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하나의 성공적인 사례입니다. 2008년에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익명의, 일본 사람이 아니고, 그러니까 그룹일 수도 있고 개인일 수도 있거든요. 그 익명의 개발자가, 그동안 존재하던 여러 암호학과 관련된 기술들을 모아서 이중지급이 불가능한 전자 화폐 프로토콜을 만들어 띄웁니다.
이 분이 논문을 하나 잠깐 올려놓고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다 잠적하는데요. 그 논문이 혁신적이기 때문에 많은 관계자들이 붙어 개발을 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채굴이 이뤄졌어요. 9년이 지난 지금은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거의 글로벌하게 성장하게 됐습니다.
블록체인이 뭔지 제가 간단하게 비유를 드릴게요. 은행이 있잖아요. 은행은 거래내역을 은행 서버에 전부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극단적인 예로 핵 전쟁이 나서 그 서버가 다 폭파됐다고 해볼까요. 물론 백업을 해놨을텐데, 그것까지도 전부 다 없어졌다면 우리 거래 내역이 없어질 수도 있잖아요. 은행을 믿고 돈을 넣어 놓은 건데.
그래서 은행의 고객이 100명이라고 치면, 그 100명의 고객의 모든 거래내역, 즉 내 거래내역과 99명의 거래내역을, 모두가 나눠서 가지고 있자는 개념이거든요. 그런데 분할해서 가지고 있는 게 아니에요. 나도 100명, 너도 100명 해서, 똑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송금이 일어날 때마다 각각의 100명이 모두 다 나눠 가져야겠죠. 지난 10분이면 10분, 1분이면 1분의 거래내역을 싹 모아서 100명이 나눠 가질 겁니다. 서로 동기화를 해야만, 거래내역이 동일하게 유지되겠죠.
그러면 역시 극단적인 예로, 세계 전쟁이 일어나서 아시아 대륙이 다 폭파됐다, 그래서 30명이 다 죽었다, 또 극단적으로 미주 대륙이 다 날라갔다, 그래서 30명이 죽었다. 그래도, 마지막 아프리카 오지에 있던 한 명의 집에 100명의 지난 10년 간의 거래내역이 다 들어 있다면? 나중에 다른 대륙들이 복구됐을 때, 이 사람 집에서 다시 복사해오면 다 되찾을 수 있잖아요. 그게 블록체인입니다. ‘거래내역을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자’는 게 블록체인이에요.
그런 이슈가 제기될 수 있죠. 개인정보는 어떻게 할 거냐. 그래서 고객정보를 가지고 있진 않아요. 그냥 A의 잔액이 얼마고, B의 잔고가 얼마고, 그래서 A가 B에게 얼마를 보냈다. 모든 거래의 잔고내역과 송금내역만 가지고 있어요. A와 B가 누군진 몰라요. 원장이라고 하는데요. 거래원장을 분산해서 가지고 있어서 분산원장입니다.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해 만든 것 중에 하나가 비트코인인 거고요.
가장 먼저 성공적인 앱을 만든 사례가 비트코인일 수도 있어요. 2008년에 만들다보니, 시간이 한참 지났잖아요. 단점이 발견돼요. 처음 설계할 때만 해도 10분에 한 번씩만 거래내역을 모아서 모든 컴퓨터에 보내 주면 충분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비트코인을 너무 많이 거래하면서 10분이 굉장히 느린 시간이 됐습니다. 은행에서 송금하면 1초도 안 걸리잖아요. 비트코인은 최소 10분 이상 걸리거든요. 수수료도 비쌉니다. 이렇게 많이 쓸 줄 몰랐던 거에요. 많이 쓸수록 네트워크에 과부하가 걸리면, 수수료가 올라가게 돼 있거든요. 1000원 보내는데 수수료가 만원일 때도 있어요.
이런 단점을 보완하려는 시도가 계속 있었죠. 6년 후인 2014년, 이더리움이라는 새로운 블록체인 서비스가 나타납니다. 비트코인이 가지고 있던 여러 단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했고요, 비트코인이 10분에 한번씩 모든 컴퓨터에 거래내역을 동일하게 보내주려고 하다보니까, 그걸 블록이라고 불렀어요. 블록은 10분간 거래내역을 싹 다 모은 거에요. 블록 사이즈를 1MB로 제한해 놓았어요. 너무 크면, 전 세계 컴퓨터가 받아들이기 부담스러우니까, 아주 작게 설계했거든요. 근데 1MB 안에 못 담는 거에요. 거래가 너무 많아서요. 이더리움은 블록사이즈를 무제한으로 늘렸습니다. 블록 사이즈가 어떨 땐 1MB고, 어떨 땐 10MB고. 굉장히 동적으로 늘어나게 해 놨고요.
비트코인은 채굴이 끝나도 2100만 개밖에 안 돼요. 그러다보니 연일 가격이 오르는 거에요. 추가 생산이 안돼요. 무조건 처음 설계자가 고정해놨습니다. 지금 시장에 풀려 있는 건 1650만 개 정도고. 채굴이 끝나면 총량이 멈춥니다. 그러다 보니 유통량이 떨어지겠죠. 비트코인은 대부분 가지고 있고 시장에 잘 안 팔거든요. 그러면 가격이 올라요. 이더리움은 총량을 확 늘렸어요. 블럭 사이즈를 늘리고, 체결시간을 그 전엔 10분이었는데 빠르면 10초 안에도 되도록 줄여 놓았습니다.
사실 가장 큰 차이는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이라 불리는 새로운 기능이에요. 비트코인은 별 기능이 없거든요. 그냥 A가 B에게 돈 쏴줄 수 있는 그 정돈데.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는 A와 B간의 사적 금적 계약을 코딩에 넣어서, 자동 강제실행으로 할 수 있어요. 이게 얼마나 중요한 변화냐면, 누구나 사설 금융사를 만들 수 있단 겁니다.
예를 들어 내일 아침 서울 강수량이 10ml 이상일 때, 5억원을 지급한다는 보험 계약이 있어요. 그 대신 지금 100달러를 내야 해요. 100달러를 내면, 강수량 10ml면 5억원 줄게. 내일 기상청 예보를 보니까 해가 쨍쨍해요. 비올 강수확률 제로. 걸어볼만 하죠? 누군가가 걸었다 치고. 근데 어이없게 비가 왔다. 보험에선 누군가가 변심하면 안 되잖아요. 그 계약에서 양쪽의 계좌를 담보로 겁니다. 9시 땡 치자마자 기상청을 확인해서 11ml면, 5억원이 자동이체가 돼요. 거기선 어떤 변심도 불가능합니다.
기존 금융이 장악하던 신뢰의 중개를 이제는 기계가 하게 된 거에요. 그런 혁신적인 변화가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입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의 상상력이 뻗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사설 은행을 만들어서 예대 마진을 걸어볼 수도 있겠다, 아니면 스포츠 베팅을 할 수도 있겠다. 내일 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베팅하는 스포츠토토를 사설로 만들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서 이더리움이 등장 3년만에 비트코인을 위협할 정도로 시가총액이 확 올라갑니다. 올초부터 이더리움 가격이 올라간 게 사실은 스마트 컨트랙트 때문이고요.
그런 몇몇 사례들이 개발 중에 있습니다. 이게 비행기 연착보험이에요. 사보험이죠. 비행기가 자주 연착되잖아요. 예정된 이착륙보다 30분 이상 늦어지면, 보험금을 이체해주는 앱입니다. 당연히 누구나 한 번쯤 베팅을 해보고 싶잖아요. 지금 보험사가 제공하지 ‘않는’ 보험을 개발자가 누구나 만들어서 띄어놓을 수 있거든요. 상품이 다양해질 수 있죠.
폴리비어스라는 암호화폐를 이용한 건데요. 아, 암호화폐가 가상화폐에요. 똑같은 말이에요. 암호화폐가 전문적인 이 업계 용어입니다. 암호화폐를 이용해서 예대마진을 하겠다는 사설 은행을 만들겠다는 프로젝트입니다. 가능한 게, 스마트 컨트랙트로 대출을 해주면서 담보를 걸 수 있어요. 만약에 빌려간 돈 안 갚으면 담보로 잡은 걸 계약으로 몰수할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이더리움 기반의 렌딩, 대출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D-앱을 블록체인에 띄어놓은 거에요. 앱을 모바일에서 쓰면 어딘가 서버에서 데이터가 날라올 거 아니에요. 블록체인, 이더리움이 재밌는 게, 앱을 만들어서 블록체인에 띄울 수 있는데 서버가 필요 없습니다. 그 채굴에 참여하는 여러 노드들이 원장을 분산해서 가지고 있다 했잖아요. 그 분산해서 네트워크에 붙어 있는 컴퓨터들이 우리 앱을 대신 서비스 하는 사람들인거에요. 앱의 기능은 스마트컨트랙트해서 A와 B의 금전계약을 자동화할 수 있는 거에요. 이런 여런 D-앱들이 개발 중이에요.
엣지리스(Edgeless)는 목표가 그거에요. 투명한 카지노를 만들겠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다 오픈 소스거든요. 숨길 수가 없어요. 원래 게임을 베팅하면 중간에서 하우스 마진 먹고, 사기 치고 하잖아요. 이건 다 오픈 소스라, 룰렛을 돌리면 실제 사기가 아니란 걸 누구나 볼 수 있고, 하우스 피는 아주 작아요. 기꺼이 믿고 베팅할 수 있는 프로젝트고요.
이더리움에서 이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이용해서 NPO(비정부기구)에서 쓰기도 합니다. 세계식량기구가 기부를 하면, 기부금의 유통단계를 거치면서, 실제로 기부한 만큼 수혜자에게 안 간다고 한다고 하잖아요. 그리고 수혜자가 돈으로 주면 돈으로 음식 사고 해야 하는데, 모여서 도박하다다 잃고 이런 경우가 워낙 많았대요. 세계식량기구가 고민하다가 돈으로 주지말고 이더리움으로 주자. 근데 저 오지에서 이더리움을 쓸 데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박스칸에다 이더리움 전용 슈퍼마켓을 차려놓고, 이 돈은 반드시 거기에 가면 음식으로만 살 수 있게, ‘합목적적’으로 쓰이도록 설계했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굉장히 성공했고요.
기존 금융이 하던 영역을 하나씩 바꿔나갈 수 있습니다. 외환시장도, 카드도. 암호화폐를 사실 현실세계에서 쓸 데가 없잖아요.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가지고 있으면 비자나 마스터 등 모든 가맹점에서 긁으면 비트코인으로 자동으로 환전돼서 순간 결제되는 거죠. 암호화폐를 가진 사람도 현실세계에서 얼마든지 결제할 수 있게 매개해주는 서비스에요.
계모임을 스마트 컨트랙트로 하겠다는 곳도 있어요. 후진국일수록 계모임이 활성화 되어 있대요. 꼭 계주가 돈을 먹고 나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컨트랙트으로 서로 묶는 거에요.
미디어 지평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 사실 아직 바꾸진 못하지만, 재밌는 실험이 있어요. 스팀(steem)이라는 블록체인 기반의 블로그 플랫폼인데요. 블로깅을 하면 추천을 해요. 추천을 하면 돈을 법니다. 돈이 진짜 달러가 아니라 스팀 코인이에요. 저는 그냥 글만 쓰면 30달러는 그냥 벌거든요. 네이버에 블로그 쓰면 절대 3만원씩 못 벌잖아요. 그래서 저는 당연히 광고주가 돈을 주는 줄 알았어요. 블록체인이니까 중간 마진 없이 광고주 돈을 그대로 블로거에게 주는 거다 생각했는데, 더 어처구니 없는게, 그냥 자기가 돈을 찍어서 주는 거에요. 일주일에 200만개의 스팀 코인이 발행되도록 설계 돼 있는데, 일주일 간 추천을 많이 받은 순서대로 200만 개를 N빵해서 나눠 가져요. 그럼 무가치하잖아요. 근데 황당한 게 스팀코인이 거래소에서 계속 거래되고 있어요.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고요.
스팀 코인이 실제 거래되고 있는 건데요. 천천히 올라요. 반드시 1달러보다 높게 설정되어 있어요. 그 것보다 떨어지면 블록체인이 사주거든요. 1달러보다 높다는 게 믿음이 가니까 여기다 글을 쓰는 거에요. 실제로 블로그 플랫폼에 글을 쓰는 사람들은, 여기 보시면 글 하나당 500달러, 300달러 이렇게 벌거든요. 한글로 쓰면 이렇게 많이 안 나오고요. 영어로 써야 됩니다. (웃음) 이 분은 중국계 미국인인 것 같은데 스팀으로 세계 여행을 다녀요. 글 하나 올리면 무조건 500불 넘게 벌거든요. 이걸로 1년이 넘도록 세계여행을 다니고 있어요. 그리고 웹툰 작가들도 여기로 넘어와서 활동하고 있어요. 웹툰 무료고 파는 게 아닌데도 글 하나 당 돈 벌거든요. 세계여행 다니는 사람의 잔고가 10만불이 넘어요. 이게 다른 사람 잔고도 다 볼 수 있어요. 미국에서 만든 스팀이란 걸 그대로 복붙해서 중국에서도 똑같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프레스원(Press 1)이라고요. 프레스원도 72시간만에 투자금을 1억 달러 넘게 모았습니다. 내년 정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요.
재밌는 게 화폐 주조권이 민간에게 넘어온 거에요. 블록체인을 쓰면 총량을 계속 찍어낼 수 없거든요. 약속한 만큼만 인플레이션을 발생시킬 수 있어요. 컨트랙트를 올려놓으면 그 후엔 변심이 불가능해요. 이 코인이 처음에 무가치하지만 누군가 쓰기로 약속하고, 유통이 일어나면 가치가 생기거든요. 그게 바로 스팀의 사례에요. 기존엔 반드시 원화로만 뭘 해야 했는데, 특정 지역사회, 회사, 동아리, 친구들끼리 통용되는 우리만의 돈을 누구나 설계해서 만들 수 있는거다. 그 돈이 우리가 설계한 생태계 안에서 돌고 돌면 가치가 생성되는 거죠.
예를 들면 성남시가 청년수당을 주잖아요. 성남에서 돈 받아서 서울 강남역에서 술 먹을 수 있잖아요. 성남시에선 안 좋은 일인데, 만약 성남 코인을 개발해서, 성남 시장 재래시장에서만 소비하게 할 수 있어요. 지역사회 경제가 돌고 돌게 만들 수 있어요. 우리 공동체만의 화폐를 블록체인을 가지고 만들 수 있어요.
지금도 투기는 사실인 것 같아요. 그러나 이 투기가 꺼지고 가격이 폭락하더라도, 암호화폐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대단히 매력적이다. 블록체인이 완벽히 개발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만의 돈을 안전하게 만들어서 유통시킬 수 있는 기술인거죠. 해킹도 많긴 합니다. 블록체인의 문제라기보다, 그걸 쓰는 앱 보안에 허점이 많은 문제인 건데요. 인터넷 초기에 개인정보 털리고 그런 거 많았잖아요. 그래서 개인정보보호법이 생기면서 점점 제도가 개선된 것처럼, 블록체인은 인터넷의 초기라 할 수 있어요. 당연히 사고가 많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데, 5년, 10년 뒤엔 훨씬 더 안전하게 블록체인 기술을 쓰고 있을 겁니다.
일본에는 자기가 자기 개인을 상장해서, 거래가 되기도 해요. 올해 6월에 나온 사례인데, 소셜 미디어 팔로우가 많고 액티비티가 많으면 가격이 올라갑니다. 사람들이 거기 투자하면 가격이 올라가고. 실제로 DJ 다카 코미시의 상장 시가총액이 240억이에요. 그렇게 다양한 상상이 가능해지고요. 전 대륙이 날라가도 마지막 한 컴퓨터만 남으면 다 되살릴 수 있다 했잖아요. 그래서 인류의 기록을 보존하는 데 가장 믿을 만한 거죠.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고요.
위키피디아 맨날 들어가면 상단에 기부해 달라고 뜨잖아요. 중앙에서 서버를 운영하기 때문이에요. 루나라고 위키피디아의 중국 블록체인 버전이 있는데요, 내년에 출시돼요. 얘는 노드에 참여하면 코인을 보상으로 벌어요. 루나 코인을 거래소에 팔면 자기가 달러를 벌 수 있어요. 그러면 내가 자는 동안 컴퓨터 켜 놓으면, 알아서 루나를 서비스하는 겁니다. 중앙서버가 필요없으니까, 위키피디아보다 더 싸고 안전하게 서비스 하겠단 거죠. 전 세계 위키피디아의 블록체인 버전을 하겠다는 거죠.
심지어 비트코인 원장을 인공위성으로 쏠 수도 있어요. 달과 화성에 지구 식민지가 생긴다고 하면요. 그쪽과 화성이랑 지구랑 돈이 왔다갔다 해야 할 거잖아요. 달러, 금은 어렵지만 원장은 정보만 이동하면 되거든요. 비트코인이 행성 간 이동 수단으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인공위성에 아주 작은 원장만 씽크하면 되는거든요. 이런 상상이 가능합니다.
광고 쪽에서도 광고주와 매체 사이에 미들맨이 많잖아요. 대행사랑 랩사 있잖아요. 미들맨을 싹 없애고, 브라우저에서 광고를 보기로 활성화(enable)하면 유저는 광고를 보는 대가로 코인을 벌고, 광고주는 그 코인으로 광고를 하고, 매체는 미들맨이 없으니까 기존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이 미들맨을 없애는 기술이 블록체인입니다. 광고 쪽 블록체인 기반의 AD 익스체인지(exchange)도 개발돼요.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이 아닙니다. 가상화폐도 아닙니다. 가상화폐가 블록체인을 이용해서 만들어진 성공적인 앱 중에 하나지만, 앞으로 더 좋은 것들이 나올 거에요. 블록체인은 인터넷의 중개인을 없애는 기술입니다. 우버가 차를 중개하고, 에어비엔비는 집을 중개하죠. 스마트 컨트랙트를 쓰면 음악 제작자와 음악 청취자가 직접적으로 서로 거래를 할 수 있어요. 청취하면 자동이체가 되기 때문에 어떤 사기도 불가능합니다. A와 B를 매개하는 모든 걸 없앨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인터넷의 미래라고 불리는 겁니다. 대단히 중요하니까 관심을 가져주세요. 인류의 기록을 후세에 남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어떤 세계 전쟁이 일어나도 가장 가능성 높게 살릴 수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