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군락을 지어 피어나더니 올해도 그 자리에서 피어난다.
꿀이 많다하여 꿀풀이라 한다는데 직접 꽃잎 하나를 떼어 맛보면 기대만큼 달지는 않다. 그리고 벌과 곤충들이 부지런히 꿀을 따가기 때문에 이미 꿀이 없어진 게 대부분이다.
간혹 꿀이 남아있는 걸 맛보면 꽃잎 끝부분에서 정말이지 약간의 단맛이 나기는 한다. ^^
하지만 다른 꽃들이나 꽃잎과 비교해보면 사람이 단맛을 느낄정도의 꿀이 있는 것 자체가 꿀이 많은 것이라 볼 수도 있다. 사람이 느낄 정도의 꿀이 있으면 작은 곤충들에게는 그 양이 제법될테니~
기억을 더듬어 보면 작년에 맛봤던 아카시아 꽃도 꿀풀과 비슷한 단맛을 느낄수가 있었다.
역시 밀원식물이라 불리는 녀석들은 꿀이 많기는 한가보다.
꿀풀은 하고초라고 불리며 경남 함양 백전면 양천마을에서는 매년 '하고초 축제'를 연다.
꿀풀. 하고초라 불리는 이 녀석의 생태와 효능을 알아보자.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 Prunella vulgaris var. lilacina Nakai
분류 : 꿀풀과
서식장소 : 산기슭의 볕이 잘 드는 풀밭
꽃의 생태
전체에 짧은 흰 털이 흩어져 나며 줄기는 네모지고 다소 뭉쳐나며 곧게 서고 높이가 30cm정도이고, 밑 부분에서 가는 줄기가 나와 벋는다.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있으며 긴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 모양의 바소꼴로 길이가 2~5cm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톱니가 있다.
꽃은 7~8월에 자줏빛으로 피고 줄기 끝에 길이 3~8cm의 원기둥 모양 수상꽃차례를 이룬다. 포는 가장자리에 털이 있으며, 각각 3개의 꽃이 달린다. 꽃받침은 뾰족하게 5갈래로 갈라지고 길이가 7~8mm이며 겉에 잔털이 있다. 화관은 길이가 2cm로 입술 모양인데, 윗 입술잎은 곧게서고 아랫입술꽃잎은 3갈래로 갈라진다.
꽃은 양성화인데 수꽃이 퇴화된 꽃은 크기가 작고 수술은 4개 중 2개가 길며, 열매는 분과이고 길이 1.6mm정도의 황갈색이다.
꽃 이야기
꿀이 얼마나 많으면 이름이 꿀풀일까? 그래서 그런지 꿀풀 주위에는 항상 벌과 같은 곤충들이 노니는 것을 불수 있다. 꽃 전체의 모습이 마치 꿀벌의 모습을 닮아서 귀여운데, 아래서부터 차례로 피는 하나하나의 작은 꽃들은 자그마한 어린 짐승이 먹을 걸 달라고 입을 벌리고 있는 것 같아 한 번씩 쓰다듬어 주고 싶다. 일명 "꿀방망이", "하고초", "가지골나물", "양호초"등으로 불리며 특히 꿀풀의 꽃을 말린 하고초는 만병통치약에 가까울 만큼 여러 치료제로 쓰인다.
꿀풀 하고초는 검증된 4대 항암 약초 중 3번째로 좋은 약초로 갑상선 질환에 효험이 있어 꿀풀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으며 식용, 관상용, 약용 및 밀원식물로 쓰인다. 어린순은 나물로서 식용하고 식물체는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모아 심어 보라색 꽃을 관상하거나 화분에 심어 넣고 분화로서 관상해도 좋다. 초여름에 꽃이 피었다가 바로 말라죽기 때문에 여름 하, 마를 고, 출 초자를 써서 하고초라고 한다.
꿀풀의 전설
중국에서 전해오는 이야기다. 어느 마을에 효성이 지극한 청년이 연주창(목에 멍울이 생기고 터져 부스럼이 되는 병)에 걸려 고생하는 늙은 어머니를 모시고 있었다. 온갖 약에도 효염이 없어 걱정으로 세월을 보내던 청년에게 어느 무더운 여름날 마을을 지나던 약장수로부터 자주색 꽃이 핀 들풀을 꺽어다 다려 먹이면 나을 거라는 말에 산에 가서 그 들풀을 꺾어다 어머니에게 먹이게 된다.
어머니의 병은 거짓말처럼 낫게 되며 두달 뒤 고을의 수령이 같은 병에 걸려 고생한다는 말을 듣고 청년은 수령을 찾아가 그병을 금방 낫게 해 준다고 약속을 한다. 청년은 그 풀을 찾아 산으로 갔지만 전에 흔히 있었던 그 풀은 아무리 찾아도 없었다. 고의 아니게 거짓말을 하게 된 청년은 죽도록 매를 맞고 쫒겨난다.
이듬해 여름 그 약장수가 다시 찾아왔을 때 청년은 그간의 자초지정을 약장수에게 얘기하자 약장수는 그 약초는 여름이 지나면 시들어 버린다는 것을 가르쳐주었고 청년은 다시는 그러한 사실을 잊지 않기 위하여 그 풀의 이름을 여름에 시드는 풀이란 뜻으로 하고초라 지었다.
고혈압 폐결핵 갑상선 및 편도선염 간염에 효험
▶ 항암작용(갑상선암, 자궁암, 자궁경부암, 간암, 담도암, 위암, 장암, 폐암, 임파선암, 복수암, 유방암 등), 강압작용, 혈압을 낮추는 작용, 자궁수축작용, 이뇨작용, 억균작용, 고혈압, 급성유선염, 밤에 일어나는 안구 동통, 빛을 보기 어렵고 눈물이 나는 증상, 객혈, 폐결핵, 나력, 영루, 유옹유암, 안주야통, 현운, 구안와사, 근골동통, 신경성 고혈압, 결핵성임파선염, 급성활저형전염성 간염, 혈붕, 대하, 갑상선 및 편도선염, 간염, 관절염, 근육통에 효험있는 꿀풀
꿀풀은 우리나라 각처의 들판이나 길섶, 황무지, 구릉지, 풀숲, 오래된 무덤 또는 산기슭의 양지에 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는 30~40센티미터이며 잎은 긴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고 마주 붙어 나며 전체에 짧은 털이 있고 줄기는 네모지며 끝이 뾰족하고 이 모양의 톱니가 있거나 없다. 줄기의 윗부분에 길이 약 6센티미터 되는 꽃 이삭을 이루고 가지색의 작은 꽃이 원기둥 모양에 기와를 엎어 놓은 모양으로 배열되어 조밀하게 모여 핀다.
꿀풀은 5~6월까지 피고 여름이면 시든다고 하여 ‘하고초(夏枯草)’라고 부른다. 꿀풀은 어릴때 필자도 꽃이 활짝 피었을 때 꽃을 뽑아서 끝을 빨아먹으면 꿀처럼 단맛이 있어 많이 빨아먹던 꽃이다. 꽃을 빨면 꿀맛이 난다고 하여 '꿀풀'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학교 화단에 외래종인 붉은‘샐비어’도 꿀풀과인데 꿀풀보다 크고 단맛이 있어 시골 어린이들이 꽃을 뽑아 빨아 먹는다. 꿀풀은 전세계에 7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3변종이 있다. 꿀풀, 두메꿀풀, 흰꿀풀이 자란다.
꿀풀의 다른 이름은 석구(夕句), 내동(內東), 연변(燕面), 꿀방망이, 가지골나물, 가지래기꽃, 하고초, 조개나물 등으로 부른다.
꽃이 핀다음 꽃이삭이 붙은 윗부분 전초의 줄기를 베어 잎이 붙은 채로 말려서 사용한다. 전초에는 루틴, 해페로시드, 트리테르펜사포닌(우르솔산과 그 배당체 프루넬린)이 들어 있다. 잎에서 0.56퍼센트의 우르솔산, 꽃이삭에서 0.5퍼센트의 정유를 얻는다. 정유는 캄포르(약 50퍼센트), 펜콘으로 되었다. 또한 전초에는 트리테르페노이드, 배당체, 플라보노이드, 프루넬린, 쓴맛물질, 수지, 0.98퍼센트의 탄닌질, 알칼로이드, 30mg%의 아스코르브산, 6mg%의 카로틴, 비타민 K가 있다. 물에 풀리는 무기물질은 약 3.5퍼센트 들어 있는데 그 가운데 68퍼센트는 칼륨염이다. 뿌리줄기에는 스타키오스가 있다.
전초의 물 또는 3퍼센트 알코올 추출액은 동물 실험에서 혈압내림작용과 오줌내기작용이 있다. 칼륨염이 오줌내기작용을 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으나 그보다는 플라보노이드와 우스솔산을 비롯한 트리테르페노이드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 혈압내림작용은 꽃이삭보다 전초에서 세다. 고혈압 1기에 쓴다.
주로 소염성 오줌내기약, 물고임, 오줌을 누지 못할 때, 곪은 데, 나력, 임질, 머리 헌데, 눈이 아픈데, 눈물이 많은 데 쓴다. 또한 열내림약으로 오한이 나고 열이 있을 때의 감기에 쓴다. 민간에서는 염증약으로 달인물을 입안염, 편도염을 비롯한 상기도 질병에 입가심하거나 마신다.
또한 가래약으로 호흡기 질병과 후두결핵 그리고 갑상선기능항진, 디프테리아에도 쓴다. 수렴약, 건위약으로 설사, 위장염, 적리, 고장에도 쓰며, 당뇨병, 백대하, 전간에도 효험이 있다. 삼출성 소질과피부결핵, 선병질, 부스럼, 꽃돋이, 피부염, 머리비듬에는 달인액으로 씻는다. 잎으로 만든 고약은 방부약으로 치질에 바른다. 6~12그램을 물 2리터를 붓고 달여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열내림, 오줌내기, 독풀이의 목적으로 쓴다.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 사전>에서는 꿀풀에 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하고초(夏枯草) 꿀풀, 석구(夕句), 내동(內東), 연면(燕面) [본초]
하고초는 꿀풀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인 꿀풀의 전초를 말린 것이다. 각지의 산과 들판, 길섶에서 자란다. 꽃이 필 때 전초를 베어 그늘에서 말린다.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차다. 간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눈을 밝게 한다. 약리실험에서 강압작용, 이뇨작용, 억균작용 등이 밝혀졌다. 연주창, 영류, 유서선염, 두창, 옹종, 간화로 눈이 충혈되면서 붓고 아픈데, 부종, 구안와사, 대하등에 쓴다. 고혈압병, 폐결핵, 유행성간염 등에도 쓸 수 있다. 하루 6~12그램을 물로 달이거나 환을지어 또는 가루내어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달인물로 씻거나 짓찧어 붙인다.
꿀풀에 항암작용에 대해 <한국항암본초> 494~495면에서는 이렇게 알려주고 있다.
항암약리
1, 하고초의 다린 약재는 mouse의 Sacoma-180 및 Ehrlich 복수암의 생장을 억제하였으나 사망률은 약을 투여하지 않는 조보다 더 높다고 보고되었으며, 그것은 그의 독성작용이다.
2, mouse의 자궁암의 생장을 억제하며 mouse의 Sarcoma-180, mouse의 U14(자궁경암)에 대하여 억제작용이 있고, 다린 약재는 mouse의 Sarcoma-160 및 Ehrlich 복수암생장을 억제하였다.
항암임상응용
1, 간, 담종류: 야국화(野菊花), 포공영(민들레), 백작약, 백화사설초 등을 배합한다.
2, 갑상선선류, 갑상선암, 임파육류, 종격종류: 황약자, 천용, 모려(牡蠣), 패모(貝母), 백강잠(白殭蠶) 등을 배합한다.
3, 유방종류: 왕불유행, 팔월찰, 청피, 구귤리(枸橘李) 등을 배합한다.]
꿀풀에 대해 북한에서 펴낸 <항암식물사전>에서는 이러한 기사가 실려 있다.
또한 암의 종류에 따라 흔히 이용되는 동약들을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1, 위암에 쓰는 동약: 호두나무가지, 산두근, 망강남, 백굴채, 선인장, 사매, 율무, 총목피, 순채, 능실, 금잔화, 차전.
2, 간암에 쓰는 동약: 패장, 금잔화, 전초.
3, 폐암에 쓰는 동약: 과루, 호두나무가지, 하고초, 차전초.
4, 장암에 쓰는 동약: 하고초, 구맥, 패장.
5, 식도암에 쓰는 동약: 위령선, 구맥, 호두나무가지.
6, 비인후암에 쓰는 동약: 금잔화, 자초, 사매, 계소, 자화지정.
7, 유선암에 쓰는 동약: 포공영, 옥잠화, 튜립, 패모, 팥꽃나무, 금잔화.
8, 자궁경부암에 쓰는 동약: 아출, 천남성, 띠, 목화씨, 주염나무, 사매, 의이인, 패장.
9, 융모막상피종에 쓰는 동약: 자초.
10, 피부암에 쓰는 동약: 창이자, 천남성, 금잔화, 자주꿩의 비름, 팔선초, 독미나리, 우웡.
이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암의 종류에 따라 쓰이는 동약들이 다르다. 또한 많은 경우에 아직까지 이 식물들의 항암활성 성분이 해명되지 못하였으므로 그 성분을 밝혀내며 과학화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 밖에 실험항암성을 검토한 식물은 수백 가지나 된다.
② 간암탕 2호처방: 금은화, 용규, 하고초 각 25그램, 십대공로 15그램.
위의 동약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갈라 간암에 먹는다. CO60쪼임과 이 약을 같이 쓰는 방법으로 23례의 간암 환자를 치료한 결과 뚜렷하게 좋아진 것이 8례, 좋아진 것이 3례, 효과없는 것이 9례, 잘못된 것이 3례였다고 한다.
⑤ 폐암탕처방: 금은화, 사삼, 어성초, 백석영, 백화사설초, 굴껍질, 고삼 각 50그램, 사삼, 백부근, 목통 각 20그램, 천문동, 맥문동, 두꺼비껍질, 벽호 각 1.5그램, 하고초, 정력자 각 25그램.
위의 동약을 물에 달여 하루에 2번 나누어 먹는다. 폐암에 쓴다. 27례의 폐암 환자를 이 약으로 치료한 결과 뚜렷하게 좋아진 것이 12례, 좋아진 것이 15례였다고 한다.
[처방 12] 도현탕
[조성] 오령지·당귀·행인·홍화·작약·현호색·향부자·지각·하고초 각 6그램, 산사 8그램, 삼릉·아출·오공 각 3그램.
위의 동약을 하루량으로 하여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적응증] 소화기계통의 종양.
[처방 16]
[조성] 금은화·용규·하고초 각 25그램, 십대공로 15그램.
위의 동약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먹는다.
[적응증] 간암.
[처방 17] 위암전
[조성] 만삼·하고초·석곡·단삼·반하·울금·천산갑(구운 것)·작약 각 6그램, 포공영·오령지·목향·진피 각 2그램, 생밀 50그램.
위의 동약을 한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하루 3번 먹는다. 이때 위의 동약 1첩과 함께 다음과 같은 조성으로 된 공견환을 2알씩 같이 먹는다.
공견환의 처방: 마전자 10그램, 달팽이 5그램, 오공 15그램, 노봉방 5그램, 유향 1그램, 전갈 3그램.
환약 제법: 마전자를 뜨거운 물에 24시간 담가 두었다가 깨끗한 물을 계속 갈아대면서 7∼8일 동안 놓아둔다. 다른 약들은 그대로 약간 볶아서 가루낸 다음 모두 한데 섞어서 0.2그램 되게 환약을 만든다.
[적응증] 위암.
[처방 2] 금산탕
[조성] 금은화·산해라·어성초·백석영·백화사설초·모려·고삼 각 50그램, 사삼·백부·목통 각 20그램, 천문동·맥문동·두꺼비껍질·벽호 각 15그램, 정력자·하고초 각 25그램.
위의 동약을 물에 달여 하루에 2∼3번 나누어 먹는다.
[적응증] 폐암.
항암작용에 대해 중의사 상민의씨가 쓴 <항암본초>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려준다.
하고초(夏枯草: 꿀풀)
맛은 쓰고 매우며 차다. 징을 부수고 영결기(癭結氣)를 흩는다. - <본초경>
이약은 꿀풀과의 꿀풀(Prunella vulgaris)로서 화수(花穗)를 쓰며 전초에는 트리테르페노이드, 사포닌, 비타민 B, 비타민 C, 비타민 K, 카로틴 등이 있고 화수(花穗)에는 델피니딘(Delphinidin), 시아니딘(Cyanidin), 우르솔산(酸: Ursolic acid)등이 있다.
[항암 약리]
1, 달인 액의 농축물은 JTC-26 억제율이 50~70%에 이르렀다.
2, 하고초의 일반적인 탕액은 좀흰생쥐 육류(肉瘤)-180 및 엘릿히복수암의 생장에 억제작용이 있지만 사망률은 대비구와 구별이 없었다. 이는 하고초의 독성으로 야기된 결과라고 짐작된다.
[시용방제]
다발성골혈관류(多發性骨血管瘤): 하고초 15g, 수오등(首烏藤) 20g, 생모려(生牡蠣) 30g, 황약자(黃藥子: 172) 9g, 울금(鬱金), 석창포(石菖蒲), 사삼(莎參) 각 15g, 시호(柴胡), 삼릉, 아출(芽朮) 각 10g, 하루 1첩씩 달여 마신다. <중의잡지> (9), 1983
갑상선낭종(甲狀腺囊腫): ① 하고초, 과루각(瓜婁殼), 단삼(丹參), 곤포(昆布), 해조(海藻), 향부(香附), 산자고 각 24g, 시호(柴胡), 적작(赤芍), 백작(白芍) 각 18g, 하루에 1첩씩 달여 마신다. ② 치료효과를 보존하기 위하여 하고초, 돼지살고기 각 60g을 하루 건너 1첩씩 고아 먹는다. <호남의약잡지> (3), 1980
[역대평의]
1, <본초종신(本草從新)>: 나력(瘰癧), 서루(鼠瘻), 영류(癭瘤), 징견, 유옹(乳癰), 유암(乳岩)을 다스린다."
2, <득배본초(得配本草)>: "기(氣)가 허(虛)한 자(者)는 금기한다."]
중국에서 펴낸 <중약대사전>에서 하고초의 효능만 간추리면 아래와 같다.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차다. 독이 없다. 간과 담경으로 들어간다. 간기를 맑게하고 울결을 풀어준다. 나력, 영류, 급성 유선염, 유암, 밤에 일어 나는 안구의 동통, 빛을 보기 어렵고 눈물이 나는 증상, 두목의 현기증, 구안와사, 관절통과 근육통, 객혈, 혈붕, 대하를 치료한다. 혈압을 낮추는 작용, 항균 작용, 자궁수축작용, 폐결핵의 치료, 삼출성 흉막염의 치료, 세균성 이질의 치료, 급성 황달형 전염성 간염의 치료 등에 사용한다. 기가 허한 사람이나 비위가 허약한 사람은 복용에 주의한다.
구안와사의 치료에 대하여 <전남본초>에서는 {하고초 3.75그램, 담남성 1.9그램, 방풍 3.5그램, 조구등 3.75그램을 달여서 물과 술에 타서 취침 전에 복용한다.} 라고 기록하고 있다. 하고초의 전초를 증류하여 얻은 방향수는 나력, 서루, 목통, 빛을 두려워하는 증상을 치료한다. 급성 편도선염, 인후 동통의 치료에는 신선한 하고초의 전초를 80~120그램을 달여서 복용한다. 타박상이나 칼 따위에 베인 상처의 치료에는 짓찧은 하고초로 환부를 덮는다. 일반적으로 꿀풀 건조한 것을 8~2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하거나 또 졸여서 고제로 하거나 환을 지어 먹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외용시에는 달인 물로 씻거나 찧어서 바른다.”
꿀풀에 대해 안덕균의 <한국의 약초>에서는 꿀풀에 대하여 이렇게 적고 있다.
하고초(夏枯草)
[기원] 꿀풀과의 여러해살이 초본식물인 꿀풀 Prunella vulgaris var. lilacina Nakai, 두메꿀풀 Prunella vulgaris var. aleutica Fern.의 지상부이다.
[성미] 맛은 쓰고 매우며, 약성은 차다.
[효능주치] 청간화(淸肝火), 산울결(散鬱結), 강혈압(降血壓)한다.
[임상응용]
1. 간담(肝膽)에 화(火)가 울체된 것을 다스린다. 그러므로 간화(肝火)로 인하여 눈에 충혈이지고 아프면서 눈물이 나고 햇빛을 볼 수 없으며 두통과 어지럼증에 유효하다.
2. 결핵성임파선염, 종기의 초기에 단방이나 현삼(玄參), 모려(牡蠣) 등을 배합해서 치료한다.
3. 신경성고혈압에 혈압을 내리는데 단방이나 혹은 두충(杜仲), 조구등(釣鉤藤)을 배합해서 치료하면 그 효능이 뛰어나다.
[임상연구]
1. 고혈압에 유효성을 나타냈다.
2. 급성황달형전염성간염에 이 약물 60g, 대추 30g, 물 1500ml를 붓고 서서히 끓여서 3회로 나누어 복용해서 비교적 좋은 치료효과를 나타냈다.
3. 폐결핵에 매일 60g씩 달여 마시면 좋은 반응을 얻는다.
[약리]
1. 물과 알코올추출액은 혈압을 내리고, 달인물은 혈관확장작용을 보인다.
2. 조기염증반응에 현저한 억제작용을 나타낸다.
3. 토끼의 염증반응을 억제하며, 비특이성면역기능 이외에 특이성면역기능에 강한 억제효과를 보인다.
4. 달인물은 복수암과 육아육종에 억제작용을 나타낸다.
[화학성분]
Ursolic acid, oleanonic acid, daucosterol, β-amyrintetracosanic acid, hexacosanic acid, octacosanic acid, triacontanic acid, prunennin, rutin, hyperoside, caffeic acid, vitamins, carotine, tannin, alkaloids, camphor, fenchone, coumarins, umvelliferone, scopoletine, esculitine, luteolin, homoorientin, isoorientin, cinaroside, isoquercitrin, delphinidin, cynidin, hirsutidin-3,5-diglucoside, malvidin 3,5-diglucoside, peonidin, 3,5-diglucoside, quercetin, kaempferon, oleic acid, linolenic acid, myrystic acid, palmitic acid, stearic acid, lauric acid 등을 함유하고 있다.]
[하고초 재배 방법]
1, 기후와 토양
하고초는 온화하고 습윤한 기후가 좋지만 혹한에도 잘 견디는 풀이다. 양지바르고 배수가 잘되는 사질양토가 가장 적합하며 그 다음으로 점질 토양과 석회질 토양이 적합하다.
2, 번식
1) 종자번식: 하고초를 재배하려면 종자 번식과 분주 번식을 할 수 있다. 봄철에는 4월 중순에 파종하고 가을철에는 8월 하순에 하며 대부분 줄뿌리기를 한다. 30센티간격으로 얕은 홈을 파고 종자를 고루 뿌린 다음 흙을 가볍게 덮는다. 파종 후에는 항상 토양의 습기를 유지해 주면 10일 가량 지나 발아한다.
2) 분주 번식: 봄철에 오래된 뿌리에서 새싹이나면 뿌리를 파내어 포기 나누기를 하고 1~2개 어린 싹이 난 그루를 적당히 심은 다음 물을 준다.
3, 경작관리
발아 후에는 늘 김매기하고 1~2번 흙을 갈아서 부드럽게 한다. 생장 기간 중에 1~2번 붉은 퇴비를 주면 좋다. 우기에는 배수에 주의한다.
채취는 여름에 채집하는데, 이삭이 반 정도 시들면 뜯어서 햇볕에 말린다. <단미하고초탕>을 만들어 먹을때는 꿀풀 8그램, 감초뿌리 1그램으로 물 2리터에 넣고 달여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나력에 쓴다. 증상에 따라 궁궁이뿌리줄기, 대황뿌리, 개나리꽃나무열매를 더 넣는다.
봄과 여름 사이에 등산을 하다 꿀풀을 발견하면 꽃을 감상하면서 꿀처럼 단맛도 한번 맛을 보면 그 달콤함에 매료될 것이다. 봄철에 새순을 나물로 식용한다. 또한 꿀풀이 갑상선 질환에 효험이 있다고 하여 꿀풀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꿀풀의 꽃은 양봉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밀원식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