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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귀농 2년차입니다. 
저는 자연농업을 한다는 미명하에 풀을 키우며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풀이 어느정도 자라면 예초기로 베어주며 세력조절만 합니다. 그러면서 땅을 덮어주고 거름도 주는 격이죠.   
올해는 작년에 비해 키가 큰 풀들은 거의 나지 않았습니다. 내년이 되면 또 다르겠죠~ 땅이 살아날 수록 풀은 줄어든다고 합니다. 


잡초를 키우는 이유 중 하나는 비독층을 제거하기 위해서인데요. 비독층이라는 건 관행농을 오래 지속하다보면 매년 농기계가 땅을 갈면서 기계의 하중에 의해 토심 30cm 아래가 딱딱해지게 되고 그 부분에 비료성분이 쌓이는 걸 말합니다.(무경운도 같은 이유죠) 
이 비독층으로 인해 작물의 뿌리가 깊게 뻗지 못하고 비료독으로 인해 병도 잘들고 약해지니 해충의 공격도 많이 받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비가 올 경우 수직배수가 안되는 문제도 크구요~ 

두번째 이유는 생태계를 살리기 위해서입니다. 잡초라는 건 결국 자연스러움을 말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성이기도 하죠. 단일 식물만 있다면 그것을 좋아하는 해충과 병균도 잘 차려진 밥상을 마다할 이유가 없으니 공격이 심해질테고 그러면 사람들은 각종 화학약품으로 막으려 들지만 어찌 자연에 힘에 대적할 수 있겠습니까... 장기적으로는 더더욱... 

그리고 단일식물이 많은 영역을 쓰고 있다면 조화로움에 어긋나는 것일 수도 있으니 균형을 위해 자연의 힘이 작용하는 것이라고도 생각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의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그럴 경우 더더욱 자주 가보고 많은 관찰을 해서 땅의 순환을 통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내면의 철학과 사상이 받쳐줘야 할 것 같구요... 

아래는 작물과 주변의 사진들을 올려봤습니다. ^^ 재밌게 봐주세요~ 




요즘 쇠무릎 꽃이 한창입니다. ^^ 관절이 약해서 시간내서 효소를 담아볼까 합니다. ㅎㅎ 




자생하는 밤나무 입니다. 작년에 해거리를 하더니 올해는 많이 열렸네요~ 2번의 태풍에도 제법 붙어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스스로 잘 자라는 나무들을 보면서 사람이 재배하는 작물도 그렇게 키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던 기적의 사과를 재배하는 농부처럼 저도 그런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이 녀석도 자생하는 산감나무 입니다. 작년에 따 먹었다가 혼쭐이 났던 기억이 있네요~ ^^;; 처음 한입은 즙도 많고 아주 달더니 그 뒤에 입이 쪼그라들 정도의 떫은 맛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올해는  작년 해거리로 인해 많이 열려서 감식초를 담을 계획입니다. 






쥐눈이콩이죠~ 일명 약콩이라고도 하는데 잦은 비에 잘 여물지 모르겠네요~  
작물은 심는 시기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잡초가 힘을 받기 전에 심으면 콩이 먼저 우점을 해서 잘 자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자연에서 보면 식물공동체, 즉 군락을 이루는 효과를 내는 것이겠죠.




아로니아(블랙초크베리)라는 관목 과수입니다. 주 작물이기도 합니다. ^^ 
지구 상에 존재하는 식물 중에서 항산화물질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몸이 약해서 저와 가족들도 먹을 겸해서 키우고 있습니다. ㅋㅋ




위 사진도 아로니아 입니다. 
관목의 특징은 뿌리에서 지속적으로 가지를 내는 것인데 같은 종의 관목이라도 다른 특성들이 나타납니다. 원 가지를 지속적으로 키우는 경우도 있고 두개의 가지를 키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원 가지가 벌레나 병으로 부터 공격을 받아서 잎이 많이 없어진 경우에는 뿌리에서 새로운 가지들을 키워서 생존을 하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과수를 키우게 되면 원 가지 1~3개를 두고는 뿌리에서 나는 가지들을 지속적으로 잘라주라고 하는데, 그래야 빨리 크고 열매도 수확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에너지가 분산되면 아무래도 빨리 크지도 않고 열매도 부실하다는 원리죠... 

하지만 저는 그냥 둡니다. 스스로 생존하기 위해 어떤 방법들을 쓰는 지를 지켜보는 거죠. 그리고 나무마다 다양한 방법들을 택하는 걸 보면서 배우게 됩니다. 

많은 공격을 받고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는 경우 그것을 버텨낼 힘을 내부에서 키우게 되는 것이죠. 
아로니아가 가장 많은 항산화물질을 만들어내는 데에는 북유럽에 극강한 추위와 강렬한 자외선에서 버티기 위해 스스로 그런 유전적 힘을 만들어낸 것이라 합니다. 




멧돼지의 횡포입니다. ㅡㅡ;; 땅콩을 심었는데 이지경으로 만들어놨네요~ 

작년엔 고구마, 올해는 옥수수와 땅콩... 하지만 올해는 옥수수와 땅콩을 어느정도 수확을 했습니다. 
ㅋㅋ 작년엔 속수무책 당했지만 ~ 




아주 말끔하게 정리를 해놨죠~ ^^;; 멧돼지의 성격이 이리 깔끔한가 봅니다. 내년엔 뭘 심을지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율무는 참 손이 안가고 잘 크는 작물 같습니다.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잘 자라고 많이 맺히네요~ 작년에 자랐던 곳 주위에 스스로 종자가 떨어져서 나는 것들도 제법 있더군요~ ^^




작두콩 입니다. 무지 크죠~ ^^ 이건 제가 알르레기 비염이 있어서 먹기 시작하면서 직접 키워서 먹을 생각으로 심었습니다.
주 증상이 콧물과 재채기인데 끓여먹으면 증상이 멈추는 효과가 있더군요~ 근데 안 먹으면 다시 콧물과 재채기가 난다는...ㅋㅋ




밭 경계를 따라 흐르는 냇물입니다. 지난 가뭄에 마르지 않는 냇물의 덕택에 잘 버텼네요~ ^^ 
헌데 비가 너무 많이 오니 넘쳐서 보수를 해줘야 했습니다. 




토사자의 꽃입니다. ^^ 이제 필려고 준비를 하고 있네요~ 




주변에 칡이 너무 많아서 제어하는게 힘든데, 토사자가 칡의 천적이라는 걸 얼마전에 알았네요~ ^^ 
토사자가 씨를 맺으면 모아서 칡 주변에 뿌려줄까 생각 중입니다. ㅋㅋ




들깨도 잡초처럼 잘 자랍니다. 특별한 관리가 필요없을 정도죠~ ^^




녹두입니다. 해독작용이 탁월하다고 하죠~ 낙안읍성 놀러갔다가 주민들이 담벼락에 키우는 토종종자를 얻어다 심었습니다. 헌데 새들이 많이 먹는 바람에 크고 있는 것들이 얼마 없네요~ ㅜ.ㅜ




고라니가 콩잎을 아주 좋아합니다. 너무 좋아하면 이렇게 되죠~ ㅜ.ㅜ 콩이 맺혔다가 크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토란과 들깨와 풀들이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토란은 땅에 거름기가 있어야 잘 자랍니다.
그래도 작년보다는 잘 자라네요~ 작년엔 거의 성장을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작년에도 거름을 전혀 하지 않았고 올해도 물론이지요~ ^^;;; 이걸 보면 땅은 스스로 힘을 키워간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잡초와 벌레들이 함께  도우는 거겠죠~ 




참취꽃입니다. 이곳엔 참취가 유난히 많아서 작년에는 귀농 첫해라 나물로만 먹고 올해는 적응이 좀 됐는지 묵나물도 만들고 장아찌도 담았습니다. ^^ 




땅두릅입니다. ^^ 꿀이 많아서 꽃이 피면 벌과 벌레들이 무더기로 모여있어서 좀 무섭기도 합니다. 가까이서 향기를 맡으면 진한 꿀향이 납니다. 나무두릅보다 몸에 좋다고 해서 먹어봤는데... 글쎄요~ 제 취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 향이 너무 진해요~ 




땅두릅 꽃사진을 찍고 있는데 청개구리가 있어서 한컷~ ^^ 




산에 많은 초피나무 입니다. 흔히 산초와 혼동을 많이하죠~ 




칡입니다. 처음엔 쉽게 봤다가 요즘 걱정거리 중 하나입니다. ㅜ.ㅜ 너무 잘자라고 모든 걸 덮어버리는 능력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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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 배설물

항상 같은 자리에 배설을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땅을 둘러볼 때면 사진을 찍은 이 자리는 언제나 배설물이 쌓여있다.
오늘은 얼마되지 않은 따끈한 배설물을 보게됐다.  
배설물이 발효되면서 땅이 따뜻해졌는지 이끼까지 자라고 있다. ^^ 비옥한 토양을 만들어주고 있다. ㅎㅎ
하지만 이곳에 뭘 심는다면 고라니가 먹지 않는 걸 심어야겠지~ 그런게 뭐가 있을까? ㅡㅡ; 


고라니 발자국

역시 배설을 하고 이길을 자니간 것인지, 아니면 이길을 지나와서 우리 땅에 배설을 한 것인지. 가는 길인지 오는 길인지는
모르지만 선명한 발자국을 봐서는 얼마 지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저 사진 위쪽에는 고라니가 길을 지나다가 미끄러졌는지 발자국이 쭉~ 길게 나있다. 미끄러져 비틀거린 선명한 자국~ ^^;;
멧돼지는 고구마 참변 이후에는 그 흔적이 보이지 않는 걸로 봐서 내려오지 않는 것 같은데, 고라니는 아주 꾸준히 그 흔적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도 고라니는 그물망을 둘러지면 들어오지 않아서 그리 큰 피해를 입지는 않을 것 같은데, 내년 농사에서 멧돼지에 대한
대응이 아무래도 해결방안이 나오지 않는다. 멧돼지가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만 골라서 심는 방법 외에는~.
고구마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아주 안타까운 일이다.



고라니에 대한 정의는 아래와 같다.

중국과 한국이 원산이다. 주로 홀로 살아가며, 늪 · 들판 · 산기슭에서 지낸다. 놀라면 마치 토끼처럼 뛴다.
어깨 높이는 약 50㎝이며, 거칠고 두꺼운 모피의 상부는 황갈색이고, 하부는 흰색이다. 
수컷의 경우 뿔은 없으나 입에서 삐죽 튀어나와 구부러진 송곳니가 있다. 
한국에 서식하는 아종(H. i. argyropus)은 얼굴의 상부가 회갈색이나 적갈색이다.

고라니는 단독생활을 하며 대개 새벽과 해질녘에 가장 활동이 많다.
물을 좋아하며 수영을 잘한다. 
고라니는 번식기 중 “또르륵 또르륵” 소리나 짖기, 휘파람소리 등 여러 가지 소리를 내나 소리를 만들어내는 기전은 알려져 있지 않다.
수컷은 다양한 방법으로 영역을 표시하고 방어하는데, 배설물을 통해서 표시하기도 하고 이마로 나무를 문지르거나 발가락 사이의 분비선을 통해, 또는 얇은 나무줄기를 엄니로 긁어 껍질을 벗겨놓는 형태로 표시를 한다. 
성성숙은 수컷이 5~6개월, 암컷이 7~8개월령에 이루어진다.
겨울철에 교미하고 봄에 평균 3~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고라니 [Chinese water deer]  
소목[偶蹄目] 사슴과의 포유류. 
 
학명  Hydropotes inermis 
분류  소목[偶蹄目] 사슴과 
종수  2 아종 

생활방식 - 주로 단독생활을 즐기는 고라니지만 11월과 1월 사이의 겨울이 짝짓기철이므로 이즘 무리를 이룬다.
크기 - 몸길이 약 77.5∼100㎝, 어깨높이 약 50㎝, 꼬리길이 6∼7.5㎝, 몸무게 9∼11㎏ 
체색 - 등쪽-노란빛을 띤 갈색, 배쪽-연한 노란색 
생식 - 번식기 11∼1월, 임신기간 170∼210일, 5∼6월에 1∼3마리 낳음. 
서식장소 - 갈대밭이나 관목이 우거진 곳 
분포지역 - 한국, 중국 북동부

몸길이 약 77.5∼100㎝, 어깨높이 약 50㎝, 꼬리길이 6∼7.5㎝, 몸무게 9∼11㎏이다. 보노루·복작노루라고도 한다. 암수가 모두 뿔이 없다. 위턱의 송곳니가 엄니 모양으로 발달하였는데, 수컷의 송곳니는 약 6㎝ 정도로 입 밖으로 나와 있으며, 번식기에 수컷끼리 싸울 때 쓰인다. 눈밑에 냄새를 분비하는 작은 샘이 있다.

털은 거칠고 굵다. 몸의 등쪽은 노란빛을 띤 갈색, 배쪽은 연한 노란색, 앞다리는 붉은색을 띤다. 얼굴 윗부분은 회색과 붉은빛을 띤 갈색, 턱과 목 윗부분은 흰빛을 띤 갈색이다. 유두가 4개 있는 것으로 고대형 노루임을 알 수 있다.

갈대밭이나 관목이 우거진 곳에 서식하며, 건조한 곳을 좋아한다. 보통 2∼4마리씩 지내지만 드물게 무리를 이루어 지내기도 하며, 갈대나 거친 풀, 사탕무 등을 먹는다. 번식기는 11∼1월이고, 임신기간은 170∼210일이며, 5∼6월에 한배에 1∼3마리를 낳는다. 한국의 금강산·오대산·설악산·태백산 등을 포함하는 태백산맥과 소백산맥, 중국 북동부 등지에 분포한다. 2 아종이 있다. 


고라니 효능 

미지(누렁이 기름) = 고라니
성질이 따뜻하고[溫](몹시 열하다[大熱]고도 한다) 맛이 매우며 독이 없다. 옹종(癰腫), 악창(惡瘡), 풍, 한, 습으로 생긴 비증[風寒濕痺]으로 팔다리를 잘 쓰지 못하는 것[四肢不收]을 치료한다. 음부에 가까이 대지 말아야 한다. 가까이 대면 음위증이 생긴다. 일명 궁지(宮脂)라고도 한다[본초]. 
○ 누렁이는 성질이 음탕[淫決]하므로 그 기름이 결코 사람의 음경에 힘이 없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떤 책에는 “음부에 가까이 대지 말아야 한다. 가까이 대면 음경이 늘 일어서 있게 된다”고 씌어 있는데 이 말이 그럴 듯하다[본초]. 
퍼런 누렁이란 큰 사슴을 말한다. 민간에서는 이것을 고라니라고 한다[본초]. 

미용 
미용은 양기(陽氣)를 보하는데 좋고 녹용은 음기(陰氣)를 보하는데 좋다. 뼈와 피를 보하며 음경[陽道]을 힘있게 하고 골수(骨髓)를 든든하게 한다. 뿔끝이 마노(瑪瑙)나 홍옥(紅玉) 같은 것이 제일 좋은 것이다. 
약 효과가 녹용보다 낫다[본초]. 

미각(고라니의 골화된 뿔)
성질이 따뜻하고[溫]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정이 많아지게 하고[添精] 골수를 보해주며[補髓] 혈맥을 좋게 하고[補益] 허리와 무릎을 덥게 하며 얼굴빛을 좋아지게 하고 양기(陽氣)가 세지게 한다. 그리고 남자의 병을 더 잘 낫게 하는데 허리와 무릎을 잘 쓰지 못하는 것을 낫게 하며 혈을 보한다[본초]. 
○ 『예기(禮記)』월령(月令)에는 음력 5월에 사슴의 뿔이 떨어지고 음력 2월에 누렁이의 뿔이 떨어진다고 씌어 있다. 일화자(日華子)는 하지(夏至)에 누렁이의 뿔이 떨어진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잘못된 말이다. 사슴은 산에서 사는 짐승인데 하지에 음기(陰氣)를 받는다. 이때에 뿔이 떨어지는 것은 양기(陽氣)가 물러가는 것을 본받은 것이다. 누렁이는 못가에서 사는 짐승인데 동지에 양기를 받는다. 이때에 뿔이 떨어지는 것은 음기가 물러가는 것을 본받은 것이다[본초]. 
○ 달여서 갖풀(阿膠)처럼 만들면 녹각교(鹿角膠)와 효과가 같다[본초]. 

미골(고라니 뼈) 
허로(虛勞)를 치료한다. 이 뼈를 고운 물로 술을 만들어 먹으면 살이 찌고 얼굴빛이 좋아진다[본초] 

미육(고라니 고기)
성질이 열(熱)한데 기를 돕고 중초를 보[補中]한다. 허리와 다리의 병을 치료한다[본초]. 
장골(녭骨, 노루뼈)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微溫](평(平)하다고도 한다) 맛이 달며[甘](짜다[떝]고도 한다) 독이 없다. 허손(虛損)과 유정, 몽설을 치료하는데 정혈과 골수[精髓]를 보하고 얼굴빛이 좋아지게 한다. 이 뼈를 삶은 물로 술을 만들어 먹으면 하초가 보[補下]해진다[본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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