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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의 혼농임업 체계(포플러나무와 밀의 사이짓기). 

이 체계는 두 작물을 따로 농사지을 때보다 단위면적당 더 많은 곡물과 목재를 생산한다.



숲에 있는 나무의 숫자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농장에 있는 나무의 숫자는 늘어나고 있다.


2011년 2월 3일, UNFF9의 High Level Dialogue에서 연설한 세계혼농임업센터의 임원인 Dennis Garrity가 혼농임업으로 알려진 방법인 농업에 나무를 혼합하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농경지의 10억 헥타르 이상 세계 농경지의 거의 절반은 10% 이상 나무로 덮여 있고, 1억 6000만 헥타르는 50% 이상 나무로 덮여 있다."고 개리티는 말한다.


농장에서 나무를 기르는 것은 농부에게 식량, 수입, 사료, 약품만이 아니라 땅심을 높이고 물을 보전하는 것까지 제공할 수 있다. 자연의 식물과 숲은 농업과 다른 형태의 개발을 위해 나무를 농업과 관련한 생산적인 조경에 넣음으로써 가장 지속적인 이익을 제공한다. 


"혼농임업은 임업과 농업 사이의 중대한 가교이다. 본질적으로 혼농임업은 농업의 조경에서 작용하는 나무의 역할에 관한 것인데, 특히 소규모 농장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전반적인 생산성


앞으로 20년에 걸쳐서 세계의 인구는 평균 1년에 1억 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증가의 95% 이상은 땅과 물에 대한 압력이 이미 극심한 개발도상국에서 일어날 것이다. 


그래서 국제사회가 직면한 중요한 도전은 우리 모두가 기반하는 자연 자원을 보호하면서 현재와 미래세대를 위해 식량 안보를 확실히 하는 것이다. 농장의 나무는 그 도전과 관련하여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동남아시아와 중앙아메리카와 같은 지역에서, 농경지를 덮은 나무는 현재 30%를 초과한다. "혼농임업으로 변화하는 농업은 세계에서 진행중이다."라고 개리티는 말한다. "그리고 기후변화를 포함한 이 변화를 확실하게 하는 동인은 앞으로 속도를 낼 것이다. 나무를 포함시킨 농업 체계는 더욱 빈번해진 가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생산성과 수입을 높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혼농임업 체계는 다른 어떤 기후 완화를 위한 농업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상쇄할 기회를 제공한다."


많은 나라에서 혼농임업은 현재 농장에서 행하는 임업의 미래를 매우 명백하게 한다. 인도와 케나 및 여러 나라에서 국가의 주요한 목재를 농장에서 기른 재목에서 얻는다. 


천 년 동안 농부에 의해 실시된 혼농임업은 농장과 농촌의 조경에서 나무를 길러 생기는 광범위한 작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거름을 제공하는 나무는 토지의 재생, 흙의 건강, 식량 안보로 이어지고, 과일을 제공하는 나무는 영양을, 사료를 제공하는 나무는 소농의 가축 생산을 개선한다. 목재와 땔감을 제공하는 나무는 주거와 에너지로, 약을 제공하는 나무는 질병과 싸우기 위한 수지나 유액을 생산한다.


늘푸른나무 농업은 작물과 함께 나무를 통합한 혼농임업의 형태이다. "우리는 늘푸른나무 농업이 가장 근본적이며, 농업을 재고하기 위해 매우 실천적인 방법이라고 본다."라고 개리티는 말한다. "우리의 여러 식량 작물을 나무로 가득한 덮개 밑에서 기르게 되는 것이 미래의 모습이다."


농법을 보호하는 것과 함께 거름을 제공하는 나무를 결합시키는 일은 아프리카 대륙의 여러 곳에서 곡물 생산량을 2~3배로 만든다. Faidherbia나 Acacia albida와 같은 질소고정 나무는 말라위, 잠비아,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수많은 다른 나라에서 거름을 주지 않은 옥수수의 생산량을 높이고 있다. 그들은 현재 니제르 도처에서 1헥타르의 200그루까지의 밀도로, 그 아래에서 자라는 작물은 3배의 생산량을 올리면서 100만 헥타르의 농경지에서 자라고 있다. 이러한 혼농임업의 조건에서 옥수수, 수수, 기장과 같은 식량 작물을 생산하는 것은 토양의 수분을 확보하고 미기후를 더 좋게 만들기에 건조한 해에도 가뭄에 대한 탄력성을 엄청나게 높였다.



자연의 거름 제공자


이 개발은 아프리카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South Asia Network of Evergreen Agriculture는 자신의 대륙에서 늘푸른나무 혁명으로 나아가고자 시작했다.


나무 심기는 척박한 흙의 농장에 거름 제공자를 만들어 농부가 땅심을 회복하고 생산량을 늘리는 걸 돕는다. Gliricidia sepium 덤불은 그들의 뿌리에 질소를 고정하여 자연의 녹색 거름공장으로 작용해 말라위에서 농장의 생산량을 3배로 늘린다.


가지치기는 동물에게 먹이를 제공한다. 덤불은 또한 가뭄 기간에 흉작이들 위험을 줄이고 비가 너무 올 때는 침수되는 걸 예방한다.


질소고정 나무인 Faidherbia는 잠비아에서 거름을 주지 않은 옥수수의 생산량을 4배로 높였다. 그 나무는 니제르에서 500만 헥타르 이상의 농경지에서 자라고 있다.


카메룬에서 재배하는 야생 과실나무는 소농이 그들의 수입을 5배로 늘릴 수 있게 만들었다. 탄자니아에서 수천의 농민은 Allanblackia라는 나무를 심어 기름이 함유된 씨앗을 마가린을 만드는 회사에 팔아서 필요한 많은 수입을 벌고 있다. 


공용 토지에서 기르는 나무는 목재와 다른 생산물의 중요한 자원이다. 습윤한 서아프리카의 나라, 특히 브룬디, 르완다, 우간다에서 집의 텃밭에서 나무를 기르는 것은 집에서 필요한 땔감과 목재를 충당하고 있다. 많은 돈벌이작물 체계에서 나무는 그늘을 지게 하여 결국 나무가 자라도록 한다. 예를 들어 케냐 커피밭의 Grevillea robusta이다. 수단에서 아라비아 고무의 원천인 Acacia senegal는 혼농임업 체계로 널리 재배된다.



생물다양성 혜택


앞으로 50년에 걸쳐 혼농임업에 투자하면 대기에서 이산화탄소 500억 톤을 제거할 수 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일부에서 일어나는 삼림 파괴의 대부분은 소농에 의해 널리 이루어지는 농경지 확장 때문이다. 혼농임업 활동은 숲이 농경지로 전환되는 것을 늦추고 농장에서 자라는 나무에 탄소를 붙잡음으로써 온실가스의 배출을 억제한다. 


토지이용 변화와 관련된 배출량의 30~40%를 잡을 수 있는 것으로 분류되지 않은 토지에서 소농이 혼농임업을 개발하고 있다. 농부가 나무를 심도록 장려하는 것은 농부의 수입을 늘리고 더 많은 탄소를 격리하며 생물다양성에 혜택을 가져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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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단작을 할 경우 잡초라고 불리는 다양한 풀과 나무가 자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매년 적절한 시기에 땅을 갈게 됩니다. 그럴 경우 토심이 낮아지면서 경반층이 형성되고 땅심도 급격히 떨어지게 되어 각종 비료와 농약의 힘을 빌어야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됩니다. 헌데 이것을 완화시켜 줄 수 있는 방법이 혼농임업입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위에 다양한 사진처럼 적절한 간격으로 나무를 심어 그 사이에 농작물을 재배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심어 놓은 나무들은 강한 뿌리를 통해 땅을 깊게 경운하고 물을 저장하며 토양에 양분을 제공하게 됩니다.


또는 가축들을 방목하는 넓은 초지에 드문 드문 나무를 심어 가축들이 쉴 수 있는 그늘 제공과 다양한 먹이를 공급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또 하나 장점은 나무를 심어놓고 풀을 기르는 구역에서 다양한 곤충과 미생물들이 서식하기 때문에 농작물에 위해를 가하는 병해충들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는 역활도 하게 됩니다. 


우려를 하는 부분 중에 나무로 인해 그늘이 발생하는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남향으로 나무를 심으면 골구루 햇빛을 받을 수 있고 생각하는 것보다 적은 양의 햇빛만으로도 농작물은 잘 자랍니다. 그리고 성목 사이에 묘목을 심어 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고 적당한 시기에 큰 나무들은 벌목해서 목재로 판매하여 부수입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 이 자료를 봤을 때는 심어놓은 나무들로 인해 기계화가 어려워 대규모 농사에는 효율이 떨어질거라 생각했는데, 사진을 보니 운전실력이 좋으면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


다양한 농법이 있지만 각 농법이 최대한 효율을 올릴 수 있는 지역이 있고 잘 맞는 농작물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찾아내는 것이 숙제겠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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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역동농업은 인지학의 창시자인 오스트리아 출신 루돌프 슈타이너 (1861~1925)가 세상에 선물처럼 주고 간 것이다. 슈타이너는 발도르프 교육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슈타이너는 세상을 떠나기 1년 전, 독일 카이저링크 백작의 초청을 받아 열흘 동안 자신 평생의 지혜를 농업 강좌로 풀어놓았다. 당시는 화학비료의 남용으로 토양오염이 경고되는 한편 1차 대전 이후 식량 부족에 시달리던 때였다. 그의 강좌를 들은 농민들이 그의 가르침을 생명역동농업(Bio-dynamic Agriculture)이라 이름 짓고 곧바로 데메테르협회를 창립했으며, 1928년에는 데메테르 유기농 인증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지금 생명역동농업에서 사용하는 9가지 증폭제의 제작 방법과 파종달력의 기본원리 또한 그날의 농업 강좌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슈타이너의 농업 강좌를 정리한 <자연과 사람을 되살리는 길>에는 “빛과 온기의 작용에 따라 식물 안에 있는 요소들의 함량이 달라진다”는 생명역동농업의 원리가 설명돼 있다. 예를 들어 아침저녁에는 식물 안의 질소 함량이 많아져 성장이 촉진되고 한낮에는 질소 함량이 적어져 성장이 위축되는데, 기운의 원천인 천체가 어떤 자리에 놓여 있느냐에 따라 이것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생명역동농업의 요체는 달과 행성의 천체 기운이 땅과 먹을거리에 잘 깃들도록 하는 데 있다. 그런 점에서 생명역동농업은 우리의 절기농사와도 맥이 닿는다.


지금은 세계 50여개 나라의 15만㏊ 농지에서 생명역동농사를 짓고 있으며 곡물과 과일, 채소뿐 아니라 커피와 차, 포도주, 낙농과 육류, 화장품, 유제품, 꽃, 종자 등 다양한 데메테르 인증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데메테르 포도주 생산자만도 450농가에 이른다.


생명역동농업의 공동체 마을로 유명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근처의 도텐펠더호프 협동농장에서는 1년 과정의 인지학 및 생명역동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국의 평생교육기관인 에머슨대학에서도 올해부터 1년 과정의 생명역동농업 원예학 강좌를 개설한다.

이민호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파종달력 맞춰 천체 기운 머금은 먹거리 생산


김준권 회장이 생명역동농법으로 재배한 벼를 살피고 있다. 


[나는 농부다] 생명역동농업 일구는 김준권씨 

 

“해마다 발행하는 파종달력에 맞춰 농사를 지어요. 과채류, 화채류, 엽채류, 근채류를 나눠, 각각 씨 뿌리고 수확하기에 적합한 날을 열매, 꽃, 잎, 뿌리의 날로 표시해요. 별자리에 따라 그날이 정해지고요. 예를 들어 달이 사수자리와 양자리, 사자자리에 있을 때가 과채류 농사에 적합한 ‘열매의 날’이에요.”


한국의 유기농을 이끌어온 경기도 포천의 김준권(67) 정농회장은 생명역동농업(Bio-dynamic Agriculture)에 푹 빠져 있다. 수년 전부터는 생명역동농법실천연구회를 만들어, ‘세계 최고 유기농법’의 보급과 확산에 나서고 있다. “일본 자연농법의 후쿠오카 마사노부 농장도 찾아가 봤어요. 하지만 말로 듣던 것과 많이 다르고 수확량이 너무 적었어요. 실망스러웠죠. 그러던 차에 생명역동농업을 알게 됐는데, 처음에는 너무 황당하게 느껴졌어요. 생명역동농업의 창시자인 루돌프 슈타이너의 <자연과 사람을 되살리는 길>을 읽고서야, 기본원리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10년 전부터 이 농사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증폭제. 소뿔 속에 수정 가루와 물을 가득 채워 만든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생명역동농업이 유기농 중의 유기농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도 김 회장의 용기를 북돋웠다. 실제로 1928년 독일에서 시작한 생명역동농업은 데메테르(Demeter)라는 별도의 인증 프로그램을 두고 있으며, 50여개국의 농민이 가입해 있다. 데메테르 인증이 붙은 농산물은 일반 유기농보다 훨씬 비싼 값으로 팔리고 있다.



부인 원혜덕(59)씨도 거들었다. “같은 무를 파종달력의 ‘뿌리의 날’과 ‘잎의 날’에 심어보았어요. 뿌리의 날에 심은 무는 동그랗게 튼실했는데, 잎의 날에 심은 무는 잎만 무성하고 뿌리가 가늘었어요. 데메테르 농산물을 특수카메라로 촬영하면, 조직의 모양이 아주 활기차고 또렷해요. 일반 유기 농산물이나 관행 농산물과 확연하게 다르지요.” 원씨는 풀무원을 세운 고 원경선 선생의 딸이다. 김 회장은 풀무원 농장에서 일하면서 원씨를 만나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http://www.montirius.com/en/our-philosophy/bio-dynamic-culture/]


김 회장과 생명역동농업을 실천하는 회원들은 해마다 두차례 모임을 열고 ‘증폭제’(Preparation)라는 것을 만든다. “4월과 10월에 우리 집에 모여 공동작업을 해요. 재료를 구하기도 힘들고, 만들기도 어렵거든요. 땅의 활력을 살리는 9가지의 자연 제제인데요. 아주 적은 양으로 강력한 효과를 낸다 해서, 증폭제라고 우선 번역했어요. 처음 생명역동농업을 접하는 사람들을 황당하게 만드는 것도 바로 이 증폭제 때문이지요.”

  

대한민국 생명역동농법의 산실인 김 회장의 포천 밭. 파종달력에 맞춰 심은 배추와 무가 잘 자라고 있다.

            

500번에서 508번까지 번호를 붙인 증폭제는 모두 9가지. 그중 첫번째인 500번 증폭제는 암소뿔과 소똥으로 만든다. 한차례 이상 새끼를 낳은 암소의 뿔에다 암소의 똥을 집어넣고, 겨우내 여섯달 동안 땅에 묻어두는 식이다. “암소뿔이 땅속의 생명 기운을 끌어당깁니다. 그러면 똥이 기운을 가득 머금게 되지요. 겨울에 묻는 이유는 땅의 기운이 가장 살아있을 때거든요. 봄에 꺼내서 물을 채운 양동이에 담아 1시간 동안 좌우로 번갈아가며 세게 저어 희석시켜 쓰면 됩니다. 암소뿔 1개 분량으로 3000평의 땅을 기름지게 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증폭제 만드는 방법도 유별나다. 수정(실리카) 가루를 소뿔에 넣고 여름 동안 비옥한 땅에 묻어두는 501번, 서양톱풀 꽃을 수사슴 방광에 넣어 여름철에는 상온에 매달아두었다가 겨울 동안 묻어두는 502번, 카밀러(캐머마일) 꽃을 소의 장에 넣어 겨울철에 묻어두는 503번 등이다. 이렇게 만든 증폭제는 퇴비 더미에 뿌려 사용하는데, 1티스푼의 극소량으로 500~1000평의 땅을 비옥하게 만든다. 김 회장은 20여마리의 한우를 직접 사육한다. 농사지을 퇴비를 얻으면서 증폭제로 쓸 좋은 소똥을 얻을 요량이다. 서양톱풀과 캐머마일,


떡갈나무 껍질을 속에 채워넣은 소 두개골을 땅에 묻어 증폭제를 만드는 모습

 

쐐기풀 등의 까다로운 재료들도 직접 재배한다. 수사슴 방광, 소의 장 같은 것은 어쩔 수 없이 독일에서 수입한다.                                                              


생명역동농법실천연구회원들이 소똥을 속에 넣은 암소뿔을 땅에 묻고 있다.

 

김 회장의 집념과 끈기는 조금씩 빛을 발하고 있다. 이미 2008년에 국제데메테르협회에서 김 회장의 공을 인정해 한국을 준회원국으로 등록했으며, 최근에는 근처 포천 지역의 농민들도 생명역동농법실천연구모임을 창립했다. 농촌진흥청 유기농업과에서는 포천의 일부 지역을 생명역동농업 실천단지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1만5000㎡의 밭에서 토마토, 케일, 무, 배추, 마늘, 콩 등의 농사를 짓는다. 해마다 증폭제를 뿌리고 파종달력에 맞춰 씨를 뿌리고 거두어, 사람 몸에 가장 좋고 우주의 기운을 한껏 머금은 먹거리를 생산한다. 당연히, 김 회장의 농산물은 ‘포천 김준권이 기르고 만든 유기농 토마토주스’ 등으로 유기농 매장에서도 특별한 대접을 받는다. 맛도 으뜸이다.


김 회장은 “사람이 어떤 것을 먹어야 몸과 마음이 건강할 수 있는지를 늘 생각한다”고 말했다. “20세기 초반 화학비료가 개발되면서 유럽의 농지가 급속하게 황폐해졌어요. 루돌프 슈타이너는 그런 땅에서 키운 곡식이나 채소에는 사람에게 필요한 기운이 빠져 있다고 보았어요. 망가진 땅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는 방법으로 생명역동농업을 제시한 거예요. 정신을 고양시키는 것 또한 사람이 어떤 것을 먹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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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Bio-dynamic Agriculture



Bio-dynamic 증폭제 뿌리는 모습



Bio-dynamic Agriculture 와인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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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을 살리는 윤작, 이론과 실제 

5. 유기재배, 이것만은 알아야 한다 
[니시오 미추노리 지음. 서종호 옮김/흙살림 펴냄]에서

2008년 흙살림 캠페인 <흙살림 회원은 흙을 살리기 위해 윤작을 실천합니다>와 관련하여 흙살림신문은 한해 동안 윤작을 실천하는 농가를 중심으로 현장 취재를 하고 윤작연구자나 참고자료를 통해 바람직한 윤작 작부체계를 제시하려고 한다. 이번 호에는 윤작의 의의와 활용을 이론과 일본 사례로 알아본다.


윤작과 연작
포장에서 해마다 어떤 작물을 어떻게 심을 것인가? 그 작물의 재배순서를 작부체계라 하고 작부체계에는 연작과 윤작이 있다. 1년1작의 일모작이면 매년, 또는 양쪽에 동일한 종류의 작물을 반복해서 재배하는 것이 연작이다. 반면 작물의 종류를 일정하게 순서를 바꾸어 몇 년마다 그 주기를 되풀이하여 재배하는 것이 윤작이다.


토양 비옥도 증대와 지력 확보
화학비료가 일반화되면서 윤작으로 양분을 풍부하게 한다는 의식은 약해졌다. 관행농업에서 주로 활용하는 화학비료 값도 2배 이상 오르고, 유기농업의 원래 방식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라도 윤작에 의한 양분 확보가 다시 중요해지고 있다. 화학비료가 나오기 이전에는 밭에서 양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커서 유럽에서는 3포식 윤작에 대한 연구가 많았다.

1년에 1작밖에 할 수 없는 북유럽에서는 포장을 3~4개로 구분하여 각 구획에 가을밀, 봄귀리, 사료용 순무, 휴경, 콩과목초 등을 차례로 재배하였다. 각종 콩과목초는 평균 10a당 연간 14kg정도의 질소를 고정한다. 목초에서는 고정된 질소의 약 2/3가 뿌리에 남아있기 때문에 재배 후 흙을 갈아엎으면 토양질소를 풍부하게 할 수 있다. 목초나 보리, 옥수수 같은 보통 밭작물은 다량의 짚이나 뿌리를 잔사로 남겨 토양 양분상태나 물리성을 좋게 한다.


연작 장해 방지
작물 뿌리는 항균물질을 생성하는 등 자기방어 메카니즘을 가지고 있어 미생물이 함부로 침입할 수 없다. 이 때문에 특히 한창 자라고 있는 작물 뿌리 내부에 침입할 수 있는 미생물은 병원균이나 공생미생물 같은 일부 특수한 것뿐이다. 그러나 생육 후반이 되면, 뿌리의 2차 생장이나 해충의 가해로 뿌리 표면에 구멍이 생겨 특별히 병원성이나 공생능력이 없어도 뿌리의 방어기구를 무너뜨리는 다양한 미생물이 침입한다. 수확 후에도 이들 미생물이 작물 잔사와 함께 토양에 환원되어 남고, 다음에 재배되는 작물의 뿌리 표면에 정착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작물 뿌리 근처의 미생물 종류과 구성은 앞그루 작물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 때문에 같은 작물을 연작하거나, 흙 속에 미생물이 다량으로 살아남아 있는 1~2년 이내에 같은 작물을 다시 재배하면, 그 작물의 뿌리에 적합한 미생물이 집적된다. 그 작물을 침범하는 토양전염성 병원균이나 선충이 침입한 토양이라면, 연작에 따라 그들의 밀도가 높아져 연작 장해가 생기게 된다. 윤작을 통해 병원균의 숙주로 적합하지 않은 작물을 재배하면, 특정 병원균의 집적을 피할 수 있고 병원균의 발병 능력도 점차 낮아진다.


토양병해충 방제 사례 ①-치바현 기타소우대지
치바현 키타소우 대지는 밭작물 지대로 유명한데, 1950년대에는 땅콩과 전분용 고구마, 밭벼 따위를 윤작하며 농가에서 키우는 소 몇 마리로 퇴비를 환원하였다. 1960년대 채소가 도입되어 벼과작물이 감소하고 60년대 후반에는 수박, 양배추, 당근, 무 같은 고수익 작물의 연작으로 연작장해가 심해졌다. 1970년 중반부터는 병해충 방제, 유기물 환원, 과잉양분 흡수 등을 목적으로 보리, 옥수수, 토란, 생강, 우엉 등을 두루 재배하며 다품목 시대로 되었다. 
 
윤작할 때는 다음을 고려해서 토양 특성에 맞는 재배체계를 실시하고 있다. ①연작은 원칙적으로 행하지 않는다 ②특히 연작장해가 발생하기 쉬운 생강과 우엉은 7년 정도 쉰다 ③당근의 앞그루 작물로 파를 재배한다. 당근 껍질이 좋아진다. ④땅콩과 고구마를 조합해서 땅콩에 기생하는 딸기뿌리썩이선충을 고구마로 방제하고, 고구마뿌리혹선충을 땅콩으로 방제한다 ⑤땅콩이나 고구마 재배 후에는 우엉을 재배하지 않는다. 땅콩과 우엉에는 공통의 선충이 기생하여 우엉에 기형근을 만들기 쉽거나, 고구마 후에 재배하는 우엉에는 그을음 증상이 생기기 쉽다 ⑥ 수수를 재배하고(약 4개월), 청예로 갈아엎어 토양에 유기물을 보급한다. 
 
이러한 윤작에 의해 모든 작물은 지역의 평균 수량을 뛰어넘었고, 특히 생강, 우엉, 당근에서는 장해도 거의 나타나지 않고 수량도 안정되었다.
 

토양병해충 방제 사례 ②-가나카와현 미우라반도
이 지역은 무, 봄양배추, 수박 등을 기본으로 하는 연작에 단기윤작을 30년 이상 계속하고 있다. 특이하게 이 곳의 화산회토는 모잘록병(입고병)으로 주요 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후자리움의 포자 발생을 억제한다. 또 딸기뿌리썩이선충이 무 표면에 흰색 또는 갈색, 특히 흑색의 반점이 나타나게 가해해서 상품가치를 떨어뜨리지만, 매리골드 같은 선충 길항식물을 빠르게 도입하여 실용화하였다.

메리골드는 뿌리 분비물로 자극하여 선충 알이 깨어나게 하는데, 알에서 부화한 유충이 메리골드의 뿌리에 침입하면, 뿌리 속의 알파터시에닐이라는 물질이 선충을 죽인다. 메리골드도 일부 종(프랑스 종, 만수국)은 효과가 있고 일부(아프리카 종, 천수국)는 효과가 없다. 이 메리골드를 3~4개월 재배하면, 딸기뿌리썩이선충을 상당히 방제할 수 있다. 
 
가정 채소밭과 같이 다품목을 소량씩 생산하지 않는 한, 윤작은 어렵다는 견해가 많다.  윤작을 꾸준히 하면 주력 채소 재배 면적이 줄기 때문에, 생산을 가능한 중단하지 않고 해결하는 방법을 찾기도 한다. 옥수수, 수수, 보리, 호밀, 귀리, 이탈리안그라스 같은 벼과 작물을 출수기 이전까지 50~70일 정도 재배하여 녹비로 넣어주는 방법이 그것이다.

길게 보아 지역윤작 같은 것을 포함하여 윤작을 작부체계의 기본으로 하지 않으면, 토양비옥도의 유지나 생물적 방제수단도 한계에 다다를 수 있다. 소량다품목 생산은 시장이 요구하는 양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가능성을 얕보고 있지만, 컴퓨터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광역적으로 모은다면, 각 품목의 양을 맞출 수가 있다. 이러한 윤작을 유기재배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출처:흙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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