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경 18cm의 층층나무에서는 3월 10일에 첫 분출이 이루어 졌고 직경 21cm의 층층나무에서는 이틀 뒤인 3월 12일에 수액의 분출이 있었다.
수액의 분출이 주위 환경(기상이나 기온차이 등)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보고가 있으나 본 시험 장소의 인근에 고로쇠나무 수액 분출이 2월 8일부터 3월 12일까지 이루어 진 것과 비교해 보면 지방 토박민의 말과 같이 층층나무 수액은 고로쇠나무 수액보다 약 한달 가량 늦게 분출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1) 층층나무 수액의 무기 성분을 분석한 결과,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칼륨, 규소, 망간, 철, 구리, 아연 등 9종의 무기 성분이 존재함을 확인하였다.
(2) 4대 미네랄이라 일컫는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칼륨이 총 무기 성분의 97.8%를 차지하고 있다.
(3) 층층나무 수액은 고로쇠나무 수액과 자작나무 수액 보다는 산도가 높은 편이나 죽순대 수액 보다는 산도가 낮다.
(4) 수액의 비중은 고로쇠나무 수액이 1.009로 제일 높은 편이며 자작나무 수액, 죽순대 수액, 층층나무 수액 모두가 1.002로 물과 비슷한 비중을 나타내었다.
(5) 고형분 함유량은 죽순대 수액과 자작나무 수액이 높게 나타났으며 층층나무 수액은 고로쇠나무 수액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6) 무기물의 함유량은 고로쇠나무 수액과 자작나무 수액이 0.02%로 같으며 죽순대 수액은 0.10%로 나타났다.
층층나무 수액은 죽순대 수액 보다는 적게 나타났으나 고로쇠나무 수액이나 자작나무 수액에 비해서는 높게 나타났다.
(7) 무기 성분 총량은 고로쇠나무 수액 102㎎/ 로 가장 적고 자작나무 수액 126㎎/ 과 층층나무 수액 142㎎/ 으로 비슷하며 죽순대 수액은 270㎎/ 로 가장 많다.
(8) 4대 미네랄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칼륨)의 함유량은 죽순대 수액 94%, 층층나무 수액 97.8%를 차지하고 있다.
(9) 무기 성분의 양이 가장 많은 것은 4종의 수액 모두가 칼륨 이였다.
(10) 층층나무 수액의 무기 성분이 타 수액의 무기성분에 양이나 질 면에서 결코 떨어지지 않음을 알 수 있다.
1. 층층나무 수액이 자작나무 수액이나 고로쇠나무 수액, 죽순대 수액에 비하여 분출되는 수액의 양이나 성분 분석 결과 질 면에서 결코 뒤떨어지지 않고 산지에 분포해 있는 층층나무의 수 또한 타 수액 나무에 비하여 적지 않으므로 경제적으로 상품성이 있다고 본다.
2. 층층나무 수액은 고로쇠나무 수액이 분출을 끝내는 시기에 분출되기 시작하므로 수액의 채취 기간을 한 달 정도 연장시킬 수 있어 낙후한 산촌의 소득증대를 위해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