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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인간 - 루돌프 슈타이너 Rudolf Steiner

by 성공의문 2016. 10. 27.


슈타이너는 인간의 본질을 육체․영혼․정신의 통합적 존재로 보고, 4가지 기본적인 구성요소가 합성된 존재라고 하였다. 또한 인간의 본질을 알기 위해서는 발달 단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인간 발달에 있어서의 단계는 출생에서 어른이 될 때까지의 20여 년간의 기간을 3개의 7년 주기로 단계를 나누었다. 또한 각 단계마다 본질적인 교육과제를 책정하고 있다. 1단계의 7년은 탄생에서 7살까지로 신체의 건전한 발육과 감각에 의한 환경의 모방시기 이며, 2단계의 7년은 7살부터 14살까지로 예술체험에 의해 세계를 미적으로 느껴 가는 시기이고, 마지막으로 3단계의 7년은 14살부터 21살까지로 사고 파악에 의해 인간과 세계에 대해 알아가는 시기라고 했다.(슈타이너의 인지학적 교육과 인간 기질에 관한 연구, 교육학논총 2000, 제21권 제2호. 조용태, 김성원, p6)



1) 육체 ․ 영혼 ․ 정신 

슈타이너에 의하면 인간의 본질은 육체, 영혼, 정신으로 이루어졌으며, 이 삼원적 본질구조 중, 육체는 인간에게 스스로 나타나는 환경 속에 있는 사물을 의미하며, 영혼은 이러한 사물들을 자신의 존재와 결합시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정신은 인간이 사물을 ‘신성한 존재’로써 느낄 때에 자신에게 나타나는 그 무엇을 뜻한다. 이와 같이 슈타이너는 인간을 세 가지 의 현존재 구욕, 즉 육체를 통하여 감각세계에, 영혼을 통하여 영혼세계에, 정신을 통하여 정신세계에 속하고 인간의 본질 파악은 인간을 이러한 세가지 측면에서 총합적으로 고찰할 때만이 가능하다 하였다(곽노의, 1998; 유아교육개혁모델로서 자유 발도르프 유치원교육 탐색. 열린유아교육 3. p179).



2) 인간존재의 4가지 특성 

슈타이너는 인간본질 구성체는 네 가지 본질로 물질육체, 생명육체(에테르체), 영혼육체(아스트랄체), 자아체로 구별하였다.


물질육체는 무기질의 광물계에 속하며 중력의 법칙에 따라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무기질과 자연의 요소로 구성되어 죽어서는 분해되어 없어진다.


생명육체(에테르체)는 유기체로서의 식물에서 발견된다. 에테르체의 출현은 무기질과 유기질의 차이를 분명하게 드러낸다. 식물은 광물적인 부분을 지니면서 중력의 법칙에 역행해서 밑에서 위로 솟아오르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생성, 번식, 유전의 생명현상을 보인다. 이러한 힘을 지배하는 것이 에테르체이다. 인간의 육체는 에테르체의 힘이 소멸될 때 죽는다. 에테르체는 삶의 모든 순간이 소멸될 때까지 물질적 육체를 보존하는 것이다.


영혼육체(아스트랄체)는 욕망이나 감정을 표출하는 요소로 식물과 같은 생명체에는 결여 되어 있으나, 동물에게는 존재하는 것이다. 생명체가 단순히 외적 자극에 의하여 반응 유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러한 자극에 대하여 감정을 가지고 내면적 과정을 거쳐 반응하는 점이 중요하다. 신경체계를 갖고 있는 생물체는 아스트랄체를 갖고 있는 것이며,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의 세계에서도 발견되는 특징이 있다.


자아체는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라 할 수 있다. 자아는 물질육체, 생명육체, 영혼육체를 통제하고 지시함으로써 보다 높은 수준의 인간이 될 수 있도록 해 준다. 즉, 자아는 아스트랄체에 의하여 생겨나는 인간의 욕망과 소망, 그리고 에테르체에 의하여 생겨나는 습관과 기질 뿐만 아니라 물질육체에 의하여 만들어 지는 인간의 모든 외적 모습에도 영향을 미치며, 이들을 순수하고 고귀하게 만드는 특수한 역할을 한다(슈타이너 교육예술론에 의한 미술교육방법 연구, 권준범). 



1. 루돌프 슈타이너의 유아 발달관

발도르프교육에서의 어린이의 발달을 단계나 지적 주기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성으로 바라본다. 발도르프 교육에서는 아이가 가지고 나온 힘의 변화를 관찰을 통하여 출생-7세의 아이들의 육체 안에 있는 영혼의 힘이 바깥 세상으로 내밀고 있는 것을 관찰한다. 어린이가 밖으로 내보낸 힘은 바로 반사되어 아이의 육체안으로 받아 들이는 힘을 모방이라 하며 다음과 같이 관련된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3세 아이가 육체적으로 건강한데 왼쪽 다리가 이상하게 절룩거리는 알고 의사에게 데리러 갔다. 의사는 아이의 아버지가 전쟁 때 왼쪽 발에 입은 상처로 다리를 절게 된 것을 보고 아이가 다리 저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아이는 아버지의 걸음을 모방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예로, 잘 안 먹는 2세 아이가 있는데 아이 스스로가 좌절감과 우울증에 빠진 것 같은 상황이였다. 그 이유는 아이가 갖고 있는 헝겊으로 만든 동물 인형의 슬픈 표정을 아이가 자기화 하여서 우울증에 빠져드는 것을 알 수 있다(Walter Riethmuller, 발도르프 교사교육 참관 강연록)



첫 번째 7년 주기인 유아기 시기에는 육체 기관이 성장하는 시기로 아주 중요하다. 이 시기는 행동감, 생동감적인 요소를 통하여 내적이며 외적인 몸의 형태를 만들어 주는 시기로 형태를 단단하게 만들어 간다(Margret Costantini, 한국슈타이너교육협회 자료집 20권, 2005, 여름, p73).


아이는 주위 세상을 받아들여 육체적인 모방을 하며 성장하는데 교사나 부모는 아이의 지적 능력을 촉진시키는 교육이 아니라 어린이가 본보기와 모방을 향해서 따라 갈 수 있는 힘이 생길 수 있게 주위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교육이어야 한다. 


따라서, 유아시기의 발도르프 교육은 사고적 능력의 촉진이 아니라, 모범적인 본보기를 따라 할 수 있는 환경의 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사고적 연습은 교육이 아니다. 그렇기에 장난감 선택에서 다양한 놀이감을 제공하여야 한다(Walter Riethmuller, 발도르프 교사교육 참관 강연록 ).


발도르프 유치원에서는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든, 단순하지만 예술성이 깃들어 있는 놀이감과 아이들에게 알맞은 놀이는 아이들의 건강한 신체 발달을 돕고 창조적 상상 능력을 일깨우고 크게 키운다(변종인, 1998, 유아교육을 위한 전국교사모임 자료. p1).


발도르프 유치원은 완전한 모양을 갖춘 장난감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그 대신에 아이들은 자연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나뭇가지, 나무토막, 나무뿌리, 솔방울, 양털, 여러 가지 천조각, 과일 씨앗 따위를 가지고 갖가지를 지어내며 재미있게 논다. 이런 자연물들은 아이들의 손끝감각을 발달시키는데도 큰 몫을 한다(변종인, 1998, 유아교육을 위한 전국교사모임 자료. p7-8).



네 살 짜리 한 아이가 엄마가 빨래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 그리고 자기도 바구니를 가지고 와서는 밑바닥에는 솔방울과 도토리로 채운다. 그리고 수건 몇 장을 가지고 와서는 자기도 빨래를 한다. 그리고 바로 얼마 후에는 도토리와 솔방울을 보자기에 넣고 싸고는 이것이 하나의 자루인것처럼 아깨 위에 맨다. 그리고 아주 무거운 발걸음 하며 허리를 숙여 엄마에게 다가가서는 엄마에게 여기 나무 장작이 왔어요 한다. 그리고 안에 있던 것을 비우고 나서는 보자기를 바구니에 넓게 걸친다. 이제는 목욕조가 되었다. 그리고 여기에 인형아기를 목욕시키기 시작한다. 솔방울은 이제 비누가 된다. 그리고 보자기는 이제 목욕 수건이 되고 도토리는 우유병이 된다.

여기서 이 시기에 아주 눈에 띄는 것은 아이가 자기 생활의 주변에서 아주 단순하고 쓸모없이 보이는 것들을 가지고 이제는 아주 “올바른” 사물로 만들어 나가는 능력이 가능해 진다는 것이다. 아이의 행위 즉, 그의 놀이는 일상 생활 체험에서의 모방인 것이다(허영록, 한국슈타이너교육협회 자료집 5권, 2000, p159).



아이가 일곱 살 될 때 까지 활동적인 놀이를 통하여 항상 새로운 방법으로 세상을 정복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러한 움직이는 행위는 아이에게 느낌(Empfindungen), 감각적 인상(Sinneseindruecke), 의미가 풍부한 관계성을 연결시켜 주고 결국에는 또한 상상력, 체험, 그리고 통찰력으로 연결 시켜 준다. 이것이 보편성이라는 배움이고, 조기의 암기 습득과 추상화를 통하여 아이 스스로의 다양한 발전이 방해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허영록, 한국슈타이너교유협회 자료집 5권 , 2000, p160).


손끝 운동은 언어 발달에 도움을 준다. 놀이감이 일정치 않고 여러 가지 다른 느낌의 이런 다양한 것을 제공함으로써 나중에 아이의 사고 구별 능력을 키워 준다. 손으로 하는 행위가 뇌의 형성과 사고 능력에 영향을 받는 연구를 보면, 


다음과 같다. 


<표 1> 나이별 뇌주름살 형성(%)

(Walter Riethmuller, 발도르프 교사교육 참관 강연록)


이러한 뇌의 형성은 나중에 사고 능력에 영향을 주는데 형성되고, 이는 학교 들어 가기전에 모든 것이 이루어지며, 성인이 되어서 사고 능력에 영향을 준다. 보는 능력의 발달은 뇌세포와 연결되는데 7세까지는 보는 능력이 98%가 이루어 지고 2%는 14세가 되어서야 세밀한 명암까지도 구분하는 능력이 형성된다(Walter Riethmuller, 발도르프 교사교육 참관 강연록). 


이렇게 0-7세 아이들에게는 열려 있는 자극, 그림, 인상들이 다가오게 함으로써 모방 모범을 이루게 되는데 이 때 신경체계들이 형성되어 진다(Walter Riethmuller, 한국슈타이너교육협회 자료집 24권, 2007, 여름, p79).


7년 주기의 삶은 상을 만드는 모든 주변 세상의 움직임을 통하여 또는 반복적인 언어를 통하여 뇌가 발달 한다. 아이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면 자동적으로 자연스럽게 반복적인 행동을 한다. 물론 아이들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기 전에 먼저 어른의 모범적 행동이 있어야 하며, 특히 리듬 있는 이야기는 음악성과 사물들과의 연계성, 움직임, 주변세상과 관계가 있으므로 살아있는 사고가 가능해 진다(Margret Costantini, 한국슈타이너교육협회 자료집 20권, 2005, 여름, p73). 


출생-7세의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즐거움 인데, 이러한 즐거움을 위해서는 반복적인 리듬적인 이야기로 이러한 반복은 아이들에게 안정감과 즐거움을 줄 수 있다(Susanne Kriegstoetter, 한국슈타이너교육협회 자료집 13권, p59).


출생-7세 시기는 알고 있는 것을 반복해서 듣고 확인하기를 원한다(Johannes Schneider, 한국슈타이너교육협회 자료집 5권, 2000, 여름, p36). 3주정도 같은 시간에 같은 이야기를 듣고, 그 내용은 선이 악을 물리치는 것으로 단어하나 틀리지 않게 반복해서 듣는 것이다. 다시 3주 후에 다른 이야기를 들을 때에도 역시 선이 악을 물리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 한 것은 책을 읽는 것이 아닌 신뢰하는 어른이 직접 이야기로 해 주어야 하며 이렇게 일관성 있게 반복하는 것은 도덕성 발달에 매우 중요하다. 7세까지 자기가 신뢰하는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을 진리라고 이해한다. 아이들이 자신이 믿는 사람이 일치되지 않는 말을 할 때 혼란스러워 한다. 엄마나 아빠 또는 교사가 다르게 이야기하면 어느 것이 진실인지 알 수가 없다. 또한 신뢰하는 사람끼리 다투는 모습을 보아도 진실성을 믿지 못한다.7세 까지는 적어도 어른이 도덕성을 잘 갖추고 행동과 말을 일치시켜 나가야 아이도 자신의 진실에 대한 의지를 발달시켜 나간다. 어른이라는 이유만으로 아이가 자신의 말대로 당연히 행동해야 한다고 하면 아이도 역시 어른을 기계적으로 대한다. 이렇게 아이는 신뢰하는 사람의 행동과 말을 통해서 진실을 배우고 받아들인다.



발도르프 유아교육의 모방론

루돌프 슈타이너는 성인과 어린이 사이의 관계를 본보기와 모방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관계는 그러나 모방되어야만 하는 시범적인 것 내지는 규범적인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내적인 유대를 말한다. 어린의 모방 능력은 어린이의 내면에 있는 자유의 표현이며 이는 어린이가 자신의 주변 인물 속에서 비교될 수 있는 것을 인지한 경우만 개발될 수 있는 능력이다. 이 비교될 수 있는 것이란 결국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의 삶과 자신의 본질이 일체를 이루는 인간을 의미한다(Wolfgang Sassmannshausen, 한국슈타이너교육협회 자료집 1권, 1997, ,p15-16).


어린이가 스스로 실천하고 있는 즉, 자신의 생각을 의지를 가지고 미래로 옮겨 단계적으로 실천하고자 하는 것을 모범이 되는 성인을 통해서 체험하고자 한다. 어린이는 성인이 갖고 있는 개인의 가치관과 인생관이 의지를 통해 실천될 때 이를 매우 참되고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일상생활의 사소한 것들에서조차도 이 같은 의지의 실천을 추구한다. 생각과 의지의 관계 속에서 어린이는 성인을 실험하고자 하는 도전적인 요구를 갖는 경향이 있는데 그 이유는 어린이 스스로가 생각과 의지라는 양극 사이에서의 일치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Wolfgang Sassmannshausen, 한국슈타이너교육협회 자료집 1권, 1997, p16).


발도르프교육의 심리학적 측면에서 모방을 설명할 수 있다. 인간이 무의식적으로 습관이 되어 살아가고 있는 행위 방식에 의식을 넣어서 살아가는 과정이다. 다시 말해서 어린이가 초자아를 지상의 세계에 살아가는데 필요한 물리적 신체에 넣는 것과 관련지어서 어린이는 완전히 물리적인 육체에 높은 자아를 심는 작업을 한다면 어른은 습관과 높은 자아를 나에게 심는 과정이 필요하며 이것을 발도르프 교육에서는 모범이라 한다. 이는 항상 실제적인 생활과의 관계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Wolfgang Sassmannshausen, 한국슈타이너교육협회 자료집 6권, 2001, 겨울, p44).


슈타이너는 7세 이전의 시기 아이들이 지닌 열림성은 어른들은 가지고 있지 않은데 이 열려 있는 특성 혹은 능력은 정신세계에서 가지고 온 능력이고 이 능력(열림성, 모방)은 현재 살고 있는 세상에서 관계를 맺으려고 하는 정신적인 능력이라고 표현한다. 어른은 이 세상에 살면서 주위의 사물을 인식할 때 내면 안에서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고 슈타이너는 설명한다. 정신세계는 태어나기 이전의 세계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 이렇게 아이들은 아직까지 정신세계에서 가지고 있었던 능력을 지니고 있고 그런 능력이 따라 하기, 모방하기의 표현으로 나타난다(Peter Loebell, 한국슈타이너교육협회 자료집 8권, 2001, 여름, p66).


슈타이너는 배움이라는 것은 일단 모방하기 즉 따라 하기를 통해서 배운 다음에 진정으로 자유가 될 수 있다 라고 했다. 따라 하기의 의미는 온 몸 전체가 이 세상에 대해서 완전히 열려 있을 때 진정한 따라 하기가 가능하다. 마치 하나의 스펀지처럼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완전히 빨아들인다. 따라 하기는 세상을 향해서 많이 열려 있는 사지, 특히 손을 통해서 세상의 모든 일을 알아 나가고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아이들은 사지를 통해서 세상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모방을 하면서 세상의 모든 일을 받아들이고 있다.


출생-7세 이 시기에 대해 완전히 열려있는(열림성) 그러한 존재가 아이이다. 슈타이너는 이 세상에 열려 있다 라는 의미를 아이가 이 세상에 오기 전에 삶에 대한 흔적이라고 했다. 즉 아이가 이세 상에 오기 전에 했던 행위들이 지금 태어나기 전에 했던 것들이 이 시기에는 아직도 버릇처럼 남아 있다. 그러한 열림성이 아이한테는 강하게 남아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아이가 태어나기 전 하늘적인 것만큼 열려 있기에 아이도 많이 열려 있는 존재의 습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아이들 또한 세상에 대해 열려 있는 것이다.


정신적인 존재들이 한없이 열려져 있던 것이 좁은 육체로 들어오는데 육체가 너무 좁아 밖으로 나가고 싶은 욕구가 바로 모방이 되는 것이다. 나가고 싶은 욕구가 바로 사지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모방하기는 움직임인 사지를 통해 나타나는 것이다(Lothar Steinmann, 한국슈타이너교육협회 자료집 21권, 2006, p138).


출생-7세 에서의 아이들은 움직임을 좋아하고 동작을 좋아하는 특징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시기이다. 아이들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자기의 감각기관을 통하여 따라하거나 만지거나 하는 것들이 움직임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슈타이너는 어린 아이들은 몸 전체가 감각기관이다 라고 말을 했다. 감각기관은 한정적이지 않고 모든 것에 다 열려있다는 뜻이다. 마치 많은 문어 다리가 접하는 대로 모두 만지려고 하는 것이 아이의 특성이다. 산이 얼마나 높은지도 모르고 뜨거운 것도 모르고 스스로가 만져보고 알려고 하는 것이 아이들의 존재인 것이다. 완전히 열려 있다 라는 이야기는 움직이는 것과 움직이지 않는 것에 차별을 하지 않고 모든 것을 움직임으로 파악하고 만져보고 하는 것은 아이들이 열려 있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다. 


모방은 결국 무엇을 따라 하기인데 이는 움직임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그래서 출생-7세까지의 교육의 기본 원리는 따라 하기이다. 행위, 움직임을 통해서 아이가 배우는 것이다(Michael Handtmann, 한국슈타이너교육협회 자료집 15권, 2003, p36)


이러한 움직임이 어떻게 사고하기로 배워지는지를 베른트 루프(Bernd Ruf)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아이의 동작은 처음 시기에 고개를 들고, 뒤집고, 앉고, 서고, 걷고 한다. 이 행동은 주변 행동을 보고 의지가 생긴 것이다. 인간이 서려고 하는 의지는 언어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그 래서 말하는 것은 이미 전에 서려고 하는 것이 완성되었을 때이다.그 리고 걷기, 말하기, 초기적인 사고하기가 그 후에 생겨난다. 이 세 가지는 움직임을 전제로 한다. 올바른 움직임 없이는 올바른 언어, 사고하기에 도달할 수 없다. 걷기, 말하기, 생각하기는 인간이기 위한 기본 능력이고 이는 결국 모방하기를 통해 나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모방은 인간적인 모방이지 기계적인 모방은 아니다.

말한다는 자체가 움직임이다. 사고하기도 움직임이다. 움직임 없으면 사고하기도 없다. 살아있는 생각, 경직되어 있는 생각은 우리에게 직접 영향을 끼친다. 이것이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초기적인 모방’이 필수적이다.

아이는 따라하기 할 때 우리에게 무한한 신뢰를 주고 있다. 완전하게 주변 어른들을 신뢰한다. 바로 그러한 ‘조건없는 신뢰’는 아이들에게 주어진 근본적인 능력이다. 이 근본적인 신뢰는 인류의 전생에서 가지고 온 것이다(Bernd Ruf, 한국슈타이너교육협회 자료집 17권. 2004, 겨울, p127)



아이들은 모든 것이 열려 있기 때문에 특히 가까이 있는 사람들 즉 부모나 교사들 움직임을 보고 따라하며 자기와 관계된 사람들의 움직임을 통해서 이 세상 안으로 들어오길 원하는 것이다. 그만큼 아이는 열려 있기에 적어도 자기와 직접 관계된 사람들에게는 경계가 없을 정도로 어떤 잘못을 했더라도 모두 용서하고 사랑을 하는 것이다(Michael Handtmann,한국슈타이너교육협회 자료집15권, 2003, p36). 


모방은 처음 따라할 때 가장 완벽하며 반복할수록 완벽함이 줄어든다. 모든 건강한 아이가 모방하는 것은 인간이 가진 정상적인 원리이다. 이러한 모방은 하나의 개성적이고 개별적인 움직임의 형태를 부분적으로 따라하는 것이다. 이런 아동의 따라 하기 재능은 인간이 갖고 있는 것에 속해져 있는 것이다, 만약 아이가 서 있는 인간을 보지 않는다면 아이도 서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서 있는 것만으로 충분한 것은 아니다. 서 있는 다고만 해서 따라하는 것이 아니고 모든 아이가 다른 인간에 대한 사랑의 관계가 많아 질 때 그 상의 존재가 본보기가 된다. 그 본보기를 따라하는 것이다(Johannes Schneider, 한국슈타이너교육협회 자료집 5권, 2000, p18).


만약 본보기에 대한 열림성이 없으면 어떻게 출생-7세 시기에 물질육체가 성장하는지 요하네스 슈나이더 박사는 늑대소년 이야기를 예로 들어 설명한다.



인도 정글에 늑대 소년 두 명이 발견되었다. 발과 손을 이용하여 마치 짐승의 네발처럼 잘 뛸 수가 있었고 어떤 어른도 따를 수 없을 만큼 빨리 뛰었다. 두 아이의 손은 무릎까지 내려 올 정도로 길어 졌다. 이 아이들은 인도의 더운 여름날에도 땀을 흘리지 않는다. 또 죽은 동물을 먹을 수 있다. 그 시체에 독소가 있어 보통 사람들은 먹으면 죽지만 이 늑대 소년은 소화기간까지도 늑대가 되어 버린 것이다. 한 아이는 30단어를 사용하는데 6년이나 걸렸다(Johannes Schneider, 한국슈타이너교육협회 자료집 5권, 슈나이더, 2000, 여름, p20)



인간이 본보기로부터 얼마만큼 자신을 발달시키고 모방하는지 알 수 있으며 출생-7세의 시기에는 물질 육체가 가장 많이 형성 발달하는 시기이고 모든 주위의 환경은 아이의 물질육체를 발달하는데 영향을 줌을 알 수 있다. 


슈타이너는 주위의 환경이 신체적 기관들을 형성하는 관계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아이가 주변환경에서 도덕적인 것을 보게되면 뇌와 혈액 순환에서도 건전한 도덕적 감각을 위한 신체적 자질을 형성하게 된다. 어린이가 7세 이전에 주변 환경에서 멍청한 행동만을 보게 되면 뇌는 나중의 삶에서도 역시 멍청한 형태들만을 받아 들이게 된다(루돌프 슈타이너, 정신과학에서 바라본 아동교육, 2001, p31).



아이의 따라하기가 물질육체에 형성됨을 더 살펴본다면 출생-7세 시기는 아이가 태어 날 때에는 뇌세포가 형성되어 있지만 섬세한 부분은 아직 많이 연결되어 있지 않다. 이 첫 시기에 앞으로 사용할 뇌세포의 구조적 접속이 모두 이루어진다. 이렇게 모든 기관들이 나중에 제대로 쓸 수 있도록 성장이 된다. 아이는 유전을 통해서만 발전되는 것이 아니고 주변을 통해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면서 따라하기를 통해 사람이 되어져 간다. 예를 들면 여러 아이가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데 그 중 한아이의 행동만을 골라서한다. 그런 의미에서 모방한다는 것은 선택적 모방이고 교육적인 핵심이 되는 것이다. 육체가 형성되는 것도 교육이다. 그리고 이것은 평생 쓸 수 있는 것을 만들어 가는 1차 교육시기이다. 이때 일어난 일들에 의해 형성된 것은 나중에 평생 쓸 수 있는 것이 형성되는데 이 시기에 잘못 형성된 것은 수정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이렇게 받아들인 것은 물질육체에 곧바로 영향을 주어 동작으로 보여 진다. 그 행위가 되었을 때 이제는 뇌세포에 접촉이 일어나 발달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육체적인 모방은 교육의 중요한 열쇠이다(Bernd Ruf, 한국슈타이너교육협회 자료집 17권, 2004, p127). 바로 이 시기의 육체적 성장을 위한 신체적 환경을 위한 기쁨과 흥미 그리고 사랑이 건강한 신체적 기관을 형성함을 루돌프 슈타이너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기쁨은 환경과 함께 신체적 기관을 만들 수 있게 작용하는 힘에 속한다. 선생님의 밝은 얼굴, 그리고 무엇보다 신뢰할 수 있고 강요되지 않은 사랑이 그것이다. 말하자면 신체적 환경이란 온화하게 파고드는 진정한 사랑을 말하며 바로 이것이 신채 기관의 형태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런 사랑의 분위기에서 건전한 모범을 모방할 수 있다면 아동은 올바른 요소를 갑추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엄격함이란 아이가 모방해서는 안되는 것이며 아동의 주변에서 전혀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 어른이 아동에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하면서 이것을 아이 앞에서는 행해서는 안 된다(루돌프 슈타이너, 정신과학에서 바라본 아동교육, 2001,p34).



슈타이너는 유치원에서 어린이를 가르치고자 할 때 모방될 가치가 있는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교사가 아는 것이 중요하며 유치원에서의 가장 중요한 교육적인 원리를 다음과 같은 말로 설명을 하고 있다.


인생의 처음 7년 동안에 여러분이 반드시 주의해야 할 것은 여러분이 소리내는 도덕적 개념의 단어가 아니라 여러분의 행동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루돌프 슈타이너, 어린이 왕국, 한국슈타이너교육협회 학교분과 공부모임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