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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강화'라는 사기극 면역을 강화시킨다는 말을 다시 생각해 봅시다.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한 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이 양반들이 말하는 ‘면역’이란 게 과연 뭘까? 털끝만치라도 알고 그런 말을 하는 걸까? 강병철(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꿈꿀자유 서울의학서적 대표) 살면서 후회한 일이 거의 없는데 국회의원이 되지 못한 걸 후회한 적이 있습니다. 무슨 청문회 때였지요. 대통령을 진료했다는 의사가 “(대통령은) 그냥 면역기능이 좀 안 좋았다”고 대답했을 때였습니다. 그 자리에 의사 출신 국회의원이 없었던지 그냥 넘어가더군요. 하지만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의사가 그런 말을 한다는 건 그냥 두루뭉술 상황을 모면해보려는 속임수에 불과한 겁니다. 예나 지금이나 의료에는 야바위가 많지요. 그런데 야바위꾼들이 언제부턴가 ‘건강에 좋다’는 말.. 2017. 8. 4.
[루돌프 슈타이너] 7년 주기 · 내적인 활동성 ·········· 스스로를 관찰하는 사람은 이 7년 주기의 급변을 인지할 수 있습니다. 한 주기의 길이는 곧이곧대로 똑같지 않고 대략적입니다. 마흔아홉, 마흔둘, 서른다섯 살 적을 돌아보면 아주 잘 알아볼 수 있습니다. "당시에 네게 어떤 일이 일어났었다. 그 이전에는 네가 지녔던 자질로 절대 이를 수 없었을 것을 그 일로 인해서 체험하거나 느끼도록 배웠다. 그것은 마치 영구치를 얻기 전에는 영구치로 씹을 수 없는 바와 마찬가지다." 인간이 삶을 구체적인 것으로서 체험할 수 있는 능력이 인류 발달의 경로에서 소실되었습니다. 오늘날에는 스스로에게서 그것을 관찰하기 위해서 내적으로 수련을 하지 않으면 서른 살 이후의 주기들은 완전히 사라집니다. 이십대 초반까지는 알아볼 수 있습니다. 물론 상당히 어렵기는 .. 2017. 8. 4.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한국이 안보를 주도해야 한다. 한국이 세계사에 기여하는 길'지정학적 지옥'에서 '기후변화 리더'로한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하는 것 같다. 1970-80년대 정부 고위관료들이 평온하게 공부했던 미국이라는 나라가 갑자기 전두환 군사정부보다 더 우파적인 정부로 바뀐 것 같다. 특히 안보와 군사분야만큼 시급한 문제는 없으며, 한국은 빨리 입장을 정해야 한다. 억만장자와 극우파로 이뤄진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의 대규모 군사대결을 준비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은 한국이 그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주한일본대사의 갑작스런 본국 소환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워싱턴 극우파들은 일본을 끌어들여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극우적인 트럼프 행정부의 등장, 미중 갈등 격화, 사드배치를 둘러싼 중국의 무역 보복, 소녀상을 .. 2017. 6. 28.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한국인의 사고습관 한국인은 왜 ‘독립적 사고’를 못하나한국에 살면서 의아한 점이 하나 있다. 서울에는 훌륭한 고등교육을 받고 하버드와 예일, 스탠포드 등에서 유학한 사람들과 함께 기계공학부터 공공정책, 외교 등에서 뛰어난 지식과 식견을 갖춘 사람들이 차고 넘친다.그럼에도 한국은 국제이슈에 관해 자국만의 비전과 시각을 제시할 능력이 없어 보인다. 한국 인재들은 북한 및 동아시아 이슈에서 훨씬 뛰어난 통찰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마이클 그린, 프린스턴 대학의 존 이켄베리 등 미국 전문가가 쓴 글을 해석하고 받아들이는데 온 힘을 쏟는다. (미국 싱크탱크 중 하나인 CSIS에서의 발언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외신’이라는 외피를 쓰고, 국내에 들어와 국내 정치와 외교 정책에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사.. 2017. 6. 28.
8000년 전 신석기시대에도 거름을 사용해서 농사를 지었다. 독일의 남서부 호른슈타드-호른Hornstaad-Hoernle에서 발굴된 보리의 일부분. Credit: Ian Cartwright/Oxford University 유럽의 최초 농민들이 예전 생각보다 훨씬 더 정교한 농법을 활용했다는 연구가 새로 발표되었다. 옥스포드 대학이 이끄는 연구진은 신석기시대의 농민들이 기원전 6000년 무렵에 작물에 거름과 물을 주었다고 밝혔다. 그전엔 철기시대와 로마시대 이전에는 거름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이번 새로운 연구에서는 유럽 전역의 신석기시대 유적 13곳에서 발굴된 탄화된 곡물과 콩 씨앗에서 분뇨에 풍부한 안정 동위원소인 질소 15가 농축되어 있음을 밝혔다. 그 결과는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 2017. 6. 28.
건강한 토양 운동 - 토양학자 Rick Haney 건강한 토양 운동은 최근 뉴스에 실렸는데, 미국 농무부의 연구자 Rick Haney 씨는 그 주요 지지자 가운데 한 명이다. 정부기관과 농산업은 오랫동안 작물의 최대수확량이란 성배를 추구해 왔지만, Haney 씨는 그와는 좀 다른 이야기를 피력한다. 화학비료와 제초제, 살충제 및 기타 화학물질을 사용하여 역대 최고의 생산성을 추구하는 건 우리의 토양을 죽이고 농장을 위협한다는 것이다. 미국 농무부 토양학자 Rick Haney 씨. 텍사스의 미국 농무부 농업연구서비스에서 근무하는 Haney 씨는 인터넷 세미나를 열고, 농민들에게 건강한 토양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치며 다닌다. 그의 이야기는 간단하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풍요로운 토양을 가지고 있지만, 수십 년에 걸친 농업 학대로 인해 식물에 필수적인 유기.. 2017.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