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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_문화

동지 유래와 세시풍속 및 민간신앙

by 성공의문 2011. 12. 22.


동지의 유래

동지는 겨울 동(冬)자에 이를 지(至)를 씁니다. 그렇다면 동지라는 말의 뜻은,
'겨울에 이르렀다.'는 뜻이 돼죠. 절기상으로는 24절기 중 스물두 번째 절기로 일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입니다. 이는 태양이 적도 이남 23.5도의 동지선(남회구선) 곧 황경(黃經) 270도의 위치에 있어 해가 머무는 시간이 가장 짧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24절기는 자연의 변화를 태양력을 기준으로 나눈 절기이기 때문에 우리가 쓰는 달력 상으로 12월 22일 또는 23일이 동지입니다. 이렇게 12월 22일을 기준으로 하루 정도 차이가 날 수 있는 것은 1년 365일이 24로 나누어 똑 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올해(2010년)는 12월 22일이 동지 입니다.

우라나라에서는 예로 부터 음력과 결부하여 동지가 음력 11월 초순에 오는 동지를 애동지, 11월 중순에 오는 동지를 중동지, 11월 하순에 오는 동지를 노동지라고 했습니다.

동지날 낮이 가장 짧다는 것은 다른 시각에서 보면 동지 이후에는 낮이 점점 더 길어 진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태양이 이제 기운을 회복하기 시작한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겠죠. 그래서 옛 사람들은 동지를 양(陽)의 기운이 싹트는 사실상 새해의 시작으로 여겼다고도 합니다. 그래서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동지 팥죽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 라는 말이 생겨났을 것입니다.

동지 풍속

동짓날 풍속으로는 동지 팥죽을 만들어 먹는 것입니다. 동지날에 팥죽을 먹는 것은 귀신을 쫓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 같은데요, 이런 풍습은 중국으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보입니다.
문헌상으로는 중국의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 공공씨(共工氏)의 재주 없는 아들이 동짓날에 죽어서 역질( 疫疾 ) 귀신이 되었는데, 그 아들이 생전에 팥을 두려워하여 팥죽을 쑤어 물리친 것이다." 라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중국 사람들은 붉은 색에는 귀신을 쫓는 축사(逐邪)의 힘이 있는 것으로 믿고 팥이 바로 붉은 색이기 때문에 팥죽은 귀신을 물리치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 것이겠죠.

우리나라에서는 경상도 지방의 경우, 팥죽을 쑤어 삼신, 성주께 빌고, 모든 병을 막는다고 하여 솔잎으로 팥죽을 사방에 뿌리는 풍속이 있습니다. 또 경기도 지방에서는 팥죽으로 사당에 차례를 지낸 후, 방을 비롯한 집안 여러 곳에 팥죽 한 그릇씩 떠놓기도 합니다. 한편 지방에 따라서는 전염병이 유행할 때, 우물에 팥을 넣으면 물이 맑아지고 질병이 없어진다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즉, 우리나라에서는 귀신 뿐 아니라 액운, 질병을 쫓는 의미로 팥죽을 쑤어 먹고, 또 동지가 양의 기운이 시작되는 날이라는 의미와 함께 한 살을 더 먹는 의미로도 팥죽을 쑤어 먹어 왔던 것 같습니다.

또한, 음력과 결부하여 애동지, 중동지, 노동지로 구분했던 우리나라에서는 음력 11월 초순에 동지가 이르게 되는 애동지의 경우에는 팥죽을 쑤어 먹지 않았는데, 이는 아이들이 애동지에 팥죽을 쑤어 먹으면 병에걸리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윤달이 들어 있는 해가 보통 애동지가 되는데, 올해(2010년)은 애동지가 아니니 동지 팥죽을 쑤어 먹어도 아무 문제가 없겠습니다.

동지와 관련된 속담

동지와 관련해서는 아래와 같은 속담이 있네요.

동지 지나 열흘이면 해가 노루 꼬리 만큼씩 길어진다.: 동지가 지나면 해가 조금씩 길어 지는 것을 의미.
동지가 지나면 푸성귀도 새 마음 든다.: 동지가 지나면 추운 겨울 몸을 움츠리고 있던 푸성귀들이 다가올 봄을 기다리며 마음을 가다듬기 시작한다는 의미.
동지때 개딸끼: 도저히 얻을 수 억는 것을 바라는 마음을 의미.
배꼽은 작아도 동지 팥죽은 잘 먹는다.: 얼핏 보기에는 사람이 변변치 않은 것 같아도 하는 일은 꽤 잘한다는 의미.


동지팥죽의 어원, 유래, 풍속입니다.
 
1. 동지의 어원 

동지는 24절기의 하나로서 일년 중에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24절기는 태양력에 의해 자연의 변화를 24등분하여 표현한 것이며, 태양의 황경이 270도에 달하는 때를 '동지'라 고 한다. 동지는 음력 11월 초순에 들면 '애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 그믐께 들면 '노동지'라고 하는데, 이는 동지가 드는 시기에 따라 달리 부르는 말이다. 

2. 동지의 유래 

동지는 일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어 음(陰)이 극에 이르지만, 이 날을 계기로 낮이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여 양(陽)의 기운이 싹트는 사실상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이다. 중국의《역경(易經)》에는 태양의 시작을 동지로 보고 복괘(復卦)로 11월에 배치하였다. 따라서 중국의 주(周)나라에서는 11월을 정월로 삼고 동지를 설로 삼았다. 이러한 중국의 책력과 풍속이 우리나라에 전래된 것으로 보인다.

옛 사람들은 이날을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는 날로 생각하고 경사스럽게 여겨 속절로 삼았다. 이것은 동지를 신년으로 생각하는 고대의 유풍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전통사회에서는 흔히 동지를 '작은 설'이라 하여 설 다음 가는 경사스러운 날로 생각하였다. 그래서 옛말에 '동지를 지나야 한살 더 먹는다' 또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한살 더 먹는다' 라는 말이 전하기도 한다. 

3. 동지의 풍속

중국의《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 의하면 "공공씨(共工氏)의 재주 없는 아들이 동짓날에 죽어서 역질(疫疾)귀신이 되었는데, 그 아들이 생전에 팥을 두려워하여 팥죽을 쑤어 물리친 것이다" 라는 기록이 있다. 이것은 다분히 후대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이야기로 팥죽의 축귀(逐鬼) 기능에대한 유래를 설명하고 있다. 동지팥죽이절식이고, 팥은 붉은 색 깔을 띠고 있어서 축사(逐邪)의 힘이 있는 것으로 믿어 역귀(疫鬼) 뿐만 아니라 집안의 모든 잡귀를 물리치는데 이용되어 왔다. 

이러한 점은 음양사상(陰陽思想)의 영향으로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즉 팥은 붉은 색으로 '양(陽)'을 상징함으로서 '음(陰)'의 속성을 가지는 역귀나 잡귀를 물리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경상도 지방에서는 팥죽을 쑤어 삼신·성주께 빌고, 모든 병을 막는다고 하여 솔잎으로 팥죽을 사방에 뿌린다. 

또 경기도 지방에서는 팥죽으로 사당에 차례를 지낸 후, 방을 비롯한 집안 여러곳에 팥죽 한 그릇씩 떠놓기도 한다. 한편 지방에 따라서는 전염병이 유행할 때, 우물에 팥을 넣으면 물이 맑아지고 질병이 없어진다고 한다. 한편으로 동지에는 동지팥죽과 더불어 책력을 선물하던 풍속이 전한다. 이에 대해《농가월령가 (農家月令歌)》11월 조에서는 다음과 같이 노래하고 있다.

동지(冬至)는 명일(名日)이라 일양(一陽)이 생(生)하도다 시식(時食)으로 팥죽을 쑤어 이웃(隣里)과 즐기리라 새 책력(冊曆) 반포(頒布)하니 내년(來年) 절후(節侯) 어떠한고 해 짤라 덧이 없고 밤 길기 지리하다. 옛부터 "단오(端午) 선물은 부채요, 동지(冬至) 선물은 책력(冊曆)이라"는 말이 전하여 온다. 전통사회에서는 단오가 가까워오면 여름철이라 친지와 웃어른께 부채를 여름 선물로 선사하고, 또 동지가 되면 책력을 선사하는 풍속이 성하였다. 책력은 농경사회에서 생업과 밀접한 관련을 맺으며 요긴하게 사용되었던 생활의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가. 민간에서 전해지는 팥죽의 유래
 
엣날 중국 진나라의 공공이라는 사람에게는 늘 말썽을 부려 속을 썩이는 아들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아들 때문에 하루도 맘 편한 날이 없었는데, 어느 동짓날 그 아들이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죽은 아들은 그만 역질 귀신이 되고 만 것입니다.역질이란 천연두라는 무서운 전염병으로 그 당시에는 역질이 마을에 돌면 마을 사람들 대부분 꼼짝없이 앓다가 죽어 버리니 공공은 자신의 아들이었다 해도 그냥 둘 수가 없었습니다. 

공공은 생전에 아들이 팥을 무서워 했다는 기억을 떠올리고는 팥죽을 쑤어 대문간과 마당 구석구석에 뿌렸습니다. 효과가 있었던지 그 날 이후로 역질은 사라졌고 이를 본받아 사람들은 역질 귀신을 물리치기 위해 동짓날이 되면 팥죽을 쑤었다고 합니다. 옛사람들은 붉은 색은 귀신들이 싫어하는 색이라고 생각했기에 곡식들 중에서도 유난히 붉은 색을 지닌 팥을 그런 용도로 사용했다 합니다.
 
*잠깐! 토막 동지 상식 둘
 
어쩌면 붉은 색의 연지, 입술 루즈, 봉선화 매니큐어 등의 화장은 아름답게 꾸미기 위함보다 붉은 색이 귀신을 쫓는다는 믿음에서 시작된 것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도 있다.
성탄전야 산타클로스는 붉은 색의 옷을 입고 불을 지피는 부엌 아궁이로 들어온다. 성탄절 = 동지날 = 설날 = 태양의 부활이라는 등식에서 나온 풍속이고 보면 설날 풍속이 동서양이 다를 바 없음을 알 수 있다.

나. 불교에서의 팥죽의 유래
 
옛날 신라 시대의 이야기입니다. 젊은 선비가 살았는데, 사람은 참으로 진실하였으나, 집안이 궁핍하였습니다.어느날 과객이 찾아와 하룻밤 묵어가고자 하여 쉬어가게 해주었더니, 다음날 새벽 길을 떠나기 앞서 그 과객은 선비에게 서로 친구가 되자고 하였습니다. 이후로 그 과객은 선비에게 종종 찾아와 내년에 벼를 심으라 하면 벼가 풍년이 들고, 고추를 심으라 하여 고추를 심으면 고추농사가 풍년이 되는 등, 수년간 많은 재산을 모으게 하여 그 선비를 부자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허나, 이상한 것이 그 과객은 늘 한밤중에 찾아와서는 날이 새기 전 닭이 울면 사라졌습니다. 주인인 선비는 재물은 남 부러울 것 없이 많이 모았으나, 세월이 갈수록 몸이 계속 야위어가더니 마침내 몸이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병색이 너무나 심하게 짙어지자, 그 선비는 어느 스님에게 여쭈어 보았는데, 스님께서는 그 과객에게 싫어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라 하였습니다. 시키는 대로 했더니 그 과객은 백마의 피를 가장 싫어한다 하였습니다. 젊은 선비는 스님의 말씀을 새겨 들은 이후로, 점점 그 과객이 무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선비는 자기 집의 백마를 잡아 온 집안 구석구석 백마의 피를 뿌렸더니 그동안 친절하던 과객이 도깨비로 변해 도망을 가면서 선비에게 저주를 퍼붓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로 그 선비는 건강이 다시 좋아졌습니다.그런데 해마다 동짓날이면 이 과객이 잊지않고 찾아오는지라 젊은 선비가 스님께 해마다 백마를 잡아서 피를 바를 수 없으니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하고 방도를 묻게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그렇다면 팥물이 백마의 피와 빛깔이 같으니 백마의 피 대신 팥죽을 쑤어 그것을 집에 뿌리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동짓날 팥죽을 끊이는 유래라 하기도 합니다.
 
삼국지의 전략가 제갈량이 남만(베트남)을 평정하러 갔을 때 노수의 귀신들이 사람의 목을 원하는지라 밀가루로 사람의 머리 모양을 만들어서 제사를 지낸 것이 만두의 유래라는 이야기를 꺼내며, 자비정신이 넘치는 불교의 동지 이야기가 만두의 전설과 비슷한 점은 바로 불교의 불살생(不殺生)*자비 방생이 그 근원을 이루고 있다고 보는 견해를 밝히는 이도 있습니다.또 초순에 동지가 들면 그 해는 애기 동지라 하여 일반가정에서는 팥죽을 끊이지 않고 절에 가서 팥죽을 먹고 돌아오는 풍습도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는 동지의 전통을 사찰에서 맛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민속을 종교적 차원에서 받아들여 더욱 그 의미를 심화시킨 불가의 동지절 행사, 이런 전통의 향기를 지켜온 불교인들이 이제 다시 영원히 꺼지지 않는 마음의 불씨를 일체 모든 생명들의 가슴에 불을 지필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