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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침박달
(영)Common Pearlbush 柳櫻(유앵)

1. 쌍떡잎식물 장미과 가침박달속 가침 박달나무는 낙엽활엽수 관목으로 수고 2∼3m정도로 수피는 회갈색 새로운 가지는 붉은빛이 도는 갈색이다.

2.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으로 위부에 톱니가 있고 뒷면은 연한 회색빛을 띤다.

3. 꽃은 암수꽃이 따로 있고 4∼5월에 백색으로 꼭대기에 총상화서에 3∼6개씩 달린다.

4. 열매는 9월에 익으며 삭과 뒷면이 터지면서 종자가 나오고 종자에는 날개가 있다.

5. “가침”은 실로 꿰맨 것 같고 열매를 보면 씨방이 칸으로 나뉘진 각 칸은 실로 감친 것 같다고 해서가침이라고 한다.

산기슭과 계곡에서 자란다. 높이는 1∼5m이다. 작은 가지는 붉은빛이 도는 갈색이고 털이 없으며, 흰색의 껍질눈이 흩어져 있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며 윗부분에 톱니가 있다. 잎 뒷면은 회백색이고 잎자루의 길이는 1∼2cm이다.

꽃은 양성화로 흰색이며, 4∼5월에 가지 끝에 3∼6개씩 피어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꽃받침은 5갈래로 갈라지는데 달걀 모양이며 꽃이 지면 떨어진다. 꽃잎도 5개로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끝이 오목하게 패인다. 꽃의 지름은 4cm 정도이고, 수술은 20여 개, 암술대는 5개이다.

열매는 삭과로 길이 15~17mm의 타원형이다. 9월에 익고 씨에 날개가 있다. 관상수로 심는다. 충청북도·경기도·황해도·평안남도·평안북도·함경북도 등지에 분포한다. 잎 뒤에 털이 나는 것을 털가침박달(var. oligantha)이라 한다. 

박달나무는 참나무목 자작나무과에 속하며 겨울에 잎이 지는 넓은잎 큰키나무이다. 학명은 Betula schmidtii이다.

박달나무는 단단하기로 아주 유명하다. 방망이나 홍두깨, 방아와 절구의 공이를 보통 박달나무로 만들었다. 물에 가라앉을 정도로 무거워서 수레바퀴나 바퀴살을 만들기도 했다. 살림살이 만드는 데도 쓸모가 많아서 떡살판과 다식판도 만들고, 다듬이질 방망이, 머리빗으로도 썼다.

한국에서는 단군이 처음 신단수 아래에 고조선을 열었다고 하는데, 그 신단수가 박달나무라고 알려져 있다. ‘단군’의 ‘단(檀)’은 박달나무라는 뜻의 한자이다. 《규원사화》 〈단군기〉에 ‘東語謂檀曰朴達, 或曰白達’라는 문장에 나오는데 ‘단(檀)’을 ‘박달(朴達)’ 혹은 ‘백달(白達)’이라고 불렀다는 말이다.

일본에서는 박달나무를 베려고 도끼로 찍으면 오히려 도끼날이 부러질 정도로 단단하다고 하여 ‘도끼날이 부러지는 자작나무’란 뜻으로 '斧折樺' 즉,‘オノオレカンバ’라고 부른다.
 

▶효능

박달나무는 거제수나무처럼 곡우 때 나무줄기에 상처를 내어 흘러나오는 수액을 받아 마시는 풍습이 있다. 이 풍습은 1천년전 신라 화랑이 수련중 한 화랑이 갈증이 심해 물을 찾아 뛰어가다 나무에 걸려 넘어졌는데 그 나무의 부러진데서 물이 흘러나와 먹었더니 상쾌해진데서 유래한 것이다. 그후 박달나무는 수액유동이 심한 거제수나 고로쇠나무와 함께 수액을 채취해 마시는 풍습이 생겼다한다.

거자수는 자작나무류(거제수나무, 자작나무, 박달나무, 물박달나무, 사스레나무 등)에서 채취한 수액을 말하며, 곡우를 전후하여 마셨다고 해서 일명 곡우물이라고도 한다.  거자약수의 맛은 독특한 향과 단맛이 나며 약간 뿌옇게 보이는게 특징이며, 인체에 유용한 무기물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한다 신경통 류마티스등의 치료에 사용하며 간경에 작용하여 열을 내리고 습을 없애며 기침을 멈추고 담을 삭이는 작용이 있다 해독작용도 탁월하고 염증을 없애며 이뇨작용이 있어 신장염이나 부종을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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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비자나무
Cephalotaxus koreana NAKAI
 
1. 수고 : 5m정도의 작은 교목의 침엽수로 암갈색의 수피는 길이로 갈라진다.
2.  잎   : 선형으로 길이 3~4cm정도, 후면은 흰색 기공선이 두 줄로 나있고 잎은 부드럽다.
3.  꽃    : 초록색으로 4월에 개화하고 암수가 따로 자란다.
4. 열매 ; 붉은색의 핵과로 둥글며 다음해에 익는다.

살충 변비 치질 해수 어혈에 효험
 
▶ 조충, 회충, 요충, 십이지장충을 죽이는 작용, 조충증, 십이지장충증, 요충증, 회충증, 소아감적, 변비, 마른 기침, 살충, 해수, 어혈, 생혈, 가래, 치질, 명목, 폐를 윤택하게 하는 비자나무 

주목과의 늘푸른 바늘잎나무인 비자나무(Torreya nucifera Sieb. et Zucc.)는 우리나라 남쪽 지방의 산에서 자란다. 높이는 25미터까지 자란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고 어린 가지는 녹색이며 털이 없다. 설형 잎은 깃털처럼 가지에 2줄로 마주나고 가죽질이며 단단하고 끝이 날카롭다. 잎의 길이는 1.2~2.5센티미터이고 너비는 2~3밀리이다. 잎의 주맥은 뒷면에서만 도드라진다.  잎 앞면은 짙은 녹색이고며 뒷면에 흰색의 숨구멍줄이 2개 있다. 암수딴그루로 연노란색 수꽃은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암꽃은 어린 가지 밑 부분에 달린다.  

전라북도 정읍군에 있는 내장산 비자림은 오랜 세월 동안 잘 보호되고 있다.

둥근 열매는 붉은 자주색으로 익는다. 개화기는 4월이고 종자의 성숙기는 다음해 10월이다. 
주로 산비탈의 수림 속 음지에서 자란다. 야생하거나 재배하기도 한다.

비자나무의 뿌리껍질(비근피)과 꽃(비화)도 약용으로 쓴다.

채취시기는 10~11월 사이에 열매가 성숙되면 따서 다육질의 겉껍질을 벗기고 종자를 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종자에는 지방유가 함유되어 있다. 그 중에는 palmitic acid, stearic acid, oleic acid, linoleic acid,의 glyceride, sterol등이 있다. 또 oxalic acid, 포도당, 다당류, 정유, 탄닌 등도 들어 있다.

바자의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거나 따뜻하다. 독이 있거나 없다.
살충하고 적을 없애고 조를 윤택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충적으로 인한 복통, 소아 감적, 명목, 생혈, 어혈, 남성의 성기능 강화, 폐를 윤택하게 함, 뱃속 충적 제거, 가래 제거, 소화촉진, 근골을 도와줌, 식욕촉진, 뱀에 물린 상처, 촌백충증, 십이지장충, 요충, 갑작스런 토혈, 출혈, 마른기침, 변비, 치질을 치료한다. 하루 5~12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혹은 환을 짓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주의사항으로 너무 많이 복용하면 활장(滑腸)을 일으키거나 화(火)를 도와주므로 열수(熱嗽)에 좋지 않다. 비자의 껍질은 성질이 녹두와 상반된다.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비자나무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비자나무 (Torreya nucifera Sieb. et Zucc.)

식물: 사철푸른 큰키나무이다. 잎은 끝이 뾰족한 선상피침형이다. 타원형의 가지색을 띤 밤색 열매가 맺는다.  
남부와 제주도의 산기슭에서 자란다.
좀(개)비자나무(Cephalotaxus drupacea Sieb. et Zucc.)는 중부와 남부에서 자라며 북부에서는 집 주변에 심는다. 비자나무보다 잎이 넓고 뒷면이 흰 것이 다르다.

씨(비자, 비실): 여문 씨를 따서 껍질을 벗긴 것인데 타원형이고 밤색이다.

성분: 씨에는 기름35%(기름을 이루고 있는 지방산의 주성분은 리놀산), 탄수화물이 있다. 탄수화물은 포도당과 다당류가 있다. 이밖에 디테르펜계 알코올이 들어 있다. 잎에는 정유가 0.2% 들어 있다. 그 주성분은 ι-리모넨(약 60%)이고 그밖에 α-피넨, 캄펜, 카디넨, 토레이올, 토레이알, 덴드로바신, 누시페롤이 있다. 비플라보노이드 카이아플라본 C33 H24 O10(녹는점 314~315°C)과 에스톨리드형, 주로 유니페르산으로 된 납이 있다.  

작용: 동물 실험에 의하면 십이지장충에 대한 구충 효과가 없다는 자료와 효과가 있다는 자료가 있다. 그러므로 자세한 검토가 필요하다.

응용: 동의치료에서는 십이지장충, 촌충떼기약으로 쓴다. 약 10개를 갈아서 먹는다. 민간에서는 잎과 가지를 모기향으로 쓴다.   


비자(榧子)
주목과의 늘푸른 큰키나무 비자나무(Torreya nucifera  {Linne} Sieb. et Zucc.)의 열매이다.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효능: 윤폐지해, 살충

해설: ① 위가 상하지 않게 살충시키므로 회충, 요충, 촌충의 구제에 유효하다. ② 폐가 건조하여 해수가있으면서 가래가 적고 끈끈한 증상에 쓰이며, ③ 지방유가 많아서 변비에 효과를 얻는다.  

성분: 지방유로 palmitic acid, steolic acid 등과 알칼로이드, 포도당, 과당, 정유, 탄닌 등이 알려졌다.  

약리: ① 고양이에 촌충 구제 효과를 보인다. ② 자궁 수축 작용이 있어서 민간에서 낙태에 사용해 왔다.  

임상보고: 촌충병에 이 약물을 볶아서 매일 120~200그램을 복용하자 충란(蟲卵)이 제거 되었다.]

비자나무의 뿌리껍질을 <절강천목산약식지>에서는 비근피(榧根皮)라고 하는데 주로 "풍습으로 인한 부종 동통을 치료한다. 비자나무뿌리껍질에 구력강(九力綱: 국화과의 천리광)을 넣고 달여서 복용한다."고 기록한다.

비자나무의 꽃을 <본초습유>에서는 비화(榧花)라고 하는데, <명의별록>에서는 "맛은 쓰며 수기를 다스리고 적충을 제거하며, 비자나무의 꽃은 봄에 꽃이 핀 후에 채취한다. 오랫동안 복용하면 안된다."고 기록하고 있다.

촌백충치료에 대해 <식료본초>에서는 "비자를 하루 7개씩 7일 먹는다."고 적고 있다.

비자나무의 다른이름에 관해서 동양의학서적을 추적해 보면 아래와 같다.

비자(榧子: 당본초), 피(피)자(彼(柀)子: 신농본초경), 비실((榧實: 비:榧: 명의별록), 피자(羆子: 도홍경), 옥산과(玉山果: 동파시집), 적과(赤果, 옥비:玉榧: 일용본초), 야삼(野杉: 본초강목), 향비(香榧, 목비:木榧: 중약대사전)등으로 부른다. 비자나무를 문목(文木: 한국)이라고도 부르는데 비자나무의 재질이 치밀하고 광택이 있으며 향기로울 뿐 아니라 문채가 비단같이 아름다워서 붙인 애칭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 가장 큰 비자나무는 천연기념물 39호로 지정된 전라남도 강진군 병영면 삼인리의 높이 10미터 흉고 5.2미터로 수령은 약 400~500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팔성리에 있는 수령이 약 500년 된 비자나무가 도나무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전라남도 진도군 임준면 상만리에 200여년 된 비자나무는 천연기념물 111호로 보호되고 있으며, 전라남도 장흥군 장흥읍 행원리의 700년 비자나무는 높이 13미터에 흉고둘레가 4미터에 달아며 광산 김씨 문중에서 매년 정월 보름날에 제사 지내는 나무로 잘 알려져 있다.

비자나무는 널빤지, 건축재로 귀하게 쓰였고, 바둑판, 장기판, 장기쪽, 염주 등에 사용되어 왔으며 특히 습기에 잘견디어 고급 관재나 배를 만드는 재료로 이름나 있다. 일본은 비자나무가 많이 자라서 비자나무에 얽힌 민속도 많다고 한다.

비자는 호두처럼 땅에 묻어 과육을 제거한 씨를 비자라 하며 경과피를 벗긴 후 속의 인을 생식하기도 하고 기름에 볶아 속껍질을 바텨 벗긴 후 꿀이나 엿에 굴려 묻혀서 콩가루를 입힌 <비자강정>이란 별미의 민속과자도 만들어 먹었으며, 기름을 짜서 식용, 등유용, 머릿기름 등 최고급 양질의 식물성 기름으로 이용하여 온 유용한 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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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래나무 Juglans mandshurica Maxim. 추자목 楸子木

1. 쌍떡잎식물 가래나무목 가래나무과의 낙엽활엽 교목으로 높이가 20m 정도자라고 산기슭의 양지쪽에서 자라며 수피는 짙은 회색으로 세로로 터진다.

2. 잎은 홀수깃꼴겹잎으로 작은 잎은 7∼17개이며, 긴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의 타원형으로 길이 7∼28cm, 나비 10cm 정도이며 잔 톱니가 있고 앞면은 잔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지고, 뒷면은 털이 있거나 없는 것도 있으며 잎맥 위에 선모(腺毛)가 있다.

3. 꽃은 단성화로서 4월에 피고 수꽃이삭은 길이 10∼20cm이고, 수술은 12∼14개이며 암꽃이삭에 4∼10개의 꽃이 핀다.

4. 열매는 핵과로서 달걀 모양 원형이고, 길이가 4∼8cm이며 9월에 익는다. 외과피에는 선모가 빽빽히 나고, 내과피는 흑갈색인데 매우 굳으며 양 끝이 뾰족 하다.

5. 나무의 겉은 회백색, 속은 회갈색으로 질이 치밀하고 질기며 뒤틀리지 않아 가구재, 기계재, 총대, 조각재로 쓰인다.

6. 한방에서는 봄에서 가을 사이에 수피를 채취하여 말린 것을 추피(楸皮)라 하며 해열, 눈을 맑게 하고 장염, 이질, 설사,맥립종, 눈이 충혈하고 붓는 통증 등에 처방한다. 열매는 날 것으로 그냥 먹거나 요리하여 먹고, 기름을 짜서 먹기도 한다.

7. 새 잎은 삶아서 먹을 수 있고 수피는 섬유로도 사용한다.

8. 한국, 중국,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9. 가래 종류
긴가래나무(J.m.for.
stenocarpa) ; 핵과가 긴 타원형이고 양 끝이 좁으며 능각(稜角)이 다소 뚜렷하 지 않은 것

왕가래나무. (Jm.var. sieboldiana) : 핵과에 능선(稜線)이 없고 하나의 꽃이삭에 암꽃이 12∼20개씩 달리는 것

10. 가래나무와 호두나무의 차이점

가래나무 : 소엽의 수가 7개 이상이고 톱니가 있으며 열매는 양끝이 뾰족한 달걀모양이면 가래나무,

호두나무 ; 소엽의 수가 7개 이하이고 톱니가 거의 없으며 열매가 둥글면 호두나무이다.


쌍떡잎식물 가래나무목 : 가래나무과의 낙엽활엽 교목
 
학명 : Juglans mandshurica Maxim. var. mandshurica for. mandshurica
분류 : 가래나무과
서식장소 : 깊은 산속

목재성질
연륜이 뚜렷하고, 심재는 적갈색, 변재는 암갈색으로 심·변재의 구분이 뚜렷하다. 나무갗은 거칠고, 결이 곧다. 산공재이고, 중비중재이며, 수축성과 흡수성은 보통이다. 압축강도·휨강도·전단강도는 강하고, 인장강도·충격휨흡수에너지·경도는 보통이다. 제재 및 대패가공성은 보통이고, 건조성과 휨가공성은 양호하다. 접착성은 보통이고, 도장성은 양호하다. 내후성은 불량하다.
 
용도
화장단판, 가구, 건축(내장), 조각, 공예, 운동구, 총개머리판
 
나무의 생태
높이가 20m 정도이며 나무껍질은 암회색이며 세로로 터진다. 잎은 홀수 깃꼴겹잎이며 작은잎은 7~17개이며, 긴 타원형으로 길이 7~28cm, 나비 10cm 정도이다. 잔톱니가 있고  앞면은 잔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지고, 뒷면은 털이 있거나 없는 것도 있으며 잎맥 위에 선모가 있다.
 
꽃은 단성화로서 4월에 피는데, 수꽃이삭은 길이 10~20cm 이고, 수술은 12~14개이며 암꽃이삭에 4~10개의 꽃이 핀다. 열매는 핵과로서 달걀 모양 원형이고, 길이가 4~8cm이며 9월에 익는다. 외과피에는 선모가 빽빽이 나고, 내과피는 흑갈색인데 매우 굳으며 양 끝이 뾰족하다. 한국(중부 이북) · 중국 북동부 시베리아(아무르 · 우수리)등지에 분포한다.

 
나무의 전설
간혹 산에 가면 잎 달린 줄기들이 쭉쭉 올라가서 시원시원한, 어찌보면 이국적인 느낌마저 들게 하는 나무가 있다. 그 나무들을 자세히 보면 아직은 덜익은 열매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 모양이 동글동글, 다닥다닥, 그리고 큼직하다면 십중팔구 가래나무일 것이다. 가래떡을 뽑아 놓은 뜻한 일정한 굵기의 원기둥으로 열매의 모양이 가래를 닮아서 가래나무가 되었다. 가래나무를 가장 쉽게 소개하면 우리나라에서 야생하는 산호두나무라고 하면 좋을 것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호두나무는 그 고향이 명확하게 드러나 있지는 않지만 더듬어 추적하면 기원전 1세기경에 중국이 티베트에서 종자를 들여와 심어 기르던 것을 약 700년 전에 우리나라 사람 유청신이 중국에 사신으로 갔다가 종자와 묘목을 가져와 심었다는 것이 유래설이다. 호두나무는 엄격이 말하면 사람들이 그 과실을 얻기 위해 심은 나무라고 할수 있다. 그 반면에 우리 땅에서 군락을 이루며 스스로 자라는 토종나무는 가래나무이다. 우리나라 곳곳에 가래골  즉 가래나무가 많은 골짜기란 지명이 있는 것으로도 이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가래나무는 한자로는 추자로 나타내어 추목이라고 부르며 열매는 추자라고 하고, 호두를 핵도라고 부르는 것과 구별하여 산핵도라고 한다.
 
옛사람들은 조상의 묘가 있는 곳을 추하, 산소를 찾는 일을 추행이라 하는데 가래나무도 조상의 무덤가에 심는 나무들 중의 하나여서 후손들이 효도를 하기 위해 무덤가에 심어 가꾸었다 하여 추자를 써서 추목으로 불렀다고 한다. 요즈음 가래 나무는 조경수로써 조금씩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것은 열매의 쓰임새이다. 가래는 껍질이 호두보다도 훨씬 더 단단하여 좀처럼 깨지지 않으므로 불가에서는 이것을 둥글게 갈아 염주나 단주를 만들었고, 일반인들은 또 향낭이나 노리개 또는 조각의 재료나 상감을 만들어 가지고 다녔다.
 
이것은 가래의 모양과 특성상 다듬기 좋아서 그렇기도 했겠지만 그보다는 나쁜 기운을 쫒아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요즈음도 노인들이 호두와 비슷한 모양이나 작은 것을 손으로 만지작거리는 모습을 본 기억이 있을텐데 이것이 바로 가래이다. 예전엔 분명 다소 미신적인 생각으로 습관처럼 가래를 손 안에 가지고 있었지만 현대의학이나 한방으로 볼 때도 그렇게 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지압의 효과를 줄 터이니 병의 치료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시골에 가면 가래탕이란 것이 있는데 이것은 가래로 만든 음식이 아니고 덜 익은 가래를 두들겨서 강에 넣으면 그 독성으로 인해 물고기가 잠시 기절해 물에 뜨는데 그때 물고기를 잡는 일을 말한다. 약으로 쓰이며, 열매의 기름도 음식에 이용했으며 어린 잎이나 꽃대는 봄나물로도 식용되었다. 물론 나무가 굵으니 목재로도 이용되는데 특히 비행기의 가구재와 총의 개머리판은 이 나무로 만든다고 한다. 중국이나 북한에서는 가래나무 껍질을 대표적인 암 치료약으로도 쓴다.



수렴 위염 당뇨병 악창 습진 이질 설사

▶ 수렴작용, 항염증작용, 억균작용, 혈당치는 현저하게 내리는 작용, 눈이 충혈되는 데, 작은 창자를 수축시키는 작용, 포도당의 섭취 능력을 높여주는 작용, 당뇨병, 악창, 머리의 상처, 뾰루지몰림, 급성세균성적리, 입안염, 구충약, 기침약, 피부병, 상처 아무는데, 류머티즘, 태선, 습진, 해열, 해독, 이질, 명목, 설사, 백대하, 눈이 충혈되는데, 위염, 복통, 위염, 위 십이지장 궤양, 위경련으로 인한 복통을 다스리는 가래나무

가래나무(Manchurian walnut)는 현화식물문 쌍떡잎식물강 가래나무목 가래나무과의 낙엽활엽교목이다. 

해발 100~1,500m 사이의 산비탈 또는 산골짜기의 비교적 습윤한 곳에서 자란다. 분포지는 한국, 중국 북부, 중국 동북부, 시베리아 분포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소백산, 속리산, 중부지방 이북에 분포한다. 크기는 20m이다.

수꽃은 새잎과 함께 길이 10~25cm의 전년도의 가지 겨드랑이에서 밑으로 드리우고, 암꽃이삭은 길이 6~13cm로 가지 끝에서 곧게 위로 뻗으며, 이삭마다 7~10개의 꽃이 달린다.

수고는 20m에 이르며 수피는 짙은 회색 또는 회갈색으로 세로로 갈라진다. 소지는 황갈색이고 선모가 남아있다. 잎은 기수우상복엽으로 길이 60cm내외, 7~17개의 길이 10~20cm인 타원형 내지 장타원형의 소엽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자리에는 잔톱니가 있으며 맥 위와 잎자루에 선모가 밀생한다. 자웅일가화로서 수꽃은 5~6월에 새잎과 함께 길이 10~25cm의 전년도의 가지 겨드랑이에서 밑으로 드리우고, 암꽃이삭은 길이 6~13cm로 가지 끝에서 곧게 위로 뻗으며, 이삭마다 7~10개의 꽃이 달린다. 열매는 핵과로서 길이 4~8cm로 난원형 또는 타원형이고, 9~10월에 익는다. 황록색의 잔털이 밀생하며 끝이 뾰족하고 몹시 단단하다. 다량의 지방유를 함유하고 있어 영양이 풍부하다. 소백산, 속리산 등 우리나라 중부 지방 이북의 산지에 자생하는 낙엽 활엽 교목이다. 중국 북부, 동북부에 구소련의 시베리아에도 분포한다. 해발 100~1,500m 사이의 계곡에서 자생하는 경우가 많고 토양습도가 높은 곳을 좋아한다.

가래나무의 여러 가지 이름은 핵도추과[核桃楸果: 동북약식지(東北藥植誌)], 호도추[胡桃楸, 마핵과:馬核果: 중국수목분류학(中國樹木分類學)], 추마핵과[楸馬核果: 중국약식도감(中國藥植圖鑑)], 핵도추[核桃楸, 산핵도:山核倒: 중약대사전(中藥大辭典)], 추목(楸木), 호도추(胡桃楸), 추자(楸子: 우리말사전), 추자나무, 가래나무, 갈토시나무, 산추자나무,가래토시나무 등으로 부른다.

가래나무껍질의 여러 가지 이름은 핵도추피[核桃楸皮, 추피:楸皮: 중약지(中藥誌)], 추수피[楸樹皮: 감숙중약수책(甘肅中藥手冊)], 추목피(楸木皮), 갈토시나무껍질, 가래나무껍질 등으로 부른다.

[채취]
껍질: 봄과 가을에 채취하여 가지의 껍질 또는 나무껍질을 벗겨 햇볕에 말린다.

[성분]
가래나무 열매: 종자는 유지 40~50%, 단백질 15~20%, 당 1~1.5%, 비타민 C 등을 함유한다. 
나무껍질, 잎, 외과피: 배당체유 및 대량의 탄닌 등을 함유한다. 잎은 탄닌을 6.25~9.35%를 함유한다. [중약대사전]

[약리작용]
가래나무잎의 전체는 rat에 대하여 체내 당분의 동화를 가속화하여 혈당을 내리는 작용이 있다.
rat에 약물을 경구 투여하고 30분 후에 60%의 glucose(30ml/kg)를 위에 주입하고 2.5~3시간 후에 뇨당을 측정하는 방법을 썼는데, 투약군의 뇨당은 대조군에 비하여 현저히 낮았다. [중약대사전]

[포제(炮製)]
껍질: 깨끗이 씻어 습하게 하여 썰어서 햇볕에 말린다. 

[성미]
<껍질>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1, <하북약재>: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2, <하북중약수책>: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평하다."
3, <섬감녕청중초약선(陝甘寧靑中草藥選)>: "맛은 쓰고 성질은 약간 차다."

[약효와 주치]
<열매>
<동북약식지(東北藥植誌)>: "열매껍질을 술에 담가 위병 및 복통을 치료한다."

<껍질>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지이(止痢)하고 시력을 아주 좋게 하는 효능이 있다. 하리, 이질, 백대, 목적(目赤)을 치료한다. 

1, <하북약재>: "열을 사하하고 시력을 아주 좋게 하며 이질을 멎게 한다."
2, <하북중약수책>: "열을 내리고 해독한다."
3, <섬감녕청중초약선(陝甘寧靑中草藥選)>: "열을 내리고 습한 것을 마르게 한다."

[용법과 용량]
<껍질>
내복: 1.5~3돈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 달인 물로 눈을 씻는다.


[고전문헌] 

1, 동의학사전
(1988년 북한 과학백사전종합출판사, 2001년  남한 동방의학사 편집, 1132면)
"추목피(楸: 개오동나무추, 木: 나무목, 皮: 가죽피) //가래나무껍질, 갈토시나무껍질, 추피(楸皮), 추수피(楸樹皮)// [본초] 가래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인 가래나무(Juglans mandshurica Maxim.)의 뿌리껍질 또는 줄기 껍질을 말린 것이다. 가래나무(가래토시나무)는 우리 나라 북부와 중부의 산골짜기에서 자라며 각지에서 심기도 한다. 봄, 가을에 뿌리 껍질과 줄기 껍질을 벗겨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이질을 낫게 하고 눈이 밝아지게 한다. 설사, 이질, 백대하, 눈이 충혈되는 데 등에 쓴다. 하루 5~9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달인 물로 눈을 씻기도 한다." 


2, 조선약용식물지
 3(임록재, 1999년 북한 농업출판사, 233-234면)
가래나무껍질, 추목피 楸木皮, Cortex Juglandis mandshuricae 

동의보감 탕액편 목부, 향약집성방 목부 하품.
[식물]
가래나무(Juglans mandshurica Maxim.)
가래나무과(Juglandaceae)
잎이 지는 넓은잎키나무이다. 줄기는 높이 25미터이고 나무껍질은, 재색 또는 검은재색이고 얕게 튼다. 잎은 홀수깃겹잎이고 쪽잎은 5~8쌍이고 타원형 또는 둥글길쭉하다. 잎변두리에는 잔에움이 있고 잎뒤면에는 밤색의 별모양털이 많다. 4~5월경 수꽃은 지난해 자란 가지에서 드림꽃차례를 이루고 피며 암꽃이삭은 새로 자란 가지끝에서 핀다. 가을에 닭알 모양의 굳은씨 열매가 송이로 맺힌다. 우리 나라 북부, 중부지대의 산기슭, 산골짜기의 전땅에서 자란다. 세계적으로는 중국, 러시아(시베리아지방)에도 분포되여 있다.

[약재]
가내나무껍질, 추목피는 봄과 가을에 겉껍질을 벗겨 버리고 햇볕에서 말리운 것이다. 껍질은 관모양이고 두께 1~4밀리이다. 겉면은 재뱇밤색, 연한 밤색이고 세로줄무늬와 껍질눈이 있다. 질은 굳고 꺽기 힘들다. 꺽은면은 재빛이다. 냄새는 없고 맛은 아리고 쓰다.

[약용]
가래나무껍질은 맛이 쓰고 성질은 차다. 열을 내리우고 독을 풀며 이질을 낫게 하고 눈이 밝아지게 한다. 설사, 이질, 백대하, 눈충혈 등에 쓴다. 하루 5~9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달인물로 눈을 씻기도 한다.

[참고문헌]
조선약용식물(하) 94면(1967), 조선약용식물총서(하) 50면(1970), 조선식물도감 33면(1976), 조선식물지(부록) 16면(1979), 조선동약총서(상) 267면(1979), 동의학사전 8면(1988년), 조선약용식물(원색) 28면(1993)"


3, 한국본초도감(안덕균, 1998년 교학사, 378면)
"핵도추과(核桃楸果)
가래나무과의 갈잎큰키나무 가래나무(Juglans mandshurica Maxim.)의 열매이다. 위염, 복통의 효능이 있어 위염, 위 십이지장 궤양, 위경련으로 인한 복통에 열매의 껍질을 3주일간 소주에 담갔다가 여과한 액을 성인은 1일에 10~15밀리리터씩 복용한다. 성분은 지방유 40~50퍼센트, 단백질 15~20퍼센트, 당, 비타민 C가 함유되어 있다. 약리작용에서 혈당치를 현저하게 내린다."


4, 약초의 성분과 이용
(문관심, 1984년 북한 과학백과사전출판사, 1999년 남한 일월서각 복각, 166~167면)
"가래나무(Juglans mandshurica Maxim.)
다른이름: 가래토시나무, 추목
 
식물: 높이 25~30미터 되는 잎지는 큰키나무이다. 잎은 깃겹잎이고 쪽잎은 타원형이며 톱니가 있다. 봄철에 꽃이삭이 내려드리우며 작은 꽃이 핀다.
북부와 중부의 산기슭, 산골짜기에서 자란다. 뿌리껍질(추목피): 봄과 가을에 뿌리껍질을 벗겨 말린다.
 
성분: 잎, 어린가지, 열매껍질에는 알칼로이드 반응이 있는데 이것은 5-히르록시트립타민으로 생각된다. 또한 사포닌, 탄닌질, 정유가 있다. 열매껍질의 알칼로이드 함량은 0.03퍼센트이다.

신선한 잎에는 1.720밀리그램퍼센트의 아스코르브산, 뿌리껍질에는 유글론과 그 유도체, 5.1퍼센트의 탄닌질이 있고 열매껍질에는 14퍼센트의 탄닌질, 속씨에는 50퍼센트의 기름이 있다. 잎을 수증기 증류하여 0.06퍼센트의 정유를 얻는다. 또한 잎에 쿠에르세틴, 이소쿠에르세틴, 열매껍질에 히드로유글론이 있다.

작용: 탄닌질에 의한 수렴작용과 항염증작용이 있다. 또한 포도알균, 폐렴막대균, 대장균, 적리균에 대한 억균작용이 있는데 이것은 뿌리껍질에 들어 있는 유글론 성분에 의한 것이라고 본다.

응용: 열매팅크는 작은 창자를 수축시키는 작용이 있으며 잎은 포도당의 섭취 능력을 높여주는 작용이 있어 당뇨병에 쓴다. 동의치료에서 껍질을 악창, 머리의 상처, 뾰루지몰림, 급성세균성 적리에 쓴다.

민간에서는 열매를 달여 설사, 입안염에 입가심한다. 속씨는 벌레떼기약, 설사약, 기침약으로, 씨기름은 피부병에 쓴다. 열매껍질에는 히드로유글론이 있어서 피부병과 상처 아무는 데 쓴다. 껍질을 달여서는 류머티즘, 태선, 습진에 쓴다."


가래나무에 대해서 안덕균의《CD-ROM 한국의 약초》
931호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핵도추과 核桃楸果
 
[기원] 가래나무과의 낙엽성 큰키나무인 가래나무(Juglans mandshurica Max.)의 과실이다.
[효능주치] 위염(胃炎), 복통(腹痛)을 치료한다.
[임상응용] 위염, 위십이지장궤양, 위경련복통에 과피를 3주간 소주에 담가 두었다가 여과액을 성인은 1일 10∼15㎖씩 복용한다.
[약리] 혈당치를 현저하게 내리고 있었다.
[화학성분] 지방유 40∼50%, 단백질 15∼20%, 당, Vitamin C 등을 함유하고 있다.
 

가래나무에 대해서 배기환의 <한국의 약용식물> 50면에서는 다음과 같이 알려주고 있다.
가래나무
가래나무과(Juglans mandshurica Maxim.)
갈잎큰키나무. 높이 20m 가량. 꽃은 암수 한그루로 4월에 피고 유이 꽃차례를 이룬다. 열매는 핵과로 달걀 모양이며 9월에 익는다.

분포 - 중부 이북의 산기슭이나 골짜기에서 자라며, 일본, 만주, 우수리, 아무르에 분포한다.
약효 - 열매를 핵도추과(核桃楸果)라고 하며, 위염 및 복통에 효과가 있고, 위염, 십이지장궤양 등의 경련성복통을 치료한다. 줄기껍질을 핵도추피(核桃楸皮)라고 하며, 청열, 해독, 지리(止痢), 명목의 효능이 있고, 하리(下痢), 백대하, 적목(赤目)을 치료한다.
사용법 - 미숙한 열매 300g을 짓찧어서 소주에 담가 매회 10~15mL를 복용한다. 줄기껍질은 10g에 물 700mL를 넣고 달인 액을 반으로 나누어 아침 저녁으로 복용한다. 눈은 달인 액으로 씻는다.
 

중국의 <동북약식지(東北藥植誌)>에서는 기록하기를 "가래나무잎에는 독이 있다. 수원(水源)이나 호소(湖沼: 호수나 늪)에 뿌리면 물고기가 중독된다. 농가에서 살충제로 쓰인다."고 적고 있다.

우리 민속 중에는 8월에 물놀이와 함께 행하여지던 '가래탕'이라는 아이들의 놀이가 있다. 그것은 가래나무의 덜익은 열매나 뿌리, 잎을 짓찧어서 냇물에 풀어 놓으면 그 독성으로 물고기들이 잠시 기절하여 물 위에 뜰 때 민물고기를 잡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그 원리는 가래나무의 덜익은 열매에 들어 있는 사포닌 성분과 알칼로이드 성분이 물고기를 중독 또는 마취시키는 것으로 사료된다.

그외의 식물로도 물고기를 잡는데, 여뀌는 잎과 줄기를 으깨서 고인물에 풀면 물고기가 잠시 기절하여 물에 뜰 때 잡으며, 때죽나무의 열매와 잎 안에는 어류 같은 작은 물고기들을 마취 시킬 수 있는 '에고사포닌' 성분이 들어 있어 열매와 잎을 찧어서 물에 풀면 물고기가 순식간에 기절하여 떠오를 때 잡는다. 또한 초피나무의 잎이나 열매, 뿌리를 으깨서 개천에 풀어 고기를 잡는데, 초피나무의 특수 성분인 '크산톡신'에 의한 경련으로 물고기가 가사 상태가 되어 버린다.
 

추자나무는 가래나무인가? 아니면 호두나무인가? 또는 개오동나무인가?
한자의 추(楸)자를 살펴보면 <1, 개오동나무 추, 2, 가래나무 추, 3, 호두나무 추> 3가지 나무를 가리킬 때 모두 쓰인다는 사실이다. 
1596년에 기록된 명나라 이진진의 <본초강목>에서는 이러한 글을 볼 수 있다. 

추 楸 : 개오동나무=노나무=노끈나무: 습유(拾遺)
학명: Catalpa bungei C. A. Mey.
과명: 자위과(紫葳科)

석명(釋名): 가(榎: 개오동나무) 시진왈(時珍曰), 추(楸)는 잎이 크고 조락(早落)한다. 그래서 이를 추(楸)라고 한다. 가(榎: 개오동나무)는 잎이 작으면서 조수(早秀)한다. 그래서 이것을 가(榎: 개오동나무)라고 한다. 당대(唐代)에는 입추일(立秋日)에 경사(京師)에서 추엽(楸葉)을 팔았고, 부녀(婦女)와 아동(兒童)이 꽃을 잘라 머리에 꽂았다는 것은 가을의 뜻을 취(取)한 것이다. 이아(爾雅)에서는 『잎이 작고 작(皵: 나무껍질이 거칠거칠한 것)한 것은 가(榎: 개오동나무)이다. 잎이 크고 작(皵: 나무껍질이 거칠거칠한 것)한 것은 추(楸)이다.』라고 하였다. 작(皵: 나무껍질이 거칠거칠한 것)은 피(皮)가 거친 것을 말한 것이다. 

집해(集解): 재(梓: 가래나무)의 조하(條下)를 참조(參照)할 것.
주헌왕왈(周憲王曰), 추(楸)에는 2종(種)이 있는데 1종(種)은 자추(刺楸)라고 한다. 그 수(樹)는 고대(高大)하고, 껍질의 색은 창백(蒼白)하며, 위에 황백(黃白)의 반점(斑點)이 있다. 지경(枝梗) 사이에는 대자(大刺)가 많고, 잎은 추(楸)와 같으면서 얇으며, 맛은 달다. 눈엽(嫩葉: 어린잎)은 소숙(소熟)하여 물에다 도반(淘拌)하여 먹는다.

시진왈(時珍曰), 추(楸)에는 행렬(行列)이 있는 경간(莖幹)이 곧게 치솟는데 아름다운 것이다. 가을이 되면 가지를 늘어 뜨리고 선(線)처럼 되는 것을 추선(楸線)이라고 한다. 그 나무는 습(濕)할 때는 무르고 마르면 견(堅)해진다. 그래서 양재(良材)라고 한다. 기평(棋枰: 바둑판)을 만드는 데 좋다. 즉 재(梓)의 붉은 것이다.]


가래나무과 가래나무속은 전세계에 약 15종이 주로 분포되어 있다. 우리 나라에는 재배하는 것까지 합쳐서 4종이 분포되어 있다.

첫째가 호두나무(호도나무, 추자나무)이다. 주로 우리나라에 해발 50~400m사이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호두나무는 이란, 유럽, 중국 등지에서 자연분포되어 있다.

둘째는 쪽가래나무이다. 우리나라 북부지방 주로 황해남도 옹진지방, 평양, 원산, 의주 지방에 많이 자라고 있다. 전세계적으로는 중국, 러시아, 일본에서도 자라고 있다. 쪽가래나무 중에서도 견과의 씨앗의 끝부분이 길 게 뾰족한 것을 뾰족쪽가래나무(var. acutissima)와 견과의 볼이 볼록한 것을 볼록쪽가래나무(var. avelana)로 갈라보기도 한다. 

셋째는 가래나무(가래추나무, 산추나무, 산추자나무)이다. 우리나라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와 북부지역의 해발 100~1,500m사이에 분포한다. 전세계적으로는 중국, 러시아의 원동지방, 시베리아에도 분포되어 있다.

가래나무 중에서도 긴열매가 열리는 가래나무를 긴열매가래나무(var. stenocarpa)라고 부른다.

넷째는 섬가래나무(산호두나무)이다. 우리나라 평양, 옹진, 사리원, 정주, 곽산, 의주, 원산, 함흥, 북청, 후창 등에서 심어 재배하고 있다. 일본에 자연분포되어 있다. 중국에서는 심어 재배하고 있다. 

위의 네가기 나무의 열매가 모두 생김새기 비슷하고 크기와 모양은 약간씩 다르나 유지방이 풍부히 함유하고 있어서 훌륭한 기름을 얻을 수 있고 모두가 식용할 수 있으며 기름찌꺼기로는 과자, 된장, 간장등을 만드는데 쓰인다는 것이다. 

아주 오랜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서 중국 위진남북조시대인  기원 439년~589년경에 가사협(賈思勰)이 10권으로 편찬한<제민요술(齊民要術)> 368~374면에서는 추(楸: 호두나무)와 재(梓: 가래나무)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호두나무(楸), 가래나무(梓)
『시의소(詩義疏)』에는 "재(梓: 가래나무)는 추(楸: 호두나무)의 목리(木理: 나무질)처럼 거칠고 색깔이 희며 씨를 내는 점에 차이가 있어서 이것들을 가래나무라 한다"고 말하였다.

『설문(設文)』에는 "가(檟: 개오동나무)가 곧 추(楸: 호두나무)"라 하였다.

그런 때문에 호두나무와 가래나무 두 나무는 서로 같은 종류이다. 흰색으로 꼬투리가 있는 것을 재(梓: 가래나무)라 부른다. 호두나무로서 꼬투리가 있는 것은 각추(角楸: 꼬투리호두) 또는 자추(子楸: 씨호두)라 부르며, 누런 색깔로서 씨가 없는 것을 유추(柳楸: 버들호두)라 하는데 세상 사람들은 나무가 누런 것을 보고 형화추(荊黃楸: 가시황호두)라 부른다.

역시 땅을 구획지어서 한 쪽부터 심는 것이 좋다. 가래나무와 호두나무를 각각 나누어 심어서 섞이지 않게 한다.

종재법(種梓法: 가래나무 심는 법)은 가을이 되어 땅을 부드럽게 갈아 놓는다. 가을 끝 무렵이나 초겨울에 가래의 꼬투리가 익을 무렵쯤에 거두어 따서 햇살에 널어 말리고 두들겨서 씨를 빼낸다. 밭을 갈아 두둑을 세우고 흩어 뿌린 즉시로 두 번 골라주면서 흙을 덮는다. 이듬해 봄이면 싹터 나온다. 풀이 나오면 뽑아 없애서 풀밭이 되지 않도록 한다. 이듬해 정월에는 파서 옮겨 심는데 좌우 사방으로 두 걸음에 1그루 비율로 옮겨 심는다. 이 나무는 크게 자리기 때문에 밀식하면 좋지 않다.

호두나무는 애당초부터 씨가 없어서 큰 나무의 네 귀퉁이에 구덩이를 파서 묘목을 갈라내어 옮겨 심는다. 역시 사방으로 2걸음에 1그루의 비율로 심는다. 2묘의 땅에 1줄을 심는데 1줄에 120그루의 나무를 심으면 5줄(10묘)에 모두 600그루가 심긴다. 

10년 뒤에는 그루당 1,000전(錢)이 되고, 그 밖에도 땔감이 별도로 더 얻어진다. 수레의 판(板)이나 반합(盤合: 접시함), 악기 따위와 뜻하는 어떤 것을 만드는 데에도 쓰인다. 관(棺)의 재료로 쓰면 백송(柏松: 잣나무)을 능가한다.

『술(術)』에는 "집의 서쪽편에 호두 9그루만 심으면 수명이 길어지고 백가지 병을 물리친다"고 하였다.

『잡오행서(雜五行書)』에 이른 바는 "집 서쪽에 가래나무와 호두나무를 각각 5그루씩만 심으면 자손들에게 효도의 길을 따르게 할 수 있고, 이런 저런 구설(口舌)을 일축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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