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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한국에서 지낼 때는 요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장을 제가 본 적이 거의 없어요. 하지만 스웨덴에 와서는 비싼 물가로 인해서 밖에서 잘 사먹지 않고, 밥을 제가 다 해먹는 편입니다. 당연히 장보는 것도 필수!  그런데 스웨덴 계란에는 항상 빨간색 번호가 찍혀있더라구요. 그게 뭔지 궁금해서 스웨덴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계란 등급마다 다른 번호가 찍힌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스웨덴 계란의 등급 기준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등급은 4개로 나뉘는데요. 알을 낳는 닭이 어떠한 환경에서 자라고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서 등급을 매기더라구요. 2년 전쯤 네덜란드에 여행간 적이 있었는데 네덜란드도 역시 같은 방식으로 계란의 등급을 매기더라구요. 다른 나라는 잘 모르겠어요.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궁금해서 인터넷을 검색했는데.. 우리나라의 등급 기준은 계란이 얼마나 청결한가, 노른자가 중앙에 위치해있나 등을 기준으로 따지더라구요. 닭이 어떤 환경에서 자라는 지 고려하는 스웨덴의 방식과는 참 다르죠.


그러면 스웨덴의 계란 등급기준을 좀 더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0등급 -  유기농 계란으로 알을 낳는 닭들이 유기농 식을 먹고 실내와 실외에서 자유롭게 움직여 다님. 1 제곱미터 공간에 최대 일곱마리가 함께 지냄.




1등급 – 계란을 낳은 닭들이 실내와 실외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음.


2등급 -  계란을 낳는 닭들이 실내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음. 대부분의 스웨덴 농장에서 이렇게 기른다고 함.



3등급 – 계란을 낳는 닭들이 평생 닭장안에서 만 지냄.  닭 한마리당 최소 750 제곱 센티미터의 공간을 허용함.



전 교환학생으로 지낼 때는 계란등급기준도 모르고 가격도 너무 비싸서 항상 3등급 달걀을 사먹었어요. 3등급 달걀이 보통 한 알에 우리나라 돈으로 300원이 조금 넘는 가격이거든요.  0등급 계란은 보통 한 알당 500원이 넘는 답니다. 비싸긴 비싸죠. 하지만 계란 등급기준을 알고나서는 3등급 계란을 먹기가 불편해졌어요.계란을 먹을 때  닭장안에 갖힌 닭들이 상상이 되서요. 평생 햇빛 한 번 못보고 우리에서 지내는 닭들이 불쌍하잖아요. 그래서 주로 2등급 계란을 사먹다가 1년 전 쯤부터는 항상 0등급 계란을 사먹고 있어요. 1등급계란은 마트에서 잘 안팔아서 말이죠. 비싼 계란 사먹는 대신 군것질을 좀 줄이자는 심정으로.. 


그리고 책에서 읽었는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자란 동물은 먹는 건 우리 몸에도 해롭다고 하더군요. 스트레스를 받은 닭들의 계란도 당연히 우리몸에 해롭겠죠.  우리나라도 나중엔 계란등급을 스웨덴처럼 매기는 날이 올까요?

출처: http://esdsverige.tistory.com/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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