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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귀농 2년차입니다. 
저는 자연농업을 한다는 미명하에 풀을 키우며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풀이 어느정도 자라면 예초기로 베어주며 세력조절만 합니다. 그러면서 땅을 덮어주고 거름도 주는 격이죠.   
올해는 작년에 비해 키가 큰 풀들은 거의 나지 않았습니다. 내년이 되면 또 다르겠죠~ 땅이 살아날 수록 풀은 줄어든다고 합니다. 


잡초를 키우는 이유 중 하나는 비독층을 제거하기 위해서인데요. 비독층이라는 건 관행농을 오래 지속하다보면 매년 농기계가 땅을 갈면서 기계의 하중에 의해 토심 30cm 아래가 딱딱해지게 되고 그 부분에 비료성분이 쌓이는 걸 말합니다.(무경운도 같은 이유죠) 
이 비독층으로 인해 작물의 뿌리가 깊게 뻗지 못하고 비료독으로 인해 병도 잘들고 약해지니 해충의 공격도 많이 받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비가 올 경우 수직배수가 안되는 문제도 크구요~ 

두번째 이유는 생태계를 살리기 위해서입니다. 잡초라는 건 결국 자연스러움을 말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성이기도 하죠. 단일 식물만 있다면 그것을 좋아하는 해충과 병균도 잘 차려진 밥상을 마다할 이유가 없으니 공격이 심해질테고 그러면 사람들은 각종 화학약품으로 막으려 들지만 어찌 자연에 힘에 대적할 수 있겠습니까... 장기적으로는 더더욱... 

그리고 단일식물이 많은 영역을 쓰고 있다면 조화로움에 어긋나는 것일 수도 있으니 균형을 위해 자연의 힘이 작용하는 것이라고도 생각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의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그럴 경우 더더욱 자주 가보고 많은 관찰을 해서 땅의 순환을 통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내면의 철학과 사상이 받쳐줘야 할 것 같구요... 

아래는 작물과 주변의 사진들을 올려봤습니다. ^^ 재밌게 봐주세요~ 




요즘 쇠무릎 꽃이 한창입니다. ^^ 관절이 약해서 시간내서 효소를 담아볼까 합니다. ㅎㅎ 




자생하는 밤나무 입니다. 작년에 해거리를 하더니 올해는 많이 열렸네요~ 2번의 태풍에도 제법 붙어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스스로 잘 자라는 나무들을 보면서 사람이 재배하는 작물도 그렇게 키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던 기적의 사과를 재배하는 농부처럼 저도 그런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이 녀석도 자생하는 산감나무 입니다. 작년에 따 먹었다가 혼쭐이 났던 기억이 있네요~ ^^;; 처음 한입은 즙도 많고 아주 달더니 그 뒤에 입이 쪼그라들 정도의 떫은 맛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올해는  작년 해거리로 인해 많이 열려서 감식초를 담을 계획입니다. 






쥐눈이콩이죠~ 일명 약콩이라고도 하는데 잦은 비에 잘 여물지 모르겠네요~  
작물은 심는 시기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잡초가 힘을 받기 전에 심으면 콩이 먼저 우점을 해서 잘 자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자연에서 보면 식물공동체, 즉 군락을 이루는 효과를 내는 것이겠죠.




아로니아(블랙초크베리)라는 관목 과수입니다. 주 작물이기도 합니다. ^^ 
지구 상에 존재하는 식물 중에서 항산화물질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몸이 약해서 저와 가족들도 먹을 겸해서 키우고 있습니다. ㅋㅋ




위 사진도 아로니아 입니다. 
관목의 특징은 뿌리에서 지속적으로 가지를 내는 것인데 같은 종의 관목이라도 다른 특성들이 나타납니다. 원 가지를 지속적으로 키우는 경우도 있고 두개의 가지를 키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원 가지가 벌레나 병으로 부터 공격을 받아서 잎이 많이 없어진 경우에는 뿌리에서 새로운 가지들을 키워서 생존을 하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과수를 키우게 되면 원 가지 1~3개를 두고는 뿌리에서 나는 가지들을 지속적으로 잘라주라고 하는데, 그래야 빨리 크고 열매도 수확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에너지가 분산되면 아무래도 빨리 크지도 않고 열매도 부실하다는 원리죠... 

하지만 저는 그냥 둡니다. 스스로 생존하기 위해 어떤 방법들을 쓰는 지를 지켜보는 거죠. 그리고 나무마다 다양한 방법들을 택하는 걸 보면서 배우게 됩니다. 

많은 공격을 받고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는 경우 그것을 버텨낼 힘을 내부에서 키우게 되는 것이죠. 
아로니아가 가장 많은 항산화물질을 만들어내는 데에는 북유럽에 극강한 추위와 강렬한 자외선에서 버티기 위해 스스로 그런 유전적 힘을 만들어낸 것이라 합니다. 




멧돼지의 횡포입니다. ㅡㅡ;; 땅콩을 심었는데 이지경으로 만들어놨네요~ 

작년엔 고구마, 올해는 옥수수와 땅콩... 하지만 올해는 옥수수와 땅콩을 어느정도 수확을 했습니다. 
ㅋㅋ 작년엔 속수무책 당했지만 ~ 




아주 말끔하게 정리를 해놨죠~ ^^;; 멧돼지의 성격이 이리 깔끔한가 봅니다. 내년엔 뭘 심을지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율무는 참 손이 안가고 잘 크는 작물 같습니다.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잘 자라고 많이 맺히네요~ 작년에 자랐던 곳 주위에 스스로 종자가 떨어져서 나는 것들도 제법 있더군요~ ^^




작두콩 입니다. 무지 크죠~ ^^ 이건 제가 알르레기 비염이 있어서 먹기 시작하면서 직접 키워서 먹을 생각으로 심었습니다.
주 증상이 콧물과 재채기인데 끓여먹으면 증상이 멈추는 효과가 있더군요~ 근데 안 먹으면 다시 콧물과 재채기가 난다는...ㅋㅋ




밭 경계를 따라 흐르는 냇물입니다. 지난 가뭄에 마르지 않는 냇물의 덕택에 잘 버텼네요~ ^^ 
헌데 비가 너무 많이 오니 넘쳐서 보수를 해줘야 했습니다. 




토사자의 꽃입니다. ^^ 이제 필려고 준비를 하고 있네요~ 




주변에 칡이 너무 많아서 제어하는게 힘든데, 토사자가 칡의 천적이라는 걸 얼마전에 알았네요~ ^^ 
토사자가 씨를 맺으면 모아서 칡 주변에 뿌려줄까 생각 중입니다. ㅋㅋ




들깨도 잡초처럼 잘 자랍니다. 특별한 관리가 필요없을 정도죠~ ^^




녹두입니다. 해독작용이 탁월하다고 하죠~ 낙안읍성 놀러갔다가 주민들이 담벼락에 키우는 토종종자를 얻어다 심었습니다. 헌데 새들이 많이 먹는 바람에 크고 있는 것들이 얼마 없네요~ ㅜ.ㅜ




고라니가 콩잎을 아주 좋아합니다. 너무 좋아하면 이렇게 되죠~ ㅜ.ㅜ 콩이 맺혔다가 크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토란과 들깨와 풀들이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토란은 땅에 거름기가 있어야 잘 자랍니다.
그래도 작년보다는 잘 자라네요~ 작년엔 거의 성장을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작년에도 거름을 전혀 하지 않았고 올해도 물론이지요~ ^^;;; 이걸 보면 땅은 스스로 힘을 키워간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잡초와 벌레들이 함께  도우는 거겠죠~ 




참취꽃입니다. 이곳엔 참취가 유난히 많아서 작년에는 귀농 첫해라 나물로만 먹고 올해는 적응이 좀 됐는지 묵나물도 만들고 장아찌도 담았습니다. ^^ 




땅두릅입니다. ^^ 꿀이 많아서 꽃이 피면 벌과 벌레들이 무더기로 모여있어서 좀 무섭기도 합니다. 가까이서 향기를 맡으면 진한 꿀향이 납니다. 나무두릅보다 몸에 좋다고 해서 먹어봤는데... 글쎄요~ 제 취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 향이 너무 진해요~ 




땅두릅 꽃사진을 찍고 있는데 청개구리가 있어서 한컷~ ^^ 




산에 많은 초피나무 입니다. 흔히 산초와 혼동을 많이하죠~ 




칡입니다. 처음엔 쉽게 봤다가 요즘 걱정거리 중 하나입니다. ㅜ.ㅜ 너무 잘자라고 모든 걸 덮어버리는 능력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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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이 무섭게 점렴했던 곳에 결실이 가득하다. 지난 한해의 노고가 곳곳에 매달려 있다. ^^
과수원에도 칡이 많지만 나무를 올라타서 괴롭히지 않으면 그냥 둔다. 땅을 비옥하게 하며 흙의 유실도 막아주는 순기능도 있기 때문이다.

옆집 할아버지는 '근사미'를 뿌리라고 닦달하시지만, 넓지도 않은 과수원이니 그저 오고가며 솎아줄 뿐이다.
칡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나무들도 급하게 제거해주지 않는다. 더불어 살면서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며 강하게 성장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아래는 칡의 효능에 대한 자료이다. 

칡에 대해 안덕균씨가 쓴 <한국본초도감>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갈근(葛根)
콩과의 여러해살이 낙엽 덩굴나무 칡(Pueraria thumbergiana{Sieb. et Zucc.} Benth.)의 뿌리이다. 꽃을 갈화(葛花), 잎을 갈엽(葛葉), 줄기를 갈만(葛蔓)이라고 한다.

성미: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서늘하다.

효능: 갈근: 발표해기(發表解肌), 투발마진(透發麻疹), 해열생진(解熱生津), 승양지사(升陽止瀉)
갈화: 해주성비(解酒醒脾), 토혈(吐血), 장풍하혈(腸風下血), 갈엽: 금창출혈(金瘡出血)

해설: 갈근은
① 피부의 모공(毛孔)을 이완시켜 땀을 내게하므로 외감성으로 인한 발열, 두통, 목덜미가 뻣뻣한 것을 풀어준다.
② 홍역 초기에 반진(斑疹: 온몸에 붉고 좁쌀 만한 것이 돋는 병.  반은 점 모양 또는 각각 다른 크기의 색깔 변화가 있어 볼 수는
    있으나 만질 수는 없으며, 진은 싸락처럼 도드라져 나와 보고 만질 수 있다.)이 잘 돋지 않을 때 쓰며,
③ 생진(生津) 작용이 있어서 갈증을 해소시키고, 열병으로 인해 가슴 속이 답답하고 편안치 않아서 팔다리를 가만히 두지 못하
    는 증상과 소갈증 등에 유효하다.
④ 이질 초기에 몸에 열이 날 때 쓰고, 소화기가 약해서 오랫동안 설사를 하여 기진맥진 할 때에 활용한다.
⑤ 고혈압으로 인한 두통, 이명(耳鳴: 귀의 질환으로, 귀에서 물소리, 벌 나는 소리, 폭포소리, 바람 부는 소리, 매미 우는 소리 등
    의 여러 가지 소리가 나는 것처럼 느껴지는 일) 및 목덜미가 뻣뻣한 것을 풀어주고,
⑥ 관상동맥경화증으로 심장 부위의 통증을 호소할 때 쓰며,
⑦ 돌발성중이염에도 유효하다.  

갈화는 과음(過飮)으로 인한 두통, 발열 및 가슴 속이 답답하고 편안치 않아서 팔다리를 가만히 두지 못하는 증상, 갈증, 식욕부진, 복부팽만, 구토 등을 다스린다.  
갈엽은 외상 출혈에 지혈 작용이 있다.  
갈만은 종기와 인후염에 태워서 가루를 내어 내복하거나 외용한다.

성분: 플라보노이드(flavonoid) 화합물이 확인되었다.
약리:
① 플라보노이드는 관상 동맥의 확장 작용을 보이고, 뇌하수체 후엽에서 발생한 관상 동맥 경련을 막아주며, 심장 근육의 산소
    소모량을 줄이고, 혈소판의 응집을 억제시킨다.
② 뇌혈관 개선 작용이 있어서 두통과 목덜미가 뻣뻣한 증상을 개선시킨다.
③ 약물 달인 물은 혈압 강하 작용에 일정한 효과를 보이며,
④ 알코올 추출물은 해열 작용을 보인다.
⑤ 가루는 피부 혈관 확장 작용이 있어서 해열을 촉진시키는 동시에 호흡 운동을 증가시키며, 수분의 배설을 증가시켜 체온을
    내린다.
⑥ 혈당 강하 작용,
⑦ 경련 완화 작용이 있다.
임상보고:
① 관상 동맥 질환에 정맥 주사로 빠른 효과를 보았으며,
② 고혈압에 유효율이 증가되었다.
③ 급성중이염에 약침 제제로 활용되었으며, ④ 편두통의 예방과 치료 반응을 보였고,
⑤ 심장 박동이 일정하지 않을 때 조정 능력이 나타났다.


칡의 잎에 놀라운 살아있는 엽록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 것에 관해서 일본에서 펴낸 <건강, 영양식품사전>에서는 이렇게 기술하고 있다.
 
칡잎(갈엽:葛葉)
풍부한 엽록소가 조혈 작용을 촉진한다

칡은 콩과의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인데 산야에 자생하고 있다. <가을 칠초(七草)의>의 하나로서 옛부터 친하게 사용되어 왔다. 초가을 무렵에 자홍색(紫紅色)의 나비 모양의 꽃을 피운다. 일본에서는 옛날부터 있던 식물인데 <일본서기(日本書記)>에도 나온다. 주요 산지는 덕도(德島), 장야(長野), 군마(群馬), 녹아도(鹿兒島), 내량(奈良)등의 각 현(縣)인데 그 중에서도 길야지방(吉野地方) 내량현(奈良縣)에서 생산(生産)되는 <길야갈(吉野葛: 길야 지방의 칡)>은 품질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칡이 약용으로 이용되는 것은 뿌리부분이지만 잎에는 양질의 엽록소가 자연 그대로 함유되어 있어서 엽록소의 보급식품으로서도 우수하다.

칡의 뿌리는 한방약의 "갈근탕"의 주재료로서 해열이나 해갈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한방에서는 감기약으로서 유명하며 갈근탕이 감기에 듣는 것은 항배부(項背部)가 굳어지는 것과 땀을 흘리는 체질이 아니라는 것 두가지가 조건으로 되어 있다.

참고로 갈근탕은 갈근외에 마황(麻黃), 생강(生薑), 대조(大棗), 계피(桂皮), 작약(芍藥), 감초(甘草) 등이 배합되어 있다.

또 민간약으로서도 옛부터 널리 사용되었으며 뿌리에서 얻어진 전분질의 갈분을 열탕에 풀어서 갈탕으로서 음용하면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목마름을 그치게 하고 하리(下痢)를 고치므로 환자식(患者食), 아이들의 영양식으로 유효하다.

칡의 잎은 이러한 유용 성분의 많은 것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비타민이나 미네랄도 함유하고 특히 풍부히 함유하고 있는 엽록소는 중요한 작용을 가지고 있다. 즉, 인간의 체내에 흐르고 있는 혈액중의 붉은 혈색소(헤모글로빈)는 엽록소와 꼭 같은 것으로서, 이 두가지의 구조는 전적으로 잘 닮아 있는 것이다. 어느쪽이나 같은 포르필린핵(核)의 구조로서 그 중심금속원소는 엽록소의 경우는 마그네슘, 헤모글로빈은 철로써 바꿔 놓은 형태이다.

그 때문일까, 엽록소는 혈색소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동물실험에서도 초식동물의 위속에서 분해된 엽록소의 다른 동물에 주면 적혈구가 증가하고 또 엽록소를 동물의 피하에 주사하면 적혈구, 백혈구가 함께 증가하는 것이 해명되고 있다. 더욱, 아토피나 빈혈증의 사람에게 엽록소를 먹이면 개선효과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빈혈증의 사람은 시금치를 먹으면 좋다고 하는 것도 시금치가 함유하는 철분과 엽록소의 상승효과 때문이다. 

이와 같이 엽록소가 조혈에 도움을 주는 것은 중심 원소인 마그네슘의 작용도 중용한 역할을 가지고 있다. 즉 조혈과정의 산소반응에 마그네슘이 촉매작용으로서 스무우드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엽록소는 그 밖에 콜레스테롤을 내리고, 혈전을 방지하고, 혈압을 내리고, 염증을 진정하고, 해독, 정장(整腸), 세포부활작용등의 효과가 알려져 있다.


칡은 제방이 무너지거나 여름철 장마철에 비가 많이 내려 산사태를 예방하는 목적으로 사방공사용으로 많이 심기도 하였다. 필자도 충청도 산골에 살 때는 낫과 갈퀴를 준비하여 등에 나무지게를 지고 나무를 한아름하여 묶을 때는 주위에 나는 칡넝쿨을 걷어서 나무짐을 묶는데 유용하게 사용하였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리고 산속에서 물이 없어 목이 마를 때는 칡덩굴을 끊어 겉껍질을 벗겨내고 속줄기를 씹어 즙을 먹고 갈증을 해소하기도 하였다.

또한 가축사료용으로 이용하거나 칡껍질을 벗겨서 배의 밧줄을 만들거나 섬유자원으로 활용되었으며, 벽지를 만드는 섬유자원 중의 하나이기도 하였다. 민간에서는 칡덩굴을 넣어 모든 음식의 냄새를 제거하는 데 활용한다. 

칡뿌리에는 전분이 많아서 조선시대에는 각 가정에서 칡뿌리를 채취하여 전분을 내어 말려두었다가 가루로 만들어, 묵, 떡, 죽, 응이 등의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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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묵었던 땅에 나무들과 덤불만을 제거하고 살릴려고 했으나 굴삭기를 쓰니 역시 지표가 어느정도는 훼손되는 것 같다.
하지만 자연은 참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 속에서도 땅을 가르고 올라오는 고사리들~
헌데 고사리에는 왜 항상 개미가 있을까?



참취다. 끊었을 때 향이 정말 좋다. 큰 것들은 쌈도 싸먹고 나물로 무쳐서도 먹고 잘 먹고 있다. 자연에서는 넘치도록 베풀지만 알지 못해 보살피지 않고 버리며 훼손하게 된다. 농사를 시작하며 무엇하나 훼손할 수 없어 일단 모든 걸 그대로 두고 있다.
공부 열심히 하며 최대한 함께 소통하며 같이 나아갈 수 있도록




칡순이다. 흔히들 농사에서는 골치덩어리라 하지만 알면 알수록 대단한 녀석이다. 옛적엔 옷도 만들고 끈으로도 쓰고 약으로도 구황식물로도 만능이라 할 만하다. 그리고 땅을 비옥하게 하는 힘도 있으니 나에겐 고마운 녀석이다. 다른 작물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게 조절만 해줄 생각이다. 이제 심어놓은 묘목이며 모종이며 씨앗들의 영역만 잘 지키면 좋을 듯하다.
뿌리를 캐서 달여먹으니 물맛도 좋다. 갈증해소도 빠르고. 새순을 따서 라면에 넣어서도 먹었다. ㅋㅋ 콩과식물인데 칡잎을 콩잎 장아찌처럼 먹을 수는 없을지도 알아봐야 겠다.



보리수나무. 이곳에도 있고 논 경계에도 있다. 2그루. 열매가 맺히면 넘쳐날 듯이 많을 것 같다.
보리수 꽃에 향기가 이렇게 좋은 줄 처음 알았다. 열매만 먹다가 겨울 봄을 지내면서 하나씩 알아간다.
넝쿨에 감겨있는 녀석을 최대한 편하게 제거해주고 말도 걸어주고~ ㅎㅎ 잘 자라거라~



산벚나무. 열매인 버찌만 알다가 책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꽃과 잎 수피 뿌리까지 벚나무의 모든 것이 약용으로 쓰였다. 차로도 마시고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는 벚나무. 알면 알수록 자연의 모든 것이 놀랍고 모든 존재는 소중하며 반드시 필요하기에 존재한다는 생각.



비비추. 뿌리가 강해 땅을 잡아준다. 흙의 유실도 막아준다. 땅이 경사지니 꼭 필요한 존재다. 처음엔 크로바씨를 뿌려서 땅을 덮을려고 했으나 조금씩 식물들이 솟아오르는 것을 보고 기존에 식생을 보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다양성과 효용성이 클 것 같아서.
봄에 나물, 장아찌로도 먹고 된장국에도 넣고 특히 꽃이 예쁘고 향기도 좋고. 꽃이 필 때를 기대하게 된다.



이 녀석도 백합과 같은데 꽃몽오리도 크고 이쁠 것 같다. 어떤 이름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찾게 되기를 바란다.
더구나 군락을 이루고 있어 이쁠 것 같다. ^^



참외 모종을 심었다. 잘 크기를 ^^
땅이 살아 있으니 무럭무럭 자라기를 기대한다.



고추 모종이다. 녀석은 너무 약해서 농약을 안치고는 도저히 기를 수 없다고 하는데, 개량되면서 약해졌을 것 같다. 밀식하지 않고 연작도 아니고 처음 이 땅에 심는 것이니 좀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지만 앞으로 어떨지는 알 수 없다. 그래도 땅을 더럽히고 괴롭힐 마음은 없기에 스스로의 힘으로 견뎌내기를 바란다.
그리고 모든 농사짓는 작물을 자가채종할 생각이기 때문에 이 땅에서 살아갈 힘이 점점 커지리라 본다.



이름모를 꽃식물.
이들을 모두 알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열심히 공부해야지. 사랑한다면 이름을 알고 싶어진다. 꼭.



땅과 접해있는 냇물.
이곳도 죽은 나무들을 정리해서 땅에 깔아주고 관리하면 좋을 것 같다.



머위. 쓴맛을 좋아해서 머위를 채취해서 쌈과 나물로 무쳐먹었다. 역시 자연 속에서 스스로 자라난 식물은 그 강인함과 생명력을
가득 품고 있다. 그걸 먹는 사람에게 고스란히 그 에너지를 전해준다. 고맙다.
냇가를 따라 머위가 밭을 이루고 있다.



이번이 2번째 만남이다. 부인이 운좋게 사진을 찍었다. 앞으로 잘지내보자는 메세지인지 정자세로 포즈를 잘 취해주었다.
농작물에 피해를 많이 입힌다고 옆집 할아버지 할머니 부부께서 말씀하셨지만, 독식하지 않는 나눔이 자연의 순리라고 생각하며
지내볼려고 한다. 정성스레 가꾼 농작물을 마구 먹어댄다면 속이 상하겠지만. 겪어보지 않아서 아직은~ ^^



걸어가다 보면 그 느낌을 잘 알수가 없다. 하지만 이렇게 가까이 사진을 찍어서 보면 너무너무 이쁘다. 이쁘고 때론 경이롭다.
행복이 밀려온다.



보리수나무 꽃들이다. 이렇게 작은 꽃들이 향기가 강하고 멀리가는 특성이 있다. 천리향과도 비슷한 꽃 생김새.
물론 큰 꽃에 향기도 강한 식물이 있다.
하지만 저마다 강점을 지니고 그것으로 생존전략을 짜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더하고 뺄 것도 없는 온전하고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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