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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Bamiyan에서 밀을 모으는 농부. UN Photo/Eric Kanalstein

요약

기후변화, 에너지 고갈, 물 부족이 결합된 효과는 근본적으로 우리의 농업 체계를 재고하게 만든다. 각국은 그들의 농업 체계를 생산성이 높고 매우 지속가능한 생산 방식으로 재조직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해야 한다. 2008년 지구적 식량 가격 위기 이후, 많은 개발도상국은 새로운 식량안보 정책을 채용하고 농업 체계에 많은 투자를 했다. 또한 세계적 기아는 다시 국제적 의제가 되었다. 그러나 그 문제의 핵심은 얼마만큼 이루느냐만이 아니라, 어떻게 이루느냐 하는 점이다. —그리고 식량 체계의 어느 정도는 현재 재건되고 있다. 


연구, 설계, 지속가능한 농업의 경영에 생태학을 적용한 생태농업은 이러한 과제를 충족시키는 농업 개발 모델을 제공한다. 최근의 연구는 생태농업이 세계의 식량 불안에 시달리는 약 5억 가구에 밝은 미래를 약속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 실천을 확대함으로써 우리는 지속가능하게 가장 취약한 가구의 생계를 개선시켜 굶주리는 행성을 먹여 살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주요 개념

이 행성에는 약 9억 2500만의 굶주리는 사람이 있다. 그들 대부분은 소규모 농민이거나 농업노동자이다.

많은 정부에서 농업에 대규모로 투자할 준비가 되었으나, 그 문제의 핵심은 얼마나 많이가 아니라 어떻게이다.

생태농업Agroecology —농업에서 생태적 과정을 흉내 내려고 노력하는— 은 이러한 재투자를 위한 틀을 제공할 수 있다. 이미 생태농업적 실천은 생산성을 높이고 수자원과 토양, 햇빛의 효율을 개선시키며 세계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그러나 생태농업적 실천이 지구적 규모로 확대되기 전에 우린 시장과 그 앞에 놓여 있는 정치적 장애물을 평가해야 한다. 여기서 우리는 이러한 장애물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여섯 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우리의 “농민의 우두머리” —국가원수— 는 농업, 식량, 기아의 현실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다.



세계의 미디어에서는 일부 위기가 나타났다 사라지지만, 현실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극심히 남아 있다. 세계적 식량 불안은 이러한 위기의 전형이다. 2011년 1월에 유엔의 식량농업기구(FAO)는 2010년 12월 세계의 식량 가격이 2008년 이른바 식량 가격 위기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라틴아메리카에서 "식량 폭동"이 일어났던 때를 초과했다고 경고했다.1 또한 유엔은 그 가격의 상승이 쉽사리 멈추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위험한 영역"에 진입했다고 경고했다.2 봄이 되어 가격이 안정을 되찾았지만, 2011년 5월 세계 식량 가격은 2008년 6월보다 더욱 높은 상태였다. 우린 앞으로 공급과 수요 사이의 불일치, 농업생산에 대한 기후변화의 영향, 에너지와 식량 시장의 상승효과로 인하여 더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경험할 수도 있다. 식량 위기는 여전히 여기 머물러 있다.


정부들은 농업에 대규모로 재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게을렀던 30년 이후 이는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각국이 그 재투자의 범위에 대한 인상적인 수치를 발표함으로써, 우린 오늘날 농업 재투자에 대해 가장 긴급한 문제인 얼마만큼뿐만이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는 핵심 과제를 잊어 버리곤 한다.


농업 개발 모델들 사이의 선택은 즉각적이고 장기적인 결과이다. 2008년 이후 일부 주요한 재투자의 노력은 기후변화와 같은 현대의 중대한 과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녹색혁명을 조금 수정하는 식으로 표출되고 있다. 대조적으로 가장 최첨단인 생태적 농법에 대한 관심은 부족하다 —식량 생산과 농민의 수입을 개선하는 반면, 토양과 물, 기후를 보호하는 농법.


그러나 이 행성의 9억 2500만이 굶주리고 있다고 추산되기에,3  우린 새로운 사고를 해야 한다. 식량 안보 정책의 주요한 전환에 대해서는 여러 나라에서 논의되어 왔다. 그러나 최선의 선택지는 충분히 촉진되지 않고 있다. 


첫번째 녹색혁명 —1960년대 멕시코에서 개발된 뒤 남아시아로 전해진— 은 그것이 시행된 곡창지대에서 수확량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4 그러나 때로는 토양 고갈, 지하수 오염을 포함하여 농민 사이의 불평등을 만든 높은 사회적, 환경적 비용을 불러왔다.5 그리고 그 생산성은 지속가능하게 장기간 이어지지 않았다. 


오늘날 우리의 전략은 기후변화와 식량 안보 사이의 관계를 인식해야만 한다. 성공이 입증된 체계를 확대하고 주류로 편입시키기 위해 설계된 정책과 함께 새로운 지속가능한 농업 패러다임의 잠재력을 활용해야 한다. 또한 미래 세대를 위한 토지와 다른 농업 자원을 보호해야 한다; 열화된 토지와 자원을 적극적으로 복구해야 한다. 투자된 돈의 양과 수확한 작물의 양을 넘어서 다양한 지표를 사용하여 과정을 모니터해야 한다. 또 시장에 지속가능한 농업 체계를 연결시키는 데 필요하도록 가능한 한 거시경제 환경을 창출해야 한다. 


기아는 광범위한 원인의 결과일 수 있기 때문에, 식량 불안에 대처하기 위한 종합적인 전략은 지역의 시장을 억압하고, 외채와 상품시장에 대한 투기의 지속불가능한 부담을 주는 보조금이 개발도상국을 불리하게 만드는 국제 무역체제와 같은 문제에 고심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잘 알려진 이러한 주제들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우리의 관심은 대부분의 정책입안자들이 조정하고 현재와 미래의 과제이기도 한 농업 개발의 패러다임에 있다.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믿으며 대안적인 방법을 찾고자 한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고갈: 새로운 식량 안보의 맥락에 주요 요소

기후변화는 이미 농업과 국제 식량 안보에 극적인 결과를 일으키고 있다. 강수 경향은 잘 익은 작물을 수확할 수 없게 하여 농민을 변화시키고 떠나도록 하고 있다. 더 일반적이 된 가뭄과 홍수는 농업 체계에 전례없는 압박을 가한다. 수자원은 더욱 변동이 심해지고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 중앙아메리카와 동아프리카의 소농들은 이미 이러한 혼란과 맞서 싸우고 있다. 그리고 2080년까지 6억 명이 추가로 기후변화의 직접적인 결과 때문에 기아의 위험에 처할 수 있다.6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건조와 반건조 지역은 6000만에서 9000만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남부 아프리카의 비에 의존하는 농업은 2000~2020년 사이 수확량이 50%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추정된다.7 많은 개발도상국에서 농업 생산의 손실은 부분적으로 다른 영역에서 얻는 이득으로 메울 수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결과는 2080년까지 생산력이 적어도 3%는 감소할 것이고, 만약 예측된 탄소 비옥화 효과(광합성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의 체내화)가 구체화되는 데 실패할 경우 16%까지 상승할 것이다.8 FA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국제적 협력이 없으면 식량 생산 패턴에 대한 기후 혼란의 직접적 영향이 또한 더욱 "국제 식량 상품시장에 극심한 휘발성 사건"을 야기할 것이라 경고한다 —2008년 세계적 식량 가격 위기를 설명하는 경제학자의 방식.


또한 우리의 현재 농업 체계는 전적으로 화석연료에 의존한다. 국제 에너지기구의 수석 경제학자 Fatih Birol은 2009년 8월에 원유는 이전 예측보다 훨씬 빨리 고갈되어, 세계의 원유 생산은 10년 안에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800곳의 거대 유전에 대한 연구는 세계의 유전이 1년에 6.7%씩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9 에너지 고갈의 영향은 지난 2년 동안 일어난 경제 위기로 가려져 있었다. 그러나 배럴당 원유 가격은 2009년과 2010년 중국과 다른 신흥국들의 경제 성장 덕에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1년 5월의 원유 가격은 2008년 식량 가격 위기 때의 수준을 뛰어넘었다.10 아랍 세계의 지정학적 상황과 그 결과에 대한 투기가 현재 원유 가격의 상승을 이끌고 있지만, 선진국의 경제 회복과 그밖의 나라들의 성장은 가격을 올릴 것이다. 


프랑스 남부의 혼농임업 체계(포플러나무와 밀의 사이짓기).

이 체계는 두 작물을 따로 농사지을 때보다 단위면적당 더 많은 곡물과 목재를 생산한다. Christian Dupraz


현대농업은 원유 가격에 매우 민감하다. 우리의 식량은 여러 단계에서 원유나 가스에 의존한다: 질소비료는 천연가스로 만들고, 농약은 원유로 만들고, 농기계는 석유로 움직이고, 관개와 현대의 가공식품은 고에너지 의존형이며, 식량은 도로나 항공으로 수만 킬로미터나 운송된다. 원유와 천연가스의 유용성과 비용에 대한 석유 생산정점의 정확한 영향은 알 수 없지만, 의심의 여지 없이 식량 안보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에너지 고갈은 따라서 농업의 재투자에 대한 정책의 주요 요소이다. 그러나 현재 노력이 부족한 분야 가운데 하나이다. 


그렇기에 우리의 현행 식량 생산 방법은 매우 지속불가능한 것이다. 물 부족과 토지 열화 —많은 지역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예상되는 두 가지 결과— 는 세계를 먹여 살리는 과제에 추가될 것이다. 이미 중국 전토의 37%는 토지 열화로 고생하고 있다. 그리고 중국은 세계 인구의 21%가 살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담수의 6.5%만 있을 뿐이다.11


이는 변화할 수 있다. 어떤 농업 체계는 온실가스 배출을 완화시키고 기후 극단에 대한 회복력을 높일 수 있다. 유엔 환경계획(UNEP)의 보고서에 따르면, 농업 부문은 2030년까지 대체로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면서 2050년까지 90억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는 인구를 먹일 충분한 식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 한다 —만약 농업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다고 입증된 체계를 오늘날 널리 채용한다면.



미래의 핵심: 새로운 농업의 패러다임

몇 십 년 전 농학자들은 현대의 대규모 단작에서 해충이 극심하게 발생하는 일에 직면하는 한편, 생태학자들은 곤충과 식물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모델로 만들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과학자들은 전통적인 농업 체계의 유효성을 관찰하고 있었다. 농학과 생태학이란 두 과학적 학문이 만나 생태농업의 장을 형성했다. 생태농업은 지속가능한 농업의 연구, 설계, 경영에 생태학적 과학을 적용한 것이다.12,13 그것은 자연의 생태적 과정을 모방하고자 하며, 식물만이 아니라 농업 체계 전체를 개선시키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생태농업의 선구자들은 다섯 가지 생태적 원칙에 기반한 생태농업의 체계를 제안했다: (1) 부산물과 폐기물을 순환시키고 영양분의 흐름과 유용성의 균형잡기 (2) 유기물 함량을 높여 식물의 성장에 좋은 흙을 만들기 (3) 미기후 관리, 집수, 흙 덮개라는 방법으로 태양 복사, 물, 영양분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4) 농지에서 생물학적, 유전적 다양성을 향상시키기 (5) 유용한 생물학적 상호작용을 향상시키고 농약 사용을 최소화하기.14 지금 생태농업주의자들은 생태농업의 범위로 농업 체계만이 아니라 식량 체계도 통합시키고자 하고 있다.15


이러한 분야에서 일하고 출간하는 과학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16,17 최근 세계은행, FAO, UNEP와 같은 국제기구만이 아니라 모든 지역에서 모인 400명의 전문가를 포함한 4년에 걸친 연구인 '개발을 위한 농업 지식, 과학, 기술의 국제평가(IAASTD)' 농업 개발에서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청하고 강력하게 생태농업적 과학과 실천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18 또한 생태농업은 FAO와 UNEP에서 출간한 최신 보고서들의 핵심이기도 하다.19,20 한편 가장 큰 전통적 소농운동의 주역인 비아 깜페시나를 통하여 연대한 농민들이 최근 생태농업적 원칙에 급속하게 합류하고 있다.21


오늘날 생태농업은 모든 대륙에서 구체적으로 적용된다. 그 결과가 자신을 변호한다. 이러한 접근법에 대하여 영국 에식스대학의 Jules Pretty가 이끄는 가장 광범위한 연구가 2006년 57개의 개발도상국에서 총면적 1억 1100만 평에 걸쳐 자원을 보존하는 기술을 286곳에서 적용하며 행해졌다.22 그 결과 평균 작물 수확량이 79% 증가했고, 프로젝트의 1/4에서는 2.0(곧 100% 증가)보다 더 많은 수확을 올렸다고 보고했다. 2002년 1년 전의 극심한 가뭄으로 유발된 식량 위기 이후 화학비료 보조금 프로그램을 확대한 말라위는 또한 현재 질소를 고정하는 나무를 활용한 혼농임업 체계를 시행하고 있다.23(혼농임업은 토지, 영양분, 물을 더욱 효율적으로 쓰기 위하여 작물과 함께 나무를 심는다.)


2009년 중반까지 12만 이상의 말라위 농민들이 프로그램에서 제공된 교육과 묘목을 받았고, 아일랜드의 지원으로 말라위의 지구 가운데 40%까지 프로그램을 확장하여 그곳의 빈곤한 130만 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연구는 그 프로그램이 상업적인 질소비료를 살 여력이 없는 농민들조차 3000평에 1톤에서 3톤으로 수확량을 높였다는 것을 보여주었다.23 무기비료를 1/4 시용하는 적용과 함께 옥수수 수확량은 3000평에 4톤을 뛰어넘을 것이다. 말라위의 사례는 유기적 시비법에 투자하는 것을 우선시하는 한편, 다른 비료의 사용을 배제하지 말아야 함을 보여준다. 최선의 해결책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보조금"이란 접근법일 수 있다:  화학비료 보조금 제도에서 빠져나오는 전략은 화학비료 보조금이 장기적으로 영양 공급에서 지속가능성을 제공하고, 꾸준한 수확량을 위한 토양의 건강함을 구축하며 비료 사용의 효율성을 개선시키기 위하여 농장이 직접적으로 혼농임업에 투자하도록 만들 것이다.23 


탄자니아 서부의 주인 신양가와 타보라에서는 혼농임업의 방법을 사용하여 10억 5000만 평이 회복되었다.24 잠비아의 도로 기반시설이 빈약하고 화학비료의 운송비가 높은(아프리카 대부분의 지역이 그러한) 농촌 지역에서는 혼농임업 농법이 화학비료를 능가한다. 혼농임업 농법의 비용률에 대한 이득은 2.77~3.13 사이의 범위인데, 이와 대조하여 보조금을 받는 화학비료 적용은 2.65, 보조금을 받지 않는 화학비료를 적용하는 농지는 1.77, 그리고 화학비료를 주지 않는 농지는 2.01이다.25 나이로비에 있는 세계 혼농임업센터의 수장 Dennis Garrity는 세계에서 혼농임업의 방법을 시행하여 500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대기에서 제거할 수 있다고 추정한다 —세계의 탄소 감축 목표치의 약 1/3.26 이러한 농업 개발은 많은 전문가와 과학자가 "늘푸른나무 혁명'이라 부르고 있는 것의 사례이다. 


그들 가운데 현재 유기농업을 지지하는 인도의 첫 번째 녹색혁명 설계자인 M.S. Swaminathan이 있다. 서아프리카에서 밭과 함께 쌓은 돌 장벽은 우기 동안 물을 모아 놓고, 토양 수분을 개선시키고, 지하수를 다시 채우고, 토양 침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중요한 결과를 얻는다: 물 보유력을 5~10배 높이고, 바이오매스를 10~20배 생산하고, 비가 온 뒤 돌 장벽을 옆에서 자라는 풀로 가축을 먹일 풀을 얻는다. 이러한 "집수법"은 사막화에 대처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그것은 기계로 관개하는 것의 효율성에 맞먹고, 식량 안보가 확보되지 않은 건조한 환경에서 사는 사람들의 공동체의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 참으로, Alan Savory가 갈색혁명이라 부르는 것 없이 진정한 녹색혁명을 구축하기란 불가능하다: 토양의 유기물을 향상시켜 지속가능한 생산성이란 이득을 얻는 것.27


인도 Orissa의 작은 농장에서 일하는 여성들 2006 IDEI, Courtesy of Photoshare


케냐에서 연구자와 농민들은 작물에 손상을 주는 잡초와 해충을 억제하기 위한 “밀당push-pull” 전략을 개발했다. 이 전략은 해충이 싫어하는 도둑놈의 갈고리Desmodium와 같은 식물을 옥수수에 사이짓기하여 옥수수에서 해충을 "밀어내는" 한편,  해충을 유혹하여 끈끈한 물질을 뿜어 붙드는 식물인 네이피어그라스를 가장자리에 심어 "끌어당기는" 것으로 구성된다. 그 체계는 비싸고 해로운 살충제 없이도 해충을 억제한다. 그리고 또 다른 효과도 있는데, 도둑놈의 갈고리는 가축의 사료로 쓸 수도 있다. 밀당push-pull 전략은 옥수수 수확량과 우유 생산을 2배로 만들면서 토양을 개선시키고 있다. 이 체계는 이미 마을회의, 국영 라디오 방송, 농부학교 등을 통하여 동아프리카에서 1만 가구 이상에게 퍼졌다.


생태농업적 방법은 농장의 비옥도를 향상시킨다. 말라위의 농민들은 그것을 "밭의 거름공장"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농법은 농민의 외부 투입재와 국가의 보조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인다. 결국 이는 취약한 소농이 소매업자나 고리대금업자에게 덜 의존하도록 만든다. 


비슷한 사례가 세계 곳곳에 존재한다. 일본에서 농민들은 논에서 오리와 물고기가 농약만큼 효과적으로 해충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가족을 위한 추가적인 단백질원을 제공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오리는 잡초와 해충을 먹고, 이에 따라 여성이 손으로 하는 노동집약적인 김매기의 필요를 줄이고, 오리 똥이 식물의 영양분을 공급한다. 이 체계는 중국, 인도, 필리핀에 적용되었다. 방글라데시에서 국제미작연구소(International Rice Research Institute)는 수확량이 20% 더 높아지고 순수익이 80%까지 오른다고 보고한다.28 1998년 허리케인 밋치Mitch가 지나간 뒤, 남부 니카라과부터 동부 과테말라의 지속가능한 농장에 있는 생태농업을 실천하는 농지는 관행농을 하는 곳보다 평균 40% 정도 겉흙을 더 유지하고, 산사태는 69% 정도 적으며, 토양 수분은 더 높고, 경제적 손실은 덜 했다.29 이러한 기후변동에 대한 놀라운 저항력은 앞으로 중요한 점이 될 것이다.


이건 빙산의 일각이다. 생태농업의 최첨단 혁신은 산타크루즈, 나이로비, 베이징에 연구센터를 설립하게 만들고 있다.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탄소 흡수계라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붙들어 토양에 탄산염층을 만드는 이로코Iroko 나무를 발견했다.30 그들은 지속가능한 곡물 생산을 위한 미래의 지속적인 곡식 체계를 설계하고 있다.31 그리고 그들은 현대농업에서 놀라운 생산성의 원천인 균류와 나무 사이에 존재하는 균류 체계를 모방하여 단기간에 적용시킬 수 있는 균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32


그러나 오랜 기간이 걸려 드러나는 연구와 개발의 특효약을 기다리는 건 어리석다. 식량안보를 높이기 위하여 가장 절실히 필요한 노력은 기존의 체계를 확대하는 것이다. 저개발국에서 유지되고 있는 생태농업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 첫 걸음이다. 



필요한 변화에 대한 장애물

우리는 생태농업적 방법의 확산에 주요한 걸림돌이 되는 일곱 가지를 확인했다. 


첫째, 생태농업의 주요한 실천자이자 그 폭넓은 사용으로 주로 이득을 보는 소농은 정책 결정에서 소외되어 있다. 소농은 땅과 물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경제학자들은 오랫동안 농장 크기와 토지 생산성 사이의 반비례 관계를 증명해왔다.33-40 그러나 현실 세계에서는 여러 요인으로 대농을 선호한다: 대규모 영농은 융자(국영 개발은행을 포함하여)를 얻기 쉬워서 농기업 부문에게 더욱 경쟁력이 있다. 대농은 세계화된 식품 유통망을 통합시키고 품질과 위생 기준만이 아니라 사회적, 환경적 인증제도를 포함하여 소매업의 기준을 지키는 데 더 큰 힘을 지니고 있다. 대농은 또한 유전자조작 작물, 정보기술, 무경운 농기계와 같은 그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최근의 기술적 혁신으로 혜택을 입고 있다.40,41 게다가 분산되어 있는 소농은 과소평가할 수 없는 대행사 문제와 거래비용을 겪는다.35


동시에 더 큰 농장이 더 생산적이라는 믿음이 영향력 있는 작가들에 의해 계속 퍼지고 있다.42 이는 오류이다. 대형의, 기계화된, 대규모 단작의 영농은 소농보다 위에 설명한 몇 가지 이유 때문에 더 경쟁력이 있지만, 경쟁력과 생산성은 다른 것이다. 큰 농장은 경제적 효율성이란 한 가지 측면에서만 소농을 능가한다: 단위노동당 생산성. 사실 세계의 가장 비옥한 지역에 있는 현대의 기계화된 농장에서 한 명의 농업노동자는 1년에 곡물 1000톤의 총 생산량과 함께 30만 평 정도의 땅을 관리할 수 있다. 괭이만 가지고 있는 소농은 많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1년에 3000평당 1톤 이하의 생산성과 함께 단 3000평만 관리할 수 있다.43,44 그러나 세계적인 고도의 기계화 농업의 확산은 행성이 간단히 감당할 수 없는 것이다. 생태농업적 접근은 더욱 높은 자원 효율성만이 아니라 —그것은, 생태농업이 더 적은 것으로 더 많이 생산한다는— 또한 적절한 지원과 함께 다른 기준의 생산성으로 3000평당 더 높은 생산성을 가지고 있다. 어떤 생태농업적 접근은 더 많은 노동력이 필요한 것이 사실인데, 만약 충분한 수입이 제공된다면 농촌 지역에서 도시로 떠나는 걸 늦추고 농외 노동력을 끌어들여 농촌 개발을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긍정적일 수 있다. 이는 두 자릿수의 도시 실업률에 직면한 많은 나라들에게 큰 이점이다. 


네팔의 히말라야 산비탈에 있는 농장에서 밀, 보리, 겨자와 같은 작물을 심는 마을 사람들. 

이들은 계단밭과 노동집약적 농업과 같은 전통적인 농법을 쓰고 있다. 2009 Jesse R Lewis, Courtesy of Photoshare


둘째, 생태농업은 주류의 무역과 농업 정책에 의해 거의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 생태농업은 다양한 생산 체계, 짧은 유통거리, 모든 요소들 사이의 힘의 균형을 지원하는 반면, 세계무역기구(WTO)의 농업 협약에 의한 1880년대와 1990년대의 구조조정 프로그램은 농업 무역의 급속한 자유화(비록 아직 부분적일지라도)를 이끌었다. 결국 이러한 자유화는 다국적 농산업 기업들이 점점 영향력을 미치는 대규모 단작에 기반한 수출지향형 부문과 식품 유통의 세계화를 구축하도록 촉진시켰다.45 마찬가지로 생태농업의 개발도 소농에게 기회를 주고, 모범 사례를 보급하고, 농업에 투자하는 강력한 정부를 필요로 하지만, “워싱턴 컨센서스consensus”는 국제통화기금(IMF)와 세계은행을 통하여 대부분의 개발도상국에게 부과되었다. 이러한 경제 규제완화와 민영화의 추진은 25년 동안 농업 체계에서 공공 서비스와 투자 중단의 축소화를 낳았다.46-50 지난 30년 동안 신자유주의적 사고의 지배는 농업 정책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일부는 2007~2008년 식량 가격 위기 이후에 이러한 지배적 모델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여전히 현재의 논쟁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개발도상국의 많은 엘리트들은 여전히 선진국이 추구했던 길인 현대화-자유화를 모방해야 한다고 믿는다. 


첫번째와 두번째 장애물의 결합은 왜 소농이 대규모 기업과 경쟁할 수 없는지 설명해준다. 세계은행이 2008년 세계개발보고서에서 그들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긴 했지만,51  소규모 농업은 여전히 대부분의 주요 정책 논의에서 생존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셋째, 생태농업의 개발은 소농의 큰 부분인 토지 사용권의 안전보장이 되지 않는 것에 의해 방해를 받는다.  토지 사용권의 안전보장을 개선하는 것은 생태농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그것은 나무를 심고, 더 책임감 있게 토양을 사용하고, 오랜 시간에 걸쳐 보상을 받는 여러 방법을 고취시킨다(예를 들어 영양과 건강을 개선시키는 데 기여하는 과실수 심기). 그러나 일부 최근의 개발은 토지 사용권의 안전보장을 점점 위협하고 있다: 대규모 토지 매입 및 임대(토지 수탈로 널리 알려진)는 취약한 토지 사용자들이 토지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엄청난 압박을 가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규제에 대한 정책 논의는 그것이 무엇을 취하든 어떠한 사적 투자가 식량 안보에 기여할 것이라는 믿음에 의하여 주로 영향을 받고 있다.52


넷째, 녹색혁명이 "유전자 혁명"으로 보완되어 세계의 기아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일반적 믿음은 농업 개발의 광범위한 탐구로부터 관심을 돌리게 하여 기아를 완화시키기 위한 노력의 핵심에 과학적, 기술적 진전을 꼽도록 만든다. 생태농업적 연구는 그 발전을 방해하는 일관성 없는 연구 투자뿐만 아니라 농업 연구 체계에 “감금” 상황(장애물의 축적)과 싸우고 있다.53


다섯째, 생태농업은 과거로 회귀하는 것이고 농업의 기계화와 공존할 수 없다고 잘못 묘사되고 있다. 생태농업은 경운과 수확을 오로지 인력으로만 하는 농업 모델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생태농업적 접근은 농업의 점진적이고 적절한 기계화와 완벽하게 공존할 수 있다. 그러나 농기구가 괭이만 있고 석유가 부족한 지역에 사는 농민들을 위한 개발의 첫 단계는 트렉터보다 축력의 사용이 나을 수 있다. 기계화로 나아가라고 강요된 길 —급속한 농업의 기계화나 기술의 사용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소농이 감당하지 못한다— 은 농촌의 인구 감소를 악화시킬 수 있다. 20명의 땅이 없는 노동자의 하루 일을 대체하는 한 대의 트렉터는 만약 2차, 3차 산업에서 19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어야면 진전을 이룬다.43 그러나 대부분의 개발도상국은 현재 농업 부문에서 떠난 사람들에게 도시의 고용기회를 제공할 수 없다. 그 대신 토양과 물을 보호하는 소농에게 적합하고 농업 기술에도 알맞은 간단한 기계 장비의 생산은 개발도상국의 제조업 부문에 실질적으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것이다.54


주곡 작물과 환금작물(argan 나무에서 얻는 기름은 비싼 화장품의 재료)을 혼농임업 체계로 재배하는 모로코.  

argan 나무는 가공하거나 기름을 짜는 조합을 설립한 모로코, 특히 여성에게 특별한 수입원이 된다.  Gaëtan Vanloqueren


여섯째, 농식품 가격 체계에서 외형의 전체적 포함에 대한 부재는 중요한 사회비용과 환경비용에도 불구하고 공업형 농업의 개발을 활성화시켰고, 생태농업이 지닌 장점의 포괄적인 가치를 방해하고 있다.55 거대한 플랜테이션의 성공은 부분적으로는 식량 가격이 그 영농활동으로 발생하는 사회에 대한 실제 비용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데에 기인한다. 특히 그 생산 방식의 영향으로 토양과 기후,56 공중보건에 대해 발생하는 실제 비용을 말이다.


마지막으로, 현재의 상황에서 기득권을 지닌 조직은 생태농업의 장점을 무시하거나 거부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농업을 확대하다: 변화를 위한 정책

이러한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존재하고 있는 생태농업적 방법의 확대는 만약 우리가 성공적인 시범사업에서 국가적 정책 차원으로 이동하기 위한 정책적 틀을 개발할 수 있다면 이룰 수 있다.57 여섯 가지 주요 원칙이 이를 도울 수 있다. 


첫째, 우린 더 나은 타켓팅이 필요하다. 소농의 필요에 대한 우리의 노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당연해 보일 수 있는데, 아직 몇몇 기존의 프로그램만이 이 집단을 효과적으로 타켓팅하고 있다. 오늘날 기아자의 50%는 소규모 농가에서 6000평 미만의 땅에서 살고 있으며 20%는 땅이 없다.58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건조한 땅이나 구릉과 같은 더욱 험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무시하면서 곡창지대에서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트리클다운 경제학은 아프리카와 남아시아에서 행한 시험에서 실패했다 —가장 높은 기아 발생율을 지닌 두 지역. 1960년대, 펀잡 지역에 대한 투자(녹색혁명이 그러했듯)sms Karnataka의 침식된 구릉에 사는 농민의 상황을 별로 개선시키지 못했다고 당연히 언급해 왔다.  compounded by 


둘째, 공공재의 재분배는 식량 안보 정책에서 우선시되어야 한다. 생태농업적 방법은 지도사업과 같은 공공재를 필요로 한다; 저장시설; 지역 및 지방의 시장에 접근하기 위한 농촌 기반시설(도로, 전기, 정보와 소통기술); 융자와 기상재해 보험; 농업 연구와 개발; 교육; 농민의 조직과 협동조합에 대한 지원. 그 투자는 농민이 보조금을 받을 때만 구입할 여유가 되는 화학비료나 농약과 같은 사적재의 공급보다 훨씬 더 지속가능할 수 있다. 세계은행의 경제학자들은 "농업에서 투자 부족은 […] 때때로 정치적 고려에 의해 자극을 받는 사적재의 공급 쪽으로 기울어지는 편향과 함께 대규모 왜곡 투자로 구성된다"59고 언급해 왔다.60


1985~2001년 사적재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주는 라틴아메리카의 15개국에 대한 연구는 공공재에 대한 지출은 고정된 국가의 농업예산 가운데 공공재를 공급하기 위한 지출을 10% 재분배하면 1인당 농업의 수입이 5%까지 증가하는 한편, 농업에 대한 공공 지출이 10% 증가해도 지출하는 구성요소에는 변함이 없으며 1인당 농업의 수입이 2%까지 증가한다는 것을 알아냈다.61 다시 말하여, “전체적 지출을 바꾸지 않고도 비사회적 보조금 대신에 사회적 서비스와 공공재에 대해 그들이 지출하는 몫을 더 키움으로써 정부는 농업 분야의 경제적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62 따라서 사적재의 공급이나 보조금 지급은 어느 정도 필요할 수 있지만, 기회비용은 신중히 고려되어야 한다. 생태농업적 방법을 농민 —종종 여성 농민— 에게 가르칠 수 있는 지도사업은 특히 중요하다. 오늘날의 지식 기반 경제에서 기술을 높이고 정보를 전파하는 것은 길을 내거나 개량된 종자를 배포하는 것만큼 중요하다. 생태농업적 방법은 지식 집약적이고 농업 공동체에서 생태적 지식과 의사결정 기술 모두의 개발을 필요로 한다. 


시장 실패는 이러한 서비스의 공급에 영향을 준다. 이는 이러한 영역에 투자하기 위한 사적 부문에 대한 너무 적은 장려책만 있고, 지역 공동체가 이런 재화를 그들 스스로 만들기에는 거래비용이 너무 높아서이다. 국가가 개입해야만 한다. 공공 예산에서 사적 자산의 조항을 놓고 경쟁할 수도 있지만, 보조금을 받은 가격의 종자와 화학비료는 이러한 공공재를 대체할 수 없다. 정부 예산에서 공공재의 몫이 증가하는 것은 농촌의 1인당 수입에 훨씬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셋째, 우리가 최선의 식량 안보 정책을 바란다면 토착지식, 지역지식, 전통지식을 포함한 더 풍부한 혁신의 이해를 필요로 한다. 간단히 말해, 모든 혁신은 실험실의 흰 가운을 입은 전문가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다. 아시아의 광대한 지역에서 농민들은 현재 농민에서 농민으로 가르침을 전할 수 있는 모임에 기반한 농민 현장학교에 참여한다. 인도에서 농민들은 식물 재료의 가용성과 보존과 농업생물다양성의 개선을 보장하기 위하여 기관을 준비하여 자신의 공동체에 종자은행을 만들어 씨앗을 모으고 있다. 그리고 가나에서 과학자들은 육종된 신품종 볍다 추가적인 투입재 없이 벼를 기르기 가장 좋은 기술을 대중화하기 위하여 지역 사투리로 라디오 방송을 시작했다. 이러한 기술은 농민단체와 협의하여 찾아냈고, 그들은 평균 수확량에서 56%나 증가하는 결과를 올렸다.63 농민 현장학교와 공동체의 종자은행은 새로운 기술이 아니다: 그들은 사회적 또는 기관의 혁신이다. 이러한 혁신은 미래의 식량 안보에 중요하다. 그것은 놀라운 상승효과와 최소의 비용으로 지식을 공유하는 과정에 농민의 경험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 프로그램과 정책들에는 소농이 참여해야만 한다. 농업에 재투자하기 위한 가장 큰 노력의 일부가 대표적인 농민단체의 참여와 함께 진정한 협의를 제대로 이룬다면 식량 안보를 위하여 몇 가지 이점이 있다. 하나, 농민의 경험과 통찰에서 오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둘, 참여는 정책과 프로그램이 취약한 집단의 수요에 진정으로 반응하도록 보장할 수 있다. 셋, 참여는 빈곤을 악화시키는 힘을 없애 빈곤 완화로 나아가는 중요한 단계를 거치며 빈곤층에게 힘을 실어준다: 주변부의 공동체는 종종 지원을 덜 받고, 정부와 잘 연결된 다른 집단보다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주장하지 못한다. 마지막으로, 농민과 과학자, 기타 이해당사자들 사이의 협력은 혁신을 촉진시키고 새로운 지식을 창출한다.64


기존의 프로젝트는 참여가 작동하는 것을 보여준다. 농민 현장학교는 농약 사용을 상당히 줄인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방글라데시에서 이루어진 대규모 교육은 벼농사에서 살충제의 사용을 35~95% 감소시켰다.65 그와 함께 현장학교는 중국, 인도, 파키스탄에서 목화의 수확량을 4~14% 개선시키는 데 기여했다.65 시리아, 네팔, 니카라과와 많은 나라에서 참여 식물육종 계획은 현대적 품종과 함께 종종 전통적 종자와 연관하여 연구자들이 농민과 함께 직접적으로 일하도록 만들었다.66 이러한 방법은 종자 관리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가난한 농촌 여성의 힘을 강화시킨다.67 


라틴아메리카에서 농민에서 농민으로(Campesino a Campesino) 운동은 소농이 자신의 방법을 개선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서로의 생태농업적 지식을 만들고 공유하기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68 쿠바에서는 소련에서 수입하던 값싼 석유의 공급이 끊긴 뒤 석유 생산점정을 맞이하였고, 생태농업적 방법을 소농 국가협의회(National Association of Small Farmers)에서 채용하기로 했다: 2001~2009년 사이, 촉진제(기술 고문과 진행자)의 수는 114명에서 1,1935명으로 늘어났고 생태농업적 방법에 대한 12,1000개의 연수장이 조직되었다.69 풀뿌리 조직과 현재 생태농업을 홍보하고 있는 NGO들의 활동에서 핵심 원리인 참여68,70는 정책 설계부터 지도사업의 운영까지 모든 식량 안보 정책에서 기본이 되었다. 전문가, 기술 고문과 농민은 혁신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 협력할 것을 권장한다.71


다섯째, 국가는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빠르게 전환하기 위하여 공공 조달을 활용할 수 있다. 몇몇 유럽 국가에서 학교는 이미 지속가능성이란 기준으로 지역 생산자에게서 식품을 공급받기 시작했다. 2009년 6월 브라질은 국립 학교의 급식 프로그램에 제공되는 식품의 30%를 가족농에게서 구하도록 결정했다.72


유기농법으로 논에서 일하고 있는 미얀마의 여성들. 2009 Kyaw Kyaw Winn, Courtesy of Photoshare


여섯째, 농업 프로젝트를 관찰하는 데 사용되는 수행 기준은 수확량과 같은 고전적인 농경법의 기준, 단위노동당 생산성과 같은 경제적 기준 너머로 나아가야 한다. 유한한 자원의 세계와 광범위한 농촌 실업의 시대에 단위 토지나 물의 생산성은 성공의 중요한 지표이다. 전체적으로 생태농업의 새로운 농업 패러다임에서 효율성을 측정하는 것은 수입, 자원 효율성, 기아, 영양부족, 수혜자의 권한 강화, 생태계의 건강성, 공중보건, 영양상의 적절성에 대한 농업 프로젝트나 새로운 기술의 영향을 평가하는 포괄적인 지표들을 필요로 한다. 과정의 평가는 취약한 집단에서 개선이 관찰될 수 있도록 인구에 의해 적당히 분해되어야 한다. 


생태농업적 접근을 촉진한다고 새로운 식물 품종을 육종하는 일이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 건 아니다. 사실 그것은 중요하다. 이미 생육기가 더 짧아진 새로운 품종은 농사철이 벌써 줄어들고 토종은 건기가 찾아오기 전 다 익을 시간이 없는 지역에서 농민이 계속 농사지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육종은 또한 물 부족이 제한된 요소인 국가의 식물 품종에서 가뭄 저항성의 수준을 개선시킬 수 있다. 농업 연구에 대한 재투자는 현재 종자정책과 종자에 대한 지적재산권 제도의 문제점 때문에 필요한 주의에도 불구하고 육종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포함해야 한다.73 가장 필요로 하는 농민의 참여와 함께 이루어지는 육종이 끊이지 않아야 하는 것처럼, 비료도 금지되어선 안 된다. 생태농업은 그것들의 사용에 대한 더 큰 틀을 제공하여, 질소고정 나무와 같은 자연적 방법을 활용하여 추구할 수 있는 비옥화를 강조한다. 



시장에 지속가능한 농업을 연결하기: 식품 유통의 정치경제

위에 제시한 원칙은 본래 충분하지 않다. 농학자들의 노력은 만약 바람직한 제도, 거시경제의 규정, 책임지는 구조가 설립되고 시행되지 않는다면 무의미해질 것이다. 곧 오늘날 소규모 농업에 의존하는 5억 가구가 자신의 밥상에 음식을 놓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잉여 생산물을 시장에 내기 위해서도 농민은 경제와 제도적 환경을 활성화해야 한다. 지난 세기의 식량 안보 정책에 명시된 "세계를 먹여 살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세계가 스스로 먹고 살도록 돕기" 위하여 공동 행동이 필요하다. 


훌륭한 식량안보 전문가들을 포함하여 대부분은 소농이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시장을 위한 충분한 식량을 생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는 단순히 거짓이다. 현실은 작은 식량 생산자가 자신의 잉여 생산물을 시장에 내려고 할 때 수많은 장애물에 직면한다는 것이다. 우린 시장의 상황을 개선하는 것이 작물 생산성을 개선하는 것보다 더 시급한 일이라 주장하는 소농을 베넹에서 만났다.74 시장 환경을 개선한다는 것이 워싱턴 컨센서스의 약간 개조된 버전인 "새로운 관례적 지혜"의 지지자들이 주장하듯이 더 많은 무역자유화와 투자에 유리한 환경 조성한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75 오히려 그것은 농촌과 도시의 시장 사이, 어떤 경우에는 선진국의 고부가가치 시장을 소농이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을 창출하기 위하여 무역과 유통 채널의 다양화를 지원하는 것을 뜻한다.76 또한 더 나은 자산을 지닌 농민이 소농의 이익을 빼앗아 가는 것을 막는 의미도 있다. 


오늘날 한정된 수의 구매자, 가격 정보의 부족, 저장시설의 부재 등은 농민이 가격이 가장 낮은 때인 수확철에 팔도록 만들고 있다. 농촌 지역에서 수확 이후의 손실을 막기 위한 저장시설을 신속하게 확충하는 것이 필요하다. 창고 수령 체계와 같은 메카니즘이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퍼지고 있다. 그러한 체계는 농민이 수확철에 작물을 창고에 팔 수 있게 하고, 건기 동안 더 높은 가격으로 식량을 팔아 추가적인 이익을 얻도록 한다.77


국가는 식량 체계, 특히 불공정이 가장 만연한 세계적 공급 유통망에서 공정함을 개선시키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너무 많은 사례에서, 세계적 식량 유통망은 주로 세계적 구매자와 소매업자들이 요구하는 양과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투입재(토지, 물, 융자), 기술, 정치적 영향력을 지닌 거대한 생산자에게만 보상을 준다. 작은 식량 생산자가 세계적 식량 유통망에 끼어들고자 하면, 국가는 필요하다면 기술 지원과 값싼 융자 등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현대적 농민협동조합의 활동은 생산자, 특히 여성의 시장 지위를 개선시키기 위한 한 방법이다. 결국 사회적 관점에서 문제는 극빈층이 지역, 지방, 세계의 시장에 종사하도록 선택하게 하여 수입을 늘리는 것이다. 노벨상 수상자 Amartya Sen의 언급처럼, 기아는 식량을 구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기아는 주로 그들이 필요로 하는 식량을 구하기 위한 구매력이 없는 사람들의 문제이다.78


주요 농업 기능을 통해 중앙집권적으로 통제하는 식량 유통망에 존재하는 힘의 관계는 세계적 기아 -오늘날 식량을 생산하는 굶주리는 사람의 2/3 이상- 의 핵심이기 때문에 해체해야 한다.79 브라질의 대두 시장에서 20만의 농민은 다섯 개의 주요 농산물 거래자에게 팔려고 한다. 세 개의 거대한 다국적 농산물 구매자 —ADM, Cargill, Barry Callebaut— 가 코트디부아르의 코코아 산업을 지배한다. 네 개의 회사가 모든 커피 로스팅의 45%를 담당하고, 네 개의 국제적 커피 거래자가 2500만 생산자가 의존하는 산업의 40%를 좌지우지한다. 이러한 힘의 분배 결과가 농업에 대한 재투자의 상당한 부분을 취약한 식량 생산자가 아니라 세계적 회사가 차지하도록 만들었다.



피해를 막기: 토지의 역할

세계의 농민들은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댐을 포함하여), 채굴업, 벌목업, 생물연료를 위한 토지 전환, 특별 경제구역의 설정이라는 압력에 직면해 있다. 그 결과는 빈곤한 농민이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토지 시장에서 배척되고, 자신의 땅에서 쫓겨나 생계를 걱정하도록 만들고 있다.80-82


국가는 관례적인 토지 소유권 체계를 강화해야 하는 한편 이와 함께 여성에 대한 차별적인 요소를 뿌리뽑으며, 토지 사용자의 권한을 상당히 개선시키기 위하여 임대법을 보강해야 한다. 또한 소농의 생계만이 아니라 광범위한 농촌 개발에 토지 재분배가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대한 풍부한 실증적 증거가 있다.37 강력한 재분배의 요소와 함께 농지 개혁은 남한과 중국의 경제성장에 중요한 힘이었다. 토지 재분배가 공산주의라는 믿음이 많은 이가 이러한 조치를 거부하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만약 토지 재분배의 수혜자들을 지원하는 것이 포괄적인 농촌 개발 정책의 부분이라면, 우리가 이 논문에서 제안한 식량 안보와 영양을 높이고, 환경적 손실을 막으며, 농촌 지역으로 일할 사람을 유인하고, 따라서 생태적, 재정적, 환경적 위기의 영향을 감소시킨다는 여섯 가지 원칙을 보완한다. 대규모 토지 거래와 임대라는 현재의 파도는 불행하게도 그 반대 반향으로 우리를 실어 나른다: 대부분의 사례에서 그것은 식량 안보에 위협이라고 제기되는 다름이 아닌 농지 개혁의 반대로 이어진다.52



농민의 우두머리

우리의 “농민의 우두머리(farmers-in-chief)” —국가원수— 는 농업, 식량, 기아의 현실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다.83 이 논문에서 강조한 전략은 21세기를 위한 생산적이고,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식량 체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 국가와 기부자를 위한 구체적인 권고사항은 이러한 유망한 생태농업적 농업 체계를 확대하고 그것이 성공할 수 있도록 경제적, 제도적 환경을 형성한다는 것을 확인해 왔다. 만약 상당한 진전이 앞으로 3년 안에 달성되지 않으면, 세계의 빈곤층을 먹여 살리고, 기후변화를 완화시키며, 악화되고 있는 물 고갈을 막는 중요한 기회를 잃을 것이다. 그러할 경우, 후속세대는 우리에게 가혹한 평가를 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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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ures on access to land and land tenure and their impact on the right to food: A review of submissions received (December 2009-March 2010) and of Letters of Allegations and Urgent Appeals sent between 2003 and 2009 by the United Nations Special Rapporteur on the right to food (2010).www.srfood.org/images/stories/pdf/officialreports/20101021_access-to-lan....

De Schutter, O. Large-Scale Land Acquisitions and Leases: A Set of Minimum Principles and Measures to Address the Human Rights Challenge. Report presented to the Human Rights Council [UN doc. A/HRC/13/33/Add.2] (March 2010).

Pollan, M. Farmer in chief. The New York Times Magazine (October 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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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vival Strategy Institute

생존전략 연구소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이란 인간의 필요를 바탕으로 현지의 환경과 맥락을 고려해서 적용되는 기술, 제품 또는 서비스를 뜻한다. 어떤 특정한 기술이나 제품이 "적정기술"인 것이 아니라  사용자인 인간과 현지의 환경을 고려한 기술과 제품이 적정기술이라고 정의될수 있다. 적정기술의 원조는 인도독립의 영웅인 마하트마 간디까지 거슬러올라간다.

 

그는 소금세에 저항하여 소금을 직접만들고, 영국의 면직물의 무차별적인 수입에 대항하기 위해 전통방식으로 수직물을 만드는 저항운동을 전개했는데 그의 스와라지운동의 정신은 적정기술이 주장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그의 이러한 개념이 영국의 경제학자인 E. F 슈마허를 통해 "중간기술"((intermediate technilogy)로 구체화되는데 이것이 바로 현재 적정기술이라 불리는 개념의 원조이다.

 

일례로 발로 작동하는 ‘슈퍼머니메이커’(SuperMoneyMaker), 전기가 없는 곳에 농수산물을 최장 21일간 신선하게 보관하는 ‘팟인팟’(Pot-in-Pot), 태양광을 통한 조리기기 ‘솔라쿠커’(Solar Cooker) 등이 있다.

 

"재난에서 적정기술"이란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일상적인 생활의 영위를 방해하는 다양한 위협요인으로 부터 생존 가능성을 답보하는 기술, 제품 또는 서비스를 뜻한다. 꼭 특정한 제품이나 기술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유사시를 대비하는 방법이나 비록 첨단기술은 아니지만 생존에 필수적인 것들을 주변의 값싼 재료를 활용해서 만들고, 누구나 쉽게 배워쓸수 있는 말 그대로 적절한 방법이나 기술을 의미한다. 

 

 

태양광 식수 살균처리법 SODIS

"SODIS"란 Solar Water Disinfection(태양광 식수살균 처리법)의 약자로 물을 일반 플라스틱 병에 담아 일광에 노출시키는 방법으로 맑은 날의 경우 여섯시간 가량의 일광노출을 통해 안전한 식수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다. 긍극적으로 저개발 국가들의 안전한 식수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된 처리법이다.

 

 

 

아프리카 전통방식의 냉장고 - 팟인팟 쿨러 Pot-in-Pot Cooler

큰 도기와 작은 도기를 겹쳐 넣은 사이에 모래와 물을 채워 넣고 물이 증발하면서 작은 도기 속 열을 빼앗아 물과 전기가 부족하고 운송수단도 열악한 지역에서 야채나 과일을 상온에서 21일 정도까지 신선하게 보존하도록 해 주는 아프리카 전통방식의 냉장고

 

 

 

Q - 드럼 (Q-Drum)

아프리카나 개발도상국에서 수키로를 걸어 물을 길어오는 사람들의 시간과 육체적 고통을 줄여주는 간단하지만 훌륭한 디자인이다. 무거운 양동이 대신 Q드럼을 이용하면 식수 75리터를 어린이 혼자서도 쉽게 굴려 운반할 수 있다.

 


 

언더씽크 Under sink 정수기

언더씽크(Under sink) 정수기'는 필터를 몇 번 돌리기만 하면 누구나 쉽게 필터를 교환할 수 있는 일명 'DIY 정수기'로 불린다. '언더씽크'는 별도의 정수기나 전력의 설치 없이 수도관에 직접 연결하거나 낙차수조방식의 방법을 활용 재난 적정기술로 사용할수 있다.

 


 

 

Green Curtain 그린커튼 - 제습, 관상, 재배

* 햇빛은 차단하고 자연 냉각을 통한 에너지 절약

* 친환경의 제습기

* 삭막한 환경에서의 관상식물

* 식용채소의 재배

* 삭막한 도시 생활의 또 하나의 활력소

 

 


 

자전거 정수기 - 아쿠아덕트 Aquaduct

아쿠아 덕트는 자전거 패달을 밟을 때마다 동력을 얻어 자전거 안에 정착된 카본 필터기를 통해 물을 정수하는 아주 간단한 원리를 갖고 있다. 따라서 이 자전거 정수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더러운 물을 자전거에 실은 채, 페달을 밟으며 집으로 가져오는 동안 물이 정수가 되서 집에서 곧바로 이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다.

 

 

 

솔라쿠커 Solar Cooker

음식의 조리에 과도한 열에너지가 소비되는 것을 지향하기 위한 방법으로 고완된 태양광을 활용한 조리방식이다. 재래식 방법으로 요리하면서 과도한 산림자원이 소모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태양광을 집광해서 음식요리에 활용하게 되었다.

 


 

http://youtu.be/UMyhP0aeVLw

 

인력세탁기 - 기라도라(GiraDoro)

세탁기도 세탁건조기도 모두 전기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야 매일 같이 전기를 쉽게 찾아 쓰지만 개발도상국이나 저소득층이나 산동네에는 전기가 보급되지 않습니다. 재난 상황에서도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데 이런 상황에서 세탁은 중노동일수밖에 없습니다. 기라도라(GiraDoro)는 발로 밟아서 돌아가는 세탁기입니다. 이 기라도라는 물을 아낄 수도 있으며 무엇보다 세탁시간을 줄여줍니다. 특히나 건조시간을 줄여줄 수 있는데 짤순이 처럼 세탁물의 물기를 강력한 원심력을 이용해서 밖으로 배출해 줍니다. 

 


 

 

빗물 - 레인 워터시스템 Rain Weter System

* 지표의 영향을 받지 않는 건강한 물(상대적으로 깨끗함)

* 수자원의 절약과 물 부족에 대처

* 갈수등에 의한 제한급수등의 비상 시 물을 확보

* 지하수 고갈 방지와 유지

* 빗물을 저장 도시형 홍수를 예방

 

 

 

슈퍼 머니메이커 펌프 Super MoneyMaker Pump

비영리 사회적 기업인 킥스타트(KickStart)는 별도의 연료나 전기 없이 사람이 발로 밟아서 물을 필요한 곳까지 보낼 수 있는 관개용 펌프 ‘슈퍼 머니메이커 펌프(Super MoneyMaker Pump)’를 개발해 빈곤 해결과 농가의 소득 증진을 도왔다. 이 펌프를 이용하면 지하 7미터에 있는 물을 지상 14미터까지 올릴 수 있고 8시간 동안 2에이커(acre)의 토지에 물을 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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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9.2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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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 문명을 움직인다- 역사를 바꾼 고대 농법의 수수께끼

요시다 타로 (지은이) | 김석기 (옮긴이) | 들녘




한국에서는 전국귀농운동본부의 안철환 선생님에게서 "위험을 줄이는 것이야말로 전통농업의 본래 목적이다."라는 견해를 들었는데, 이 책을 쓰면서 세계 각지의 전통농업도 '생산성'과 '안정성'을 저울질했을 때 안정성과 지속성을 중시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효율이냐 위험이냐'라는 본원적인 질문은 농업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칼럼에서 잠시 소개한 '회복력'이란 개념을 이 자리를 빌려 약간 보충하여 설명하고 싶습니다. 원자력발전 사고를 계기로 일본의 선진적인 시민단체들 사이에서 회복력이 화재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회복력이란 자연재해와 재해 등의 충격을 받았을 때 공황을 일으키지 않고 유연히 대응하는 힘 또는 타격을 모두 흡수할 수 없어도 즉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능력, '극복력'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오염된 하천과 호수도 오염 유입을 중지시키면 다시 정화되고 다친 사람도 세월이 충격을 완화시키듯이, 자연에도 사회에도 개인에게도 회복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회복력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어느 한계를 넘으면 다시는 회복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의 그림을 봅시다. 2009년 회복력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지구 체계의 경계, 인류가 안전히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탐구하다'에서 발표한 그림입니다. 과학자들은 지구환경에는 아홉 가지 넘을 수 없는 한계(그림 안쪽의 선)가 있는데, 그 가운데 기후변화, 생물다양성의 감소, 질소순환의 변화는 인류의 부하로 인하여 이미 지구의 한계를 뛰어넘었다고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는 잘 알려져 있지만, 이외의 두 가지는 농업과 깊은 관계가 있기에 그 경고 내용을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지구의 생명은 38억년 전 탄생한 이후 전례 없는 대멸종의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공룡의 멸종으로 유명한 2억 5000만년 전의 폐름기 말에도 모든 생물종의 90~95%가 멸종하는 등 지구의 역사에서는 과거 5번 정도 대량 멸종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멸종 속도는 과거보다 100~1000배나 빠르고, 더욱이 이번 세기의 멸종 비율은 10배 이상으로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질소의 혼란도 심각합니다. 인간은 대기의 질소를 공업적으로 암모니아로 전환시켜 화학비료(8000만 톤/년)를 생산하고, 콩과작물을 재배하여 고정(4000만 톤/년)시키고, 화석연료를 연소(2000만 톤/년)시켜서 질소의 자연적인 순환을 교란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현재의 25%인 1년에 약 3500만톤이 한계라고 합니다.


인도 자연적으로 순환하는 미네랄인데 인 오염으로 인한 부영양화로 작은 호수의 바닥이 산소가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리듯이, 풍화로 자연적으로 유입되는 양을 넘어서 바다로 인이 흘러 들어가면 '해양 무산소 사태'를 일으킵니다.


폐름기의 대량 멸종은 이것이 요인의 하나였다고 생각되는데, 겨우 20% 늘어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인류는 화학비료로 쓰려고 인을 1년에 2000만 톤이나 땅속에서 캐어 900만 톤이나 바다로 유입시키고 있습니다. 무산소 사태를 일으키는 22만 톤의 40배나 되어, 지금 유입되는 양의 1/10 이하로 억제하지 않으면 앞으로 엄청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농지 개발도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지금 지구에서는 얼어붙은 땅을 제외하고 약 12%에서 작물을 재배하고 있는데, 그 이상 개발할 수 있는 곳은 앞으로 3%(약 4000억 평)이라고 합니다. 그럼 그 이상 개발하면 어떻게 될까요? 


예를 들면 아마존의 열대우림을 무리하게 개발하면 지구 표면의 에너지 균형이 변하고 제트기류에도 변화를 일으켜, 티베트의 기온과 강수량이 변화하며 중국과 인도의 수자원에도 영향을 준다는 모의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구는 안정되어 있는 듯하지만 생각보다 훨씬 위약한 체계입니다.


이 책의 칼럼에서도 소개한 캐나다의 생태학자 버즈 홀링 박사는 "지금과 같은 초밀도 정보사회는 사고가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상태이다."라고 훨씬 이전부터 경고했습니다. 인터넷에서 홀링 박사의 경고 내용을 읽을 때마다 이번 일본의 원자력발전 사고도 미리 예언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야기를 건너뛰어 처음 방문한 한국에 대한 저의 첫 번째 인상은 옛날 일본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학창시절을 보낸 30년 전의 일본처러럼 전통적인 공동체의 장점도 남아 있고, 또 경제적인 경쟁력도 있으며 학생들도 열심히 공부하는 등 사회에 성장에 대한 꿈이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한편 지금의 일본은 세계화 속에서 공동체의 기반은 끊어지고, 경제적인 활력도 잃고 젊이이들도 경쟁에 대한 의욕을 잃었으며, 사회 격차는 벌어지고, 이번 원자력발전 사고로 더욱 몰락해 나아가지 않을까 예감하게 됩니다.


그러나 앞에 이야기했듯이 지구 환경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일본이 더 이상 경제성장을 하더라도 좋을 것이 없고, 한국도 실패한 일본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그 뒤를 따를 것이 아니라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인간이 살아가려면 에너지도 식량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런 회복되지 않는 지구의 경계를 넘지 않으며 어떻게 하면 계속 늘어나는 에너지와 물과 식량 수요를 충당하여 인류가 살아남을 것인가? 


회복력 연구의 대가 오스트레일리아의 브라이언 워커 박사는 그 해결책은 '효율화'에 있지 않다고 단언합니다. 효율화와 합리성으로만 돌진하면 위험이 높아져 사태를 더욱 악화시킨다고 경고합니다.


이 책의 칼럼에서도 이야기하는 '영고성쇠' 곧 자연 생태계의 순환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을 무리하게 경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합니다. 홍수를 댐으로 무리하게 막더라도 언젠가 그것을 뛰어넘는 큰 홍수가 일어납니다. 산불을 계속 억제하면 타기 쉬운 낙엽이 쌓여서 오히려 큰불이 일어납니다. 해충의 발생을 농약으로 방제한다면 더욱 피해를 높입니다. 


세계 각지의 생태계를 연구한 회복력 연구자들이 제창하는 철학은, 기존의 서양적인 자원 경영의 발상과는 매우 다른 언뜻 보면 쓸모없어 보이는 '중복성(필요 최저한도가 아니라 중복되고 여분이 있는)'을 소중히 하라고 합니다.


이 '회복력'을 주제로 2005년 가을에는 영국 남부 데번주의 작은 마을 토트네스에서 기후변화와 석유 생산정점이란 '두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사회의 회복력을 높이는 '소도시 전환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영국 각지는 물론 유럽 각국 및 오세아니아와 세계 각지에서 운동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독자 여러분, 생태학을 검토한 회복력 연구자들이 도출한 최첨단 공동체 만들기와 사회 관리의 결론이 우리 동아시아 문화권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는 점은 김석기 씨의 전문이기도 한 '동양철학', 특히 노장사상과 묘하게도 닮아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떻습니까?


이 책은 농법이 중심 주제인데, 만약 전통농법과 생태농업의 추진만이 아니라 원자력발전을 버리고 에너지 절약에 노력하며 자연 에너지를 활용하고, 금전적인 경제 성장이 아니라 문화적인 사회 발전을 목표로 하고, 서울대나 연세대에 진학하기 위한 시험공부를 위한 학력이 아니라 예술과 음악을 누리기 위한 교양 육성을 목표로 하고, 또한 재해 등의 위험에 강한 사회 만들기를 국가의 목표로 삼으면 어떻까?


이야말로 회복력을 갖춘 국가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그 모델의 하나가 오랫동안 내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쿠바입니다.


카트리나보다 강한 허리케인이 몇 번이나 찾아왔지만 만전의 준비와 공동체의 상부상조에 의하여 쿠바에서는 거의 사상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자 요시다 타로.




'농업이 문명을 움직인다. 귀농총서' 30번째 신작. 


고대 농업 기술과 선주민들의 지혜를 돌아보고, 장단점을 찾아 비판하고 또 수용하면서 그것들이 지금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적용되어야 하는지를 살핀다. 또 지속가능한 인류사회를 위한 지속가능한 농경법을 다룬다. 


저자 요시다 타로는 국내에 이미 소개된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의 저자이다. 그는 2010년 9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서 한국 농수산대학과 전국귀농운동본부에서 쿠바의 전통농법, 멕시코의 밀파 농법, 아스테카의 치남파스 농법을 소개했다. 그때 들녘출판사와 (사)전국귀농운동본부에서는 “전통농업에 대한 책을 내고 싶다.”며 집필을 의뢰했다. 한·일 양국의 전통농업에 대한 관심이 빚어낸 역작이라 하겠다.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프롤로그_변경 농업의 탐색을 권유

현대농업은 석유로 움직이는 공업이다 | 2012년을 경계로 문명은 전환한다 | 문명 전환의 열쇠는 변경과 고대에 잠들어 있다


Ⅰ. Back to the Future

1. 왜 생태농업과 전통농업인가

유기농업이 번성하기에 생태농업으로 전환 | 농업생태계의 구조를 활용한 생태농업

라틴아메리카에는 500가지 농법이 있다

2. 세계 농업유산

위기에 처한 전통 유산 | 인류에게 진정 가치 있는 것은

3. 생태농업과 전통농업을 평가하는 국제평가

녹색혁명에도 유전자조작에도 미래는 없다 | 생태농업을 평가하는 유엔 식량 고문 | 구미의 농업사관을 넘어서

전통농법 칼럼1 왜 가을이 되면 산이 물들까 ―질소와 에너지


Ⅱ. 미래의 유산 ―마야, 아즈텍, 아마존, 잉카

1. 고대 농법의 부활로 마을을 되살림

농업의 근대화로 마을을 버리고 떠난 농민들 | 세계에서 가장 앞선 농법 밀파·솔라

2만 종의 옥수수를 보전 | 풀투성이 옥수수밭 |고대 수로의 부활로 토양침식을 막다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실천이 사람들을 설득하다

2. 거대 도시를 부양한 물위의 채소밭



책소개


전통농업은 아직까지도 변경농업, 혹은 문명의 한계지에서나 가능한 농법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탈석유화를 달성함으로써 생태농업을 정착시킨 쿠바, 재래품종을 적절히 섞어지음으로써 식량과 환경은 물론 홍수문제까지 극복한 아즈텍의 전통농업, 토종종자의 부활로 마을을 되살린 인도의 전통농업 등은 현재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분명하다. 유일하게 지속가능한 체계이기 때문이다. 이런 농법에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줄이고, 토양침식을 막으며, 병해충을 방제하고,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을 줄이면서 증가하는 인구를 먹여 살릴 수많은 슬기가 깃들어 있다. 


이 책은 ‘고대 농업 기술’과 선주민들의 ‘지혜’를 돌아보고, 장단점을 찾아 비판하고 또 수용하면서 그것들이 지금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적용되어야 하는지를 살핀다. 또 지속가능한 인류사회를 위한 지속가능한 농경법을 다룬다. 저자 요시다 타로는 국내에 이미 소개된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의 저자이다. 그는 2010년 9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서 한국 농수산대학과 전국귀농운동본부에서 쿠바의 전통농법, 멕시코의 밀파 농법, 아스테카의 치남파스 농법을 소개했다. 그때 들녘출판사와 (사)전국귀농운동본부에서는 “전통농업에 대한 책을 내고 싶다.”며 집필을 의뢰했다. 한·일 양국의 전통농업에 대한 관심이 빚어낸 역작이라 하겠다.


전통 농업이 희망이다 

석탄도 원자력도 석유를 대신해서 공업사회와 현대농업을 유지할 만한 힘이 없다. 안타깝게도 석유 생산은 2012년을 기점으로 생산량이 정점에 달했다가 급하락할 전망이다. 따라서 종자 생산부터 수확에 이르기까지 농사의 전 과정을 석유에 의존하는 현재의 농경법으로는 인류의 식량을 담보할 수 없다. 하지만 식량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미래 사회에는 희망이 없다는 사실이다. 저자 요시다 타로는 “옛날로 돌아가면 좋은 것이 있을까, 전통 농업으로 모든 세상사가 쉽게 해결될까?”라고 물음을 던지면서 쿠바, 마야, 인도, 스리랑카, 뉴기니, 발리 등 각 나라의 전통 농업을 소개한다. 


전통농업이란 몇 천 년에 걸쳐 시행착오와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면서 복잡한 농업생태계 안에서 축적하여 온, 장기적으로 생존하기 위한 기술이다. 불행히도 과거의 이러한 뛰어난 지혜의 대부분이 선진국에서는 사라져 버렸다. 하지만 개발도상국에는 아직 수많은 노하우가 남아 있다. 그는 또 전통 농업으로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사례들을 충분히 소개하면서 현대 사회는 이제 ‘전체론’적인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말한다. 즉 농업뿐만이 아니라 인류의 삶 자체가 ‘전통으로 회귀하든지 근대 과학을 추진하든지’ 하는 양자택일의 문제에서 벗어나 과학이든 사회든 경제든 ‘통합’의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위험을 줄이는 것이야말로 전통농법의 본래 목적인 바 세계 각지의 전통농법도 ‘생산성’보다는 안정성과 지속성을 중시했음을 밝히고 있다. 


회복력을 갖춘 전통사회 

자연재해나 재해의 충격이 있을 때 공황 상태에 빠지지 않고 유연히 대응하거나 가능한 한 빠른 시간에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능력을 회복력이라 한다. 자연과 사회, 개인에게도 회복력이 있지만 어느 한계를 넘으면 다시는 회복할 수 없는 ‘한계’도 있다. 특히 기후변화·생물다양성의 감소·질소순환의 변화는 이미 한계를 뛰어넘었고, 식량을 생산할 수 있는 농지개발도 한계에 이르렀다. 질소순환 및 농지개발의 한계는 인간의 에너지원인 식량생산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 


세계 각국의 전통농업은 우리 인류가 오래 전에 잊어버린 공동체와 전통사회의 미덕을 일깨우면서 동시에 가장 생태적이고 자연친화적인 농경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멕시코의 밀파 농법, 아스테카의 치남파스 농법, 토종종자 부활로 마을을 살린 인도농업, 생산성과 생물다양성 보존에 성공을 거둔 스리랑카, 두둑을 이용한 이어짓기로 수확량을 보장한 뉴기니의 흙무더기 농법 등 고대 전통사회에서는 자연의 특성, 지역과 기후의 특수성을 십분 수용한 전통농업을 발전시켰다. 또한 이들 공동체의 일원은 자연 에너지를 적극 활용하고, 다 같이 사는 사회문화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생산성에 목을 매지 않아도 공동체가 충분히 먹고 살만큼 식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명실공히 자연과 조화한 농경에 기초한 평등사회를 구현했다. 그야말로 자생력과 회복력을 갖춘 사회체계였고, 진정한 의미의 문명사회였다고 할 수 있다. 


변경 농업의 탐색을 권유하다

저자는"문명의 기초는 사람을 부양하는 먹을거리이다. 먹을거리를 낳는 것은 농법이다. 따라서 농법이야말로 문명의 요람이라 해도 좋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메소포타미아가 염해鹽害로, 고대 그리스가 토양침식으로 멸망했듯이 문명의 중심지는 농법에 따라 변동한다. 20세기의 개막과 함께 시작되어, 평원을 지배한 석유농법도 석유생산정점(peak oil)과 함께 물거품처럼 사라질 운명이다."고 주장한다. 또 유전자조작과 녹색혁명에 더 이상의 미래가 없다는 사실이 드러난 만큼 이제 전통농업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과거 영화의 땅에 매장된 전통농업에서 미래 문명을 뒷받침할 농법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전통에 묻힌 슬기를 되찾아오는 것, 고대인의 지혜를 재발견하는 것은 후퇴하는 것도 아니고 시대착오적인 노스탤지어도 아니다. 환경 파괴, 인구 증가, 빈부 격차, 빈곤의 증대 등 목전에 다가온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는 열쇠이다. 석유생산정점과 함께 도래할 총체적인 전 지구적인 위기를 탈석유 시대 농법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보면 어떨까?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문명의 돌파구는 정녕 과거에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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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복작물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
- 미국 지속 가능한 농업 네트워크, USDA-SARE
 

피복작물에 의한 병해충 관리
 
피복작물은 토양침식을 느리게 하고 토양구조를 향상시키고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것 외에,  병해충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제한된 경운과 품종선택, 배치 및 시기 등을 주의해서 하면 피복작물은 곤충, 병, 선충과 잡초의 침입을 막을 수 있다. 병해충을 억제하는 피복작물체계는 농약에 대한 의존을 최소화 하고 결과적으로 경영비를 줄이고 화학물질의 노출을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며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증가시킨다.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병해충 관리는 건강한 토양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한다. 생물학적으로 활동적인 토양에서 재배된 작물은 비옥도가 낮고, 산도가 적합하지 않고, 낮은 생물학적 활동과 나쁜 토양구조를 가진 토양에서 재배된 작물보다 병해충에 대한 공격에 더 잘 저항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토양에서 생물학적 활성을 증가시키는 많은 방법이 있다. 피복작물을 키우거나 가축분뇨나 퇴비를 시용함으로써 더 많은 유기물을 첨가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농약을 줄이거나 사용하지 않으면 유익한 토양 식물분포과 동물군의 다양하고 건강한 개체군를 유지시킨다. 토양구조, 생물학적 생활이나 유기물을 잃게 하는 경운을 최소화하거나 하지 않는 것도 같은 효과가 있다. 이러한 토양구조, 생물학적 생활, 유기물손실은 작물을 병해충 피해에 더 약하게 만든다.
 
적어도 10년간 나무나 목초와 같은 피복작물로 있었던 땅은 처음 2-3년간은 작물이나 채소류에 매우 생산적이다. 농작물이나 원예작물의 높은 수량은 농약이나 비료의 투입이 상대적으로 거의 없기 때문에 수지가 맞다. 그러한 기간이 지나고, 관습적인 경운으로 관행적인 체계하에서 일년생 작물은 더 많은 투입물을 필요로 한다. 초기 몇년간의 과다한 경운으로 병해충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토양 생명체가 의존하여 살아가는 먹이나 미세환경을 파괴한다. 보호적이고 자연적, 생물학적 체계가 혼란에 빠지면 병해충은 새로운 통로를 가지게 되고 작물은 훨씬 많은 위험에 빠진다.
 
생물학적 다양성을 증가시키겠다는 어떤 의지도 없이 옥수수나 목화로 깨끗한 밭에서 단작을 하는 것과 피복작물농업은 다르다. 피복작물은 더 많은 형태의 생명을 밭으로 불러들인다. 같은 포장에 같은 시기에 더 다양한 범위의 작물을 재배함으로써, 많은 선택을 얻을 수 있다.
 
 
해충 관리
 
균형잡힌 생태계에서는 해충은 천적에 의해 저지 당한다. 이러한 자연적 해충관리 유기체- 농업시스템에서 유익한 것으로 불리어지는- 는 포식자와  포식기생 곤충과 병원균을 포함한다. 포식자는 다른 곤충을 죽여서 먹는다; 포식기생은 다른 곤충의 몸안에 들어가서 애벌레 단계를 보내면서 애벌레 단계가 끝날 때 곤충을 죽인다. 그러나, 관행농업체계에서, 해충을 죽이기 위한 합성화학물질은 전형적으로 해충의 천적도 죽인다. 유익한 생명체를 보존하고 증가시키는 것은 지속가능한 병해충관리를 이루기 위한 열쇠이다.
 
유익한 곤충이 많아질 수 있도록 농장을 만드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농약 사용을 줄이고 만일 꼭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친적에 해가 적은 것을 선택한다. 유익한 생명체를 죽이거나 그들의 서식처를 파괴하는 경운이나 태우는 재배형태는 지양하거나 최소한으로 해야한다. 유익한 생명체가 필요로 하는 양분과 서식처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잘 관리된 피복작물은 수분, 물리적 틈새와 화분, 꿀물이나 과즙과 같은 먹이를 공급한다.

윤작에 피복작물을 넣고, 살충제를 살포하지 않으면, 유익한 생명체들은 작물을 재배하기 전부터 적절한 장소에 이미 있다. 그러나 피복작물을 토양으로 완전이 쓸어넣으면 살아 있던 대부분의 유익한 생명체들이 파괴되고 흩어져 버린다. 보존경운(최소경운)은 피복작물 잔재물의 많은 양을 표면에 남기기 때문에 더 좋은 선택이다.

무경운 재배는 5 – 10cm 너비로만 어지럽히지만, 스트립경운은 휘지어지지 않는 줄 중간 사이에 있는 60cm 너비까지의 지역은 휘저어진다. 표면에 남겨진 피복작물은 살아있기도 하고, 일시적으로 억제되며, 마르거나 죽는다. 어떤 경우에는, 피복작물이 있으면 유익한 생명체와 그들의 서식처를 보호해 준다.

농부에게 도움이 되는 생명체는 피복작물의 잔재물 속으로 심겨진 경제작물의 병해충을 잡아먹을 준비가 되어 있다. 궁극적인 목표는 주요작물의 내부나 근처에 유익한 생물이 존재할 수 있도록 일년 내내 먹을 것과 서식처를 제공하는 것이다.
 
유익한 생물과 해충의 개체수에 미치는 작물재배순서와 피복작물의 효과에 대하여 이해하기 시작했다. 많은 종을 먹이로 살아가는 범식포식자(여러가지 해충을 잡아먹는 포식자)는 중요한 생물학적 방제이다. 해충이 적거나 없는 기간동안에 몇몇 중요한 범식포식자는피복작물에 의해 공급받는 과즙이나, 꽃가루와 대체적인 먹이에 의지하여 생존할 수 있다. 따라서, 유익한 생물을 위한 먹이와 서식처로서 피복작물을 이용하면 해충의 생물학적 방제를 향상시킬 수 있다.
 
이러한 전략은 해충의 압박이 특별히 심할 수 있는 따뜻한 지역에서 중요하다. 미국의 남부지역에서 꽃벌레(인시디어스 플라워 버그, 미너트 해적벌레), 큰눈벌레(빅아이드 버그)와 다양한 무당벌레들이 다양한 베치, 클로버와 어떤 십자화과 작물에서 높은 밀도를 유지한다는 결과가 있다. 작물이 해충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때, 그들은 유익한 곤충을 끌어들이는 화학 신호를 보낸다. 유익한 생물들이 먹이를 찾아서 안으로 이동한다.
 
천적포식자와 해충의 상호작용을 최대로 하는 것이 생물학에 기초한 종합방제(IPM)의 우선적인 목표이며 피복작물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 감자딱정벌레가 크림슨 클로버 안에 스트립경운으로 심겨진 가지를 공격하는 것을 아침 9시 보았고, 정오까지 침노린재가 먹고 있는 딱정벌레주위로 몰려와서 저녁까지 모든 딱정벌레를 파괴하였다.
- 오이를 공격하는 오이딱정벌레들이 하루내에 유익한 곤충에 의해 파괴되었다.
- 피복작물체계에서 무당벌레들이 많은 작물을 공격하는 진디물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적절히 선택되고 관리된 피복작물은 토양과 포장환경을 좋게하여 유익한 생물을 번성하게 한다. 성공여부는 경제작물과 예상되는 해충의 위협에 대비할 수 있는 피복작물 종을 적절히 관리하는데 있다.
 
- 미국 남조지아의 채소재배지에서 한번의 재배시기동안에 피복작물과 관련하여 13종의 알려진 유익한 곤충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생태학적인 지속성의 수준은 재배자의 관심, 영농기술과 상황에 달려 있다. 땅콩, 목화와 채소작물에서 어떤 사람은 살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현저하게 살충제의 사용을 줄였다.
- 많은 농부들은 죽은 헤어리베치 또는 베치/호밀 피복작물에 토마토, 고추와 가지를 이식재배하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잡초, 해충 및 병 억제, 향상된 과일의 품질과 전체적으로 낮은 생산비 등의 이점이 있다.
 
 
병 관리
 
재배자들은 전통적으로 병에 의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식물체의 잔재물을 포장에서 치우거나 태우도록 조언을 받았다. 피복작물을 태우고 전체적인 토양측면을 혼란시키는 것은 유익한 곤충의 서식처와 작물잔재물에 의한 잡초방제 효과를 없앤다는 것을 지금은 인식하고 있다. 늘어난 보존경운방식은 피복작물을 태우지 않고 작물병을 관리하기 위한 필요성을 증가시켰다.
 
포장에서 비록 식물체가 다양한 미생물에 노출되더라도, 미생물에 의한 식물감염은 드물다. 병원균을 뿌리나 줄기 또는 잎에 병을 일으키기 전에 많은 식물체 방어물을 통과해야 한다. 피복작물은 이러한 방어물을 강화시킨다.
 
식물체 큐티클 층.  왁스표면층은 식물체를 뚫기 위한 첫번째 물리적인 방어물이다. 많은 병원균과 모든 세균들은 큐티클층에 있는 상처와 같은 깨진 틈, 기공과 같은 자연 개구를 통하여 식물체내에 들어간다. 이 보호층은재배, 조작, 살포와 바람에 의한 모래강타외에 빗방울에 의한 충격과 흙이 튀기거나 위로의 관수에 의하여 물리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살포보조제는 큐티클층의 와스를 손상을 주어 포도에 잿빛곰팡이병을 발생시킨다. 피복작물로 잘 개발된 최소경운이나 무경운 작물체계에서  잡초관리를 위한 경운이 필요 없게되고 살포하는 것도 최소로 할 수 있다. 유기멀치는 토양을 잡아주고, 토양 물방울에 튀어오르는 것을 막아주고, 큐티클층에 작물이 해를 입는 것을 보호해주는 살아있거나, 죽고 있거나 죽은 피복을 형성한다.
 
식물체 표면의 미생물상.  많은 이로운 생물들이 잎과 줄기표면에 존재한다. 그들은 제한된 양분애 대하여 병원균과 경쟁한다. 어떤 생물들은 자연적인 항생물질을 생산한다. 기생세균은 바이오필름으로 알려진 다세포질 구조를 형성하여 식물의 표면에 붙어있다. 바이오필름은 식물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살균제, 비누, 계면활성제, 전착제와 접착제는 이러한 유익한 미생물을 죽이거나 혼란시키고, 병원균에 대한 식물의 방어력을 약하게 한다. 피복작물은 합성된 작물보호물질을 사용할 필요성을 줄여서 자연보호과정이 작동할 수 있도록 돕니다. 더 나아가, 피복작물의 식물표면은 심거나 이식한 후 경제작물로 이동할 수 있는 효모류를 포함하여, 유익한 미생물의 건강한 개체수를 유지하게 한다.
 
토양전염성 진균은 미국 남부에서 채소류와 목화의 생산성을 제한한다. 라이족토니아 솔라니, 피시움속균은 오이, 꼬투리강남콩과 다른 채소류에서 모잘록병을 유발하는 가장 전염성 있는 병원성 곰팡이이다. 스클레로티움 롤프시는 모든 채소와 땅콩, 목화에 부패를 유발하는데, 곰팡이의 영향을 받은 1,2 차 뿌리, 배축과 줄기에 일으난 상처때문에 넘어지고 품질이 나쁘고 수량도 감소할 수 있다.

그러나 피복작물 재배와 무경운 체계에서 2, 3년후에 모잘록병은 심각한 병이 아니었다는 결과가 남조지아 농장에서 있었다. 증가된 토양유기물은 자연적인 병억제에 의해 식물체 병 발생과 심각성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병 접종원이 높은 수준으로 존재하는 토양에서는, 단지 피복작물로 토양 전염원의 개체수준을 감소시키는데는 시간이 걸린다. 귀리, 브로콜리,  와이트 루핀과 사료용 완두로 시험한 결과, 라이족토니아 솔라니(모잘록병)에 의해 일어나는 감자의 줄기손상 손실을 효과적으로 줄이는데 3-5년이 결렸다. 감자의 버티실리움 마름병의 경우에는 수단글라스 녹비 재배 후에 24-29% 감소되었다. 감자의 수량이 보리나 휴경 후의 감자와 비교해서 24- 38% 증가하였다.
 
 
선충 관리
 
선충은 식물과 직, 간접적으로 작용하는 미세한 회충이다. 어떤 종은 뿌리나 약한 식물을 먹고 살고 또 먹은 상처를 통해 병을 옮긴다. 대부분의 선충은 식물기생충이 아니지만 곰팡이, 세균과 프로토조아와 같은 많은 토양유래 미생물을 먹고 상호작용하면서 산다.

식물기생성 선충에 의한 작물의 해는 손상이나 잎의 황화와 같이, 식물의 조직을 파괴시킨다; 세포의 느려진 생장; 뿌리 혹, 부풀어오른 뿌리끝이나 자연스럽지 않은 뿌리 지근과 같은 과다 생장.
 
선충집단이 다양한 종을 담고 있으면 단일 종이 압도하지는 않는다.
 
관행 작물체계에서, 해로운 선충은 풍부한 먹이를 가지고 토양환경은 그들의 생육을 유도한다. 이것은 식물 기생성 종의 급격한 팽창, 식물병과 수량감소를 유도한다. 반복적으로 생물학적 다양성을 증가시키는 작부체계는 보통 선충문제의 개시를 막을 수 있다.

역동적인 토양 생태학적 균형과 증가된 유기물로 향상되고 더 건강해진 토양구조에 의한 효과이다. 미시건에서, 감자작물 사이에 있는 선충을 억제하기 위하여, 2년의 무 재배는 감자의 생산을 향상시키고 해충관리 비용를 감소시켰다.
한번 선충 종이 포장에 발생하면, 보통 그것을 없애기는 불가능하다. 만일 피복작물이 식물에 해를 주는 선충 종이 기생할 수 있는 다른 작물의 앞이나 뒤에 재배되었다면 어떤 피복물은 거주하는 기생 선충군을 증가시킬 수 있다.
 
선충 해충종이 토양에 없다면, 그 선충종이 씨앗이나, 이식묘 또는 기계로 유입되지 않았다면, 감수성을 가진 피복작물을 심는다고 문제를 야기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특정 피복작물을 사용하여 포장의 선충해충군을 감소시키고 작물에 대한 선충의 영향을 서서히 제한할 수 있다. 피복작물과 관련되는 선충방제기술은 다음과 같다.
- 토양구조와 토양부식을 조작하고
- 비기주 작물과 윤작하고
- 배추과 작물과 같은 선충억제 효과를 가진 작물을 심는다.
 
피복작물은 수량에 대한 선충의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전체적인 식물의 활력을 향상시켜 줄 수 있다. 배추과 작물과 많은 벼과 작물을 피복작물로 사용하면 선충을 방제하는데 도움이 된다. 적어도 하나의 선충종에 대한 항선충 특성을 가진 것으로 보고된 피복작물은 수수-수단글라스 교잡종, 금잔화, 헤어리 인디고, 쇼우이 크로탈라리아, 썬 헴프, 벨베트콩, 유채, 겨자채와 무 이다.
특별한 선충해충종과 특정 피복작물을 맞추어서 잘 관리해야 한다.

예를들어, 표면에 남아있거나 몇 cm 깊이로 갈아엎어진 곡류 호밀잔재물은 몰드보드로 경운하여 더 깊게 뭍혀버릴 때보다 북 캘로리나의 목화포자에서 콜롬비아 랜스 선충을 더 잘 억제하였다. 갈아엎어진 호밀은 근류선충, 레니형 선충과 그루터기 뿌리선충에도 효과가 있다고 보고하였다.
 
맥아보리, 옥수수, 무와 겨자채는 종종 와이오밍 사탕무에서 사탕무 선충을 억제할 수 있는 표준 상선충제로 자주 이용되었다.
 
 
잡초 관리
 
피복작물은 잡초를 가리고  경쟁하여 이기는 덮는 작물로 널리 사용된다. 곡류는 빨리 싹이 나와서 풀이 생존하는데 필요한 수분, 양분과 빛을 소비해 버린다. 수수-수단글라스 교잡종과 메밀은 이러한 물리적인 방법을 통해서, 그리고 식물이 생산하는 자연 제초제(알레로파시, 타감작용)에 의해 잡초를 억제하는 따뜻한 시기에 자라는 작물이다.
 
곡류 호밀은 물리적이고 화학적인 방법으로 풀을 억제하는 월동작물이다. 호밀 잔재물이 토양표면에 남겨진다면 흰명아주와 명아주류와 같은 많은 일년생 작은 씨앗을 가진 광엽잡초의 묘생육을 저해하는 타감화학물질을 방출한다. 호밀에 대한 초본류 잡초의 반응은 많은 변이를 가진다. 호밀은 무경운 채소 이식재배체계에서 죽은 유기멀치(유기피복물)로서 주요한 요소이다.
 
고사한 피복작물 멀치는 줄기가 그대로 있다면 오래동안 지속되어, 여름채소를 위한 재배기간에 잡초를 잘 방제해 준다.
호밀, 헤어리베치, 크림슨 클로버와 보리의 혼식된 피복작물의 고사한 멀치는 6주동안 거의 잡초없이 토마토가 자랄 수 있었다고 보고된 바 있다. 압연기(땅고르는 기계)는 피복작물을 마무리하는데 사용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롤러는 피복작물을 편편하고 정리되게 하여 잡초를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피복작물은 채소생산에서 잡초관리를 위한 생멀치(살아있는 상태로)로 활용될 수 있다. 피복작물을 경제작물의 줄 사이에 키우면 빛을 막고 양분과 수분에 대하여 잡초와 경쟁하여 이겨서 잡초를 억제한다. 그러한 피복작물은유기물, 질소(콩과작물의 경우)와 토양밑으로 묻혀있는 다른 양분, 유익한 곤충의 서식처, 침식예방, 바람보호와 포장 교통(포장에 다니는 농기계의 통로)을 유지하기 위한 질긴 떼를 제공한다.
 
경제작물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하여, 생 멀치는 화학적으로나 기계적으로 억제될 수 있다. 미국의 남동쪽에서는, 크림슨클로바와 같은 서늘한 기후에 자라는 피복작물은 여름 작물생육기에 자연스럽게 말라죽고 물이나 양분에 대하여 경쟁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써브테레니안클로바(subterranean clover, 지하클로버), 와이트클로바와 레드클로버와 같이 봄과 여름에 자라는 피복작물은 적당히 억제되지 않으면, 봅에 심겨진 작물과 물에 대하여 강하게 경쟁할 수 있다.
 
뉴욕에서, 토마토를 심은지 3주 후에 피복작물의 씨앗을 위에 뿌리면 좋은 잡초억제 효과로70%의 제초제를 줄일 수 있었다. 수량은 표준 제초제처리구와 비슷하거나 약간 감소하였다. 헤어리베치, 울리포드 베치, 귀리, 보리, 레드클로버와 귀리/헤어리베치 혼파는 어떤 제초제 처리와 같은 억제효과가 있었다.
 
피복작물은 종종, 잡초를 초기에 억제하여 침식을 예방하거나 후기 재배시기에 땅을 비옥하게 한다. 예를들어, 봄 곡류와 함께 심겨지는 레드클로버나 스위트글로버와 같이 그늘에 내성이 있는 콩과작물은 곡류수확 후에 급격히 자라서 늦여름에 잡초가 밭에 퍼지는 것을 예방한다. 콩 잎이 노랗게 될 때 일년생 라이그라스나 귀리를 위에 뿌리면 서리내리기 전까지 잡초를 억제하는 피복을 제공하고 겨울 일년생 잡초를 억제하는 가벼운 멀치를 제공한다.
 
건강한 토양은 건강한 작물뿐 아니라 건강한 잡초를 키워서, 제초제 없이 보존경운으로 잡초를 관리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잡초관리의 장기간의 전략은 다음을 포함해야 한다.
- 잡초씨앗은행을 줄여야 한다.
- 잡초가 씨앗을 맷는 것을 막아야 한다.
- 다른 포장이나 농장에 가기 전에 농기계를 청소한다.
- 보존경운하에서 잡초를 관리할 수 있는 피복작물을 심어야 한다.
 
피복작물은 실질적으로 어떤 농장에서 병해충을 억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우리가 피복작물 체계에서 병해충관리의 이점을 더 많이 이해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인 관점에서 피복작물은 더 매력적이다. 전통적인 연구는 이러한 생물학적인 기초에 바탕을 둔 체계에서 새로운 것들을 알아낼 것이다. 그러나 농장의 모든 요소들을 어떻게 맞추어나갈 것인가를 이해하는 재배자는 지속가능한 농장에서 가치가 있는 탁월함으로 피복작물을 이끌 수 있는 사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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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Green 리빙그린 - 먹을거리와 에너지 위기 시대에 살아남는 친환경 생활 지침
그레그 혼 (지은이), 조원범, 조향 (옮긴이) | 사이언스북스


전 지구를 뜨겁게 달구는 Green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Living Green’, 즉, 친환경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는 어떠한 노력들이 이루어지며 결국 내 삶 속에서는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를 매우 쉽고 간단하게 설명한 친환경 생활 안내서이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갑자기 지독한 새집 증후군(화학 물질 과민증)을 앓으면서 쇠약해진 심신의 건강을 원래대로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친환경 지침들은 먹는 음식에서부터 목욕용품과 화장품 등 각종 몸에 바르는 제품들과 입는 옷, 사무실과 집 등 주거 환경에 이르기까지 내 몸 안팎 모두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키는 실제적인 방법들을 알려준다.


-리뷰-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의 제 1장은 저자가 이와 같이 '리빙그린' 운동을 펼치게된 원인이 되어 주었던 개인적인 경험담에서 시작된다. 피츠버그 도심 한 복판에 새로지은 14층 짜리 건물에서 일하게 된 저자는 새로 깐 인조 카펫과 페인트, 사무실의 가구등에서 용해되어 나오는 눈에 보이지 않는 휘발성 화학 물질들로 인해 빌딩 증후군(Sick Building Syndrome)을 겪게 된다. 빌딩증후군의 특징은 우리 몸이 합성 화학 물질에 대한 내성이 약해져서 눈의 화끈거림, 집중력 상실, 두통, 관절통 등을 겪게 되는 것 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저자는 먹는 것 부터 유기농 식품으로 바꾸어 먹고, 일터인 사무실 가구를 천연 소재의 것으로 교체하고, 매일 매일 환기를 충분히 해 주고, 가정에서도 유독 물질을 배출하는 압축판자 등이 사용된 가구들을 모두 없애는 등의 노력을 함으로써 극적으로 건강을 회복하게 된다. 이 경험이 토대가 되어 저자는 세상을 좀 더 나은 곳 만들고, 좀 더 지속 가능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리빙그린' 운동을 펼치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제일 간편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환경 운동의 첫 걸음이 바로 자신의 건강과 관련된 것임에 착안하여 제 2장에서 저자는 자연스레 먹거리 부터 살피고 돌아본다. 다음으로는 무엇을 먹을 것인가의 문제만큼 중요한 무엇을 입을 것인가의 문제가 3장에서 다루어 지고, 4-5장은 가족이 살고 있는 울타리와 건축물과 관련하여 친환경적인 설계와 에너지 효율 등이 다루어진다. 6-7장은 그린 퓨쳐라는 주제하에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 그리고 글로벌 경제 시대의 소비자의 선택이 지구의 지속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총체적으로 되짚어 보고 있다. 

이 책은 무분별한 소비와 낭비를 반성하는 계기를 줄 뿐더러, 최소한의 것으로 최대한의 만족과 기쁨을 누리는 참살이의 지혜를 깨우쳐 주는 훌륭한 환경 지침서 이다. 진정한 웰빙의 생활 비결과 방법이 바로 이 책 속에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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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글을 읽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 있어 소개합니다.

이타카 에코빌리지 - 자연과문명이 조화를 이룬 생태마을
리즈 워커 (지은이), 이경아 (옮긴이) | 황소걸음


1998년 ‘세계 주거상(World Habitat Awards)' 최종 후보지에 선정될 정도로, 자연과 문명이 조화를 이룬 가장 성공적이고 모범적인 생태마을로 꼽히는 곳, 이타카 에코빌리지가 살아 있는 실험실로, 토지 이용과 유기농법, 공동체 생활, 친환경 건축, 에너지 절약 분야에서 최고의 대안을 제시한다.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자리한 일반적인 생태마을과 달리 이타카 에코빌리지는 도시의 경계에 위치한다. 이는 도시의 스프롤(sprawl) 현상(대도시가 교외로 무질서하게 개발 확산되는 현상)에 효과적인 대안 역할을 하며, 현대문명에 찌든 도시를 생태도시로 바꾸어 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책은 초기 단계부터 이사장직을 맡아 동료들과 함께 이타카 에코빌리지를 건설한 리즈 워커가 가장 성공적인 대안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13년간의 과정을 담은 소중한 기록이다. 각인각색의 사람들이 모여 분쟁을 해결하고, 합의에 도달하고, 서로 축하하고, 독특한 건물을 세우고, 함께 산책하고, 먹을거리를 직접 키우며 공동체를 이루어 가는 이야기들을 자세히 실었다.


지속 가능한 마을 만들기 해외운동 사례와 제안

                                                           
                                                     김해창 (국제신문 차장·노조위원장)

1. 지속가능한 마을만들기란 무엇인가?

1) '지속가능성(SD)'을 어떻게 볼 것인가?

' 지방의제21의 원칙'은 지속가능한 발전의 실현, 계획의 실행 가능성, 지역구성원의 자발성과 파트너십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지방의제21이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의 실현'에 있어서 '지속가능성'의 개념이 개발과 보전의 동시추구라는 모호성 때문에 각기 처해 있는 입장과 시각에 따라 강조하는 점이 달라 정의 내리기가 쉽지 않다.

□ 전문가들은 지속가능성에 대해서 약한 지속가능성, 중간적인 지속가능성, 강한 지속가능성으로 크게 나누고 있다. '약한 지속가능성'은 자연자원의 한정성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에서 나온 것으로 시장기구 및 과학기술적 방안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관점이다.
' 중간적인 지속가능성'의 시각은 현실에 바탕을 둔 개량주의적 입장으로 원론적으로는 강한 지속가능성이 타당하지만 단기 중장기적으로는 사회 경제적인 구조들을 개선하고 개량해 나가는 중간적인 시각이 더 현실적이라는 입장이다. 실제 각국 지방정부가 지방의제21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현실상황을 고려해 채택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중간적인 지속가능성이라고 할 수 있다. '강한 지속가능성'의 시각은 환경보전을 우선시하는 원칙이다. 이는 지구상의 생명체를 지탱하는 자연자원과 환경재가 지속적으로 유지돼야 하며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도 지구의 한계용량 내에서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구의 엔트로피의 증가를 늦추는 것만이 지속가능성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보고 있다.

□ ICLEI(국제환경지자체협의회)가 규정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이란 모든 사람들의 기본적인 삶의 질을 강화하고 사람이 지속적으로 살만한 가치가 있도록 생태계와 지역공동체를 보호할 수 있는 수준에서 경제발전 과정을 변화시켜 가는 프로그램으로 보고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은 크게 3개 구성요소를 갖고 있는데 경제 발전, 지역공동체 발전, 생태 발전으로 나뉘어진다. 경제발전의 하위변인은 경제성장률의 지속, 개인이익의 최대화, 시장확대, 비용절감이고, 지역공동체 발전의 하위변인은 지역자립도 증가, 기본적인 인간욕구 충족, 평등의 확대, 참여와 책임의 보장, 적정기술의 활용이며, 생태 발전의 하위변인은 적정 용량 존중, 자원보전 및 리사이클, 쓰레기감소 등이다. 지속가능 발전은 이 3개 개발과정에 균형을 취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2) 지속가능성과 '어메니티'

□ 어메니티(amenity)라는 말은 '환경보전, 종합쾌적성, 청결, 친절, 인격성, 좋은 인간관계, 공생' 등 번역어만 무려 80여 가지가 된다. 어메니티란 요약컨대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종합적인 쾌적함'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지속가능 발전에서 경제발전, 지역공동체 발전, 생태 발전 등 3개 과정의 최적 균형을 찾는 지표가 어메니티라고 볼 수 있다.

□ 영국의 대표적인 도시계획가 윌리엄 홀포드경은 어메니티를 '있어야 할 것이 있어야 할 곳에 있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어메니티란 단순히 하나의 성질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복수의 가치를 지닌 총체적인 카탈로그이다. 그것은 예술가가 눈으로 보고 건축가가 디자인하는 아름다움, 역사가 생겨난 쾌적하고 친근한 풍경을 포함해 일정한 상황하에서는 효용, 즉 있어야 할 것(가령 주거, 따뜻함, 빛, 깨끗한 공기, 집안의 서비스 등)이 있어야 할 곳에 있는 것(The right thing in the right place.) 혹은 전체로서의 쾌적한 상태를 말한다.'

□ 어메니티는 19세기 산업혁명하, 영국의 대도시에 집중적으로 모여 살던 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한 사망자와 환자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공중위생측면에서 대두했다고 하는 것이 다수설이다. 어원에 관해서는 라틴어의 아마레 amare<사랑하다 love> →아모에니타스 amoenitas<쾌적한, 기쁜 pleasant> →영어의 amenity<쾌적함, 기쁨 pleasantness>로 됐다고 한다. 따라서 어메니티는 사랑과 생명을 두축으로 한다.

□ 일본의 경우 1977년 OECD 대일 환경보고서에서 '일본은 그동안 반공해와의 싸움에서는 이겼다고 볼 수 있으나 어메니티와의 싸움에서는 결코 이겼다고 볼 수 없다'는 지적에서 일본 정부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어메니티운동이 시작됐다. 이는 '어메니티 타운플랜' 등으로 구체화됐다. 우리나라는 부산의 도시발전연구소를 중심으로 80년대 후반부터 어메니티 개념이 도입돼 '어메니티플랜' 수립이나 '어메니티100경' 선정 등의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3) 지속가능한 마을만들기와 어메니티

□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한 마을만들기를 '어메니티 마을만들기'로 표현해보기로 한다. 어메니티 마을만들기란 '주민이 마을에 있어야 할 모습을 그려 그것을 실현해 가는 지혜나 연구를 바탕으로 뜻을 모아 계획적으로 그것들을 함께 실행하거나 실현해 가는 노력의 총체'라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지속가능한 마을만들기를 위해서는 '있어야 할 모습'을 생각하는 창조이념이 필요하고 이를 이끌어낼 종합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따라서 '있어야 하는 것이 있어야 할 곳에 있다'는 어메니티가 곧 지속가능한 마을만들기의 창조이념이 되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마을만들기는 지역의 특성에 바탕을 둔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주민참여' 및 '행정과의 협력'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곧 '생활창조의 발상', 궁극적으로는 삶의 쾌적성을 의미하는 '어메니티'의 실현으로 이어진다.

□ 어메니티 개념을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한 마을만들기의 개요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다.
① 주민이 각자가 생각하는 행복론에 입각해 그 생활이상이나 목표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비전갖기)
② 자연과의 공생을 꾀한다.(에코시스템 혹은 지속가능성의 확보)
③ 풍토나 역사, 전통을 현대적으로 살리면서 개성적인 가로수경관이나 지역문화를 육성한다.(새로운 지역주의의 추구)
④ 인재나 지역의 잠재능력을 발굴해 고유의 자원을 활용해 산업을 육성한다.(인재 육성)  
⑤ 사람들의 활동 및 일자리를 넓힘과 동시에 고령자, 장애자 등 사회적 약자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지역시스템을 만든다.(안전성 확보)
⑥ 각자의 생업을 존중해 개성을 키워가는 것과 동시에 마음이 풍만하고 풍부한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자율 연대형 지역사회를 키운다.(개성 존중)
⑦ 시민으로서 지역을 공유하는 감각, 지역에서 하나됨을 인식하는 공동체의식을 키운다. (공동체의식 함양)
⑧ 지역의 전반적 기능과 환경의 질을 높인다.(어메니티 확보)
⑨ 평생 살만한 지속가능한 생활무대를 만들어 나간다.(인간존중사회의 실현)

2. 외국의 지속가능한 마을만들기운동 사례

1) 푸르고 아름다운 도시만들기

■ 일본 지바시 이나게 해변의 송림공원만들기
일본 지바시 이나게해변은 과거 해수욕장으로 유명했던 곳이지만 1940년대 주변이 공장용지로 매립됐다. 1970년대 오일쇼크이후 매립된 백사장을 되살리자는 운동이 일어나 모래를 대량투입해 일본 최초의 인공해변이 조성됐다.
이 때 백사장에 인접한 곳에 송림공원을 조성하자는 운동이 펼쳐졌다. '1인1구좌 1천엔, 당신도 참여하지 않으시렵니까.'라며 인공해변에 '시민이 참여하는 송림가꾸기'를 기획해, 참가자를 모집했다. 당초 묘목은 2∼3년생으로 크기는 30센티 정도였으나 약 20년 뒤 이곳 공원의 소나무는 10미터 정도 크기로 자랐다. 지바시는 참가한 모든 사람의 이름을 조각한 기념비를 세우고 송림공원 가운데 지번을 부여해 자기가 심은 소나무를 나중에도 알아볼 수 있게 했다. 당초 1인당 10그루씩 3천명의 후원자를 모으기로 했으나 모두 6천명 정도가 참여했다. 이나게 해변의 송림공원만들기는 당시 시민들의 마을만들기운동이 그리 활발하지 않았을 때 행정이 이를 유도했다. 그 뒤 지바녹화협회에서 이 공원을 주로 관리하고 있다.  

■ 일본 기타큐슈시의 공장녹화운동
기타큐슈시는 지속적인 녹화 환경정책을 펼친 끝에 지난 1990년 UNEP(유엔환경계획)로부터 '글로벌 500상'을 받는 '환경산업도시'로 탈바꿈했다. 이 도시의 신일본제철 야하타제철소 주변은 133헥터의 숲이 있다. 이 제철소 전체면적의14%가 녹지이다. 이곳 숲은 너비 100미터에 연장 2∼3킬로미터로 아주 두텁다. 이런 것이 가능했던 열쇠는 '공장녹화협정'에 있다.
지난 1974년 기타큐슈시는 공장입지법을 토대로 신일본제철과 녹화협정을 맺어 공장부지의 10%이상을 녹화하기로 한 것이다. 신일철은 1978년까지 공장 주변에 상수리나무숲을 조성했다. 이러한 숲 조성은 당시 생태전문가인 요코하마국립대 미야와키 아키라교수의 '경계환경보전숲'조성 필요성을 신일철의 최고경영자가 흔쾌히 받아들인 결과이다. 그 뒤 신일철의 '향토숲가꾸기운동'은 녹지 자체가 이산화탄소의 흡수는 물론 공장의 매연 분진 소음 등을 줄이는 공해여과장치 기능도 톡톡히 해내고 있으며 도쿄전력, 간사이전력, 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 대기업의 공장녹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기타큐슈시에서 공장녹화협정을 체결한 업체는 모두 145개사로 전체공장부지의 11.3%인 227헥터를 녹화했다. 1986년부터는 '기타큐슈시 물과 녹음의 기금'이란 공익법인이 공장녹화를 비롯해 사유지 녹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기타큐슈시 건설국내에 '꽃계'와 '반딧불이계'라는 독특한 부서가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기타큐슈는 '별이 보이는 마을 100경'에 선정될 정도로 일본 내에서도 공기가 맑은 도시로 바뀌었다.

■ 독일 칼스루에시의 민관 녹화파트너십
독일 남부의 인구 27만명인 칼스루에시는 300년전에 설계한 도시계획이 별다른 변형없이 현재에 이르고 있는 도시로 도심에 성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32개의 방사선형 도로를 통해 사방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돼 있다. 이 도시는 30%가 숲, 30%가 농토이고 나머지 40%가 거주공간인데, 거주공간의 약 25%(800ha)도 숲과 별개로 녹지공원화돼 있다.
칼스루에는 가로수가 멋진 도시로도 유명하다. 잔디 초지 위에 조성된 가로수가 가로공원이자 생태축의 역할을 단단히 하고 있다. 칼스루에 중심가인 블리헤거리에는 너비 30미터, 연장 2킬로미터의 녹지대가 조성돼 있다. 1905년 레일을 걷어내고 이를 `녹색길'로 삼은 것이다. 1980년엔 '수목보호조례'가 만들어져 시내의 일정규모 이상의 나무를 보호수로 지정하고 이를 훼손하다 적발되면 벌금이 우리 돈으로 5천만원이다. 1987년부터는 '수목 대부모(代父母)제'를 실시하고 있다. 수목 대부모제는 시민이 시의 가로수나 공원수에 대해 대부모 관계를 맺고 해당나무를 책임지고 관리하는 제도이다. 칼스루에시는 녹지정비계획의 일환으로 종합적 판단을 통해 식물군 보존규정, 지붕녹화, 건물녹화에 대한 권고를 한다. 동시에 이 도시 원예국은 마당 지붕 건물벽면 녹화를 위해 시민들에게 자문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시민이 원하면 직접 설계도 초안까지 만들어 준다. 건당 우리돈으로 약 4백만원까지 지원해준다. 1985년부터 1년에 두차례씩 '뒷뜰가꾸기 경연대회'가 실시되고 있다. 전문가, 지방의회 의원, 시민단체, 세입자협회, 건물주협회 관계자들이 모두 참여해 평가하는 이 경연대회는 현재 민관파트너십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 일본 오사카시 건축미관유도기준
오사카시는 건물의 소유자 등 민간의 자발적 협력을 얻기 위해 오사카시의 '건축미관유도기준'과 '사전협의요령'을 갖고 있다.
오사카의 건축미관유도기준 등에 따르면 빌딩의 신축이나 건물의 2분의 1이상을 개축할 경우에는 ①건물 정면의 폭은 10미터 이상, 건축면적은 200평방미터이상으로 해 소규모빌딩의 난립을 막고 빌딩의 공동화를 추진한다 ②지구에 따라 4층 또는 6층 정도로 높이를 제한한다 ③1층부분은 도로에서 2미터 이상 뒷물림(세트백)해 앞뜰을 만들어 산책길풍의 도로를 조성한다 ④재질이나 색 등 외관을 잘 훼손하지 않는 것으로 한다 ⑤속이 보이는 '그릴셔터'로 한다 ⑥차량 출입구를 가로측에 설치하지 않는다 ⑦세탁물 등이 가로에서 보이지 않도록 한다 등 세부적인 것까지 기준을 정하고 이를 지역주민이 지키도록 하고 있다. 이같은 방법은 평당 몇 백만엔에서 몇 천만엔하는 토지를 사실상 도로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지주 입장으로 보면 당장은 엄청난 손실이자 희생이라고 생각되겠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면 그로 인해 넉넉한 산책로 공간이 생기고 근대적 상점가로서 매력있는 거리로 거듭남으로써 고객도 꾸준히 늘어나고 마을의 이익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 도심하천 호수 살리기

■ 일본 도쿄지역의 하천살리기운동
도쿄도 에도가와구에서는 유일하게 남은 하천을 구가 매립해 녹음의 산책도로를 내겠다는 계획에 대해 하천 인근주민들이 반발했다. 주민들은 '오염된 하천을 정화해 살리자'고 나서 행정당국과 함께 하천의 오물청소를 하고 거기에 모래 자갈 등을 넣어 스미다가와로부터 물을 받아 넣었다. 그 결과 하천은 맑은 물로 바뀌었고 친수공원 조성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게 됐다.
도쿄도 고가네이시에서도 시가 1989년 '노가와'라는 도심하천의 호안공사를 하면서 친수공간을 조성한다며 물가로 내려갈 수 있도록 둑의 사면에다 콘크리트 디자인블록을 깔았다. 그런데 지역 주민단체가 들고 일어나 철거를 요구하고 나서자 협의를 거친 뒤 80미터나 되는 디자인블록을 다시 걷어냈다. "친수공간이라고 하는 것은 물가까지 흙이나 풀이 있어야지 블록으로 대체해서 될 일이 아니다"라는 것이들 주민의 주장이었다. 현재 노가와는 지역주민과 공무원노조가 힘을 합쳐 매년 한두차례 '노가와 클린작전'이란 이름으로 하천청소에 나서고 있다.

■ 일본 지바현 이치가와시 교토쿠조수보호구 보전운동
교토쿠 근교녹지특별보호지구는 과거 철새서식지로 이름높았던 '신하마'지역이 매립되는 과정에서 일부 남은 지역으로 귀중한 자연보호구이다. 전체면적이 약 83헥타로 넓은 곳인데 보호구 주변은 너비 20미터, 연장 2킬로미터의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1974 년 이치가와시가 조성한 이일대는 흑송 등 60여종의 나무 수만 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다. 이곳 주변숲은 새가 있었기에 숲이 가능했다고 해 '새들이 만든 숲'이라고 한다. 쿄토쿠조수보호구는 당국의 개발계획에 맞서 부단히 싸워온 시민운동의 결실이다. 하스오 스미코씨는 이러한 습지보전운동의 산증인이다. 1967년 고교졸업반이었던 하스오씨는 교토쿠앞 갯벌이 매립될 무렵 '신하마를 지키는 모임'에 가입해 매립반대 서명운동에 앞장섰다. 그러한 주민운동의 결과 1973년 닥친 오일쇼크의 여파로 시는 매립예정이었던 1천헥터 가운데 195헥터를 제외하고는 매립계획을 일시 중지했다. 그 뒤 이곳은 1979년 조수보호구로 지정됐고 이들 회원은 '교토쿠 야조관찰사우회'를 결성했다. 1980년대 들어서 이들은 오염된 조수보호구의 수질살리기에 적극 나섰는데 1986년부터는 도요타재단의 지원금을 받아 이곳 하천에 수차를 설치해 수질정화에 성공함으로써 이곳을 일본 습지운동의 메카로 만들었다. 이들 회원은 '물과 녹음이 연결된 신하마'를 강조하면서 물새서식지인 이곳에 인공적인 식재는 가능한 피하려고 노력한다. 또한 이곳에서 약간 떨어진 '산반제 갯벌' 730헥터에 대해 지바현의 매립계획이 재추진됐으나 갯벌매립 반대 공약을 내걸고 2001년 여성인 도모토 아키코씨가 지바현 지사에 당선돼 매립계획이 백지화됐다.

■ 독일 프라이부르크 '분트'의 드라이잠 하천살리기
'흑림'으로 유명한 `숲의 도시' 프라이부르크는 또한 `물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 도시의 중심을 흐르는 하천인 `드라이잠'은 흑림에서 발원해 프라이부르크를 관통한 뒤 라인강으로 흘러들어간다. 이 하천은 자전거도로가 나 있고 천변엔 버드나무 오리나무 물푸레나무가 무성하고 왜가리 등 물새가 날아 다니는 등  프라이부르크의 `열린 공원'이기도 하다.
이곳에 프라이부르크에만 1만명의 회원을 지닌 독일의 대표적인 환경단체인 '분트'(BUND:독일환경자연보호연맹)가 드라이잠의 강폭을 넓히고 녹지를 확충하는 `드라이잠 생태복원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더욱이 최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정부가 드라이잠 일대에 철도를 건설할 계획이어서 분트가 나서 대학교수 등 전문가 회원의 참여를 통해 친환경적인 철도 건설 및 하천 생태복원방안을 마련, 시와 구체적인 협의를 갖고 있다. 프로젝트 대상지역은 도시 진입로 인근인 레엔지역과 마르히지역 사이 약 8㎞에 이르는 드라이잠천 구간이다. 새로 건설되는 철도노선에 의해 드라이잠 하천의 생태계가 단절될 우려가 있는데 대해 하천의 강폭을 넓히고 자연친화적인 하천 친수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적이다. 이 하천생태복원계획은 시의 광역마스터플랜 아래 하천 생태계 실태를 조사하고 이상적인 친자연형 하천모델을 만들어 내는 일로 이 일대 하천 및 초지의 옛 모습을 담은 사료나 지도 등을 근거로 종합적으로 재구성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1차로 2002년 5월부터 시작해 2005년까지를 목표연도로 잡고 있으며 하천 녹화를 통해 인근의 자연보호구역 그리고 도심의 숲 등을 하나의 생태축으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한다.



3) 청정 대안에너지 도입하기

■ 일본 도쿄 '자연에너지추진시민포럼'의 그린펀드 모집운동
도쿄의 '자연에너지추진시민포럼'은 '지역분산형 에너지사회' '스스로의 에너지는 스스로 만드는 사회'실현을 위해 지난 1993년에 설립된 시민단체이다. 이들은 92년 브라질 리우회의에 참가자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환경정책의 연구 분석과 제언을 주로 하고 있는 이 단체는 시민 기업 학자 등의 참여를 통해 '에너지원탁회의'를 개최하는 등 대안 모색에 나서고 있다. 이 시민포럼은 '환경파이오니아' 및 '그린펀드' 모집에 나서고 있다.
그린펀드는 에너지소비량을 줄이고 태양열, 풍력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보급운동을 시민이 중심이 돼 추진하고 있다. 이 펀드의 목적은 자연에너지에서 자신들의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스스로 마련하며 재해시 필요한 비상용전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역공동의 자연에너지 이용시설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회비는 현재 지불하는 전기요금의 5∼15% 정도로 최저 연간 6천엔이며 그 액수는 가능한 한 에너지절약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녹색펀드에 근거해 태양열발전시스템 설치 보조를 하고 있다. 설명회 를 갖고 신청서를 받고 입금이 확인되면 회원증을 발급해준다. 태양열발전설치보조금은 응모자에 대해 현지조사를 통해 지원조건을 결정을 한 뒤 공사를 하도록 하며 완공이 되면 지불한다. 이와 관련된 자료는 공유되며 결과는 공표된다.

■ 일본 미에현의 '반원자력발전소 반딧불이 연대모임'활동
미에현에는 '태양광발전으로 원자력발전을 폐지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결성된 '미에현 태양광발전의 모임'이란 것이 있다.
10 여명의 회원이 2.9킬로와트짜리 발전소 10기로 평균 연간 3천1백 킬로와트의 발전을 하고 있다. 정부보조금은 1킬로와트당 50만엔, 자기 부담금은 1백50만엔 정도이다. 발전량은 월평균 269킬로와트이다. 전력회사에서 태양광발전전력 구입요금을 인상해주느냐 하는 것이 과제이다. 이들은 독일 아헨시의 에너지공급공사가 6∼8배의 값으로 전력을 사주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적어도 지금보다 전력구입 요금이 3∼4배는 더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태양전지패널 메이커 보증기간이 30년인데 비용회수는 10년 이내에 가능하다고 이들 단체는 보고 있다. 이들 단체는 일본의 몬쥬원자력발전소의 개발예산 1조엔을 모두 주택용 태양광발전시스템 모니터사업에 돌린다면 대상 모니터수는 약 66만호가 되며 수요가 늘면 태양전지의 가격은 인하되고 10년 이내에 태양광발전이 일본 대부분 가정의 전력수요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일본이 가동중인 원자력발전소 50기와 건설중인 원자력발전소 4기를 합친 총발전량이 4천5백53만킬로와트인데 비해 태양광발전 3킬로와트짜리를 일본 전 가정에 설치할 경우 총발전량은 9천7백29만킬로와트로 이 경우 원자력발전소는 필요없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 스웨덴 베크쇼시의 '화석연로 제로화 선언'
스웨덴 남부 삼림지대에 있는 베크쇼는 인구 7만여명의 도시이다. 이 도시는 호수의 오염을 계기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1994년에는 '지속가능한 지자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시민환경단체인 SNF와 함께 고민한 끝에 95년 10월부터 5년에 걸쳐 시와 SNF 공동으로 '환경지자체 베크쇼 만들기'에 나섰다.
이 프로젝트에 20여명의 SNF 간사들이 달라붙었다. 베크쇼시 당국은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작업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이때 장기적 목표는 ①재생가능한 자원 에너지를 이용할 것 ②천연자원을 가능한 한 효율적으로 이용할 것 ③다양한 행정활동에서 발생하는 부자원은 재활용 재자원화할 것 ④생물다양성과 생태계보전에 노력할 것 ⑤환경적으로 혹은 건강에 유해한 물질은 사용금지할 것 ⑥사회적인 환경의 창조를 포함해 생활환경을 개선할 것 등이다. 이 공동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시의 최고의사결정기관인 집행위원회 직속으로 '의제21 사무국'이 설치됐다. '환경지자체 벡크쇼'만들기를 위해 SNF주최로 '13회 연속 세미나'를 개최해 여기서 나온 30여 개의 실험적 프로젝트를 시의 전 부서가 검토했다. 가령 교통부문에서는 2010년까지 자전거교통을 10%로 끌어올리는 목표를 잡고, 학교에서는 보증금제나 과징금을 강화하거나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등 시민과 기업 시의 협력이 이뤄졌다. 또 지역 기업인이 '환경카페'에 정기적으로 모여 커피를 마시면서 환경에 관해 논의를 함으로써 수백여개 지역기업의 네트워크가 생겼다. 이를 계기로 이 도시는 1996년 11월 '화석연료 제로' 선언을 이끌어내게 된다. 당초 201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반감시키는 것이 목표였으나 이를 넘어 '제로'를 지향하는 시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그 핵심은 에너지와 교통정책이었다. 벡크쇼시는 'VEAB사'라고 하는 지역 에너지회사를 통해 바이오매스연료(삼림자원)를 이용한 '열전병합시스템'과 '지역열공급시스템'의 도입을 촉진해 에너지효율의 향상 및 탈화석연료를 동지에 추구하고 있다.

■ 덴마크 하벤마을의 풍력협동조합
덴마크 휸도 남쪽 하벤마을에는 덴마크공과대학 요안 노르고 박사가 1986년 옛집을 빌려 '에너지절감주택'으로 개량 그곳에 99킬로와트짜리 풍력발전기 1대를 설치했다. 이 풍력발전기는 조합원 27명으로 구성된 '풍력협동조합'의 소유였다.
덴마크의 법률에는 가정에 있어 연간전력소비량에 상응하는 '풍력주'를 구입할 수 있게 돼 있다. 가령 연간 6천킬로와트의 전력을 소비하는 가정에서는 1주 1천킬로와트의 풍력주를 6장까지 구입할 수 있었다. 풍력발전기는 100킬로와트를 넘을 때 특별건설허가가 필요하기에 99킬로와트짜리가 선택됐다. 발전기는 높이 25미터, 날개 직경이 20미터에 이른다. 이 '하벤 풍력발전'은 이 마을을 결속시키는 계기가 됐다. 풍력협동조합은 매년 한번 총회를 열어, 각자가 준비해온 음식이나 술을 나누면서 풍력발전이나 에너지 환경문제 그리고 지역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곳의 풍력발전은 경제적으로도 매우 좋은 결과를 낳았다. 99킬로와트짜리 풍력발전기의 가격이 약 1억6천원이었다. 당시는 덴마크 정부가 초기투자의 15%를 보조해주었기에 풍력협동조합의 실질적인 부담은 약 1억3천5백만원 정도였다. 한편 발전량은 26만8천킬로와트시의 발전이 예상됐기에 268주로 나눠 이것을 27명의 조합원이 각각 20주 이하를 나눠 구입하게 됐다. 한주당 가격은 약 55만원 정도였다. 실제로 풍력발전은 예상을 크게 웃도는 운전성적을 보였기에 15%로 예상됐던 연간투자회수율도 거의 20%에 이르렀다. 1998년 말까지 회수비용을 포함한 하웬 풍력발전의 총비용의 2.5배에 이르는 전력판매수입을 얻었다고 한다.    

4) 지역부흥 및 산업 일으키기

■ 일본 고베시 신고난 시장의 시장 부흥계획
95년 1월 17일 고베시를 직격한 고베대지진은 대참사였다. 특히 전전 종전직후에 지어진 목조 임대주택이 밀집한 나가타, 효고, 스마 3개지구에 피해가 집중돼 대도시의 옛시가지의 재해예방에 허점을 드러냈다. 고베대지진은 '도시를 만드는 것은 행정이 아니라 시민'이라는 명제를 가져다 줬다.
고베시는 대지진후 2개월만에 주민의 의사를 무시한 부흥도시계획을 결정했지만 반발을 받아 들여 계획을 수정했다. 전문가네트워크가 생기는 등 시민주도의 도시만들기운동이 싹트는 계기가 마련됐다. 1996년 하반기에 고베시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기타노 옛거류지에서는 '거리를 다음시대에 넘겨주자'고 하는 시민운동이 일어났다. 고베시 히가시나다구에 있는 '신고난(新甲南)시장'의 가설점포 상점주들은 도시문제경영연구소의 플래너들과 논의해 지진으로 무너진 낡은 상점을 8층 건물의 빌딩으로 신축하기로 했다. 가설점포의 정육점 10곳이 '고베육' 등의 공동기획세트상품을 내놓았는데 반응이 좋았던데 착안해 장사를 제대로 하기 위해선 이 일대의 거리를 재건해야 한다는데 주민들의 인식이 일치했다. 인근 JR나가타역 북측의 구획정리구역의 일각에 '아시아타운'계획을 세워 1996년 4월에 '국제바자'를 시작해 약 2천평방미터의 토지에 한국 베트남 필리핀요리의 포장마차타운을 조성했다. 이어서 '구두공방거리' '아시아 이벤트광장'도 만들었다. 이곳 지역라디오방송인 'FM와이와이'가 아시아의 각 언어를 사용해 생활정보를 알려준다. 신고난시장이 활성화됐다. 지속가능한 도시를 형성하는데 '선조의 삶' '역사적인 환경자산'의 계승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었다.

■ 일본 아키다현 오다테시의 패션고장 만들기운동
오다테시의 패션고장 만들기운동은 시와 청년회의소 그리고 시직원 노조가 힘을 모은 결과이다.
오다테시는 아키다현의 북부와 아오모리현과의 경계에 위치한 인구 약 7만명의 도시로 쌀의 생산지이자 일본의 천연기념물인 아키다견(犬)의 고장이다. 주요산업이었던 동광산(銅鑛山)이 급격한 엔고로 쇠퇘해 지역경제에 타격을 주었다. 정부로부터 불황특정지역으로 지정돼 그 보조정책의 일환으로 새로운 봉제공장이 진출했다. 1988년 시와 청년회의소 시직원노조가 '마을만들기 21세기계획 심포지엄-어떻게 할 것인가 오다테의 얼굴만들기'를 개최해 이 지역활성화를 위한 오다테시의 5대 과제를 도출했다. 그것은 ①패션의 거리 만들기 ②지역산업 부흥 ③고령자문제 해결 ④역전 재개발 등 마을만들기 ⑤관광종합개발 등이었다. 1989년 4월에는 '오다테 마을만들기협의회' 설립총회를 가져 '패션의 마을만들기'를 실행단계로 옮겼다. 이 도시는 대기업 자본이 진출해 있어 소매업계는 타격을 받아 대책마련에 고심했지만 남아있는 약 50개의 봉제기업을 중심기업으로 삼기로 했다. '일본 패션의 중심지 오다테' 만들기 위해 패션분과회는 ①오다케시 섬유공업회, 시, 상공회의소와 협의 ②봉제기업, 봉제기업 본사와의 협의 ③상점가의 유통조사 ④협업도매상사의 설립 ⑤패션센터 상설전시장의 설치 ⑥패션전문학교의 설치 ⑦패션이벤트 개최에 관한 조사 ⑧도쿄 시부야구와 제휴교류 ⑨단계적 실시방법 등을 검토했다. 특히 패션이벤트는 전국적인 뮤직콘서트와 패션쇼를 가지며 스포츠점과 협동으로 스포츠패션을 도입해 대대적인 홍보를 폈고 시내의 '패션숍지도'를 작성해 역 병원 등에 비치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오다테시는 일본에서 나름대로 패션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 미국 뉴욕 사우스 브롱스지역의 재건운동
미국 MBD(미드 브롱스 디스페란더스) 이사장인 랄프 포터씨는 1976년부터 이 단체의 운영에 참여해 폐허가 되다시피한 뉴욕 사우스 브롱스지역의 재건을 이끌어냈다. 브롱스지역은 1970년대와 80년대에 걸쳐 빈곤과 주택의 방치, 방화와 폭력에 의해 뉴욕의 슬럼가를 형성했다. 이때 그는 황폐한 거리를 재생하는데 현장리더로 나서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고 개혁을 거듭했다. MBD는 미국 지역기반개발회사인 CDC(community based development corporation)의 모델로 평가를 받고 있다.
'브롱스의 기적은 어떻게 일어났는가'라는 주제로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회의장에선 1970년대와 80년대의 브롱스의 모습이 소개됐다. 이러한 비참한 상황을 직시해 이를 개선하고 개혁을 거듭해 도시를 재생시킨 것은 힘없어 보이는 개인과 작은 그룹 등의 볼런티어활동에서 출발했다. 이어서 이들 그룹이 CDC라는 비영리단체를 형성해 행정이나 기업과 파트너십을 만들어 공공주택보다도 높은 실적을 올릴 정도로 성공하게 됐다. MBD는 주택의 공급뿐만 아니라 고령자 돌보기 및 보육, 직업훈련 등 사회적 서비스에서도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그것은 '비영리단체가사회를 지탱하고 지역을 자립시켜 갈 수 있다'는 이념의 성공사례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방화로 파괴된 뉴욕의 대표적인 슬럼이었던 사우스 브롱스지역은 CDC조직의 힘으로 15년 뒤에는 완전히 새로운 주거지로 바뀌었다. 이러한 것은 주민들의 의지가 결집됐기에 뉴욕시로부터 재정원조를 받을 수 있었으며 MBD라는 CDC조직을 설립할 수 있었던 것이다. 먼저 방화와 폭력을 추방하고 거리청소를 하면서 '우리 마을은 우리가 구하자'를 결의를 다지는데서 마을의 재건이 가능했던 것이다.

■ 일본 센다이시의 '아라마치공화국'
일본 미야기현 센다시의 아라마치지역에서는 상점가부흥을 위해 독특한 발상으로 아라마치상점가진흥조합이사장인 이즈모 고고로씨가 1993년 '아라마치공화국'을 선언해 대통령에 취임했다.
문방구점을 경영해온 그는 매주 문방구나 상점가에 자신의 '카피'를 써 내걸었다. 'J리그 돈으로 움직이는 프로야구' '오늘 당신은 정말 멋집니다'라는 글을 써 붙임으로써 이 지역을 지나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를 계기로 상점가발전을 위해 사람들을 모아 '공화국 국회'를 소집하기도 했다. 방송을 통해 이러한 것이 소개되면서 일반인의 관심을 모았다. 이어서 '아라마치 상인헌장'도 나왔다. '우리들은 아라마치 상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책임감을 느낀다. 상점에서 일할 때 누구보다 기쁨을 느낍니다. 문화의 향기가 넘치는 아라마치를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이들 모임에서는 공화국의 정책으로 '노인들에게 대중교통이용권, 서비스권을 드린다. 거리에서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린 사람들에겐 벌금을 매긴다. 점포의 서터에 시를 써 붙여놓는다. 노인에게 복지도시락을 배달한다. 마을극장을 건설한다' 등 다양한 것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발상은 상점가를 넘어서 학교 병원 공민관 관계자 및 지역주민들도 참여하는 공화국으로 점차 확산됐다. 1993년 1월에는 환경단체인 AMR 주최로 아라마치를 '타운워칭'을 했는데 40여명의 전문가들이 마치 우주인이란 관점에서 이곳 마을을 둘러보고 그 결과를 '우주인 아라마치 탐험대 어메니티 선언'이란 것을 했다. 아라마치공화국은 상점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지역활성화, 지역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 지역 정보화

■ 일본 센다이의 도서관 증설운동
1982년 센다이시에 '센다이 도서관 증설 모임'이 발족됐다. 이 모임은 센다이시장에게 공립도서관의 존재의의를 확실히 알리는 공개질문장을 내는 것으로부터 활동을 개시했다.
당시 66만 인구의 센다이시에 시민도서관이 한곳뿐이었다. 자치단체장이나 시의원은 물론 언론조차도 도서관은 수험생의 공부장소로 하나만 있으면 충분하다는 입장이었다. 이 모임은 '새로운 도서관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라는 내용으로 강사를 초빙해 수차례 학습회를 열었다. 이들 회원은 3개 분과회를 만들었는데 '아이디어부'는 행정에 대한 공개질문이나 요망사항, 선거입후보자에 대한 공개질문 등의 원안을 만들거나 학습회, 선진도서관 견학계획, 도서관 구상 등을 맡았다. 둘째 홍보부는 회보 및 강연회 기록 등을 발행했다. 1983년 두번째 도서관이 21년만에 공민관 도서실이 아닌 별도의 도서관으로 개관됐다. 1984년 시민단체와 더불어 '도서관 건설을 요구하는 진정서'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시장선거에서도 이를 쟁점화해 1만8천여명의 서명을 받아 시장 당선자에게 제출했고, '생활속의 도서관만들기구상이란 책자로 펴냈다. 1988년 센다이시에선 처음으로 도서관정비기본계획이 공표됐다. 1989년에는 '꿈이 가득한 우리들의 도서관만들기'라는 책자를 펴냈다. 센다이시는 1999년부터 '1구 1도서관'원칙에 따라 5개 구도서관, 5개 분관, 13개 분실을 만드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1996년부터는 센다이시의 전체 초등학교 185개교에 75명의 학교도서관 사무원이 파견된 것도 이들 모임의 역할이 컸다.

■ 일본 야마다촌의 PC마을 만들기
후쿠야마시의 야마다촌은 후쿠야마시의 중심부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걸리는 산골에 위치한 인구 2천명의 마을이다. 이 마을이 1995년 각 가정에 컴퓨터를 설치해 '전뇌입촌'을 지향한다고 하는 독특한 시도로 일약 유명하게 됐다.
그 중심은 공민관을 증설해 만든 정보센터이다. 윈도우즈와 매킨토시의 PC단말기를 비롯해 포스터를 인쇄할 수 있는 대형 프린터, CD-ROM 라이터, 디지털 카메라 등 인터넷이나 전자우편 서버가 설치돼 있다. 이 마을의 정보화가 추진되게 된 배경은 인구가 줄어드는 마을을 어떻게 활성화시킬까 하는 위기감에서 나왔다한다. 산중에도 정보사회의 기반이 정비돼 있다면 인터넷으로 세계와의 교류 등이 가능하고 주민의 시야도 넓어질 것이다. 이것이 이 지역에 대한 애착을 높이고 도시로 나간 젊은이들을 마을로 돌아오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것이 이 마을의 의도였다. 정보센터에서는 화상편집, 전자우편, 홈페이지만들기 강습회 등을 가졌다. 이를 계기로 '야마다촌을 적극 응원하는 모임'이라는 후원단체도 만들어져 이 마을의 정보화를 지원했다.

6) 자치단체장이 선도하는 선진 환경도시 만들기

■ 독일 하이델베르크 베아테 베베르시장의 '하이델베르크 구상'
인구 14만명인 독일 하이델베르크시의 베아테 베베르시장은 1990년 여성시장으로 당선된 뒤 ''이 도시를 자동차 우선도시에서 '자전거천국'으로 변화시켰다. 환경론자인 그는 하이델베르크를 '대화의 도시'로 만들었다.
시는 경제계 시민단체와 함께 '교통문제 원탁회의'로 해결책을 찾았고 기후보호에 있어서도 건축가 건축업자 환경단체 등이 모인 '에너지원탁회의'에서 기후보호구상을 바탕으로 에너지절감계획에 관해 협의했다. 여성들은 '미래 워크숍'에서 '인간에게 친한 하이델베르크구상'을 냈고, '지속가능한 하이델베르크만들기모임'은 '지방의제21' 작성에 노력했다. 시는 학생 교사 학교 관리인에 의한 에너지팀 만들기를 추진해 학교에서의 에너지절감아이디어를 장려하고 있다. 하이델베르크는 1994년 종합자원관리라는 관점에서 2010년 하이델베르크의 모습을 그렸다. 1974년의 개발계획을 확대해 기후변화와 교통계획에 특히 중점을 두었는데 이러한 도시개발계획은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환경예산'의 조성을 요구했다. 베베르시장은 ICLEI(국제환경지자체협의회)가 개발한 '에코 예산'시스템을 채택해 점차 모든 부문에 이를 적용했다. 시는 에코예산 절차를 통해 환경의 질의 목표를 만들어왔다. 이를 통해 '미개발지역 구조 컨셉'과 환경계획을 수립하게 됐고 에너지절감조치를 통해 도심 빌딩의 이산화탄소 배출 줄이기를 유도해왔다. 하이델베르크는 1993년에 비해 도심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30% 줄였고 1986년에 비해 도심의 질소산화물(NOx)의 배출을 65%니 줄이는데 성공했다. 또한1990년에 비해 음용수 소비 12%, 생활쓰레기 49%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그는  2005년까지 이산화탄소 30% 줄이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민과 모임을 70회나 가지면서 시민의견을 수렴했다고 한다.

■ 독일 프라이부르크 롤프뵈메 시장의 '태양도시만들기'
옛 서독 연방정부의 국책사업이었던 비일 원전 건설계획을 저지한 프라이부르크 시민들은 '탈원전 에너지자립도시'의 길을 추구해왔다. 프라이부르크는 1992년 독일연방의 '환경수도'로 선정됐는데 이를 일궈낸 사람은 1983년부터 20년간 재임한 롤프 뵈메시장이다.
그는 프라이부르크에 태양에너지 시설을 대폭 도입했다. 프라이부르크 시의회는 1981년부터 '시 에너지 공급의 원칙'을 심의해 '에너지 자치구상'을 내놓았으며 체르노빌원전사고 이후 1986년 에너지 자립을 기본으로 한 '시 에너지 공급기본 컨셉'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컨셉을 통해 본 프라이부르크의 에너지자립 정책은 크게 3가지다. 첫째는 에너지 절약 정책이다. 시는 에너지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절전형 전구'를 각 가정에 보급하거나 '에너지절약 주택'을 개발 보급하는 시책을 펴왔다. 둘째는 에너지효율화정책으로 종래의 천연가스를 이용해 지역발전을 해왔다. 셋째는 에너지다양화정책으로 태양광 풍력 수력 지열 등의 자연에너지를 적극 활용하는 정책을 펴오고 있다. 이 도시는 1992년부터 아예 시의 공공건물이나 시가 대여하거나 매각하는 토지에 건축되는 모든 건물에 대해 '저에너지 건축'만을 허가하는 조례를 제정 시행하고 있다. 프라이부르크 시내의 태양광발전장치는 모두 60여 개소, 최고출력은 340킬로와트로 시민 1인당 태양광발전장치 시설수는 독일에서 가장 많다. 드라이잠축구경기장 서쪽 스탠드는 '시민참여형'으로 태양광발전장치가 설치됐으며 문찡겐 지역에는 시의 분양주택단지인 '솔라가든'이 확대되고 있다. 프라이부르크에는 유럽최대의 태양전지 패널 생산회사인 '졸라 파브릭'이 있다. 또한 교통정책으로도 도심지내 '자동차 진입금지구역' 확대와 '파크 앤 라이드'의 실시 및 지역정기환경권인 '레기오카르테' 발매 등으로 대중교통시스템을 정착시켰다.

■ 일본 가마쿠라시 다케우치 겐 시장의 '환경지자체의 창조'
인구 18만명의 가마쿠라시가 이산화탄소 20% 삭감 목표를 내걸고 '환경지자체 가마쿠라만들기'에 나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러한 가마쿠라시의 발상은 아사히신문 기자출신의 다케우치 겐씨가 지난 1993년 '환경지자체의 창조'를 공약으로 시민단체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시장에 당선된 이래 꾸준히 추진해온 것이다.
다케우치시장은 2001년 퇴임하기까지 8년간 재임했다. 1994년 12월 환경자치체의 헌법이라고 할 '환경기본조례'를 제정한데이어 1996년 2월 '환경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지구온난화방지를 위해 1992년 기준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오는 2005년까지 20% 삭감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종래의 환경정책은 행정의 일부분으로 중시되어 왔지만 환경지자체라는 개념에선 '전분야'에 걸쳐서 실시되며 시가 '솔선수범'하고 기획단계에서부터 '시민참여'를 통해 파트너십을 구축해나가는 것이 요점이다. '환경기본계획'에서는 이산화탄소배출량의 20%를 삭감하기로 하는 것을 골자로 모두 6개 분야에 걸쳐 18개 목표로 나눴고 18개 목표 중 5개는 2005년을 목표연도로 삼아 구체적인 수치목표를 제시했다. 다케우치 시장은 재임시절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롤프 뵈메시장을 가마쿠라시에 초청해 전직원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갖는 등 프라이부르크 배우기에 앞장섰다. 시는 2001년 11월 '쓰레기반감도시'를 선언, 가연성 쓰레기를 1995년 실적 7만톤에서 2005년에는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자동차교통 억제정책으로 '파크 앤 라이드'정책을 도입했으며 '가마쿠라 자유환경티켓'을 발매했다. 공공시설에 태양광발전장치의 보급에서 적극적이다. 또한 ICLEI 등 국제환경네트워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환경시민단체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7) 생태공동체 만들기

■ 도쿄 무사시노시 미도리마치의 '함께 짓는 아파트'
미도리마치단지는 '레디메이드'가 아니라 주민들이 함께 만든 아파트이다. 이러한 것이 가능한 것은 『창조적 주거만들기 마을만들기: 모여서 사는 즐거움을 알고 있습니까』(이와나미서점, 1994년)라는 책을 펴낸 엔도 야스히로 구마모토대학 교수와 같은 전문가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주민참여에 의한 단지재건축계획을 추진한 미도리마치단지는 1986년 임대주택의 재건축사업에 주민들이 뜻을 모아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자체적으로 재건축계획안을 내서 창조적인 주거단지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창조적인 공동주택의 기본적인 특징은 ①실비로 건설하고 ②입주자 각각의 가족구성원이나 취향에 맞는 공간설계가 가능하고 ③결함없는 안전한 주택을 얻을 수 있고 ④모두가 모일 수 있는 광장이나 공동시설도 만들 수 있고 ⑤입주전부터 입주민끼리 서로 알게 돼 공동생활의식은 물론 새로운 지역사회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개방적 환경구조에 환경을 살리고 노인들을 소외시키지 않으며 집을 소유가 아닌 '이용' 개념으로 보고 있다. 철마다 소식지를 만들고 단지축제를 여는 등 그야말로 '함께사는 기쁨'을 누리도록 아파트단지를 조성한 것이다. 모두 7만8천여평방미터에 1천19세대라는 큰 규모의 아파트를 지으면서도 당초 10층 이상 고층을 계획한 공급자안에 반대해 주민들이 직접 대안을 제시해 5층 정도로 낮추고 녹지를 최대한 늘였다. 그리고 이같은 것이 자칫 단지내 주민들의 이기주의로 비치지는 않을까 염려해 단지 밖의 다른 지역주민들에서 개방적인 단지로 다가갔으며 지역사회에 적극 참여하는 등 아파트단지 조성의 모범사례로 손색이 없었다. 이것은 이러한 아파트의 입주주민이자 건축사인 전문가가 볼런티어정신을 갖고 적극 참여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보봉'주거단지
프라이부르크 생태주거단지 보봉은 11여만평 규모의 생태마을이다. 이곳은 1992년까지 연합군인 프랑스군의 주둔지였던 곳이었는데 '낡은 병영에서 새로운 삶의 공간으로'란 구호를 내걸고 시민들이 뜻을 모아 생태마을을 적극 조성하게 된 것이다.
계기는 1995년 프라이부르크시가 연합군 철군지역의 활용방안에 대한 여론 수렴을 하는 과정에서 생태마을 건설을 위한 시민자치 모임인 '포럼 보봉'이 출범했다. 처음에 참여했던 30여명은 교통 에너지 주민공동시설 주거환경 등 주제별로 소모임을 만들어 매주 토론을 벌였다. 주된 에너지원을 태양열로 채택하고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 배출을 줄이고 쓰레기발생량과 물소비량을 최소화하며 생태순환의 고리를 끊는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 또 이웃과의 친화를 중시해 공공공간을 최대한 넓혔다. 2006년까지 2천 세대의 주택 건립과 6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보봉생태주거단지는 현재 3분의 1 이상이 진척돼 500세대 1천여명의 주민이 입주하고 있다. 이 공동체는 '자가용으로부터의 완전한 해방'을 도모했으나 독일 건축법의 규제로 인해 '자동차를 최소화하는 주거단지'로 만들었다. 단지 외곽에 주차장을 만들어 집까지 걸어 들어가도록 했고 대중 교통인 버스가 단지를 관통케 했다. 이곳에는 상당수의 주택이 태양에너지를 적극 활용하는 '파시브주택이며 중수도를 채택해 물사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한 특수정화조를 사용해 바이오가스를 채집해 부엌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찌꺼기는 발효시켜 유기질 비료를 만드는 리사이클시스템을 구축했다.

■ 호주 크리스털 워터스의 '퍼머컬처'
호주 퀸즈랜드주에 자리잡은 대표적인 생태마을인 '크리스털 워터스'(www.gaia.org)는 1988년 세워진 세계최초의 계획적인 생태공동체로 알려지고 있다. '퍼머 컬처'('퍼머넌트'와 '애그리컬처'를 합쳐 '지속가능한 농업'이란 개념을 중시하는 이 마을은 자연과 인간의 공생을 추구하고 있다.
크리스털 워터스에는 '퍼머컬처는 땅과 인간에 대한 사랑이자 인구 증가와 무절제한 소비에 대한 명확한 한계를 설정하는 것'이라는 안내문이 있다. 처음에 6가족으로 시작한 이 공동체는 현재 80여가구 2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주민의 연령층이나 직업도 다양하다. 이곳의 집들은 흙지붕을 올려 시원하게 하고 유리창을 통해 들어온 열이 흙바닥의 온도를 높여 밤에는 보온효과를 내고 태양열을 최대한 집안으로 끌어들이는 구조로 설계됐다. 급수시설도 각 가정에는 2개의 커다란 물탱크가 있는데 하나는 지붕에서 내려오는 빗물받이용이고, 다른 하나는 계곡물받이용인데 빗물은 식수로, 계곡물은 샤워나 세탁, 세차용으로 쓰고 있다. 화장실도 내부가 3중으로 된 커다란 탱크 형태의 복합화장실로 지렁이와 박테리아를 통해 자연분해되도록 고안됐으며 밭거름으로 활용하는 리사이클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다. 이 마을의 중심엔 커뮤니티센터 '키친'을 만들어 매주 두차례에 걸쳐 정기모임을 갖는다. 호주 법규에 따라 크리스털 워터스도 자체 내규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주민들은 매년 대표를 뽑고 대표중심으로 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레인저'가 있어 마을을 돌아다니며 생태마을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틀을 주민들이 지키는지를 점검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생활속에서 물건과 일거리를 나누는 '렛 시스템'을 도입해 비용을 줄이고 있다.

■ 스코틀랜드 핀드혼공동체의 영성운동
핀드혼공동체(www.findhorn.org)는 1962년 스코틀랜드 북동쪽 머리만 인근 핀드혼만에 있는 한 이동식 주택마을에서 전인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삶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찾으려는 피터 캐디 등 이른바 '신비가'가 함께 시작한 공동체이다. 지금은 공동체가 확장돼 재단으로 발전해 영국에 있는 가장 큰 국제공동체이자 유명한 영성교육센터로  매년 세계 각국에서 1만4천여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찾아와 인성 및 영적 수련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초기에 스코틀랜드의 핀드혼 만에 있는 척박한 모래땅 위에 세운 아름다운 농장으로 널리 알려졌던 이곳은 1980년대부터는 자연과의 협력이라는 연속선상에서 '에코빌리지 프로젝트'의 개발에 참여해왔다. '자연과의 협력' 그리고 '공동의 창조'가 핀드혼재단의 주요 목표이다. 이곳 공동체는 영적인 공동체 생활, 그리고 자연의 부활과 인간과 자연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교감의 부활 등에 대해 주목한다. '자연은 인간의 도구가 아니며 대상화할 수 있는 존재도 아니라는 것'이 이들 주민들의 기본 생각이다. 이들은 이 세상을 인간계, 데바계, 엘리멘탈계로 나누는데 인간들이 이들 세 왕국의 협력을 이끌어내야만 태초의 평화와 화합 그리고 신성이 되살아난다고 주장한다. 이들 공동체는 메마른 모래땅에 채소와 꽃을 재배했는데 땅에서 잠재력을 끌어내는 방법으로 이를 풍요로운 농장으로 바꾸었다. 이들은 자신들이 어떤 일에 참여하고 있는가보다는 그 일의 과정 자체에 스스로를 일치시키는 법을 배우는 것을 중시하고 있다. 1974년에는 일종의 영성센터인 '유니버시티 홀'이 세워졌다. 매일 일을 시작할 때마다 서로 손을 맞잡고 침묵 속에서 원을 이루어 함께 서서 하나되는 '교감'을 중시한다. '포컬라이저'(Focalizer:초점맞추는자)라는 코디네이터가  전체적인 활동계획을 적절하게 배치한다. 3에이커 정도의 토지에 양상추 무 파슬리 호박 양배추 부추 등을 기르는 채소농장과 허브농장이 있는데 유기농법을 철저히 따르고 있고 식물과 그 안에 내재한 신성과의 의식적 교감을 발전시킴으로써 생태와 영성의 일치를 지향하고 있다.

3. 어메니티 차원에서 본 지속가능한 마을만들기 제언

1) 지역주민의 애착심과 비전을 이끌어내야

마을만들기는 무엇보다 지역에 대한 애정에서부터 출발한다. 자기발견에서부터 마을발견으로 나아가야 한다. 즉 자기 나름대로 '이랬으면 좋겠다'고 하는 꿈이 있어야 한다. 꿈이 없는 삶에서 실천이 나오기는 어렵다. 자기집을 꾸미는 맘에서 바람직한 마을의 모습을 그리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 우선 지역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진 다양한 주민들이 소모임을 통해 꿈을 나타낼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지역문화에 대한 정보 공유와 지역민 상호간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

2) 종합적 관점서 마을만들기를 시작해야
마을만들기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지역의 다양한 의사 요구를 수렴해야 하며 특히 사회적 약자 등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지역개발 및 산업부흥에 있어서도 종전의 개발지상주의적인 방식에서 탈피해 21세기 지속가능한 개발에 맞도록 환경 및 어메니티를 기반으로 전개할 필요가 있다. 마을만들기에 있어서도 환경 역사 문화 산업 등 다양한 측면이 함께 고려돼야 할 것이다. 지역의 모든 문제는 종합적이기에 이것을 부분적으로만 접근하면 전체적인 면에서 어메니티를 확보할 수 없게 된다.

3) 지역단체 주민 회원들의 개성을 살려야
잘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한사람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지역 사회를 바꿀 수 있다. 우리나라의 시민이나 주민단체에서는 전체 목적이나 명분에 회원 개인의 개성이 묻히는 경우가 많다. 회원을 직업별, 전문별, 지역별, 취미별로 다양하게 그룹화해서 이들간의 연구회를 만들고 그 결과물을 발표하는 것을 모임이 적극 지원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통해 회원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그 능력을 마을만들기의 자원봉사자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4) 전문가 참여가 중요하다.
전문가 한사람의 의견은 바로 시민단체 하나와 맞먹을 정도로 힘이 있다. 전문가들이 자발적인 지역운동에 참여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동시에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행정과의 협의 혹은 기업과의 상담에서도 설득력을 갖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반적으로 전문직의 볼런티어정신이 부족한 편이다. 환경 복지 등 생활주변의 각종 문제 해결에 전문가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 전문가의 참여를 통해 시민이나 주민의 꿈을 바탕으로 지역의 '미래 청사진'을 만들어내야 한다.

5) 행정과 파트너십 형성해야
행정에 주민참여를 기획단계에서부터 요구하고, 행정에 대안을 제시하고 생활속에서 실천하는 주민운동이 돼야 한다. 이제는 행정과 대립관계를 넘어서 지역주민이 행정과 함께 지역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파트너십을 형성해야 할 때다. 이 경우 행정과 시민 그리고 기업 등 주체별로 자신들의 역할을 명확히 하면서 공동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행정은 이들 주민으로부터 아이디어와 추진력을 모으는 일에 게을리 해선 안된다. 주민들도 행정에 책임있는 제안과 실천을 보장하는 등 신뢰감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

6) 환경마인드 있는 자치단체장을 뽑아야
환경선진도시는 환경시장이 있었다. 이는 환경보전을 모토로 한 이들의 주장이 시민단체의 지지를 얻어 자치단체장으로 선출됐기에 가능한 것이다. 지속가능한 마을만들기는 결국 환경마인드가 있는 단체장을 가질 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점이 열쇠이다. 그래야 '지방의제21' 혹은 '지방행동21'이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런 단체장을 뽑는 것은 결국 지역주민이자 시민이다. 환경마인드가 없는 시민들에게서 환경시장이 나올 수 없다.

7) 좋은 사례를 많이 보고 배우자.
UNDP(유엔개발계획)의 모토가 '선례에 의한 발전'(Development by Good Examples)이다. 이는 전 세계에서 좋은 사례를 보고 이를 새로운 모델로 삼아 더불어 발전해나가자는 취지이다. 논어에 '삼인행에 필유아사'라는 말이 있다. 이것이 바로 '선례에 의한 발전' 아닌가. 좋은 것은 좋은 대로 '타산지석'으로 삼고, 나쁜 것은 그렇게 하지 않도록 '반면교사'로 삼는 것이다. 우리는 그 동안 너무 선진국의 흉내내기에 바빴다. 그것도 외형에만 치우쳤지 내용과 본질을 찾는데는 미흡했다. 세계화를 이야기하면서도 진정 선진도시의 '컨텐츠'를 이해하는데는 관심이 없었다. 이제부터 제대로 된 모델을 찾아야 우리 실정에 맞게 적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참고문헌>

·어메니티 눈으로 본 일본, 김해창, 열음사, 1999
·환경수도 프라이부르크에서 배운다, 김해창, 이후, 2003
·생태마을 길잡이, 이병철 외 14명, 녹색연합, 2000
·핀드혼 농장 이야기, 핀드혼공동체, 씨앗을 뿌리는 사람, 2001
·北歐のエネルギ-デモクラシ-, 飯田鐵也, 新評論, 2000
·Local Strategies for Accerating Sustainability, ICLEI,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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