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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재앙 '퍼펙트 스톰' 몰려온다

유라시아 한파, 러시아 130여명 사망‥캐나다, 미국 북동부 50cm 폭설

호주, 연일 40도 기록적 폭염‥브라질, 최악의 가뭄 가축 60% 폐사


◀ANC▶ 

요즘 지구촌 곳곳이 지구 온난화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북반구는 한파가, 남반구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런 기상 이변이 단발의 재앙이 아니라, 복합적인 위기, 이른바 '퍼펙트 스톰'이 닥칠 수 있다는 겁니다. 

김승환 과학팀장이 나와 있습니다. 


'퍼펙트 스톰', 구체적으로 어떤 겁니까? 


◀ 기 자 ▶ 

경제, 환경 전문가들이 말하는 퍼펙트 스톰은 최근 악화되고 있는 글로벌 경제 위기에다 기후 변화로 인한 심각한 기상이변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해, 전 지구적인 위기가 닥치는 최악의 상황을 의미합니다. 

먼저 연말, 연초부터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는 기상 이변의 실태를 전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이번 겨울, 우리나라를 비롯한 북반구 여러나라는 기록적인 한파에 휩싸였습니다. 

우리나라는 12월부터 맹추위가 시작돼 영하 10도를 밑돈 날이 거의 한달에 달했고 러시아는 영하 50도의 혹한으로 130여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유럽엔 한파와 함께 폭설도 쏟아져 파리와 런던의 항공편이 무더기로 취소되는 등 공항이 마비됐습니다. 

캐나다와 미국 북동부 지역도 50cm가 넘는 폭설에 교통마비는 물론 1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반면 남반구는 너무 더워서 문제입니다. 

호주는 시드니 수은주가 역대 최고 기록인 45.8도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남동부 대부분이 45도가 넘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INT▶ 조쉬 엠마뉴엘/호주 응급구조대 

"많은 사람들이 탈수로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온도는 계속 오르고 정말 견디기 어렵네요." 

브라질도 북동부 지역에 30년 만에 찾아온 극심한 가뭄으로 가축의 60%가 폐사하고 강이 말라붙었습니다. 

바다에선 한겨울 태풍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례적인 1월 태풍이 이달 초 필리핀을 강타해 2명이 죽고 1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극단적인 날씨를 일으키는 주범은 지구 온난화으로 분석됩니다. 


◀INT▶ 최용상 교수/이화여대 환경공학과 

"남북간의 기온차가 줄어들게 되면 제트가 더 요동치고 그에 따라서 폭설 폭우 가뭄 한파와 같은 이상기후가 더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극이 따뜻해지면서 제트기류 흐름이 약해져, 영하 50도 이하의 북극 냉기가 동아시아와 유럽, 북미로 쏟아졌고, 적도는 더 뜨거워져 동남아시아에 때이른 태풍을, 남반구엔 폭염과 가뭄을 일으킨 겁니다. 


◀INT▶ 정민 선임연구원/현대경제연구원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자연재해 발생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에 따른 경제적 피해액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문제는 이제, '강 건너 불'이 아니라 '발등의 불'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 기 자 ▶ 

지금 보신 것처럼, 새해 초부터 온난화로 인한 전 세계 기상재해가 예사롭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기체 농도는 지금 사상 최고치로 치솟고 있습니다. 

미국 NASA는 올들어 전세계 이산화탄소 농도가 395ppm을 넘어 400ppm 돌파가 임박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40만년 간 한번도 볼 수 없던 엄청난 증가량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금 전 세계가 사상 초유의 기후변화로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INT▶ 반기문/유엔사무총장 

"지금 전 세계는 유례없는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기후 변화가 예상보다 매우 급격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온실기체는 지구에 담요를 덮어 기온을 끌어올립니다. 

한 때 800만㎢에 육박했던 북극해의 얼음은 최근 360만㎢로 줄어들어 절반 이상 사라지고 있습니다. 

해마다 3mm씩 해수면이 높아지고, 특히 서태평양과 인도양은 20년새 수위가 10cm나 높아졌습니다. 

지구의 산소를 20% 나 공급하고 온실기체는 흡수하는 아마존의 열대우림은 40년내 절반이 사라집니다. 

온실 기체가 전 세계의 기후를 뒤흔들고, 균형을 잃은 기후는 제자리를 찾기위해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그 몸부림이 기상이변으로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기상학자들은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고 경고합니다. 


◀INT▶ 김현경 박사/기상청 기후예측과 

"더 이상 균형을 찾아갈 수 없게 되면 '런어웨이 이펙트'라는 게 있어요. 그거는 균형을 찾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아예 다른 세계로 가버리게 되는거죠." 

반기문 총장의 우려처럼 식량과 에너지, 물 부족 등 기후재앙이 전 세계를 덮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세계적 경기침체에 기후재앙까지 맞물리면, 전대미문의 재난이 인류를 덮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그런 공포스런 상황을 '퍼펙트스톰' 이라 부릅니다. 


◀INT▶ 정민 선임연구원/현대경제연구원 

"이상기후 등이 지구 환경 시스템을 압박하는 등 동시적인 쇼크로 인해서 퍼펙트스톰의 초래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곳곳에 경고등이 켜졌지만, 국제사회는 무기력합니다. 

미국과 중국 등, 양대 온실기체 배출국에 대한 배출 규제를 2020년까지 유예하기로 결정해 앞으로 7년간은 손 놓고 지켜보기로 결정한 겁니다. 


◀INT▶ 최용상 교수/이화여대 

"교토 프로토콜이 2020년까지 그냥 연장된 상태입니다. 세계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관망적인 자세를 취해보자 이런 결론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리나라가 속한 동아시아는, 전세계에서도 지구온난화의 속도가 가장 가파른곳 중 하나입니다. 

한반도가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차기 정부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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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문을 보면 가슴이 따뜻해지고 희망이 샘솟는 훈훈한 기사들이 가득합니다. 신문만 읽고 있으면 경제위기는 남의 나라 이야기 같고, 우리가 서로 돕기만 한다면 어떤 어려움도 쉽게 극복할 듯한 낙관적인 생각으로 가득찹니다. 조선일보만 해도 오늘 1면 머릿기사로 교사가 방과후 학생들을 지도해 미술반 학생들이 입시학원에 가지 않고도 미대에 들어갔다는 "방과후 수업혁명"에 관한 기사를 실었고, 그 바로 밑에는 일자리 나누기에 참여하는 회사가 1327개로 늘었다는 내용을 "나누면 따뜻해지네"라는 제목으로 실었습니다. 한쪽 옆으로 "올 성장 전망 -2%로 낮춰"라는 기사가 보이긴 하지만, 두 개의 커다란 기사에 눌려 자세히 살펴야 눈에 들어옵니다. 이런 신문 편집만 보면 조선일보가 정말 몇 년 전 경제성장률 5%이던 시절, 경제파탄의 책임을 정부에 묻던 신문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오늘의 한국은 학원비가 없어도 노력만 하면 대학에 가는 사회도 아니고, 일자리를 나누는 노력에 의해 실업문제가 해결되는 사회도 아닙니다. 오히려 -2% 경제성장 조차 장담하기 어려울 만큼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 한국의 현실입니다. 그러면 왜 신문들은 이렇게 따뜻한 위기 극복의 이야기만을 실을까요? 그것은 대부분의 신문이 정부와 친하고, 따라서 경제가 회복되어 정부 지지율도 올라가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런식으로 "위기를 극복하자"는 캠페인이야 말로 시장을 왜곡해 경제위기를 장기화한다는 점입니다.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이 중요한 가장 큰 이유는, 개인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벌이는 경제활동이 결국 공공의 선을 위해 작동한다는 사실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그 전까지는 개인의 이익과 공공의 이익은 정반대이고, 따라서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는 개인의 자유를 억눌러야 한다는 사상이 유럽을 지배하였죠. 그런데 아담 스미스는 "개인이 이익을 추구하면 보이지 않는 손 (invisible hand)이 작용해서 공공의 선도 자연히 이루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다면 정부는 개인의 경제활동을 자꾸 통제해서 경제를 살리려고 하지 않아도 되고, 오히려 개인이 마음껏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도록 허용하면 국가에도 이익이 된다는 말이 성립하죠. 실제로 아담 스미스 이후로 유럽과 미국의 정부들은 개인에게 경제적 자유를 대폭 허용하고, 이는 유럽과 미국이 경제발전을 이루는 원동력이 되지요.

물론 저는 개인이 경제적 이익을 극단적으로 추구할 자유가 있다고 믿지는 않습니다. 개인이 이익을 지나치게 추구하면 경쟁이 심해져 사회의 조화가 깨어지고, 경쟁에 탈락한 사람들의 삶이 힘들어져 사회가 분열하기 마련이죠. 따라서 정부는 사회가 균형을 유지하도록 세금과 복지정책 등을 통해 사회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합니다. 하지만, 경제 내부만 놓고 보자면, 개인이 자유롭게 활동해야 전체에도 이득이 된다는 아담 스미스의 주장은 분명히 설득력이 있고, 이는 역사가 증명하는 바입니다.

이러한 아담 스미스의 주장과 반대로, 정부가 개인의 경제적 자유를 억압해야 한다는 주장은 파시즘, 공산주의, 그리고 개발독재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는 경제적으로 자유가 없을 뿐 아니라 개인이 집단을 위해 봉사하도록 정신을 개조해야 하기에 계속 캠페인을 벌입니다. 북한에는 곳곳에 선동적 내용을 담은 간판이 서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는 나치 치하의 독일도 마찬가지였고, 70-80년대 군사독재시절 한국도 정도만 다를 뿐, 캠페인으로 국가를 끌고 갔다는 점에서 크게 차이가 없었다고 봅니다. 그에 비해 미국이나 유럽에는 캠페인이 적고, 특히 경제적인 내용의 캠페인 (외화를 아끼자, 경제를 살리자 등)이 거의 없습니다. 경제는 개인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데 살아나는 법이지, 캠페인을 벌인다고 살아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죠.

물론 경제 위기가 닥치면 "캠페인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하자"는 생각의 유혹을 이겨내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위기 극복 캠페인조차, 장기적으로 보면 경제에 해가 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가 터지자 "금을 모아 수출해 외환을 벌자"는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실제로 꽤 많은 양의 금이 모였고, 이를 수출해 외화도 많이 벌었을 것입니다 (몇년 후, 이 과정에서 벌어진 탈세 등의 각종 범죄가 드러나긴 했죠). 하지만, 금값이 별로 높지 않은 당시에 금을 이미 팔아버렸기 때문에, 지금처럼 금값이 높은 상황에서 팔 수 있는 금이 한국 가정에 많이 남아 있질 않습니다. 즉, 경제적으로 보자면 금값이 낮으면 금을 팔려는 사람이 줄어들고, 금값이 높으면 금을 팔려는 사람이 늘어야 정상인데, 캠페인 때문에 낮은 가격에 금을 팔게 되고, 높은 가격에선 금을 팔지 못해서 모두가 손해를 본 것입니다.

이러한 실수는 미국에서도 발생했습니다. 2001년 9/11 사태로 미국 경제가 주가가 폭락하는 등 위기가 발생하자, 미국인들은 자발적으로 애국 소비에 나섰습니다. 즉, 내가 소비를 해야 내수가 살아나고, 따라서 소비가 애국이라는 생각이었죠. 그 결과 미국 경제는 빠른 시일 내에 회복이 되긴 했는데, 문제는 당시 미국 경제는 닷컴 버블이 꺼지면서 어차피 경제 수축기였는데, 인위적인 소비의 증가로 (물론 이에는 경제 살리기에 나선 FRB의 영향도 컸죠) 거품이 충분히 빠지지 못했고, 그 결과 2008년까지 슈퍼 버블이 발생해 지금의 경제위기가 찾아온 것입니다.

결국, 경제는 가만히 둘 때 알아서 살아나는 법이고, 인위적인 캠페인은 경제를 왜곡시킬 뿐입니다. 신문들도 경제를 살리려는 마음에서 각종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겠지만, 이는 경제를 왜곡할 뿐이고, 특히 신문에 대한 신뢰만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는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by cim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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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제에 대한 글을 블로그에 올리면서, 기초가 부족한 느낌이 많이 들어 처음부터 공부하자는 심정으로 Samuelson과 Nordhaus가 쓴 경제학 (Economics)을 읽고 있습니다. 읽다보니 여기저기서 들었던 얘기가 정리도 되고, 새롭게 생각하게 되는 부분도 있어 좋네요. 학생 때는 경제학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어서 남들이 교양으로라도 듣는 경제학 원론 조차 수강을 하지 않던 사람이 30대 후반에 누가 시키지도 않는데 경제학 교과서를 읽는다는 사실이 우습기는한데, 제가 원래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하지 않는 단순한 삶을 추구하기 때문에, "지금 경제를 공부해서 무엇에 쓸 것인가" 같은 질문을 하지 않고, 그저 공부 하고 싶은 만큼만 해볼려고 합니다.

요즘 경제서적을 많이 읽으면서 워렌 버펫의 전기인 The Snowball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버펫의 협조를 얻어 쓴 책이라 버펫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좋더군요. 이 책을 읽으니, 사람들은 버펫이 돈이 많다고 부러워하겠지만, 버펫이 부러움을 살 진정한 이유는 그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사람들이 돈을 좋아하는 이유는, 정말 돈이 좋아서가 아니라, 돈이 어떠한 형태로든 변환이 쉽고, 따라서 이 세상에서 어떠한 목적을 이룰 때라도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버펫은 어릴 때 부터 돈 자체를 대단히 좋아했고, 한푼이라도 아껴 빨리 부자가 되고 싶어 했습니다. 이러한 그의 태도는 숫자를 잘 다루고, 머릿속에 통계자료를 정리해두기 좋아하는 경향과 결합되어 결국 주식투자를 하게 되었고, 마침내 그는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버펫은 "내 인생에서 무엇을 해야 할찌 모르겠는데, 사람들이 돈을 벌면 좋다고 하니 나도 돈을 벌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돈을 번 것이 아니라, 본성상 돈을 좋아하고, 주식투자가 그의 기질과 잘 맞아서 어릴 때 부터 이 일을 하다가 결국 부자가 된 것입니다.

이 처럼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하며 사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이러한 사람을 찾기가 힘듭니다. 왜냐하면 한국인은 어릴 때 부터 자신이 잘하는 일이나 하고 싶은 일은 다 잊고, 오직 수학문제 풀고, 영어 단어 외우는데 열중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공부를 해서 대학에 오고 난 후에도, "나는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고민하기 보다는 학점, 토익 점수 관리에만 신경쓰고, 남들 따라 인기 높은 직업을 얻고자 이리저리 방황합니다. 이렇게 해서 수백대 일의 경쟁을 뚫고 특정 직업을 얻게 된다면 정말 행복해질까요?

우리는 어린이들에게 개미와 배짱이의 우화를 통해 "열심히 일한 사람은 잘 되고, 열심히 일하지 않은 사람은 망한다"는 교훈을 가르칩니다. 하지만, 개미나 배짱이는 곤충이기에 본능만 있고, 따라서 개미가 일을 하는 것도 배짱이가 노래하는 것도 모두 본능일 뿐인데 비해, 인간은 본능과 다른 자의식 (심리학에서 말하는 the conscious)이 있습니다. 이러한 자의식에서 창의력이 나오고, 발상의 전환이 나오고, 혁신이 나오는 법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자의식을 무시하고, "우리는 모두 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이러한 움직임에 따르지 않는 사람은 사회의 낙오자가 되어 불행할 수 밖에 없다"라고 가르친 결과, 젊은이들 중에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용감하게 인생을 개척하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게 되었습니다. 물론 개미들은 겨울에 식량만 많으면 행복하겠죠. 하지만 인간은 자아를 잃어버리면 끝내 불행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요즘 경제가 어렵다고 하는데, 경제를 살리는 중요한 요소는 바로 모험사업가 (entrepreneur)입니다. 모험사업가는 이익을 벌 수 있는 영역을 찾으면 집을 담보로 잡아서라도 회사를 세워 사업을 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이렇게 시작한 사업이 망할 수도 있지만, 잘되면 큰 돈을 버는 것이죠. 경제학자들은 모험사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이 있는 민족과 없는 민족의 경제발전 속도가 크게 차이가 난다고 설명합니다. 한국이 빠르게 경제성장을 이룬 원인 중 하나도 한국인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사업에 뛰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80년대만 해도 사업을 하고 싶다는 젊은이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젊은이 중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사업을 하겠다는 젊은이들은 극히 찾기 힘들고, 모두 월급이 적어도 안정된 직장만 원합니다. 이는 사업환경이 안 좋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만큼 이 사회가 젊은이들에게 "대세"를 쫓아가는 법만 가르쳤기에, 남들이 진출하지 않았고, 따라서 이익이 큰 분야에서 사업을 벌일 용기를 잃어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80년대에 나온 영화 불의 전차 (Chariots of Fire)에 보면 주인공 에릭 리들이 "나는 달릴 때 하나님의 기쁨을 느낀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의 누이가 그에게 좀 더 종교적인 일에 열중하도록 요구할 때, 그가 한 말이지요. 결국 에릭 리들은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따게 됩니다. 그런데 꼭 이렇게 좋은 결과가 없을찌라도,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이런 정도의 기쁨을 느낀다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이렇게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돈이 많은 사람이라도 부럽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의 미래는 우리가 얼마나 자유롭고, 개성이 넘치고, 창의적인 세대를 길러내는지에 달렸다고 봅니다. 지금의 한국 사회는 남들을 따라 살려는 욕구에 자의식을 잃어버려서 자신이 누구인지, 내가 무엇을 잘 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는 사람을 길러내는 중입니다. 우리가 부모와 선배로서, 다음 세대에게 "너는 무엇을 잘하니, 무엇을 하고 싶니?"라고 묻고, 그들을 격려해 주지 않는다면, 경제 사정이 어떠하든, 많은 한국인이 느끼는 우울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by cim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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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은 무한 보장 … 금리는 은행 수준

국가서 운영해 떼일 걱정 없는 ‘방탄예금’
상품 다양하고 전국 어디서든 이용 편리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 돈의 흐름이 바뀐다. 고수익·고위험 상품에서 수익은 낮지만 안전한 상품으로 돈이 몰린다. 주식에서 빠져나온 돈이 채권이나 예금으로 흘러든다. 또 언제 문 닫을지 모르겠다 싶은 금융회사에서도 돈이 빠져나온다.

이처럼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재테크의 핵심은 ‘재산 방어’로 바뀌었다. 투자자가 찾는 것은 ‘든든한 회사가 운영하는 안전한 금융상품’이다. 이를 배경으로 주목받고 있는 게 ‘우체국예금’이다. 국가가 운영하기 때문에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파산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금융시장이 아무리 불안해져도 예금은 전액 보호받는다. 국내 유일의 ‘방탄(防彈)’예금이다.

◆유일한 전액 예금 보장 = 예금자보호법에 따르면 은행·저축은행·신협·새마을금고에 예치한 예금에 대해선 원리금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이들 금융회사가 망하더라도 최고 5000만원까지는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자소득세(세율 14%)를 떼고 나면 수령액의 실제 최고 한도는 5000만원이 채 안 된다. 게다가 금융회사가 문을 닫은 뒤부터는 본래 약정한 금리가 아니라 예금보호공사가 정한 이자(1월엔 3.26%대)만 쳐준다. 예금자로선 이래저래 손실을 보는 셈이다.


그러나 우체국예금은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 예금액이 얼마가 되든 전액 보장받는다.

외환위기 직후 국제통화기금(IMF)은 우체국예금도 예금자보호법 적용 대상으로 하자고 우리 정부에 제안했다. 하지만 우체국이 국가기관이란 점 때문에 결국 법 적용에서 제외됐다. 이게 지금까지 이어져온 것이다.

‘ 방탄예금’의 특성 덕에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 우체국예금이 늘어난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체국예금 가운데 금융회사가 맡기는 자금을 제외한 일반예금의 잔액은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줄곧 줄었다. 그러다 10월에 628억원이 늘더니 11월 2671억원, 12월 3834억원이 증가했다. 9월 중순 미국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신청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이 출렁이자 안전한 우체국예금으로 돈이 몰린 것이다. 금융회사가 맡긴 돈을 포함하면 지난해 10~12월 석 달간 우체국예금은 5조2700억원이 늘었다.

◆ 금리 메리트도 높아져 = 대표적 정기예금인 1년 만기 ‘챔피언 정기예금’의 금리는 12일 현재 연 4.4%. 하지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14일부터 금리는 연 3.7%로 내려간다. 신한은행의 대표 상품인 ‘파워 맞춤 정기예금’ 금리가 연 5.4%에서 4.5%로 하락했으니 두 상품 사이의 금리 차이는 0.8%포인트다. 예금 보장이란 안전장치를 위해 치러야 하는 비용이다.


그렇다고 실망할 것은 없다.
우정사업본부 김찬수 사무관은 “우체국장 전결로 최고 1.2%포인트의 추가 금리가 주어지기 때문에 실제 금리는 연 4.9%“라고 말했다. 이는 하나은행(연 5.0%)보다는 낮지만 국민은행과는 같고, 신한은행(연 4.5%)이나 우리은행(4.3%)보다 높다. 이처럼 우체국예금의 금리 메리트가 부각된 것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은행권에 비해 우체국예금의 금리 인하 폭이 작았기 때문이다.

우체국예금의 또 다른 장점은 우체국이 많아 아무 데서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은행 가운데 지점망이 가장 넓은 국민은행의 지점이 1200개인 데 비해 우체국은 전국에 2700개나 퍼져 있다. 우정사업본부 김경수 팀장은 “은행이 많은 대도시보다 중소 도시와 농어촌 지역에서 우체국예금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예금의 종류도 일반 은행처럼 수시 입출식·적금·정기예금·비과세예금 등 웬만한 것은 다 갖추고 있다.

◆대출 안 되는 건 단점 = 은행의 적금이나 정기예금 가입자는 만기 전에 급전이 필요하면 예금액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 은행에 예금을 많이 해두면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을 받을 때도 싼 금리를 적용받거나, 대출한도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우체국예금에선 이런 걸 기대할 수 없다. 우체국에선 어떤 대출도 취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김찬수 사무관은 “대출 문의가 많지만 법적으로 대출 업무를 할 수 없도록 돼 있다”며 “전액 예금 보장이 가능한 것도 대출 업무에 따른 위험자산이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신 우정사업본부도 은행 전산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은행의 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하는 데는 제한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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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침체 24개월 지속 가능성, 바닥 아직 멀었다"

한국에서 '미네르바'라는 비실명 인터넷 논객이 신뢰를 받게 된 것은 실명으로 속시원하게 그리고 대체로 정확하게 경제의 향방을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간혹 몇몇 전문가가 실명으로 예측을 하지만 대체로 뒷북치기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 한국에서는 부정적인 경제전망을 하는 데 영향력까지 확보할 경우 처벌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미네르바는 이런 위협 속에 절필을 선언했다. 미국에서는 어떨까.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해 실명으로, 그것도 미네르바가 울고갈 극단적이며 비관적인 전망을 하면서도 "모든 것을 다 맞추고 있다"며 찬사를 받는 전문가가 있다.


바로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다. 그는 2년전 미국발 금융위기 전개의 12단계를 제시했으며, 모든 단계가 그의 예측대로 진행됐다. 이미 미국발 금융위기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전개됐으며, 마지막 12단계인 '금융기관의 강제 청산, 자산 헐값 매각 등 악순환의 반복'이 현재진행 중이다.

루비니, 한국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과 동급 취급

문제는 도대체 그 바닥이 어디냐는 것이다. 최근 루비니 교수가 운영하는 경제전문 온라인사이트 'RGE모니터'에 게재된 'Where is the bottom'은 바로 그 해답을 제시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게다가 이 내용은 루비니 교수가 지난 9월30일 전미기업연구소(AEI)에서 진행된 강연을 녹취(원문보기)한 것이지만, 지금에서 보면 더욱 설득력이 있다.

많은 '실명' 전문가들은 정부의 전례없는 대책이 나오고 증시가 반등하면 '이제 바닥이 온 것인지 모른다'는 식으로 낙관론을 지피려든다. 미국발 금융위기를 글로벌 금융위기로 순식간에 비화시킨 '리먼브라더스 파산 사건'이 일어난 9월 중순 이후에 미국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때마다 이런 낙관론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하지만 그때마다 반등은 일시적일 뿐 전체적으로 주가는 폭락세를 이어갔다. 20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8000선이 붕괴됐고, 국내 코스피 지수는 950선이 다시 무너졌다.

루비니 교수는 AEI 강연에서 왜 온갖 대책에도 불구하고 바닥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위기가 계속되는지 세밀하게 진단했다. 특히 아시아에서 금융위기 직전(on the verge of a financial crisis)에 몰려 있는 나라들로 세 나라를 거론하며, 한국을 파키스탄과 인도네시아와 동급으로 취급해 충격을 주고 잇다.

다음은 이 강연의 주요내용이다. <편집자>

미국의 금융위기는 단순히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가 아니다. 기업과 개인 신용 등 대출이 있는 모든 곳에 엄청난 거품이 있다. 기업의 경우 6조 달러에 불과한 채권에 대한 신용부도보험(CDS)이 무려 55조 달러어치나 발행됐다. 기업 파산이 이어질 경우 이것은 또다른 시한폭탄이다.

내가 미국의 금융위기에 따른 손실이 최소한 1조 달러, 보다 더 가능성이 높게는 2조 달러라고 추산했을 때, 사람들은 지나치다고 생각했지만, 불과 몇 주 뒤에 IMF가 9540억 달러라는 추정치를 발표했고, 골드만삭스가 1.1조 달러, 다시 IMF가 1.4조 달러로 수정 발표했다.

손실이 정확히 얼마가 될지 아무도 모른다. 분명한 것은 1조 달러는 최소치이고,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미국의 경기침체는 통상 10개월 정도 지속됐다. 지난 두 번의 경기침체 때는 각각 8개월 밖에 지속되지 않았다. 게다가 2001년 경기침체 때는 경기 위축 규모도 미미했다. 경기침체 때 국내총생산(GDP) 감소는 평균 2% 정도였다.

하지만 이번 경제위기는 4~5% 정도의 감소가 따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것은 50년래 최악의 수준이다.

주택시장 위축이 바닥에 닿으려면 아직 멀었다. 신규주택 건설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데, 수요는 더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따라서 신규 및 기존 주택의 재고가 공급 과잉 상태가 되어 주택가격을 더욱 추락시키고 있다.

주택가격은 고점 대비 40%까지 떨어질 것이다. 1991년 주택가격 하락이 고점 대비 5%였다. 지금까지 20% 떨어지고 다시 40%까지 떨어진다는 것은 대공황 이후 보지 못한 현상이다. 이미 주택의 자산총액은 6조 달러가 감소했다.

주택가격 하락이 이 수준으로 진행되면 내년말 주택담보대출을 끼고 산 미국의 주택 중 40% 정도는 주택 가격이 대출금보다 밑돌 것이다. 모기지를 안고 있는 5100만 채 중 2100만 채가 이런 상황을 맞는다는 것이다. 미국의 모기지는 연대보증이 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주택을 잃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보수적으로 추정해 20%만이 주택을 잃게 된다고 가정해도 4000억 달러의 금융 손실이 추가로 발생한다. 만일 40%가 주택을 잃게 된다면 금융손실은 8000억 달러에 달한다.

세계 경제 속에서 미국의 상황을 살펴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미국 뿐 아니라 대부분의 선진경제국이 경기침체에 빠져들고 있다.

게다가 선진국뿐 아니라 전세계가 경기침체로 가고 있다. 미국 경제는 이미 3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했고, 4분기 역시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신흥시장에서 금융위기로 몰리고 있는 10여개 국가가 있다. 유럽에서는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헝가리, 불가리아, 루마니아, 터키,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등을 들 수 있다. 아시아에서는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그리고 한국이 곤경에 빠져 있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등이 이런 나라들에 속한다. 이처럼 전세계가 경기침체 상황에 놓인 것이다.

정책결정자에 대한 신뢰 상실

걱정스러운 것은 정책결정자들이 더욱 더 과감한 정책을 펴고 있고, 또한 그 방향이 옳다고 해도 시장은 이미 정책결정자들이 올바른 일을 할 능력에 대한 신뢰를 잃은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지난 3월 베어스턴스에 대한 구제금융과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특단의 유동성 공급 조치가 단행됐을 때 시장에서의 효과는 8주간 지속됐다. 지난 7월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한 국유화 조치가 이뤄졌을 때 시장에서 4주간 효과를 발휘했다.

하지만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 AIG에 대한 구제금융 조치가 있었어도 증시에는 반등조차 없었다. 오히려 5% 폭락했다.

심지어 7000억 달러 구제금융이 상원과 하원에서 잇따라 통과된 이틀간 주가는 연일 폭락했다. 그 다음주 연준의 추가 유동성 공급 조치들을 내놓았으나 주간 내내 증시가 하락해 20%나 빠졌다.

금융시스템 자체가 붕괴 직전까지 간 상황이었다. 이때서야 정책결정자들은 단계적 대응조치는 위기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은 시스템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금융기관들은 파산을 적극적으로 막겠다는 결정을 최우선으로 내렸다.

정책결정자들, "리먼브라더스 파산은 실책" 결론

즉, 그들은 리먼브라더스를 파산시킨 것이 실수였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유동성 경색을 풀기 위해서는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기로 했다. 우선주 매입으로 금융업체들의 자본을 확충해주겠다는 것이었다. 나아가 금융업체들의 부채를 보증해주는 등 금융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 이후 시장에는 온갖 악재들이 쏟아졌다. 기업들의 실적 악화, 50년래 최악으로 떨어진 소비자 신뢰지수, 주택가격지수의 지속적 하락 등이 그것이다.

이제 금융시장은 기능이 마비됐다. 펀더멘털이나 가치평가는 무용지물이 됐다. 시장의 흐름만이 지배하고 있다. 대대적인 정책적 조치에도 불구하고 매도세가 매입세를 압도하면서 시장이 가라앉고 있는 것이다.

금융시장의 바닥이 아직 멀었다는 판단 근거는 다음과 같다. 이번 경기침체가 8개월 정도가 아니라 24개월 지속되고, 글로벌 차원에서 진행된다면 소비, 투자, 주택, 고용, 산업생산 등의 지표가 충격적인 수준이 될 것이다.

이런 충격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금융업체 뿐 아니라 비금융업체들까지 충격적으로 악화된 실적들을 기록하며 금융시장에 타격을 줄 것이다.

헤지펀드 300~600개 동반 파산 가능성

금융시장의 잠재적 위협요소들도 많다. 내년에 기업 파산이 대대적으로 일어날 가능성, 그럴 경우 CDS 시장이 붕괴돼 금융시스템에 대대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또한 수많은 헤지펀드 업체들이 파산할 가능성이 있다. 1988년 LTCM처럼 대형 헤지펀드들이 아니어도, 한꺼번에 300~600개의 헤지펀드 업체들이 파산하고, 부채 자산들을 매각하게 되면 자산가격은 더욱 하락할 것이다.

금융위기에 노출된 많은 신흥경제국들도 시한폭탄이다. 이들중 어느 한곳이라도 국가부도 사태를 맞으면 세계화로 인해 연결된 글로벌 경제체제에서 다른 나라들도 흔들릴 수 있다.

아이슬란드를 예로 들면, 인구 30만 명에 불과한 조그만 섬나라인 이 나라는 GDP의 12배가 넘는 외채를 끌어들여 MBS(모기지담보증권), CDO(부채담보증권) 등 위험한 파생상품 채권들을 사들였다.

은행들이 파산하자 아이슬란드 정부는 이들을 구제할 재원이 없으므로 이들 업체들은 부실화된 자산을 이미 심각한 타격을 받은 시장에 대량 매각해야 할 것이다.

헝가리, 아르헨티나, 또는 한국 등 다른 경제들의 국가부도 사태는 차치하고 아이슬란드 같은 조그만 섬나라도 자산가격에 연쇄적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난 몇 개월 동안 사람들이 항상 바닥을 얘기해 왔지만, 시장은 중요한 조치가 있을 때 반짝 반등한 뒤 더 크게 하락했다.

우리는 모기지 부실위기의 바닥에 온 것도 아니고, 금융위기의 바닥에 온 것도 아니다. 심각한 경제위기의 바닥에 온 것도 결코 아니다.

프레시안 /이승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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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딜 경제학.

Everybody’s talking new New Deal these days — and, predictably, the FDR-haters are out in force, with all the usual claims about FDR having actually made the Great Depression worse. (To the right, way back when, FDR was “That Man.” Now Obama is “that one.” Interesting.)
요즘 모든 사람들이 뉴딜이란 이야기를 한다-그리고, 예상대로,프랭클린 댈라노 루즈벨트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루즈벨트가 실제로는 대공황을 더 심하게 만들었다는 통상적인 주장에 총력을 기울인다.
(우파들에게는, 역사를 되돌아가 보면,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그 남자"였고, 지금 오바마도 "그 남자" 라고 불린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Eric Rauchway is all over this. Basically, the anti-FDR argument on the data is based on (a) considering people employed by the WPA “unemployed” (even though they were getting paid, and building public works that are in use to this day) plus (b) always focusing on 1938 — the year in which the economy suffered a serious setback from the progress of the previous four years.
에릭 라우치웨이는 이 모든 것을 끝장냈다.
기본적으로, 자료에 의한 안티루즈벨트 투쟁은 1935년에 만들어진 사업진흥청에 고용된 사람들이 "비고용상태"(이 시대에 하던대로 공공사업을 일으켜서,그들이 급료를 받고있었음에도 불구하고)였다는 것을 고려하는 것에 기초를 두고 있다
.

Let me offer two pictures, beyond what Eric provides, to clarify things.
두개의 그림을 제시하겠다, 에릭이 제시하는 것을 넘어서, 문제를 명확히 하기위해.

First, here’s real GDP (in logs) from 1929 to 1941, plus the trend. (That’s to bypass the employment nonsense). You can see that the economy made up a lot of the output gap before the 1938 setback, but by no means all.
첫째로, 여기 1929년부터 1941년까지의 진짜 국민총생산(기록들에 나온대로),거기에 추세선을
추가한다.(그것은 고용 넌센스를 우회하기 위해서다.)
당신은 경제가 무슨일이 있어도,1938년의 후퇴 이전까지 아주 많은 산출량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을 볼 수 있다.


Incomplete recovery
불완전한 회복
Now, you might say that the incomplete recovery shows that “pump-priming”, Keynesian fiscal policy doesn’t work. Except that the New Deal didn’t pursue Keynesian policies. Properly measured, that is, by using the cyclically adjusted deficit, fiscal policy was only modestly expansionary, at least compared with the depth of the slump. Here’s the Cary Brown estimates, from Brad DeLong:
이제, 당신은 케인즈의 재정정책은 효과가 없는,마중물을 붓는 식의 불완전한 회복이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을 것이다.
뉴딜은 결국, 부채슬럼프와 비교되는, 조심스러운 확장성의 순환적인 적자 조절을 이용한 것이며,케인즈 정책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맞는 말이다.
여기 캐리 브라운의 판단이 있다.그의 자료로 부터.


Limited fiscal force
한정된 재정압박

Net stimulus of around 3 percent of GDP — not much, when you’ve got a 42 percent output gap. FDR might have been more of a Keynesian if Keynesian economics had existed — The General Theory wasn’t published until 1936.
국민총생산의 3%정도를 가지고, 경제망을 자극해서42%의 산출량을 만들어 냈다는 것은,
그리 많은 투자량이 아니다.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만약 케인즈 경제학이 존재하긴 했는지 몰라도, 케인즈보다 훨씬더 능력있었다.-케인즈의 '일반이론'은 1936년에는 출판 되지도 않았었다.

Note in particular that in 1937-38 FDR was persuaded to do the “responsible” thing and cut back — and that’s what led to the bad year in 1938, which to the WSJ crowd defines the New Deal.
책임있는 예산삭감을 하기 위해 프랭클린 루즈벨트가 1937년에서 38년의 기간에 설득했던 것을 자세히 주목하라-그리고 그것은 월스트리트 저널 무리들이 규정한 뉴딜인- 38년의 경기 후퇴를 초래한다.

Implications for Obama: be inspired by FDR, but don’t imitate him slavishly. In particular, your economic policy should be bolder, not more cautious.
오바마를 위한 함축:
프랭클린 루즈벨트에게 영감을 받아라,
그러나 그를 맹목적으로 모방하는 이미테이션은 되지 말아라.
자세히 말하면,
당신의 경제정책은 더욱 대담해야한다,더 조심성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고 말이다.



※역자 요약:
폴 크루그먼은 뉴딜정책이 실패라는 사실이 거짓이라는 것을
자료를 통해 반박하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오바마가 프랭클린 루즈벨트 보다 더 무거운 짐을 졌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것은 지금의 이 위기가
프랭클린 루즈벨트가 겪었던 '대공황' 보다
더 심한 것이 될 것이라는 점을 암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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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화 <자이트가이스트>는 온라인 비디오를 통해
공개되는 한편, p2p를 통해 다운로드·공유하는 것도
가능하게 하는 배포전략을 썼다. 전략은 대성공이었다.
좀 더 고화질의 작품 감상을 원하는 사람은 홈페이지에서
DVD를 구입할 수도 있다. 사진은 영화 <자이트가이스트>의 DVD표지.



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둘러싸고 논란이 뜨겁다. 국제적으로 진행 중인 논쟁은 최근 한국에도 상륙했다. 이 영화의 제목은 <자이트가이스트>(Zeitgeist, the movie). 독일어로 시대정신이라고 직역할 수 있다. 영화가 처음 선뵌 것은 2007년 6월. 구글(google) 비디오 사이트를 통해서다. 정식 개봉한 것도 아닌 이 영화는 처음부터 독특한 방식으로 배포되고 있다. 구글 비디오에 영화의 전체 영상이 공개되는 한편, 비트토런트 등 p2p를 통해 공유·다운로드되는 방식이었다.

누리꾼의 입소문을 탄 영화는 급속히 세계로 퍼지고 있다.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이 영화는 구글 비디오에 게시된 동영상 중 가장 많이 본 순위 3위권에 줄곧 올랐다. 영화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영화는 현재 22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9월께부터는 한글 자막이 배포되면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영화는 크게 세 개의 이야기로 나뉘어 있다. ‘예수 신화는 조작됐다’는 1부와 ‘9·11테러’ 음모론을 다룬 2부, 그리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비밀’을 다룬 3부다. ‘종전엔 공개되지 않은 놀라운 비밀’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예수 신화 조작설’은 흥미롭다. 처녀수태, 12월 25일에 탄생, 동방박사 3인의 경배, 30살에 성직생활 시작, 12제자와 배신자, 십자가형과 부활. 개략적으로 성서에 나오는 예수의 이야기다. 그런데 예수뿐 아니다. 이집트의 호루스도, 그리스의 아티스·디오니소스, 미트라 등 중동 인근의 다른 철현이나 성자 들도 공유하고 있는 이야기다. 예수의 생일이 왜 하필이면 12월 25일일까. 그리고 그를 경배하러 온 동방박사 3인은 누구일까.

예수는 이집트 태양신 호루스 짝퉁?
영화의 주장에 따르면, 천문학에 대한 배경 지식이 있으면 그 의문이 풀린다. 동지를 앞두고 태양은 12월 23일, 24일 이동을 멈추는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태양은 ‘남십자성’에 머문다. 25일이 되면 태양은 북쪽으로 1도 이동한다. 정리하자면 태양은 ‘십자가에서 죽고 사흘 동안 죽어 있다가 부활한다.’ 25일 태양이 뜨는 위치 앞에는 동쪽 밤하늘의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가 나온 다음 오리온좌의 3별(이 별의 별명이 ‘스리킹’이다)이 따라붙는다. 성서에서 언급하는 ‘두 마리 물고기’나 ‘물동이를 진 남자’(누가복음 22장 10절)도 천문학적 비유다. 각각 물고기자리와 물병자리에 대한 비유다.

이런 내용은 이미 성서가 쓰이기 이전 이집트와 중근동 국가의 신화 등에 등장하는 대목으로 성서고고학자 사이에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몇 년 전 선풍적인 인기를 끈 그레이엄 헨콕의 <신의 지문>에도 자세히 언급된 내용이다.

9·11테러와 관련해서 이 영화는 새로운 의혹을 추가하지는 않는다. 영화의 크레딧이 밝히는 것처럼 루스체인지를 비롯해 영화는 그동안 나온 각종 의혹설 영상과 자료를 집대성해놓았다(본지 742호 관련기사 참조). 특히 흥미를 끄는 것은 세 번째 부분이다. 영화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국책은행이 아니라 록펠러, 골드만삭스, 로스차일드 이 세 개의 유대계 글로벌 금융기업이 대주주로 참여하고, 미국 5대 은행인 J.P모건, 씨티은행, 와코비아, 웰스파고 등이 관여하는 민간기업”이라면서 “이들은 통화량을 관리하는 특권을 누리면서 그에 대한 세금을 법적 근거 없이 걷고 있다”라고 주장한다.

영 화 <자이트가이스트>는 예수 신화 비판, 9·11음모론,
유대계 금융자본의 미 연방제도이사회(FRB)를 통한
세계 지배 음모를 다루고 있다. 예수 탄생 때 마중나온
동방박사 3인은 오리온좌에 대한 천문학적 비유라는 주장(위).
9·11테러와 관련한 영화는 음모론을 제기한 기존 영상을
집대성·소개하고 있다(가운데). 영화는 존 레논, 간디,
칼 세이건 등 타계한 저명인사들을 인용하지만 칼 세이건은
<유령이 출몰하는 세상> 등의 저서에서
음모론적 인식에 대한 비판한 바 있다(아래).


특히 세계 경제위기 및 전쟁과 관련한 영화는 금본위제도가 폐지되면서 화폐 발행으로 통화정책을 유지했으며, 달러보유고가 줄어들어 국가 경제위기가 발생하면 각종 전쟁이나 테러와 관련한 시나리오를 꾸며왔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통킹만 사건이나 9·11테러가 단적인 증거라는 것이다.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영어권을 중심으로 ‘예수는 신화였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 이어졌다. 국내 양상도 비슷하다. 블로그와 게시판을 중심으로 ‘반드시 봐야 할 영화’와 같은 문구와 함께 소개되고 있다.

최근 들어 갑자기 이 영화가 많은 사람의 화제에 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지난해 아프간 피랍사태부터 최근 이명박 정부가 겪고 있는 종교 편향·특정 기독교 인맥 논란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용국 종교자유비판실현시민연대 사무처장은 “비슷한 맥락에서 예수를 탈신화화하는 <다빈치코드>와 같은 영화가 유독 주목을 끄는 이유는 최근 일부 기독교 세력의 정치 관여나 대형 교회 중심의 부정부패에 대한 비기독교인의 비판 여론이 높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어쨌든 일단 그럴듯하게 보이는 영화의 주장에 대해 ‘정설’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평가할까. ‘호루스 모방’ 등의 주장에 대해 박태식 성공회 신부(신학박사)는 “예수를 비신화화, 탈신화화해야 한다는 주장은 이미 1930~40년대부터 일부 신학자에게서 나온 주장”이라며 “(그런 연구에 따르면) 초기 기독교가 세상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 주변 종교세계의 표상을 빌려 예수를 이야기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호루스, 즉 이집트 태양신 숭배와 같은 유일신교와 유사성에 관한 역사 신학 연구는 벌써 100년 가까이 계속되어왔다”라면서 “신학자들 사이의 논의가 아니라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포장되어 나오니까 마치 새로운 이야기처럼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 연방준비이사회 정부기관으로 봐야
미국 연방준비제도 및 중앙은행의 역할과 관련한 논문을 여러 편 발표한 바 있는 김홍범 경상대 경제학과 교수는 “FRB의 실태와 거리가 있는 주장인 것 같다”고 말한다. 미국의 중앙은행제도가 워낙 독특하다 보니 생길 수 있는 오해라는 것이다. 김 교수는 “전체 연방준비제도를 보면 민간자본으로 지역 연준을 떠받드는 체제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흔히 FRB라고 지칭하는 워싱턴의 ‘헤드쿼터’는 정부조직으로 보는 것이 맞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독립전쟁은 영국중앙은행의 횡포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것”이라는 영화의 주장과 관련해 “독립전쟁 당시 영국의 중앙은행은 지금 형태의 중앙은행이 아니라 일종의 상업은행에 가까웠다”면서 “금융위기가 있을 때 정부에 대해 최종 대부자 기능을 하는 오늘날과 유사한 형태의 중앙은행이 영국에서 완성된 것은 18세기 중엽”이라고 덧붙였다. 역사적 사실과 영화의 주장이 맞지 않다는 설명이다. 예수 신화와 마찬가지로 ‘유대 금융자본 지배설’ 역시 근원은 한 세기를 넘어선다. 다른 점은 학계에서 이 지배설이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

단순한 설명논리가 음모론 매력
김종영 경희대학교 정경대학 사회과학부 교수는 “어떤 복잡한 사안이나 갑작스럽게 일어난 사건에 대해 이해하기 힘들 때 음모론이 쉽게 발생한다”고 말했다. 9·11테러와 같은 미증유의 사건은 음모론의 훌륭한 토양이다. 얼핏 음모론에 기반한 문제 제기는 사회과학적 방법론과 유사해보인다. 이를테면 시장 뒤에 작동하는 ‘보이지 않는 손’처럼 배후에 작동하는 논리(behindology)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비슷해보인다는 것이다. ‘커튼 뒤에 숨은 사람들’이라는 <자이트가이스트> 3부의 제목은 이런 특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음모론적 설명에 많은 사람이 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이미 세상은 다양한 부분과 조직이 다양하게 상호작용하는 형태로 복잡하게 진화해왔고 어느 한 부분이 컨트롤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하지만 음모론은 가장 짧은 길, 즉 단순한 설명 논리를 제시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고 풀이한다.

하지만 음모론을 부정적 시각에서만 평가할 수는 없다. 실제 음모론은 대부분 사회 엘리트나 기존 권력을 겨냥하고 있다. 강력한 사회 비판 기능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종영 교수는 “일반적으로 음모론은 사회적으로 불신이 팽배하거나 공식매체를 신뢰할 수 없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독재정권이나 권력의 중심이 기밀주의에 빠져 있을 때도 나타난다”면서 “9·11테러 이후 부시 정부의 행태나 제3세계 CIA 정치공작 등을 보면 음모론이 단순 음모가 아니라 실제로 맞는 경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큐멘터리 영화 <자이트가이스트>가 전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는 여기에 있다.

지난 10월 2일 미국 아티비스트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자이트가이스트2:부록’의 한 장면.


자이트가이스트2의 과격한 실천강령

지난해 11월, <자이트가이스트>는 미국 할리우드에서 열린 4회 아티비스트(artivist, 아트art와 활동가activist의 조어) 영화제에서 최우수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올해 10월 2일, 이 영화제에서 영화의 속편인 <자이트가이스트: 부록(Zeitgeist: Addendum)>이 공개됐다. 공개 방식은 전편과 같았다. 영화제에서 프리미어 상영된 다음 날, 구글비디오 등을 통해 전 편이 공개됐다. 10월 31일 현재 ‘자이트가이스트2’는 구글 비디오에서 가장 많이 본 비디오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한글판은 나오지 않았지만 에스파니아어, 프랑스어 버전이 벌써 나왔다.

부록(addendum)이라는 부제에서 보듯 2편의 내용은 1편의 연장선에 있다. 총 4부로 구성된 2편의 1부는 전편에 이은 FRB 이야기. 2부는 존 퍼킨스라는 사람의 인터뷰를 통해 초국적 기업이 어떻게 미국 밖의 나라들에 개입하고, 자신들을 위한 법을 만드는지 추적한다. 퍼킨스는 CIA를 도와 이 과정을 주도한 인물로 나타난다. 3부는 ‘자원에 기반한 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비너스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내용이며 4부는 영화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실천방침을 제시한다. 영화는 상당히 과격한 주장을 대안으로 내놓고 있다. “▲은행의 협잡질을 폭로하고, 구체적으로 씨티은행과 JP모건·뱅크오브아메리카를 보이콧하며 ▲뉴스네트워크, 예컨대 CNN, ABC, FOX 등을 믿느니 차라리 인터넷을 써라 ▲군대·에너지 기업 역시 보이콧하라 ▲정치체제를 거부할 것 ▲비판적 시각을 가진 대중을 만들어내야 한다.”

얼핏 좌파적 실천강령처럼 보이지만 모든 좌파인사가 영화가 전제하고 있는 음모론에 보조를 맞추진 않는다. 대표적인 인사가 놈 촘스키다. 그는 2006년 12월 지넷의 인터넷포럼에서 “9·11과 관련한 음모론은 믿을 만한게 못된다”면서 “정말 필요한 지식은 인터넷 서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9·11테러는 미국이 스스로 벌인 소행이라는 음모론의 주장과, 통킹만 사건이나 진주만 공격 등 역사적 사건은 구별해야 한다는 것이다. <네이션>지 칼럼리스트로 유명한 좌파 저명인사 알렉산더 코번 역시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기고문에서 “음모론이 진보적 에너지로 발전할 수 있으리란 생각은 길모퉁이에서 목이 터져라 소리치는 광신자가 위대한 웅변가라고 착각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음모론 진영을 비판했다.


- 경향닷컴 정용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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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
가 한국의 '리만 브라더스'를 리드기사로 소개해 화제다. 뉴욕타임스는 31일(현지시간) A섹션 9면 톱기사로 "많은 한국인들은 그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불행 때문에 리만(LeeMan) 브라더스를 비난하고 있다"며 "물론 리만(LeeMan) 브라더스는 미국의 투자은행 리만(Lehman) 브라더스가 아니다. 이명박(Lee Myung-bak) 대통령과 강만수(Kang Man-soo) 기획재정부 장관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소개했다./노창현특파 robin@newsis.com

[ 뉴욕타임즈의 친절한 설명 ~ 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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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AFP] 글로벌 경제위기가 확산되며 베이비붐 세대의 안락한 노후생활에 대한 꿈도 흔들리고 있다. 금융 위기 사태로 이들의 저축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

호주에서는 지난 4개월간 증시 폭락으로 하루 6억 달러(한화 7천768억 원) 규모의 연방퇴직연금이 증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퇴직연금연합(Association of Superannuation Funds)의 폴린 바모스(Pauline Vamos)는 “사람들이 패닉 상태에 빠져 돈을 빼기 시작한다면 영원히 돈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은 의무적으로 납입하던 연금이 두 자리 수 수익을 냈던 베이비붐 시대에 이들이 꿈꾸던 종류의 미래가 아니다.

KPMG의 인구통계학자이자 작가인 버나드 솔트(Bernard Salt)는 “이것은 문화적 쇼크다. 베이비 붐 세대는 퇴직할 무렵 실망 세대로 바뀔 수 있다. 이들은 30년간 번영의 시대를 누렸으며, 퇴직하려는 순간 고난의 시대와 마주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호주에서 평균퇴직 나이는 58세지만, 사람들이 퇴직 시기를 늦추며 폭풍이 지나가길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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