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은 한 생각에서 시작된다. 그 생각이 올바를 때, 역사의 흐름은 퇴보하지 않는다. 미래를 약속하는 언어들이 출렁이는 2012년, 온 지구를 가로질러 30여 개국에 선거가 있다. 변화의 시기, 한 생각은 더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힘의 논리로 억압하지 않는 생명의 순환을 이어가고자 <오마이뉴스>는 세계의 지성들을 만난다. 그들의 통찰력을 빌어 우리가 서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내면의 지혜를 깨우려 한다. 한 생명이 밝아지면 세상은 그만큼 희망을 얻기 때문이다. '깨어나자 2012' 인터뷰 시리즈는 그 노력의 하나다. [편집자말]
전 세계 유전자 조작 작물 종자 가운데 90%를 생산하는 다국적 기업 몬산토는 잡초가 햇빛을 훔친다고 주장한다. 인도의 어머니들은 쌀가루를 가지고 만다라와 같은 아름다운 예술품을 만들 때 문지방 위에 있는 개미를 위해 먹을 것을 남겨둔다. 그리고 우리 어머니, 아버지는 감을 거두면서도 나무 꼭대기에 까치밥을 남겼고, 산에 사는 스님들은 땅 속에 사는 미물이라도 죽을까봐 뜨거운 물을 함부로 버리지 않았다.
세계를 대표하는 에코 페미니스트인 반다나 시바 박사는 여성의 세계관이 곧 풍요의 세계관이라고 말한다. 이 풍요의 세계관으로 다른 생물과 다른 종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줌으로써 식량 주권, 식량 안보 그리고 인류의 미래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하기 때문에 우리 시대의 리더는 성별과 관계없이 여성처럼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 10월 31일, 세계화 국제 포럼의 샌프란시스코 본부에서 나눈 반다나 시바 박사와의 대화 2부다.
"식량 독재는 정치적 독재와 가깝게 연결돼 있습니다"
▲ 반다나 시바 ⓒ 안희경
- 지금 캘리포니아에서 벌어지는 유전자 변형 식재료를 식품 포장에 명기하는 법안을 지원하고 있으신데, 이유가 무엇인가요?
"제게 깊게 감명을 준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지구와 지구에서의 삶이고, 두 번째는 자유입니다. 유전자 변형 식재료라는 걸 명시하자는 데에는 이 두 가지 이유가 모두 해당됩니다. 우리 농작물의 유전자를 조작하고, 우리의 씨앗을 가져가 특허내는 회사들에게 책임을 지워야 한다는 당위를 말하는 겁니다.
자유의 관점에서, 우리에겐 모든 민주 사회가 가져야만 하는 알 권리가 있어요. 지금 당신이 먹고 있는 음식에 독이 들어 있고, 그 음식을 만든 기업은 독이 있다는 것을 말하지 않으려고 하루에 100만 달러를 쓰고 있다면, 이는 어떤 상황일까요? 바로 음식 독재, 식량 전체주의입니다. 이 식량 독재는 정치적 독재와도 굉장히 가깝게 연결돼 있어요.
저는 그 어떤 독재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유전자 변형 식품을 통해 우리는 독을 주입받고 있습니다. 점점 더 건강을 무너뜨리게 될 거에요. 제가 이렇게 미국에 와서 보면, 사람들의 몸이 균형에 맞지 않는 모습을 봅니다. 이는 질병에 시달리는 겁니다. 인간으로서 먹어서는 안 될 것을 먹기 때문이죠."
- 물고기와 이종 교배를 통해 수퍼 딸기가 나오는 것은 끔찍한 일이지만, 그래도 단일 교배를 통해서 식량 증산을 하는 수퍼 씨앗의 경우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 않나요? 한국의 경우 식량 증산에 도움을 준 육종학자들의 헌신과 성과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제가 물리학자이지만, 농업을 택한 이유는 이 수퍼 씨앗이라는 아이디어가 너무나 많은 배고픔과 가난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유전자 조작이 된 씨앗은 더 많은 음식을 생산하지 않습니다. 전혀 그렇지 않아요. 지난해 우리가 'GMO 유전자 조작 왕국에는 옷이 없다'는 보고서를 만들었습니다. 그 누구도 바보로 보이는 것을 원하지 않기에 침묵하는 겁니다."
- <벌거벗은 임금님>이라는 우화에 빗댄 것이네요.
"그러니까 모든 사람들이 박수치며 '황제께서는 정말 멋진 옷을 입으셨습니다'라고 하는 거죠. 그 황제 자신도 거기 속해서 말이에요. GMO 유전자 변형 수퍼 씨앗의 이야기는 <벌거벗은 임금님> 이야기와 같은 맥락입니다. 유전자 조작 씨앗은 '불임 씨앗'입니다. 생명을 잉태하지 못하는 씨앗을 뿌리는 거에요. 1세대 밖에 자라지 못합니다.
그래서 다음 해에 또 그 씨앗을 사야 해요. 미국 법정에서 종자에 대한 소유를 인정했고, 세계무역기구(WTO)가 유전자 변형에 대한 저작권을 인정하면서 모든 변형 씨앗이 상품으로 기업 독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도 그 씨앗들은 1회용일 수밖에 없구요. 생산물은 수확되고 유통되지만, 정작 농사짓는 농민은 계속 종자, 비료, 살충제 비용을 지불해야 하니까 빈곤 문제 해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겁니다."
"농업 부문에서 유전공학은 완전히 길을 잘못 든 겁니다"
- 앞서 1부에서 말했던 농업의 산업화, 세계화의 핵심에 있는 것이 유전자 변형 종자, 그리고 제조된 식품이네요. 결국 이는 기업의 논리, 경제 숫자의 논리에 의해 움직이는 소수의 이윤을 불리는 시스템이라고 봅니다.
"농업 부문에서 유전공학은 완전히 길을 잘못 든 겁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고과당 콘시럽이라는 완전 가짜로 제조된 설탕을 먹이고, 정말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어요. 이렇게 중독성이 있는 것을 음식이라고 해서는 안 되는데, 그들은 그것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대안적인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 선생은 대표적인 에코 페미니스트입니다. 많은 남자들은 흔히 페미니즘이라고 하면 질색을 합니다. 솔직히 고백하면, 여성인 저도 페미니스트라는 말보다 휴머니스트라는 말이 평화를 부른다는 편견을 갖고 있습니다. 에코 페미니즘의 경우 급진적 관점의 페미니즘과는 달리 상생을 이야기하는 듯한데요.
"저는 기본적으로 여성은 수동적이지 않다는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여성은 제 2의 성이 아닙니다. 열등하지 않아요. 그리고 자연은 죽지 않습니다. 자본주의 가부장제의 전체 구조는, 자연은 착취되기 위해서 죽는다고 바라봅니다. 문제에 접근함에 있어서 이런 기본 틀을 갖고 있어요. 그리고 여성은 이차적이라고 여깁니다. 우리 여성들은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여성은 두뇌를 가지고 있고, 가슴을 가지고 있고, 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연은 죽었다고 말하는 이들에게는, 방금 미국 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를 보여 주세요. 죽어있다는 자연이 이처럼 뉴욕 시티를 휩쓸어 버릴 수 있을까요?"
- 자연은 살아있고, 여성은 머리, 가슴, 손을 갖고 있는 생산의 주체라는 말씀인데, 선생께서는 여성의 핵심적인 힘이 지구를 구할 수 있다고 보시나요?
"네, 그럼요."
- 남자가 아닌 여성이 주체가 되는 건가요?
"여성과 여성처럼 생각하는 남자가 할 수 있습니다. 남자들이 더 문화적이고, 단일한 체제를 유지하고, 지배력에 대해 더 사려깊고 우월하게 만들어졌다는 어떤 유전적인 실증은 없습니다. 남자들이 보다 논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다는 능력이 입증되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여성이 이와 같은 능력을 키워내는데 있어서 혜택을 덜 받고 있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돌보고 나누는 가치는 아직 여성이 더 가지고 있습니다. 남자들 또한 그런 가치를 배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는 생물적인 것이 아니라 의식에 관련된 사안이기 때문이에요."
- 사회적 리더라면 하나의 공동체를 이끌어 가는 것인데, 여성적인 행동이 이뤄낸 성과가 무엇이 있을까요?
"제가 처음 참여한 운동이 히말라야 지역에 있는 마을에서 벌어진 벌목 반대 투쟁이었습니다. 오래도록 삶의 터전이 된 아름다운 곳인데, 인도 정부는 기업의 편을 들어 벌채를 허용했죠. 산에서 돈이 되는 것은 나무를 베어 파는 거라고 여겼으니까요. 그때 여성들이 떨쳐 일어났습니다. '나무를 끌어안자'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당신들이 나무를 죽이려면 먼저 우리를 죽여라'라고 버텼습니다. 그 운동은 '칩코'라 불렸고, 그 의미는 '껴안는다'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높은 히말라야에서 벌목을 중단시켰어요. 그리고 지금 지구 저편 에쿠아도르에서는 아마존 열대 우림을 지키는 여성들이 있습니다. 사무실을 만들고 국제 협력 기구로 국제 연대를 이뤄내며 생태 운동을 하는데, 파차마마 동맹입니다. 파차마마는 어머니 지구의 이름이에요. 지구는 살아있는 그 자체로 우리의 어머니이고, 우리는 이를 잘 새기고 있어야 합니다. 지금 이 시대가 요구하는 에코 페미니스트로 나아가는 첫 번째 인식이에요."
"세계은행의 진실은 그들이 국제 노상강도라는 겁니다"
▲ 반다나 시바 ⓒ 안희경
- 자연의 아픔을 느끼며 삶의 터전을 지키는 것이 보다 더 대안적이라는 것을 인지한 여성의 공감 능력이 해낸 일이군요. 여성에게 하고 싶은 당부는 무엇인가요?
"첫째, 보통의 여성으로서 열등하다고 느끼지 않는 겁니다. 둘째, 소외감을 느끼지 말자는 거구요. 셋째, 그대의 가슴이 그대의 마음에게 말을 하도록 허락하자는 겁니다."
- 여성 스스로 내면에서 울리는 여성적 소리, 그러니까 온 생명과 소통하는 그 공명에 귀 기울여야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한국의 여성학자들이 선생을 바라봄에 있어서 세계화를 페미니즘과 연결해내는 위대한 활동가라고 합니다. 선생께서는 일찍이 세계은행의 진실에 대해 알려왔습니다.
"세계은행의 진실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돈을 빌려주는 대부업자이고, 주요 국가들의 의존도를 유지하려고 존재한다는 겁니다. 그들이 빌려주는 1달라는 제3세계 국가에서는 3달러의 가치를 지닙니다. 이들은 국제 노상강도입니다. 1997년 한국이 외환위기를 맞았을 때 한국의 자산을 사유화했잖아요? 이를 확장해서 철강 회사인 포스코가 인도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오늘날 포스코의 실제 오너는 한국이 아닙니다. 월스트리트이고 워렌버핏이죠. 그가 5%의 주식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중국으로 철강 수출을 하려고 합니다. 광산에서 항구까지 넓은 육로 이동로가 필요하기에 농민들을 수탈했습니다. 농민들은 저항했고, 죽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세계은행으로 인해 생겨났습니다."
- 한국의 언론에도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아직 인도에서 진행중인 갈등이군요.
"매우 긴 이야기죠. 오리사에 있는 주민들을 이주시키려고 했고, 이에 맞서 주민들은 저항했습니다. 경찰이 무력으로 어린이와 여성을 공격하려고 투입되어 있는 동안 저도 마을에 함께 있었습니다. 주민들이 살해당했어요. 그들이 차지하려는 광산 지역은 그 부락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아름다운 숲과 폭포가 있는 곳입니다."
- 제가 잊고 있던, 또 그리 잘 알지 못하던 사안이라 갑자기 당혹하기도 하고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다른 측면에서, 포스코는 한국의 산업화에 있어서 동력이 되어준 기업이고, 공익적 활동으로 신뢰를 얻고 있기도 한데요.
"저는 세계은행이나 포스코가 한국의 부를 이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절대로요. 한국의 부는 열심히 일한 한국인들이 만든 겁니다. 그 당시 정부 정책이나 국제 은행의 돈은 '힘들여 일한다면 한국인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것이다'라고 말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그 때 하고도 또 다르죠. 사람들이 힘들여 일하더라도 이득은 월드 뱅크만이 챙길 수 있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은 더 가난해 지구요.
한국인들에게 전달하는 저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이겁니다. '여러분은 인도에서 사람을 죽이고, 그 죽음에 기반한 번영을 갖고 싶은가요? 우리는 하나의 인류입니다. 이는 나는 오른 손의 번영을 돕기 위해서 내 왼손을 자를 거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와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어요.'"
"지구의 민주주의는 포스코와도 연결돼 있습니다"
- 선생께서는 세상을 설명하면서 '망' 또는 '피륙'이라는 비유를 합니다. 저 또한 작은 변화가 전체를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제 책 가운데 <지구의 민주주의>라고 있습니다. 지구는 기본적으로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에서 영감을 얻고 쓴 거지요. 흙은 식물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식물은 건강을 퍼내주고자 연결되어 있구요. 우리의 식량이 자라나는 데는, 변화가 있던 없던 간에 기후가 연결돼 있습니다. 기후가 변하기 때문에 우리는 또 식량을 갖을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제가 지구의 민주주의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모든 생명의 민주주의에 대해서 말하는 겁니다. 지구는 하나의 커다란 가족이니까요. 그러나 제가 말하는 민주주의는 진정한 민주주의, 삶에 뿌리 내린 민주주의입니다. 자본주의의 돈이 힘을 조절하는 그런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우리가 요즘 벌어지는 선거를 보면 누가 돈을 더 가졌느냐에 따라 좌우되고 있어요. 그러나 민주주의는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이 성립돼야 합니다. 지금처럼 '기업의, 기업에 의한, 기업을 위한 민주주의'여서는 안 됩니다. 기업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식물의 것을 훔칩니다.
우리 지구의 민주주의는 포스코와도 연결되어 있고, 환경과도 연결되어 지는 것이며, 배고픔을 없애는 것, 이러한 모든 것이 하나의 삶의 피륙 속에 상호 연결되어 있는 바로 그런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경제는 경제를 죽였습니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국민을 대변해야 하는 정치인들이 국민들과 관계를 맺지 못하는, 그런 정치인을 갖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죽음의 문화가 아니라 생명의 문화의 일부분임을 기억합시다."
- 그럼, 지금 바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씨앗을 살려야죠."
[인터뷰이와 인터뷰어] 반다나 시바 박사와 안희경 작가
▲ 반다나 시바 ⓒ 안희경
인터뷰이(interviewee)
반다나 시바(1953년~ )는 인도의 사상가이자, 환경 운동가이며 에코 페미니스트다. 인도 델리에 기반을 두고 토종 종자 보전과 생태적 환경 운동을 하는 나브다냐(Navdanya는 '9개의 씨앗'이라는 의미로 생명과 문화의 다양성을 보호한다는 상징을 담았다)를 이끌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세계화에 대항하는 국제 조직인 세계화 국제 포럼의 대표이기도 하다.
반다나 시바 박사는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에서 철학박사를 받았다. 그녀는 대학에서 핵물리학을 공부할 당시 두각을 나타냈으나, 인류에 미치는 핵의 영향을 보며 기층 민중의 삶을 보다 근원적인 상생의 길로 나가도록 하고자 행보를 바꾸었다. 인도 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 여러나라에서 벌어지는 개발과 기업의 이윤만을 앞세운 행위에 원주민들과 함께 연대해 활동하고 있다.
반다나 시바는 지금까지 20여 권의 저서를 출판했다. 그 중 <에코 페미니즘>, <자연과 지식의 약탈자들>, <누가 세계를 약탈하는가> 등의 책이 한국어로 소개돼 있다. 반다나 시바는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강연과 대중 활동을 지원하며, 스페인 사회당의 정책 그룹인 과학위원회의 회원이기도 하다. 그녀는 또 하나의 노벨 평화상이라 불리는 'Right Livelihood(바른 생활, 正命) Award'를 수상했다.
인터뷰어(interviewer)
안희경 작가는 성신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에서 불교미술 석사 학위를 받았다. 불교방송 PD로 활동할 당시, 1998년과 2000년에 한국방송대상을 수상했다. 2002년 미국 이주후 여러 매체에 미국의 시사 문화와 명상 트랜드를 다양하게 소개해왔다. 또한, 세계의 석학 및 현대미술 거장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예술을 뒷받침하는 근원적 삶의 자세를 드러내 진한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 틱낫한 스님의 환경을 지키는 책 <우리가 머무는 세상> 등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