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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여기저기를 둘러보면 잡초와 작물도 그 왕성함을 점점 잃어가고 있음을 확연히 알 수 있네요. 수세미인들 예외가 아닌지라 점점 말라가는 잎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 수액을 받아야 할 때가 된 것 같아요. 

 

9월말경 본격적으로 수세미수액을 받기에 앞서 시범적으로 한 뿌리를 절단하여 수액을 받아 봅니다. 이는 수액의 양을 미리 가늠하여 수확할 시기를 정하거나, 수액의 상태를 육안으로 검사해 보기 위해서지요. 

먼저 수액을 받을 용기를 준비해 둡니다.

- 알콜이나 식초원액을 용기에 부은 다음 뚜껑을 닫고 위아래로 흔들어 세척합니다.

- 용기를 거꾸로 하여 볕에 말린 후 크린랩을 씌워 줍니다.

그리고, 수액을 채취할 수세미를 선택하여 지표면에서 대략 1m 위치에서 절단할 준비를 합니다.

- 줄기를 절단하기 전에 수세미 줄기를 식초원액이나 알콜로 깨끗히 닦아 주는 것이 수액의 품질향상과 위생에 도움이 되겠지요.

 

줄기를 절단한 모습입니다. 절단 후 3~4초에 한 방울씩 수액이 흘러내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살균력이 강한 식초나 알콜을 묻혀 줄기를 깨끗히 닦아 줍니다. 

이젠 절단한 줄기를 용기에 찔러 넣어 줘야겠지요. 이때 수세미줄기를 용기의 바닥까지 넣어주는 것은 비위생적이라 대략 위에서 5cm 정도가 적당하다고 봅니다.

신축성이 좋은 검은 테이프를 잡아당기면서 감아줍니다. 벌레들의 침입이 어렵지 않을까요?

살균과 건조하는 것을 제외하곤 햇볕에 노출되어 좋을게 없겠지요.

수세미터널 내부도 그늘막이 형성되긴 하지만 수액용기를 검은 천이나 비닐로 감싸줍니다. 

수세미터널의 두둑을 높게 만든 것은 장마철 갑작스런 폭우에 수세미를 보호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수액채취시 용기의 입구가 두둑 아래에 놓이게 함으로서 조금이나마 채취시간을 줄이기 위함이지요. 

이렇게 채취된 깨끗한 수액은 상온에서 10~12개월간 변질되지 않고 보존이 가능하며, 차갑지 않게하여 공복에 마시거나 화장수로 사용하면 좋습니다.

또한, 아토피나 각종 피부염에 바르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천지농 발효농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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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액은 나무에서 뽑은 물이다.
'경칩' 전후에만 맛볼 수 있다.
일교차 15도 이상 날 때만 채취 가능하다.
비가 오면 나오지 않는다. 
 
일 년 중 유일하게 수액을 맛볼 수 있는 건 경칩 전후에 초봄이다. 이 시기의 나무는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켠다. 겨우내 내린 눈을 머금은 토양에서 수분과 미네랄을 흡수해 수액을 올린다. 잠에서 덜 깬 나무의 세포와 조직으로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녹색산업연구과 강하영 박사는 “수액은 일교차가 15도 이상 날 때 나무의 물관 내 압력 차이로 흘러나온다”며 “남부지역은 3월 4일, 중부지역은 3월 15일쯤이 최적인데 올해는 늦추위로 일주일 정도 늦다”고 말했다. 수액은 1시간에 12㎝씩 위로 올라간다. 그러나 최저기온이 영상이거나 비가 오면 수액이 나오지 않는다.

수액을 채취할 때는 나무껍질을 제외한 내부에 1.5㎝ 깊이로 지름 0.8㎝ 이하 구멍을 내고 호스를 꽂는다. 같은 높이에서 돌아가며 구멍을 뚫으면 나무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수액을 얻을 수 있다. 대나무는 지표면에서 약 20㎝되는 마디를 톱으로 절단하고 비닐봉지를 씌워 끈으로 고정하면 수액이 모인다.


수액의 미네랄, 80%가 칼륨 · 칼슘

수액을 채취할 때는 산림자원 관리법에 따라 시장과 군수의 허가가 필요하다.
수액은 일일 최저기온이 -2~-5℃, 최고기온이 10~14℃인 이른 봄에 출수된다.
수액을 마실 수 있는 나무로는 단풍나무과인 고로쇠나무와 당단풍나무가 있다. 자작나무과의 자작나무와 박달나무, 물박달나무, 거제수나무, 사스래나무도 포함된다. 이외 대나무, 다래나무, 가래나무, 층층나무도 수액 채취가 가능하다.

우리나라의 수액 채취량은 연간 고로쇠나무 9000t과 대나무 4300t을 합쳐 1만8000여 t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수액은 나무를 베지 않고 매년 수확이 가능해 농촌의 좋은 부수입거리다. 고로쇠나무 수액은 18L짜리 한 말에 5만원 정도에 유통된다.

최근에는 수액을 이용한 상품개발도 활발하다. 채취한 수액을 위생 처리해 마트나 백화점·호텔에서 판매하고 있다. 생산단가가 비싸고 장기 저장이 어려운 점을 역이용해 식혜나 막걸리, 요구르트를 만들기도 한다. 단맛을 살려 식품의 천연첨가제로 쓰거나 수정과·간장·고추장·식초 등에 넣기도 한다. 물 대신 수액을 베이스로 쓴 화장품도 있다.

3월 수액 채취의 계절을 맞아 열리는 고로쇠 축제도 있다. 구제역 여파로 예년보다 줄었지만 이달 19~20일 강원도 인제군 방태산에선 고로쇠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순천 조계산, 광양 백운산, 담양 추월산, 구례 지리산, 장성 백암산 등에서 이달 말까지 고로쇠 수액을 채취한다.


물 분자 구조 소변과 흡사, 소화 배설 잘 돼

수액에는 무기질, 즉 미네랄이 풍부하다. 인체를 구성하는 54종의 원소 중 수소·산소·탄소·질소를 제외한 50종이 모두 미네랄이다. 탄수화물·지방·단백질도 미네랄이 없으면 체내 흡수와 작용이 불가능하다. 미네랄은 몸의 골격을 유지하고 혈액과 호르몬을 만드는 데 필요하다.

수액의 미네랄은 80%가 칼륨과 칼슘인데 일반 생수보다 칼륨은 10배, 칼슘은 20배 많이 들어 있다. 미네랄의 성질도 차이가 있다. 강하영 박사는 “수액의 미네랄은 아미노산이 둘러싸고 있는 유기 미네랄로 생수의 무기 미네랄과 달리 소장의 세포막에서 흡수된다”고 설명했다. 공기나 흙, 물속에 든 것은 무기 미네랄로 사람이나 동물이 바로 흡수하기 어렵다. 수액은 식물이 무기 미네랄을 흡수한 다음 자기에게 필요한 유기 미네랄로 바꾼 형태이기 때문에 인체 흡수율이 높다.

수액은 유기·무기 성분이 3%고, 나머지 97%가 물이다. 2009년 강 박사팀은 고로쇠나무 수액의 물을 분석해 소변과 매우 흡사한 물분자 구조를 갖고 있음을 밝혔다. 소화흡수와 배설이 빠른 이유다.


폐경기 여성·성장기 어린이 건강에 좋아 

질병 예방효과도 뛰어나다. 국내 시판되는 수액의 97%가 고로쇠나무 수액이다. 뼈에 이로운 물이라 해서 골리수(骨利水)로 불렸다. 혈액에 칼슘이 부족한데 보충해주지 않으면 인체는 칼슘 저장창고인 뼈에서 칼슘을 뽑아온다. 뼈 밀도가 낮아지는 골다공증이 되는 것이다.

충북대 수의학과 생화학실험실 정의배 교수팀은 쥐에게 저칼슘 사료를 먹여 골다공증을 일으킨 다음, 4그룹으로 나눠 농도가 다른 수액을 7주간 먹였다. 골다공증 쥐의 X선 촬영 결과 농도가 진한 수액을 먹은 쥐일수록 뼈 밀도가 높고, 뼈조직의 두께도 두꺼웠다. 혈중 칼슘도 회복됐다(영국영양학회지2008).

정의배 교수는 “칼슘을 물에 타서 먹인 쥐보다 자연의 수액을 먹인 쥐의 뼈가 튼튼했다”며 “고로쇠 수액이 폐경기 여성이나 성장기 어린이의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칼륨 성분도 많아 혈압을 정상으로 낮춰주는 효과도 있다.

수액은 면역력도 높인다. 인체에 병원균이 들어오면 호중구성 백혈구가 활성화되고,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이 분비돼 침입자를 제거한다. 수액은 면역세포를 자극해 이들 물질의 분비를 촉진한다. 강원대 식품공학과 이현용 교수는 “수액 농도가 높을수록 면역력을 증강하는 효과가 크다”며 “암을 유발한 쥐 실험에서도 쥐의 생명을 8~9일 연장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고로쇠나무는 크게 3종류. 대륙에 있는 일반고로쇠와 제주도의 해변고로쇠, 울릉도의 우산고로쇠다. 특히 우산고로쇠는 일반고로쇠보다 생장속도가 2배 빠르고, 당분이 높아 더 달며, 인삼 향을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 강하영 박사는 “완전히 격리되고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은 나무의 노력 때문에 농도가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술 깨는 해독 효과 탁월, 숙취해소제보다 낫다.

수액은 알코올 해독 효과가 좋아 숙취해소제로도 좋다. 정의배 교수팀은 쥐에게 술을 먹이고 아무것도 먹이지 않은 그룹, 시판되는 숙취해소제를 먹인 그룹, 고로쇠 수액을 먹인 그룹으로 나눠 혈중 알코올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술을 먹고 1시간까지는 숙취해소제의 효과가 제일 좋았으나 3시간이 지나면서 수액이 앞섰다. 5시간이 지나서는 수액을 섭취한 쥐만이 혈중알코올 농도가 정상으로 돌아왔다(미국약학 및 독성학회지2011).

정의배 교수는 “수액은 술 마시고 머리를 아프게 하는 아세트알데히드 농도를 줄이며, 알코올대사에 관여하는 효소(ADH와 ALDH)를 발현시켜 높은 해독효과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수액은 뇌기능과 인지기능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서울대생약학연구실 성상현 교수에 따르면, 뇌를 손상시킨 쥐에게 자작나무 수액을 먹였더니 수액의 농도가 높을수록 기억력과 인지기능이 회복됐다. 하늘을 찌를 듯 곧고 높게 뻗어 숲 속의 여왕으로 불리는 자작나무의 수액을 마시면 무병장수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한방에서 백화피로 불리는 자작나무 껍질은 해독과 진통, 염증치료에 써왔다.


우리 몸의 70%는 물이다. 이 가운데 1~2%만 부족해도 심한 갈증과 고통을 느끼며, 5%가 빠져나가면 혼수상태, 12%를 잃으면 사망한다. 지난 10년간 수액을 연구해온 강하영 박사는 “뇌와 심장의 75%, 혈액과 신장·폐·간의 85%가 물이기 때문에 우리는 좋은 물을 먹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수액은 인체에 가장 가까운 최고의 음료수”라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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