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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일상

싸리나무에 꽃이 피기 시작한다.

by 성공의문 2012. 6. 6.




과수원과 주변산에 싸리나무가 많다.

싸리나무도 여기와서 처음보고 알게된 나무다. 콩과라서 땅을 비옥하게 하고 독이 없어 봄에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줄기, 뿌리, 씨앗까지 모두 약용으로 쓴다. 


뿌리의 힘이 강해서 땅 깊숙히 뻗어 토심을 깊게하고 흙을 붙잡는 힘도 강해 토사유실을 막아준다. 

그래서 봄에 분주를 해서 묘목을 심은 곳 사이사이와 긴 두둑 중간에도 심었다. 경반층을 뚫고 척박한 땅을 비옥하게 만들기 위한 가장 친환경적이고 자연스러운 방법이라 생각된다. 요즘 관찰해보면 제 역활을 충실히 하는지 아주 잘 자라고 있다. ^^


올해는 고사리와 참취, 다래순, 엉겅퀴, 쑥, 머위꽃과 머위잎, 머위대까지 채취하는게 많아 미처 싸리나무순까지  생각이 나지 않아 먹어보지 못했다. 아쉽다. ^^ 

내년을 기약하고 올 가을에는 싸리나무 씨앗을 꼭 채취할 생각이다. 장복하면 뼈가 무쇠처럼 단단해진다고 하니  꼭 먹어야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