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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마음과 생각 엿보기
동물의 감정 
마크 베코프 (지은이) | 김미옥 (옮긴이) | 시그마북스 | 2008-05-06

동물의 기쁨, 공감, 슬픔, 당혹감, 분노, 사랑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
“만약 우리들 가운데 대지의 성자가 있다면, 틀림없이 신성한 야생의 세계에 지속적인 헌신을 한 제인 구달과 마크 베코프일 것이다.”
-테리 템페스트 윌리엄스

쾌락을 쫓는 이구아나와 유머 감각을 지닌 말, 호색한 고래, 심리적 환각 증상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괴로워하는 코끼리, 사별의 슬픔에 젖은 당나귀, 짜증을 내는 개코원숭이, 감수성이 있는 물고기, 눈이 보이지 않는 친구 개를 위해 ‘맹도견’으로 봉사하는 개…. 이들은 모두 우리 주변에서 혹은 매체를 통해 잘 알려진 동물들이며 또한 그들이 표현하고 있는 감정들이다. 
 
동물의 사회적 의사소통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 온 미국의 생물학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동물행동과학자 중 한 명인 마크 베코프는《동물의 감정》이라는 자신의 책에서 우리가 소홀히 여기고 있는, 하지만 우리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동물들의 감정에 대해 과학적 근거와 더불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동물은 깊고 풍부하고 다양한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희로애락의 감정을 표현한다. 동물에게도 인간의 감정과 별반 다르지 않은 감정, 즉 마음이 있다. 우리가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면 우리의 동물 친구들을 대우하는 방식 또한 달라져야 한다”고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다. 동물에게 감정이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알게 되면 그것만으로도 수많은 동물들을 학대하고 이용하는 인간들의 나쁜 행동을 변화시키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 책 속에는 동물들이 행복, 분노, 슬픔, 공포, 혐오감, 놀라움 같은 본능적인 일차적 감정뿐만 아니라 의식적 사고를 요하는 이차적 감정인 동정, 죽음에 대한 애도, 사랑, 유머, 자존심, 수치, 당혹감 등도 느낀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관찰 결과가 가득하다. 
1960년대 후반 이후 생물학자들은 원숭이, 코끼리, 고래, 돌고래, 늑대 등 여러 종의 동물들을 대상으로 갖가지 행태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를 하기 시작했으며, 이 우주에서 우리 인간만이 문제를 해결하고 사랑과 미움, 기쁨과 슬픔, 공포와 절망을 담을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유일한 존재가 아니라는 강력한 증거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한 예로, 인간의 뇌에는 방추세포라는 것이 있는데 뇌의 이 영역은 사회적 조직화, 공감, 남의 감정에 대한 직관과 더불어 신속하고 감정적인 반응과 관련되어 있다. 그런데 혹등고래, 수염고래, 범고래, 향유고래 등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뇌의 동일한 영역에 방추세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때 인간과 대형 유인원(고릴라, 침팬지)에게만 있는 것으로 여겨졌던 방추세포는 감정을 처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고래는 실제로 인간들보다 더 많은 방추세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들어 건강을 유지하고 병을 치료하는 데 동물과의 감정교류가 매우 유익하다는 사실이 점차 명백해지고 있고, 이를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들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낮추고 죄수들의 반사회적 행동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학습장애아에게 읽기를 가르치는 데 동물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독거노인들이 개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과 더불어 살면 외로움이나 무기력증으로 인한 우울증을 달랠 수 있다. 단지 동물들이 부드럽고 따뜻하고 털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 사람들의 욕구를 이해하고 그들을 사랑하기 때문인 것이다. 
 
마크 베코프의《동물의 감정》은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고, 동물을 어떤 마음으로 대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마지막으로 “감정은 우리가 조상들로부터 받은 선물이다. 우리 인간은 감정을 지니고 있으며, 다른 동물들도 그렇다. 이 점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인상깊은 구절
만약 동물들이 다른 존재에게서 그런 유머러스한 기쁨을 표현할 수 있다면, 그들이 자연이 아름다움에 경탄하고 세상에 경이로움을 느끼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그들은 단지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끼는 것일까? 그렇다면 그들은 그 순수한 존재의 즐거움을 어떻게 표현할까? 

야생 동물들은 살아 있는 시간의 90퍼센트 이상을 쉬는 데 사용한다. 잠자코 응시하는 눈빛으로 도대체 그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는 것일까? 그것을 알 수 있다면 좋겠지만, 과학으로는 그런 감정을 정확히 알아낼 길이 없다. 그러나 여러 일화에서 알 수 있듯이, 유심히 관찰해 보면 동물들도 어쩌면 그런 경이로움과 유사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이따금 성숙한 수컷 침팬지가 폭포 아래서 무아지경에 빠져 춤을 출 때가 있다. 왜 그러는 걸까? 춤사위는 매우 신중하면서도 모호하다. 혹시 단지 살아 있는 것이 기뻐서 순수한 존재의 즐거움을 표현하는 것일까? 아니면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표현하는 방식일까? 결국 인간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영적인 충동은 어디서 온 것일까? (115쪽, '03 동물의 열정: 동물들이 느끼는 것' 중에서)
 
 

이하 리뷰 
지난 8일 한 신문에 두 마리 유기견의 사연이 소개되었다. 죽은 암컷의 시신을 지키고 있던 수컷개. 그 개는 누가 암컷의 시신을 만지기라도 하면 짖으며 내내 시신옆을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사연은 얼마 전 칠레의 한 고속도로 CCTV에 찍한 한 영상을 떠오르게 했다.
 
교통사고를 당해 죽은 자신의 동료의 사체를 끌어내려고 애를 쓰는 개 한 마리. 차들이 미친 듯이 질주하는 도로 한복판에서 위험을 무릅쓰는 개의 모습은 마치 동료의 죽음을 슬퍼하며 마지막 가는 길에 예의를 갖춰 장레를 치뤄주려는 인간의 의식과 크게 다르게 보이지 않았다. 일부 사람들은 이 장면이 몇몇 똑똑한 개들에게만 있는 특이한 현상에 불과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의 동물행동학 연구성과에 따르면 이 장면은 특별한 개들에게만 국한되는 행동이 아니다. 동물들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의식을 가지고 행동하는 감수성을 가진 존재이다. 
 
사실 인류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동물의 감정을 인정하지 않았던 때도 있었다. 근대철학의 아버지 데카르트는 동물이 움직이는 자동인형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근대과학의 발전은 자연의 영역을 비이성과 무지와 미신의 저편에서 객관적인 이해의 영역으로 끌어왔다. 인간과 동물의 감정에 대해 진지한 관심을 가지고 비교 연구한 최초의 과학자는 찰스 다윈이었다.
 
그는 동물의 행동을 관찰함으로써 인간의 지성과 정서의 뿌리가 동물에게 있음을 발견했다. 이것은 인간과 동물이 똑같다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동물이 진화의 연속선상에 있어 신체적 정서적 특성을 공유한다는 의미이다. 인간이든 동물이든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동물들은 긴밀한 사회적 유대관계를 쌓기 위해 감정을 진화시켜 왔다. 결국 동물들간의 차이는 종의 차이라기 보다 정도의 차이일수밖에 없다.
 
다윈은 하등동물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기쁨과 고통, 행복과 불행을 분명히 느끼며 인간과 고등동물의 정신능력은 기본적으로 차이가 없음을 밝혀냈다. 그러나 당시 이런 생각은 혁명적이라기 보다 불순한 것으로 여겨졌다. 한낱 동물 따위가 어찌 인간과 같은 선상에서 취급받을 수 있다는 것인가! 결국 20세기 초까지 동물행동학자들은 동물의 행동을 신경을 통해 받은 자극에 대한 반응 그 이상으로 설명하지 못했다.
   


인간의 지성과 정서의 뿌리는 동물에게 있다. 
이후 1973년 노벨상을 받은 콘라드 로렌츠는 동물의 행동을 실험실에서가 아닌 자연 상태 그대로 관찰하는 비교행동연구의 기반을 닦았다. 이런 관찰방식은 이후 동물사회의 구성원이 스스로 되어 그들을 이해하고자 했던 제인구달의 연구방법으로까지 발전했다. 제인구달과 함께 ‘동물의 윤리적 대우를 위한 모임’을 조직한 동물행동학자 마크 베코프의 <동물의 감정>은 60년대 이후 동물을 현장에서 장기적으로 관찰하면서 발전한 진화론적 생물학, 인지동물행동학, 사회신경과학 등의 과학적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동물이 감정을 가지고 의식적인 행동을 한다는 사실은 현대과학이 동물들이 인간과 같은 뇌 구조를 가지며 기쁨과 같은 감정의 기반이 되는 동일한 신경화학을 공유한다는 사실을 밝혀내면서 더욱 객관화되었다. 생태학자 조이스 풀은 만약 동물들이 전혀 감정이 없는 자동인형에 불과하다면 인간의 감정이 어디서 나타났겠는가? 라고 묻는다.
 
다윈의 말처럼 지구상의 모든 존재는 감정을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이는 동물을 가까이 함으로써 심리적인 안정을 찾은 예들을 통해서도 증명된다. UCLA연구자들은 76명의 심장발작 환자들을 선정해 조사했는데 개와 상호작용을 한 경험이 있는 환자들은 불안지수가 24퍼센트 떨어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한다. 만약 동물들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동물들과 유대관계를 맺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동물의 감정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을까.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은 삶에서 일차적 감정이다. 는 다윈의 견해에 동의한다면 이것은 동물들에게도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진화는 감각기관을 발달시켰다. 우리는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진화는 우리에게 필요한 일을 재미있도록 만들어왔다. 그런데 놀이행동을 하는 동물들을 보면 놀이가 단순히 즐거움을 주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동물의 놀이에는 상호관계, 협동, 공감, 도움이라는 마치 인간사회에서 보편적 가치기준이 되는 도덕률이 존재한다. 놀이를 하지 않는 동물들은 놀이를 하는 동물들에 비해 사회생활을 잘 하지 못하며 더 동정적인 동물들이 생식성공도가 높을 것으로 생각했던 다윈의 주장은 옳다. 이에 따라 저자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장한다. 적자생존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협동이다. 10년전만 해도 동물의 도덕성을 논하는 것은 냉소를 샀다.
 
전통적으로 도덕성은 인간만이 가지는 배타적인 권리였다. 그러나 많은 생물학자 신경과학자 철학자 동물행동학자들은 도덕성이 여러 종의 동물들에 있어서 진화했던 광범위한 적응전략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동물의 도덕적 행동이 인간의 도덕적 행동과 똑같다는 말이 아니다. 도덕성은 한 사회내에서 어떤 방식으로 행동하도록 내면화된 규칙이다. 동물의 사회적 놀이 행동을 통해 관찰해보면 동물도 인간과 유사한 공평성 감각을 드러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인간과 동물의 차이는 인간성에 대해 숙고할 수 있는 능력의 차이일 뿐이다. 인간에게는 종교적 의식과 윤리가 있으며 동물들에게는 행동의 도덕률이 있다.
 
 
과학의 발전, 윤리와 동정심이 바탕이 되어야 
저자는 과학자이다. 그는 현대과학의 위기에 대해 절감하고 있다. 최첨단 항공기를 만들고 있는 나라에서 추운 겨울 난로 하나 집안에 들일 수 없는 노인이 살고 있는 삶의 모순. 과학을 위해 동물실험을 한다고 주장하는 나라에서 해마다 동물실험을 거친 약품의 부작용으로 1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망하는 현실. 과학자들이 실험대상인 동물들에게 번호를 붙이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름을 붙인다는 것은 소통한다는 것이고 동물과 감정을 주고받게 되면 잔인한 실험은 불가능하게 될 것이다.
 
동물에게 잔인한 실험을 하는 과학자에게 "당신의 개에게도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어떨까. 과학이 진정으로 인류를 위한 과학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세상의 불확실을 인정하고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마음을 포기해야 한다. 과학만이 가치에서 자유롭다는 그릇된 생각을 가지면 외딴 섬에서 무가치하고 잔혹한 실험을 하는 모로박사만을 양성할 뿐이다.
 
마크 베코프는 현재의 과학이 견실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더더욱 윤리와 동정심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비단 동물들을 위한 것만이 아니다. 자비심은 자비심을 낳는다. 즉 동물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인간에 대한 자비와 배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비단 바람이나 희망사항만은 아니다.
 
저자는 과학을 통해 인간의 이타성을 발견해 인류에게 닥친 여러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 최근의 과학적 성과는 기능적 자기 공명영상을 사용해 사람들이 서로 협력할 때 뇌의 쾌감영역이 극도로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인간에게는 협력을 위한 강력한 신경회로가 있고 사람들은 서로 협력할 때 기분이 좋아지고 즐거워한다. 협력하면서 즐거움을 경험한다면 인간의 행동방향은 그렇게 나아가야 한다.  도덕적인 개체들이 덜 도덕적인 개체에 비해 더 적응을 잘 한다면 도덕적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인류의 생존에 유리한 방향이다.
 
동물에 대한 관심이 그저 동물만을 좋아하는 애호가들의 취미생활이 아니라 과학의 변화, 인류의 생존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고는 인간과 동물관계의 재정립을 요구한다. 마크 베코프의 이 책은 15년간 중국 곰 농장의 압착 우리에서 사육되다 구조된 반달곰 재스퍼와 뉴욕대학 연구실에서 220회의 마취용 창을 맞고 간 검사 28회 골수검사 2회 림프절 검사 2회 백신 4차례 HIV 주사를 1만 회 맞은 파블로에게 헌정되었다. 인간은 지구별에 함께 살고 있는 또 다른 생명체 동물에게 너무 많은 희생을 강요해온 것은 아닐까? 그 희생이 실지로 그다지 인간에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면 더더욱 문제이다.
-리뷰 출처 : 오마이뉴스


목차
추천사 
제인 구달의 추천의 글 
들어가는 글 

01 동물의 감정, 그것이 중요한가 
피부는 두꺼워도 마음씨는 비단결 같은 코끼리들 
중요한 것은 마음이다 
감정이란 무엇인가 
일차적 감정과 이차적 감정 
개들은 행복한가, 행복하지 않은가 
만약 동물들이 감정을 지니고 있다면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 걸까 
동물과 인간 
패러다임 전환 
우리가 아는 것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재스퍼와 파블로 : 학대받고 있는 수많은 동물들 중 두 마리 

02 인지동물행동학:동물들의 마음과 생각 연구 
인지동물행동학 
찰스 다윈 
별난 자연주의자들 
유사성의 중요성 
현장 연구 
오줌과 똥, 털, 방귀 

03 동물의 열정:동물들이 느끼는 것 
동물의 감정 관찰하기 
더할 나위 없는 기쁨 
당당한 익살꾼들 
침팬지의 폭포 댄스 
비탄과 슬픔 
사랑 
당혹감 
피로 물든 이빨과 발톱 
자폐증 코요테나 조울증 늑대도 있을까 

04 야생 동물의 정의와 공감, 공정하게 행동하기:동물들의 명예 찾기 
철학적 문제 
공평성의 정의 
동물의 도덕 
제롬과 페르드 
놀이란 무엇인가 
재미, 재미, 재미 
인사로 시작하다 
페어플레이 
나쁜 평판 
'중대한 질문' 
또 하나의 패러다임 전환 
'보편적 도덕'이라는 것이 존재할까 

05 난해한 문제:회의론자에 대한 대답과 과학의 불확실성에 대한 언급 
빌과 리노 
직장에서 잠들다 
환영받지 못하는 달라이 라마 
기탄없이 이야기하기 
일화 
피할 수 없는 '잘못' 
의인화에 대한 횡설수설 
거울 뉴런 

06 윤리적 선택:우리가 아는 것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사전 예방 원칙 
연구실에서 
농장에서 
동물원에서 
야생의 세계에서 
공존할 것인가, 우리만 살 것인가 
개인의 선택, 개인의 책임  

책의 저자인 '마크 베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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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관련 뉴스를 접할때면 정말 웃겨서 눈물날때도 있고 슬퍼서 눈물날때도 있고, 사람보다도 더 인간적이어서 감동먹을때도 있다. 
인터넷을 보니 그런 뉴스들이 많고 기사도 있어서 모아봤다.

정말 이러한데도 이런 진실을 두고서도 인간들이 동물을 함부로 대하는 것을 보면 인성이 파괴된 시대가 아닌가 싶다. 

옛 선조들은 먹기위해 사냥을 하더라도 자연, 또는 동물의 신에게 먼저 예의를 표하고 제를 올렸다. 그리고 사냥을 당해 죽은 동물의 영혼을 위해 기도를 올리는 전통이 있었다.
동물도 인간과 같이 하늘아래 평등히 창조됐으며 그 역활이 다를 뿐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동물 뿐만이 아니라 모든 만물을 인간과 하나라고 느꼈다.

얼마전 도올 김용옥 선생의 강의를 보면 이런 내용도 나온다.
"인간에게 만이 인권과 인격이 있는게 아니라 모든 만물에도 똑같이 물권과 물격이 있다."고 말이다. 정말 감동스런 말이다.
현 시대에도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인물이 있다는게 너무 감사하다. 

인권과 인격은 인간에게만 있는게 아닐 것이다.  
인권과 인격을 논하기에 앞서 정말 그 모든 권리와 존중이 인간에게만 해당되어야 한다는 건 그 누가 정한 것일까? 
 




인간과 동물이 서로 통(通)할 수 있을까?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를 보면 인간과 동물은 언어라는 장벽만 있을 뿐 찐하게 통한다.

불편한 다리 때문에 제대로 걷지도 못하면서 늙은 소에게 먹일 청정 꼴을 베기 위해 산 중턱까지 오르는 늙은 농부의 마음. 그리고 곧 죽을 것 같으면서도 늙은 농부가 탄 수레를 이끌며 천천히 움직이고, 늙은 농부가 잠들어도 집을 알아서 찾아오는 늙은 소의 마음.

늙은 소는 “소시장에 내다 팔 것”이라는 주인의 말에 여물도 먹지 않고 눈물을 떨군다. 늙은 농부의 눈에도 눈물이 어린다.

소를 자신처럼 아끼는 늙은 농부와 이 주인만을 따르며 우직하게 일해 온 소와의 교감이 짠하게 녹아 있다. 말로 표현되지는 않지만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수없이 화면 뒤로 오간다.

교감은 마음이 서로 통한다는 뜻이다. 생각하고 말하는 인간과 생각도 말도 못하는 동물 사이의 교감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일까? 이루어진다면 어떻게 이루어질까?



동물도 쾌감 느끼며 섹스한다.
동물과 인간 사이의 교감에 대해 아직 결론은 없지만, 많은 연구와 사례가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동물과의 교감 경험을 말했으며, 미국에는 동물과의 소통을 중개해 주는 이른바 ‘동물 소통가(animal communicator)’라는 직업이 있을 정도다.

경희대학교 동물생태학 유정칠 교수는 “동물과 인간과의 교감은 동물의 행동과 감정을 사람이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 된다”며 “가령 강아지의 행동과 눈빛을 보고 우리가 ‘너 배고프구나’ ‘놀자고?’ 등의 판단을 하는 것이 교감의 출발”이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동물도 상황과 대상에 대해 생각하며, 슬프고 기쁘고 좋거나 나쁘다는 감정을 가지며, 제한적이긴 하지만 그들만의 언어로 감정을 표현한다”고 말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은 동물에게도 영혼이 있다고 여겼다. 수학자 피타고라스는 죽은 사람의 영혼이 동물의 몸으로 들어가 다시 태어난다고 믿었다. 그는 개를 때리는 사람에게 “개 짖는 소리를 들으니 내 친구가 분명하다. 그만 때려라”고 말했다는 일화가 있다.

미국의 동물행동학자이자 동물권리 옹호가인 조너선 밸컴 박사는 저서 ‘즐거움, 진화가 준 최고의 선물’에서 동물의 교미 행동에 대해 “많은 동물들이 단순한 번식 목적이 아니라 접촉의 즐거움을 찾는다는 사실이 여러 관찰과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며 “동물의 감정을 무시하고 동물의 행동을 해석하는 태도로는 자연계의 전체적 그림을 제대로 그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거짓말까지 생각해내는 침팬지
동물도 생각하기 때문에 인간과의 교감이 가능하다. 동물도 생각한다는 사실은 많은 연구를 통해 증명돼 있다.

미국 뉴욕 주립대학의 에밀 멘젤 박사는 침팬지 실험을 통해 동물의 생각을 일부 보여줬다. 그는 먹이를 우리 속 한 곳에 숨겨 놓고 침팬지 한 마리에게만 장소를 알려줬다. 그 뒤 이 침팬지는 다른 침팬지와 어울리도록 우리에 넣어졌지만, 자기보다 서열이 높은 침팬지가 있을 때는 먹이 근처에 가지 않았다. 빼앗길 걱정 때문이었다. 대신 무리가 없이 혼자일 때만 이 침팬지는 몰래 먹이를 빼내 먹는 치밀함을 보였다.

야생 침팬지 연구에 평생을 바친 유명한 동물연구가 제인 구달 박사의 실험에서도 침팬지의 놀라운 사고능력은 증명됐다. 그녀는 침팬지에게 혼자서 먹을 수 없는 많은 바나나를 줬다. 이 침팬지는 바나나를 자기만 아는 곳에 숨겨 놓고 조금씩 꺼내 먹었다. 심지어 다른 침팬지들이 바나나를 찾자 엉뚱한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켜 무리를 그 쪽으로 보낸 뒤 맛난 바나나를 혼자 꺼내먹는 영리함까지 보여 줬다는 실험 결과다. 


몸짓-표정으로 감정 표현하는 동물들

동물과 인간의 교감은 인간과 가장 가깝다는 개에게서 잘 확인된다. 주인이 기쁘면 날뛰고, 주인이 침울하면 조용해지는 개들이 있다. 개가 사람의 감정을 읽는다는 것인데, 실제로 미국 링컨대학교의 실험에서 개는 사람의 감정이 주로 나타나는 얼굴의 오른쪽을 먼저 본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동물은 어떻게 감정을 표현할까?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동물학과 마리안 도킨스 박사는 2000년 미국동물학회지 ‘동물학(Zoology)’에 발표한 ‘동물의 마음과 감정’이라는 논문에서 동물의 감정 표현과 인간의 감정표현은 비슷하다고 밝혔다.

그녀에 따르면 인간의 감정은 크게 3가지로 표현된다. 첫 번째는 인지-언어적 표현이다. 말로 알리는 방법이다. 두 번째로 자율신경계에 의한 신체 변화다. 사람은 감정 변화를 겪을 때 심장박동, 체온, 호르몬 수치 등이 달라진다. 세 번째는 행동과 표정으로 감정을 드러내는 방식이다.

이런 세 가지 표현 방식을 그대로 동물에게 적용할 수는 없다. 도킨스 박사는 “동물은 두 번째와 세 번째 감정표현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며 “훨씬 더 복잡한 뇌의 작용에 따라 일어나는 인간의 감정을 동물의 감정과 일치시키는 것은 무리지만 몸짓, 행동, 표정으로 일정 부분 교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인간-동물 사이뿐 아니라 동물끼리도 교감

유정칠 교수는 “동물의 감정표현은 본능에 근거하지만 학습에 의한 감정표현도 일어난다”며 “같은 환경에 사는 동물끼리 같은 종이 아니더라도 감정을 주고받는 현상이 실제로 관찰된다”고 말했다.

예컨대 같은 천적의 공격을 피해야 하는 초식동물끼리는 종이 다르더라도 위험에 노출되면 움직임이나 울음으로 서로에게 위험을 알려 돕는다. 이는 동물 사이의 언어라 할 수도 있고, 위급하다는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러 동물학자들은 “연구와 사례를 통해 동물과 인간의 교감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입증되고 있다”며 “인간만이 유일하게 생각하고 감정을 느낀다는 우월감으로 동물과의 교감을 무시하고 있진 않은지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출처:kormedi뉴스 
 


우선 비교적 최근에 우리나라를 휩쓸었 던 사건이 있다. "구제역"
정말 인간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를 볼 수 있었던 사건이다.
하지만 동물들은 그 속에서도 자신의 새끼를 지키기 위해 생명이 다할 때까지 노력했다. 


아래는 기사 내용 
구제역 안락사 주사 맞고도… 젖 다먹을때까지 버틴후 숨져
구제역으로 가축한 살처분 매몰처리가 계속되는 가운데 죽음을 앞둔 어미소의 자식사랑이 연이어 목격돼 방역요원들이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안타까운 모정을 목격한 방역요원들은 ‘몹쓸 짓’을 한다며 하루빨리 구제역이 종식되기를 바랬다.

최근 강원 횡성군 횡성읍의 한 농가에서 안락사 주사를 맞은 어미소가 숨지는 와중에서도 갓 태어난 새끼에게 끝까지 젖을 물리는 장면이 목격돼 살처분 현장에 있던 공무원 등 관계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당시 살처분에 참가한 축산전문가 A씨는 19일 현장에서 믿기 힘든 장면을 목격하고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살처분을 맡은 공무원이 어미소를 안락사시키기 위해 근육이완제인 석시콜린을 주입하는 순간, 어린 송아지 한 마리가 다가와 젖을 달라며 보채기 시작했다. 소마다 이완제에 반응이 나타나는 시간이 다르지만 주사 후 대부분 10초에서 1분 사이 숨을 거두는데 이 어미소는 새끼에게 젖을 물린 채 2∼3분을 버티더니 젖을 뗀 뒤에야 털썩 쓰러졌던 것.

젖을 먹은 송아지는 영문을 모르는 듯 쓰러진 어미소 곁을 계속 맴돌았고, 이를 본 현장요원들은 죽음도 뛰어넘은 어미소의 모정에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A씨는 “비록 살처분되는 어미소지만 가축도 모성애가 강인하고 위대하다는 사실을 새삼 알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원주시 문막읍의 한우농가에서 살처분 작업에 참여했던 수의사 조모(39)씨도 축사 분만실에서 목격한 어미소와 새끼소의 이별을 잊지 못하고 있다.

조씨는 “주사를 놓으려니까 한 어미소는 새끼를 막아 서서는 꼼짝도 안 하고 지키고 서 있기도 했다”며 “병들거나 아픈 가축을 살려내야 할 수의사가 오히려 죽여야 하는 현실에 마치 저승사자라도 된 양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 출처 : 세계일보 링크 



드라마에서나 볼 듯한 사건이다.
그리고 어제 ' 해를 품은 달 '이라는 드라마에서 나왔던 장면이기도 하다. 고통스러워 하는 자식에게 편안한 죽음을 주는 부모의 마음은 어떨까...


아래는 기사 내용 
고통에 절규하는 새끼곰을 죽이고 자살한 어미곰
산채로 쓸개즙을 채취당하는 고통에 새끼곰은 절규했고, 어미곰은 죽을 힘을 다해 갇혀 있던 우리를 부쉈다. 하지만 어미곰은 고통에 신음하는 새끼곰의 쇠사슬을 풀 수 없었다. 어미곰은 결국 자신의 새끼를 꼭 껴안아 질식시켜 죽였고, 자신도 벽에 머리를 들이받아 자살했다.

최근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중국의 한 농가에서 산채로 쓸개즙을 채취당했던 곰 모녀(母女)가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어미곰은 고통에 몸부림치는 새끼곰을 죽이고, 벽에 스스로 머리를 들이받아 죽었다.

어미곰이 갖혀있었던 것과 같은 우리. 곰 농장에서는 최대 20년 동안 곰을 사육하며 지속적으로 쓸개즙을 빼낸다/출처=데일리메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문제가 된 중국 북서부의 한 농장에서는 곰의 쓸개즙을 채취하려고 살아있는 곰의 쓸개에 호수를 꽂아 수시로 쓸개즙을 뽑고 있었다. 사건이 일어난 날에는 농장 일꾼이 한 새끼곰을 쇠사슬로 묶어 놓은 채 쓸개즙을 뽑아내고 있었다.

이날 새끼곰의 절규에, 어미곰은 더 이상 견디지 못했다. 곰은 상상을 초월하는 힘을 발휘해 철창을 부수고 탈출했고 새끼곰에게 뛰어갔다. 농장 일꾼은 이를 보고 혼비백산해 도망쳐버렸다고 한다.

한 목격자에 따르면 달려온 어미곰은 새끼곰의 쇠사슬을 끊으려 했다. 하지만 쇠사슬을 끊을 수 없었던 어미곰은 새끼곰을 끌어안고, 질식시켜 죽였다. 자신의 새끼곰을 죽인 뒤, 이 어미곰은 스스로 벽으로 돌진했고 머리를 부딪쳐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충격적인 사실은 러민바오등 현지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곰 모자의 슬픈 이야기는 인터넷 확산됐고, 이를 계기로 산 채로 곰의 쓸개즙을 빼내는 잔인한 행위를 멈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 출처 : 조선닷컴 링크



철로에 떨어진 사람을 구하는 기사는 매년 등장한다. 그러면 자신의 목숨이 위험함에도 불구하고 타인을 구하기 위해 행동한 것에 찬사를 보내곤 한다.
동물들도 다르지 않다면? 깊이 고민하고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그냥 감동한번으로 끝내기에는 후련하지 않다. 


아래는 기사 내용
인도 북동부 서벵골주 잘파이구리에서 코끼리 7마리가 고속열차에 치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23일(현지시간) 인터넷 판 보도를 통해 철길을 지나가던 코끼리 무리 중, 아기 코끼리 2마리의 발이 철로에 끼면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철로에 발이 낀 아기 코끼리 2마리를 구하기 위해 몇몇 어른 코끼리들이 노력했으나 빠른 속도로 돌진해 오는 기차를 끝내 피하지 못해 변을 당했다. 

이 사고로 5마리의 어른 코끼리가 죽었으며 2마리의 아기 코끼리도 심한 부상을 입고 끝내 숨을 거뒀다. 다른 한 마리의 코끼리는 심각한 부상을 입고 현재 치료 중이다. 

사고가 난 장소는 3개월 전에도 다른 코끼리가 철로에 발이 끼어 죽은 적이 있는 사고 다발 지역이다. 

철도 담당자는 코끼리들의 안전을 위해 사고 장소 구간에서의 열차 속도를 25mph(시속 약 40.2km)로 제한할 것을 제안했다.



동물에게 생각이 없다면 이해될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다. 하지만 사람들은 너무 바쁘다, 그런 일들을 돌아보고 생각할 겨를이 없다. 
안타깝다.


아래는 기사 내용 
앞을 보지 못하는 개를 5년간 개가 돌본다면 믿어지겠는가? 영국에 이같은 '아름다운 동행'이 있어 화제다. 그레이트 덴 종의 릴리(6)는 속눈썹이 과도하게 자라 눈을 찔렀다. 생후 18개월 때 결국 안구가 손상돼 실명했다. 함께 지내던 매디슨(7)은 그 때부터 릴리의 눈이 됐다. 매디슨은 릴리의 곁에서 걷는 방향은 물론 배변 위치까지 안내해줬다. 밤에는 항상 껴안고 잔다. 현재 영국 슈롭셔에 위치해 있는 Dogs Trust(애견구호단체)에 맡겨 진 두 개는 주인을 찾고 있다. 
- 출처 : 영국 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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