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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일상

영산홍 꽃망울이 봄을 준비한다.

by 성공의문 2012. 2. 29.


작년 4월 집에서 키우던 영산홍을 논에 심었다.
습한 땅에서도 잘 자라 주어 기특하다. 봄이 오면 큰 꽃을 활짝 피울 것이다.

집에서 키울 땐 병해충 한번 없이 자라던 것이, 자연 속에선 몇개의 꽃망울이 벌레에 파먹혀 구멍이 송송 뚫려있다.
그래도 자연은 결코 쉽사리 생명을 죽이진 않는다. 충분히 살아갈 수 있게 조금만 취한다.

고라니들이 농작물을 여기저기 조금씩 뜯어먹는 것이 그런 섭리가 아닐까?
하지만 농사를 짓고 팔아야 하는 농부들 입장에서는 그것이 오히려 더 큰 해를 입는 것이니, 참 아이러니 하다.

- 영산홍, 진달래, 철쭉, 산철쭉 구별법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