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1 자리공 먹고 응급실가다. 한창 나무 심는 다고 구덩이를 파고 있다가 뭔 뿌리가 나와서 칡인가 하고 캤다. 그래서 냄새를 맡아보니 칡같기도 하고 냄새가 좀 약한 듯 하기도 했는데(땅에서 바로 캐면 거의 비슷한 향이 나는 듯 하다.) 워낙 먹음직 스러워 햇칡이겠거니 하고서 옆에 잘 모셔놓고 계속 구덩이를 팠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몇개가 더 나와서 이게 웬 횡재인가 해서 나오는데로 캐서 모았다. 집에와서 부인에게 칡이라고 하니 부인은 이상하다며 칡이 아닌 것 같다고 하고, 나는 칡이라 하면서 내가 손질해서 좀 잘라서 먹어보니(지금 생각해보니 칡이 아닌게 확실한데) 아삭하니 약간 씁고 약간 아리며 끝맛은 조금 달다. 식감도 괜찮았다. 부인에게도 먹어보라고 줬더니 반만 먹고 맛없다고 버렸다.(지금 생각하면 천만다행이다.) 아무생각없이 깨.. 2011. 11.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