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듭풀
밭과 길의 경계에 군락을 지어 빽빽히 자라고 있다. 그리고 밭 군데군데 무리지어 자란다.
아직 아로니아가 어려서 수고가 높지 않아 매듭풀에 치이기 때문에 관리를 해줘야 한다.
하지만 3년생 정도만 되도 매듭풀이 지표면을 덮어주면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다. 땅을 기름지게 하고 키가 큰 잡초를 잡아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밭에 콩과 식물로는 돌콩, 새팥, 매듭풀, 차풀, 토끼풀, 칡(ㅜ.ㅜ)이 자라고 있는데 관리가 수월한 것은 매듭풀과 차풀이고 나머지는 덩쿨성이라 심어놓은 작물이나 묘목을 타고 올라가 성장을 방해한다. 그런데다 한번 묶인 덩굴을 제거할려면 작물과 묘목이 다치지 않게 하나 하나 묶인 덩굴을 돌려가며 풀어줘야 하니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재배하는 식물과 자생식물이 함께 공생할 수 있도록 키우고 있다. 서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때론 도움도 주고 받으며 성장 할 것이라 생각한다. ^^
매듭풀(계안초, 鷄眼草)에 대해 알아보자.
마을 공터나 길가, 밭가, 야산의 길가에도 자생합니다.
어릴 때는 또래들하고 이 풀의 작은 잎사귀로 심심풀이 장난을 많이도 했습니다. 풀잎을 반으로 잡아 당겨서 쪼개면 장확하게 V자로 갈라집니다.
매듭풀은 소, 염소 등 초식동물이 아주 즐겨먹는 풀입니다. 작아서 먹기에도 귀찮은 풀이지만 무엇이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고 이 풀을 먹게 하는 매력이 있는지는 모릅니다. 뜯어 먹다가 뿌리채 뽑혀 흙이 입으로 들어가도 먹는 것을 멈추지 않습니다.
아마도 동물들이 이 풀의 맛과 약효를 사람들보다 더 잘 알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미국으로 건너가 목장의 목초가 되었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 지독한 감기에 걸려 머리에서 열이 펄펄끓을 때, 어머니는 매듭풀을 뽑아다가 달여주셨습니다. 이상하리 만큼 열이 빨리내리고 감기도 빨리 나았습니다. 그래서 열감기, 독감에는 매듭풀이 특효입니다.
한방에서는 매듭풀을 계안초(鷄眼草)라 하고, 피를 맑게하여 우리 몸에 독을 풀고, 말라리아, 이질, 전염성간염, 유행성 감기에 사용합니다.
매듭풀을 북아메리카에서는 목초로 사용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해열, 감기의 한약재로 널리 사용하고 있다 합니다.
계안초 [ 鷄眼草 ]
Kummerowia striata․stipulacea의 전초(全草). 열(熱)을 내리고 해독하며 비(脾)를 튼튼하게 하고 습(濕)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는 약재임. - 네이버 지식백과
약효 - 만성간염, 위장병, 이질, 야맹증
척박한 곳의 지피식물(地被植物) 또는 사료작물로 활용되어 왔다.
매듭풀 [Kummerowia striata] -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콩과(―科 Fabaceae)에 속하는 1년생초.
키는 30㎝까지 자라고 줄기 밑부분에서 많은 가지가 나온다. 잎은 잔잎 3장으로 이루어진 겹잎이며 잔잎은 길이가 1~1.5㎝이고 너비가 0.5~0.8㎝로 비교적 작고 잎끝은 오목하게 들어가 있으며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연한 붉은색이며 8~9월에 잎겨드랑이에서 1~2송이씩 핀다. 때때로 꽃이 활짝 벌어지지 않고 꽃봉오리 상태로 있는 폐쇄화(閉鎖花)가 달리기도 하는데 이러한 꽃에는 꽃잎이 없다. 열매는 콩꼬투리처럼 열리며 씨 1개가 들어 있다.
한국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 특히 길가 등 조금 마른 땅에서 많이 자라며 연하고 영양분이 많아 가축의 먹이로 많이 쓰인다.
한편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가 널리 퍼져 자라고 있다. 둥근매듭풀(K. stipulacea)은 매듭풀과 비슷하나 줄기와 가지에 달린 털이 위쪽을 보고 있어 매듭풀과는 모양이 다르며, 선교사에 의해 미국으로 건너가 가축의 먹이로 쓰이고 있다. 둥근매듭풀을 미국에서는 'Korean lespedeza'라고 한다.
申鉉哲 글
▶매듭풀 향명(鄕名) = 돗수에, 돗치기쿨(제주)
▶매듭풀
길가나 들 또는 하천가의 해가 잘 드는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높이 10∼30cm이다. 줄기는 곧게 서며, 가지는 가늘고 갈라져 옆으로 자라는데 아래쪽을 향해 잔털이 난다. 잎은 어긋나며, 3개의 작은잎이 모여 있다. 작은잎은 긴 타원형으로 길이 10∼15mm, 나비 5∼8mm이며 끝이 둥글며 잎자루는 짧다.
꽃은 연한 붉은색으로 8∼9월에 잎겨드랑이에 1∼6개가 모여 피며 길이 약 5mm이다. 꽃자루는 짧고 포와 작은포는 5∼7맥이 있다. 꽃받침은 5갈래로 갈라지고 털이 나며 꽃잎은 꽃받침보다 길고 길이 약 5mm이다. 폐쇄화에는 꽃잎이 없다. 수술은 10개이다.
열매는 핵과로서 지름 약 3.5mm인 납작하고 둥근 모양이며 1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북아메리카에서는 목초로 재배하며 중국에서는 해열이나 감기에 한약재로 쓴다.
▶효능
매듭풀, 둥근매듭풀의 전초를 鷄眼草(계안초)라 하며 약용한다.
① 7-8월에 채취하여 신선한 것으로 쓰거나 햇볕에 말린다.
② 성분 : 계안초의 잎에는 flavonoid類 및 gluocose 배당체가 함유되어 있다.
③ 약효 : 淸熱(청열), 해독, 健脾(건비), 利濕(이습)의 효능이 있다. 感冒發熱(감모발열), 暑濕吐瀉(서습토사), 말라리아, 이질, 傳染性肝炎(전염성간염), 熱淋(열림), 白濁(백탁)을 치료한다.
④ 용법/용량 : 9-15g을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 짓찧어서 붙이거나 즙액을 바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