비스업에 대한 정부 개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중국정부의 핀테크 산업에 대한 정책 흐름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음



요약


▶ 지난 몇 년간 중국의 핀테크 산업은 민영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

 - 2017년 중국 핀테크 산업의 거래규모는 약 1.1조 달러로 2016년 대비 약 35.7% 증가하여 전세계 1위를 기록했고, 세계 10대 핀테크 기업 중 중국 기업이 5개가 포함됨.

 - 중국의 핀테크 산업은 민영기업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고, 민영 인터넷 전문은행을 중심으로 온라인 지급결제, 온라인 대출, 온라인 재테크 등의 금융서비스가 발전하고 있음. 

▶ 중국 핀테크 산업의 급격한 성장은 소비자 금융서비스 수요 증가와 네거티브 방식의 규제 정책 때문인 것으로 평가됨. 

- 중국의 경제성장에 따라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소비규모와 범위가 확대되면서 소비자 금융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했으나 기존 금융기관은 이를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했음.

 - 또한 중국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내수소비의 확대를 강조해왔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소비자 금융의 발전이 요구되었음.

 - 정부는 핀테크 산업 육성을 통해 기존의 금융인프라와 서비스를 대체 혹은 보완하여 시장 내 모든 주체가 금융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포용적 금융(普惠金融)’을 실현하고 내수소비를 활성화하고자 함.

 - 이때 핀테크 기업이 제공하는 금융서비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여 우선적으로 산업을 육성하고 사후에 문제가 발생 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방식을 취함.

 ▶ 하지만 최근 핀테크 금융서비스의 부작용이 확대됨에 따라 중국 당국이 관리감독과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므로 향후 정책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음. 

- 최근 온라인 지급결제와 온라인 소액대출의 소비자 피해사례가 증가하고 금융리스크 우려가 커지면서 이에 대한 관리감독 및 규제가 강화되고 있음.

 - 또한 민영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한 설립요건을 강화하는 등 행정적인 규제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임.

 - 중국정부는 핀테크 금융서비스에 대한 개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향후 정책 흐름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음.

- 출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미국 포브스 “블록체인, 프롭테크 분야 새 시대 열어”

데이터 너즈앤이스테이티드(Data Nerds and Estated)의 CEO 조슈아 프레이저(Joshua Fraser)가 12일(현지시간) 포브스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부동산 산업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 소개했다.

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부동산과 하이테크를 결합한 서비스와 상품을 말한다. 프롭테크의 등장은 주택 매입 영역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지난 몇 년간 프롭테크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와 상품들은 데이터 분석, 핀테크, 에너지 효율 향상 기술 등을 사용하여 주택 매입 과정을 개선시켰다. 더 나은 대출 조건을 찾는 것, 아파트를 빠른 시일 내에 임대하는 것, 이사 갈 주택을 매입하기 위해 현 주택 평가액의 상당 부분을 먼저 수령하는 것 등 매매 과정을 훨씬 더 수월하게 만들었다.

부동산 자료 관리 개선

프롭테크의 발전에도 부동산 매매 시 발생하는 수많은 서류 작업, 폐쇄적인 절차들은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가치, 자산 내역, 임대차 요율 등의 디지털화된 부동산 정보들 대부분은 여러 시스템 상에 단절된 상태로 관리되고 있어 부동산 정보의 투명성이 떨어지고, 이용 장벽은 매우 높다. 한 시스템에 정보가 등록되었더라도 다른 시스템에서는 그 정보를 활용할 수가 없기 때문에 자료의 정확성은 낮아지고, 사기 범죄 확률은 높아졌다. 블록체인 기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중개자 개입과 비용의 축소를 가져올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암호화폐 기반 기술로 잘 알려져 있다. 디지털화된 거래를 온라인 원장, 즉 상호 연결된 P2P네트워크에 분산 기록되고 공유된다. 모든 거래는 네트워크의 전체 그룹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암호화된 자료의 보안을 보장한다.

현재는 소수의 기업만이 이러한 기능을 제공하는 통합적 블록체인 매물정보시스템(MLS)을 활용하고 있다. 블록체인 시스템은 부동산 자료를 피어 네트워크에 분산시키고, 데이터를 탈중앙화하여 부동산과 관련하여 모든 전문가들이 안전하게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로서 부동산 자료의 접근성, 불완전성, 부정확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부동산 거래 개선

블록체인 시스템을 이용하면 스마트 컨트랙트를 구축하여 자산의 확인, 보유, 거래를 지원할 수 있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블록체인의 승인 특성으로 인해 은행, 변호사, 기타 중개자의 개입 없이 거래를 유효하게 할 수 있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효율적인 다중 서명 장부로 사용된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계약을 맺은 사람들의 특정 비율과 기타 옵션들을 반영하여 자금을 이동시킬 수 있다. 이로서 임대조건과 이후 거래의 투명성은 더욱 높아지고 계약이 효율적으로 관리된다.

소유권 관리 간소화

유산 소유권 관리에는 첨단 기술이 거의 활용되지 않고 대부분 서류로 진행되는 분야이다. 때문에 소유권 관리에 대한 접근성은 매우 낮다. 소유권 결함 및 기록 오류는 거래를 복잡하게 하고, 소유권 문제가 발생할 경우 수많은 비용이 들게 된다. 이러한 문제 또한 블록체인 기술이 해결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반 고유 부동산 ID를 사용하면 소유권 조작이 어려워 투명성과 보안이 향상되고, 소유권 확인 프로세스 전체가 간소화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스웨덴 토지 당국은 블록체인 기반의 부동산 거래 등록 개념을 실험하고 있다. 스웨덴은 블록체인 기술 도입으로 모든 서류 작업이 없어지고, 더욱 안전하고 빠르게 거래 처리하게 되며, 매년 1억 유로(약 1300억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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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생산자에 보상 스팀잇…2년만에 사용자 50만명 넘어

우버 대항마 아케이드시티…수수료없는 차량공유 돌풍

수수료기반 에어비앤비등 비즈니스모델 위기 올수도

하루 이용자 수(Daily Active Users)가 14억명에 달하는 페이스북.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 5명 중 1명은 매일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들이 생성하는 콘텐츠로 페이스북은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용자들은 열심히 콘텐츠를 올리지만 다음과 같은 의문을 갖는 사람은 많지 않다. 왜 내가 콘텐츠를 생산하는데 돈은 페이스북이 벌고 있을까.

사람들이 이런 문제의식을 갖지 않는 것은 페이스북이 플랫폼을 구축한 데 대한 보상을 받는다는 점에서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블록체인 시대가 본격 도래하면서 이런 기본 전제가 무너지고 있다.

스팀잇(Steemit)이 대표적이다.

4월이 되면 두 살이 되는 스팀잇은 벌써 사용자가 50만명을 넘어섰다. 스팀잇은 이용자가 올린 콘텐츠를 가상화폐로 보상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주목받고 있다. 누구든지 콘텐츠를 올리고 페이스북 '좋아요'에 해당하는 '업보트(upvote)'를 받을수록 포인트를 받는 구조다. 덕지덕지 광고를 붙일 필요가 없다. 스팀잇에서 지급하는 가상화폐는 스팀(Steem)·스팀파워(Steem Power)·스팀달러(Steem Dollars) 등 세 가지다. 대표적인 가상화폐는 '스팀'이며 거래소에서 시세가 형성된다. 

페이스북 시대에는 많은 폴로어가 영향력의 상징이었지만 여기에선 스팀을 많이 가진 스팀파워가 영향력의 척도가 된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해진 것은 블록체인이라는 탈중앙집권형 안전 기술 때문이다. 스팀잇은 "당신의 생각과 글은 중요하다"며 "고급 콘텐츠 생산자들과 큐레이터들에게 투명하게 금전적 보상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차량공유 시스템을 구축한 우버 킬러도 나타났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시작된 '아케이드시티(Arcade City)'는 플로리다주 등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 회사는 역설적으로 우버가 텍사스주에서 법적인 문제로 잠정 철수 결정을 내린 2015년 탄생했다. 

데이비드 나이어 아케이드시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기자와 만나 "중앙집중형 의사결정 주체들이 있는 우버는 지나치게 많은 수수료를 부과하기 때문에 진정한 공유경제 모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블록체인 기반인 아케이드시티는 철저하게 자율적인 참여로 차량공유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블록체인 전문기업인 싱코(SYNCO)가 개최한 블록체인 콘퍼런스 참석차 방한했다. 

지난 2월 MIT CEEPR(MIT 환경에너지정책연구센터)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미국에서 우버, 리프트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는 사람 중 74%는 최저임금을 밑도는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버, 리프트 운전기사 11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저임금의 가장 큰 문제는 우버, 리프트가 부과하는 수수료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어 COO는 "아케이드시티는 운전기사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수수료를 전혀 부과하지 않는 플랫폼 협동조합주의(Cooperativism)를 추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공유자산 활용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것이 수익성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게 하루 이용 횟수를 물어본 것은 우문이었다. 

나이어 COO는 "아케이드시티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수요자와 공급자가 만나는 플랫폼일 뿐"이라면서 "전혀 모르는 사람들 간에 스마트 계약이 이뤄지며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 때문에 이용 건수를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스타트업인 미스릴(MITHRIL)도 콘텐츠를 생성한 사람에게 보상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블록체인 기반 기업이다. 

이 기업 창업자인 레오 챙 대표는 싱코 콘퍼런스에서 매일경제와 만나 "비트코인을 채굴하듯이 콘텐츠를 올리고 보상을 받는 것도 일종의 채굴이라는 점에서 '소셜 마이닝(Social Mining)'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만든 콘텐츠가 어떤 평가를 받고,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보상이 주어진다는 뜻에서 소셜 마이닝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다. 챙 대표는 작가이자 음악가, 래퍼로 활동한 예술가 출신이다. 

25년 전 작곡한 곡에 대해 저작권을 받고 있을 정도다.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에 일찍이 눈을 뜬 그는 소셜미디어에 콘텐츠를 올리는 사람이 보상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고 미스릴이라는 기업을 창업했다. 챙 대표는 "미스릴에 올린 콘텐츠는 코인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이는 오프라인 상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며 "대만의 최대 연예인 빈티지 숍 등에서 사용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여행지 정보나 사용자 후기 등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를 위협하는 모델도 등장했다. 쿨커즌(CoolCousin)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세계 70여 개국에 진출해 50만여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타마 와이즈먼 쿨커즌 COO는 "여행 관련 검색을 하면 광고 목적 후기와 상업성 광고가 넘쳐나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 힘든 세상이 됐다"며 "블록체인 기반으로 이런 광고 성격의 콘텐츠를 걷어내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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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공개 ICO … 스위스·싱가포르로 엑소더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2월까지 전 세계 암호화폐 관련 기업이 암호화폐 공개(IC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45억 달러(4조8200억원)에 달한다. 파일코인(Filecoin)·테조스(Tezos)가 ICO로 각각 2억7700만 달러, 2억3200만 달러를 끌어모았다. 벤처캐피털을 통한 건 13억 달러에 그쳤다. 암호화폐 열풍이 투자 패턴까지 바꾸는 셈이다. 

한국은 이런 바람에 비켜 있다. 정부가 원칙적으로 ICO를 금지하고 있어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9월 29일 “모든 형태의 ICO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렇다 보니 국내 업체는 스위스나 싱가포르 등 해외에 법인이나 재단을 만들어 ICO를 추진한다. 규제가 풀릴 조짐이 보이지 않는 데다 아이콘 등 성공사례가 나오면서 아예 해외로 눈길을 돌린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외 ICO는 보통 여러 나라 업체와 합작 형태로 이뤄지는데 한국 업체가 중심이 된 프로젝트만 유럽에서 20개 이상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ICO를 해도 한국인에게 투자를 권하면 불법이 될 수 있다. 그런데도 많은 국내 투자자가 해외 ICO에 참여한다. 투자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간다는 얘기다. 장기적으론 우수 인력의 유출도 우려할 만한 부분이다. 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교수는 “ICO는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투자를 받는 것으로 원금 보장이나 수익을 약속하고 자금을 모으는 유사수신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 역차별’이란 지적도 있다. 해외 ICO를 추진할 여력이 있다면 모르지만 작은 업체는 엄두를 못 낸다. 지난해 해외에서 ICO를 추진한 국내 업체는 대기업 계열이거나 모기업이 있었다.   

그렇다고 마냥 풀어줄 순 없다. 지금의 ICO가 상당한 위험을 내포하는 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ICO를 추진한 902개 기업 중 142개 기업이 자금 조달 전에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276개 기업은 모금은 했지만 이후 실패했다. 투자자와의 소통을 중단해 ‘사실상 실패’로 볼 수 있는 기업도 113개였다. 전체의 59%가 문을 닫은 셈이다. 당장 살아남았다 하더라도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는 곳까지 고려하면 투자 성공률이 매우 낮다.   

업체들은 보통 블록체인을 활용한 서비스(기술)의 가치와 사업계획 등을 담은 백서를 내놓고, 홈페이지를 연 상태에서 ICO를 한다. 개발은 돈을 받아서 하겠다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팸플릿만 보고 물건을 사는 셈이다.  

또 해당 암호화폐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려면 기술 알고리즘이나 프로그램 코드를 분석할 능력이 필요하다. 보안 문제는 없는지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 대다수 투자자는 업체가 제공하는 정보에 의존한다. 모럴해저드에 따른 시세 조종이나 내부자 거래에 취약한 구조다.   

마땅한 투자자 보호 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ICO를 금지한 건 불가피했다. 이 결과 급상승하던 암호화폐 가격이 안정됐다는 점에서 효과도 있었다.   

이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만큼 정부가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미국은 ICO를 하려면 기업공개(IPO)에 준하는 자격을 갖추도록 했다. 일본은 거래소 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암호화폐를 제도권으로 편입시키려는 노력이다. 박한우 영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규제 혹은 탈규제 중 하나를 선택하려는 관료주의부터 벗어던져야 한다”며 “개발자·업체·거래소·투자자와 대화하고, 배우면 얼마든지 산업을 키울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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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비트코인은 죽더라도, 블록체인은 살아남는 이유"

가상 인물 A가 돼지고기를 먹고 배탈이 났다고 가정해 보자. 그는 돼지고기를 판매한 유통회사 월마트 측에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따져 묻는다. 이전 같았으면 진상을 파악하기까지 2주 이상이 소요됐지만 월마트는 유통 이력을 조회해 단 몇 초 만에 돼지고기가 상한 원인을 찾아낸다. 돼지고기의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만들어진 안전이력서 ‘블록체인’ 덕분이다. 

다국적 소매 유통 체인 업체 월마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식품 안전 수호에 나섰다. 먹거리 안전을 주도해 앞으로 연평균 7% 성장이 예상되는 콜드체인(저온 유통 시스템)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목표다. 

월마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제공한 IBM에 따르면, 각 유통과정에서 수집된 정보는 블록체인을 통해 영구 기록된다./월마트

월스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 시각) ‘비트코인은 죽더라도, 블록체인은 살아남는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블록체인은 클라우드 기술과 비슷한 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클라우드는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연결된 중앙 컴퓨터에 저장하는 기술이다. 클라우드 자체는 중앙 서버에 지나지 않지만, 많은 기업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열어준다는 면에서 블록체인과 닮았다. 

WSJ는 “블록체인에 비트코인만 있는게 아니다”라며 “블록체인 기술은 중앙의 통제 없이 개인과 개인 투명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무궁무진한 비즈니스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 2022년 블록체인 시장 11조원으로 성장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블록체인 시장이 2022년 100억 달러(약 11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까지 전자상거래는 서로 다른 수많은 개인과 기관, 기업이 제각기 다른 정보 저장 수단을 사용해왔다. 인터넷 망으로 실시간 연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을 통해 직접 확인한 뒤 각자 저장 장치에 맞는 형식으로 입력했다. 타 은행 수표를 입금했을 때 실제 통장에 입금되기까지 2~3일이 걸리는 일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은행에서 수표를 진짜 발행했는지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각 은행은 블록체인을 형성하는 컴퓨터가 되고 블록체인을 보유한다. 수표를 발행하면 해당 정보가 블록에 기록되고 이 블록은 블록체인을 가진 모든 은행 컴퓨터에 공유된다. 다른 은행에서 벌어지는 일까지 모두 정보가 공유되기 때문에 그 동안 2~3일이 걸리던 거래를 실시간으로 진행할 수 있다.

블록체인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돈 탭스콧 탭스콧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0~40년을 인터넷이 세상을 지배한 것처럼, 앞으로는 블록체인이 30년 이상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월마트, 유통 과정 단계마다 블록체인에 기록 

이에 글로벌 기업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점하기 위해 앞다퉈 투자에 나섰다. 월마트는 공급자가 소비자에게 식품을 전달하는 각 과정의 단계마다 먹거리의 원산지 정보와 배치 번호, 공장 및 가공 정보, 운송 세부 사항 등 관련 정보를 블록체인에 실시간 기록한다. 

월마트의 첫 시도는 돼지고기였다. 먼저 돼지고기를 생산하는 축산업자는 돼지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부착해 사육 환경과 사육 방식을 블록체인에 실시간 저장한다. 이후 가공 업체는 가공 정보를 센서에 입력함으로써 도축 과정을 블록체인에 저장한다. 운송 과정에서 부착된 센서는 온도와 습도, 물리적 충격 등을 측정해 블록체인에 기록한다. 그다음 도소매 업체는 포장지 센서에 판매 환경 등의 관련 정보를 입력한다. 

해당 기술을 월마트에 제공한 IBM에 따르면 각 거래에서 수집된 정보는 블록체인을 통해 영구 기록된다. 이 정보들은 제품의 식품 안전 문제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데이터로 사용된다. 

IBM 관계자는 “블록체인에 의해 생성된 기록은 소매점이 개별 매장에서 제품의 유통기한을 보다 잘 관리하고 식품 신뢰성과 관련된 안전장치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며 “유통 공급망의 정확성을 떨어뜨리는 기존의 종이 추적과 수동 검사 시스템의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 코닥, 사진 저작권 지불 수단 개발중 

코닥은 지난해 말 블록체인 사진거래 플랫폼인 ‘코닥원’을 열고 이 플랫폼 안에서 쓰일 가상통화 ‘코닥코인’을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블록체인에 사진의 저작권 정보를 저장하고 스마트 계약으로 사진거래 결제까지 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방식은 이렇다. 원작자가 사진을 등록하면 저작권 정보가 입력된 블록(데이터)이 형성된다. 소비자가 사진을 내려 받으면 스마트 계약에 따라 원작자에게 즉시 코닥코인으로 저작권료가 지불된다. 소비지와 원작자는 거래정보가 담긴 장부를 분산해 소유하는데 거래정보가 계속 업데이트 된다. 

이렇게 하면 소비자는 ‘게티이미지’ 등 기존 사진공유 플랫폼에서처럼 과도한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 원작자 역시 저작권료를 더 높이 받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코닥은 ‘사진 명가’로서의 명성을 되찾고 불법 도용 사례를 찾아내 저작권 관리 수입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IBM은 금융 기관이 블록체인을 사용해 국경 간 결제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금융 서비스를 개발했다. 

IBM측은 “남태평양 사모아의 한 농부가 인도네시아의 구매자와 무역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명에 따르면 해당 블록체인 서비스는 계약 조건을 기록하고 무역 문서를 관리하며 농부가 신용장을 받아 즉시 지불함으로써 거래를 완료하게 하는 과정 전반에서 활용될 수 있다.

-출처: tokenpost, MK뉴스, 중앙일보, 조선

이더리움 ETH : 0.01 ETH / 약 10,000원


오미세고 OMG : 0.5 OMG / 9,715


엘프 ELF : 5 ELF / 7,000


제로엑스 ZRX : 5 ZRX / 5,100


이니그마 ENG : 1.5 ENG / 4,402.5


이오스 EOS : 0.5 EOS / 4,342.5


스테이터스 네트워크 SNT : 25 SNT / 4,300


시빅 CVC : 10 CVC / 3,900


신디케이터 CND : 25 CND / 3,000


라이트코인 LTC : 0.01 LTC / 2,300


비트코인 BTC : 0.0001 BTC / 약 1,000


제트캐시 ZEC : 0.001 ZEC / 411.9


퀀텀 QTUM : 0.01 QTUM / 280


비트코인캐시 BCH : 0.00001 BCH / 14


리플 XRP : 0.01 XRP / 9


스팀달러 SBD : 0.001 SBD / 3.85


스팀 STEEM : 0.001 STEEM / 3.775


모비우스 MOBI : 0.0001 MOBI / 0.0173


스텔라 루멘 XLM : 0.00001 XLM / 0.0039



1. 스텔라 루멘 XLM -> 2. 스팀 STEEM -> 3. 리플 XRP -> 4. 비트코인캐시 BCH -> 5. 퀀텀 QTUM -> 6. 제트캐시 ZEC -> 7. 비트코인 BTC



··········



바이낸스로 전송했을 때 매수할 수 있는 코인


이더리움 ETH : BNB / BTC / USDT


비트코인 BTC : BNB / ETH / USDT


라이트코인 LTC : BNB / BTC / ETH / USDT


스텔라 루멘 XLM : BNB / BTC / ETH


스팀 STEEM : BNB / BTC / ETH


신디케이터 CND : BNB / BTC / ETH


제트캐시 ZEC : BTC / ETH


이니그마 ENG : BTC / E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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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엑스 ZRX : BTC / ETH


이오스 EOS : BTC / ETH


오미세고 OMG : BTC / ETH


퀀텀 QTUM : BTC / ETH


엘프 ELF : BTC / E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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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암호화폐] 국내 거래소 '거래 수수료' -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코인네스트, 코인레일, 코인링크, HTS코인, 고팍스

- 이미지: 땡글


2018년 3월 8일 16:00 한국시간 기준입니다.


그래픽카드 가격은 재고가 있든 없든 다나와 최저가 기준입니다. 기준 해쉬는 임의 의 값입니다. 필요수량이 X.XX 에서 소숫점 0.2 내외로는 오버클럭으로 따라갈 수 있다고 판단하여 7.2 같은 경우 7개가 필요수량이 됩니다. 


채굴을 위한 부대장비는 제외하였습니다.


위의 표로 보시면 단순히 해쉬별 가격이 좋다고 그 제품을 사면 안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050Ti 같은 경우 해쉬별 가격은 매우 좋으나, 그 해쉬를 유지하기 위해서 카드가 많이 필요합니다. 결국 부대비용이 증가하며 운영비용이 증가하고 유지보수할 때 골이 빠개집니다. 


한편 1080Ti 같은 경우에는 초기비용은 매우 높지만 전반적으로 필요수량이 많지 않아 운영비용이 줄어들며 유지보수도 편리해짐을 알 수 있습니다.(더불어 장비 가격이 올라가면 되팔 때 쏠쏠하기도)



각 그래픽카드별 추천 채굴방식입니다.


1. RX570 / RX580 : ethash 

 - 두 카드 모두 채굴 장비 획득 비용 및 유지비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사실상 채굴에서 두 카드는 동급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2. Vega 56/Vega 64 : cryptonight, neoscrypt

 - 사실상 cryptonight 에서 베가는 왕입니다. 이왕이면 56 사는 편이 획득비용에서 안정적입니다. 


3. GTX1060 (6GB 한정) : ethash

 - GTX1060 은 ethash 외의 모든 항목에서, 유지보수비용이 매우 높습니다.

 - 게이머들이 갈구하는 카드라서 되팔기에는 매우 좋지만, 그렇기에 다른 수요가 많아 가격은 쉽게 내려가지 않습니다. 가지고 계시면 그냥 처분하는 걸 권장합니다.


4. GTX1070 : ethash, equihash, neoscrypt

 - GTX1070 은 1060 보다 획득비용은 높습니다. 그러나 cryptonight 를 제외한 다른 방식에서 모두 유지비용이 낮은 편입니다. 신규로 채굴에 뛰어 드신다면 이 제품으로 뛰어드는 게 그나마 괜찮습니다.


5. GTX1070Ti : ethash, equihash

 - 1070Ti 는 네오스크립트 채굴에서 유지비용이 가장 낮은 편입니다. 다만 획득비용은 높습니다. 


6. GTX1080 : equihash

 - 획득비용은 높은데 equihash 에서 전기요금은 싼 편입니다. 해쉬가 늘어날 수록 유지보수 비용은 더 좋아집니다. 


7. GTX1080Ti : ethash, equihash

 - 위의 두가지 방식에서, 획득비용은 대단히 높으나 1080 사실 바에는 이 제품을 구매하라고 권장하겠습니다. 크립토나이트를 제외한 모든 방식에서 유지보수 비용이 괜찮습니다. 또한 풀칩이라서 다른 용도(작업용)로 수요가 있기에, 1080 보다 처분하기가 편리합니다.


*존나 비싼데 왜 GTX1080Ti 와 베가로 채굴기를 만드는가? 의 답을 표에서 알아챌 수 있습니다. 베가는 크립토나이트계열 채굴 때문에 사는 거고, GTX1080Ti 는 처분이 편리하고 유지보수비용이 훌륭하며, 부대비용이 작게 들어간다는 점 때문입니다.


·········· 


질문/답변


Q - 네오는 1080ti보다 베가64가 살짝 유리하군요.

A - 최저가는 저렇지만 실제로 '대량으로 구할 수 있느냐'라는 점을 보자면 1080Ti 구하기가 더 쉽습니다. 현재 네오스크립트 채굴이 채산성에서 크립토나이트보다 베가는 더 낫게 나옵니다만, 전기요금 보자면 거기서 거기인 상황이긴 합니다.


Q- RX570 / RX580 동급이란것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두 개다 굴리고 있는 입장에서 두 개의 차이는 10% 이상입니다.

A- 여러 면에서 580이 낫죠. 다만 저 4가지만 비교했을 경우에는 570과 580은 왓투마인에서는 큰 차이가 보이지 않습니다. 원래 두 제품은 큰 차이가 나는 편이나 570 구하기가 580 구하기보다 더 힘들다 보니 가격이 유사해져 버렸습니다.


Q- 전체적으로 봤을 때 1070이 가장 좋아 보이는군요.

A- 여러모로 봐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단 크립토나이트 쪽은 베가 밖에 답이 없습니다.


Q- 현재 신규로 채굴장 증설계획으로 공사가 진행 중 입니다. 아직 그래픽카드 선정에 선택 장애가 있어 한 가지만 여쭙자면, 허용된 금액 내에서 하나의 카드로만 하신다면 어떤 카드를 추천 하시는지요? 글의 내용만 봤을땐 1070인 것 같은데 혹시 어떠신지요? 전품목 8WAY로.... 현재 1060 6G 또는 570 생각하고 있었는데 글을 보니 1070도 매력적이라서 여쭈어 봅니다.

A- 1070으로 하는 편이 낫습니다. 채굴 오래 하시려면 획득비용보다 유지비용이 더 중요합니다.


Q- 1080 ethash가 원래 저렇게 낮은가요? 1060이랑 비슷하네.. 누가 설명 좀 해주세요~

A- gddr5 랑 gddr5x 의 차이 때문 일거에요



·········· 



진짜 요새 채산성이 나오나 하시는 분들이야 뭐 왓투마인 보시는 게 가장 좋긴 하겠습니다만, 각 그래픽카드 가격 비교해서 4-6-12웨이 로 구성했을 경우의 채산성 표입니다.


표 기준


1) 왓투마인 해쉬, 전력소모 기준

2) 다나와 최저가 기준(재고여부는 모름)

3) 6웨이를 기준으로 했으나 1050Ti 는 가격이 워낙 싸서 12웨이, 1080/1080Ti/Vega 는 비싸서 4웨이(Vega 의 경우 5웨이부터 1개 시스템으로 안된다는 이야기도 있음)

4) 일반용 전기 115원(부가세 포함)/hr 기준

5) 금일자 왓투마인 BTC 채굴기준 및 1 BTC = 10,500,000 KRW 기준

6) 그래픽카드를 제외한 CPU/메모리/마더보드/파워/케이스/라이저카드/HDD및SSD/OS및관리소프트웨어/인건비/지대(부동산 임대료 등)/금융비용등 부대비용 은 제외



표 해석


1. 현재 이더리움이 가장 원금회수가 빠릅니다.

2. 어떤 방식으로 채굴하던지 상관없이 원금회수 기간은 1년이 넘을 것으로 판단됩니다.(그래픽카드 외의 비용요소가 있기 때문)

3. 1080Ti 의 경우 원금회수가 절망적입니다.

4. NVIDIA 쪽은 Equihash+Ethash 쪽을 채굴하시는 게 낫습니다.

5. AMD 는 역시 570/580 이 가장 좋습니다.

6. Nvidia는 1050Ti/1060 이 좋습니다.

6. 베가의 경우에는 크립토나이트-네오스크립트 방식이 괜찮으나 조금 괜찮은 수준일 뿐이지 좋은 편은 못됩니다.

7. 채굴이 절망적이라고 느끼신다면 연 이율을 보시기 바랍니다. 초록색은 투자대금 대비 연 50%, 파란색은 투자대금 대비 연 100% 입니다. 각종 부대비용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같은 돈을 통장에 넣거나, 수익이 확정적이지 않은 금융상품보다는 "매우" 안정적입니다.  


*채굴해서 돈 벌겠어? 라고 생각하시는데, 충분한 자금을 투입했을 경우 매우 안정적인 수입이 아직 나는 편입니다. 여기서 충분한 자금은 채굴기 20대 기준입니다. 그정도는 되어야 이것저것 제외하고 한명 월급은 나오겠네요. 그 이하로 하신다면 부업 수준, 그 이상으로 해야 전업채굴이 가능하다고 판단됩니다. 이거보다 더 떨어지면 최소투입비용은 점점 더 늘어나겠죠. 채굴기 30대가 넘어가는 순간부터 1억이 넘기 때문에, 대출받아서 하기 힘들어집니다. 채굴한다고 1억 대출 해줄리가 없어요. 


*채굴이 아니더라도 다른 모든 사업에서 가장 비싼 부분이 바로 임대료... 임대료만 싸다면 위의 요소를 감안하면 치킨보다 100배 낫겠습니다. -_-;


- 출처: 땡글, 땡글1


[IT] - [암호화폐] 집에서 채굴하기 - 전기세, 투자금, 유지비, 채산성, 수익률


[독서] - [암호화폐]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이제 막 채굴에 관심이 있어, 이런저런 자료를 찾다보니 결국은 투자비와 운영비를 생각 안할 수 없더라고요. 

고수 분들이야 수 많은 경험을 토대로 적절한 수익률을 산출해 내셨을텐데요. 막 입문하신 분들은 자료를 수집하다가 포기하곤 하죠.

저 또한 마찬가지로 이것저것 알아보다 제일 중요한 운영비를 생각 안할 수 없더라고요.

 

고려해야 할 사항 중, 전기요금표인데요. 네이버나 한전을 통해 충분히 검색하셨을꺼라 생각이 듭니다.

허나, 숫자만 대강 눌러보다보니 뭐가 더 좋고 나쁘고를 비교하기가 어려워 표로 정리해 봤습니다.

 

[가정용 vs 일반 5Kw vs 일반 10kw] 단순 비교를 하였으나, 일일이 수작업으로 계산한거라 오차범위가 거의 없을 듯 합니다.


전기계산표 입니다.


월사용량가정용일반 계약 5k일반 계약 10k
총사용료1일평균1Kw평균총사용료1일평균1Kw평균총사용료1일평균1Kw평균
100Kw₩11,630₩387₩116₩42,430₩1,414₩424₩77,450₩2,581₩774
200Kw₩22,240₩741₩111₩49,840₩1,661₩249₩84,860₩2,828₩424
300Kw₩44,390₩1,479₩148₩57,250₩1,908₩191₩92,270₩3,075₩308
400Kw₩65,760₩2,192₩164₩64,660₩2,155₩162₩99,680₩3,322₩249
500Kw₩104,140₩3,471₩208₩72,080₩2,402₩144₩107,100₩3,570₩214
600Kw₩136,040₩4,534₩227₩79,490₩2,649₩132₩114,510₩3,817₩191
700Kw₩167,950₩5,598₩240₩86,900₩2,896₩124₩121,920₩4,064₩174
800Kw₩199,850₩6,661₩250₩94,310₩3,143₩118₩129,330₩4,311₩162
900Kw₩231,760₩7,725₩258₩101,730₩3,391₩113₩136,750₩4,558₩152
1000Kw₩263,670₩8,789₩264₩109,150₩3,638₩109₩144,170₩4,805₩144
1100Kw₩295,560₩9,852₩269₩116,560₩3,885₩106₩151,580₩5,052₩138
1200Kw₩327,470₩10,915₩273₩123,970₩4,132₩103₩158,990₩5,299₩132
1300Kw₩359,370₩11,979₩276₩131,380₩4,379₩101₩166,400₩5,546₩128
1400Kw₩391,280₩13,042₩279₩138,790₩4,626₩99₩173,810₩5,793₩124
1500Kw₩423,190₩14,106₩282₩146,210₩4,873₩97₩181,230₩6,041₩121
1600Kw₩455,080₩15,169₩284₩153,620₩5,120₩96₩188,640₩6,288₩118
1700Kw₩486,990₩16,233₩286₩161,040₩5,368₩95₩196,060₩6,535₩115
1800Kw₩518,890₩17,296₩288₩168,450₩5,615₩94₩203,470₩6,782₩113
1900Kw₩550,800₩18,360₩290₩175,860₩5,862₩93₩210,880₩7,029₩111
2000Kw₩582,710₩19,423₩291₩183,280₩6,109₩92₩218,300₩7,276₩109
2100Kw₩614,610₩20,487₩293₩190,690₩6,356₩91₩225,710₩7,523₩107
2200Kw₩646,510₩21,550₩294₩198,100₩6,603₩90₩233,120₩7,770₩106

 

표에서 보듯이 가정에서는 400Kw 구간까지가 한계더군요, 500kw 되는 순간 쭉쭉 올라갑니다.

 

아래 계산은 다른 제품(에어컨, 냉장고 등등 기타 전기)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시간당 0.5Kw 구성으로 계산하면,


[가정용]

한달 소모량 : 360kw = 0.5 * 24시간 * 30일

일일전기사용료 : 약 1,900원

1kw당 : 약 159원이 나옵니다.

 

여기에 투자금(채굴기)을 회수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해야 하니 결국 시간당 최소(1,900원 + a원)이 나와야 수익이 가능해 집니다.

  

제가 테스트한 조합에서는

fx8300 = 360h/s

r9 270x = 360h/s * 2

gtx750ti = 260h/s

gtx750 = 250h/s * 2

약 1840h/s

전기 사용량은 대략 0.5Kw 입니다.(정확하진 않습니다. 오늘 측정기오면 테스트 진행하려고요.)

투자비용은 65만원 입니다.

 

모네로 : http://minexmr.com/ 에서 확인한 결과 일일 채굴량은 0.007 XMR/day

현시세 약 378,800원 * 0.007 = 약 2,652원

 

2,652원 - 1,900원 = 하루 수익 752원

752원 * 30일 = 한달 수익 22,560원

 

650,000원 / 22,560원 = 약 29개월

 

악.... 29개월...... 군대 다시 갔다오면 원금이 되네요. ㅋㅋ 물론, 더 좋은 채굴기, 난이도, 채산성, 시세 등등 여러가지 요인을 빼고 계산한거지만 너무 처참합니다. 이런 수익으로는 안하는게 맞겠죠. ㅎ

  

이제 막 입문한 채린이가 작성해봤습니다.



··········



AMD 최신 오버클럭 방법 및 마이닝 팁 종합 (롬 플래시는 딱 한 번만!) + 해시드랍 잡기

 

더이상 롬질하지 마세요. 롬 플래시 작업은 램 타이밍 맞춰주는 정도 딱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더이상 AMD 궁합 잘 맞지도 않는 애프터버너 쓰지 마세요. OverdriveNTool은 AMD 드라이버 프론트엔드 API에 직접 접근해 AMD에 훨씬 최적화된 오버클럭/언더볼팅 도구입니다. RX 5xx 시리즈, 베가랑 호환되지도 않는 wattman도 더이상 쓸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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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이 글에서 설명하는 내용을 따라하다 생기는 모든 문제에 대한 리스크는 본인이 지셔야하며 워런티가 깨질 수 있습니다.

 

< 준비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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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onitortests.com/forum/Thread-AMD-ATI-Pixel-Clock-Patcher

바로 다운로드: https://www.monitortests.com/atikmdag-patcher-1.4.6.zip

 

- OverdriveNTool (0.2.4, 18/01/28)

 

https://forums.guru3d.com/threads/overdriventool-tool-for-amd-gpus.416116/

바로 다운로드: https://drive.google.com/open?id=15GDwVWwDu9CwPXso15beMBNJ6pxkAbQp

 

< 방법 >

참고: 쉬운 설명을 위해 atiwinflash를 이용합니다. 터미널(cmd)에서 하는 방법과 기능상 아무런 차이가 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atiflash로 롬을 백업해줍니다.

 

atiflash를 실행할 때는 반드시 우클릭해서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해주시기 바랍니다.

 

step-1-save.png

 

2. PolarisBiosEditor로 열어서 원클릭 타이밍패치를 누르고 저장합니다.

 

보통 여기서 클럭이나 전압을 만지는데 여기서 만지지 마시고 계속 과정 진행하시다가 Overdriventool로 만지시면 됩니다. 훨씬 안정적이고 쉽습니다. :)

 

step-2-edit.png

 

3. 플래시합니다.

 

step-3-flash.png

 

4. pixel clock patcher를 적용해줍니다. 이 작업은 드라이버 설치 후 딱 한 번만 하면 됩니다.

 

step-4-clock.png

 

5. 재부팅합니다.

 

6. 마이너를 켜고 OverdriveNTool(드라이버 프론트엔드 API를 바로 이용하기 때문에 관리자권한으로 실행할 필요 없습니다)을 실행합니다.

 

step-5-over.PNG

 

- (베가) 해시드랍의 원인은 온도 및 부하 상승으로 클럭이 강제로 떨어지는 것이 원인입니다. 위 스크린샷은 제가 쓰고있는 베가 설정값인데요. 여기서 마지막 항목을 제외하고 모든 라벨을 눌러 회색으로 바꿔주시면 됩니다. (해당 스텝 비활성화)

베가같은 경우 해시드랍이 발생할 때 AMD Wattman이나 GPU-Z, HWMonitor 등의 툴로 볼 때 메모리 클럭이 800MHz로 고정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전압을 좀더 높여주시거나 클럭을 낮춰주시면 됩니다.

오버클럭 및 언더볼팅은 마지막 항목만 변경하여 하시면 됩니다. 위 이미지는 Vega Frontier Edition의 설정값이며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팬 컨트롤이 가장 중요합니다. 마이너에서 API로 팬컨트롤을 해주긴 하지만 여기서 최소 rpm 및 accoustic limit을 늘려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줍시다.

- 파워 타겟은 원하는 만큼 늘려줍니다. 마이너스도 가능합니다.

- New를 누르면 새 프로파일이 생성됩니다.

- Apply를 누르면 바로 적용됩니다. 다만 적용 후에 해시값이 바로 올라가지 않을 수 있는데 이는 정상입니다. 재부팅 후에 하시면 정상적으로 해시가 뜨게됩니다. 해시가 바뀌든 안바뀌든 이 작업을 할 때는 튕기는지 안튕기는지만 확인하며 작업하시면 됩니다. 기존처럼 롬 플래시하고 재부팅하고 플래시하고 재부팅하고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AMD에 잘 먹지도 않는 애프터버너로 고생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 Save를 누르면 프로파일이 저장됩니다. 꼭 안정값을 찾아 저장해두시기 바랍니다.

 

7. 이제 컴퓨터를 켤 때 자동으로 프로파일을 먹이기 위해 배치파일을 하나 만들어줍니다.

 

step-6-load.PNG

 

 

내용은

 

overdriventool.exe -p0"프로파일명"

 

형식으로 넣어주시면 됩니다. 그래픽카드 번호는 overdriventool에 뜨는 번호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위 스크린샷대로면 1번 그래픽카드에는 570new 라는 프로파일을, 4번 그래픽카드에는 vega 프로파일을 적용하는 셈이 됩니다.

 

주의: 이 파일은 overdriventool.exe 및 overdriventool.ini (프로파일) 파일이 있는 폴더에 같이 두셔야 합니다. 

 

- 자동실행에 등록

 

윈도우키를 눌러 "실행"을 입력하거나 윈도우 + R 키를 눌러 실행창을 띄운 후 "shell:startup"을 입력해 자동실행 폴더를 엽니다.

 

 step-6-startup.PNG

 

그리고 바로가기를 만들어 해당 폴더에 넣으시면 됩니다.

 

step-6-startup-copy.png

 

- 윈도우 자동 로그온 적용하기: 실행창에 netplwiz 입력

 

step-6-autologon.png

 

8. 재부팅 후 잘 작동하나 봅니다. 그러면 끝.

 

step-fin-hash.PNG

 

< 추천값 >

제가 사용하고있는 값입니다. 훌륭한 값은 아니고 안전빵으로 먹인 값이라 전기는 최적화된 값보다 조금 더 먹을 수 있습니다만 그래도 원하는만큼 해시를 뽑아줘서 쓰고 있네요.

 

앞으로 오버정보 공유는 롬 대신에 스크린샷 하나면 충분합니다. :) 롬은 딱 램 타이밍만 맞추는데 쓰세요!

 

- Vega Frontier Edition

 

ETH+DCR (dcri 72): 40.8MHs/2980MHs

 

위 이미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Sapphire RX570 Nitro+ 4GB (hynix)

 

ETH+DCR (dcri 26): 29.6MHs/680MHs

 

tip-rx570-4g.PNG

 

- Sapphire RX580 Nitro+ 4GB (hynix)

 

ETH+DCR (dcri 26): 29.6MHs/741MHs

 

tip-rx580-4g.PNG



··········



라이젠 1600 으로 모네로 채굴하면서 이더 채굴하고 있어요(5wAY)

 

1.세팅: 윗 글 참조

 

2.그 외 세팅값 사진으로만

 

3.나름 저전력으로 세팅했습니다.

-문제점이나 더좋은 세팅값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x460 560 이더 해시 15이상 필요없어서 14에 맞춤

-rx470 580 도 욕심안부리고 28 29에 맞춤

 

*RX 460 560 정보가 너무 없어서 저도 나름 힘들게 세팅했어요



RX 470


RX 560


RX 460


RX 560


RX 580



-텍스트 문서에 붙혀넣기

overdriventool.exe  -p0"tmrx560" -p1"rx460" -p2"rx580" -p3"rx470" -p4"rx560"

 

확장자명 BAT 변경해주시면 윈도우 부팅시 자동으로 설정 가능합니다.

 

*윈도우 부팅시 오버툴 자동실행



- 출처: 땡글, 땡글1땡글2


[IT] - [암호화폐 채굴] 그래픽카드 정리 - 해시 속도, 가격, 유지비, 코인별 효율성


[독서] - [암호화폐]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이미지:techxplore

 비트코인과 퍼블릭 블록체인

●비트코인에서 금융기관 등 중앙의 권위에 전혀 의존하지 않는 완전한 P2P 온라인 거래를 달성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이 최초로 개발됨

-중앙 서버가 없는 개인 간의 P2P 온라인 결제는 토큰이라 불리는 디지털 화폐를 한 개인이 다른 개인에게 이체한다는 송금 메시지가 다른 모든 참여자들에게 발송되는 방식으로 이뤄짐

※ 이 송금 메시지를 수신한 다른 참여자들은 자신이 보유한 거래내역 장부의 내용을 이 메시지에 맞추어 자동적으로 업데이트 함

-같은 토큰을 두 번 사용하는 이중지불은 기존의 P2P 네트워크에서는 방지하기 어려웠음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여 중앙의 서버 등 관리주체 없이도 이중지불 문제를 해결한 최초의 완전한 P2P 결제 시스템이며, 누구나 거래 장부에 접근 권한을 가진다는 점에서 퍼블릭 블록체인에 속함

●비트코인의 퍼블릭 블록체인 기술은 장부의 분산 및 기록의 비가역성으로 보안성의 향상을 가져오지만 과도한 채굴비용 등의 비효율성도 수반함

-거래 장부가 특정 서버에 집중된 것이 아니라 모든 사용자의 컴퓨터에 분산되어 저장되며, 한번 쓰여진 기록은 다시 고쳐 쓸 수 없기 때문에 높은 보안성을 가짐

-작업증명에 의한 채굴 과정을 통하여, 신뢰할 수 없는 참여자조차도 전체 네트워크의 신뢰성에 기여할 수 있는 인센티브 구조를 구현함

-반면,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대량의 컴퓨터 가동비용 및 막대한 전력 소모가 필요하며, 거래 처리량이 제한된다는 비효율적 요소도 있음

◆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원형 제시

●비트코인은 중개기관의 권위에 전혀 기대지 않으면서 거래 장부를 보유한 개인들 간의 직접적 거래가 이뤄지는 최초의 완전한 P2P 온라인 결제시스템임

-P2P 온라인 결제 네트워크에서는 토큰이라 불리는 디지털 화폐를 한 개인이 다른 개인에게 전송하며, 이 송금 메시지가 다른 모든 참여자들에게 전송되는 방식으로 송금이 이뤄짐

※ 토큰(디지털 화폐)의 보유자는 암호화된 고유키 (유료 SW의 인증번호와 유사)를 보유하며, 송금 메시지에 이 고유키가 포함되어야만 거래가 유효함

-가지지 않은 토큰을 전송하는 부정행위는 전송된 토큰의 암호키를 확인하여(디지털 서명) 쉽게 방지 가능하지만, 실제로 보유한 토큰을 두 번 사용하는 이중지불을 방지하는 것은 매우 어려움

-동일한 토큰의 전송 메시지를 두 번 발송한다면, 나중의 것을 취소해야 이중지불을 방지할 수 있지만, 중앙 서버가 존재하지 않는 P2P 네트워크에선 거래의 선후순서를 정확히 알 수 없음

●P2P 네트워크에서 시간의 표준을 부여하는 권위가 없기 때문에, 거래 기록을 모은 블록들을 순서대로 연결해 체인(블록체인)을 만드는 방식으로 거래의 선후 순서를 판정함

-P2P 네트워크에서는 거래 메시지가 모든 참여자(노드) 들에게 전송될 때 지연이 발생하며, 또한 서로 다른 시스템 시계(개별 컴퓨터에서 임의적 조작이 가능)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통일된 시간 기준이 부재함

-비트코인에서는 P2P 상의 메시지 전달 지연을 감안, 약 10분 간격으로 최근 거래 메시지들을 모아 하나의 블록을 만들며, 나중에 만들어진 블록이 앞의 블록에 연결되며 체인(블록체인)을 구성함

-블록이 새로 생성되는 시간 간격을 일정하게 하도록, 전체 네트워크가 참여해서 푸는데 약 10분이 걸리는 수학적 퍼즐을 풀어서 맞춘 참여자(노드)만이 새 블록을 생성할 권한을 부여함

-이렇게 수학적 퍼즐을 맞추어 새로운 블록을 만들고 승인 대기 중인 거래 메시지들을 써넣는 과정을 작업증명(Proof Of Work)이라고 함

-블록들이 연결된 체인 내에서 같은 블록에 속하면 동시에 이뤄진 거래로, 더 앞의 블록에 소속된 거래는 더 먼저 발생한 거래로 간주함

●작업증명은 거래들의 선후 순서를 조작하는 것을 어렵게 하여 이중지불을 억지하는 역할을 하며, 이에 참여하는 보상으로서 가상화폐(비트코인)를 지불함

-작업증명을 하여 블록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연산장치를 구동하기 위한 비용(전기료 등)이 들기 때문에, 새로 생성된 비트코인을 보상으로 제공하며 이를 비트코인 채굴(mining)로 부름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유일한 시간의 표준은 블록체인의 시작 블록에서부터 몇 번째의 블록에 위치하느냐의 여부임

-서로 다른 두 개의 체인이 대립하면, 중앙의 권위가 진본을 판별해주는 대신에 더욱 길이가 긴 체인이 (더 오래전에 생성되었을 것이므로) 진본 체인으로 간주 됨

-그러나, 전체 네트워크를 압도하는 연산능력으로 빠르게 블록을 만들어내서 진본 보다 더욱 긴 조작된 체인을 만들어내면 시간의 순서를 조작하여 진본(더 오래전에 만들어진)으로 승인될 위험이 있음

-Satoshi Nakamoto(2008)는 블록체인의 기록을 위조하려는 자는 그동안 전체 참여자들이 함께 쌓아온 거대한 누적 연산량과 대결해야하기 때문에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임

◆ 비트코인의 블록체인의 특징

●비트코인의 블록체인은 거래장부가 모든 참여자에게 공유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거래 장부에 읽고 쓸 수 있는 퍼블릭(Public) 블록체인임

-기존의 온라인 거래는 금융기관이나 PayPal과 같은 중개기관의 권위에 대한 신뢰에 의존하여 거래의 신뢰성을 보장하며, 따라서 권위를 인정받지 못한 참여주체들은 거래 장부에 대한 접근 권한이 제한 됨

-반면, 비트코인은 작업증명 과정을 통해서, 그 누구도 장부를 위조하는 것이 본인에게 이익이 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신뢰할 수 없는 참여자들 조차도 전체 네트워크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기여하도록 함

-라인홀트 니버가 도덕적 개인이 모여 비도덕적 집단을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한 반면, 비트코인은 신뢰할 수 없는 개인이 모여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함

-누구도 신뢰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똑같이 자유롭게 거래 장부를 공유할 수가 있음

●블록체인의 기록은 그 누구도 나중에 고쳐 쓰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비가역성을 가지며, 이로 인해 강력한 변조 방지 기능을 가짐

-블록체인은 기존에 연결된 블록들의 체인에 새로운 거래를 추가할 수만 있을 뿐 기존의 블록의 거래 내용을 그 누구도 변경할 수 없음

-나머지 전체 네트워크를 능가하는 연산력을 독점한 행위자가 있으면 이전 블록의 기록을 고쳐 쓴 후에 새로운 블록을 연속해서 추가하는 식으로 과거 기록의 변조가 가능하지만 가능성이 매우 낮음

◆ 비트코인의 블록체인의 문제점

●거래 속도가 느리며, 블록에 써넣을 수 있는 내용이 한정되어 있음

-거래 내역이 모든 참여자들에게 전파되고 새로운 블록에 쓰여지는 과정에 시간이 소요되어 전체 네트워크의 거래 처리 용량은 약 1초에 7회 정도로 제한되어있음

-새로운 블록에 쓰여져 승인받기를 기다리는 거래들의 대기열이 증가하면서 거래의 승인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짐

-블록의 용량이 제한되어있으며, 블록 안에 토큰 송금 내역 이외의 다른 복잡한 거래 내역을 써넣는데 한계가 있음

●작업증명을 통한 비트코인 채굴(mining) 작업에 들어가는 비용이 과도하여 사회적 낭비를 발생시킴

-비트코인의 마이닝 작업이 소모하는 전력량은 아일랜드 국민들 전체가 소모하는 전력량보다 더 높다고 함 (The Guardian, 2017. 11. 27)

-비트코인은 장부 위조를 막기 위해서는 블록을 생성하는 비용을 높게 유지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마이닝에 참여하는 컴퓨터의 수가 늘어날 수록 마이닝 비용이 증가하지만 이는 사회적 낭비임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거래 장부를 분산한다는 점은 같으나, 작업증명과 채굴 과정을 생략하고 대신에 중앙의 관리주체가 거래의 승인 및 블록 생성 권한을 보유함

-많은 연산을 필요로 하는 작업증명과 채굴 과정이 불필요해지므로 거래 속도의 대폭 향상 및 비용 절감이 가능해짐

※ 프라이빗 블록체인에도 토큰(가상화폐)가 존재하는 경우가 있으나, 비트코인과 달리 참여자가 직접 채굴하지 않고 시스템 관리주체에 의해 발행됨

-거래 장부에 가상화폐 송금 내역 뿐 아니라, 의료정보 등 비금전적 데이터도 포함될 수 있음

-해당 목적에 부합하는 특화형 설계가 보다 용이하며, 금융, 의료, 무역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응용이 가능함

-그러나, 중앙의 권위에 의지하지 않고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참여한다는 비트코인의 원칙은 타협하게 되었음

◆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확산-개방성 원칙의 타협

●프라이빗(Private) 블록체인은 비트코인과 달리 블록의 승인권한을 보유한 시스템 관리주체가 존재하며, 참여 자격도 제한됨

-채굴과정을 거쳐 새로운 블록을 승인하는 것이 아니라 운영주체가 검증자(Validator) 역할을 수행하여 새로운 블록이 승인이 됨

※ 모든 참여자가 기록에 대한 동등한 읽기/쓰기 권한을 가진 퍼블릭 블록체인과 달리, 운영주체는 일반 참여자보다 더 높은 권한을 보유함

-비트코인 등 퍼블릭 블록체인이 모든 참여자를 동등하게 불신하는 것과 달리, 검증자 역할을 하는 시스템 운영 주체는 일반 참여자보다 더욱 신뢰할 수 있다고 전제함

-비금전적인 내용도 유연하게 장부에 써넣을 수 있으며, 금융, 무역, 의료, 공공 행정 등 가상화폐 결제 이외의 분야에 블록체인이 응용되는 경우는 주로 프라이빗 블록체인에 해당됨

※ 프라이빗이란 사기업 소유란 뜻이 아니라 모든 참여자가 자유롭게 장부에 기록을 써넣을 수 있는 퍼블릭 블록체인에 대비된다는 뜻이며, 공공부문도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운영주체가 될 수 있음

●비트코인의 개방성의 원칙을 타협하는 대신에 거래속도 등의 효율성을 크게 증대시킴

-전체 노드에 거래내역을 전송하고 합의를 구하는 절차를 생략하여 거래 처리속도를 크게 증가시킴

-채굴이 필요 없게 되므로, 작업증명을 통한 채굴에 들어가는 전기료 등의 막대한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음

-그러나, 이러한 효율성 증대의 반대급부로 전체 네트워크의 신뢰성은 전통적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특정한 관리주체의 신뢰성에 다시 의존 하게 되었으며 탈중앙화와 개방화의 원칙은 타협하게 되었음

-이로 인해,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진정한 블록체인이 아니라는 비판이 제기되었음

※ 프린스턴 대학의 Arvind Narayanan 교수(2015. 9. 18)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기존의 데이터베이스의 공유형(shared) 버전과 근본적 차이가 없다고 비판함

※ 반면, Multichain의 Gideon Greenspan(2015. 10. 1)은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기존의 중앙집중식 데이터베이스는 분명히 다르며,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높은 신뢰성 등 여러 차별점을 가진다고 반박함

※ 이더리움의 창시자 Vitalik Buterin(2015. 8. 7)은 “블록체인을 구성하는데 단 한 가지의 올바른 방법이 있다고 믿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함

-또한, 거래 주체들 사이의 이질성이 매우 크고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하기 힘든 경우에는 오히려 퍼블릭 블록체인이 더욱 빠른 거래를 달성할 수도 있음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비트코인 등 퍼블릭 블록체인의 개방성을 타협한 대신 거래 장부의 분산 및 기록의 비가역성을 통한 보안성과 투명성 증대라는 특성은 유지함

-장부가 다수의 참여자에게 공유되어 저장된다는 특성은 비트코인과 같으며, 이로 인하여 중앙 시스템이 해킹당하면 전체 데이터가 훼손되는 기존 시스템 대비 보안성이 증대될 수 있음

-과거의 거래내역을 사후 수정하기 어렵게 하고, 사후 수정시 반드시 기록에 남도록 함으로서 감사 가능성 (Auditability) 이라는 블록체인의 특성을 유지함

◆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도입 사례

●세계최대 해운사인 머스크(Maersk)사는 다수 이해관계자가 개입된 물류 체인의 관리를 위하여 블록체인을 도입하려고 함

-머스크 해운은 자사가 처리하는 화물의 전세계적인 이동을 블록체인을 통하여 추적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하여 IBM과의 제휴할 것을 발표함 (Shippingwatch, 2017. 3. 6)

-해운의 경우 같은 컨테이너 안에 서로 다른 화물들이 있으며, 화물을 발송한 화주 측, 그 것을 받아볼 고객과 각국의 세관 등 다수의 관계자가 얽혀있어 물류 데이터 관리의 복잡성을 증가시킴

-머스크 해운이 한 개의 컨테이너를 동아프리카에서 유럽까지 운반하는 과정에서의 서류 작업 처리를 위해 약 30명의 인원과 200건 이상의 비즈니스 인터랙션이 필요했다고 함 (MIT Technology Review, 2017. 3)

-화주와 세관, 해운업계 등 특정 화물 아이템에 관계된 모든 주체들이 공유하는 분산형 장부를 만들면, 업데이트 되는 정보들을 새로운 블록에 추가하여 모든 관계자가 동시에 조회할 수 있음

●구글 DeepMind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의료기록을 관리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함

-구글 DeepMind는 Verifiable Data Audit 이라고 불리는 의료 기록관리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며, 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 데이터를 관리할 것이라고 발표함 (MIT Technology Review, 2017. 3)

-이 경우, 참여자들이 공유하는 분산된 장부가 존재한다는 것은 비트코인과 같지만, 코인 송금 내역 대신에 환자의 의료 기록이 장부에 쓰여진다는 점이 차이점임

-환자나 의사 등 접근권한을 보유한 참여자들만이 장부를 공유할 수 있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시스템이며, 장부에 쓰여진 의료기록을 조회하려면 반드시 로그인을 해야 함

-환자 개인의 의료기록에 접근해서 사용한 경우 모두 기록에 남으며, 환자 몰래 접근해서 의료기록을 가져가거나 수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임

●IBM은 Batavia 라는 블록체인 기반 국제 무역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였으며, UBS, Commerzbank 등의 금융기관 들이 참여

-Project Batavia는 IBM과 UBS가 공동으로 개발을 시작한 블록체인 기반 국제 무역 지불 결제 시스템이며, 무역상품이 국제간 이동하는 과정을 추적하면서 각 단계별로 자동적으로 대금 지불을 수행하게 됨

-Bank of Montreal, Caixabank, Erste Bank와 Commerzbank도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발표하였으며, 2018년 초에 첫 거래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함 (Financial Times, 2017. 10. 5)

-국제 무역의 지불 결제에서는 구매자와 판매자, 거래 은행, 세관 등이 서로 다른 나라에 있으며, 이에 따라 결제 과정이 복잡하고 오래 걸릴 뿐 아니라 하나의 기관이 전 과정을 일관되게 규율하기 어려웠음

-Batavia는 국적이 다른 여러 기관의 컨소시움이 블록체인 형태로 물류의 흐름과 이에 따르는 결제 정보를 공유하고, 이로서 다수의 다국적 이해 관계자 사이의 복잡한 거래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조정함

-Batavia는 Maersk와 같은 단일 기관이 관리주체가 되는게 아니라 무역 거래에 참여하는 다수의 기관들이 공동관리할 뿐 아니라 새로운 기관들의 참여에 문을 열어놓고 있음



●컨소시움 블록체인은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같이 참여 자격에 제한이 있지만 시스템의 관리 주체가 복수의 관계자의 협의체라는 점이 차별점임

-채굴과정이 불필요하며 퍼블릭 블록체인보다 거래속도가 빠르다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특징을 공유함

-복수의 이해관계자와 운영주체가 장부 권리 권한을 공동으로 행사하면서 같은 거래 장부 데이터를 공유함

◆ 컨소시움 블록체인-관리 권한의 분산

●컨소시움 블록체인은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유사하지만 다수의 관리 주체의 합의제로 운영된다는 점이 차별점

-모든 사람에게 장부가 개방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프라이빗 블록체인에 해당하지만, 새로운 블록의 승인 권한 등을 가진 검증자(Validator)의 역할이 다수의 관계자에게 분산되어있음

-시스템 관리 권한을 가진 다수의 주체의 협의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컨소시움 블록체인이라고 불리며, 이를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별개의 유형으로 분류해야하는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존재함

-시스템 관리 권력의 분산을 통한 견제와 균형을 통해 시스템 전체의 신뢰성을 증대시킬 수 있으며 단일 관리 주체의 시스템에 비해 투명성의 향상이 가능함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마찬가지로 채굴 작업을 생략하고, 노드 간의 합의 절차를 부분적으로 생략함으로서 효율성 향상이 가능함

-퍼블릭 블록체인과 마찬가지로 장부가 다수에게 분산이 되어있으며, 거리기록의 비가역성으로 보안성 및 투명성 제고가 가능함

- 출처: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아이폰을 쓰다보면 가끔? 드물게? 버벅대거나 무한로딩이 될 때가 있다. 

그럴 때 재부팅을 해주면 다시 깔끔하게 상쾌하게 쓸 수가 있다. 

이제까지 재부팅 할 때 버튼을 눌러서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

간단하게 몇번 터치만 하면 되는 방법을 찾았다. ^^~~

손쉬운 사용을 설정해놓으면 아주 쉽게 쓸 수 있는 것이다!


이제 따라해보자. -> '설정'으로 들어가자.


'일반'으로 간다.



그리고 '손쉬운 사용'으로.


이제 '어시스티브 터치 AssistiveTouch'로 들어간다.


'상위 레벨 메뉴 사용자화'... 여기로~



여기서 1개에서 8개까지 자신이 원하는 걸 선택할 수 있다.

아이콘을 터치하면(누르면) 아래처럼 다양한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이중에 '재시동'을 선택하고 완료하면~

아래와 같이 된다.



평상 시에는 작은 버튼 모양이 반쯤 투명하게 화면에 떠있다.

그걸 누르면 이렇게 커지면서 화면이 생긴다.

여기서 재시동을 누르면 아이폰이 재부팅된다.

아주 편하다. ^^

그 외 다양한 기능들이 있어서 편하게 쓸 수 있으니 활용해보자!


이미지:S2M

바야흐로 블록체인의 시기다.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 처음이자 최고의 성공 사례인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하나당 $7,300을 넘어서며 시총 130조원을 넘어섰다. (주지할만한 사실은 불과 2년 전인 2015년 10월쯤엔 개당 $240 선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비트코인은 중앙은행 같은 화폐 발행주체나 시중은행 같은 신뢰 중개자 없이도 가치의 교환 또는 신뢰 거래가 가능하게 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아직까지 익명으로 추정되는) 사토시 나카모토에 의해 2008년 개발됐다.

금전적 보상을 받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컴퓨터들이 거래가 참인지 여부를 검증하도록 설계하여 적어도 9년이 지난 지금까지는 큰 사고 없이 훌륭히 거래를 검증해 내며 현재 가치를 부여 받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비트코인을 받는 가맹점은 계속 줄고 있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실제 생활에 쓰이고 있지는 않은 형편이다. 그저 아직은 투자 수요의 급증만이 가격 급등을 설명할 수 있는 핵심 근거가 될 것이다.

물론 미국의 BitPay와 일본의 GMO 등 비트코인 PG 회사들이 실생활에서 비트코인을 쓸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는 있다. 그 결제액은 2017년 현재 각각 월 $1B(1.1조원)와 10억엔(100억원)으로 적지 않은 수준이지만 현재 전세계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의 거래액은 월 150조원 안팎으로 비교가 안되는 수준이다.


대안의 필요성

비트코인이 등장한 지 어느새 한참 되면서 많은 단점이 발견되었다. 초기 개발자가 매 10분마다 거래 내역을 모아 이를 거래 검증에 참여하는 모든 컴퓨터들이 나눠 갖도록 설계한 까닭에 단 한 번의 거래 검증에 최소 10분이 걸리는 문제가 가장 컸다.

하물며 거래당 비싼 수수료(11월 현재 6천원 내외)를 내야해 이체 수수료가 대부분 무료인 인터넷/모바일 뱅킹 시대에 역행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또한 총량이 고작 2,100만개 밖에 안되고 대형 보유자들은 꼭 쥐고 내놓지 않아 시장에 깔려 거래되는 물량이 극히 적었다. 그러다보니 일시적으로 수요가 몰리면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가격이 급등 또는 급락하는 사태를 자주 보였다.

이처럼 부족한 성능과 물량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선 후발주자들이 계속 새로운 프로토콜을 연구하고 발표했다. 그 중에 이더리움도 있었다.

[개념설명] 여기서 ‘프로토콜’은 ‘퍼블릭 블록체인’을 말한다. 그렇담 ‘퍼블릭 블록체인’이란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채굴(거래 검증) 과정에 참여할 수 있고 해당 블록체인에서 통용되는 자체 코인을 누구나 사고 팔 수 있는 블록체인을 말한다.

반대편에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주로 회사에서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블록체인이며 회사의 내부 자료나 거래 기록이 블록체인에 쌓인다. 그러다 보니 회사에 의해 지정된 컴퓨터만 채굴(거래 검증)에 참여할 수 있으며 거래를 검증하는 컴퓨터에 대한 보상이 따로 필요 없거나 다른 방식을 택할 수 있어 대부분 자체 코인이 따로 없다.

리플(Ripple)처럼 채굴은 회사가 지정한 노드만 참여할 수 있지만 자체 코인을 갖는 일종의 하이브리드 프로토콜도 존재한다. 리플은 은행간 국제 송금에 쓰이는 SWIFT망을 대체하겠다는 비전을 가진 프로젝트여서 운영의 주체(회사)가 필요한 당위가 있었다. (블록체인 분야에서 이런 경우를 ‘보다 중앙화돼있다’고 표현한다) 

그러나 이는 대단히 기형적인 케이스로, 일반적인 경우 퍼블릭 체인과 프라이빗 체인은 채굴 참여 여부와 코인 유무로 간단히 나누어 구분해 볼 수 있다.


이더리움

2014년 비탈릭 뷰테린에 의해 만들어진 이더리움은 총량을 비트코인의 5배 가량인 1억개 이상으로 늘리고 거래 체결 속도(1 confirm = 한 번 거래를 검증 받는 시간)를 1분 내외로 줄였다. (이 거래 체결 속도는 이후 3년간 꾸준히 개선되어 2017년 11월 현재 평균 20초 내외로 줄었다.)

비트코인의 전통적 단점들을 보완한 프로토콜은 사실 라이트코인 등 이더리움 전에도 있었다. 그러나 이더리움은 코인 위에 스마트 계약을 얹었다. 스마트 계약은 기계가(정확하게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사람간의 합의가 반드시 이행되도록 중재하는 역할을 한다. 스마트 계약은 1996년 암호학의 대가 Nick Szabo가 처음 개념적으로 제안했고 이더리움을 통해 본격적으로 구현되기에 이른다.

가령 내일 아침 9시 이전 서울의 강수량이 10mm 이상일 때 A가 B에게 1억원을 주기로 했다고 치자. 반대로 10mm 미만일 때는 B가 A에게 1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이 경우 어느 한 쪽이 돈을 주기 싫어서 도망갈 수도 있고 계좌에서 돈을 미리 빼놓을 수도 있다.

그런 일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이더리움에서는 양쪽의 계좌를 미리 담보로 걸고 반드시 해당 계약이 이행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그러면 A와 B는 상대방의 변심이나 부재를 걱정할 필요 없이 계약에 돈을 걸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기존에 보험사가 하던 일을 스마트 계약이 대신 할 수 있고 은행이 하던 대출업이나 증권사가 하던 거래의 중개 기능도 스마트 계약이 대체할 수 있다.

이더리움 프로토콜의 내부 화폐로 쓰이는 이더(ETH) 가격이 올들어 급등한 원인도 그런 기존 금융의 틀과 존재의 이유를 송두리채 흔들 수 있다는 기대감과 가능성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JP Morgan과 MS, Intel, Accenture, Santander, Credit Suisse, ING, BNY Mellon 등 세계적인 은행과 IT기업들이 이더리움을 기반의 프라이빗 블록체인 연구 모임인 EEA(Ethereum Enterprise Alliance)를 조직했다는 발표가 있던 2017년 2월 28일을 기점으로 이더리움이 블록체인계의 표준처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기대감이 가격 급등의 구체적인 기폭제가 되기도 했다.


토큰

이더리움 프로토콜은 스마트 계약 외에도 개인이나 기업, 소모임이 자기 이름을 딴 코인을 쉽게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제공했다. (이 기능은 이더리움 내에서 ‘ERC-20 토큰’이라고 부른다. 이하 우리도 비트코인(BTC), 이더(ETH) 등 프로토콜 상위 단위로 통용되는 코인과 구분하기 위해 보다 하위 개념의 ‘토큰’이라 부른다.)

이 기능을 쓰면 심각한 프로그래밍을 배울 필요 없이 누구나 자기 토큰을 만들고 이더리움 전자지갑을 통해 주고 받을 수 있어 이더리움 흥행의 한 축을 담당했다. 무엇보다 복잡한 채굴(거래 검증) 과정을 설계할 필요없이 이미 엄청난 수의 컴퓨터가 검증에 참여하고 있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거래 검증을 위임하기에 처음부터 해킹 같은 보안 위협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었다.

그 때문에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에서 동작하는 ERC-20 토큰을 이용한 신규 암호화폐 발행(ICO, Inicial Coin Offering)이 올해 초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간단한 홈페이지와 A4용지 20장 내외의 간략한 컨셉 백서(Whitepaper) 하나로 몇십억에서 많게는 천억이 넘는 가치의 이더가 모금되자 점점 더 많은 팀들이 ICO를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제각기 다른 꿈을 꾸는 수많은 ERC-20 토큰이 양산돼 2017년 11월 16일 현재 1.2만종이 넘는 토큰이 이더리움 위에 생겨났다.


ICO

물론 1.2만종의 토큰 중에는 테스트용이나 공부 목적으로 발행된 토큰도 있겠지만 이더리움의 토큰이 ICO 진입장벽을 크게 낮춤으로써 ICO 활성화에 불을 당긴 점은 주지할 수 밖에 없다.

이는 EOS나 Qtum처럼 신규 프로토콜을 지향하는 블록체인들조차 우선 이더리움용 ERC 토큰으로 자기 코인을 내놓았다는 점(추후 자체 프로토콜이 오픈하면 ERC 토큰을 자체 코인과 1:1 비율로 교환해줌)으로 미루어 볼 때 마치 이더리움이 ‘ICO를 위한 프로토콜’로서 이 시장에서 기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ICO에 투자된 자금은(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투자액이 아니라 순수 신규 암호화폐 발행에 유입된 금액) 2017년 10월 7일까지 2014년 이후 3년간의 누적 ICO 투자액 $2.67B(2.94조원) 중 75%에 해당하는 $2B(2.2조원)에 이른다.

그리고 ICO 열풍은 이제 막 시작됐다. 중국과 한국이 이미 올 여름 ICO 광풍을 경험했고 한 템포 느리게 올 가을에 와서야 비로소 MIT Technology Review, Business Insider, Re/code, TechCrunch 등 미국의 유력 테크 미디어들이 앞다투어 ICO를 다루고 있다.

그 사이 이미 진작에 Sequoia와 Andreessen Horowitz, Angelist의 CEO인 Naval Ravikant 같은 유명 VC들은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헷지펀드에 투자해 500~1,000%의 수익을 올렸다는 소식도 들린다.

지금 이 순간에도 100종 이상의 암호화폐가 새로 ICO를 진행중에 있고 Y Combinator 같은 실리콘밸리의 유력 엑셀러레이터도 본격적으로 블록체인과 ICO에 눈을 떴으니 앞으로 그 수는 계속 증가하지 않을까 한다.

특히 OmiseGO나 Kik, Wax, Up.live, Playkey 등 이미 기존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들이 ICO를 통해 추가 자금을 조달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는 점도 앞으로 관심있게 지켜볼 지점이라 생각한다. 실제 태국의 중소 PG사였던 Omise는 ICO 직후 경쟁사를 인수하기도 했다.


규제의 본격화

우리나라는 2017년 3월 전후로 개인투자자들의 암호화폐 투자가 폭증하며 2017년 8월 기준 하루 거래량이 코스닥을 넘는 일까지 생겼다.

하루 수십~수백 %가 오르 내리는 극심한 변동성 때문에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오자 정부는 2017년 9월 1일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공정위 등 10개 기관이 참여하는 「가상통화 관계기관 합동 TF」를 처음으로 연다.

다양한 발표를 했지만 핵심은 “배당권 등 증권의 권리가 부여된 가상통화(정부의 표현)의 발행을 자본시장법으로 규제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는 앞서 지난 7월 2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앞으로 배당권 등 증권의 권리가 부여된 토큰의 ICO를 증권거래법으로 규제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데에 결을 같이 하는 발표였다.

미 SEC와 한국 정부의 발표로 이미 국내외에서 ICO를 준비중이던 업체들은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많은 프로젝트가 프로젝트 성과를 통해 발생하는 이익의 일부 또는 전부를 토큰에 분배하는 일종의 배당권을 설계해 넣고 있는 추세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신생 ICO 토큰들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리플, 넴(NEM) 등 이미 몇년의 역사를 지닌 프로토콜 코인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져 시총이 낮게 형성된다. 또한 프로토콜 코인보다 DApp(프로토콜 위에 올리는 앱)에서 사용하는 토큰들은 상대적으로 장기 보유의 인센티브가 떨어지기 때문에 프로토콜 코인이 제공하지 않는 이익 분배 등의 보상을 설계해 넣는 것이 당시 ICO들의 주요 설계 방향이었다.

그런 식으로 탄생한 토큰이 분기별 운용 수익에 대한 배당권이 부여된 암호화폐 펀드 토큰인 TaaS나 카드 사용액의 정률로 토큰 보유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암호화폐 직불카드(Debit card) 토큰인 TenX PAY 같은 것들이다.

7월 25일 SEC의 발표로 미국 일부 거래소는 미국 시민에 한해 ICO를 통해 발행된 토큰의 거래를 중단시키기도 했다. 중국 정부 역시 2017년 9월 4일 중국인의 암호화폐 신규 발행 및 투자를 금지한데 이어 9월 10일 중국 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전면 폐쇄를 발표하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규제안을 발표한다.


해도 되지만 해서는 안되는

9월 1일 한국 정부의 ‘증권화된 ICO 금지’ 발표는 거꾸로 시장에서 ‘그럼 증권화되지 않은 ICO는 허용해 준다는 말 아니야?’라는 의도치 않은 반응을 일으켰다. 그래서 한국에서 ICO를 준비하던 많은 팀들이 너도나도 배당권 등 증권의 권리를 뺀 순수 토큰으로 ICO 방향을 틀기 시작했다. 이 즈음 여러 국내팀들이 모금 규모 수백억에 달하는 ICO를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전국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정부는 당혹스러웠을 것이다. ICO를 줄이자고 발표한 정책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왔기 때문이다. 그러자 정부는 다시 9월 29일, “권리 부여의 유무를 막론하고 모든 가상통화 신규 발행(ICO)을 전면 금지한다“는 더 강력한 규제를 내놓는다.

업계가 모두 당황했지만 가장 애매한 것은 ‘그럼 발표 전에 ICO를 마친 프로젝트는 괜찮고, 발표 이후의 ICO만 금지되는 것인가?’하는 문제였다. 또한 발표내용은 ‘앞으로 규제하겠다’는 방향을 밝힌 것이지 ICO 전면 금지의 법적 근거를 대지 못했다.

많은 ICO 업체들이 로펌으로 달려갔다. 대답은 “사실 아직 법제화된 것이 아니니 형사처벌 받을거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당국이 하지 말라는 일이니 하게 되면 당국의 관심을 받게 될거 같긴 하다. 따라서 진행 여부는 전적으로 대표님 의사에 달렸다.”는 극히 모호한 대답들이었다.


통제가 낳은 풍선효과들

중국 역시 ICO를 통해 모금된 자금의 전액 환불과 암호화폐 거래소 전면 폐쇄 조치는 오히려 암호화폐 거래의 음성화라는 역효과를 낳았다.

비트코인 가격은 9월 2일 $4,928달러 고점을 찍은 후 중국 정부의 ICO 금지와 거래소 폐쇄 방침이 연달아 알려지며 $3,387달러(9월 15일)까지 빠졌으나 다시 급상승을 거듭해 이 글을 쓰고 있는 11월 16일 현재 $7,31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당국의 거래소 폐쇄 방침을 비웃기라도 하듯 여전히 개인들끼리 P2P로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다. 또한 많은 도시에서 오프라인 환전소를 통해 비트코인을 손쉽게 위안화로 바꿀 수 있는 상황이다. 종전 중국 당국은 거래소만 옥죄면 되었으나 대부분의 거래가 음성화되며 이제는 훨씬 복잡한 상황에 처했다.

한국의 많은 ICO 업체들은 포기 또는 강행의 기로에서 각자 선택하고 있다. 강행을 택한 프로젝트는 스위스, 에스토니아, 지브롤터, 싱가포르 등 다른 나라에 재단을 설립하는 형태로 정부의 금지 방침을 쉽게 우회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암호화폐 발행의 매력과 시장 성장의 속도를 각국 당국이 효과적으로 따라가지 못하고 여러 부분에서 풍선효과를 낳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똑같은 상품을 전세계 수백개 거래소에서 취급하고 거래와 이동이 용이해 한 나라의 규제를 다른 나라를 통해 간단히 우회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금까지 금융당국이 거시 경제 정책을 짜고 돈을 중앙은행이 발행해 시중 은행을 통해 풀며, 국가가 통합 운영하는 증권 거래소에서는 주로 자국 기업의 증권만 거래되어 온 기존 경제 질서에서는 ‘통제와 정책의 개입’이 대단히 요원해진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아직은 암호화폐 시장이 작지만, 만약 지속적으로 커진다고 감안할 때 한 국가의 정책이 원하는대로 작동할지 여부는 ‘동일상품의 세계 거래’라는 측면에서 앞으로 점점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선릉역 오피스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국의 규제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 한국에서는 이미 지난 4-5년전부터 다단계 조직들이 비트코인 소스 코드를 가져다(오픈 소스이다 보니) 이름만 바꿔 다양한 코인을 팔고 다녔다. 그나마 비트코인 코드라도 가져다 쓰는 경우는 양호한 편이었다.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사기인 경우도 있었다.

내가 최근에 놀란 장면 중 하나는 지난달 선릉역 오피스텔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거기 블록체인 스타트업 입주해 있어서 갔는데 그 회사 멤버 말이 이 오피스텔 곳곳이 ‘코인 하는 집’들이란다. 엘레베이터를 타서 최근에 OO코인에 투자한 이야기를 했더니 우연히 같이 탄 모르는 사람이 “안그래도 나도 그걸로 크게 벌었다”며 맞장구를 치더란다.

OO코인(프로젝트명은 이미 거기 투자한 수천~수만명을 보호하기 위해 밝히지 않는다) 일정기간 돈을 묶어두면 연간 300% 이상의 수익을 ‘보장’하는 전형적인 사기 구조의 코인이다. 투자 금액이 클수록 묶이는 기간이 줄어든다. 그들은 “트레이딩봇을 돌려 수익을 내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한다”지만 실제로는 뒤에 들어온 투자자 돈을 앞에 투자한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전형적인 폰지(Ponzi) 사기다. (그 코인의 성공으로 또 그 코인의 구조를 똑같이 베낀 유사 코인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모르는 것보다 더 무서운

그 분께 “매우 조심하시는게 좋겠다”고 했더니 “저도 사기 이야기는 들었는데 그래도 6개월 중에 벌써 2개월이 지났다”며 “제가 아는 언니는 천만원 넣어서 6개월만에 몇억 벌어 수입차 타고 다닌다”고 답했다.

개인적으로 놀란 까닭은 사기 코인인지 몰라 참여하는게 아니라 알아도 다음 사람에게 넘기면 된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일반화할 수 없지만 그런 참여자들이 충분히 존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지금 저런 사기에 알면서도 동참하고 있을까 소름이 돋았다.

코인 사기에 관한 소식은 요새 하루가 멀다하고 계속 올라오고 있다. (1, 2, 3, 4) 이 분야에 있다보면 환멸을 느낄 정도로 이상한 얘기를 많이 듣는다. 백서나 웹사이트 하나 없이 카카오톡 ICO만으로 1,600억을 모았다는 이야기도 있고, 식당이나 매장 주인들에게 무슨무슨 코인 투자하라며 영업사원이 찾아왔다는 이야기도 자주 들린다.


곤혹스러운 당국자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수천억의 사기를 내고 잠적한 ‘이더트레이드’를 비롯해 이미 코인 사기 규모가 조 단위를 넘었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검경이 파악하고 있는 규모보다 훨씬 많은 규모의 사기가 지금 이 순간에도 벌어지고 있다. 상황이 이러니 역설적으로 200억 정도 규모의 ICO 하는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건전해 보이기까지 하다. 그야말로 혼란 그 자체다.

정부 당국의 인식은, 실은 충분히 적확하다. 지난 10월 24일 서울경제신문 주최 조찬 모임에 참석했다. 당일 주제는 블록체인이었고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기조연설을 했다.

최 위원장은 연설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앞으로 산업 전반, 특히 금융업에 미칠 영향이 지대하다는 점은 아마 여기 참석자들 중 아무도 이견을 다는 분은 안계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금융위도 산업 발전을 저해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를 충분히 알고 있다. 다만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화폐는 구분해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는 얼마나 많은 돈이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로 흘러 들어가는지 은행의 자금 흐름을 통해 파악하고 있고, (실제 언론에 보도된 것보다) 얼마나 많은 코인 사기가 횡횡하고 있음을 보고 받고 있는 당국자의 곤혹스러운 입장 표명이 아니었을까 한다.


ICO, 결코 이 방법밖에 없는가?

대안 1) 적격투자자 제도

업계와 학계에서는 산업 발전 저해를 주장하며 ICO를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현대판 적기조례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ICO를 준비하는 업체들이 모여 대책 회의를 진행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ICO를 ‘자본시장법’으로 규제하겠다고 밝히자 일부 미국 로펌이 ‘적격투자자(Accredited investor)들로부터 받는 투자는 50인이 넘어도 공모로 보지 않는다’는 자본시장법의 특례 조항을 발빠르게 찾아내 SAFT라는 우회 방안도 개발했다.

자산 규모 100만불 이상, 연 소득 20만불 이상이어야 적격투자자가 될 수 있는데, 그런 사람들만 모아 미국에서 진행하는 ICO에 합법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는 발상이다. 로펌들이 미국의 유명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Angelist와 협력해 SAFT를 도입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Coinlist를 만들었다. 거기서 진행한 첫 투자가 Filecoin이라는 ICO이고 이 프로젝트는 적격투자자만 참여할 수 있다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한달만에 $252M(2,770억)을 모았다.

우리나라도 이미 적격투자자 제도가 있고 우리나라 자본시장법에서도 적격투자자의 투자는 공모 여부를 판단하는 49인에 카운트하지 않는다. 따라서 SAFT와 유사한 형태로 투자 리스크를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사람만 투자하도록 하는 것도 정부 당국이 ‘산업 발전 저해’의 짐을 지지 않기 위해 검토해 볼만한 대안이 아닐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ilecoin은 더 안전한 진행을 위해 ICO를 마친 후 SEC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후 미국에서 진행되는 여러 ICO들이 자발적으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자본시장법으로 규제하겠다는 SEC의 방침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적격투자자 제도 활용 방안은 현행 국내 자본시장법상 공모 조건에 카운팅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정부가 ‘모든 종류의 ICO 전면 금지’를 선언해 놓았기 때문에 여전히 ICO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정부 입장에서 산업 발전 저해 목소리에 타협하기 위해 검토 가능한 대안이라는 뜻이다.

대안 2) 공모 없는 토큰 발행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토큰 발행 모델은 공모(ICO) 없는 토큰 발행 방향이다. 비트코인 개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가 그러했듯이 공모 없이 시장에 먼저 내고 추후 시장의 인정을 받으며 가치가 상승하는 모델이다. 이것이 토큰 발행 모델 중 가장 건전하고 진지한 방향이 아닌가 한다.

물론 공모를 해야만 자기 돈을 투자한 사람들이 열심히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응원한다는 의견도 있다. 공감이 된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분산형 슈퍼 컴퓨팅 네트워크를 개발하겠다는 Golem처럼 이른바 ‘로켓 사이언스’에 해당하는 프로젝트에는 그만큼 많은 초기 개발비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전세계 어느 VC도 아직 백서뿐인 터무니없는 꿈에 개발비 수백, 수천억을 꽂아줄리 없으므로 ICO는 그런 초대형 프로젝트에는 분명 대체불가능한 자금 조달 방식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ICO 프로젝트들이 필요한 돈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정말 자신 있으면 VC 투자 받아도 되는 프로젝트들이 단지 VC보다 ‘돈 받기가 쉽다’는 이유로 ICO를 택하고 있다. 만약 기존 블록체인 프로토콜이나 Dapp들보다 획기적인 개선 아이디어가 있다면 ICO 없이 먼저 개발해 진검승부를 해보면 어떨까? 시장의 필요와 완성도를 입증 받아 스스로 가치를 증명해 보이는 것이다. ICO에 관한 오랜 고민 끝에 그것만큼 건강한 프로젝트 진행 방식이 또 있을까 하는 결론에 이르렀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자기 돈을 투자해야 우리 제품을 열심히 홍보해주기에 ICO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그럴수도 있지만 좋은 가치를 시장에 제공하지 못한 제작자의 부족함을 방증하는 핑계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우리 프로젝트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별도로 신청 받아 토큰을 무상으로 나눠주고 그들을 중심으로 국가별 온-오프라인 커뮤니티를 조직해 활동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사토시가 ICO해서 지금의 비트코인이 됐나?

돈이 불필요하게 많으면 반드시 Spoil된다. (영어 표현은 지양하지만 딱맞는 한글 표현을 찾을 수가 없다.) 아끼면 1억이면 될걸 10억을 쓰게 된다. 그러다보면 본질보다 외형, 실제 가치보다 시장에서 바라보는 이미지에 더 많은 신경을 쓰게 된다.

따라서 ICO를 통해 돈을 왕창 ‘땡기고’ 시작하는 것의 문제는 단순히 윤리적인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실제로 약속한 가치를 시장에 제공할 수 있느냐의 문제와 깊게 연관된다. 역설적으로 10억을 모아주면 실제 약속한걸 제공할 수 있었던 팀이 100억을 모아준 까닭에 싸우고 와해되고 엉뚱한 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는 말이다.

팀이 스스로 냉정하게 돈이 필요해서 프로젝트를 만든건지, 정말 그 프로젝트를 안하면 죽을거 같아서 어쩔 수 없이 개발비가 필요한건지 되물을 필요가 있다. 후자라면 그 프로젝트 할 정도의 돈은 다른 조달방식으로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그러지 못한다면 그 팀은 필연적으로 아직 준비가 덜된 것일테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ICO 해서 지금의 비트코인이 된 것인지, 진짜 뭘 할 수 있어서 그걸 하겠다는 것인지, 정말 멋있는 팀은 이런 때에 어떤 액션을 취하는 팀인지 깊이 생각해 보면 좋겠다.


블록체인을 위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들

ICO가 걷잡을 수 없이 많아지면서 굳이 블록체인을 쓸 필요가 없는데 블록체인을 쓰겠다는 프로젝트가 너무나도 많아졌다. 나는 그것들을 ‘블록체인을 위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라고 부른다. 꿈이 말은 되는데 굳이 블록체인을 안 써도 이미 인터넷에서 잘 돌아가고 있는 것들이다. 물론 그들은 ‘잘 안돌아간다’고 주장하지만 조금만 백서를 보고 생각해보면 허점 투성이다.

최근에 만난 한 VC가 내게 이런 질문을 했다. “농산물 유통 과정을 블록체인에 올려 투명하게 관리하겠다는 프로젝트가 있던데 실제 당근 1kg이 창고에서 중간에 다른 당근으로 바꿔치기 되었는지 정확히 알 길이 있나요?” 나는 대답했다. “사실 없습니다.”

뭐 당근을 싸는 망에 붙은 스티커 바코드로 결국 일련번호를 체인에 올려 추적하겠지만 블록체인과 스마트 계약은 원초적으로 오프라인에서의 활동을 감사하고 추적할 재간이 없다. 해당 VC가 본 프로젝트는 아마도 Ambrosus일 것이다. 최근에 ICO를 마쳤고 이더리움의 Co-founder였던 Gavin Wood가 Advisor를 맡아 유명세를 떨친 프로젝트다. (당초 홈페이지에는 Gavin Wood 개인이 Advisor로 올라가 있었으나 부담을 느꼈는지 지금은 소속 회사인 Parity로 올라가 있다.)


블록체인은 아직 현실의 혼란을 반영하지 못한다

이 프로젝트는 농수산물 외에도 의약품 유통 과정 역시 중앙화된 회사가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위에 올려 투명하게 누구나 추적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밝히고 있다. 비전은 너무나 멋있고 공감 가능하다.

그러나 실제 의약품을 실은 트럭이 중간에서 모조품으로 바꿔치기해 바코드 스티커만 옮겨 붙이거나 가짜로 체인에 기록만 올라갈 가능성은 얼마든지 배제 못한다.

따라서 비전은 아주 멋있지만 실제 이루어지기까지 어마어마한 논리적, 현실적 모순과 허점들이 존재한다. (그렇지만 Ambrosus는 ICO를 통해 당당히 400억 가까운 돈을 모았다.)

Ambrosus는 그나마 매우 양호한 편이다. 가장 많은 블로그 글과 백서를 통해 리서치를 가장 열심히 공개하고 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인데 그런 프로젝트도 아직 현실 세계와의 연결에 뚜렷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누구나 우리가 미래라고 말한다

블록체인에는 아직 허점이 너무나 많고 100% 이해하는 사람도 거의 없다. 그러다 보니 ICO로 사람들을 속이기 너무 쉽다. 물론 투자해서 손해보는 것은 어쩔 도리가 없지만 기왕 투자할거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스스로 보는 안목을 기르기를 바란다.

단순히 블록체인이 요즘 핫하니까 블록체인을 억지로 끼워넣은 문제인지, 진짜 블록체인이 아니면 풀수 없는 문제인지, 블록체인 문제라도 그것이 지금 가능한건지 몇년 뒤에 가능한건지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프로젝트는 스스로 미래에 꼭 필요하다고, 정말 좋다고 외친다. 하지만 실제 반드시 블록체인이라야 풀 수 있는 문제는 ICO하는 업체들의 채 5%도 안되는 것 같다.

만약 정말 좋은 문제라면 왜 ICO 마케팅 대행사를 쓰고(일부 대행사는 다단계와 연결된다), 비싼 호텔을 빌려 전국 설명회를 열어야 할까? 모르는 사람에게 어려운 이야기를 하며 이게 매우 중요하고 미래니 혁명이니 하면 그런줄 안다.


블록체인이 아니면 풀 수 없는 문제

진짜 그들이 풀고자 하는 블록체인 문제는 전세계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위해 공통적으로 의미있는 문제인가? 아니면 (암호화폐의 시총이 아닌) 실제 사용량을 기준으로 글로벌 Top 10에 들 수 있을만큼 전 지구적으로 블록체인을 통해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 사회 문제인가?

(Ambrosus는 전 지구적 문제 중 하나로 예상되는 농수산물/의약품의 유통 문제를 풀려고 나온 프로젝트임에는 분명하다. 아직 아무도 풀지 못한 모순점이 있다는 것뿐이지 이 시장 자체가 워낙 초기이고 이제 시작이니 꾸준히 지켜보도록 하자.)

이 프로젝트가 블록체인을 위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인지 판단하는 기준은 딱 하나인거 같다. ‘이거 원래도 되는거 아니었어?’, ‘블록체인 아니어도 돌아가던 그거 아니야?’ 싶으면 그건 필시 블록체인을 위한 블록체인 문제다. 블록체인 하고 싶어 억지로 블록체인을 끼워 넣고 왜 그게 필요한지 논리를 만든 것이다.


블록체인은 어디쯤 와있는가?

이 분야에서 일하기로 결심한 지난 5월 이후 하루 19시간씩 일하고 블록체인 공부하면서 이 분야의 굉장히 많은 사람을 만나며 의견을 들었다. 그리고 블록체인을 실제 회사에서 오래 연구하고 준비한 사람일수록 “아직 산업에서의 사용은 터무니없이 이르다”는 공통된 의견을 주었다.

개인이나 학생들이 바라보는 블록체인은 다를지 몰라도 실제 산업 현장에서 쓰려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아직 기술적인 완성도가 너무 미비하더라는 것이다. 아직은 클라우드가 벡엔드 구성 측면에서 훨씬 더 비용 효율적이라는 의견을 블록체인을 적어도 2년 이상 연구해 온 여러 은행들이 공통적으로 말했다.

이는 결코 은행이 보수적이라서가 아니었다. 은행의 블록체인 연구조직들만큼 우리나라에서 블록체인을 소스 단에서부터 뜯어 보고 산업적 적용을 오래 검토해 온 조직은 찾기 어렵다. 내가 만난 여러 시중 은행의 블록체인 분야 담당자들의 기술과 응용 비즈니스에 관한 이해도는 한국의 어느 누구보다도 뛰어났다.


블록체인 도입을 검토할 때 생기는 문제들

그들은 프라이빗 블록체인 역시 어차피 거래 검증을 회사가 지정한 노드(컴퓨터)끼리 하므로 전국 전산실에 주기적으로 백업하던 때와 비교해 성능과 비용, 보안 면에서 굳이 바꿀만큼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결론을 이미 내린지 오래였다. 블록체인을 공부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공부를 충분히 해본 결과 아직은 전환의 효용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스마트 계약 역시 실제 은행권이나 기업 현장에서 쓰려면 Oracle 문제(만약 내일 아침 9시 서울의 강수량이 10mm 이상일 때 A가 B에게 만원을 지급하는 보험을 스마트 계약으로 만든다고 할 때 강수량 정보는 현실 세계의 DB 운영사로부터 받아오거나 사와야 한다. 이때 탈중앙화된 계약이 중앙화된 회사나 DB를 참조하게 되므로 그 과정에서 얼마든지 사람의 개입으로 인해 데이터가 위변조되거나 조작될 가능성이 있다. 이것이 블록체인계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데이터 무결성 문제로 이를 이 분야에서 Oracle 문제라고 한다.)로 인해 데이터 무결성이 보장되지 않는다.

또한 산업 현장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이용할 경우 세무와 회계 처리는 어떻게 할지 아직 전혀 정해진 바 없다. (이런 프로젝트가 준비중에 있기는 하나 각국 정부의 인정을 받아 산업에서 쓸 때까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사고가 났을 때 중간에 매개자가 없기 때문에 책임 소재를 어떻게 가를지도 모호하다.

탈중앙화된 인프라 운영을 선택할 경우 데이터는 어디에 둘 것인가 하는 고민도 있다.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IPFS 같은 데이터 분산 저장 프로토콜이나 이더리움 기반의 데이터 스토리지 스택인 Swarm 같은 서비스가 개발중이나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처럼 기초적인 문제들도 아직 해결이 안돼 실제 산업 현장에서 블록체인을 활발하게 적용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인증이 상용화의 첫 테이프를 끊다

그러니 현재 가장 활발한 산업에서의 블록체인 적용 사례는 인증에 머물고 있다. 금융권은 블록체인이 위협이라고 하니 하긴 해야겠는데 위와 같은 우려들로 인해 실제 거래 원장에 쓰긴 어렵고 거래와 크게 관련이 없는 회원 DB 정도에 실험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사실 이 역시 기존 인증이 블록체인 인증을 바뀐다고 하여 사용자 효용이 얼마나 올라가는지, 그렇다고 블록체인이 아니면 그 효용을 절대 못주는 것이었는지, 왜 그게 꼭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도입의 주체도 사실 뚜렷한 근거를 대지 못한다. 그저 아직은 ‘우리도 블록체인으로 뭔가를 하고 있어’ 정도의 PR 소재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언젠가는 그 시대가 오겠지만 아직은 비용 비효율적이다. 프라이빗 체인은 클라우드와 심지어 중앙화된 구성보다도 인프라로서 특별히 노력해 바꿀만큼 아직 설득력이 떨어진다. 보안 강화를 말하지만 위 은행 전산실 사례처럼 퍼블릭 체인이 아닌 한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 (상대적으로 퍼블릭 체인보다) 성능이 빠르다고 이야기하지만 아직 인터넷 인프라가 훨씬 더 빠르다.


아직은 모두 1부 능선에

퍼블릭 체인도 이제 시작이다. 프로그래머블 퍼블릭 체인의 진수격인 이더리움도 겨우 2015년 7월에 알파 버전이 처음 출시됐다. 아직 만 2년 3개월 정도밖에 안됐고 로드맵상 개발 단계의 중반부(총 네 단계의 로드맵 중 세 번째인 Metropolis 단계가 다시 1, 2단계로 구분되어 현재 1단계를 건너옴)에 와있다.

프로토콜이 아직 개발중에 있으니 그 위에 Dapp을 개발해 올리는 것은 여전히 실험적이다. (현재 Dapp을 조금만 복잡하게 설계해 이더리움 메인넷에 올리면 수수료가 높아져 Dapp 사용성이 저하된다.)

개발 진척도 당초 일정보다 조금씩(원래 Metropolis 적용 계획은 6월이었다) 늦어지고 있고 프로토콜이 완성된다 해도 좋은 Dapp이 그 위에 많이 올라와야 한다. 또한 올라온다 해도 인터넷 사용자들이 기다렸다 줄지어 건너오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앞으로 블록체인 대중화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의 기회와 오늘의 한계

그런 온갖 현실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이 미래라는 데에 필자는 일말의 흔들림도 없다. 가깝게는 인터넷 인프라의 미래이자, 조금 후엔 금융의 미래이고, 더 먼 미래엔 세상의 미래라고 본다. 블록체인 기술은 중개자 없이 신뢰 거래를 할 수 있는 초석을 깔았다.

이는 ‘중개회사가 대체 왜 필요한가?’, ‘중개자는 무슨 일을 하길래 그토록 많은 수수료를 떼어가는가?’와 같은 근본적 질문을 우리가 세상에 던질 수 있게 해주었다. 지금껏 부동산 중개인이든 차량 딜러든 은행이든 증권사든 서로 경쟁할뿐, ‘여러분이 하는 일이 반드시 필요한가요?’와 같은 근본적 질문은 고객들로부터 받아본 일이 없다.

하지만 언젠가 블록체인 기술의 투명성(쉽게 말해 블록에 기록된 모든 거래 기록을 누구나 열어볼 수 있음)과 위변조의 어려움(업계에서는 이를 비가역성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중개자 없이도 A와 B의 신뢰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 계약이 완성 단계에 이르게 되면(아직은 아니다) 업체들간의 수수료 경쟁은 무의미해지고 곳곳에서 수수료가 아예 사라지는 일도 생길 수 있다.


블록체인이 바꿀 수 있는 것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한 암호화폐는 아직 금융이 발달하지 않아 은행 이용이 어려운 30억명 이상의 개도국, 후진국 국민들에게 금융의 혜택을 제공할 것이다. 전세계의 가치 이동이 아주 쉽고 빠르게 이루어질 것이다.

1973년 출범해 현재까지 무려 40년간 느리고 비싸도 그대로 쓰고 있는 국제 송금 네트워크인 SWIFT망은 반드시 어느 시점에 암호화폐를 이용한 더 빠르고 저렴한 네트워크로 대체될 것이다.

블록체인은 아무리 클라우드를 도입해 IDC를 이용할 때보다 저렴해졌다지만 여전히 적잖은 비용을 내고 있는 인터넷 기업이나 어느 순간 웹/앱 서비스를 위해 선택할 수 있는 훨씬 저렴한(사실상 제로 비용에 수렴하는) 서비스 인프라가 될 것이다.

앱이나 파일 딜리버리에 자발적으로 컴퓨팅 파워를 제공한 노드(컴퓨터)들에게 토큰 보상을 주도록 설계해 개발자는 단 100원의 비용 없이도 막대한 양의 파일과 트래픽을 처리하는 서비스를 개발할 날도 올 것이다.


어쩌면 가장 오래 존재할 유니버셜 로그인

인증 또한 블록체인에 기반해 한 두 업체 서버에 내 개인정보가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블록체인에 암호화되어 들어 있고 나는 이용하려는 상품과 서비스에 내 개인정보에 대한 1회용 접근 권한(Access token)만 제공할 수 있다.

그러면 지금껏 인터넷이 그랬듯 모든 개별 서비스 서버에 내 개인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없다. 사이트 가입을 수십 수백번 따로 할 필요도 없다. 마치 지금 페이스북이나 카카오 로그인을 다른 수많은 앱들이 사용하듯이,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는 블록체인 인증이 그런 유니버셜 로그인 환경을 구현할 것이다.

먼훗날 언젠가 페이스북이 망하면 페이스북 로그인을 사용한 수십만개의 앱들은 접속이 어려워진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반의 인증은 그렇지 않다. 인증 서버가 어느 한 업체에 의해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수만, 수십만대의 노드(컴퓨터)들에 동일한 로그인 정보가 (암호화된 채로) 똑같이 한 세트씩 복사되어 있으므로 사실상 영원히 동작하는 통합 인증을 구현할 수 있다. (이는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실현될 일이다. 이미 Civic 같은 프로젝트가 열심히 뛰고 있다.)


블록체인의 혜택은 현실 세계 연결을 줄일수록 커질 것

또한 익명성을 강화한 일부 체인을 제외하면 누구나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살펴볼 수 있다는 점과 이미 검증이 끝난 과거 거래 내역은 훗날 절대 수정할 수 없다는 블록체인의 비가역적(돌이킬 수 없다는 말이다.) 특징은 향후 유통이나 해운, 항만, 물류, 수송 분야를 보다 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위에서 살펴본 Ambrosus 사례처럼 유통 과정에 현실 세계가 끼면 블록체인을 쓰더라도 여전히 빼돌리기와 위변조가 가능하다. 따라서 시작은 주로 디지털 컨텐츠의 유통이나 암호화폐를 이용한 지불 과정에서 시작해 블록체인은 아주 천천히 점진적으로 유통에 기여할 것이다.

마찬가지 예로 블록체인이 기부를 보다 투명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기부자와 수혜자가 양쪽에서 법정화폐로 돈을 주고 받으면 설사 중간에서 암호화폐로 바뀌어 유통된다 하더라도 양쪽 말단의 유통 과정에서 돈이 샐 허점은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기부자도 암호화폐로 내고 수혜자도 암호화폐로 받으면 모든 기부의 전달 과정이 처음부터 끝까지 블록체인과 스마트 계약으로 이루어지도록 설계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경우는 기부금이 엉뚱한 곳으로 중간에 새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이렇듯 블록체인이 유통 과정을 개선할 가능성은 중간에 법화로 바뀌거나 현실 세계와 연결되는 구간의 비율과 정확히 반비례할 것이다.

선거도 마찬가지다. 블록체인은 후진국의 부정선거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많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중요 개별 사안에 대해 주민들의 의사를 물어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하는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 다만 이 역시 만약 블록체인과 동시에 오프라인에서도 종이로 투표할 수 있는 등 블록체인을 선거의 유일한 매개로 활용하지 않는 한 여전히 결과의 신뢰도를 의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금보다 나은.

익명 거래에 있어서도 블록체인은 더할 나위 없는 가치를 선사할 것이다. 거래 내역을 섞어 추적을 어렵게 만드는 Dash와 같은 프로토콜을 비롯해 영지식 증명(zkSNARKs)을 이용해 아예 더 고도화된 익명성을 제공하는 Zcash 같은 프로토콜까지 점점 추적이 어려운 거래를 가능케 하는 블록체인들이 등장할 것이다.

이는 주로 현금으로 거래하는 지하경제를 흡수할 것이다. 암호화폐는 현금보다 보관이 쉽다. 막대한 5만원권을 뭍어 놓을 마늘밭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해외로 돈을 옮기기 위해 금괴를 삼킬 필요도 없다. 보관과 이동의 용이성 하나만으로도 지하경제가 암호화폐를 제대로 이해나는 순간 엄청난 사용 수요가 생길 것이라고 장담한다.


아직은 ‘이게 신기하게 구현은 된다’ 정도의 수준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은 아직 인터넷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성능과 전혀 인터넷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는 사용성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은 딱 ‘이게 돌아가긴 한다’ 정도의 수준이다. 인터넷 수준의 사용성을 기대하면 울고 간다.)

더불어 탈중앙을 지향하지만 이미 채굴풀, 거래소, 지갑, PG 등 대부분의 관련 기능이 모두 특정 사기업에 의해 운영되며 대단히 중앙화되어 있다. 또한 기업이 운영하는 중앙화된 서비스일수록 사용성이 훨씬 더 올라가는 아이러니도 존재한다.

따라서 블록체인이 대중화되려면 탈중앙의 가치는 지켜질 수 없다. 기업들이 독점욕과 탐욕을 가지고 이 시장에 점점 더 많이 뛰어들수록 고객을 위한 쉬운 사용성, 더 편리한 서비스들이 개발될 것이다. 개인에게는 기업을 뛰어넘을 정도의 탐욕과 규모의 경제가 존재하기 어렵기에 결국 블록체인은 극도로 자본주의적인 성격을 띄며 매우 혼란스럽게 발전해 갈 것이다.

그밖에도 앞서 언급한, 현실 세계 데이터를 무결성을 지키며 받아올 수 있는가 하는 Oracle 문제, 분산형 서비스는 파일을 어디에 두고 다시 불러올 것이냐 하는 분산형 파일 스택의 문제, 높고 빈번하게 발생하는 수수료, Dapp을 어렵게 설계할 수 없는 프로토콜의 수준, 아직 프로토콜 경쟁도 시작이라 Dapp 개발에 어느 프로토콜을 쓸지 결정하기 어려운 점, 빈번한 블록체인 주변 생태계 서비스의 해킹, 각국의 정책 이슈 등 블록체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은 잔뜩 존재한다.

당장 가장 앞서 있는 프로토콜인 이더리움만 보더라도 내년에 POS 전환과 샤딩 등 너무 큰 변화가 기다리고 있어 여전히 ‘안정화된’ 프로토콜이라 말할 수 없다. 개발이 여전히 극 초기 단계에서 진행 중인 현실 위에 우리가 바라는 아름다운 내일의 기회를 만나는 날은 결코 1, 2년 뒤는 아닐 것이라고 본다.


첫번째 메이저 서비스가 나오는데 적어도 3년은 걸릴 것

개인적으로는 대중화된 블록체인 기반 컨슈머 서비스(한국의 인터넷에서 최초로 대중화된 컨슈머 서비스로 일컬어지는 ‘한메일’ 수준의 인지도를 갖는 서비스)가 나오는데 5년은 걸릴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같은 회사가 부단히 노력할 점을 감안하면 3년쯤 지나면서부터 조금씩 대중화의 가능성을 비추는 서비스는 등장할 것이다.

그럼에도 기술과 보안, 사용성이 어느정도 완성 단계에 이르러 상용(Commercial) 서비스를 설계하는 개발자가 자기 제품 인프라에 블록체인을 사용할지 본격 고민할 정도로 블록체인이 오늘날의 클라우드처럼 안정화, 보편화되기까지는 최소 5년 이상 걸릴거라고 본다.

그리고 바로 그 때가 블록체인이 Geek과 Minority를 넘어 진정한 Majority 시대로 진입하는 출발점이라 본다. 요즘은 거의 아무도 서버를 직접 사서 IDC에 놓지 않는다. AWS(Amazon Web Service)를 써서 필요할 때 필요한만큼 탄력적으로 빌려서 쓴다. 바야흐로 인프라의 서비스화(Infra as a service) 시대가 된 것이다.

아마 5년쯤 지나면 블록체인의 인프라화(Blockchain as a infra), 블록체인의 서비스화(Blockchain as a service) 시대도 본격 꽃을 피우고 개발자가 AWS, Google Cloud 등 클라우드 대신에 선택 가능한 대안 인프라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 전까지 블록체인은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실험적이거나 ‘우리도 블록체인 할줄 안다’하는 과시용이거나 일부 Geek들만 쓰는 ‘그들만의 리그’에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럼 나는 왜 블록체인을 택했나?

그럼 나는 왜 블록체인을 택했나? 그 시대가 오늘 내일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올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항상 조금씩 빨랐다. 인터넷 사업도 2000년도에 시작해 인프라가 되는 도메인 등록 대행업을 했지만 너무 빨리 시작한 탓에 그 뒤에 컨텐츠와 서비스가 꽃필 땐 빛을 못봤다. 스마트폰도 열리자마자 들어가 초기 시장이 요구하는 다양한 유틸리티를 만들었지만 결국 꽃이 핀건 컨텐츠와 서비스였다.

올 들어 블록체인에 엄청난 흥미를 가지고 공부하며 대중화되기엔 다소 이르다는걸 깨달았다. 두 번의 빅 웨이브에 큰 파도에 너무 빨리 올라타는 바람에 오히려 멀리 못간 나로서는 블록체인이란 파도도 아직 빠르다는 점을 공부하면 할수록 느끼게 되었다. 아직 산업에 전방위적으로 도입하기엔 기술적으로 부족한게 너무 많고 필요성에 대한 논리적 모순도 곳곳에 있었다.

그래서 이 일을 업으로 할지 심각하게 고민했다. 좀 빨라도 할 것인가, 취미로 공부하다 때를 볼 것인가? 나는 전자를 택했다. 하지만 과거 두번의 파도와 다른 것은 이제 조금 빠르게 올라탄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시작한다는 점이다. 그 인식은 큰 차이를 만들어 낼 것이다.


좋은 제작자가 없는 넥스트 인터넷

왜 좀 빨라도 뛰어들었는가? 이 일이 너무 재미있다. 95년도에 인터넷을 처음 만나고 숨이 막히도록 재미있었다. 지금 22여년만에 그만큼 하루하루가 너무 재미있다. 이렇게 재미있는 일이 앞으로 또 있을까 싶다. 인터넷의 미래가 될 것이고 금융을 무너뜨리고 세상의 토대를 바꿀지도 모르는 무언가가 지금 우리 앞에 던져져 있다. 웹서비스 제작자로 평생을 살아온 사람에게 이토록 가슴 뛰는 기회가 또 있을까?

지난 6월 말 일주일을 작업해 간단한 블록체인 관련 웹서비스를 개발해 띄웠다. 그랬더니 전세계 블록체인계에서 비탈릭 뷰테린(이더리움의 개발자)과 투톱으로 불리는 댄 라리머가 직접 메신저로 연락을 해왔다. 고작 일주일 작업한 페이지를 보고 중국의 블록체인 거물은 내게 “지분은 니 맘대로 줘도 되고 난 단지 니 팀의 미래를 함께하고 싶어”하며 12만불을 바로 다음날 계약서 한장 없이 보내왔다.

이런 일들을 겪으며 ‘아, 이곳(블록체인 업계)이 정말 쓸만한 제작자가 없는 모양이구나. 인터넷과 모바일에서 솜노트와 매직데이처럼 적게는 수백만에서 위젯처럼 많게는 1,400만이 넘는 사용자를 가진 제품을 만들어 본 우리의 제작 경험으로 이 분야에 뛰어들면 이 업계의 서비스 수준을 아예 다음 차원으로 진입시킬 수 있겠다’하는 확신이 들었다. 그것이 내가 블록체인을 택하고 여기에 다시 제작자로서 혼을 담아보기로 결심한 이유다.


탈중앙화된 세상의 꿈

블록체인이 대중화된다고 하여 당장 나라가 사라지거나 세상이 모두 탈중앙화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검열 가능하던 것이 불가능해지고 나라의 비호를 받던 금융의 위상은 일부 흔들릴 것이다. 특히 라이센스가 갖는 배타적 권리는 크게 훼손될 것이다.

여러 거래에서 중재자를 건너뛰어 직거래하게 될 것이고 그 이익은 거래 쌍방이 고루 나누게 될 것이다. 인터넷의 등장은 기존 전통 기업들의 비즈니스를 도와주었지만 블록체인은 기존 전통 기업들의 존재 필요성을 다시 물을 것이다. 느긋하게 비즈니스를 중재하며 수십년을 먹고 산 회사들 중 일부는 문을 닫게 될 것이다.

그로 인해 많은 이들이 일자리를 잃겠지만 소비자로서는 더 적은 비용으로 동일 가치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분명 지금보다는 훨씬 더 탈중앙화된 세상이 될 것이다. 정부의 정보 검열이나 네트워크 통제가 어려워지고 의료정보 등 중요 개인정보는 타인에게 맡기지 않고 스스로 통제하게 될 것이다.

누구나 돈 없이도 유튜브 같은 사이트를 만들 수 있고 적은 비용으로 막대한 연산의 딥러닝을 돌릴 수도 있게 될 것이다. 특정 기업과 정부에 집중된 돈과 힘이 일부 분산될 것이다. 블록체인은 빈익빈부익부가 고착화된 전세계의 소득불균형 구조를 흔들어 볼 어쩌면 마지막 희망이자 인류 전체의 기회가 될 것이다.


기업에겐 인터넷과 모바일보다 더 심각한 기술

20여년 전 인터넷의 등장은 과거 전통 기업의 영업을 도와주었다. 일부 기업을 해체시키기도 했지만 대체로 전통 기업들은 웹사이트를 만들고 온라인 커머스를 도입해 오히려 고객 접점을 늘렸다. 오프라인 매장이나 지점을 온라인으로 훌륭히 대체한 전통 기업들은 오히려 큰 기회를 맞았다.

10년 전 모바일의 등장도 인터넷 때와 같이 전통 기업들은 모바일 앱을 만들고 모바일 커머스를 통해 물건을 팔아 적극적으로 대응해 살아 남았다. 어떤 기업들은 모바일로 기회를 잡아 승승장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조금 다를 것이다. 블록체인은 고객 접점을 늘려주는 기술이라기보다 직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그 과정은 심지어 P2P이거나 익명 거래도 가능해서 검열이나 개입도 어려울 것이다.

그러기에 일부 기업들에게는 인터넷이나 모바일보다도 더 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직접적일 것이다. 인터넷도 정보 비대칭을 줄이고 직거래를 가능케 했지만 블록체인은 인터넷 때보다 더할 것이다.


그럼에도 조심해야 하는 것, 환상

블록체인은 개념이 다소 어렵지만 꿈꾸는 바는 원대해 사람들을 호도하기 참 쉽다. 탈중앙화니 자동화된 조직(DAO,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이니 하면 ‘잘 모르지만 왠지 내가 빠지면 안될거 같아’와 같은 헛된 생각에 암호화폐나 ICO에 돈부터 넣고 공부를 시작하기도 한다. 헛된 기대를 품고 블록체인 회사로 이직도 하지만 실제 들어와 보면 꿈과 현실은 차이가 크다.

앞서 말한대로 블록체인 기술 자체가 아직 개발중이고 오래 지적된 문제에도 아직 답을 못주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기본 철학이 ‘탈중앙’이기 때문에 모든 문제는 합의에 이르기까지 중앙화된 업계보다 자주 더 오래 걸린다.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맘대로 서로 쪼개져(이를 Hard fork라고 한다) 나가기도 한다.

그러니 이 기술과 산업에 당장 헛된 기대는 금물이다. 시간은 아주 오래 걸릴 것이고 그 정도 긴 호흡에 대한 마음의 준비 없이 이 분야에 뛰어들면 오로지 실망만이 함께할 것이다. 하지만 이 분야의 현실에 적응하고 천천히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주인공이 되겠다는 사람들에게는 이만큼 재미있고 미래가 찬란한 분야는 없다고 자신할 수 있다.


체인파트너스의 역할과 철학

우리 체인파트너스는 애초에 상업(Commercial)용 인터넷 서비스를 이기는 최초의 탈중앙화된 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깊은 연구 결과 아직은 그 시대가 오지 않았다.

그런 꿈은 ICO를 통한 자금 조달에는 성공할지 몰라도 우리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명확한 블록체인 문제(즉, 블록체인을 위한 블록체인 문제가 아닌)와 정교한 해결책 없이 막대한 자금부터 모으는 행위는 ‘잘 모르는 개인들에게 희망을 팔고 코인을 먹이는’ 사기와 다름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는 2018년에 사람들이 바라고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의 서비스를 우리가 감당 가능한 범위와 행태 안에서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너무 오버해서 제품을 만들어도 어차피 못쓰고 투자자로 가득한 시장에서 혼자 사용자 시장을 열겠다며 사용자를 가르치려 들어도 안된다. 너무 넓은 범위의 사업을 벌여도 날이 무뎌지고, 수백억의 개인 돈을 감당하지도 못하면서 받을 생각은 하지 않기로 했다.

공모(ICO) 없는 토큰 발행을 비롯해 생태계의 건강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른 사례를 우리가 만들 수는 없을까 연구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우리가 감당 가능한 방식을 찾을 것이다. 우리가 무슨 잘나서가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일을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추구하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이다.

업계에 똑같은 일을 하는 회사는 많고 앞으로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체인파트너스가 뚜렷한 철학이 있는 회사가 되기를 바란다. 더 나은 제품을 통한 경쟁이야 회사의 숙명이다. 돈이 될만한 곳에 당연히 여러 회사가 같은 일을 할 수 있다. 다만 철학이 있는 회사는 그 안에서도 분명 빛이 날 것이다.


내가 ICO를 두려워하게 된 까닭

‘올 연말까지 ICO를 해야한다’라던가, ‘물 들어온 김에 노 젓는다’거나, ‘눈먼 돈 안 먹으면 바보’라느니(다 내가 실제로 ICO를 준비하는 사람들로부터 들은 말들이다) 하는 우려스런 이야기들이 있는 상황에서는 적어도 더 긴 안목과 호흡을 지키며 흔들리지 말고 우리 길을 설계해 가는 것이 반드시 더 오래 살아 남는다는 것을 나는 온몸으로 배워왔기 때문이다.

기회를 쫓는 자에게 한탕은 있을지언정 장기적 비전이나 이 기술의 발전에 단계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진지한 계획은 없다. 우리는 최소 20년 이상 사업을 할 생각 없으면 이 분야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나는 첫 회사를 10년간 했다. 군대 문제로 부득이 정리했지만 군대 가서 다음 회사는 ‘100년 가게 하겠다’는 꿈을 꾸었다. 그런 진지함 없이는 새 일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길고 길 여정에 있어 나는 지금의 ICO ‘기회’라 불리는 것이 결코 기회로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위험’이자 ‘뇌관’으로 보인다.

지난 6개월 간, ICO 하는 수많은 업체들과 팀의 자문 요청을 받았다. 거의 대부분의 연락을 받지 않거나 회신하지 않았다. (사실 이런 이유가 있었다는 점을 이 글을 빌어 양해 말씀드린다) 왜 ICO 해야 하는지 설명하기 어려운 문제가 대부분이었고 그렇게 자신있으면 왜 VC 투자로 가지는 않는지 묻고 싶은 문제가 하도 많았다.

심지어 무슨 프로젝트를 할지 보다 어떤 유명인과 하기로 했으니 도와달라는 팀도 있었고, 프로토콜과 Dapp의 차이를 이해하지도 못하는 팀이 더 나은 새 프로토콜을 만들겠다 하는 경우도 있었다. 피해도 어쩌다 만나게 되면 ‘ICO를 통해 돈이 왕창 들어오면 비로소 기술도 생기고 사업도 잘 되지 않을까요?’하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어쩌면 그런 발행 주체들에 대한 실망과 ICO 발행 주체의 일부 지인과 펀드들이 ICO를 터무니 없이 싼 가격에 먼저 사고 이를 다단계 형태로 먹이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목격하게 된 것이 내가 ICO를 ‘뇌관’으로 바라보게 된 주요 원인이지 않았나 한다.


눈먼 돈은 생각보다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돈을 왕창 받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1999~2001년의 닷컴 버블은 회사 이름에 ‘인터넷’만 들어가면 100억씩 우습게 투자 받았지만 테헤란로의 인테리어 업자 좋은 일만 시켰다.

살아남은 회사는 극히 일부고 나머지는 멋지게 돈을 뿌리고 사라졌다. 좋은 사람을 높은 연봉을 주고 뽑았으되 그 꿈 자체가 애초에 그리 똑똑한 것이 아니었기에 ‘이뤄도 망하고 못이뤄도 망하는’ 꿈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중요한건 이 팀이 꾸는 꿈이 ‘현실적으로 타당한 꿈인가’다. 꿈이 스마트하지 않을 때 곳간에 쌓인 막대한 돈은 그저 엄한 길로 가는 속도를 앞당길 뿐이다.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ICO 할 사람이 안할 가능성은 적다고 생각하지만 열 중 하나라도 ICO 없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그려 보면 좋겠다. 그리고 그런 회사들에게 체인파트너스가 좋은 친구가 되고자 한다.

우리는 당초 좋은 ICO 프로젝트를 발굴해 도우려 했지만 지금은 거꾸로 ICO를 안하려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에게 심적, 물적인 우군이 되고 싶다. 그런 역할을 하는 집도 있어야 업계의 건강한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더불어 ICO에 공감하지 못하는 개인들 역시 체인파트너스는 함께 일할 수 있는 보다 안전한 터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화려함이나 폭발성 있는 ICO라는 제도에 적극적으로 올라타지 않으니 그 체감 속도는 다소 떨어질지 몰라도 상황이 반전되어 많은 로켓이 다시 전력으로 추락할 때 상대적으로 더 오래 살아남을 준비가 우리에겐 있을거라고 나는 확신한다.


2018년의 블록체인 = 1993년의 인터넷

나는 현재 블록체인 기술의 현실이 인터넷으로 치면 아직 넷스케이프 출시(1994) 전이라고 본다. 넷스케이프 전에도 브라우저는 있었지만 사용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처음으로 인터넷을 전세계에 대중화시킨 주역은 넷스케이프였다.

아직 블록체인은 프로토콜은 물론 Dapp, 전자지갑 등 관련된 어느 서비스도 일반인이 일상적으로 쓸만큼 쉬운 사용성을 가진 서비스는 없다. 송금도 난수 주소로 해야 하고 쉽게 만들겠다고 나온 ENS 같은 전자지갑 치환 주소 역시 일반인의 인식 수준으로는 어렵기 마찬가지다.

따라서 아직 블록체인은 일부 투자자와 얼리 어답터만의 관심을 받으며 인터넷 초기에 그랬듯 ‘돌아는 간다’ 수준에 와있다. 기업이나 산업에서 자기 제품이나 서비스에 적용 검토를 해봐도 아직은 인프라나 사용자 저변이 없어 여전히 설득력이 떨어진다.

가능함에서 쓸만함으로

가능함의 단계가 지나고 나면 점차 사용성의 단계가 올 것이다. 인터넷보다 편해야 하고 인터넷 사용자가 기존에 익숙하던 방식과 이해로 아무 무리 없이 쓸 수 있어야 한다. 뭘 새로 배우거나 거래 체결에 단 몇 초라도 기다려야 한다면 대중화될 수 없다.

앞으로 각 블록체인 컴포넌트가 진짜로 쓸만해질 것으로 기대되는 시점의 타임라인은 다음과 같다. (등장하는 시점이 아니다. 속도가 지금의 인터넷 수준으로 빨라지고 사용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시점을 의미한다. 그리고 나는 서비스 제작자이지 블록체인 연구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때가 ‘서비스’로의 진짜 시작이지 그 전에는 실험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블록체인 비즈니스의 20년 비전

지난 20년간 웹서비스 한 분야에서 일하며 인터넷과 모바일 두 큰 사이클을 경험한 주관적 관점과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계속 연구하고 있는 사장으로서 이 분야에 대한 일반의 인식과 기술 개발 현황을 미루어 볼 때 앞으로 다음과 같은 타임라인으로 이 분야가 발전해 가리라 전망한다.

1단계(2016년-2022년) – 암호화폐 단계

이 단계에서는 블록체인 기술보다 암호화폐 자체가 투기적인 속성 때문에 인기를 끄는 단계다. 작전과 폭등-폭락 등 아주 혼탁한 양상으로 시작해 점차 제도화, 안정화되며 변동성이 떨어지고 플레이어가 정리되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다. 블록체인쪽에서는 기술 자체보다 암호화폐를 이용한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가 주로 살아남는다.

2단계(2020년-2026년) – Dapp 단계

암호화폐가 현재의 주식과 채권처럼 하나의 투자자산(Asset class)의 지위를 획득하고 블록체인 기술의 성능과 사용성이 개선되어 블록체인 기반 앱들이 본격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하는 단계다. 인터넷에서 제공되기 어려웠던 불법적이고 검열이 어려운 앱이 큰 인기를 끌며 본격적인 Dapp 대중화 시대가 열린다.

3단계(2024년-2030년) – 프로토콜 단계

이 단계가 되면 인터넷에서 인기있는 서비스와 블록체인 Dapp으로 인기있는 서비스가 각자 영역을 확보하며 발전해 간다. 웹브라우저의 Dapp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며 사용자는 웹인지 Dapp인지 구분할 필요도 이유도 사라진다. 전세계적으로 흥행한 Dapp들에 브랜드가 형성되고, 킬러 컨텐츠 Dapp을 다수 확보한 프로토콜이 승자가 되어 프로토콜 경쟁도 어느 정도 끝난다.

4단계(2028년-2036년) – 완전 대중화 단계

뚜렷한 특징을 가진 소수의 프로토콜이 살아남고 개발자는 이제 자기가 만들려는 제품의 특성에 잘 맞는 프로토콜을 선택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된다. 블록체인이 대중화돼 더 이상 블록체인이라는 용어 자체가 무의미해 진다. 대부분이 기업들이 자기 사업의 일부에 블록체인을 도입하고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완전히 위협하는 도전자도 나타난다. 블록체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빠르게 도입하고, 할 수 없는 일은 잘 수성한 회사들이 살아남아 계속 비즈니스를 구가한다.


재미로 읽는 향후 10년간의 일들

조금 더 미시적으로는 향후 10년간 아래와 같은 일들이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인터넷 업계에 있으며 온몸으로 겪은 패턴을 바탕으로 내게 요즘 모이는 블록체인 업계의 여러 소식과 정보를 취사 선택해 정리해 보는 지극히 주관적 전망이다. 어디까지나 재미로 읽으시고 10년 뒤에 얼마나 맞았는지 리뷰하는 글을 써보면 재미있겠다.

2019년 – 이더리움 샤딩의 안착 및 대중화 (등장은 2018년 말에 하지만 아직은 실험 단계). Thomson Reuter와 같은 기존 DB 판매업자가 운영하는 Oracle이 상용 서비스 개시. IPFS와 Swarm의 안정화를 통한 블록체인용 파일 스택의 준비 완료.

2020년 – 크롬/익스플로러 등 주요 웹브라우저들이 암호화폐 전자지갑을 직접 내장. 개발자들이 상업용 서비스의 인프라에 퍼블릭 블록체인 도입을 진지하게 검토하기 시작. 개발과 마케팅을 거쳐 2021년 중반부터 몇몇 Dapp이 전세계적인 히트를 치기 시작. 탈중앙화 거래소 거래량이 중앙화 거래소의 거래량을 능가.

2023년 – 인터넷 서비스 인프라의 10%가 블록체인 기반으로 대체. 블록체인 기반의 대체자로 인해 기존 인터넷 중개 사업자 중 최초로 폐업하는 사례가 등장. 보안이 중요한 IoT, 자율주행차 등의 주요 사업자들이 블록체인 인프라를 상업용 서비스에 적용.

2025년 – 일부 암호화폐가 결제 수단으로 보편화되고 전반적인 암호화폐의 변동성도 둔화되어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암호화폐를 인정. 은행들이 법정화폐와 암호화폐의 교환비율을 고시하기 시작. 은행 앱을 통해 손쉽게 법정화폐, 암호화폐 환전.

2027년 – 블록체인 기반의 대체자로 인해 최초로 기존 전통 산업에서 폐업하는 사례가 등장. 2020년대 초반 건설이 시작된 화성/달 기지에서 암호화폐가 지구와의 공용 화폐로 논의되기 시작.


앞으로의 단기적인 일들

내년부터 우선 거래소가 대형화될 것이다. 자본금 50억 내외의 거래소들이 다수 등장해 스타트업이 참여하기 점차 어려운 시장이 될 것이다.

기존에 매출이 나는 사업이 있는 집들이 ICO를 많이 하겠지만 보통 업계 1위의 전략은 아닐 것이기에 지금보다는 낫다 뿐이지 객관적으로 비즈니스가 성공할지는 알 수 없다. 토큰화(Tokenize) 한다고 안되던 비즈니스가 갑자기 잘될 수 있을까? 본질은 Tokenize가 아니다. 비즈니스다.

IPO 시장이 꾸준히 효율화 되어 온 것처럼 ICO도 그렇게 될 것이다. 이제 Pre-sale로 2-30% 할인을 받는다 하더라도 물량을 생각하면 크게 돈은 안되는 때가 금새 올 것이다. 특히 펀드들의 싸움터가 되면 개인은 점점 더 수익을 내기 어려워질 것이다.

그러면 시장이 점차 효율화 되고 건전화 되어 가격 변동성이 몇년간 꾸준히 떨어질 것이다. 물론 최근의 비트코인캐시 폭등-폭락장처럼 수많은 풍파와 작전을 겪은 뒤일 것이다. 선물과 파생 시장의 등장으로 변동성에 대한 헷지가 가능해지면서 안전 마진을 추구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일어난 똑같은 일들이 향후 5년간 빠르게 일어날 것이고 다양한 암호화폐 파생 상품이 등장해 지금과 비교할 수도 없는 엄청난 경제 규모를 만들어낼 것이다.

언젠가 블랙 먼데이 같은 날이 오더라도 그것이 장기적으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발전을 저해하지는 못할 것이다. 암호화폐 가격은 폭락 뒤 다시 천천히 갈 것이고 처음부터 실체가 없었던 사기성 프로젝트와 개발할 필요가 없었던 무의미한 프로젝트들, 경쟁력 없는 제품들이 쓰러지며 정말 중요한 문제를 해결한 프로젝트만 살아남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프로젝트가 다시 희망이 되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시장이 펀더멘털을 갖는 진정한 2막이 열릴 것이다. 신 경제에 참여하지 않는 세력은 점차 힘을 잃어갈 것이며 현실적이고 똑똑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은 엄청난 부와 명예를 거머쥘 기회를 얻을 것이다.

보안 문제로 인해 향후 5년간(인터넷이 그대로 그랬듯) 수많은 시장 참여자가 해킹으로 자기 정보와 재산을 털릴 것이고 업계 참여자 일부의 문제로 업계 전체가 꾸준히 비난 받을 것이다.

끝 모를 투기와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에도 업계 전체가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어차피 떨어질 땐 다같이 욕먹을 거 우린 막장의 길을 가겠다’는 플레이어도 분명 나올 것이고, 업계를 대표하는 단일 협의체가 구성되지 않는 한 그들의 탐욕을 억제할 효과적인 방법도 없을 것이다.

처음에는 업계 협의체조차 서로 경쟁하겠지만 엄청난 혼란과 사회적 비난을 정통으로 맞으며 마침내 어느 시점이 되면 통합 협의체가 서로의 필요에 의해 탄생할 것이다.

회사들도 아직 춘추전국시대는 시작도 안되었으므로 앞으로 수백, 수천개의 블록체인 회사가 태어날 것이다. 이들 중 많은 수가 2-3년 내로 힘들어져 합종연횡이 시작될테고 향후 5년 내에 대형화된 회사 몇 개가 사안에 따라 협력하고 또 경쟁할 것이다.

보안과 성능 문제 역시 숱하게 털리고 버그가 발견됨으로써 노하우가 쌓이며 천천히 고도화될 것이다. 전반적으로 인터넷이 걸었던 길을 거의 그대로 걸으며 앞으로 20여년간 천천히 발전해 나갈 것이다.


나가며

비트코인에 대한 개괄로 시작해 규제의 현황과 효과를 거쳐 ICO의 기회와 우려, 그리고 블록체인의 오늘과 내일, 한계와 가능성, 그리고 마지막의 재미로 점쳐보는 타임라인까지 엄청난 분량을 달려 왔다.

필자는 한국의 첫 블록체인 컴퍼니 빌더인 체인파트너스와 블록체인을 비즈니스의 관점에서 공부하는 모임인 한국블록체인비즈니스연구회의 대표로서 이 분야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표철민이라고 한다.

2006년 위자드웍스를 창업해 위젯과 솜노트, 매직데이 등 하루 수백만이 쓰는 서비스를 개발해 왔고 100만 미만의 사용자를 가진 서비스를 포함하면 100종의 웹서비스와 모바일 앱, 10여종의 웹/모바일 게임을 만들었다. 미루고 미루던 군 입대를 위해 10년간 운영한 위자드웍스를 매각하고 2015년 서른 하나의 나이에 현역 입대했다.

2017년 1월 제대 후 신규 사업을 찾던 중 블록체인의 미래와 한계, 그리고 우리의 기여 가능성을 확인하고 2017년 8월 체인파트너스를 설립했다. 체인파트너스는 중국의 주요 거래소였던 Yunbi의 오너이자 Zcash, Sia, Qtum, EOS, BitShare 등의 초기 투자자였던 Li Xiaolai가 설립 직후 엔젤 투자했고 2017년 11월 한국의 DSC인베스트먼트, 캡스톤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이 시드 투자했다.

가격 광풍으로 본질이 흔들리는 한국의 블록체인 분야에서 장기적인 안목과 전략을 가지고, 보다 건전하고 뿌리가 튼튼한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직접 만들고 키우기 위해 천천히 한 발짝씩 내딛고 있다.

필자는 이 분야와 시장을 누구보다 긍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이 일을 시작했다. 이는 말할 나위가 없다. 허나 또한 누구보다 가까이서 가장 혼탁하고 부정적인 모습도 목격하기에 오늘 우리가 당도해 있는 곳의 모습을 최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짚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이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은, 또한 암호화폐 투자자는, 열렬한 팬들은 어느 누구도 블록체인이 할 수 있는 것과 아직 하지 못하는 것을 정확히 짚어 주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헛된 기대와 환상이 끼고, 준비 안된 ICO와 알트코인에 대한 묻지마 투자가 횡횡한다고 본다.

그리고 그런 것은 장기적으로 이 시장의 건강하고 빠른 발전에 좋지 않다. 누군가는 돈을 모으겠지만 누군가는 그로 인해 반드시 돈을 잃을 것이다. 작은 버블은 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손 치더라도 너무 큰 버블은 거품이 다 꺼진 뒤에 엄청난 피해를 안기고 이 산업 발전을 3-4년은 뒤로 보낼 것이다.

더군다나 우리나라는 전세계 암호화폐 거래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이는 피해가 생겨도 가장 클거라는 말이다. 우리나라의 투자자들이 블록체인을 보다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마음에서 진정으로 업계를 사랑하는 충정을 담아 이 긴 글을 쓸 결심을 했다.

내가 비록 긴 글을 통해 ICO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는 하였으나 그들 중 정말 좋은 문제를 고른 진지한 팀 일부는 살아남아 세상을 바꿀 것이다. 따라서 ICO는 1~2년이 아니라 5년~10년 R&D를 해야하는 초고난도의 프로젝트들의 입장에서 돈 걱정 없이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할 훌륭한 자금 조달 방식일 수 있음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나는 ICO가 모두 잘못되었다기보다 일부 기회와 돈만 보고 ‘설계한’ ICO들에 실망하고 그런 ICO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서 돈을 가져다 바치고 있는 투자자들을 경고하는 의미에서 그런 비판을 했다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다.

따라서 ICO가 제도적으로 정비되고 시간이 더 지나 ICO를 하는 팀의 전문성이나 프로젝트의 실현성이 월등히 압도적일 때 비로소 우리가 그 방식을 조심스럽게 검토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 납득할 수 없는 현재의 ICO 시장과 애매한 제도적 토양 위에서는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이 차라리 ICO를 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은 팀들을 돕는 것이 더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것은 우리가 그들보다 잘나서도, 똑똑해서도 아니고 그저 다른 길을 택하고 가는 회사도 있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따라서 다른 팀들의 선택을 비난할 마음도 이유도 전혀 없다. 우리가 저 긴 타임라인을 거치며 어느 지점에서 어떤 프로젝트로 잘 되면 우리 선택이 나름대로 가치를 지닐 것이고, 그러지 않으면 우리는 말할 자격이 없을 것이다.

바람이 있다면 다른 선택을 한 우리가 대성공까지는 몰라도 이 시장에서 작게라도 자리를 잡는 것이다. 그럴 수 있다면 이제 다른 팀들이 택할 수 있는 작은 선택지가 생길 것이다. 따라서 그런 신 루트를 한번 개척해보기 위해 좋은 동료들과 아주 긴 호흡으로 천천히 좋은 제품 만들며 치열하게 살아볼 것이다.

내가 느끼는 시장은 아직 1993년의 인터넷 상황이기에, 조금 먼저 한 것은 사실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여전히 투자자들의 시장일뿐 사용자의 시대는 시작도 안되었기에, 마지막에 가장 잘 만든 딱 한 팀만이 결국 모든 것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구글이나 네이버 전에 수도 없이 많은 검색엔진이 있었던 것처럼, 아이폰 전에 수백종의 휴대폰이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지금 1등하는 사업자도 실은 검색엔진의 심마니나 알타비스타일지 모른다. 그들이 한 시대를 풍미할 땐 1등이었지만 지금은 그런게 있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마지막으로 두 가지 이야기를 하며 긴 글을 마치고 싶다. 첫째는 인터넷을 하던 사람들이 이 분야에 오면 정말 빨리 블록체인을 혁신하는 제작자가 될거라는 확신이다. 내가 그렇게 환영받았듯, 이 분야는 인터넷 경험이 있는 제작자를 열렬히 기다리고 사랑한다.

이미 인터넷과 모바일은 승자가 정해졌고 순위와 격차가 바뀌기 정말 쉽지 않다. 그러나 이곳은 인터넷을 만들던 실력으로 잠깐 뚝딱하면 업계 초고수와 직접 연락을 주고 받을 수도 있는 곳이다.

우리가 아무리 인터넷에서, 한국에서 1년 내내 제품에 집중한다고 세계적인 VC인 DFJ나 Andreessen Horowitz에서 바로 연락오지 않는다. 네이버나 카카오에서 조차 연락 안온다. 그러나 블록체인은 다르다.

내가 직접 겪었으니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인터넷/모바일에서 실력을 쌓은 제작자들은 지금 블록체인으로 오면 정말 이 세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지금 시작해도 절대 안늦는다. 앞서 20년 비전에서 제시했듯, 이제 시작일 뿐이다.

그리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다. 군대 갔다 와서 갑자기 블록체인을 하니까 원래 이 바닥에 오래 계시던 분들 중 일부가 내게 ‘사짜’라는 별명도 붙여 주었다. 당연히 그럴 수 있다. 이제 이 사짜 꼬리표를 떼는건 전적으로 나의 몫일 것이다.

인터넷쪽 개발을 하던 사람들은 사실 블록체인에서 사짜일 수가 없다. 조금만 공부하면 이게 원래 하던 그것이기 때문이다. 단지 IDC에 있던 서버가 어느 순간 클라우드로 간 것처럼, 이제는 다시 분산형으로 가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다 프로그램이고 결국 고객 접점은 똑같은 모바일과 데스크탑이다.

따라서 그 별명을 지어준 사람들이야말로 얼마나 작은 것을 쥐고 빼앗기지 않기 위해 배타적 방어기제를 취하는 것인가? 오히려 그런 인식이 우리같은 도전자이자 언더독에게는 바로 기회이고 동기부여일 것이다.

최근 블록체인에는 인터넷 분야의 대선배들이 빠르게 뛰어들고 있다. 나는 그분들의 느낌을 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거 우리가 원래 하던 그것이기 때문이다. 직감적으로 미래이고, 안보면 안되는 무엇이다. 인터넷을 오래 봐온 사람들 눈으로 딱 보면 아직 할게 너무 많고 오히려 20년 전 Netscape moment 전 어디쯤이라 매우 흥미롭다.

그런 좋은 선배들과 제작자들이 우루루 이 분야에 뛰어들어 수많은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사실 우리끼리 싸우고 경쟁하는건 진짜 의미없고 소꿉장난 수준이다. 이 분야는 나라 구분이 없고 전세계가 하나의 단일 시장인 것처럼 운영되고 있다.

중국에서 한국에 진출 준비 중인 이 분야 업체들은 설립 자본금만 100억씩 우습게 들고 들어온다. 국내 10대 대기업도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분야에 뛰어들기 위해 총력으로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 좋은 제작자들이 서로 모이고 돕고 역량을 집중해 정말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수준의 제품을 만들지 못하면 비슷하게 구현만 하다가 서로의 시간을 잃을 것이다.

어떤 식으로든, 같이 힘을 모아 큰 일을 도모해볼 제작자들의 연락을 기다린다. 개발자와 UI 디자이너, 서비스 기획자, 마케터까지 웹과 모바일 서비스를 만들어 온 베테랑들을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세계로 초대한다.

어떤 제품이 되든 그것이 생태계에 건전하게 기여하고 우리 모두의 평판과 성공에 가장 옳은 일이 되도록 나 역시 앞으로 20년간 눈 부릅뜨고 촉을 세우며 가장 쓸만한 선장으로 성장해 갈 것이다.

pyo@chain.partners

2017년 11월 16일 싱가포르에서 체인파트너스 표철민

출처: Charles Pyo Ventures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하나의 성공적인 사례입니다. 2008년에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익명의, 일본 사람이 아니고, 그러니까 그룹일 수도 있고 개인일 수도 있거든요. 그 익명의 개발자가, 그동안 존재하던 여러 암호학과 관련된 기술들을 모아서 이중지급이 불가능한 전자 화폐 프로토콜을 만들어 띄웁니다.

이 분이 논문을 하나 잠깐 올려놓고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다 잠적하는데요. 그 논문이 혁신적이기 때문에 많은 관계자들이 붙어 개발을 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채굴이 이뤄졌어요. 9년이 지난 지금은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거의 글로벌하게 성장하게 됐습니다.

블록체인이 뭔지 제가 간단하게 비유를 드릴게요. 은행이 있잖아요. 은행은 거래내역을 은행 서버에 전부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극단적인 예로 핵 전쟁이 나서 그 서버가 다 폭파됐다고 해볼까요. 물론 백업을 해놨을텐데, 그것까지도 전부 다 없어졌다면 우리 거래 내역이 없어질 수도 있잖아요. 은행을 믿고 돈을 넣어 놓은 건데.

그래서 은행의 고객이 100명이라고 치면, 그 100명의 고객의 모든 거래내역, 즉 내 거래내역과 99명의 거래내역을, 모두가 나눠서 가지고 있자는 개념이거든요. 그런데 분할해서 가지고 있는 게 아니에요. 나도 100명, 너도 100명 해서, 똑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송금이 일어날 때마다 각각의 100명이 모두 다 나눠 가져야겠죠. 지난 10분이면 10분, 1분이면 1분의 거래내역을 싹 모아서 100명이 나눠 가질 겁니다. 서로 동기화를 해야만, 거래내역이 동일하게 유지되겠죠.

그러면 역시 극단적인 예로, 세계 전쟁이 일어나서 아시아 대륙이 다 폭파됐다, 그래서 30명이 다 죽었다, 또 극단적으로 미주 대륙이 다 날라갔다, 그래서 30명이 죽었다. 그래도, 마지막 아프리카 오지에 있던 한 명의 집에 100명의 지난 10년 간의 거래내역이 다 들어 있다면? 나중에 다른 대륙들이 복구됐을 때, 이 사람 집에서 다시 복사해오면 다 되찾을 수 있잖아요. 그게 블록체인입니다. ‘거래내역을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자’는 게 블록체인이에요.

그런 이슈가 제기될 수 있죠. 개인정보는 어떻게 할 거냐. 그래서 고객정보를 가지고 있진 않아요. 그냥 A의 잔액이 얼마고, B의 잔고가 얼마고, 그래서 A가 B에게 얼마를 보냈다. 모든 거래의 잔고내역과 송금내역만 가지고 있어요. A와 B가 누군진 몰라요. 원장이라고 하는데요. 거래원장을 분산해서 가지고 있어서 분산원장입니다.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해 만든 것 중에 하나가 비트코인인 거고요.

가장 먼저 성공적인 앱을 만든 사례가 비트코인일 수도 있어요. 2008년에 만들다보니, 시간이 한참 지났잖아요. 단점이 발견돼요. 처음 설계할 때만 해도 10분에 한 번씩만 거래내역을 모아서 모든 컴퓨터에 보내 주면 충분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비트코인을 너무 많이 거래하면서 10분이 굉장히 느린 시간이 됐습니다. 은행에서 송금하면 1초도 안 걸리잖아요. 비트코인은 최소 10분 이상 걸리거든요. 수수료도 비쌉니다. 이렇게 많이 쓸 줄 몰랐던 거에요. 많이 쓸수록 네트워크에 과부하가 걸리면, 수수료가 올라가게 돼 있거든요. 1000원 보내는데 수수료가 만원일 때도 있어요.

이런 단점을 보완하려는 시도가 계속 있었죠. 6년 후인 2014년, 이더리움이라는 새로운 블록체인 서비스가 나타납니다. 비트코인이 가지고 있던 여러 단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했고요, 비트코인이 10분에 한번씩 모든 컴퓨터에 거래내역을 동일하게 보내주려고 하다보니까, 그걸 블록이라고 불렀어요. 블록은 10분간 거래내역을 싹 다 모은 거에요. 블록 사이즈를 1MB로 제한해 놓았어요. 너무 크면, 전 세계 컴퓨터가 받아들이기 부담스러우니까, 아주 작게 설계했거든요. 근데 1MB 안에 못 담는 거에요. 거래가 너무 많아서요. 이더리움은 블록사이즈를 무제한으로 늘렸습니다. 블록 사이즈가 어떨 땐 1MB고, 어떨 땐 10MB고. 굉장히 동적으로 늘어나게 해 놨고요.

비트코인은 채굴이 끝나도 2100만 개밖에 안 돼요. 그러다보니 연일 가격이 오르는 거에요. 추가 생산이 안돼요. 무조건 처음 설계자가 고정해놨습니다. 지금 시장에 풀려 있는 건 1650만 개 정도고. 채굴이 끝나면 총량이 멈춥니다. 그러다 보니 유통량이 떨어지겠죠. 비트코인은 대부분 가지고 있고 시장에 잘 안 팔거든요. 그러면 가격이 올라요. 이더리움은 총량을 확 늘렸어요. 블럭 사이즈를 늘리고, 체결시간을 그 전엔 10분이었는데 빠르면 10초 안에도 되도록 줄여 놓았습니다.

사실 가장 큰 차이는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이라 불리는 새로운 기능이에요. 비트코인은 별 기능이 없거든요. 그냥 A가 B에게 돈 쏴줄 수 있는 그 정돈데.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는 A와 B간의 사적 금적 계약을 코딩에 넣어서, 자동 강제실행으로 할 수 있어요. 이게 얼마나 중요한 변화냐면, 누구나 사설 금융사를 만들 수 있단 겁니다.

예를 들어 내일 아침 서울 강수량이 10ml 이상일 때, 5억원을 지급한다는 보험 계약이 있어요. 그 대신 지금 100달러를 내야 해요. 100달러를 내면, 강수량 10ml면 5억원 줄게. 내일 기상청 예보를 보니까 해가 쨍쨍해요. 비올 강수확률 제로. 걸어볼만 하죠? 누군가가 걸었다 치고. 근데 어이없게 비가 왔다. 보험에선 누군가가 변심하면 안 되잖아요. 그 계약에서 양쪽의 계좌를 담보로 겁니다. 9시 땡 치자마자 기상청을 확인해서 11ml면, 5억원이 자동이체가 돼요. 거기선 어떤 변심도 불가능합니다.

기존 금융이 장악하던 신뢰의 중개를 이제는 기계가 하게 된 거에요. 그런 혁신적인 변화가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입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의 상상력이 뻗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사설 은행을 만들어서 예대 마진을 걸어볼 수도 있겠다, 아니면 스포츠 베팅을 할 수도 있겠다. 내일 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베팅하는 스포츠토토를 사설로 만들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서 이더리움이 등장 3년만에 비트코인을 위협할 정도로 시가총액이 확 올라갑니다. 올초부터 이더리움 가격이 올라간 게 사실은 스마트 컨트랙트 때문이고요.

그런 몇몇 사례들이 개발 중에 있습니다. 이게 비행기 연착보험이에요. 사보험이죠. 비행기가 자주 연착되잖아요. 예정된 이착륙보다 30분 이상 늦어지면, 보험금을 이체해주는 앱입니다. 당연히 누구나 한 번쯤 베팅을 해보고 싶잖아요. 지금 보험사가 제공하지 ‘않는’ 보험을 개발자가 누구나 만들어서 띄어놓을 수 있거든요. 상품이 다양해질 수 있죠.

폴리비어스라는 암호화폐를 이용한 건데요. 아, 암호화폐가 가상화폐에요. 똑같은 말이에요. 암호화폐가 전문적인 이 업계 용어입니다. 암호화폐를 이용해서 예대마진을 하겠다는 사설 은행을 만들겠다는 프로젝트입니다. 가능한 게, 스마트 컨트랙트로 대출을 해주면서 담보를 걸 수 있어요. 만약에 빌려간 돈 안 갚으면 담보로 잡은 걸 계약으로 몰수할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이더리움 기반의 렌딩, 대출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D-앱을 블록체인에 띄어놓은 거에요. 앱을 모바일에서 쓰면 어딘가 서버에서 데이터가 날라올 거 아니에요. 블록체인, 이더리움이 재밌는 게, 앱을 만들어서 블록체인에 띄울 수 있는데 서버가 필요 없습니다. 그 채굴에 참여하는 여러 노드들이 원장을 분산해서 가지고 있다 했잖아요. 그 분산해서 네트워크에 붙어 있는 컴퓨터들이 우리 앱을 대신 서비스 하는 사람들인거에요. 앱의 기능은 스마트컨트랙트해서 A와 B의 금전계약을 자동화할 수 있는 거에요. 이런 여런 D-앱들이 개발 중이에요.

엣지리스(Edgeless)는 목표가 그거에요. 투명한 카지노를 만들겠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다 오픈 소스거든요. 숨길 수가 없어요. 원래 게임을 베팅하면 중간에서 하우스 마진 먹고, 사기 치고 하잖아요. 이건 다 오픈 소스라, 룰렛을 돌리면 실제 사기가 아니란 걸 누구나 볼 수 있고, 하우스 피는 아주 작아요. 기꺼이 믿고 베팅할 수 있는 프로젝트고요.

이더리움에서 이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이용해서 NPO(비정부기구)에서 쓰기도 합니다. 세계식량기구가 기부를 하면, 기부금의 유통단계를 거치면서, 실제로 기부한 만큼 수혜자에게 안 간다고 한다고 하잖아요. 그리고 수혜자가 돈으로 주면 돈으로 음식 사고 해야 하는데, 모여서 도박하다다 잃고 이런 경우가 워낙 많았대요. 세계식량기구가 고민하다가 돈으로 주지말고 이더리움으로 주자. 근데 저 오지에서 이더리움을 쓸 데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박스칸에다 이더리움 전용 슈퍼마켓을 차려놓고, 이 돈은 반드시 거기에 가면 음식으로만 살 수 있게, ‘합목적적’으로 쓰이도록 설계했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굉장히 성공했고요.

기존 금융이 하던 영역을 하나씩 바꿔나갈 수 있습니다. 외환시장도, 카드도. 암호화폐를 사실 현실세계에서 쓸 데가 없잖아요.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가지고 있으면 비자나 마스터 등 모든 가맹점에서 긁으면 비트코인으로 자동으로 환전돼서 순간 결제되는 거죠. 암호화폐를 가진 사람도 현실세계에서 얼마든지 결제할 수 있게 매개해주는 서비스에요.

계모임을 스마트 컨트랙트로 하겠다는 곳도 있어요. 후진국일수록 계모임이 활성화 되어 있대요. 꼭 계주가 돈을 먹고 나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컨트랙트으로 서로 묶는 거에요.

미디어 지평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 사실 아직 바꾸진 못하지만, 재밌는 실험이 있어요. 스팀(steem)이라는 블록체인 기반의 블로그 플랫폼인데요. 블로깅을 하면 추천을 해요. 추천을 하면 돈을 법니다. 돈이 진짜 달러가 아니라 스팀 코인이에요. 저는 그냥 글만 쓰면 30달러는 그냥 벌거든요. 네이버에 블로그 쓰면 절대 3만원씩 못 벌잖아요. 그래서 저는 당연히 광고주가 돈을 주는 줄 알았어요. 블록체인이니까 중간 마진 없이 광고주 돈을 그대로 블로거에게 주는 거다 생각했는데, 더 어처구니 없는게, 그냥 자기가 돈을 찍어서 주는 거에요. 일주일에 200만개의 스팀 코인이 발행되도록 설계 돼 있는데, 일주일 간 추천을 많이 받은 순서대로 200만 개를 N빵해서 나눠 가져요. 그럼 무가치하잖아요. 근데 황당한 게 스팀코인이 거래소에서 계속 거래되고 있어요.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고요.

스팀 코인이 실제 거래되고 있는 건데요. 천천히 올라요. 반드시 1달러보다 높게 설정되어 있어요. 그 것보다 떨어지면 블록체인이 사주거든요. 1달러보다 높다는 게 믿음이 가니까 여기다 글을 쓰는 거에요. 실제로 블로그 플랫폼에 글을 쓰는 사람들은, 여기 보시면 글 하나당 500달러, 300달러 이렇게 벌거든요. 한글로 쓰면 이렇게 많이 안 나오고요. 영어로 써야 됩니다. (웃음) 이 분은 중국계 미국인인 것 같은데 스팀으로 세계 여행을 다녀요. 글 하나 올리면 무조건 500불 넘게 벌거든요. 이걸로 1년이 넘도록 세계여행을 다니고 있어요. 그리고 웹툰 작가들도 여기로 넘어와서 활동하고 있어요. 웹툰 무료고 파는 게 아닌데도 글 하나 당 돈 벌거든요. 세계여행 다니는 사람의 잔고가 10만불이 넘어요. 이게 다른 사람 잔고도 다 볼 수 있어요. 미국에서 만든 스팀이란 걸 그대로 복붙해서 중국에서도 똑같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프레스원(Press 1)이라고요. 프레스원도 72시간만에 투자금을 1억 달러 넘게 모았습니다. 내년 정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요.

재밌는 게 화폐 주조권이 민간에게 넘어온 거에요. 블록체인을 쓰면 총량을 계속 찍어낼 수 없거든요. 약속한 만큼만 인플레이션을 발생시킬 수 있어요. 컨트랙트를 올려놓으면 그 후엔 변심이 불가능해요. 이 코인이 처음에 무가치하지만 누군가 쓰기로 약속하고, 유통이 일어나면 가치가 생기거든요. 그게 바로 스팀의 사례에요. 기존엔 반드시 원화로만 뭘 해야 했는데, 특정 지역사회, 회사, 동아리, 친구들끼리 통용되는 우리만의 돈을 누구나 설계해서 만들 수 있는거다. 그 돈이 우리가 설계한 생태계 안에서 돌고 돌면 가치가 생성되는 거죠.

예를 들면 성남시가 청년수당을 주잖아요. 성남에서 돈 받아서 서울 강남역에서 술 먹을 수 있잖아요. 성남시에선 안 좋은 일인데, 만약 성남 코인을 개발해서, 성남 시장 재래시장에서만 소비하게 할 수 있어요. 지역사회 경제가 돌고 돌게 만들 수 있어요. 우리 공동체만의 화폐를 블록체인을 가지고 만들 수 있어요.

지금도 투기는 사실인 것 같아요. 그러나 이 투기가 꺼지고 가격이 폭락하더라도, 암호화폐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대단히 매력적이다. 블록체인이 완벽히 개발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만의 돈을 안전하게 만들어서 유통시킬 수 있는 기술인거죠. 해킹도 많긴 합니다. 블록체인의 문제라기보다, 그걸 쓰는 앱 보안에 허점이 많은 문제인 건데요. 인터넷 초기에 개인정보 털리고 그런 거 많았잖아요. 그래서 개인정보보호법이 생기면서 점점 제도가 개선된 것처럼, 블록체인은 인터넷의 초기라 할 수 있어요. 당연히 사고가 많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데, 5년, 10년 뒤엔 훨씬 더 안전하게 블록체인 기술을 쓰고 있을 겁니다.

일본에는 자기가 자기 개인을 상장해서, 거래가 되기도 해요. 올해 6월에 나온 사례인데, 소셜 미디어 팔로우가 많고 액티비티가 많으면 가격이 올라갑니다. 사람들이 거기 투자하면 가격이 올라가고. 실제로 DJ 다카 코미시의 상장 시가총액이 240억이에요. 그렇게 다양한 상상이 가능해지고요. 전 대륙이 날라가도 마지막 한 컴퓨터만 남으면 다 되살릴 수 있다 했잖아요. 그래서 인류의 기록을 보존하는 데 가장 믿을 만한 거죠.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고요.

위키피디아 맨날 들어가면 상단에 기부해 달라고 뜨잖아요. 중앙에서 서버를 운영하기 때문이에요. 루나라고 위키피디아의 중국 블록체인 버전이 있는데요, 내년에 출시돼요. 얘는 노드에 참여하면 코인을 보상으로 벌어요. 루나 코인을 거래소에 팔면 자기가 달러를 벌 수 있어요. 그러면 내가 자는 동안 컴퓨터 켜 놓으면, 알아서 루나를 서비스하는 겁니다. 중앙서버가 필요없으니까, 위키피디아보다 더 싸고 안전하게 서비스 하겠단 거죠. 전 세계 위키피디아의 블록체인 버전을 하겠다는 거죠.

심지어 비트코인 원장을 인공위성으로 쏠 수도 있어요. 달과 화성에 지구 식민지가 생긴다고 하면요. 그쪽과 화성이랑 지구랑 돈이 왔다갔다 해야 할 거잖아요. 달러, 금은 어렵지만 원장은 정보만 이동하면 되거든요. 비트코인이 행성 간 이동 수단으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인공위성에 아주 작은 원장만 씽크하면 되는거든요. 이런 상상이 가능합니다.

광고 쪽에서도 광고주와 매체 사이에 미들맨이 많잖아요. 대행사랑 랩사 있잖아요. 미들맨을 싹 없애고, 브라우저에서 광고를 보기로 활성화(enable)하면 유저는 광고를 보는 대가로 코인을 벌고, 광고주는 그 코인으로 광고를 하고, 매체는 미들맨이 없으니까 기존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이 미들맨을 없애는 기술이 블록체인입니다. 광고 쪽 블록체인 기반의 AD 익스체인지(exchange)도 개발돼요.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이 아닙니다. 가상화폐도 아닙니다. 가상화폐가 블록체인을 이용해서 만들어진 성공적인 앱 중에 하나지만, 앞으로 더 좋은 것들이 나올 거에요. 블록체인은 인터넷의 중개인을 없애는 기술입니다. 우버가 차를 중개하고, 에어비엔비는 집을 중개하죠. 스마트 컨트랙트를 쓰면 음악 제작자와 음악 청취자가 직접적으로 서로 거래를 할 수 있어요. 청취하면 자동이체가 되기 때문에 어떤 사기도 불가능합니다. A와 B를 매개하는 모든 걸 없앨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인터넷의 미래라고 불리는 겁니다. 대단히 중요하니까 관심을 가져주세요. 인류의 기록을 후세에 남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어떤 세계 전쟁이 일어나도 가장 가능성 높게 살릴 수 있고요. 

출처: Medi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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