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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중 예금 금리가 많이 올랐다고 하지만 은행권은 4%대에 머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은행권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 중 원금 손실없이 조금 더 이자를 받을 수 있는  ELD(주가지수연동예금)이라는 상품이 있어, 과연 ELD가 얼마나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을지 계산해 보았다.

최근 국민은행에서 판매를 시작한 KB리더스정기예금 코스피(KOSPI)200 9-13호의 경우이다. 이 상품은 4가지로 구성되어 있고, 각 유형별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안정수익추구형 : 만기해지시에 연1.0%를 보장하며, 비교지수가 기준지수 이상인 경우에는 연6.0% 지급
- 상승수익추구형 : 만기해지시에 연1.0%를 보장하며, 지수상승률이 10% 이상인 경우에는 연8.4% 지급
- 고수익추구형 : 만기해지시에 원금은 보장하며, 지수상승률에 따라 최저 연0.0% ~ 최고 연16.45% 지급
                       (지수상승률이 0~35%까지는 지수상승률의 47%, 35%초과 상승시 수익률이 3.5%로 확정)
- 하락수익추구형 : 만기해지시에 연1.0%를 보장하며, 지수하락률에 따라 최저 연1.0% ~ 최고 연13.6% 지급
                       (지수하락률이 0~30%까지는 지수하락률의 42%, 30%초과 하락시 수익률이 4.0%로 확정)

※ 상품 관련기사 : KB국민은행, 수익률 최고 연16.45% ELD 판매, 2009년 11월 30일 (월) 09:10

기준 KOSPI 지수를 편의상 12/1일 KOSPI 종가인 1,569.72(약 1,570)을 기준으로 1,000만원을 가입했다고 가정하고 계산한 결과이다.


내년 KOSPI 지수가 1,300 ~ 2,000 사이에 움직인다고 가정하면 어떤 상품에 가입할지에 따라 다르지만, 기대 수익률이 0% ~ 최대 12.9%까지 나왔다. 좀 더 현실적으로 1년후 KOSPI 지수를 최저 1,400 ~ 최고 1,850으로 보면, 기대 수익률이 0% ~ 8.4%까지 나온다.

※ 2010 증시 전망 관련 : "코스피 내년 상반기 고점…1,850"[SK證], 2009.12.02 09:10

이자를 한푼도 받지 못하는 0%가 나오는 상황이 싫거나 어떤 상품을 고를지 확신이 없어 4개 상품을 골고루 섞어 가입한 경우도 가정하여 계산해 보자.

고수익 500만원, 하락수익 500만원씩 가입하면 최저 1,400 ~ 최고 1,850 구간에서 0.5% ~ 4.7%까지 기대 수익률이 나오고, 4개 상품 모두 250만원씩 골고루 가입하면 최저 1,400 ~ 최고 1,850 구간에서 0.8% ~ 5.9%까지 기대 수익률이 나온다.

상품을 판매하는 은행 입장에서는 최고 16.45%까지 받을 수 있다고 광고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론적인 경우이다. (고수익 상품으로 가입한 경우 실제로 이자를 16.45%를 받으려면 KOSPI 지수가 2,120 수준까지 올라야 한다.)

광고는 광고 일뿐. 좀 더 현실적으로 계산할 때 ELD의 기대수익은 광고와는 다른 결과가 나온다. 오히려 수익이 얼마가 나올지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이 있다.

투자의 이익이나 손실은 투자자의 몫이다. 현재를 살아가는 대부분 사람들의 관심사인 재테크는 결국 연구하고 공부하는 사람의 몫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에는 신한은행에서 판매하는 ELD 상품의 기대수익률을 계산해 보았다.

신한은행 10일부터 ~ 21일까지 판매하는  ‘세이프 지수연동예금 9-21호’는 5가지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상품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1. KOSPI200 CD연동 더블타겟형 - 3개월 변동 CD금리를 기본금리로 하고 주식시장 상승 시 최고 연 6.00%를
   추가로 지급 (상승률 10%까지 CD금리, 10%~40%까지 상승률*참여율20%, 상승률 40%이상 CD금리)
2. KOSPI200 고수익상승형 - 주식시장 상승시 최고 연 18.00% 금리 제공
   (상승률 0%~40%까지 상승률*참여율45%, 상승률 40% 이상 5.0%로 확정)
3. KOSPI200 안정형 - 만기지수가 기준지수보다 3%이상만 상승하여도 연 6.40%, 하락하여도 연 1.00%의 금리 제공
4. KOSPI200 상승형 - 상한지수없이 주식시장 상승에 비례하여 최고수익율 제한 없음. (상승률*참여율 30%)
5. KOSPI200 고수익하락형 - 주식시장 하락시 최고 연 20.00%의 금리 제공
   (하락률 0%~40%까지 하락률*참여율50%, 하락률 40% 이상 5.0%로 확정)

관련기사 : 신한銀, 연 최고 18% ELD 판매 2009년 12월 09일 (수) 11:12

어제(12/9일) KOSPI 종가인 1634.17을 기준으로 1,000만원을 투자했을 경우 기대수익률을 계산한 결과이다.


내년말 주가가 현 주가 대비 +/- 15%인 1400 ~ 1900선 사이에서 움직인다고 가정하면 상품을 잘 고른다면 최대 7.3%까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주가가 현재 대비 오를지, 내릴지는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는 없다.

그래서 위험 분산차원에서 고수익상승형 50%, 고수익하락형 50%로 분산하여 상품을 가입하면 0% ~ 3.7%까지 기대수익률이 나왔다. 또한, 5가지를 동일한 비율로 가입한 경우는 0.8% ~ 4.4%까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번 국민은행 ELD (주가지수연동예금)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번 경우도 현실적으로는 은행 예금금리 수준과 비슷하며, 오히려 만기까지 수익률이 확정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보인다.

주가의 상승 또는 하락을 확신할 수 없는 한 0.1%라도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을 찾는 것은 본인의 몫이다.
by sunny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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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돈을 넣어 뒀는데, 그대로 둬도 괜찮을까요?”

금융회사 가운데 가장 안전하다는 시중은행을 보는 시선도 싸늘해졌다. 상호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만큼은 아니지만 금융소비자들은 경기 둔화 추세가 가팔라지면 은행도 금융위기 회오리에 일격을 당하지 않을까 불안해한다.

이런 위기감은 은행원들도 몸소 느끼고 있다. 한 시중은행 고위 임원은 “일부 고액 예금자들이 (예금자 보호 한도인) 5천만원씩 분산 예치하는 사례가 종종 보고되고 있다”며 “은행에 대한 신뢰가 조금씩 허물어지고 있는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최근 3~4년간 무리한 몸집 불리기를 해놓은데다 지난 9월부터 본격화한 글로벌 금융위기가 은행에 직격탄을 날렸다. 당장 외화 유동성 부족이 빚어지면서 정부에 외채 지급보증까지 요청했다. 그 대가로 은행들은 경영 간섭을 담보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금융당국과 체결해야 했다.

은행들이 맞닥뜨린 위기는 대동소이하다. 그러나 발등에 떨어진 과제와 위기의 정도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그간 경영 전략이나 위기 대응 능력에 따라 은행들도 차별화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PF대출 규모 ‘최대’ 건설사 연쇄도산땐 치명타

우리은행은 수년간 갑절 가까이 불어난 몸집 자체가 큰 부담이다. 주요 시중은행 중 레버리지(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비율)가 21.5배로 가장 높다. 자기자본을 생각지 않고 그동안 대출자산 늘리기에 급급했다는 것이다. 금융위기와 실물경제 침체가 동반하는 현 상황에선 높은 레버리지 자체가 위험요인이다.

불어난 몸집 대부분이 경기 민감도가 높은 건설과 부동산 관련 대출자산으로 이뤄져 있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더한다. 특히 부동산 기획대출(PF) 부실화 정도가 관건이다.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중 부동산 피에프대출 자산이 15조2천억원으로 가장 많은데다, 자기자본 대비 비중도 74.1%로 가장 높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 부진이 지속될 경우 대손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건설사 연쇄 도산이 현실화할 경우 우리은행이 맨 먼저 위험권에 들 수 있다는 것이다.


소호대출 ‘불량채권’ 늘어 파생상품 손실도 많아

하나은행이 가장 염려하는 부분은 총여신에서 10% 넘게 차지하는 소호(SOHO·소규모 자영업) 대출 부실화다. 1년 전부터 위험 관리에 들어갔으나, 각종 건전성 지표가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9월말 기준 총여신에서 ‘요주의 이하’ 여신(1개월 이상 연체 여신) 비중은 2.3% 선에 머물고 있지만 소호 대출의 요주의 이하 여신 비중은 10.3%에 이른다. 1년 전엔 4.0%에 불과했다. 불량 채권 증가는 결국 대손충당금 확대로 이어져 은행의 이익을 갉아먹는다.

이 은행의 지주회사인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3분기 때 733억원 적자를 봤다. 이는 피봇(PIVOT)이란 파생상품 계약을 했던 태산엘시디(LCD)가 부도 처리되면서 그에 따른 손실을 떠안았기 때문이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피봇 한 건으로 수천억원 손실을 봤다는 점에서 리스크 관리 능력에 대한 우려를 야기했다”고 꼬집었다.


국민은행

자산건전성 그나마 나은편 주택경기 더 나빠지면 부담

국민은행은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0% 아래로 떨어져 체면을 구겼지만, 다른 은행들에 견줘 자산건전성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주택담보 대출이 총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5%로 은행권 평균(29.8%)을 웃돌기 때문이다. 물론 주택경기가 더 나빠지면 오히려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이에 이 은행은 향후 부실화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늘리고 있다. 이 은행의 대손비용(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올 3분기에 3412억원으로, 전분기(1711억원)에 견줘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3분기 순이익도 전년 동기에 견줘 26.7%나 줄어들었다. 성병수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선행지수가 1년째 하락하고 있고, 대손비용이 경기에 1년 정도 후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부터 대손비용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자산이 부실에 빠졌을 때 감내할 수 있는 여력인 기본자본비율은 9.14%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다.


신한은행

고환율·부동산침체 지속땐 건전성 지표 하락 여지 커

그간 리스크 관리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던 신한은행도 부동산과 환변동 파생상품에 발목이 잡혀 있다. 부동산 기획대출 잔액이 7조5천억원 등 건설·부동산 기업 대출이 약 15조원으로 은행권에서 높은 수준이다. 8월말 기준으로 이 은행과 통화파생상품 키코 계약을 한 기업들의 손실(실현손익+평가손익)도 3272억원으로 한국씨티은행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이상 지속되거나 부동산 경기가 가파르게 하락할 경우엔 건전성 지표가 하락할 여지가 큰 셈이다. 이를 고려한 듯,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지난 1일 월례 조회사에서 “10월 들어 전 산업군에 연체율이 급격히 증가해 은행 건전성에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며 “위험도가 크거나 수익성이 떨어지는 자산을 감축하고 여신의 미사용 한도를 축소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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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BIS 비율이 크게 떨어졌다. 2007년말 12.31%에서 2008년 9월말 현재 10.61%로 낮아졌으며 11월 현재는 더욱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비율이 8%를 넘어서야 하는데 한국씨티은행 등은 9%를 갓 넘기고 있어 국제적인 신인도에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외국에서 차입은 물론 조달금리가 치솟고 영업상 애로 요인이 많다. 가장 큰 문제는 BIS 비율이 낮아지는 속도가 최근들어 너무 가파르다는 점이다. 금년 6월말 대비 무려 0.94% 포인트가 하락했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이 되면 대부분 은행이 8% 대로 추락할 수도 있다. 연체율이 높아지고 이익이 줄어들기 때문에 자기자본을 까먹을 수밖에 없는 은행 입장에서 초비상이 아닐 수 없다. 대부분 은행이 부동산 담보대출을 거의 중단하고 있는 것도 이런 연유다. 


BIS 자기자본비율(%) = 자기자본 / 총부실위험자산 * 100 


BIS 비율은 자기자본의 부실위험자산 대비 비율인데 이를 높이는 방법은 두 가지다. 은행이 자기자본을 확충하던지, 위험성 대출을 줄이든지. 

일단 은행들은 두 가지를 동시에 진행시키고 있다. 자기자본 확충을 위해 후순위채 발행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6조원 이상 발행을 추진중이나 금리가 무려 8%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수요자가 없어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런 고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면 대출 금리 또한 이보다 높아질 것은 자명한 일이다. 두 번째 조치는 대출금 회수다. 가뜩이나 어려운 중소기업 대출을 회수해버리면 온갖 악재로 시달리는 중소기업들은 빈사상태에 이를 것이다. 은행들이 자기들 먼저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문제는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다. 이명박이 은행들 대출 회수를 문제 삼고 외려 대출을 독려하는 발언을 하자 은행 측에서 볼멘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후순위채를 발행하든 대출금을 회수하든 둘 다 시중 자금사정에 막대한 악영향 (금리 상승, 기업 부도증가)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오늘자 동아일보에 BIS 비율에 대해 쉽게 쓴 글이 있어 싣는다.


은행주는 당분간 관망의 영역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펀드 손실에 대한 50% 보상을 금감원에서 결정, 악재를 추가했다. 펀드를 판매한 모든 은행들이 몸을 떨어야 할 판이다. 키코 줄소송도 예정되어 있다. 앞으로 갚아야 할 달러부채도 감당하기 힘든 판국이다. 대출금에 대한 연체율은 높아가고 건설경기가 죽을 쑤면서 PF 대출도 위험수위를 넘어선지 오래다. BIS 비율마저 9%대로 주저 앉고 있어 사면초가가 따로 없다. 미국에서 신용경색이 지속되면서 가장 큰 폭으로 빠진 주식이 은행과 건설업종이다. 우리 역시 미국과 하나도 다를 바 없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포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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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경제뉴스]  ‘BIS 비율’이 뭐기에 은행들 걱정하나요

 

Q】최근 신문 보도를 보면 국내 은행들의 ‘BIS 비율’이 지난해 말과 비교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경제전문가들은 이 비율이 낮아지면 은행의 건전성이 나빠질 것을 우려한다고 하는데, BIS 비율이 은행과 어떤 관련이 있기에 걱정을 하는 건가요.

 

 

국제결제은행서 정한 은행의 경영안전자금 비율 -- 기준보다 떨어지면 부실자산 늘어 위험하다는 뜻

BIS 비율을 설명하기 전에 먼저 은행의 역할을 생각해 봅시다. 은행은 주로 이자를 주겠다고 약속하고 예금을 모아서 돈이 필요한 사람이나 기업에 빌려주는 일을 합니다. 은 행이 기업이나 개인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은 때로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A라는 기업에 돈을 빌려줬는데 A 기업이 갑자기 망하게 되면 은행은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요. 은행이 이렇게 돈을 떼이면 은행에 예금한 사람들에게 원금과 이자를 주지 못할 정도로 경영이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은행들이 대출이나 투자
로 쓴 돈을 돌려받지 못해도 경영이 위태로워지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서 ‘국제결제은행’이라는 곳에서 은행이 최소한의 안전한 자금을 비축해 놓도록 기준을 정해놓았답니다.

은행이 비축해 둬야 할 최소한의 안전자금 비율이 바로 ‘국제결제은행(BIS·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 자기자본비율’입니다. 이 어렵고 긴 이름을 짧게 줄여서 ‘BIS 자기자본비율’, 또는 ‘BIS 비율’이라고 부릅니다. 국제결제은행에서는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대출 자산의 위험 정도를 달리 계산한 새 BIS 비율인 ‘바젤Ⅱ’를 쓰기로 결정했는데, 이전까지 쓰던 BIS 비율을 ‘바젤Ⅰ’이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국제결제은행이 어떤 곳이냐고요? 1930년 5월 여러 나라가 공동으로 스위스 바젤에 설립한 중앙은행 간 협력, 금융거래 질서유지를 위한 기관입니다. 현재 55개 나라의 중앙은행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고, 한국은행도 회원으로 가입했지요. 한국의 은행들도 국제결제은행의 권고에 따라 자기자본금액을 전체 부실위험자산 금액의 8%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자, 그러면 ‘BIS 자기자본비율’이 은행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조금 어려워 보이지만 ‘자기자본비율’이라는 말부터 알아봅시다. 자기자본비율은 전체 자산 가운데 자기 자본이 차지하는 비율, 즉 사업 밑천으로 하는 돈 가운데 남에게 빌린 돈을 제외한 자기 돈의 비율을 뜻합니다. 은행에서 기업이나 개인에게 빌려줬다가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돈을 ‘부실위험자산’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BIS 비율은 부실위험자산과 비교해 자기자본이 얼마나 있는지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국제결제은행에서 ‘자기자본비율’을 굳이 정해놓는 이유는 은행이 자기자본금액을 돌려받지 못하는 돈, 즉 ‘부실위험자산’과 비교해 일정 비율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BIS 비율은 은행이 얼마나 튼실한지 보여주는 지표가 됩니다. BIS 비율은 세계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이 비율을 지키지 못한 은행은 당장 경영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안전하지 못한 은행으로 평가돼 아무도 거래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죠. 또 외국에서 한국의 경제를 평가할 때 이 BIS 비율을 잣대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최근 ‘은행의 건전성이 악화됐다’고 사람들이 걱정하는 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은행이 최근 3분기(7∼9월) BIS 비율을 공개했는데 지난해 말과 비교해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죠. 앞서 말한 대로 이 수치가 작아지면 사업 밑천보다 부실위험자산이 더 많아져 은행이 상대적으로 위험해졌다는 얘기니까요.

그럼 은행들이 공개한 BIS 비율을 볼까요? 국민은행의 BIS 비율은 2007년 말 12.62%에서 올해 3분기 9.76%로 떨어졌습니다. 신한은행은 12.09%에서 11.90%로, 우리은행 11.70%에서 10.53%로 줄어들었습니다.


은행의 BIS 비율이 줄어든 이유는 은행이 벌어들이는 돈은 감소한 반면 경제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은행에서 돈을 빌린 가계나 기업들이 돈을 제때 못 갚기 때문이지요.  그 래서 은행들은 요즘 고민에 빠졌습니다. BIS 비율을 올려 튼튼한 은행이 되려면 기업이나 가계에 빌려주는 돈을 줄여야 합니다. 하지만 경제가 어려운 마당에 기업이나 가계가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없게 되면 살림살이가 더 어려워지지요. 은행이 고민을 얼마나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지 같이 지켜봅시다.

동아일보 / 이서현 기자 / 200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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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14일부터 '신한 골드리슈 금 자유상품'에 예약매매, 반복매매 서비스를 추가하고, 목표수익률 과 위험수익률 도달 시 SMS통지 서비스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신한 골드리슈 골드테크 통장'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기존 골드리슈 상품에 예약매매 서비스와 반복매매 서비스의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목표 가격을 설정해 목표 가격 도달 시 자동매도/매입되는 예약매매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주기적으로 지정매도가격 이상이면 일정량씩 매도하고, 지정매입가격 이하이면 일정량씩 매입하는 반복매매 서비스도 가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외화자금 시장이 경색되고 국내은행들이 외화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던 지난해 8월부터 신한은행은 골드예수금을 활용해 저렴한 조달비용으로 달러를 조달해 왔다"며 "이 통장가입으로 '달러모으기' 운동에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효과가 있고 수익률 혜택도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금 투자상품인 골드리슈는 경기변동에 민감한 부동산, 주식, 채권과 상관관계가 적어 자산가치가 급등락하는 요즘 같은 시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상품을 통해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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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시장이 오는 2010년까지 50조 원 이상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보험·은행·증권 등의 금융사들이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물밑 경쟁이 한창이다.

이 같은 현상은 퇴직연금시장이 오는 2010년 50조 원, 2015년에는 150조 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될 만큼 블루오션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3월 한국회계기준원에서 발표한 ‘국제회계기준의 전면 도입 로드맵’에 따라 모든 상장회사는 2011년 기업재무회계에 국제회계기준 도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세제상으로도 모든 회사에 대해 2010년 이후 법인세제상 손비 인정률의 감소로 인해 기존퇴직금이 퇴직연금으로 전환, 퇴직연금은 국민연금에 이어 자본시장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시간이 지날수록 은행권 비중 증가 추세

최근 금융업계에 따르면 퇴직연금 사업에서 보험과 은행 간의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아직까지는 퇴직보험 등의 영향으로 보험권이 퇴직연금 적립금 비중에서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보험의 비중은 점점 줄어드는 대신 은행권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생명보험의 경우 지난 5월 말부터 적립금 비중이 은행에 추월당한 이후 7월 말 현재 은행보다 4.3%포인트 뒤지고 있다. 전년 동월 생보 적립금 비중은 48.2%로 은행의 31.5%에 비해 16.7%포인트나 앞섰던 상황이 역전된 것.

전체 보험업계를 놓고 보더라도 7월 말 현재 보험권의 퇴직연금 적립금 비중은 46.0%로 은행권의 43.2%보다 2.8%포인트 정도 높은 수준이다. 이는 전년 동월 적립금 비중이 보험 58.1%, 은행 32.9%로 그 격차가 25.2%포인트였던 것이 대폭 줄어든 것.

이 추세대로라면 조만간 은행이 보험을 추월할 형국이다.

이 같은 현상은 은행들이 전국적인 지점망을 앞세워 퇴직연금 유치에 발 벗고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퇴직연금 시행초기 보험권이 기존 퇴직보험에서의 절대 우위를 바탕으로 퇴직연금 사업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었지만 그 효과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생보의 적립금 비중 감소세가 뚜렷하다. 손보의 경우 지난해 12월 말 7.2%에서 올 7월말 7.1%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생보는 같은 기간 동안 42.8%에서 38.9%로 무려 3.9%포인트나 감소했다.

이에 위기감을 체감한 생보사들은 퇴직연금 적립금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은행권과 증권업계도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어 올 연말에는 그 어느 때보다 퇴직연금 선점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생명은 현재 퇴직연금 시장에서 8월 말 기준으로 적립금 1조1873억 원, 시장점유율 27.6%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퇴직연금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퇴직보험 시장에서부터 최대 사업자로, 30년 이상 쌓아온 신뢰 및 노하우가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삼성생명은 이 같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퇴직연금 도입이 미진했던 일반 대기업을 집중 공략해 사업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진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전략으로 올 연말에는 2조 원으로 적립금을 늘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현재 1년 주기로만 이율이 변동되는 퇴직연금 이율보증형 상품시장에 3년 또는 5년간 확정된 이율을 보장하는 상품을 지난달 말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것도 이 같은 영업 목표를 위해서다.

대한생명은 10월 현재 25개의 퇴직연금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최근 퇴직연금 역량강화의 일환으로 시스템을 새롭게 개편, 이에 따라 기업별 특성에 맞는 제도설계 및 온라인을 통한 업무처리가 가능해졌다.

◇ 생명보험사는 적립금 확대 박차

대한생명은 퇴직연금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퇴직연금 교육은 물론 온라인 사이버 강의를 통해 자산관리 및 재테크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150여 명의 퇴직연금 담당 인력을 확보하고 3조 원에 달하는 기존 퇴직보험 거래업체, 국제회계기준에 부합하는 퇴직부채 평가 서비스 등이 타사와 차별화된 강점이다.

퇴직보험의 퇴직연금 조기 전환 및 공기업의 퇴직연금사업자 재선정 시 참여 등을 통해 올 연말까지 퇴직연금 적립금 3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은행권에서도 이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는데 신한은행은 신한금융그룹 내 퇴직연금사업자(신한은행, 굿모닝신한증권, 신한생명)들 간 연계, 퇴직연금 가입자에 대한 통합우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퇴직연금 가입자에게 한 차원 높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올 초부터 퇴직연금 독자시스템 개발도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은 ‘퇴직연금 1등 금융기관’을 모토로 퇴직연금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보험사나 증권사보다 유리한 여신, 수신, 카드 등 복합금융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한 강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즉 거래기업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금융자문, 제도설계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입근로자에 대해서는 평생서비스 제공을 통한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가입근로자에게 금융권 최초로 ‘HAPPY LIFE’ 퇴직연금 평생통장을 발급해주고 있어 이색적이다.

이 통장에 가입하면 급여통장에 하루만 맡겨도 고금리 이자지급 및 각종 은행거래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 최초로 퇴직연금 가입근로자가 자기의 월급통장으로 퇴직 적립금 현황 및 투자수익의 조회가 가능하다.

그동안 보험, 은행권에 비해 다소 밀렸던 증권업계도 퇴직연금 선점을 위한 시동을 걸었는데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업계 퇴직연금 선두주자로서 원칙중심의 사업전략을 통해 고객들의 안정적인 은퇴 후 삶을 설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사업의 큰 방향은 “국내 자본시장의 발전과 금융수출을 통해 해외로부터 창출되는 국부가 우리 기업과 종업원들에게 퇴직연금제라는 통로를 통해 전달되어야 한다” 라는 최현만 부회장의 경영 마인드를 기반으로 한다.

이에 따라 일반 직원들부터 사업대표에 이르기까지 고객 편의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퇴직연금스쿨과 오렌지스쿨고객, 매니저스쿨(단계별 3가지 프로그램) 등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실질적이고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미래에셋그룹의 역량을 활용해 해외펀드, 국내펀드, 원리금보장형(ELS, DLS, 예금형) 등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상품 라인업과 자산배분 서비스 인프라를 갖췄다.

◇ 증권사, 전문인력·인프라 구축에 사활

한국투자증권은 공기업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사내 집행임원을 전담 배정해 책임 영업체제를 구축해 상대적으로 정보에 뒤쳐질 수 있는 지방 소재의 기업들을 위해 ‘퇴직연금 중부, 호남, 영남센터’를 각각 설치했으며 각 지점마다 지역 CM(Corporate Pension Manager)을 두고 원스톱으로 퇴직연금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최고의 컨설팅 제공을 위해 기업연금부서에 보험계리사, 세무사, 기업금융전문가, 펀드매니저, 컨설팅 전문인력 등을 배치해 퇴직연금 컨설팅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DB형 및 DC형, IRA형 퇴직연금에 가입한 근로자가 퇴직연금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도편, 상품편, 운용편, 가이드편 등 총 4권의 부자아빠 퇴직연금 가이드북을 발간해 퇴직연금 가입자에게 제공함은 물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가입자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류영상 기자 ifyouare@newsis.com

▲ “퇴직연금 과열땐 ‘승자의 재앙’ 부를수도”

퇴직연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각 금융사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사간 과도한 경쟁이 ‘승자의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김병덕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퇴직연금 시장의 현황과 향후 과제’라는 리포트를 통해 “금융사들은 블루오션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일정한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과열된 경쟁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퇴직연금 시장은 아직 전체 사업자의 상당수가 가입되지 않은 상태여서 블루오션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일부 금융사들은 ‘퇴직연금 연구소’를 설립, 퇴직연금만 연구할 정도로 최근의 경쟁은 가열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위원은 “이 같은 과열된 경쟁태도는 계열그룹 내에 금융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재벌기업이 모든 계열사의 퇴직연금을 몰아주는 등 불공정거래 행위를 유발할 가능성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불공정거래 행위를 통한 퇴직연금 판매는 각 회사에 비용 요인으로 작용해 시장점유율이 높더라도 재무적으로 손해를 볼 수 있는 ‘승자의 재앙(winner’s curse)’에 직면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류영상 기자 ifyouare@newsis.com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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