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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겨울 추위에도 지지 않는 으름덩굴

by 성공의문 2012. 2. 2.


으름 잎은 겨울에도 지지 않는가 보다. 상태를 보니 아직 어려서 으름이 열리려면 몇년은 더 있어야 될 듯하다. ^^ 
아직 큰 으름을 발견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작은 으름들이 여기 저기 있는 걸 보면 분명 큰 으름도 있을텐데, 산 속을 너무 깊이 들어가기는 무섭고 좀 더 시간을 두고 천천히 둘러봐야겠다.
 
근처에서 다래나무와 머루도 발견했는데, 식물이 다양한 걸 보니 사람의 왕래가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자연에서 주는 것을 고맙게 생각하고 소중히 가꾸어 풍요로움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하다. 채취할 때에도 그 식물이 죽지 않도록 정도껏 하고 번식할 수 있는 여지를 줘야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약초나 열매를 채취하는 산행으로 인한 무분별한 채취로 자연이 피폐해져 간다고 하니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생각없이 행하는 그 행태가 불쾌하다.

그저 자연이 주는 만큼만 취하면 될 것이고 넘치지 않게 조금 부족하게 사는게 공생하는 길일텐데, 채워지지 않는 욕심바구니를 채울려니 무엇이든 동나지 않고 버틸 수 있겠는가. 

사람이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어떻게 살아가는게 마지막 눈 감을 때 미소짓게 하는지?
잠깐이라도 근원적인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봤다면......

하늘을 바라고보 땅을 바라보며 잠시 마음을 들여다 볼 시간조차 낼 수 없는, 그런 생각조차 가질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아래는 으름에 대한 자료다. 

풀숲에 자라는 낙엽활엽덩굴성 나무로 길이 5M정도 뻗어 나간다. 암, 수꽃이 한 그루에서 피고 한 꽃자루에 여러 개의 꽃이 매달린다. 그 중에 큰꽃이 암꽃으로 한 두 개 있고 나머지는 모두 작은 꽃인데 수꽃이다. 

열매는 10월에 익으며 크기는 6-10CM정도이다.
잎은 동글동글하게 5-8개로 갈라져 아기손을 펼친 모양이다. 새 가지의 잎은 서로 어긋나게 달리고, 묵은 가지의 잎은 마디마디 돌려 난다. 
줄기는 약으로 쓰고, 공예품을 만들기도 한다. 담장이나 시렁을 짜서 울타리를 올려놓으면 좋다. 

으름은 늘어진 줄기가 야성적이고 보라색 꽃이 신비로우리 만치 아름다우며, 잎새는 특이하고 게다가 먹음직스런 열매까지 달리니 이보다 좋은 덩굴 식물도 어디 흔하랴 싶다. 
다른 물체를 감고 올라가는 덩굴 식물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황해도 이남의 어느 산에서나 자주 만날 수 있으며 일본과 중국에도 분포한다. 이 나무의 학명 중 속명 아케비아(Akebia)는 으름의 일본 이름을 그대로 옮겨 정했다. 생약명이 목통이어서 이 말이 그대로 통하기도 하며 지방에 따라 유름 또는 졸갱이줄, 목통어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약용으로는 줄기의 껍질을 벗긴 것을 통초, 뿌리의 껍질을 벗긴 것을 목통이라 하여 대개 소염, 이뇨제 또는 진통제로 사용하는데 진통, 배농(排膿), 통경(通經), 소염, 이뇨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줄기와 뿌리를 말렸다가 수종(水腫)에 달여 마시거나 임질도 고치고 감기나 갈증이 심할 때도 이용하였다. 또 봄에 물이 오를 때 나무 껍질을 벗겨다 삶아서 눈을 씻으면 눈병이 낫고, 산모의 젖이 부족할 때는 잎을 달여 마셨다. 또 울화증에 걸리면 열매를 먹어서 효과를 본다고 한다. 
 
으름은 기르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추위에도 강하고, 빨리 자라며 땅을 가리지 않아 등나무보다 훨씬 정이 간다는 이도 많다. 물을 좋아하니 이를 염두에 두고 씨를 심어도 되고, 그 해 새로 난 가지를 장마철 즈음하여 삽목해도 된다.  

[자연] - 으름덩굴 Akebia quinata Decne

[농부일상] - 으름열매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