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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_문화

스크린 떠난 관객 되돌리기 - 할리우드 입체영상 영화산업 확대

by 성공의문 2008. 12. 5.



항상 위기는 기회라고 했다. 그리고 위기에 돌파구를 찾기위해 새로운 산업에 투자하고 연구&개발이 활발해진다.
관객이 영화시장에 점점 흥미를 잃어가고 일반 영화의 특수효과 또한 한계에 다다른 시점에 드디어 입체영화로 전환이 일어나는 흐름이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미래영화에서나 보던 가상체험영화가 나오겠지 ㅋㅋ ^^


-해당기사-
할리우드가 3D(차원) 입체영화에 주목하고 있다. 3D 입체영화는 특수 안경을 끼고 감상하면 영상이 눈앞으로 튀어나오는 듯한 생생함을 전달해준다. 아직은 두 개의 영상을 쏴주는 특수 영사기를 갖춘 영화관이 많지 않지만 할리우드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설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리갈엔터테인먼트그룹 등 미국의 극장주 모임인 DCIP(디지털 시네마 이행 파트너)는 최근 영화관의 장비를 3D 입체영화용 최신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비용 11억달러를 공동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재 1000여곳인 미국 3D 입체영화 상영관은 2500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영화 제작 스튜디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드림웍스는 내년 3월 개봉할 영화 '몬스터 vs 에일리언'을 시작으로 앞으로 모든 영화를 3D 입체영화 방식으로 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드림웍스의 제프리 카젠버그 CEO(최고경영자)는 "입체영화의 발전이 영화 역사의 한 획을 긋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D 방식을 고집하던 디즈니도 1992년 개봉했던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를 3D 입체영화로 다시 제작하는 등 2012년까지 8편의 입체영화를 선보인다.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아바타'와 스티븐 스필버그·피터 잭슨 감독의 '틴틴'도 준비를 마쳤다.

할리우드는 3D 입체영화를 침체에 빠진 영화산업을 되살릴 카드로 기대하고 있다. 3D 입체영화는 오직 극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TV나 게임에 뺏긴 젊은 고객을 극장으로 다시 끌어들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수익성도 좋다. 미국에서 3D 입체영화 관람료는 일반영화보다 평균 2.5달러 비싸다. 예를 들어 2D·3D 방식으로 동시 제작한 '베오울프'의 경우, 상영관 수로만 본다면 3D 입체영화관이 일반 상영관의 4분의 1에 그쳤지만 매출의 절반 이상이 입체영화관에서 나왔다.

할리우드 제작사들은 입체 영화의 불법 복제가 힘들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입체 스크린의 영상은 일반 비디오 카메라로 녹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리갈엔터테인먼트그룹의 마이클 캠벨 회장이 "3D 입체영화가 영화산업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자신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국내에서도 CGV가 19개관, 롯데시네마가 21개관에 3D 입체영화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3D 시장이 서서히 개막될 전망이다. 빅아이엔터테인먼트의 '도깨비'와 케이디씨정보통신의 '캐츠' 등 3D 입체영화도 제작 중이다.
-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