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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세상을 다시 창조하는 마을 가비오따쓰(Gaviotas)'는 미국의 국영 라디오방송의 '해결책을 찾아서'란  방송시리즈가운데 하나로 기획된 프로그램을 소설의 형식을 빌려 책으로 엮은것이다.  앨런 와이즈먼은 인간 없는 세상을 통해 먼저 만났었다. 이 책에서는 지구라는 생명체가 인간이 사라진 다음 어떻게 변해갈 것인가에 대해 아주 낙관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인간이 사라진다면 오랜 시간이 걸릴지라도 지구가 인류 이전의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갈 것이라 주장하며 인간을 지구의 해충으로 취급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비난하거나 죄책감에 빠져 있지 않고 조목조목 자신의 예상과 그 증거와 증언을 풀어놓는다. 러시아의 체르노빌, 아프리카와 아마존 등 세계를 누비며 지구와 인류의 과거와 미래를 샅샅이 되짚는 내용의 미래 예언서성격의 이 책에서 인간이 가져온 미증유의 재앙에 대한 극복 시나리오나 멸망 시나리오와는 다른 독특한 관점이 있었다.

국영 라디오 방송에서는 가비오따쓰에 관한 그의 최초의 보고를 여러번 방송하였다. 가비오따쓰(Gaviotas)'는 파울로 루가리와 호르헤 쌉 등의 콜롬비아의 한무리의 이상주의자,과학자들이 척박하고 황량한땅에 만든 '생태공동체' 로 1970년대에 시작하여 거의 40년동안 유지되어온 마을에 대한 보고서이다.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 가비오따쓰에 접근하려면 16시간을 자동차로 이동하여야 한다. 게릴라의 공격이나 준군사용 바리케이트로 인해 여행이 지체될 각오도 하여야한다.

마침내 지평선에 녹색을 띤 땅을 만나면 그곳이 바로 가비오따쓰에 도착한 것이다. 이곳은 불모의 열대평원에 인공으로 조성한 25,000에이커에 달하는 숲이다.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이 곳은 원래 척박한 토양의 사바나, 인적이 드문 곳,  물조차 오염되어 원주민들이 수인성 전염병으로 죽어가던 곳이었다. 말라리아 모기가 들끓고 진창 같은 개울이 흐르는 곳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깨끗한 물과 먹을거리였다.

가비오따쓰는 에너지, 생활환경개선, 황무지 개척 등을 하고 성과를 콤롬비아 전역에 확산시키는데 노력하고 있었으며 이미 30년전에 태양열 냉장고와 풍력발전기를 제작하고 석유대신 자생력 강한 온두라스산 소나무 6백만 그루를 심어 숲을 되살리고 소나무에서 나온 송진으로 페인트,에나멜, 비누, 잉크, 신문용지, 화장품, 약품 등을 만들어 쓰는 등 7백50만평의 땅을 터전 삼아 자연과 함께 공생하는 콜롬비아생태마을 사람들의 이야기이다가비오따쓰가 유명해진 데는 태양과 바람을 이용한 대안 기술품 덕분이다.

콜롬비아의 젊은 공학도들의 도움으로 흐린 날씨에도 태양 에너지를 끌어모으도록 태양열 집열판에 특수 코팅 처리를 했고 태양열 주전자, 얕게 부는 적도 바람에도 반응하는 풍력 발전기를 개발했다. 선진국에서조차 걸음마 수준에 불과했던 자연 동력원을 이용한 신기술품을 많이 개발하였다.

가비오따쓰의 자연친화적인 기술들은 콜롬비아의 700개 마을로 퍼졌고, 수도 보고타에는 대규모 태양열 아파트가 지어졌다. 근처 중남미 지역에까지 확산 된 것은 물론 UN은 가비오따쓰를 개발도상국의 모델로 선정했다.


브라질 남부 빠라나 주의 '꾸리찌바'시 전경

역사적으로 '가비오 따스'와 비슷한 개념의 도시건설의 사례를 살펴보면 브라질 남부 빠라나 주의 '꾸리찌바'가 있다 이곳은 모범 환경 계획도시로 유명한 곳이다.

자동차가 없는 도로, 땅위에 다니는 지하철 모두 이 도시의 자랑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라고 불린다. 이는 모두 시정부의 합리적인 노력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룩한 것이다.

오늘날 국제적인 교통·환경도시로의 탈바꿈이 시작되었던 계기는 그 당시 주민들에게 자연보호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벌목은 극히 제한된 구역에서만 하도록 하였고, 주민들로 하여금 도시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지금의 벨렝강에 대해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의무를 부과하였다. 집도 시의회의 사전허가 없이는 함부로 지을 수 없게 하였으며 지붕은 반드시 기와를 잇도록 하였다. 또한 도로 건설도 향후 이 도시의 구획정리를 염두에 둔 듯 다른 도로들과 연계를 고려하여 건설토록 하였다.

꾸리찌바의 세밀한 정책과 앞을 내다보는 혜안에 혀를 내두를 정도 이다. '꾸리찌바시'나 '가비오따스'의 모습들은 내게는 너무나도 인상적 이었다. 과거에 읽어 보았던 환 경관련 책의 바이블격인 ‘헬레나 노르베리-호지’의 오래된 미래 - 라다크로부터 배운다’ 에서 다루고 있는 환경의 중요성과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친환경적 삶의 올바른 방법을 통해 느낀점은 21C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우리들은 서구의 자본주의와 개발위주와 지나친 개인주의의 각박하고 황폐한 삶에 회의를 느끼고 이전의 평화로운 모습을 띤 공동체적 삶으로 돌아가는 것을 갈망하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무분별하게 써버린 자원의 낭비가 가져오는 자원고갈, 산업 발전과 함께 커버린 환경오염 등과 같은 심각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점의 환경관련 서적란의 자리가 점차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은 자연에게 도전하고 개척하여 문명을 이루며 살아왔다. 우리는 개발이라 할 수 있는 것을 문명발달이라는 엄청난 단어로 나타낸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 자연에 도전하는 개발이 비록 환경을 파괴시킬지라도 후에 우리에게 큰 이익이 되고 심지어 문명의 창조라고 일컬어질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이 개발이 단지 환경을 파괴하는 것이 될지 또한 아무도 모른다. 그것은 우리나라의 모습 아니 지금 살아가고 있는 서울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이었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에 도로를 생각해 보면 너무나 대책없이 지어졌다는걸 알수 있을듯하다. 자 연은 후세로부터 잠시 빌려쓰는 것이란 말처럼 생태운동은 아니라 하더라도 생활속에서 자연을 먼저 생각하는 작은 실천자연과 원주민과 이주민 모두가 하나의 우주적 일체감 속에서 공존하는 가비오따쓰는 바로 인류가 만들어야 할 문명의 새로운 모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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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로 `강갈매기'를 뜻하는 가비오따쓰는 나무 한 그루 없는 콜롬비아 사막에서 시작된 작은 생태 공동체다. 거기에는 적도의 미풍을 에너지로 바꿔주는 풍차, 식수의 세균 제거를 위한 태양열 주전자, 공식 통행수단인 `사바나 자전거', 약국 대신 약초전문점이 있다.

1970년대 문명화된 서구 사회의 모습에 회의를 느낀 가비오따스의 건설자들은 태양열과 풍력이라는 대체 에너지만으로 새로운 공동체를 만든다. 그들은 고군분투를 거듭하면서 지속가능한 사회의 모델을 찾아 자료를 수집하고 원주민 문화에서도 그 가능성을 탐색하기에 이른다.

가비오따스는 이전의 삶의 방식과는 다르게 친환경적이며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곳곳에서 보여준다. 새로운 기술은 이것을 대하는 사람들의 의식과 기존의 사회에서 지배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기술 및 관습과 갈등하거나 경쟁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콜롬비아 황무지 내에서 시작된 생태공동체의 실화를 소설 형식으로 풀어 쓴 작품이다. 21세기 인류 문제를 다룬 최고의 작품으로 불리는 `인간 없는 세상'의 저자 앨런 와이즈먼은 특유의 간결하고 생생한 문체로 마치 현장을 보고 있는 것처럼 사건을 그려낸다. 그에 의해 묘사된 실제 인물들은 가비오따스의 위기와 절망, 환희와 희망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어떤 면에서 가비오따스는 무모하고 이상적인 실험에 불과할 수도 있다. 하지만 책은 우리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자연의 메시지를 들려준다. 바로 현대인이 맹신하는 과학기술은 인간의 실존을 풍부하게 하는 데 맞춰져야하는데, 이것이 이윤의 도구로 기능하게되면 인간에게 적대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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