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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철학의 왕국이었다.



인문학으로 살아가기 - 전 세계인이 조선선비들에게 배워야 하는 이유


조선시대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영적이고 진보적인 사회였다. 이 글에서는 조선의 알려지지 않는 좋은 면들을 재조명함으로써 한민족의 전통문화를 복구해보고자 한다.


1. 조선은 세계에서 가장 영적인 민족이 사는 국가였다

옛날 조선에서는 ​아이가 새벽에 오줌을 싸면 다음 날 동네에서 소금을 받아오게 시켰다. 얼핏 보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미신적인 풍습 같지만 여기에는 조선인들의 심오한 사상이 반영되어 있었다. 음양오행상 새벽은 수기(水氣)가 지배하는 시간대이므로, 수기운이 약하면 신방광 계통에 이상이 온다. 그래서 어린 아이들이 이 때 오줌을 지리기가 쉬운 것이다. 반면, 염기의 양이온인 Na+와 산의 음이온인 Cl-가 만나 가장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소금은 활동전위를 발생시켜 신경물질을 전달하고, 삼투압을 조절하고, 신체 내 노폐물을 해소시키는 기능을 하는 원소인데 오행상 생명력을 주관하는 수기로 본다. 그러니까 우리 조상들은 아이의 부족한 수기를 채우라는 의미에서 아침에 이웃집을 돌며 소금을 받아오게 한 것이다. 순수한 연역적 추론(음양오행)에 의거한 조선인들의 과학성이 놀랍지 않은가?


조선 민족은 세계에서 가장 영적인 민족 중의 하나였다. 그리고 조선시대 사람들만큼  이음양오행 이론을 철저하게 지킨 민족이 없었다.

먼저 음양이 합하여 이루어진 태극은 한민족이 예로부터 건물, 가구, 일상용품에 애용하는 문양이다. 그것은 오늘날에도 대한민국의 국기로 이어지고 있다. 

 

오행은 목(木, 봄;동쪽), 화(火, 여름;남쪽), 토(土, 중앙), 금(金, 가을;서쪽), 수(水, 겨울;북쪽)의 다섯 기운이 서로 상생하고 상극하며 우주의 조화를 이룬다는 사상으로, 오행설에 따라 유난히 5를 좋아했던 민족이 한민족이다.

​부여와 고구려의 5부족, 고구려의 중앙의 5부와 지방의 5부, 백제의 5부 5방제의 행정구역, 통일전 신라의 지방 5주제, 발해의 5경 제도, 조선의 한양을 5방으로 나눈 것과 장시가 5일장으로 열린 것 등이 오행설과 관련이 있다. 오행설은 상생과 상극의 원리 속에서 우주만물이 생성, 변화, 발전한다는 이론이지만, 한국인은 토(황제)-목(하)-금(은)-화(주)-수(진)-토(한)로 상극적이고 투쟁적인 중국보다 평화적인 상생의 측면을 선호한다. 그래서 사람도 상생의 순서에 따라 태어난다고 보아 목→화→토→금→수의 원리로 이름을 짓는다. 이것이 항렬인데 예를 들어 조부대에 흠(欽)과 같이 쇠금(金)변으로 이름을 지었으면 아들대의 항렬은 연(淵)과 같이 물 수변이 들어가게 짓고, 손자대는 동(東)·상(相)·식(植)자와 같이 나무목(木)변이 들어가게 작명을 한다.

한편 왕조의 교체도 상극의 논리인 중국과 달리 상생논리로 이해하여 신라는 금, 후고구려와 고려는 수, 조선은 목의 왕조로 인식해 각 왕조는 이를 상징하는 9, 6, 8의 숫자를 애용하였다. 예를 들어 박-석-김으로 왕위가 교체되다가 김(金)으로 왕위가 세습된 신라는 금(4, 9)을 선호하였는데, 지방의 행정구역을 9주 5소경으로 개편하고, 중앙의 군사도 9서당으로 편재하여 금의 왕조임을 나타내었다. 수는 후고구려와 고려가 사용하여 후고구려의 연호를 수덕만세(水德萬歲)로 사용했고, 고려는 전국을 6도(5도 양계)로 나누었다. 또한 숙종때 수도를 개경에서 지금의 서울인 남경으로 천도하고자 하였으나 남경의 주인은 목성을 가진 자가 주인이 된다는 설 때문에 수도를 옮기지 못하였다. 인종때 일어난 이자겸의 난(1126년)도 목성인 이씨로 정권을 잡으려 했으나 실패하고 결국 목성을 가진 이성계가 조선왕조를 창건하게 된다. 

목(木, 3·8)을 표방한 조선은 유난히 3자를 선호했는데. 3정승(영의정·좌의정·우의정), 삼사(홍문관·사헌부·사간원), 삼법사(형조·사헌부·한성부), 3년마다 자(쥐띠해), 오(말띠해), 묘(토끼해), 유(닭띠해)년에 과거를 보는 식년시를 시행하고, 전국을 8도로 나눈 것과 장시가 5일장으로 열린 것은 모두 음양오행설과 깊은 관련이 있다. 또한 오행을 오상(인·의·예·지·신), 방위(동·서·남·북·중), 빛깔(청·백·적·흑·황), 짐승(청룡·백호·주작·현무·황룡), 오장(간장·폐·심장·신장·비장)과 관련시켜 받아들이는 자세도 매우 진지했다. 

사실상 조선의 수도였던 한양(서울)은 음양오행 사상에 따라세워진 계획도시였다. 북쪽에 백악산(북현무)을 주산으로, 왼쪽에 낙산(좌청룡),  오른쪽에 인왕산(우백호), 남쪽에 남산 목멱산(남주작)이 서 있었다. 


가장 중요한 궁전인 경복궁의 3개 문을 차례로 지나면 왕의 정사를 돌보던 근정전이 나온다. 근정전 중앙은 토(土), 황제의 자리다. 그 뒤쪽 깊숙한 곳에 왕비의 침실인 교태전이 있다. 교태전의 모습은 태극을 형상화하고 있는데, 천지의 음양의 기운이 한데 어울려 만물의 근원이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동쪽에는 세자의 거처인 동궁이 있다. 동쪽은 해가 떠오르는 곳으로 오행의 목(木)을 뜻하며, 세자는 자라서 왕이 된다는 뜻이다. 서궁(경운궁)은 경복궁 서쪽에 위치하는데 대비의 거처로, 대비는 지는 해라는 의미로 오행의 가을(金)을 나타내고 있다. 

궁실의 ​대문은 우주의 기운이 흐르는 입구로 건춘문, 오행에서 목(木)으로 봄을 마주하는 문이다. 서쪽에는 영추문, 오행의 금(金)으로 가을을 보낸다는 뜻이다. 


광화문을 지키고 있는 한쌍의 해태의 눈은 관악산을 응시하고 있는데, 왜 광화문 앞에 세워진 것일까? 해태는 물을 관장하는 신으로써 물은 오행상 수(水)에 해당되면서 한강 너머의 관악산은 화(火)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수(水)와 화(火)가 있어서 물로써 불을 제압하기 때문에 해태상을 양쪽으로 세워 관악산의 화를 막고자 했던 것이다. 


남대문의 옛 이름은 숭례문(崇禮門)으로 예를 숭상한다는 의미이다. 예(禮)는 오행중 불인 화(火)로써 방향으로는 남쪽을 나타내는데, 숭(崇)은 글자의 모습 자체가 활활 타오르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현판이 세로로 걸려 있는 이유는, 세로 현판으로서 관악산의 화기를 막기 위한 이열치열의 방법을 썼기 때문이다. 이 때문인지 임진왜란과 6·25전쟁도 무사히 넘겼지만 2008년 2월 화마를 피하지 못했다. 

북쪽의 동대문의 현판 역시 특이하다. 다른 곳의 현판이 세 글자인 데 비해 흥인지문(興仁之門)은 네 글자다. 한양의 가장 큰 약점은 동쪽 약산의 기세가 약하다는 것이다. 임진왜란 때는 동대문을 통해 들어오는 왜구들을 통해 서울이 함락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 때문에 1869년 고종 때 '흥인문'을 다시 지으면서 이름에 산맥을 뜻하는 '갈 지(之)' 자를 넣어 좌청룡의 약한 기운을 보강했다고 했다. 

이렇게 철저하게 음양오행에 따라 설계된 것이 왕궁이 터를 잡고 있던 강북이었기 때문에 강남보다 지진 빈도가 현저히 낮다고 풀이할 수도 있다.

한국의​ 산천 곳곳에서도 음양오행 사상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산은 그 기세에 따라 양산과 음산으로 나뉘어 진다. 탑의 둥근 모양은 음탑, 각진 모양 양탑이라 불린다. 남근석은 대표적인 양의 기운이다. 양기를 누르기 위해 물을 갔다 붓는다. 좋은 기운은 더욱 북돋아 주고, 약한 기억은 보충하는 것이 풍수지리의 원리이다. 

​마이산은 80여개의 다양한 돌탑이 쌓여있는데, 특이하게도 양산과 음산이 한 쌍으로 이루어져 있다. 음양오행의 이치에 따라 축조된 탑들은 우주순행의 이치를 담고 있다. 천지탑(음양탑)은 마이산에서 규모가 가장 큰탑으로 음양 한 쌍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행탑은 동서남북으로 한쌍으로 음돌과 양돌을 싸놓고 있다. 마이산의 탑들이 200년이 넘도록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아직까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이다.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은 낙동강이 마을을 태극 모양으로 안고 도는 형세로 마을 입지 조건으로 최고로 꼽힌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장승을 만나게 된다. 장승은 남녀를 상징하는 천하대장군과 지하대장군이 마주 보거나 나란히 서 있는 경우가 많은데, 양인 천하대장군은 양각으로 깎고, 음인 지하여장군은 음각으로 깎는다. 이 역시 음양의 원리를 따르는 것이다. 정승과 함께 마을을 수호하는 솟대는 하늘과 땅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의 전통 가옥에서도 음양론에 따라 안채와 사랑채를 구분했다. 대문을 중심으로 동쪽에 사랑채가 있고 서쪽에 안채가 있다. 안채로 들어가면 남성의 출입이 제한되는 여성만의 공간이다. 안채는 여자들의 주 생활 공간이다. 가사 공간이기도 하다. 마루를 따라가면 사랑채가 나온다. 사랑채는 남자들의 주 생활 공간이다. 그래서 사랑채는 건축에서 하늘에 해당된다. 사당은 북동쪽에 위치해 있다. 죽음은 탄생을 위한 준비과정이라는 오행론적 사상을 반영한 것이다. 

아이들의 거처인 동채는 탄생에 해당하는 동쪽에 해당한다. 곳간은 모으는 힘이 강한 금(金)의 방향인 서쪽에 위치한다. 

북쪽에는 부엌이 있다. 아궁이는 생산을 의미하는 자궁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엌은 집안에서도 가장 중요한 곳으로, 신앙의 대상이었다. 불을 다루는 부엌에는 화재 예방을 위해 숫자나 한자를 써붙었다. 장독대는 북쪽 제일 끝에 위치해 있다. 생명의 기운을 품고 있는 오행의 수(水)를 뜻한다. 고추의 붉은색은 양색으로 음인 악귀를 쫓는 힘이 있고, 숱의 검은 빛은 음색으로 귀신들을 흡수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졌다. 장독대는 성역처럼 여겨졌기에 금줄로 잡귀의 침입을 금하고 있다.


 

​한국의 집은 천지인 세계관을 반영한 소우주다. 하늘에 닿기 위한 계단은 신성한 장소이며, 기둥은 권위를 상징하고, 지붕은 하늘의 상징이다. 네개의 기둥이 둘러싸여진 단은 신성한 영역을 상징한다. 

 

공동우물은 마을의 생명줄로 마을의 정기가 모인 곳이다. 예로부터 우물을 잘못파면 마을에 병고가 생긴다고 믿었다.그래서 재앙을 막고 1년내내 물이 잘 솟으라는 샘굿은 동신제(洞神祭)에서도 가장 좋은 볼거리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에서 농기의 삼색은 각기 천지인을 상징하는 삼태극이다. 농악은 음양오행이 완전한 조화를 이룬 우리의 민속음악이다. 

​혼례(婚禮)는 저물 때 행하는 예식이라는 뜻이다. 결혼이 남자와 여자, 즉 양과 음의 결합이기 때문에, 시간도 양인 낮인 양과 밤인 음이 만나는 저녁 때 하는 것이다. 신랑이 입는 청색은 태양을 상징하는 동방이기 때문에 양기가 왕성한 것을 상징한다. 신부의 다홍색은 기쁨을 표현하고 액혼을 막고, 흙을 상징하는 노란 저고리는 탄생과 새출발을 의미한다. 전통 혼례복은 부부금실과 자손들의 부귀영화를 기원하는 축원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음과 양은 서로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 결합을 통해 새로운 생명을 창조한다. 

​음양이 끝없이 돌며 태극을 만드는 강강술래는 이러한 생명의 과정을 재현하는 민속놀이이다.

​한복에도 음양오행의 이치가 숨어있다. 윗옷과 아래옷으로 나뉘어 만든 것은 양인 상채와 음인 하채의 원리를 적용한 것이다. 녹색 저고리(활옷), 홍색치마는 목생화(木生火)의 상생의 원리를 담고 있다. 고구려 벽화를 보면 3세기 초에 이미 오색을 갖춘 색동옷이 출연하고 있다. 아이들이 주로 입는 색동옷은 오행을 두루 갖춤으로써 나쁜 기운을 막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런 오방색이 잘 들어간 것이 오방처용무(五方處容舞)로 궁중 무용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조선시대의 통치이념을 상징하는 오방처용무는 음양오행의 방향을 나타내고 있다. 목(木)을 상징하는 동반신장은 청색 의복을 입고, 화(火)를 상징하는 남방신장은 적색 의복을 입으며, 금(金)을 상징하는 서방신장은 백색 의복을 입으며, 수(水)를 상징하는 북방신장은 흑색 의복을 착용한다. 중심에 위치한 중앙신장은 토의 색깔인 황색 의복을 입고 있다. 다섯 신장은 원을 돌면서 오행의 상생 상극을 그려낸다.

우리의 주식인 밥 속에도 오행의 기운이 다 들어있다. 적당한 양을 맞추어 붓는 물은 수기(水氣), 나무의 불을 피는 밥음으로 화기(火氣)와 목기(木氣)를 고루 갖추게 된다. 또 밥을 짓는 가마솥은 쇠로 만든 금기(金氣)다. 음식이 놓이는 단상은 주로 둥근 상태로 하늘을 나타낸다. 다리가 네 개인 것은 땅을 상징하고 음을 상징한다. 둥근 숫가락은 양, 긴 젓가락은 음으로, 수저를 함께 사용하는 것은 음양의 조화를 나타낸다. 어륙은 불에 구은 것으로 화기(火氣)가 포함되어 있고, 국과 찌개 간장 동치미 등은 수기(水氣)가 포함되어 있다. 음식을 담는 그릇은 쇠(金氣)나 흙(土氣)으로 만든 도자기다. 이렇듯 음식과 식재료로 이루어진 상차림에는 음양오행이 모두 구비되어 있다.

쌀, 보리, 수수, 콩, 조 오곡밥은 오행의 원리를 두루 갖는다. 김치는 오색은 물론이고 오미를 두루 갖추고 있다. 대추의 쓴맛과 단맛, 고춧가루의 매운맛, 젓갈과 소금의 짠맛 익었을 때의 신맛 등 김치는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완벽한 식품이다. 


음양오행 말고 조선의 무속신앙은 어떤가? 무신도 속의 붓다와 보살 등 무속신앙은 중국의 영향이 거의 보이지 않는 가장 오래된 한국적인 신앙이다. '신난다'는 말과 그 어원인 '신명(神明)난다'도 샤머니즘에서 온 것이다. 한국의 멋의 원류인 풍류나 요즘 유행하는 한류나 월드컵 때 붉은 악마도 결국 샤머니즘에서 온 것이다. 그런 면에서 한국의 신바람(神氣)은 샤머니즘(巫氣)과 통한다. 



2. 조선은 세계에서 손꼽을 만한 민주주의 국가였다


조선 중기 선조 이후 사림의 정권 독점이 이어지면서 조선은 예송논쟁 등 하찮은 이념논쟁으로 국력을 낭비하는 국가로 전락하였지만, 조선초 훈구파, 관학파에 의해 구축된 조선의 시스템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놀랍고 역동적인 것이었다. 조선왕조가 500년이나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조선시대를 이해하면, 한국인의 전통적인 가치관과 윤리관, 생활방식 등 많은 것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먼저 조선은 개천에서 용 나는 기회평등지향 사회였다​.

500년간 유지된 조선의 과거제도는 조선의 젊은이들에게 공부만 열심히 하면 정승과 판서에 오를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다. 조선사 연구의 권위자인 한영우 이화여대 이화학술원 석좌교수 겸 서울대 명예교수는 양반뿐 아니라 평민과 서얼 등 신분이 낮은 사람들도 대거 과거에 합격했음을 증명하는 연구서 <과거, 출세의 사다리>를 출간했다. 이 책을 보면 조선 전기 태조∼선조 대에 선발된 문과 급제자는 모두 4527명이며, 이 가운데 신분이 낮은 급제자는 1100명으로 전체 급제자의 24.3%를 차지한다. 신분이 낮은 1100명 중 3품 이상 고관에 오른 급제자는 306명에 이른다. 신분이 낮은 급제자의 비율은 태조∼정종 대에 40.4%, 태종 대에 50%였다가 광해군 대에 이르면 14.6%로 낮아지고 다시 점차 증가해 고종 대에 이르면 58%대에 이르는 U자형 추이를 보인다. 조선 중기인 17세기를 전후로 신분이 낮은 급제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은 문벌가문이 득세하면서 신분이 낮은 급제자들을 억제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과거시험을 통한 신분 이동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역동적이었다.

애초에 조선시대는 천민을 제외하고는 모두 동등한 양천제를 지향했다(이후 변질된 것이 문제였다). 양반가에서 태어났더라도 오랫동안 과거에 급제하지 못해 집안에 벼슬한 사람이 없거나 집안에 돈이 없으면 평민이나 다름 없었다. 이런 양반은 농사 짓고, 남의 집 허드렛일도 해주며 살았다.

 

또 조선시대는 노비고 여인이고 할 것 없이 왕에게 글로 상소를 할 수 있었다. 글을 못 쓰는 서민들은 왕궁 옆에 매달아 둔 신문고를 울려 형조의 당직관리에게 민원을 제기할 수 있었고, 보고 내용은 왕의 귀에 들어갔다. 지방에 사는 사람들도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위해 '격쟁'이라는 제도가 생겼는데, 왕이 지방에 행차를 하면 꽹과리나 징을 쳐서 민원을 해결해 주었다. 이것은 단순히 형식적인 제도가 아니었다. 예를 들어 정조의 행적을 조사해 보면, 정조가 왕 노릇을 한 것이 24년인데 그동안 상소, 신문고, 격쟁을 해결한 건수가 5,000건이다. 제위 연수를 편의상 25년으로 나누어보면 매년 200건을 해결했다는 얘기이고 공식 근무일수로 따져보면 매일 1건 이상을 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조선 시대 백성들은 만만한 백성이 아니었으며, 최소한도의 합리성도 갖고 있었다. 세종대왕 때도 백성을 위해서 만든 개정안을 정말 백성이 좋아할지 안 좋아할지를 국민투표를 해 보고 시범실시를 하고 토론을 하는 등 법의 공포와 시행에 수 년이 걸렸다.​

조선 시대의 법제도도 상당히 합리적이고 민주적이었다. 조선 왕조는 사형수에 한해 3복제를 실시했다. 조선시대에 사형수 재판을 맨 처음에는 변 사또 같은 시골 감형에서 하고, 두 번째 재판은 고등법원, 관찰사로 간다. 마지막 재판은 서울 형조에 와서 받았다. 재판장은 거의 모두 왕이 직접 했다. 왕이 신문을 했을 때 그냥 신문한 것이 아니라 신문한 것을 옆에서 받아썼다. 기록을 남겨서 그것을 책으로 묶었는데, 그 책 이름이 <심리록(審理錄)>이라는 책이다. 이 책을 보면 왕들은 사형수가 고문에 의해서 거짓 자백한 것이 아닐까를 밝히기 위해 무수히 노력을 했고, 이래서 상당수의 사형수는 감형되거나 무죄 석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법이 있었기 때문에 조선이 500년이나 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볼 수 있다.​



3. 조선은 세계적인 복지 국가, 공동체주의 사회였다


고대 그리스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장애아를 양육하지 못하도록 법을 제정하라"는 말을 했고, 플라톤은 "장애아는 사회에서 격리시켜라"는 말했다. 중세 유럽에서 장애인은 신에게 벌을 받은 사람으로 장애인에게 고문과 사형 집행이 가해졌다.

 

서양에서 자행되었던 장애인의 잔혹한 역사에 비해 조선은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국가의 기본 정책 기조로 삼았다.

 

독질인(篤疾人) - 매우 위독한 병에 걸린 사람

잔질인(殘疾人) - 몸에 질병이 남아있는 사람

폐질인(廢疾人) - 고칠 수 없는 병에 걸린 사람

 

이처럼 장애를 질병 중의 하나로 여겼던 조선시대 왕들은 장애인의 복지를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시행했는데 세종 14년(1432년 8월 29일)에는 이런 법령이 반포되었다.


'부모가 나이 70세 이상이 된 사람과 독질이 있는 사람은

나이가 70세가 차지 않았더라도 시정(侍丁)한 사람을 주고...'

(시정 - 조선시대에 나이가 많은 부모를 봉양하기 위하여 군역에서 면제된 사람)

 

장애인과 그 부양자에게는 각종 부역과 잡역을 면제 (오늘날의 병역면제), 장애인을 정선껏 보살핀 가족에게는 표창제도 실시되었다.

 

반면 장애인을 학대하는 자에게는 가중 처벌을 내리는 엄벌제도를 시행해서 장애인이 무고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면 해당 고을의 읍호(邑號)를 한 단게 강등시켰다. 장애인을 천시했던 서양과 달리 선진적인 복지 정책을 펼쳤던 것이 우리 선조들의 나라 조선이었다.

 

특히, 장애인의 자립을 중요하게 여겼는데 점복사, 독경사, 악공 등 장애인을 위한 전문직 일자리 창출이 그 예다.

 

세종 16년(1434년 11월 24일)에는 '관현(관악기와 현악기)을 다루는 시각장애인 중에 천인인 자는 재주를 시험하여잡직에 서용하게 하소서' 하니, 그대로 따랐다.

 

장애인은 신분에 상관없이 능력 위주의 채용이 되었다. 조선 시대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명통시(明通寺)가 설립되어 우리나라 최초의 장애인 단체가 만들어졌다. 명통시에 소속된 장애인들은 기우제 등 국가의 공식 행사를 담당 그 대가로 노비와 쌀을 받았다. 장애인에 대해 편견과 차별없는 사회였던 조선시대의 국가관 때문에 수많은 인재들이 배출되었다.

 

척추장애인 허조 - 조선 초 우의정과 좌의정을 지낸 허조

간질장애인 권균 - 중종 때 우의정을 지낸 권균

지체장애인 심희수 - 광해군 때 좌의정을 지낸 심희수

청각장애인 이덕수 - 영조 때 대제학, 형조판서에 오른 이덕수

 

조선시대, 장애인은 단지 몸이 불편한 사람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세종 13년 (1431년), 박연이 아뢰기를 '옛날의 제왕은 모두 시각장애인에게 현송(거문고를 타며 시를 읆음)의 임무를 맡겼으니 이는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밖에도 조선이 이상적인 공동체사회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많다.


조선 후기에 정착된 '두레'는 농촌에서 농사일을 공동으로 하기 위하여 마을·부락 단위로 둔 조직이다. 두레는 어려움을 이웃과 함께 나누고 이겨내는 공동체 생활의 본보기였다. 절기마다 빚어먹는 과자와 떡, 술과 명절이면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벌이는 각종 놀이와 굿판도 이웃끼리 나눔을 위한 것들이었다. 떡 한쪽이라도 나누어 먹고 소외된 이웃을 감싸주었다. 노동요와 타령, 육자배기, 판소리, 농악, 살풀이 등의 춤사위도 심신의 조화를 이루게 하며 맺힌 응어리를 풀어주는 공동체의 건강법이었다. 박정희 정부가 실시한 '새마을 운동'이 농촌에서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전례가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


 

4. 조선은 세계적인 인문 국가였다


조선시대 왕은 바로 곁에 사관을 두고 있었다. 공식근무 중 사관이 없이는 왕은 그 누구도 독대할 수 없다고 <경국대전>에 적혀 있다. 우리가 사극에서 살살 간신배 만나고 장희빈 살살 만나고 하는 것은 다 거짓말이다. 왕은 공식근무 중 사관이 없이는 누구도 만날 수 없게 되어 있다. 그리고 정리한 문서를 목판활자로 찍고, 나중에는 금속활자본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정본을 남겨주려고 하였다. 이렇게 조선시대 500년 역사가 실록으로 남았다. 

왕에게 올릴 보고서를 정리한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도 일지를 500년 동안 적어 놓았다. 임진왜란 때 절반이 불타고 지금 288년 분량(2억 5,000만)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이것을 번역하려고 조사를 해 보니까 잘하면 앞으로 50년 후에 끝나고 못하면 80년 후에 끝난다고 한다. 

왕들이 쓰는 일기였던 일성록(日省錄)도 정조 때부터 나라가 망하는 1910년까지 150여년간 계속 쓰여졌다. 선대왕들이 어떻게 정치했는가를 지금 왕들이 알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를 고민해서 일기를 체계적, 조직적으로 썼다. 국방에 관한 사항, 경제에 관한 사항, 과거에 관한 사항, 교육에 관한 사항 이것을 전부 조목조목 나눠서 썼다. 

이렇게 각종 문서에 적힌 지진의 기록도 굉장히 구체적이다. '우물가의 버드나무 잎이 흔들렸다'(약진)에서부터,  '흙담에 금이 갔다, 흙담이 무너졌다, 돌담에 금이 갔다, 돌담이 무너졌다, 기왓장이 떨어졌다, 기와집이 무너졌다' 이렇게 다양한 표현법이 있었다. 현재 지진공학회에서는 이것을 가지고 리히터 규모로 계산을 해 내고 있다. 

조선의 세계적인 인문학적인 수준보다는 다소 떨어지는 감은 있지만, 조선의 과학기술 역시 서양을 제외한 세계 어떤 국가와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 수준이었다.

코페르니쿠스가 태양이 아니라 지구가 돈다고 지동설을 주장한 것이 1543년이다. 그리고 코페르니쿠스의 주장을 물리학적으로 증명한 것은 1632년에 갈릴레오가 한 일이다. 종교법정이 그를 풀어주면서 갈릴레오의 책은 출판금지를 시켰다. 결국 그 책이 인류사에 나온 것이 그로부터 100년 뒤인 1767년이다. 

 

한국에서는1400년대 이순지(李純之)라고 하는 세종시대의 학자가 '일식의 원리처럼 태양과 달 사이에 둥근 지구가 들어가고 그래서 지구의 그림자가 달에 생기는 것이 월식이다, 그러니까 지구는 둥글다.'고 말해 지동설을 선언했다. 이것이 1400년대이다. 서양의 1632년, 또는 1767년보다 한참 앞서 있다.

 

이순지는 <교식추보법(交食推步法)>이라는 책을 썼다. 일식, 월식을 미리 계산해 내는 방법을 다룬 책으로, 오늘날에도 남아 있다. 이순지가 1,444년에 만든 달력은 아라비아의 회회력의 체제를 몽땅 분석해 낸 뒤 만든 것인데, 일본학자가 쓴 세계천문학사에는 회회력을 가장 과학적으로 정교하게 분석한 책이 이순지의 <칠정산외편(七政算外篇)>이라고 나와 있다. 1,400년대 당시에 자기 지역에 맞는 달력을 계산할 수 있고 일식을 예측할 수 있는 나라는 전 세계에 세 나라밖에 없었다. 하나는 아라비아, 하나는 중국, 하나는 조선이다. 

 

조선에서는 국학의 명산과(수학과)를 졸업하면 공무원이 될 수 있었는데, 이것을 산관(算官)이라고 했다. 산관들은 세금 매길 때, 성 쌓을 때, 농지 다시 개량할 때 정밀한 수학적 지식을 이용했다. 이런 제도는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조선시대 때 수학교재로 썼던 책 중 하나인 <구장산술(九章算術)>을 보면, 2차 방정식과 미지수 다섯개(5원 바정식), 피타고라스의 정리(구고의 정리), 원주율(밀률), 삼각함수 문제 등 다양한 수학 문제들이 나온다. 우리는 벌써 삼국 시대 때부터 이 정도 수준의 수학 교육을 실시했던 것이다. 조선시대의 수학자 홍대용이 쓴 <담헌서(湛軒書)>에도 cos, sin, tan 등 삼각함수표가 그대로 나와 있다.  



5. 조선의 조공 시스템은 만백성을 위한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조선왕이 청나라 황제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삼전도의 굴욕을 이야기하면서 조선의 사대주의를 문제삼는다. 또 조선의 조공도 문제삼는다. 조공을 사대주의의 징표라 하며 수치스럽게 여기거나, 괜한 역사적 열등감에 빠져드는 우리나라 사람들도 꽤 있다. 그러나 이는 일제 식민사관에 기반한 왜곡된 역사교육이 남겨준 인식상의 오류이다. 조공은 일방적인 상납이 아니라 물물교환 형식의 정부주도형 무역이다. 

무역형태의 주류는 조공무역이었다. 조공국에서 조공을 바치면 사대국에서는 사여(賜與)를 내린다. 사여품이 조공품보다 몇 배 많은 것이 원칙이었다. 조선은 조공을 1년에 3번 바치던 것을 1년에 4번 바칠 것을 요청했으나 명은 월남처럼 3년에 1번만 바치라고 간곡히 부탁하였다. 명나라 멸망의 주요원인의 하나는 과도한 사여품의 방출로 인한 국고의 탕진이었다. 중국은 책봉 관계(상명하복관계가 아닌, 의례적인 외교형태)에 있는 나라에 대해서만 조공무역을 허용하였다. 이와 반면에 일본은 극히 짧은 시기를 제외하고는 중국에 조공을 바치고 싶어도 바칠 수가 없었다. 조선은 사대주의보다는 돈을 벌기 위해 명나라와 청나라에게 조공을 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한국의 건축 양식은 중국이나 일본에 비하면 초라하고 보잘 것 없기가 그지없다. 당장 세계에 자랑할만한 문화유산이 빈약하다. 그러나 백성들의 고혈을 짜내서 만들었던 시황제의 만리장성이나, 루이 14세의 베르사유 궁전에 비하면, 조선의 볼품없는 건축은 역설적으로 조선에서 백성들을 억압하는 정치인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끝으로, 조선의 조경 양식은 화려한 중국, 섬세한 일본에 비해 시각적인 임팩트는 떨어지지만, 자연의 순리를 거역하지 않고 동화되도록 만들어졌다. 정원을 조성할 때는 지형을 함부로 변형시키지 않았으며, 물의 이용에 있어서도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자연의 법칙을 이용했고 인공적인 힘을 가하여 하늘에 쏘는 분수를 만들지 않았다. 꽃이나 나무는 생성하는 생물이므로 관상수 따위를 심어 인공의 수형을 만드는 가지치기 작업을 피하였다. 정자나 누각을 배치 할 때도 자연의 조화를 먼저 생각하여 연못이나 강가, 산자락에 세워 원을 감상하는 장소로 삼았다. 무심한듯 자연스러운 조선의 조경양식은 한민족의 솔직하고 순수한 본래의 성격과 부합하는 것이었다.

출처: http://blog.naver.com/stratic007/220426988803



철학왕국과 조선선비 이야기



인문학 고전콘서트 - 정도전의 조선경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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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학을 연구하는데 두가지 경향으로 나눠지는 것 같다. 講壇동양학과 江湖동양학이 그것이다. 


강단 동양학이란 학교에서 가르치는 동양사상 쉽게말해 논문쓰는데 초점을 맞춘것이다. 주로 理 氣와 같은 개념파악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분석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사고의 트레이닝에는 효과가 있지만 현실문제 해결에는 별로도움이 되지 않는다. 


강호동양학은 강호에서 좌충우돌하는 실전에서 요구되는 동양학을 가리킨다. 해방이후 강호동양학은 대학의 커리큘럼에서 철저히 배제 되었다. 그래서 제도권보다는 재야의 기인, 달사들 사이에서 그 맥을 이어왔다.   


강호동양학이란 사주, 풍수, 한의학이다. 조선시대 과거시험인 雜科이다. 천문은 때- 時 하늘의 시간표를 보고 인간의 시간표를 아는 것이 천문의 목표이다. 때를 안다는 것은 인생사의 중대과제를 해결할 수있는 방법이다. 자기 인생이 지금 몇시에 있는가를 파악하기 위해 한자문화권의 역대 천재 들이 고안한 방법이 사주명리학이다. 사주명리학이란 천문을 인문으로 전환한 것이다.   


지리는 풍수이다. 천문이 시간이라면 지리는 공간의 문제를 다룬다. 시간의 짝은 공간이다. 풍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지령의 문제이다. 땅에는 신령스런 영이 어려있다고 믿는다. 지령을 체험한 사람은 풍수를 이해하지만 지령을 거부하면 풍수의 핵심에는 영영 접근하지 못한다. 지령이 있는 지점에서 사람이 살면 일단은 건강해지고 그다음에는 영성이 개발된다. 건강해지고 영성을 개발할 수 있는 장소가 바로 명당이 아닌가. 명당에서 자면 특이한 꿈을 꾸기도 한다.   


천문,지리 다음에는 인사이다. 인사는 존재이다. 시간과 공간이 없어도 존재가 없으면 소용없다. 존재는 바로 인간이다. 인간을 구체적으로 한 연구가 한의학이다. 천문과 지리는 대학의 커리큘럼에 들어오지 못했지만 한의학은 제도권 안으로 들어왔다. 풍수는 최창조 교수가 등장해 약간의 시각교정이 되었다. 영주권을 딴샘이다. 그러나 사주명리학은 아직도 불법체류자 신세인 샘이다.   


이책을 내는 이유는 사주명리학의 함량미달, 싸구려를 개선하고자 하는데 있다. 현재의 사주명리학은 마치 다이아몬드에 누런 똥이 발라져서 길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상태와 같다. 이 다이아몬드는 잘닦고 빛을 내면 쓸곳이 많을 것이다. 왜냐면 인간과 인간, 인간과 지구, 인간과 우주의 관계에서 동아시아 문명의 5천년의 성찰이 축적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걸 잘 풀어내면 21세기 동아시아 한자 문화권의 르네상스를 일으키는데 중요한 열쇠로 사용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한자문화권의 르네상스, 문화 콘덴츠를 염두에 두면서 이책을 썼다. 

조용헌

 


▲ 흔히들 사주팔자나 운세라고 하면 떠올리는 인물. 

토정 이지함의 동상. 


조선시대에 남자들이 모이는 사랑채에서는 『정감록』이 가장 인기 있는 책이었고, 여자들이 거처하는 안방에는 『토정비결』이 가장 인기였다는 것은 바로 풍수도참과 사주팔자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단적으로 설명해 준다.  



사주팔자, 길흉화복 예측에서부터 체제 전복의 신념체계까지  


사주팔자란 무엇인가 - 年月日時 旣有定인데 浮生이 空自忙이라! 

사주팔자가 정해져 있는데 뜬구름 같은 삶을 사는 인생들이 그것을 모르고 공연히 스스로 바쁘기만 하다는 옛 선인들의 말이다. 

 

삶이란 예정조화 되어있는 것을 모르고 쓸데없이 이리 갔다 하면서 부산하게 움직이지만, 결국은 이미 정해진 운명에서 도망갈 수 없음을 설파한 잠언이기도 하다. 한국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에서 드라마틱한 방향전환이나, 또는 대단한 성공과 실패를 경험 할때 이를 사주팔자 탓으로 돌리는 관습이 있다.  


그사람의 태어난 생년, 월, 일, 시를 干支로 환산해 운명을 예측하는 방법인 사주팔자. 한국에서는 운명의 이치를 따지는 학문이라는 뜻으로 命理學이라 부르고, 일본에서는 운명을 추리한다고 해서 推命學 중국에서는 운명을 계산해 본다는 의미의 算命學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 한자문화권이라 할 수 있는 한국 중국 일본은 사주팔자라는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 식자층은 아직도 서로 만나면 상대방의 사주팔자를 주고받는 풍습이 일부에는 남아있다.  


일본의 사주팔자 대가 아베 다이장 阿部泰山 이라는 인물이 추명학을 한단계 끌어 올렸다. 아베사후 그의 제자들이 간행한 아베다이징 전집 26권을 현재 일본 추명학의 수준을 보여준다. 


중국에서는 웨이쳰리 韋千里가 유명하다. 그는 마오쩌둥 정권후 홍콩으로 망명했고 대만에 자주 왕해했다. 장제스와 개인적으로 밀접해 대만정부의 중요한 정책결정에 관여하는 국사대접을 받았다. 또한 동양사상에 호기심많은 프랑스 신부에게 사주를 가르쳐서 그들이 서양 점술학의 개량작업에 일익을 담당했다고 한다.  


한국에는 이석영,박재완,박제현같은 대가가 정계,재계에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그들은 중국의 웨이쳰리나 일본의 아베다이징이 누렸던 지위와는 거리가 멀다. 한국사회에는 미신,잡술로 평가되기에 공식적 담론에서 철저히 소외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속신앙 연구는 활발해도 사주팔자는 시도되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사주팔자는 한국사회의 裏面문화 behind culture가 되었다. 무대 위에서는 논의되지도 주목받지도 못하지만 무대뒤에 배후에서 활발하게 유통되는 문화이다.  


학문적인 연구는 적지만 사주가 인터넷과 결합되는 속도는 중국, 일본보다 훨씬 앞서가고 있다. 한국인터넷 유료사이트중 가장 활발한 것이 포르노와 사주이다. 주 연령층이 10대후반에서 30대초반에 집중되어 있다. 

 


▲ 명리학에 조예가 깊은 성삼문의 외조부는 사주가 좋은 시간에 손자를 태어나게 하기 위해 다듬이 돌로 출산 시간을 늦춰보았지만, 참지 못한 산모가 아이를 낳았다. 낳아도 좋냐고 세 번을 물었다고 해서 '삼문'이라고 지어진 사육신 성삼문의 묘소, 만약 더 늦게 태어났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사주팔자의 역사적 맥락? 


그 사람의 연월일시를 간지로 환산해 운명을 예측하는 명리학은 중국의 도교 수련가였던 서자평에 의해 이론체계가 정립되었다. 오늘날 명리학의 대표적 고전으로 일컬어지는 淵海子平 서자평의 저술이다. 10세기 후반 인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사주팔자에 대한 최초 공식기록은 조선왕조 법전 경국대전이다. 여기에 사주팔자를 보는사람을 국가에서 과거시험으로 선발했다는 기록이 있다. 중인계급이 응시하는 잡과이다. 시험과목은 徐子平 袁天綱 範圍數 剋擇通書 등이다. 서자평은 사주팔자 원리이고 원천강은 택일 극택통서는 전해지고 있지 않다. 오늘날도 서자평은 필수교과서로 평가된다. 따라서 1400년 후반정도에 전래되었다고 추정한다.  



운명을 결정짓는 양대요소 - 입태일과 출태일  


사주팔자에서 그 사람의 운면을 결정짓는 양대 요소는 입태일과 출태일이다. 즉 입태일은 합궁일 출태일은 태어난날 정확히 탯줄을 자른 바로 그시간이다. 그시간에 천지의 음양오행기운이 아이에게 순간적으로 들어온다. 사주팔자는 바로 그탯줄자르는 시각에 들어온 음양오행 기운의 성분을 10간 12지로 인수분해한 것이다. 입태일은 IN PUT 출태일은 OUT PUT되는 시점이다.  


사주는 네기둥이란 뜻이고 팔자는 여덟글자라는 뚯이다. 년, 월, 일, 시를 네기둥으로 보고, 한 기둥에 두 글자씩으로 외어 있으므로 모두 여덟글자이다.  


조선시대 사주팔자가 반란사건과 관련해 등장하는 이유는 명리학 자체가 계급차별에 대항하는 대항 이데올로기적인 측면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왕후장상의 씨가 아니더라도 사주팔자만 잘타고 나면 누구나 왕이되고 장상이 될 수 있다는 기회균등 사상이 밑바닥에 깔려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는 풍수사상도 마찬가지이다. 사주팔자는 정감록으로 대표되는 풍수도참설과 결합해 조선후기 민란의 중요한 대중동원 매카니즘으로 작용했다. 조선시대 사랑채에서는 정감록이 안방에서는 토정비결이 인기 였다. 이는 대중들의 관심을 설명해주는 사례이다. 



오행을 보고 이름을 짓는다  


사주팔자의 구성원리는 철저하게 음양오행의 우주관에 바탕이 있다. 만물은 음아니면 양으로 되어있고 그 음과양을 다시 수 화 목 금 토 오행으로 분화되고 오행이 다시 만물을 형성한다는 설명체계이다. 


사람의 사주도 크게 양사주냐 음사주냐로 분류된다. 양사주면 활발하고 음사주면 내성적이라고 본다. 


음양으로는 너무 간다하니까 세분해 오행으로 나누어진다. 


조선시대에는 출생 후에 이름을 지을 대에도 오행에 따라 지었다. 이름을 지을 대에는 그 사람이 출생한 년 월 일 시를 먼저 따진 다음, 만세력을 보고 네기둥을 뽑는다. 사주팔자를 뽑는 것이다. 이름지을때 오행의 과불급을 고려했다. 이는 오늘날도 이어진다, 

 


족보의 항렬, 장날을 정하는 원리  


족보의 항렬을 정할 때도 오행의 원리에 따랐다. 조선시대는 대가족 제도이고 대가족 제도에서 위아래를 구분하는 기준이 항렬을 정해놓고 이름을 짓는 방법이다. 예로 할아버지 항렬이 나무 木이 들어가는 植자라 하면 아버지 항렬은 불 火변이 들어가는 글자 중에서 정한다. 이런 돌림에는 오행의 상생순서법칙이 있다. 


오행의 상생순서는 수생목 목화생 화생토 토생금 금생수 수생목에서 수는 목을 도와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수를 부모로 보고 목을 자식으로 보았다. 


산을 보는 풍수도 마찬가지이다. 조선시대 민사소송의 60퍼센트가 산송에 관계된 사건이라 한다. 산송은 명당을 차지하기 위한 소송이다. 풍수에서 산의 형태를 오행의 형태로 분류하여 설명한다. 수체의 산은 물이 흘러가는 모양이고, 화체의 산은 불꽃처럼 끝이 뽀쪽뾰쪽한 산, 예를 들면 영암의 월출산 같은 산이다. 


종교인들이 기도하면 기도발이 잘 받는 산이라 한다. 목체의 산은 끝이 삼각형처럼 되어 문필봉이라 불렀다. 필자가 지난 10년 동안 한국에서 4~5백년 된 명문가의 종가집이나 묏자리를 수십군데 답사하니 70퍼센트가 그 앞에 학자가 배출된다고 하는 문필봉이 포진하고 있었다. 금체의 산은 철모를 엎어 좋은 것처럼 생긴산이다. 이런 산세는 장군이 나온다고 한다. 토체의 산은 책상처럼 평평한 모양을 한 산이다. 제왕의 나온다는 산이다.  


한국의 장날을 정할 때도 이와 같은 5가지 형태의 산의 모습을 따라서 정하였다. 장은 경제행위와 정보교환의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그지역의 주산모양이 수체일 경우 1일과 6일이 장날이다. 숫자 중에서 1과 6은 水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만약 주산이 火 일 경우 2일과 7일이 장날이다. 木체일 경우는 3과 8일 金체일 경우에는 4와 9이 土체일 경우에는 5와 10일이 장날이다. 

 



양지의 성리학과 음지의 명리학  


이와같은 음양오행사상으로 인간과 우주를 총체적으로 설명해 주는 도표가 바로 태극도이다. 태극에서 음양이 음양에서 오행이 오행에서 만물이 성립되는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한 도표이다. 태극도는 성리학자들의 우주관을 압축시킨 그림으로 중요시 여겼다. 퇴계의 성학십도 남영의 태극도여통서표 송구봉의 태극문 우암의 태극문 한강의 태극문변 사미헌의 태극도설문답 화서의 태극서 노사의 문답류편 등이 그렇다. 


주자학에서 도를 통했다는 의미는 바로 태극도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작업었다고 할 정도로 태극도는 조선시대 중요시 되었다. 명리학의 기본원리도 태극도이다. 


사주팔자를 보는 명리학자의 우주관이나 성리학자의 우주관이나 완전히 똑같다. 조선시대는 태극도의 음양오행의 원리에 의해 역사변천이나 왕조의 교체, 그리고 인간의 운명을 해석하던 시대였다. 따라서 태극도에서 파생한 성리학과 명리학 성리학은 인간성품의 이치를 다루고 명리학은 사람의 운명의 이치를 다룬다. 


그러나 같은 부모밑에 두아들은 다른 길을 걸었다. 성리학은 체제를 유지하는 학문으로 명리학은 체제 저항의 반체제의 술법이 되었다. 성리학은 양지의 역사로 명리학은 음지의 잡술로 되었다. 


임금주제 궁궐내 학술 세미나에서는 성리학이 토론의 주제이고 금강산 험난한 바위굴속에서는 당취들이 난산 토론에서 명리학이 단골메뉴였을 것이다. 


명리학과 성리학의 상관관계를 추적하면 진단과 서자평의 인간관계가 예사롭지 않다. 陣단은 태극도를 중국화산의 석벽에 각인해 후세에 전한인물이다. 태극도가 성리학자들에게 전해진 계기는 진단의 덕택이다. 그는 북송초기의 저명한 도사이다. 후당때 무당산 구실암에 은거해 신선술을 연마했고 북송초기에 화산으로 옮겨살며 여러은사들과 교류했다. 이때 화산에서 같이 수도한 인물이 바로 명리학의 완성자인 서자평이다. 이때 화산에서 같이 수도한 이가 서자평이다. 


조선시대의 사주팔자, 이는 개인의 길흉화복을 예측한 점술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체제를 전복하려는 혁명가들의 신념체계로 작동하였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신비적인 것이 곧 합리적인 것이고 종교적인 것이 곧 정치적인 것이라는 명제는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다. 

 


신언서판이란 무엇인가 


身, 言, 書, 判 오랜 세월 동안 동양사회에서 인물을 평가할 때 적용하던 기준이다. 


신이란 그사람의 관사이다. 


남자관상의 포인트는 눈이다. 精氣는 눈에서 표출된다고 본다. 도교 내단학에서 인체의 세가지 보물 하단정의 精 중단전의 에너지 氣 상단전의 에너지 神이다. 눈빛에서 나오는 총기는 神 이다. 쉽게 말해 자연상태 원유가 精, 원유를 어느정도 가공해서 나온 석유가 氣이고 상당히 가공해서 나온 휘발유가 神이다. 


눈에 총기가 많으면 비싼 휘발유를 과소비하는 것이므로 빨리 고갈된다. 


따라서 回光返照 빛을 돌려 아랫배를 관조하라는 말은 눈의 총기를 밖으로 품어내지 말고 내면으로 감추하는 이야기이다. 가지몸을 감추는 둔갑술은 바로 눈빛을 감추는 일이다. 인도성자 마하리쉬의 눈빛을 보라. 


관상볼때 또하나의 포인트는 察色이다. 


필자는 관상은 돈오:한순간의 깨달은 사주는 점수:점진적으로 닦음에 비유한다. 


필자도 사주연구할때 그사람의 時가 불확실할때는 관상을 참고한다. 전성대 미대 이열모 교수가 재야에 알려진 관상의 고수이다. 이정호 전충남대 총장의 正易.  


언(言)이란 그 사람이 말을 얼마나 조리있게 하는 가를 보는 일이다. 


언을 조금 깊게 들어가면 목소리의 색깔을 분석해 보는 일이 중요하다. 목소리는 인체 내의 오장육부에서 기인한다. 사람마다 장기의 크기와 강약이 다르므로 목소리의 칼라도 각기 다를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 오장가운데 상대적으로 비장이 강한 사람의 목소리톤은 음- 소리가 강하고 폐장이 강한 사람은 아- 간장이 강한 사람은 어- 심장이 강한 사람은 이- 신장이 강한 사람은 우- 소리가 강하게 나온다. 음 아 어 이 우의 음의 높이는 전통 음계인 궁 상 각 치 우와 배대된다. 


궁에 해당되는 음이 가장 낮은소리 우가 가장 높은소리이다. 그사람의 목소리를 들어보아 음 소리가 강하게 나오면 오장중 비장이 튼튼하고 그 성격은 군왕의 성품이 있다고 판단한다. 아 소리는 폐장에서 나오는 소리로 怒하는 마음이 들어있다. 어에는 원망하는 마음이 이에는 슬픈마음이 우에는 음란한 마음이 들어있다. 


음상을 본다는 것은? 


음 아 어 이 우 와 같은 소리의 기준에 맞추어 그사람의 목소리를 분석해 보고, 그 분류 등급에 따라 그 사람의 성격과 행동양식을 미리 짐작해 보는 작업이다. 목소리는 인격의 표상인 것이다. 이는 또한 마음을 수양하는 수련방법에도 이용되었다. 신장이 약한 사람은 우 심장이 약한사람은 이 소리를 집중적으로 발성하면 효과가 있다. 이러한 음아어이우 발성수련법은 정역의 저자 김일부(1826~1898)선생이 체계있게 정리된 바있다. 


김일부는 조선초기 서경덕에 시작해 이지함 이서구 이운규로 내려오는 저선의 도맥을 이어받은 도학자이다. 그는 음아어이우를 길게 반복해 소리내면서 춤추고 노래부르는 영가무도 수련을 하였다. 이것은 정역파를 통해 전해진다. 이정호 권영원등에 의해 오늘날 전수되고 있다. 

 


사판을 거쳐 이판으로 가라 


서(書)는 글씨이다. 좁은의미로 글씨체 넓은의미로 문장력을 말한다. 


판( 判)이란 무엇인가? 판단력이다. 


신 언 서를 보는 이유는 최종적으로 판단력을 보기 위해서다. 


결국 판단력에서 인간 능력은 결판이 난다. 인생사는 예스냐 노냐 판단의 연속이다. 결정적 순간 판단한번 잘못하면 만사가 끝장이다. 


판단에는 두가지 원칙이 있다. 하나는 理判 그리고 事判이다. 이둘을 합쳐 이판사판이라고 한다. 


이판사판의 어원은 불교의 화엄경에서 유래한다. 인간사의 범주를 이와 사로 파악한다. 이는 본체의 세계이고 사는 현상의 세계이다. 이는 눈에 안보이는 형이상의 세계이고 사는 눈에 조이는 형이하학의 세계이기도 하다. 화엄경에서 추구하는 이상적인 인격은 이판고 사판에 모두 걸림이 없는 경지의 인격이다. 이판은 직관적이고 영적인 차원에서 내리는 판단이고 사판은 데이터를 분석 종합하여 내리는 합리적인 판단이다. 


예를 들어 처녀총각 중매할때 신랑의 학벌, 직업, 외모, 집안을 따지는 것은 사판이고 사주와 궁합을 보는 것은 이판이다. 여기서 중요한점은 사주,궁합을 보기전 먼저 사판에서 충분히 검토하고 그다음에 이판을 보는 것이 순서이다. 합리적인 것을 거쳐 신비의 영역오로 들어가는 수순이 지혜로운 자의 태도이다.  



한국의 명리학의 빅3 - 이석영,박재완, 박재현  


이석영 사주첩경 총6권 이 나오기전까지 한국에서 사주명리학 공부를 하려면 철저한 중국 원전에 의지했다. 연해자평, 명리정종, 적처수, 삼명통회, 궁통보감 등등 한문으로 된 고전들을 해독하느라 고생했다. 


박재완 명리요강 명리사전 그의 사후 제자들이 간행한 명리실관이 있다. 박재완의 제자 백영관의 사주정설 1982 검사이기에 실명을 안하고 가명을 썼다. 


명리실관의 한문이 유려하다. 변려문즉 한자4자 안에 내용을 함축한 것이다. 4자가 규칙적으로 반복되어 있어 리듬감을 느낀다.이는 사자소학이나 능엄경도 같은 변려문이다. 읽기 편하고 운율을 감상할 수 있다. 

 

박재현 維新 을 幽新  


명성이 알려진 도사는 익명의 다중을 상대해야한다. 망신당하지 않으려면 은둔해야 한다. 


도사는 무대위에 서기전 삼십육계 놓을 자리를 확보해야 한다. 


도가에서 지향하는 인물은 세간에서 한몫챙겨 산으로 줄행항 놓는 것이 모범답안이다. 그래서 일급도사는 세상에 나오지 않고 은둔을 고집한다. 성명규지 는 중국 명대의 내단서로 유 불 선 삼교합일의 입장에서 성명쌍수를 강조하는 일급비서이다. 


성명쌍수란 性 과 命 을 모두 닦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성은 불교의 주특기로 자기의 마음을 관찰하는 방법이고 명은 도교의 주특기로 호흡법을 통해 몸을 강철같이 단련하는 방법이다. 선불가진수어록 개운조사 개운조사파에서 애호하는 수련서이다. 박재현이 발행인이다. 


수도라고 하는 것은 결국 의식의 집중이다. 문제는 어디에 집중할 것인가이다. 화두에 집중할 것인가? 염불에 집중할 것인가? 능엄경에는 물소리에 집중할 것을 권한다. 이는 쉽고 효과가 크다. 소리에 집중하는 수행법이 바로 이근원통이다. 주문수행은 기도나 참선보다 효과가 빠르지만 잘못하면 부작용이 크다. 마음이 강하지 못한이는 정신이 돈다 심하면 죽거나 병신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함부로 주문을 하지 못한다. 


사주는 이론만으로는 안된다 영발이 있어야 한다. 박재현은 구령삼정주는 어떤 주문인가? 조선후기 민간도교에서 유행했던 옥추경에 포함된 주문이다. 

 


역사의 최고의 점괘 , '너 자신을 알라! 


필자는 주문의 본질을 신들을 설득하는 소리라는 결론을 얻었다. 소리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말이 씨가 되는 법이다. 고금을 막론하고 정신세계와 접속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소리였고, 그 소리는 주문이란 형태로 패턴화되었다. 따라서 주문은 가장 강력한 영적인 파워를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간주되었다. 


구령삼정주는 도교의 신들을 설득하는 주문이다. 불교의 준제주는 관음세보살에게 요청하는 구원이고 기독교의 주기도문 유고의 서경의 서문이 주문 대용품역할을 하며 옴 마 니 반 메 훔 6글자가 전부인 육자대명진언은 가장 유명한 주문으로 티베트에서 발효된 특유의 영성이 물씬풍겨나오는 주문이다. 비기자는 부전이라 감당할 그릇이 아니면 전하지 않는다.   


원광대 김낙필교수의 연구 조선후기 민간도교의 윤리사상 민심이 타락한 말세에 경을 입으로 외우면 구언받는다는 타력구원의 신앙이 내포되어있다.옥추경을 연구하며 추사 김정희도 옥추경을 좋아했음을 발견했다. 이는 운율이 좋았던 탓으로 사려된다. 


김일부의 정역의 핵심 메시지는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우주시계바늘이 정오를 지나 오후 3시쯤을 가리키고 있다는 주자이다. 낮12시가 지나 선천에서 후천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선후천 교체되는 변화를 금화송이라 노래로 표현했다. 


주문은 자기 마음대로 왼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구전심수의 세밀한 지도를 받아서 이뤄진다. 즉 스승으로부터 미묘한 부분에 은밀한 지도가 있어야 효과를 발생한다. 사주명리학에서 구령주를 주문해 효과를 보았다는 사실자체도 비밀이었다가 죽기전 제자에게 공개했다. 무노동이면 무임금이듯 무복채는 무적중이다. 



구령주의 뿌리는 계룡산과 청허선사  


박재현의 정신적 뿌리는 개운조사파 아라한과의 경지에 도달한 개운조사를 추종하는 개운조사파는 능엄경의 수행법인 소리에 집중하는 수행노선을 가지고 있다. 계곡 물소리가 일품인 함양의 백운산 밑에 있는 백운암에서 수련을 했다. 윤청허선사는 함양읍 교산리 행교마을에서 한약방을 차려놓고 생계를 이어가다. 도교수행을 위해 산에 들어가 지금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그는 처음 10명의 제자를 받았는데 주문수행과정에서 3명은 죽고 4명은 정신이상 나머지 3명이 살아남았는데 그중 하나가 박재현이다. 나머지 두명은 정통 선도수련을 했고 박재현만 사주명리학으로 방향을 잡았다. 수행시절을 그리워하며 계룡산에 다시들어가 선불가진수어록을 발간했다. 


예언해도 누설을 말아야 하는데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앞에 곧잘 이에 허물어진다. 토정선생은 자기를 알아주는 이를 조심하라 하기도 했다. 

 


발설과 은폐의 아슬아슬 줄타기  


발설하면 여러사람에게 시달리고 혹 틀리면 온갖 조롱을 듣는다 그러므로 숨는 지혜가 필요하다. 돈을 버는 사람보다 쓰는 사람이 사실은 재물복이 있는 사람이다. 그는 고향 서상면 옥산부락에 덕운정사를 지었다. 


박재현의 일생을 보면 너자신을 알라 희랍최고의 점괘이다 이는 헤로도토스의역사에서 나온다. 


자기자신을 객관으로 파악하는 것 그것이 최고의 통찰이다. 점의 궁극적 관심은 자기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통찰에 있다. 자기를 통찰하는 것이야 말로 최고의 신탁이라는 말은 맞는 말이다. 


많은 술객 도사들이 빠지는 함정이 통찰력 부족이다. 다른사람 점은 잘봐주는데 자기자신은 보지 못한다. 말년의 박재현의 불행은 자기통찰에서 실패한 탓이다. 물론 자기를 안다고 장담하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다. 그래서 계율과 스승이 필요하다. 스스로 계율에 의지해서 자기자신을 체크해보고 스승으로부터 끊임없는 경책을 받아야만 스스로 반성할 수 있다. 


 

점이란 무엇인가  


기원전 3천년 전부터 존재한 직없이 점쟁이다. 내 미래에 대한 궁금중은 인간의 영원한 관심사다. 

근래 직업가운데 점쟁이와 가장 비슷한 이가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이다. 

고스톱의 황금율도 운칠기삼이다 운이 70 기술이 30이란 말이다. 이 7할의 바탕에 깔려있는 원리는 무엇인가? 

 

첫째 相應 correspondence 상응의 원리 둘째 反復 의 원리 셋째는 鬼神 의 존재이다.  


상응의 원리란 시간,공간,존재 각기 다른 3차원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원리이다. 그 좋은 예가 카오스이론이다. 현대물리학에서 카오스이론은 북경상공의 나비 날개짓이 캘리포니아 상공에 가면 폭풍우로 변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언뜻 보며 혼돈같지만 깊이 들어가 보면 상응관계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현대 물리학자들은 설파한다. 상응의 원리에 의하면 만물은 거미줄과 같은 미세한 끈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한쪽을 잡아 흔들면 다른 한쪽이 흔들린다는 설명이기도 하다. 풍수의 동기감응의 원리도 이와같다. 땅속에 묻혀 있는 조상의 뼈라고 하는 매체를 통해 조상의 백과 후손의 백이 서로 감응한다고 본다. 그 감응현상은 꿈에 나타난다. 


예를 들어 나비의 날개짓은 점술가가 보면 하나의 징조이고 폭풍우를 예측한다. 점술가는 다른 사람이 무심코 지나치는 미세한 조짐을 주목하고 이를 잡아채는 능력을 지녀야 한다. 


상응의 원리가 기초한 점서가 주역이다. 주역의 64괘는 뽑는 사람의 마음과 상응하고 있다는 전제를 깔고 해석해야 한다. 문제는 괘를 뽑는 사람의 상응능력에 달려있다. 즉 현실과 괘를 연결시키는 능력이다. 그 사람이 처해 있는 상황을 64가지 괘 중에서 과연 어느 괘에 배당할 것인가 그 사람의 주관적인 영역에 속한다. 


주역은 자기가 처해 있는 상황을 괘로 환원시킬 수 있을 때 비로소 의미 있는 경전으로 다가온다. 


환원시키기 위해서는 감각을 예민하게 다듬는 방법이다. 감각이 예민하게 다듬어지면 어떤 사물을 대하는 순간 즉시 괘로 환산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주역은 책만 본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자연과 교감을 나눌 수 있을 정도의 예민한 감각의 확보가 관건이다.   


6시간은 부동자세를 유지할 수 있어야 고요함에 들어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고요할 줄 알아야 내면세계에 들어가고 내면세계에 침잠해 있을때 외부세계의 미세한 출렁거림도 그대로 포착된다. 부동자세의 시간과 내면세계의 깊이는 비례한다. 부동자세 훈련이 어느단계에 이르면 숲속에서 일어나는 미세한 소리까지 들어온다. 


이처럼 예민한 상태에서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이 풍기는 냄새에서 부터 얼굴에서 풍기는 빛깔 목소리의 칼라 눈동자에서 나오는 빛의 강도와 크기등이 세밀하게 체크된다. 내면의 고요한 세계에 침잠하는 것을 가리켜 삼매라고 부른다. 

 


불교의 休休庵坐禪文 고승들은 삼매의 극치를 나가 대정에 들었다고 표현한다. 


나가는 큰 뱀을 지칭하는 단어로 큰 뱀은 똬리를 틀고 가만히 있으므로 깊은 고요함의 경지에 들어갈 수 있고 그 고요함의 극치에서는 큰 지혜는 솟아난다. 비범한 지혜는 내부에서 솟아나지 밖에서 수입하는 것이 아니라는 관점이다. 그래서 고요함이 중요하다. 那伽大定 에 도달한 고승은 여서가지 신통력을 갖춘다 경전에 나와있다. 


누진통 정액이 나오지 않는 경지로 성욕에서 해방된 징표이다. 


신족통 하룻밤에 수천 리를 간다는 축지법. 


천이통은 하늘의 소리를 듣는 능력. 


타심통은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 내는 능력. 


숙명통은 전생을 알 수 있는 능력. 


천안통은 천리박의 사물을 볼 수 있는 능력. 


숙명통은 속세 중생들이 가지는 능력으로 숙명통에 도달하면 전생 현생 내생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천태종의 개창조인 상월조사는 숙명통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한 고승이었다 한다. 소백산 구인사는 그가 창간한 사찰이다. 

 


반복의 원리 - 규칙적인 반복은 예측을 가능케 한다.  


점이 70퍼센트 맞는다는 주장의 근거는 반복의 원리이다. 밤낮을 보자 끊임없이 규칙적으로 반복한다. 사계절도 계속 돌아간다. 음양오행이 여기에서 나왔다. 밤과 낮, 그리고 사계적의 순환이다. 늦여름에서 초가을 사이 그러니까 사계절의 가장 중간지점에 토를 배치했다. 봄은 목, 여름은 화, 가을은 금, 겨울은 수. 음양오행은 자연의 규칙적인 반복현상을 관찰한 결과이고 이를 이론화함으로써 다가올 일을 예측하는 쪽으로 이용되었다. 1년은12개월 12달이다. 12번 보름달을 본다. 보름달이 11번 이거나 13번 이었던 적은 없다. 12번 반복에서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라고 12지가 발생했다. 하루가운데도 12시간 이것이 12진법이다. 

  

12에다가 동물을 배당하였다. 서기2세기경 왕충의 논형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이는 숫자에 인격성을 부여했음을 뜻한다. 이때부터 숫자는 인격을 가지고 의미를 지니고 인간의 구체적인 삶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12지와 운명의 관계를 잘 설명해 주는 예가 당사주라고 불리는 운명감정법이다. 당나라때 사주라해서 당사주라 한다. 이는 완벽한 12진법을 사용한다. 子는 귀하다는 의미의 天貴에 해당, 丑은 고생한다는 의미의 天厄, 寅은 권력을 잡는 다는 天權 ,卯는 참을성이 부족한 天破 , 진은 꾀가 많은 天奸 , 巳는 글을 좋아한다는 天文 , 午는 복이 많다는 天福 , 未는 돌아다니기를 좋아하는 天驛, 申은 외롭다는 天孤 , 酉는 과격함을 상징하는 天刃 戌 은 사교성을 의미하는 天藝 , 亥는 건강함을 의미하는 天壽를 배대시켰다. 


오로지 12지만 가지고 생년 월 일 시를 판정하는 당사주시스템은 간단하다. 십이지에다 십간까지 모두 동원해 보는 육십갑자 시스템의 사주명리학에 비해 그렇다는 말이다. 당사주가 구구단이라면 사주명리학은 인수분해에 비유할 수있다. 히사시 永田久의 '역과점의 과학' 동문선, 심우석譯 잘정리되어 있다. 정다운스님의 인생십이진법도 쉽게 잘설명되어 있다. 


사주명리학은 반복의 원리에 기초해 있음을 주목하자. 반복의 원리는 밤과 낮, 그리고 사계절, 그다음에 1년 12달의 주기에 유래한 12지 . 거기에다 한가지 덧붙이면 10 간이다.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를 십간이라 부른다. 태양의 행성 중에서 인간의육안으로 관찰되는 별은 5개 행성이다.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이다. 육안으로 보인다는 것은 지구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다. 서양의 고대 점성술에서도 가장 중시된 별은 해와 달 그리고 오행성이었다. 


음양오행설에서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맥락에서 천간의 10 이라는 숫자를 생각하면 2 음양*5 오행성에서 10 이 나왔다고 할 수 있다. 매일 하늘에 떠오르는 달과 해가 절대적으로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변수이고 오행성은 그 다음에 영향을 미치는 종속변수로 생각한다면 독립변수와 종속변수의 결합은 2*5로 생각 할 수 밖에 없다. 사주 명리학의 이론의 일차적 기반은 10간 12지에 있고 그다음에 10간 12지를 음양오행으로 인수 분해 한 것에서 모든 해석이 도출된다. 

 


풍수도참 


한자문화권에서 음양오행, 십간십이지와 뗄 수 없는 관계가 풍수도참설이다. 도참이란 그림이나 글자를 사용한 예언을 말한다. 이것이 정권교체기마다 단골로 등장해 민심을 사로잡았다. 조선시대 정감록은 체제에 소외된 지식인에게 해방신학이자 구원의 복음서였다. 아직까지도 계룡파 태백산파 지리산파를 비롯 전국의 술사들에게 은밀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계룡산파의 비결과 탄허스님 


우리에게 비결은 어떤 의미인가? 


비결이란 무엇인가? 과연 인생살이에서 비결이라는 게 존재할 수 있는가? 존재할 수 있다고 믿었던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을 가르켜 비결파라 한다. 정감록 임오년에 문둥이 관상을 지닌 사람이 왕이 된다는 숙시비결 토덕의 균형감각을 갖춘 충청도가 대권을 잡는다는 오행상생론 등등. 이런 예측은 비결파들 특유의 세상 읽기 방법이다. 보통사람들은 사회과학적 조사방법에 의거한 여론조사에 의지하나 독특한 주관을 가진 비결파들은 하늘의 계시를 자신이 직접 중계방송함으로써 여론을 능동적으로 만들어가는 사람들이다. 


일제때 조선총독부는 민간에 은밀히 떠도는 비결을 수집했다. 이는 민심의 향배에 영향을 미친다 진단했기 때문이다. 일제가 보기에 조선은 풍수도참을 원리로 하는 비결에 의해서 민심이 움직이는 특이한 사회였던 것이다. 비결을 신봉하는 사람치고 체제에 순응하는 사람은 적었다. 조선시대 운동권의 교본이 정감록이다. 


정도령은 세상을 구원하는 메시아였고 메시아가 출현하면 민중은 부도덕한 체제의 탄압에서 해방된다고 믿었다. 총독부가 전국의 비결을 수집해 만든 소책자가 조선비결전집이다. 이 비결들이 전하는 메세지의 공통점은 언제쯤 좋은 세상이 온다. 좋은 세상을 몰고 오는 인물은 누구이다. 언제쯤 난리가 난다. 등등이다. 도탄에 빠진 민초에게 희망을 주는 내용이다. 총독부는 한편으로 이런 비결의 유통을 저지하고 감시했지만 또한편으로는 정밀하게 분석하고 이용했다. 그중 하나가 무라야마가 저술한 조선의 점복과예언 무라야마는 조선의 풍수 저자이기도 하다. 이들은 이비결을 이용해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려는 시도를 하였다. 개인차원의 비결은 십승지이다. 풍기, 무주, 계룡산, 변산등등에 많이 이주했다. 

 


탄허스님과 숙신비결 


탄허스님은 불교고승이었지만 주역을 비롯한 역술과 풍수도참에도 깊은 식견을 가졌다. 선가적 입장에서 입장에서 주역을 해석한 주역선해 3권이 있다. 


탄허는 "삼라만상은 마음이 만들어낸 것이다" 와 "부분이 즉 전체요. 전체가 즉 부분이다"는 도리를 밝히는 화엄경을 體로 하고, 앞일을 예측하는 주역을 用으로 하여 나라의 앞일을 예견하며 1960~70년대 국사역할을 했다. 그는 주역의 육효를 사용해서 점을 치는 육효점에도 일가견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주역이 가지는 점서적인 전통을 가장 충실하게 계승한 것이 바로 육효점이다. 이는 역대 주역을 마스터 했던 공자, 주렴계, 주자, 소강절, 서경덕, 이지함과 같은 모든 학자들과 구루들의 실천했던 방법이기도 하다. 


죽어라 배우기만 하면 무엇하는가 현실에 활용해야 할 것 아닌가.  


불가에서는 주역을 은근히 거부하는 분위기가 있기에 일체가 마음먹기에 달렸는데 왜 괘를 뽑느냐는 것이다.  


탄허는 불교승려이면서도 유 불 선 삼교를 아울러 포용하는 포함삼교의 전통을 계승했다. 포함삼교는 최치원의 말이다. 유교로 인간이 갖추어야 할 예를 배우고 불교로 마음의 구조를 밝히는 명심의 이치를 선교로 부터 몸을 다스리는 양생의 비결을 배워야 한다. 탄허가 머무르던 오대산 월정사, 서울의 대원암, 계룡산 학하리의 자광사 

 


해운과 탄허의 운명적 만남 - 숙신비경의전수  


숙신비결은 탄허가 계룡산 학하리의 자광사에 머물던 시절에 입수한 것으로 추측된다. 학하리는 명당으로 소문난 곳이다. 중국일대를 방랑하며 주역과 관상 그리고 수많은 비결을 입수한 해운은 그것을 탄허에게 주었다. 김일부의 정역은 매우 난해하다. 주역에다가 하도낙서, 음양오행, 십간십이지, 고천문학, 사서삼경이 씨줄과 날줄처럼 엮여진 책이라 이를 알아야 이해가 가능하다. 


정역의 요점은 지축이 바뀐다는 것이다. 요즘 식으로 표현하면 어마어마한 거대 담론이 후천개벽설이다. 365일이 360일로 바뀐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지구상의 총체적인 변화가 뒤따른다. 그 변화 중 하나가 바로 일본이 물속에 침몰한다는 것이다. 지축이 바뀌면 북극의 빙하가 녹아 일본과 동해안이 가라앉고 반대로 서해안은 올라와 육지로 변한다고 전망했다. 탄허스님이 밝혀놓은 그 예언이 주역선해 교림출판사 1982 3권 마지막 부분인 427쪽에 나온다. 김일부는 1880년 중반 정역을 완성하고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 일본이 망한다는 예언을 한 것이다. 


탄허의 출가전 속명은 김탁성이다. 


김제 만경읍의 대동리 김씨 집안이다.아버지 김병일은 독립운동을 했고 민족종교에 가담했다. 당시 만주로 간사람이 총을 들고 싸웠다면 민족종교에 간사람은 주역에서 이야기하는 세상의 변화와 정역의 후천개벽에 인생을 걸었다. 해방이후 사회주의가 젊은이의 마음을 사로잡아 이세대의 자손들이 좌익에 적극가담했다. 아버지 세대가 미신적인 후천개벽 운운하다 인생을 망쳤다 하면 우리대의 자손은 미신이 아니 과학적 사회주의를 가지고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그래서 왜정때 계룡산, 모악산 등지에서 민족종교 운동을 하던 세대 자손들이 대부분 좌익을 했다.


주역이나 마르크시즘이나 세상을 바꾸는 교과서라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전자는 미신적 후자는 과학적방법이라 주장하기도 한다. 1980년 적극적으로 운동권에 가담했던 사람들 중 상당수는 1990년대 입산수도로 돌린 사람들이 많다. 


秘訣 은 VISION을 내포한다. 비결은 결국 미래를 예언하는 작업이고 비전도 역시 미래를 이야기 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결국 산으로 가야 비전을 얻는다는 것이다. 산에 가면 비전 뿐아니라 마운틴오르가즘까지 부수적으로 얻는다. 산과 인간이 하나가 되었을때의 느낌을 말한다. 한국은 세계최고의 산국이다. 산국이란 의미는 인간이 살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산의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말이다. 


마운틴오르가증은 건강과 영성을 지향하는 목표이다. 

 

▲ 풍수에서는 산의 형태를 오행의 형태로 설명한다. 종교인들이 기도를 하면 기도발이 잘 받는 산이 화체(火體)의 산이다. 

불꽃처럼 끝이 뾰족뾰족한 산이 화체의 산으로, 영암 월출산(위 사진)이 대표적이다. 


 

음양오행으로 보는 산의 관상과 격국  


산은 그냥 산이 아니다. 산마다 관상이 다르고 격국이 다르다. 산의 관상과 격국을 인수분해하는 공식은 음양오행이라는 패러다임이다. 산은 음산과 양산으로 구분해 본다. 음산은 육산 대표적으로 지리산 오대산이고 양산은 골산으로 설악산, 가야산, 월출산등등 이다. 이런 바위산에는 불교의 사찰과 도교의 도관들이다. 바위로 이뤄진 산은 악산인데 지기가 강해 일반인이 살기 좋지않다. 그러나 정신수련자가 살기 좋다. 양산은 화강암이 주종을 이루고 바위중 강한바위가 화강암이다. 


화강암에서 나오는 지기는 사암이나 현무암보다 강하다. 비전을 얻으려면 화강암 산으로 가야 한다. 계룡산도 화강암산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계룡산은 모두 통 바위로 되어있다. 통 바위로 되어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산 전체가 바위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강력한 지기를 발산한다. 

 


접신이란 무엇인가 


태극도설에 사시합기서 일월합기명 귀신합기길흉 이라는 대목이 등장한다. 이는 곧 길흉을 미리 알려면 귀신을 이용해야 한다. 


이성과 감성위에 영성이 있다. 앞으로 영성이 주목받는 시대가 올 것이다. 한국사람이 가지고 있는 최대의 자본은 이 영성이다. 적어도 5천년 쌓아온 두터운 지층이 있다. 문제는 무성을 영성으로 승화시킬 자질이다. 자질의 핵심요건은 봉사정신이다. 


심령과학을 하는 사람들 이야기에 빌면 이 고조부는 나의 보호령이다. 즉 수호천사이다.  


물은 정신을 집중하는 방법으로 매우 훌륭한 수단이다. 계곡의 물소리도 좋지만 바닷가에서 들려오는 해조음소리가 천하일품이다. 철썩 철썩 규칙적으로 들려오는 소리에 의식을 집중하면 삼매의 깊은 경지에 들어간다. 


관음의 숨은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다. 관음이란 소리를 관한다(집중한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불교의 유명한 관음도량이 공통적으로 바닷가에 있는 것이 이때문이다. 동해안 낙산사의 홍련암, 서해안 석모도의 보문사, 남해안의 보리암이 모두 해조음을 잘 들을 수 있는 위치에 자리 잡았다. 

 


주역의 대가 야산 이달 


우리가 보통 역술이라 말할 때 그 범중는 주역과 사주명리학이 모두 포함된다. 역술의 대가는 양쪽모두 조에가 깊은 사람을 말한다. 주역은 8괘를 기본으로 64괘를 조합해 인간과 세계를 예측한다면 사주명리학은 십간십이지를 기본으로 한 육십갑자를 가지고 인간과 세계를 설명하고 예측하는 방법이다. 양자의 공통점은 예측을 위한 방법론이다, 차이점은?주역은 음양에서 출발해 사상 사상에서 팔괘 팔괘에서 육십사괘로 뻗어나가는 방식이다. 이를 수로 표시하면 그 뻗어나가는 방식이 명료히 드러난다. 


반면 사주명리는 숫자로 표현하기 어렵다. 육십갑자 모두를 음양으로 나누고 이를 다시 오행으로 곱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첨가되는 부분이 생년 월 일 시라는 네기둥이다.그래서 사주 보기가 훨씬 복잡하다. 주역은 어떤사람의 점을 칠때 지금 당장만 필요하지만 사주로 볼때는 년 월 일 시가 모두 필요하다. 주역이 압축적 결론을 내리는 장점이 있다면 사주는 서사적인 전망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주역을 대하는 세가지 입장 


주역은 기원전 5세기 이전부터 완성된 형태로 존재해 왔다. 주역에 대한 입장은 세가지 첫째 점서 상수학 송대 소강절이 대표적 인물이다. 그의저서 황극경세서는 상수학적 입장에서 우주변화를 설명한 명저이다. 후천개벽이라는 한국의 민족종교자들에게 소강절의 상수학이 이어져 내려온다. 조선에서는 서경덕 이토정 이서구 김일부 김일부의 영향으로 후천개벽을 주장한 민족종교 지도자들은 동학의 최수운, 모악산의 강증산, 원불교의 박중빈을 예로 들 수 있다. 


두번째는 도덕적 입장. 점을 쳐서 미래의 길흉을 예측하는 것은 괴력난신에 빠질 위험성이 있다 보고 여기서 벗어나려 했다. 괘를 보고 자기의 마음을 수양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자기수양의 차원에서 주역을 보고자했다. 송대의 정이천이 대표적이다. 조선중기 겸암 류운용이 있다. 


세번째는 도교의 내단적입장이다. 외단의 반대말이다. 외단은 유황등을 제련해 만든 불사약을 지칭하면 내단은 외부의 약물이 아닌 내에서 단을 찾았다. 인체 내의 하단정에 기를 모으는 방법이 진짜 신선이 될 수 있는 방법으로 보았다. 단전호흠을 중시하는 단학의 입장에서 주역을 본 것이다. 내면의 연금술을 설명한 책이 위백양의 주역참동계 오늘날도 단학의바이블로 존중받고 있다. 


조선은 주역의 나라였다. 식자층이라 하면 모두 주역에 골몰하였다. 주역은 이과에 관한 책이다. 사서는 암기하면 되지만 주역은 응용과 분석을 요한다. 더 들어가면 이과에서 다시 문과로 되돌아 온다. 


주역을 이해하려면 하도와 낙서 그리고 팔괘와 육십사괘의 수많은 조합을 파악하고 이를 실전에 적용하기까지는 대단히 많은 시간과 정력을 투자해야 한다. 주역을 했다는 이는 많아도 이를 실전에 응용하는 이가 매우 희소한 이유는 이처럼 공부가 어렵기 때문이다. 


조선후기로 갈수록 부패한 현실정치에 절망한 재야의 뜻있는 선비들은 주역을 가지고 시대의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변화에 미리 대비하고자 하였던 것 같다. 주역은 변혁을 꿈꾸는 이들의 성경이었다. 한자문화권 식자들은 주역 당시 사마천의 사기가 필수과목이었다. 주역은 철학 당시는 문학 사기는 역사이다. 


야산 이달1889~1958은 근세 한국주역사의 특출한 존재이다. 주역이란 무엇인가, 주역을 공부하면 어떤 능력을 갖게 되는가에 대한 대답을 주고 간 분이다. 아울러 주역이란 공부할만한 학문이라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주고 간 인물이 아닌가 싶다. 근세 주역의 대가인 김일부와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루는 인물이 바로 이야산이다. 


김일부가 후천개벽에 초점을 둔 거시적 주역이라면 야산은 일상사에서 주역의 원리를 적용하는 미시적 주역에 능통했다. 김일부를 쳐다보면 우주사의 변천이 느껴지고 야산을 보면 시계바늘의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는 것 같은 정밀함이 감지된다. 


야산에게는 5남1녀가 있다. 사남 이이화는 토종 역사학자로 유명하다. 삼남 간화의 아들이 이응국, 이응문이다. 형인 이응국은 의리적해석이 밝다면 동생인 이응문은 상수적 해석에 능하다. 대둔산 석천암의 108제자 - 대둔산은 화강암이다. 야산이 자신의 학문의 포부를 세상에 공식적으로 공개한 곳은 대둔산이다. 이후로 주역학자로서의 삶을 살았다. 야산의 생년월일은 1889 음력9월16일 진시 

 


관상의 세계란 무엇인가 


불교에서는 거사 출가하지 않고 재가에서 불교수행을 하는 남자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거사가 주는 매력은 비승비속이다. 승도 아니고 속도 아니다. 뒤집어 보면 이것도 저것도 아니니까 그만큼 운신의 폭이 넓다. 승의 세계가 지닌 신비도 탐구하고 세속의 저잣거리의 치열함도 아울러 맛볼 수 있다.  


유교에는 처사가 있다. 재야에서 학문과 도덕에 힘쓸뿐 벼슬에 나가지 않는 선비를 처사라 부른다. 남명 조식이 한국을 대표하는 처사이다.   


도교에서는 술사이다. 학이 이론이라면 술은 이론을 현실에 적응하는 방법이다. 한자문화권의 술사의 가장이상적 모델은 초한지에 나오는 장량이다. 술사는 광범위한 공부를 해야한다. 그래서 사람을 처음보고 그 사람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능력을 파아하는 힘이 바로 지인지감이다. 지인지감을 갖추기 위한 필수가 관상이다. 관상은 얼굴에 나타난 현상을 통해 그 사람의 심상을 읽자는데 목적이 있다.   


전주에 사는 황산 김동전 술사의 맥을 이어가는 이다. 


관상이란 좁은의미로는 그사람의 얼굴만 보는 것이고 넓은 의미로는 얼굴을 포함해 체격, 걸음걸이, 밥먹는 모습, 평소의 행동거지, 잠자는 모습, 목소리까지 포함한다. 정확히 보려면 어느정도 그사람과 생활해 보아야 한다. 관상은 중국의 의학서로 사용되던 영추경에 뿌리를 두고 있다. 관상을 보려면 의학에 밝아야 한다. 


관상의 기본은 관형찰색이라고 한다. 관형이라는 것은 그사람의 이목구비이다. 이목구비는 부모에게 물려받은 것이다. 찰색은 얼굴의 빛깔을 보는 것인데 이는 수시로 변한다. 기찰은 얼굴에 표출되지 않은 기까지 볼 수있어야 한다. 이는 관상가의 정신수련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정신수련 없이는 기찰이 불가능하고 기찰이 불가능하면 관상의 핵심을 놓치는 수가 있다. 따라서 기찰이 가장 어려운 경지이다. 


기찰을 하려면 어느부위까지 보아야 하는가? 눈이다. 눈을 보면 그사람의 현재상태 그리고 잠재적인 가능성까지를 엿볼 수 있다. 



하늘의 이치는 곧 땅에 나타난다. 

두암 한동석의 우주변화의 원리 


자기 인생이 지금 몇 시에 있는가를 파악하기 위해 한자문화권 천재들이 고안한 것이 사주 명리학이다. 


사주명리학이란 천문을 인문으로 전환한 것이다. 하늘의 문학을 인간의 문학으로 하늘의 비밀을 인간의 길흉화복으로 해석한 것이 이분야이다. 


한의학과 사주명리학은 상호호환성을 지니고 있다. 대병은 팔자에 타고나고 소병은 관리소홀이다는 명제이다. 그 사람의 원초적인 성격이나 기질은 타고 난다. 편벽된성격이나 기질이 오랜 시간 쌓이면 대병이 된다. 


대병이란 고질병을 지칭한다. 이고질병은 성격과 기질에서 연유한 것이고 그래서 사주팔자에 나타나기 마련이다. 자잘한 병은 후천적인 건강 관리 소홀로 걸린다. 


사주를 보고 병을 미리 아는 원리를 간단히 소개하면 이렇다.우리 인체의 중요한 장기는 오장이다. 이는 오행과 연결되어 있어 어떤 오행이 그 사람의 사주팔자에 지나치게 많거나 적으면 거기에 해당되는 장부에 이상이 생긴다고 본다. 


천지인 삼재에 모두 적용되는 공통분모를 좁혀가면 음양오행이라는 거대 담론체계가 나타난다. 명리학과 한의학도 마찬가지이다. 하늘에 해와 달 그리고 별이 있듯이 땅에도 역시 거기에 부합되는 형상이 있고 인체의 장부에도 음양오행이 적용된다. 음양오행이라고 하는 여의주를 하나 가지면 사주, 풍수, 한의학을 하나로 꿸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사고방식을 요즘식으로 표현하면 시스템적 사고이다. 이걸 건드리면 저것이 움직인다. 이것이 동양사상의 특징이다. 그래서 동양사상은 시간이 필요하고 연륜이 필요하다. 전체를 파악하기 쉽지 않으니까 말이다. 기본전제가 되는 개념이 확실해야 한다. 


오행은 그 이상의 포괄적 내용을 함축하고 있어서 이해가 쉽지 않다. 영어는 상업적 언어라 간단 명료하나 한문은 해석의 여지가 많다. 다의적이다.  


이런 오행에 대한 확실한 이해의 책이 두암 한동석의 우주변화의 원리 가 있다. 1966년 초판되어 40년가까이 스테디 셀러이다. 그의 사주는 1966 음력6월8일 인시이다. 


대전대 한의학과 대학원 석사논문인 '한동석의 생애에 관한 연구' 권경인 논문이 눈에 띤다. 


한동석의 외할머니가 원씨였는데 그 외할머니의 오빠가 이제마 밑에서 공부를 했다한다. 그래서 한동석의 집안에서는 이제마의 일화가 전해져 왔다. 이제마와 한동석 모두 이북사람이다. 이북사람은 실용적 학문에 관심이 많았다. 조선시대 이북사람은 관직에 오르기 어려웠고 정치적으로 차별당했다. 


한동석의 사상적 뿌리에는 계룡산이 있다. 그가 가장 영향 받은 장소는 계룡산 국사봉밑에 자리잡은 향적산방이었다. 우주변화의 원리의 중요 골간인 지구의 지축이 23.5도 기울어져 있음에 주목하는 정역사상이고 정역에 대한 이해와 수용은 향적산방을 출입하며 이뤄졌던 것으로 보인다. 


한의학과 주역을 연결해 주는 공통고리는 음양오행이나 주역 계사전에 나오는 근취저신 원취저물의 사상이다. 가깝게는 자신의 몸에서 진리를 구하고 멀게는 사물에서 진리를 구한다는 사상이다. 미시세계와 거시세계가 따로 노는게 아니고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 주역이다. 

 


황제내경 일만 독의 집중력 


한동석의 수도방법은 독경이었다. 황제내경의 운기편을 일만독가까이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놀라운 집중력이다. 무조건 외우는 법이 정공법이다. 사자사지 귀신통지라는 말이다. 밤낮으로 생각하여 게으리 하지 않으면 활연하게 깨닫는 바가 있다. 선가에서 말하는 몽중일여; 꿈에서도 낮에 생각한 마음과 같음의 경지이다. 


조선후기 유가의 도인이었던 이서구가 서경의서문을 9천번 읽어서 이름을 서구라고 지었다 전해오고 있다. 


결론적으로 한동석의 파워의 진원지는 황제내경 1만독이었음을 알 수 있다. 노느니 염불한다는 말이 그냥나온말이 아니다. 



인생 바꾸는 법 6가지 - 삼성 사장단에 천기누설? 


삼성 사장들이 모여 ‘팔자를 고치는 법’에 귀를 기울였다.  


삼성 사장단은 16일 수요사장단회의에 조용헌 원광대 교수(동양학연구소 소장)를 초청, ‘삶을 개척하는 6가지 방법’이란 강의를 들었다. 조 교수는 사주, 풍수, 한의학 등에 정통한 사주명리학의 대가다. 


조 교수가 꼽은 6가지 방법은 


△적선을 하라(선을 베풀어라) 

△좋은 스승을 만나라 

△하루 한 시간 정도는 명상이나 기도를 하라 

△독서를 많이 하라 

△편안한 집에서 휴식을 잘 취하라 

△자기 자신을 알아라 등이다.  


조 교수는 “한국에서 500년 역사를 지닌 명문가를 살펴보면 공통점은 적선”이라며 “선을 베풀어야 집안이 잘된다는 얘기는 500년에 걸친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생의 고비엔 가르침이 필요하다며 스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루 1시간은 차분히 자기 성찰의 기회를 가져야 하며, 숙면할 수 있는 좋은 집터를 골라야 운이 트인다고도 했다. “좋은 집이란 숙면을 할 수 있는 집”이란 설명이다.  


독서광이 되라고도 주문했다. 조 교수는 “책을 읽으면 자신에 대한 성찰이 생기고 나쁜 운을 집에서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명리를 깨달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신을 알고 쓸데없는 과욕을 부리지 말란 얘기다.  


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도 “사장들이 특히 ‘적선을 하라’는 말에 많은 공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조 교수는 취미로 등산을 즐기다 스님들과 가까워져 한의학, 풍수, 사주 등을 연구하기 시작해 불교학 박사 학위까지 받은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 그는 사주를 학문적으로 접근해 사주명리학을 정립했다. ‘조용헌의 사주명리학 이야기’ ‘조용헌의 동양학 강의’ ‘조용헌의 백가기행’ 등 많은 저서가 있다. 

- 한경.2012.05.


자료참고 :

http://blog.daum.net/secom08/5782784 

http://dmoo.tistory.com/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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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 [干支] :
천간(天干)과 지지(地支). 십간(十干)과 십이지(十二支) 또는 간(干)과 지(支)를 조합한 것을 이르는 말이다. ≒ 지간(支干). 


10간 12지 (十干 十二支) : 
중국 은(殷)왕조 때 이미 널리 사용된 것으로 보아 그 기원은 은(殷)왕조 이전인 하(夏)왕조까지 올라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12라는 숫자의 사용은 1년이 12달인 것에서 온 것으로 보는데, 12라는 숫자가 2,3,4,6으로 나누어 떨어지는 숫자이기에 활용이 편리하다는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십간(十干)이 날짜를 표시하는 부호로 사용되었다면, 십이지(十二支)는 12개의 달을 의미하는 부호로 사용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십이지의 명칭은 처음 십이진(十二辰), 십이지(十二枝) 등으로 쓰이다가 현재의 십이지(十二支)로 변화되었고, 역시 점술가들에 의해 오행(五行)이 결부된 지지(地支)로 표현되기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십이지에는 동물을 결합시켜 십이지수(十二支獸)로 표현하는데 이것이 12지 동물의 기원이라고 합니다.

       [ 간지 (干支) ] - 오행의 색에 따라 청, 적, 황, 백, 흑 
       甲【갑】첫째 천간 ; 첫째(가다); 시작하다; 껍질 껍데기; 갑옷; 손톱; 등; 아무; 
       乙【을】새; 둘째 천간 (남방 오행: 목); 둘째; 표하다; 굽다; 생선 창자; 아무; 을골(범의 뼈)
       丙【병】셋째 천간(방위=남방,오행=불); 셋째; 불
       丁【정】고무래; 넷째 천간 (火 남쪽); 성하다; 세다; 장정; 당하다; (벌목 말뚝 바둑 거문고 문) 소리; 옥소리 
       戊【무】다섯째 천간 (중앙; 오행: 토; 03:00-05:00)
       己【기】자기; 몸; 여섯째 천간 (중앙; 오행: 토); 다스리다.
       庚【경】일곱째 천간 (서쪽 오행: 금); 고치다(=更); 갚다; 단단하다; 나이; 길; 도로
       辛【신】맵다; 독하다 괴롭다 슬프다; 새(新); 천간(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의 하나(여덟째 천간) 
       壬【임】아홉째 천간 (북방; 오행: 물); 간사하다; 크다.
       癸【계】열째 천간 (겨울 북쪽 오행의 水); 경도(월경)

       [ 지지 (地支) ]
       子[자]-쥐 <생명 창조>
       丑[축]-소 <힘>
       寅[인]-호랑이 <성과 악의 분류>
       卯[묘]-토끼 <속력>
       辰[진]-용 <멸망>
       巳[사]-뱀 <상을 투명하게>
       午[오]-말 <치료>
       未[미]-양 <영혼을 빼냄>
       申[신]-원숭이 <변신술>
       酉[유]-닭 <공중 부양>
       戌[술]-개 <영생>
       亥[해]-돼지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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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기(天氣)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

천기 - 태양계

[오행]
목성 - 목 : 목태과 _ 목성이 지구에 가까운 때
화성 - 화 : 화태과 _ 화성이 지구에 가까운 때
토성 - 토 : 토태과 _ 토성이 지구에 가까운 때
금성 - 금 : 금태과 _ 금성이 지구에 가까운 때
수성 - 수 : 수태과 _ 수성이 지구에 가까운 때

◎ 五運之歲太過不及 ○ 甲丙戊庚壬爲陽年太過乙丁己辛癸爲陰年不及[運氣]
☞ 5운이 태과하고 불급하는 해[五運之歲太過不及]
갑, 병, 무, 경, 임은 양년(陽年)이므로 태과(太過)하는 해이고 을, 정, 기, 신, 계는 음년(陰年)이므로 불급(不及)하는 해이다[운기].  
 
 
토태과, 금태과, 수태과, 목태과, 화태과 그리고 태과에 반하여 불급(不及)의 해도 10년을 주기로 계속 반복하며 불급의 해는 천기가 인체나 지구 및 태양계에 미치는 영향은 음성적이어서 보통의 수준을 넘어서지 않고 평범하기 때문에 불급의 해는 언급을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나 태과(太過)의 해는 천기의 변화가 지구(태양계)에 살고있는 모든 생물에게 미치는 영향이 매우 심각하여 때로는 그 해의 기운 (오행 : 목, 화, 토, 금, 수)에 따라서 생(生)을 받는 생물은 기하 급수적으로 많이 생육하기도 하고 그해 천기의 극(克)에 속하는 생물은 가차없이 소멸시켜 버립니다.
 
이러한 자연의 원리 때문에 때로는 어떤 생물이 풍년이 되기도 하고 흉년이 지기도 하며 생명력(면역력)이 강한 생물은 살아 남아 그 이듬해에 또다시 꽃이 피고 열매를 맺으며 새끼를 쳐서 종족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인간도 천기 앞에서는 다른 생물과 똑같은 영향을 받아 면역력(생명력)이 약하여 병든 사람은 죽음에 이르고, 생명력이 강한 사람은 천기를 이기고 별탈없이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강한 생명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자신의 타고난 체질과 맥 그리고 그에 따르는 음식과 물,공기 활동,천기등 앞에서 전술한 섭생법을 지키야 하며  질병에 걸려도 그것을 회복하고 건강한 생명력을 갖추려면 섭생법을 지키는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설사 약을 먹고 수술을 하여 좋아졌다고 해도 그것은 일시적이며 섭생법을 지키지 못하면 재차 질병에 걸려 또다시 괴로운 생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 이제부터 각 태과의 해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합니다.
 
♣ 토태과

토태과 해는 10년을 주기로 반복하므로 1974년, 1984년, 2004년은 모두 토태과의 해입니다. 이러한 토태과의 해는 자연의 원리에 따라 단맛이 있는 식품이 잘되고 토에 속하는 소가 임신을 많이 하여 번성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토태과의 해나 그다음해에는 전세계적으로 단맛이 나는 음식이나 소가 과잉 생산되고 급격히 증가하여 과잉 생산되므로 값이 하락하게 되는데 그 영향은 약 2~3년 지속 되는 경우도 있어 가격이 폭락하게 되며 이러한 농사를 짓는 농민이나 생산자는 가격하락으로 손실을 보게 되어 빚만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토태과의 해에는 토에 속하는 위장과 비장의 병이 심각할 정도로 많아져 복통,설사,식중독,위암,비장암,췌장으로 인한 당뇨,비만,피부병(가려움증,아토피)등이 다른해나 평년보다 더욱 심하여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해칠 것입니다.
그러므로 토태과의 해에는 비장과 위장을 튼튼하게 영양하는 기장과 현미,생강차,대추차,소고기등 달고 매운맛이 나는 음식을 많이 먹어야 합니다.

우리 나라 농,축산업에 종사하는 농민이 평생을 농업에 종사해도 잘 살기는 커녕빚만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모두 이러한 천기의 작용을 모르는데 기인한 것이며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정책 입안자들 역시 자연의 원리를 모르고 모두 서양의 학문만 숭상하여 천기에 대한 대책은 고사하고 오히려 외국에서 수입하거나 생산 장려 운동등을 통하여 수요와 공급에 심한 차질을 만들어내니 참으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 좋은 예로 여러분은 1984년이나 그 다음해인 1985년에 소값이 폭락하여 일대 혼란이 일어났던 일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이미 2004년 올해도 소값이 폭락 했다는 뉴스가 나왔으며 소고기 값이 돼지고기 보다 싸다는 말을 들었을 것입니다.
 
올 연말이나 내년부터 유럽, 남미, 미국등지에서 우리나라 정책 입안자들은 많은양의 소고기나 소들을 수입하게 될 것이며 국내의 소 사육 농가들은 가격하락으로 손실을 입게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합니다.
 
쌀 또한 단맛이 나는 음식입니다. 올해부터 2~3년 동안은 북미, 남미, 미국, 유럽을 비롯해서 중국이 가세하여 엄청난 양과 싼값의 쌀이 국내로 수입이 될것이며 국내의 쌀농사는 엄청난 위기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다행이 농수산부 장관이 이일을 예견하고 적절한 대책을 세워야 할 텐데 그리 될것 같지는 않으니 걱정입니다. <<황제내경>>에 이르기를 이와 같은 천기를 완전히 깨달은 성인이 나오면 하늘은 반드시 임금을 시킨다 하였습니다.

돈을 벌고 싶으신 분은 올해나 내년에 소값이 폭락할때 소를 싸게 사들여 2~3년 키우면 2~3년 뒤에는 소고기의 공급부족으로 그때는 소고기 값이 올라 많은 이익을 낼 수 있습니다.
 

♣ 수태과

수태과의 해 역시 10년을 주기로 반복되며 1966, 1976, 1986, 2006년 등은 수태과의 해입니다. 이와같은 수태과의 해는 자연의 원리에 따라 짠맛이 나는 생물들이 잘되어 지구상에는 해조류를 비롯해서 돼지, 수박, 장어 등 짠성질을 가진 생물들이 기하 급수적으로 번성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10년에 한번씩 태양계에 가까워진 수성의 기운이 지구상에 생존하는 짠 성질을 가진 생물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며 그와는 반대로 수기의 극에 속하는 단맛이 나는 것이나 쓴맛이 나는 생물들은 수기로 인한 기후나 기온이 맞지 않아 번성 하지 못하여 부족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람은 생존하는 방법이 다른 생물들과는 특이해서 자연속의 거의 모든 생물들이 천기에 순응하여 생존하는 것과는 달리 반작용(저항력)으로 천기를 극복하면서 살아 가기 때문에 수기가 지나치게 극성하여 오장육부의 균형을 훼손하고 질병이 생기려 하면 이러한 수기를 방어하기 위하여 신장과 방광은 더욱 많은 기운을 소비하게 되며 이럴 때일수록 신장과 방광을 튼튼하게 영양하는 짠성질의 음식이 필요하게 되므로 자연은 스스로 짠맛이 나는 혹은 짠성질이 있는 생물을 번성시켜 자연과 사람 및 생물들간의 균형을 이루는 것입니다.

고로 수태과의 해는 수에 속하는 돼지가 새끼를 많아 낳아 과잉 생산이 되며 이외에도 짠맛이 나는 생물들이 많아져 가격의 폭락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1977년에 돼지값이 하락하여 사회 문제가 되었던 일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올해 2004년은 전술한 바와 같이 토태과의 해로서 토에 속하는 소가 과잉 생산되어 앞으로 2~3년은 소값이 매우 싸질 것이며 2006년 은 수태과의 해이므로 수에 속하는 돼지가 과잉 생산되어 2006년 이후 2~3년은 돼지값이 폭락할 것입니다.

수태과의 해는 수기로 인한 신장과 방광의 병이 심각하게 많아져 골다공증,신허요통,신장암,방광암,전립선병,자궁병,후두통,정두통,신장으로 인한 당뇨,신장성 고혈압,신부전증,등 신장과 방광이 약해져 건강을 해치는 사람이 매우 많아집니다.

수태과의 해에는 신장과 방광을 튼튼하게 영양하는 검은콩, 서목태, 김, 미역, 다시마, 멸치, 수박, 돼지고기, 두부, 된장, 등의 짠맛이 나는 음식을 많이 먹어야 합니다.

이렇듯이 천기가 지구와 생물과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때로는 매우 심각하여 항상 자신의 체질과 맥에 맞는 섭생법을 지키지 않으면 건강을 잃고 건강을 지키지 못하면 모든것을 잃게 됩니다.



♣ 금태과

금태과의 해는 금성이 지구에 가까이 다가와 지구상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합니다. 이런 현상 때문에 금태과의 해는 매운맛이 나는 동식물의 생육이 금기의 영향을 받아 번성하며 상대적으로 금기의 극에 해당하는 목이나 화의 성질을 가진 생물들은 부족하게 됩니다.

1970년, 1980년, 1990년, 2000년은 모두 금태과의 해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10년에 한번씩 반복적으로 찾아오는 금태과에는 고추, 파, 마늘, 양파, 생선, 배추, 무, 배, 복숭아 등의 매운맛이 나는 것은 과잉 생산되어 값은 하락하고 이러한 여파는 2~3년 지속될 수도 있으므로 매운맛이 나는 먹거리를 농사짖는 사람은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금기의 여파 때문에 사람이나 생물들은 금기에 대한 반작용으로 허약해지는 폐장과 대장의 기능을 매운 것을 많이 먹고 튼튼하게 영양하여 생명을 유지 할 수 있어서 생명 현상에 균형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폐, 대장이 허약해지면 생기는 질병은 금(폐, 대장)이 지배하는 부위로 모든 증상이 나타나는데 대표적인 질병이 알러지, 피부병, 피부암, 가려움증, 아토피, 설사, 폐와 대장에 생기는 종양(암), 치질, 치루, 폐결핵, 축농증, 콧물, 비염 등 이외에도 병명도 알수 없는 많은 질병들이 피부에 생깁니다.

이렇게 폐, 대장으로 인해서 생기는 질병의 원인을 알면 고치는 방법은 매우 간단 합니다. 매운맛이 나는 음식을 집중적으로 먹어서 허약해진 폐, 대장의 면역력을 강하게 하면  됩니다.

이렇듯이 자연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이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태과의 해마다 그 해에 속하는 음식을 대량으로 많이 생육하여 그해의 기운에 의해 약해지는 장부로 인해서 생기는 질병으로 소멸되는 생명을 보존하게 하는 것입니다.
 

♣ 화태과

"화태과의 해" 즉 1968년, 1978, 1988, 1998, 2008년은 화성에 의해 지구상에 화기가 온누리를 지배하는 해입니다. 이로서 지구상에는 쓴맛이 나는 동식물은 생육이 잘되는 반면, 극이 되는 매운것이나 짠맛이 나는 동식물은 부족하므로 그 값은 상승하게 됩니다. 자연은 인간이 화태과의 해에 매운 것이나 짠것을 많이 섭취하면 해로우므로 맵고 짠것의 생육을 억제하여 지구상에 살아있는 생명현상의 균형을 이루려고 하는 천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책을 집행하는 사람들은 1978년 고추를 대량으로 수입하여 부산항에서 불태우는 어리석음을 저질렀던 것입니다.
화태과의 해에는 천기의 반작용에 의해 인간은 매운맛이 나는 것은 많이 필요치 않기 때문에 팔리지 않아 수급에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자연의 원리 때문에 "화태과의 해"에 인체는 화에 속하는 심장과 소장이 원인이 되어 생기는 질환이 극성하는 것이며 평소에 심장과 소장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심장과 소장을 튼튼하게 영양하는 쓴맛이 나는 음식을 많이 섭취하여 불행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합니다.

농산물은 자연이 성장시켜 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품종이 적게 생산되는  해는 천기에 의해 인체가 그것을 원하지 않으므로 적게 먹는 것이고 또 건강을 위해서는 적게 먹어야 하므로, 자연은 그 품종을 적게 생육시키는 것이며, 또 어떤 품종이 많이 생산되는 해는 천기의 반작용에 의해 인체가 그것을 많이 먹고 싶어하므로 많이 먹게 되는 것이고 또 많이 먹어야 건강을 유지할수 있으므로 자연은 그 품종을 많이 생육하게 하여 자연속에 살아 있는 동식물의 생존 균형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간은 입맛대로 먹고 살아가는 것이 원칙이며 이 원리를 충실히 지킬때 건강을 유지할수 있으며, 현대의학처럼 '매운것, 짠것, 단것은 몸에 해로우니 먹지 마세요' 라고 하는 것은 오히려 다른 질병을 유발시키는 심각한 원인을 초래하게 됩니다.
입맛대로 먹는다는 것은 내몸이 스스로 알아서 부족한 음식은 맛있게 느껴 자주 먹게 되고 적은 양을 필요로 하는 음식은 맛없게 느껴 적게 먹게 함으로서 인체에 적절한 영양공급의 균형을 이루게 하는것입니다.

단, 아무리 내 몸에 필요한 음식이라도 과식은 질병을 부르는 한가지 원인이 되므로 항상 소식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농, 축산의 정책도 10년을 주기로 수립되어야 하고 그 맛에 따라 많이 소비되는 해와 적게 소비되는 해를 계산하여 생산의 목표를 설정 하여야 하며 매점 매석으로 값을 조절한다든가 돈벌이를 위해 농, 축산업을 한다든가 하는 정책은 지양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어떤 해에 무엇이 많이 생산되면 그 다음 해에는 반드시 부족하게 되고 사람의 입맛도 천기에 따라 변하는 것이 자연의 원리임을 모르는 사람은 농, 축산업의 입안자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농, 축산업 뿐만이 아니고 다른 모든 정책 입안자는 적어도 10년 아니 그 이상의 앞날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전문가가 책임을 맡아 나라의 정책을 이끌어야 백성이 잘 살 수 있고 나라가 부유해 지는 것이며 이것이 자연의 원리이고 진리입니다.
 

♣ 목태과

목태과란 목성이 지구에 가까워져 지구상에는 일년내내 목기가 가득하여 목에 속하는 신맛이나 고소한 맛이 나는 생물들이 번성하는 해를 이릅니다.
목태과의 해는 1972년, 1982년, 2002년, 2012년 이렇게 10년을 사이에 두고 반복해서 찾아오며, 이러한 목태과의 해에 지구상의 천기는 목성의 영향을 받아 목기가 천기를 지배하는데 인간이나 동물은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목에 속하는 간장과 담낭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며 이렇게 소비되는 많은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서는 인간이나 동물은 간장과 담낭을 영양하는 음식을 매우 많이 필요로 하게 되므로 자연은 스스로 목기의 영향을 받아 목에 속하는 신맛, 고소한맛의 음식을 모자람 없이 풍부하게 생육하게 하는 것입니다.

만약 자연이 이러한 균형을 잃고 목태과의 해에 신맛, 고소한 맛의 음식을 부족하게 생육 시킨다면 간장과 담낭이 약하거나 중병이 있는 사람이나 동물은 천기에 적응하여 살아남지 못하고 질병으로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이며 그 여파는 다른 체질을 가진 사람과 동식물에 영향을 주어 종국에 가서는 지구상의 모든 생물은 멸종을 당하고 말것입니다.

이것은 비단 목에 해당 하는 것뿐만이 아니고 자연의 일부분씩을 담당하는 화, 토, 금, 수, 상화 중 어느기운 하나라도 부족하여 없어진다면 목이 부족할 때와 같은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이렇듯이 오장육부는 각기 튼튼하게 영양하는 음식이 각기 달라 그것을 구분하는 것은 현대과학이 말하는 5대 영양소가 아니라 음식으로 부터 느끼는 맛으로, 맛에 따라서 음식이 체질에 적합한가 아닌가의 가부를 분류하며 인류는 수억년을 지구상에서 존재하며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습니다.

또한 맛으로 음식 속에 들어있는 기운을 느끼는 것이며 이러한 "기운"은 작게는 태양계, 크게는 저 넓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게 균형을 이루게 합니다.
단 태양계를 제외한 우주에는 살았다 죽었다 하는 생명력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서로 돌고 돌기만 할뿐이며, 태양계내에 존재하는 인간이나 기타 모든 동식물은 생명력이 있어서 태어났다 죽고 죽으면 다시 태어나 모든 동식물간에 균형을 유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연의 원리에 비추어 볼때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단것과 매운것, 짠것이 해롭다고 하여 먹지 못하게 하는 논리가 얼마나 더듬한 것인지 또 얼마나 위험한 발상인지 알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2004년 올해는 토태과의 해 입니다.
토태과의 해에는 지구상에 토기로 인하여 토에 속하는 비장과 위장이 토태과에 대한 반작용으로 비장과 위장이 허약해져 위장병이 매우 심각하게 발생하며. 연쇄작용으로 대장의 병도 매우 많이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복통, 설사, 전두통입니다. 요즈음 음식으로 전국의 학교나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고 복통, 설사병이 매우 빈번하게 생기는 것이 그 좋은 예입니다. 평소에 비장과 위장, 폐장과 대장을 영양하는 단것과 매운것을 적절이 체질에 맞게 먹었다면 위장과 대장은 튼튼하여 이러한 복통, 설사는 없을 것이며 있더라도 별 문제없이 내몸이 스스로 그것을 이기고 가볍게 지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천기를 이해하고 음식을 알며 동시에 유전적으로 타고난 체질을 파악하여 자신이나 가족의 체질을 알아 체질에 맞는 섭생법을 실천 한다면 적어도 평생 병원 신세는 지지않고 살수가 있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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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그리고 실천한다면 몸소 진리라는 걸 알게 된다. 

어렵고 힘든 게 아니라 쉽고 간편하기에 더 놀랍기도 하다.

그 무엇에 의지해서 살아가는게 아닌, 자신의 힘으로 건강과 정신을 다스릴 수 있다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며 인간을 제외한 모든 만물이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그 먼 옛날이 아니더라도 근대 이전만 하더라도 우리의 삶 구석구석엔 그 지혜가 남아있었다. 

그저 TV와 다양한 언론매체에서 일러주는 대로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삶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곱씹어보며 '나'의 삶을 살아봐야 하지 않겠는가. 



아래는 책의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간염 중에서 A형과 C형은 간이 허약해져서 나타난 거죠. 이때는 금극목 당해서 현맥이 나오니까 신 것을 먹습니다.
C형 간염은 현맥 4~5성이죠. 이거는 간이 굉장히 나빠진 겁니다. A형은 초기, C형은 말기. 좌우지간 현맥 4~5성이니까 오래된 겁니다.
간에 염증이 있는 거니까 시고 짜고를 먹습니다.

간 기능이 항진되어서 생기는 B형 간염과 지방간은
목극토해서 홍맥이 나와요. 이건 같은 간질환이라도 신 것을 주면 더 악화됩니다. 그 때는 달고 매운 걸 먹어야겠죠. 간이 부은거니까 수축시키는 겁니다. 수축시키는 기운은 금기죠.

간경화는 현맥이 뜨니까 신 것을 먹고, 간암은 시고 떫고를 먹고.

간암 정도로 발전하려면 세포가 오랫동안 악화되고 찌그러지고 해서 거의 망가졌다고 봐야됩니다. 빨리 고치려고 하지만 그게 빨리 고쳐지겠습니까? 병이 오래된 걸 빨리 좋게 하는 건 어려워요. 그래서 천천히 꾸준히 하는 겁니다.

지금보다 더 나빠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책을 구입할 수 있는 링크를 걸어놨다.
- 다해선생의 자연의 원리 강의록[간담편] 현성의 쟁기로 새문명의 밭을 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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