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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밭을 돌콩과 새팥이 뒤덥고 있다. 

밭에 쥐눈이콩을 많이 심었는데 굳이 심을 필요가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가을이 되면 쥐눈이콩과 더불어 돌콩과 새팥도 수확을 함께 해봐야겠다. 덩굴성 식물이라 수확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농사를 지으며 자생하는 식물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작물을 재배하는데 시간이 가면서 야생과 재배의 차이를 알게 된다. 


콩의 경우를 보면,

사람의 의해 재배되는 콩은 심어보면 뿌리혹 박테리아가 얼마 없는데,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을 뽑아보면 뿌리혹 박테리아가 아주 크게 많이 달려있는 걸 보게된다.

 

차이가 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재배되는 콩의 경우 퇴비와 비료 등으로 인해 굳이 뿌리혹박테리아의 도움이 없이도 질소와 여타 영양분을 충분히 흡수 할 수 있기 때문에 점점 그 능력이 떨어지게 된 것 같고, 야생콩의 경우는 척박한 땅에서 자라며 여타 식물들과 경쟁하고 각종 병해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며 질소와 다른 영양분들도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환경이기에 더 강한 능력을 유지하고 발전시켰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이 식물을 먹을 때 단순히 영양분만을 취하지는 않을 것이고, 식물 속에 들어있는 호르몬과 여타 면역물질도 함께 섭취하는 것이므로 야생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능력을 키워온 식물이 사람에게 더 이롭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재배되는 콩도 지속적으로 자가채종하며 자연재배로 키우다보면 조금씩 야생의 능력을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토종작물의 유전자원을 지켜나가는데도 힘을 보태고 싶다. 




돌콩에 대해 알아보자.


돌콩은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에 속하는 덩굴성 한해살이풀입니다. 한국 원산이며 중국, 일본, 러시아에도 분포합니다. 콩(Glycine max)의 기원종이라고 합니다.


돌콩은 상약으로 성질은 따뜻하며 맛은 달고 무독합니다.

돌콩의 주 성분인 이소플라본은 주로 콩과 식물에만 있다고 합니다. 


농촌진흥청에서 연구하여 발표한 내용을 보면 이소플라본은 유방암이나 전립선암, 골다공증, 심장병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며 플라본과 플라보놀은 강력한 항산화 효능이 있어 고지혈증과 동맥경화, 폐암 등에 뛰어난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테로카판은 동맥경화증 예방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고 소야사포닌은 인삼 사포닌과 유사한 식물성 스테롤로 항암과 항고지혈증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야생 돌콩은 밭에 재배하는 콩과 거의 비슷한 성분을 지녔으며 각종 비료나 농약에 노출되지 않아 먹거리로서 안전합니다.


야생 돌콩의 어린 순과 잎을 함께 채취해 콩잎차도 만들고 콩잎 물김치, 콩잎 장아찌, 콩잎 효소 등을 만들면 좋습니다.


위에 쓴 효능 뿐만아니라 건비(健脾), 풍열, 해독, 통맥, 혈액순환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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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콩의 95%는 다 수입된 콩이란다. 오늘 저녁 마트에서 산 콩나물이나 두부는 대부분 유전자 조작된 콩으로 만든 것일 수도 있지만, 그것을 확인할 길도 없다. 


종자를 지키지 못해서 토종 콩을 구하려면 미국에 가서 구하는 편이 더 빠르다는 말도 있다. 이게 틀린 말이 아니라는 것을 얼마 전에 알았다. 지난 6월 미국 농무부는 미국이 가자고 있는 한반도 원산의 유전자원(종자)을 돌려주겠다고 농촌진흥청과 합의하였다. 


돌려주겠다고 한 종자 가운데는 콩 901점, 돌콩 351점 등 콩류가 가장 많았다. "미국이 1901년부터 1976년 사이에 한국에서 수집해 간 재래종 콩은 무려 5496점이나 된다. 미국은 이것으로 다수의 우량품종을 육성해 다시 한국에 역수출하고 또 세계 각국에 수출해서 콩 수출 세계 1위의 나라가 되었다."

(안완식 <우리가 알아야 할 우리 종자>)-<강우근의 들꽃이야기>-'돌콩'중에서

 

새콩, 돌콩, 여우콩, 새팥, 여우팥 등 여러 종류의 야생콩 꽃들이 봄부터 가을까지 피어나 길을 걷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콩꽃들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역에서 쉽게 잘 자란다. 돌콩도 마찬가지. 서울 시내 한복판 가로수 아래서도 볼 수 있고, 다소 한적한 길가나 자투리 땅, 산기슭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돌콩이 오늘날 수많은 인류의 중요한 먹을거리인 콩의 원종이고, 어디서나 흔하게 돌콩이 자라는 한반도가 원산지라는 설이 있다.


대체로 한 식물의 재배종과 야생종 그 중간종이 가장 많은 곳이 그 식물의 원산지라고 하는데, 이런 점에서 한반도가 콩의 원산지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우리나라처럼 다양한 콩들이 자라는 나라가 거의 없다고 하니 콩의 원산지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콩을 좋아하는지라 일 년 내내 밥에 콩을 넣어 먹는다. 콩나물과 두부는 반찬이 마땅하지 않을 때, 그리고 주머니가 얄팍할 때 가장 만만하게(?) 살 수 있는 것들이다.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콩요리는 유부초밥과 숙주나물이다. 우리 식탁에 없으면 안 될 된장과 간장도 콩이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마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가장 많이 먹는 것은 이 콩(콩으로 만든 제품) 아닐까. 우리 가족의 건강 몇 퍼센트는 이처럼 즐겨 먹는 콩 덕분이려니, 이런 콩이 없었다면, 지금보다 턱없이 비싸지면 어쩌나. 그래서 이 부분은 특별하게 와 닿았다. 산기슭이나 길가에서 만나면 나도 모르게 빙긋 웃게 했던, 보는 것만으로도 예쁜 콩 꽃들이 피어있던 곳들을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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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눈이콩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콩 크기도 아주 작지만 꽃도 작고 앙증맞게 너무 귀엽다. ㅎㅎ


그나저나 올해는 고라니가 많이 내려오지 않아서 콩을 수확할 수 있을 것 같다. ^^

작년에는 콩과 팥을 수확하지 못했다. 고라니가 적당히 먹으면 콩을 순지르기하는 효과를 볼 수도 있겠지만 아예 콩이 자라는 것을 허용치 않을만큼 먹어버렸기 때문이다. ㅡㅡ;; ㅎㅎ


풀과 함께 키우기 때문에 피해가 크지 않은 것 같다. 관찰결과 올해는 풀의 종류가 많아졌고 고라니가 콩만 골라먹지 않고 밭의 풀들을 먹은 흔적이 있다. 그리고 어제 들은 소식인데 우리 옆땅에 관행농으로 농사를 지으시는 분의 옥수수밭은 멧돼지가 습격하여 피해를 많이 봤다고 하는데 우리 밭의 옥수수는 풀과 함께 우거져서 그런지 아직 멧돼지가 오지 않았다. 멧돼지가 후각이 발달해서 옥수수 냄새를 맡고 올 것 같은데 무성한 풀이 옥수수냄새를 희석시키는 것일까? 


헌데 며칠 전에 예초기로 풀을 베어냇는데... ㅋ ^^;



쥐눈이콩에 대해 알아보자.


항암 피부노화억제 심장병 성인병 혈액순환

▶ 항암작용, 피부노화 억제작용, 세포들의 돌연변이 예방작용, 콜레스테롤 낮춤작용, 심장병 예방, 골세포 재생 및 치료효과, 성인병, 각종암, 안면홍조, 폐경으로 인한 초기 증상 완화, 풍을 제거하는데, 종기를 낫게하는데, 소변불리, 혈액순환, 근육을 펴는데, 간장강화, 눈밝아지는데, 기침, 치통, 불면증, 설사, 신장병, 훌륭한 정력식품, 해독효과, 고기와 조개와 물고기 등에 중독되었을 때, 중풍, 관절염, 신장병, 각기, 오장육부를 고루 보해 병을 고치는 쥐눈이콩


쥐눈이콩은 한약상에서 ‘약(藥)콩’이라 부른다. 옛날부터 한방에서는 쥐눈이콩을 약으로 처방해왔다. ‘본초강목’은 이 콩을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약으로 쓰면 더 좋다. 신장병을 다르리며 기를 내리어 풍열을 억제하고 혈액(순환)을 활발히 하며 독을 푼다”고 설명한다. ‘향약집성방’은 “쥐눈이콩을 까맣게 볶아 술에 담가놓고 조금씩 마시면 중풍과 풍비, 산후 냉혈증에 좋다”고 했고, ‘명의별곡’은 “쥐눈이콩은 속을 다스리고 관맥을 통하여 모든 독을 제거한다”고 했다.


쥐눈이콩의 약효는 과학적으로도 입증되고 있다. 경희대 한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홍렬 교수팀 분석 결과, 쥐눈이콩에 함유된 인중합체가 자외선에 의한 피부노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작년 8월 밝혔다. 인(燐)중합체(폴리포스페이트.polyphosphate)는 모든 동식물에서 에너지원의 하나로 이용된다. 


쥐눈이콩에는 이소플라본 성분이 일반 콩보다 5~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같은 효과를 내는 물질로, 중년 여성이 섭취하면 안면홍조 등 폐경 초기 증상을 덜 느낀다. 이소플라본은 항암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장병도 예방 효과도 있다. 또 손상된 골세포 재생 및 치료효과도 있어서 뼈가 튼튼해진다.


특히 검은콩 껍질에는 황색콩에 없는 글리스테인이란 항암물질이 들어있다.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쥐눈이콩에는 일반 콩보다 항암물질이 19.5배 더 많이 함유돼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검은콩도 노란 콩보다는 항암효과가 높지만, 서목태 보다는 낮다.


우리 조상들에게 쥐눈이콩은 음식이라기보다 상비약이었다. 논두렁, 밭두렁에 심어두고 몸이 불편하면 한 줌씩 따서 그대로 씹어먹기도 했다. 농민들은 감기 기운이 있다 싶으면 쥐눈이콩을 삶아 물을 마시는데, 이 물만 마셔도 금새 열이 내린다고 한다. 치통, 불면증, 설사, 신장병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약’이 되는 쥐눈이콩은 산업화를 통해 ‘약’이 값싸게 보급되면서 잊혀졌다. 더 이상 ‘약콩’을 재배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콩은 그냥 먹으면 소화흡수율이 65%이지만, 발아시키거나 발효시키면 흡수율이 98%로 껑충 뛴다. 



쥐눈이콩의 효능


쥐눈이 콩은 까맣고 윤기나는 형태를 띄고 있는게 특징인데요. 마치 쥐의 눈처럼 반짝반짝 빛난다고 해서 쥐눈이콩 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쥐눈이 콩에는 칼슘, 철분, 비타민, 단백질 등의 영양분이 품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해독을 하는 효능도 있기 때문에 약콩이라고 불리우며, 한방에서는 쥐눈이콩을 서목태 라고 부릅니다. 


쥐눈이콩 효능 1. 정력에 좋습니다. 

죄눈이콩은 본초강목에 따르면 심신의 피로와 쇠약을 예방하고 정력을 기른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사실, 정력을 증강시키는데에 원활한 혈액순환도 중요한데요. 쥐눈이콩은 혈액을 활발하게 해주는 효능도 있습니다. 


쥐눈이콩 효능 2. 노화 방지에 좋습니다. 

쥐눈이콩은 경희대 한의학연구소 김홍렬교수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골기능을 강화하고 피부노화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쥐눈이콩을 골 형성세포에 주입해보았는데 세포에 아무것도 주입하지 않은 세포와 비교해보았을때 쥐눈이 콩이 골형성에 관여하는것이 증명되었습니다. 이러한 효능이 나타나는 원인은 쥐눈이콩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천연여성호르몬 이라고도 부르는 '이소플라본' 성분 때문입니다. 


쥐눈이콩 효능 3. 탈모 치료 및 예방에 좋습니다.

쥐눈이 콩에는 모발의 성장에 필수적인 시스테인 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시스테인 성분은 모발 성장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때문에 탈코치료 및 예방에 효능이 좋습니다. 


쥐눈이콩 효능 4. 신장에 좋습니다. 

쥐눈이콩은 신장 기능을 강화시키기 때문에 신장 활동을 활발하게 하도록 도와줍니다. 때문에 지방이 몸에 축척되는것을 막아 줍니다. 이러한 이유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볼수 있습니다.


쥐눈이콩 효능 5. 여성에게 유독 좋습니다. 

쥐눈이콩에 함유되어 있는 이소플라본 성분은 골다공증 예방과 폐경기 여성질환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이소플라본 자체가 여성호르몬의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에 여성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쥐눈이콩은 발아시켰을때에 이소플라본이 기존의 40%정도 더 증가합니다.


쥐눈이콩을 달인 물은 몸에 열이 나거나 가슴이 답답한 증세에 효과가 있다. 독을 푼다. 쥐눈이콩으로 만든 두부는 성질이 차가워 기를 움직인다. 볶아서 먹으면 몸이 더워지고, 술에 담갔다 먹으면 중풍에 효과가 있다. 죽을 쑤어 먹으면 소갈증을 없애준다.


옛 문헌에 나타난 쥐눈이콩

[향약집성방] - 쥐눈이콩은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며 무독하다. 까맣게 볶아 술에 담가 조금씩 마시면 중풍과 풍비, 산후 냉혈증에 좋다.

[명의별곡] - 쥐눈이콩은 속을 다스리고 관맥을 통하여 모든 약독을 제거한다.

[향약집성방] - 쥐눈이 콩은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며 무독하고 까맣게 볶아 술에 담가 놓고 조금씩 마시면 중풍과 풍비 산후의 냉혈증에 좋다.

[동의보감] - 된장은 해독작용과 중화작용을 하며, 열탕과 화독을 다스리는데 효험이 있다.

[명의별 ] - 서목태(쥐눈이 콩)는 속을 다스리고 관맥을 통하여 모든 약독을 제거한다.

[보제방] - 대변을 본 후에 항문에서 피가 날 적에는 검정콩을 삶은 물과 연뿌리 달인 즙을 마시면 효과가 있다.

[임화본초] - 콩은 속을 편하게 하고, 기를 내린다.

[본초강목] - 쥐눈이 콩은 신장병을 다스리며 기를 내리어 모든 풍열을 억제하고, 혈액을 활발히 하며 모든 독을 푼다.

[식료본초] - 콩은 중풍으로 인해 다리가 약해진 것과 산후의 모든 병을 다스린다. 콩과 뽕나무 재를 함께 넣고 삶아 먹으면 심장병 경련 통에 좋다.



콩 중에서도 검은콩은 영양학적 가치는 물론이고 예부터 약으로 쓰던 곡식이다.

특히 상약(좋은 약재)으로 취급되는 쥐눈이콩(여두, 서목태로도 불림)은 신장 기능을 도와주고 맥이 막힌 것을 통하게 하며, 광물성 독을 비롯해 모든 독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은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콩을 쪼개 보았을 때 속이 노란 것은 서안태(鼠眼太, 또는 서리태)라 해서 콩나물콩 등으로 사용되며 속이 파란색을 띠는 것이 주로 약용으로 쓰이는 서목태(鼠目太)이다.


서목태는 일반 콩에 비해 이소플라본이 19.5배나 더 많이 들어 있으며, 그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하지만 어떤 방법으로 조리해서 먹느냐에 따라 효능이 달라지므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우선 검은콩을 물에 넣고 달이거나 삶거나 찌면 성질이 몹시 차갑게 변한다.

따라서 신열이 있거나 가슴이 답답할 때, 약독을 풀어주고자 할 때에는 검은콩을 물에 달여 마시거나 두부로 만들어 먹는다.


반대로 콩을 불에 볶으면 성질이 아주 따뜻해지기 때문에 몸이 냉한 체질에 아주 효과적이다.

검은콩으로 죽을 쑤거나 장을 담가 먹으면 성질이 평해지거나 약간 차가워져서 소갈증(당뇨로 인한 입마름증)을 다스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문헌인 ‘향약집성방’에 보면 쥐눈이콩을 “까맣게 볶아 술에 담가놓고 조금씩 마시면 적풍(賊風, 외부에서 들어오는 나쁜 기운)과 풍비(風痺, 저림증), 산후 냉혈증에 좋다”고 전한다.


성인병과 탈모 예방, 변비 해소, 다이어트에 좋다는 초콩은 검은콩을 자연식초에 담갔다가 건져 먹는 것으로 콩과 식초의 약성을 이용한 방법이다.

그러나 위산과다나 위궤양 증상이 있는 경우, 또 공복에 초콩을 다량 섭취하면 위장 점막에 상처가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콩에 함유된 사포닌은 항암 효과가 있는 좋은 성분이지만 요오드를 체외로 배출시키므로 갑상선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조심한다. 이는 콩을 먹을 때 해조류를 함께 섭취하면 좋다는 얘기도 된다.

조성태 한의사·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겸임교수



쥐눈이콩에 대한 최근 국내 연구 자료에 의하면, 

쥐눈이콩에서 추출한 폴리포스페이트(Polyphosphate) 즉 인(燐)중합체가 피부노화를 억제하는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희대 한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홍렬 교수는 산업자원부의 제품화 재료 과제연구 지원으로 모든 동식물에서 에너지원의 하나로 이용되는 인중합체의 항노화 효과를 실험실 단위에서 확인한 결과, 쥐눈이콩에 다량 함유돼 있는 인중합체가 자외선에 의한 피부노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교수에 따르면 쥐눈이콩의 인중합체는 산화유발원인인 자외선에 의해 피부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세포들의 돌연변이도 예방하는 작용을 한다. 예컨대 인중합체를 첨가한 실험군의 경우 자외선을 맞고도 거의 모두 생존한 반면 인중합체를 첨가하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자외선 조사 후 대개 사멸됐고, 생존하더라도 돌연변이 형성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인중합체가 유전자(DNA)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유전자에 직접 자외선을 조사한 다음 염기서열의 변화를 관찰하는 실험에서도 쥐눈이콩에서 추출한 인중합체와 칼슘을 적정 농도로 혼합한 심험군의 경우 아무런 약물처리를 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DNA 손상도가 현저하게 낮았다”고 말했다. 


쥐눈이콩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이소플라본 성분도 다량 함유돼 있다. 따라서 중년 여성이 이를 섭취할 경우 안면홍조 등 폐경이 시작될 때의 초기 증상을 덜 느끼게 되며,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장병도 예방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실제로 김 교수팀이 쥐눈이콩을 발아시켜 시간대별로 골세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한 결과, 쥐눈이콩의 이소플라본이 발아초기단계 때 극대화돼 손상된 골세포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쥐눈이콩의 이같은 골세포 재생 및 치료효과는 역시 폴리포스페이트 성분과 천연 여성호르몬으로 불리는 이소플라본(isoflavone) 성분 덕분이란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그러나 정제되지 않은 쥐눈이콩으로 이같은 골재생 및 골기능 강화효과를 보기 위해선 매일 60∼90밀리그램의 이소플라본을 섭취해야 한다. 이는 건조한 콩은 반컵, 날콩은 1컵 정도에 해당되는 양이다. 


콩 단백질의 제니스틴은 암을 비롯해 각종 성인병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제니스틴은 4000여 종류의 이소플라본 중 가장 강력한 암예방물질로 꼽히는 물질이다. 


암이 발생하는 과정은 세포내 유전자가 손상되는 '개시단계'와 세포분열이 빨라지는 '촉진단계'로 구분되는데, 제니스틴은 이중 촉진단계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쥐눈이콩에는 또 인삼의 대표적인 성분인 사포닌과 함께 화이토스테롤 등 다섯가지 항암물질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검은콩의 껍질에는 황색콩의 껍질에선 볼 수 없는 글리시테인이란 항암물질이 들어있어 항산화 효과를 나타낸다. 


쥐눈이콩이 이렇듯 좋은 점이 많다고 콩만을 섭취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는 몸에 좋은 음식이긴 하지만 다른 음식을 골고루 먹으면서 콩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또 날콩에는 단백질 분해를 감소시키는 트립신 저해제가 많아 그냥 먹을 경우 소화시키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 콩을 충분히 섭취하고자 하더라도 가급적 마른 콩을 빻아 콩가루로 만들어 먹는 게 좋다고 한다. 


복용법으로는 보통 식사 전후에 두 숟가락 정도를 물에 타서 마시는 방법이 추천된다. 밥에 콩을 넣어 먹거나 두유를 많이 마시는 것도 좋다. 일부에선 식초에 절인 콩이 일반콩보다 효과적이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 


옛날에 쥐눈이콩을 많이 먹는 산골 사람들은 오래 달리기를 잘 했고 감기도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또 나이에 비해 훨씬 젊어 보이며 건강한 생활을 하며, 민간에서 쥐눈이콩은 기침의 묘약으로 알려져 있다. 쥐눈이콩을 물에 넣어서 살짝 삶으면 냄새가 나는 콩물이 우러나는데 그 물에 흑설탕을 넣어서 차처럼 달여 몇 번씩 마시면 기침이 신기하게 낫는다. 또 치통에도 검정 쥐눈이콩을 삶아 그 물을 입에 물고 있으면 효과가 있으며 불면증, 설사, 신장병에도 좋으며 훌륭한 정력식품으로도 애용되었다. 


해독효과가 뛰어나 고기, 조개, 물고기 등에 중독되었을 때 삶아서 그 물을 마셨으며 중풍, 관절염, 신장병, 각기 등에는 오골계 한 마리에 쥐눈이콩 한 홉을 넣고 달여서 마시면 효과가 있다. 


콩은 고기보다 체내의 단백질 흡수율이 더 좋다. FAO(국제식량농업기구)의 조사에 따르면 쇠고기의 단백질 체내 흡수율이 12.1퍼센트, 돼지고기가 18.3퍼센트인데 비해 콩은 65퍼센트 이상이라고 한다. 또 콩 속에 풍부하게 들있는 지방질은 혈액 속에서 콜레스트롤치가 높아지는 것을 막아주고 동맥혈관의 벽에 달라붙은 콜레스테롤을 녹여내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검은 콩은 성질이 평온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특히 검은콩은 그 약성의 변화가 심하다. 볶아 먹으면 매우 뜨겁고, 삶아 먹으면 매우 차다. 마른 두부를 만들어 먹으면 극히 차고 된장이나 고추장, 청국장 따위나 콩나물을 만들어 먹으면 평범하고, 날것으로 먹으면 따뜻하다. 


소가 먹으면 따뜻한데 말이 먹으면 차다. 한몸에 대해서도 그 용법에 따라 약성이 변한다. 돼지고기하고 먹으면 상하는데, 약용의 범위는 매우 넓다. 즉 독을푸는데, 풍을 제거하는데, 종기를 낫게하는데, 이수, 피를 잘돌게 하는데, 근육을 펴는데, 간장강화, 눈밝아지는데 등에 이로우며 오래 복용하면 매우 유익하다.

- 경희대 한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홍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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