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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도시환경과 문화 조경
강호철 (지은이) | 시공문화사


우리는 지금까지 공간적 효율성과 경제성을 앞세운 개발 우선의 정책 기조를 바탕으로 도시확충과 건설에만 집착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그 결과 대부분의 도시는 정체성과 지역적 특성을 잃었고 매력없는 국적불명의 황량한 콘크리트 숲이 되어버렸다. 인간 삶의 터전이자 그릇으로서의 도시의 본래 모습을 회복하고 인간적이고 문화적이며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친 환경적인 도시를 고민해야 할 때이다. 이 책은 선진도시들의 경험과 지혜가 담겨있는 풍부한 사진들을 통해서 우리의 미래 도시를 설계해 가는데 도움이 도리 수 있도록 하였다.


목차
1 도시의 이미지
2 보행자를 배려한 녹색교통
3 도시녹화와 생태환경
4 복합기능의 광장
5 물이 연출하는 다양한 도시 경관
6 옥외시설과 가로장치물
7 도시의 강과 문화
8 도시의 품격을 ?肉㈐獵? 옥외조각과 환경조형물
9 정성이 깃든 도시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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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사는 법
박경화 (지은이) | 명진출판사

우리나라 대표적인 환경단체인 녹색연합에서 수 년 동안 환경 생태 운동가로 활동해온 저자가 체득한 현장 경험을 토대로 도시에서 건강하고 싱그럽게 사는 지혜와 실천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하 리뷰

도시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한번쯤 여유롭고 한적한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생각에만 머물 뿐 삶의 터전을 옮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가끔 고향에 다녀오거나 여행을 하는 것으로 만족할 밖에. 박경화의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사는 법>은 복잡한 도시에서 살지만 자연을 느끼며 생활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건강을 부르는 생태 풍수지리
   
흔히 아파트의 로열층이라고 불리는 곳과는 달리 이 책은 5층 이하가 사람에게 좋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다 자란 나무의 높이가 15m라고 가정했을 때 그 보다 더 높으면 생명체가 살기에 적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너무 높으면 땅의 기운을 받아들이기 힘든 탓일까?

풍수에서 볼 때 방도 한 사람당 6평이 적당하다고 한다. 즉 4인 가족이면 24평이 적당한데 지나치게 넓은 집은 허전함과 불안감을 주고, 식구들이 북적거려 좀 비좁게 느껴지는 정도의 집이 발전하는 집이라고 했다. 사람들은 경제 사정이 나아질수록 더 넓은 집으로 옮기고 싶어 하는데 생태학적으로 볼 때는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인가 보다.

우리는 쇼핑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오죽하면 현대인들은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까지 정하게 되었을까? 11월 26일은 전 세계 사람들이 함께 쇼핑에 대해 생각해보는 날이란다.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푼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마당에 '아무 것도 사지 않는 날'의 의미는 어떤 걸까?

저자는 쇼핑중독은 마약과 같다고 쇼핑의 유혹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비법을 소개하고 있었다. 튼튼한 제품을 골라 버리기에도 아까운 정말 내 것이 될 만한 물건을 구입하고, 필요한 것만 그때그때 살 것이며, 단순하게 포장된 것을 구입해 필요 없는 쓰레기를 줄이자고. 또한 가까운 곳에서 구입하여 이동하는데 드는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자 는 등의 내용이다.

허기진 마음을 물질이 대신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대형마트에 가서 저렴한 물건을 구입하는 게 돈을 절약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책에서 저자도 언급하고 있는데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봐도 그렇다. 일단 마트는 가격이 저렴하기는 하지만 물건을 대량으로 구입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대량으로 사면 미리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가계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그때그때 필요한 물건을 가까운 슈퍼에서 사고부터 카드청구서의 무게도 한결 가벼워졌다.

이제는 고장이 나 못쓰기 보다는 유행이 지나서 혹은 싫증이 나서 물건을 버리는 경우가 많다. 물건에 대한 애정이 있다면 고쳐서 쓸 수도 있겠지만 휴대폰만 해도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들이 쏟아져 나온다.

디자인이나 기능면에서 우수한 제품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소비자를 유혹한다. 친구 하나는 유독 휴대폰 욕심이 많아 1년도 채 되지 않아 새 모델을 구입하기도 했다. 생활에 꼭 필요한 가전제품과 맞먹는 비용을 지불할 만큼 합리적인 소비였을까?

전우익 선생의 '죽어라고 일해서, 죽어라고 사 재끼고, 또 죽어라고 버린다'는 말씀에는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더 많이 가지려고 사람들은 열심히 아등바등 일을 한다. 경제적으로 풍요해진만큼 우리의 마음도 풍요로울까. 허기진 마음을 물질이 대신해 줄 수 있는 걸까.

일회용 개짐 대신 면 개짐을 어렸을 때부터 사용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왜 이제야 알게 된 것인지 안타까운 마음에 주위 사람들에게 권했는데 주위의 반응은 싸늘했다. 편리함을 버릴 수 없다는 것이 그들의 한결 같은 반응이었다. 이미 일회용 개짐에 익숙해진 다수의 사람들은 부작용을 경험하면서도 수고로움을 감수하기가 버겁다고 했다.

그러나 한번만 써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면 개짐의 재료부터 만드는 법까지,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 책은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었다. 일회용품에 익숙해진 우리는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될 처지에 놓여있는데 언제까지 미뤄 둘 수만은 없을 것 같다.

편리함에 길들여진 우리 생활 태도부터 바꿔야

공기를 정화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공기청정기도 좋지만 공기 정화 식물을 길러 보면 어떨까. 베란다에 채소도 심고, 화초도 키워 나만의 수목원을 만들면 집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다. 버리기 전에 30초만 생각하기, 물 재활용하기, 생태적 머리 감기 등 친환경적인 삶은 멀리 있지 않았다.

편리함만 추구해서는 그런 삶에 도달할 수 없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일은 편리함에 길들여진 우리의 생활 태도를 바꾸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도시에서도 얼마든지 자연을 느끼며 조화롭게 살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수입의 1%를 기부하자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담배를 사서 피우면 연기처럼 없어지지만 돈을 기부하면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고 금연을 약속하는 일이 되며 해로운 담배 대신 건강을 사는 셈'이 된다고.

'공존' 이라는 말을 좋아하는 저자는 그렇게 함께 살기를 원했다. 기부는 수입이 많은 사람의 전유물이 아니라 벌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 마음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나누고 베푸는 마음과 실천이 익숙해질수록 도시의 삶은 더없이 행복해질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했다.

생태적 도시인이 되는 10가지 약속은 이 책의 결정체가 될 것이다.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사는 법>은 편리한 생활을 위해 개발되는 제품들이 도리어 인간에게 해를 끼치고 있는 시대를 살고 있는 도시인의 필독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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