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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아로니아 블랙초크베리, 재배기술 정리

by 성공의문 2012. 2. 2.

 
 
블랙초크베리(아로니아)
초크베리의 원산지는 북동아메리카로 야생의 환경에 쉽게 적응한다.

개화 시기는 5월 하순부터이며 과실은 다소 빨리 착과하는데 늦은 한파 등의 기후적 영향을 감안한다면 착과율이 평균 80~90% 정도이다. 과실 형성 기간(과육 비대 기간)은80~90일 정도이다. 과피색은 검정색이고 과형은 원형 또는 타원형이며, 과피에는 밀랍과 같은 과분(회분)으로 덮여있다.

과실의 직경은 8~12mm, 무게는 1~1.5g 이다. 영양생장을 충분히 한 강건한 묘목은 그 다음해에 3회 정도 수확할 수 있으며, 묘목의 수명은 20년 이상이다. 연간생산량은 1ha(3,000평)당 12~17톤 정도이고 매년 일정수준의 생산량을 얻을 수 있다.
 
안토시아닌 색소를 함유하고 있는 초크베리 과피는 아름답고 깨끗한 색을 띄고 있다. 천연 과즙은 무려 100배 희석을 하여도 연한 핑크색을 보인다. 물론 과실의 색도 중요하나 과실의 성분이 갖는 약용효과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실제 고혈압 환자가 1kg의 초크베리 과실을 섭취시, 4일치의 비타민 P를 섭취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만약 초크베리 대신 레몬이나 만다린으로 대체한다면 25kg의 레몬이나 만다린을 먹어야 한다고 한다.

초크베리의 탄닌 성분 때문에 떫은맛이 나기도 하는데 이 떫은 맛을 감소시키려면 설탕을 첨가하거나 설탕 절임으로 먹는 것이 풍부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재배적지 선정 
초크베리는 야생의 환경에 매우 쉽게 적응하므로, 미국 대서양 연안의 고원인 피드먼트 고원을 비롯해 전 지역 어디서나 잘 자랄 수 있다.재배 적지를 선정할 때에는 충분한 광(햇빛)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인지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
 
연간 요수량은 500~600mm의 강우량에 해당되지만 뿌리의 적응성 때문에 다소 건조하거나 과습한 지역에서도 적응력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과실 성장기에 오랜 가뭄 또는 강우가 있을 경우 과실의 생산량과 품질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초크베리 묘목을 다른 유실수와 함께 재배하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는다. 또한 일정 수준의 높은 생산량을 얻으려면 기계작업이 원활할 수 있는 최소 1ha의 면적에 품질이 균일한 묘목을 재배하는 경우에 가능하다.
 
초크베리는 비옥하고 배수 및 보습이 용이한 토양에서 재배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시비 및 관리를 적절히 한다면 척박한 토양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 돌이나 자갈이 많거나 배수가 잘 되지 않고 염분이 많은 토양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으며, 적절한 통기와 보습력을 가진 모래점토 토양이 가장 적지라고 할 수 있다.
 
 
토양 준비 
과수원을 개원하기 전 재배지의 제초작업이 가장 우선이라 할 수 있다. 초크베리는 잡초에 특히 민감하기 때문에 제초작업이 재배 당년의 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묘목 4~5년생이 되면 잡초와의 경쟁력에서 충분히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원 1년 전 반드시 재배지의 토양 산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는데, 만약 필요하다면 석회로 산성도를 6~7 정도까지 조절해야 한다.

묘목의 충분한 영양생장 및 수확기를 앞당기려면 콩과(두과)식물로 피복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깊은 경운을 하여 심토까지 인산 성분을 흡수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토양이 많이 척박하다면 유기질 비료를 시용하는 것도 좋다.
   
개원  
묘목을 심을 때에는 기계작업을 고려하여 두둑 간격은 4m 정도가 좋다. 묘목이 차지하는 면적은 1.5m 정도가 좋으며, 기계 수확을 고려해 보아도 최소 0.6~0.8m는 되어야 한다.
 
 
묘목 품질 
반영구적인 재배를 위해서는 묘목의 품질은 반드시 균일해야 하며, 과수원 개원시 묘목은 2년생 또는 강건한 1년생을 심는 것을 권장한다. 묘목은 보통 10월경에 묘포(苗圃)로부터 과수원과 가까운 지역에 임시로 가식을 해둔다. 이 때 뿌리가 과도하게 건조하거나 동해 피해를 입는 것은 이 후에 묘목 정식시 뿌리의 활착율을 떨어뜨리므로 유의해야 한다.
 
 
재배 기술 
대부분의 유실수와 유사하게 재배한다. 두둑을 만들고 묘목을 정식할 지점을 표시한 다음 묘목을 심을 구덩이를 파는데 이 때 토양 상태가 나쁠수록 구덩이의 깊이는 깊어진다.

토양환경이 양호하지 못하다면 비료, 온상 토양, 산성도를 낮춘 피트(모스),부식토 등을 구덩이에 함께 넣고 심는다. 이 때 묘목의 뿌리를 골고루 퍼지게 하고 뿌리가 비료와 직접적으로 닿지 않게 주의하여 심어야 한다.

묘목을 묘포(苗圃)에서 키울 때보다 3~5cm 더 깊게 심으면 묘목의 생육을 왕성히 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묘목을 심는 구덩이 가까이에 작은 물구덩이를 만들어서 뿌리가 물을 이용할 수 있게 하면 더욱 좋다. 아울러 대량의 묘목을 심을 때 기계를 이용한다면 작업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경작 
육묘를 심을 때 초기 재배 2년간 가장 중요한 것은 토양 관리이다. 이 기간 동안 두둑과 두둑 사이에 채소나 콩과작물을 심을 수도 있으며(곡류는 피한다) 3년차에는 잡초 제거를 위해 제초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만약 친환경 재배를 하고자 한다면 제초제 사용보다는 수작업으로 제초를 해야 한다.
 
 
시비 
시비는 반드시 토양 검정을 수행한 다음 시비 조건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재배지 토양이 비옥하다면 초크베리 잎의 색깔(엽색)은 짙은 초록색을 띄며 신초의 수가 많고 나무의 생육이 왕성할 것이다. 그러나 잎이 작고 연녹색이라면 토양이 척박하거나 뿌리에 동해 피해 또는 가뭄에 의한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크므로 유의해아 한다.

초크베리 재배시 천연 유기질(거름 또는 액비) 비료 또는 무기질 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무기질 비료로 인산이나 칼륨 등은 토양 내에서 쉽게 녹아 이동하는 형태가 아니므로 가을이나 이른 봄에 시용하는 것이 좋다. 반면 질소 비료는 4월~6월까지 지속되는 생장기에 2~3회 시비해주는 것을 권장한다. 추천시비량은 인산 80~100kg/ha, 칼륨 100~150kg/ha, 질소 100~150kg/ha 정도이다.
 
 
전정
가장 중요한 작업으로 연약하고 병충해 피해를 입은 가지들을 제거하는 것이다.전정은 겨울(2월~3월)에 하는 것이 좋다.

처음 전정 시에는 과실 수확을 할 수 없는 가지(아래를 향해 말려있거나 두둑 사이를 걸쳐있는 가지들)들과 상처 입은 것들을 자른다. 그 다음에는 수관 내부에 광이 충분히 들어가는 것을 방해하는 가지들(수관내부로 향해 있는 가지들)을 잘라내고 과도하게 생육한 신초들은 제거하며 그 중에서 가장 강건한 것만 남기고 정리한다.
 
 
병충해 방제 
초크베리는 지금까지 병충해로 인한 큰 피해가 없었으므로 문제시 되지 않았으나 어린 가지들은 진딧물이나 잎을 갉아 먹는 나방류에 의해 피해를 입기도 한다. 특수한 경우에는 살충제가 필요하지만 친환경 재배를 하는 경우에는 농약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수확 
폴란드에서는 초크베리 과실 수확을 8월 하순경에 하는데 물론 재배환경과 기상조건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과실 성숙기는 2주 정도 차이가 날 수 있으며, 과실이 잘 성숙되어 과형 및 과피가 완벽히 형성되면 일시에 수확한다.

수확 후 저장 시설내 저장할 때 과실을 꽉 채워 저장하면 과실끼리 부딪혀 터지거나 무를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초크베리는 저장성이 뛰어나므로 대규모 재배단지에서 과실을 일시에 수확하여 가공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참고로 폴란드 재배지역에서는 주로 8~9월에 수확한다.
-한국아로니아영농조합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