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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8년] 주요국가·원자재 경제 소식 - 신흥국 채무불이행 우려, 아르헨티나 불안감 확산, 터키 외환위기 전망, 인도 중앙은행 부실채권 처리, 터키 리라화 가치 폭락, 금·은·백금 가격 하락세

by 성공의문 2018. 9. 14.

○ 터키의 높은 해외자본 의존도, 향후 채무불이행 위험도를 높일 우려 (블룸버그) 

- 터키는 최근 리라화 가치 급락이 미국 등 외부 요인에 의한 결과라고 지적. 이에 세제 인상과 외화유동성 관리대책 등을 제시했으나 통화 가치 방어에 실패

- 다양한 금융지표 악화가 정책 실패를 시사. 8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월에 이어 15%를 상회하고 있으며, 터키의 1년 내 채무불이행 위험도 역시 커지고 있는 상황. 은행의 자금조달비용 및 기업의 채무부담도 증대

- 터키 중앙은행의 외환거래규제로 인해 투자자들의 리라화 헤지 비용이 증가. 이는 리라화 자산 공매도 억제에 효과적이나, 해외 투자자들이 환리스크를 감수하지 않는 이상 터키 자산매입을 축소시킬 위험이 존재

- 외화부채 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통화가치 하락은 경제에 큰 위험. 블룸버그 Intelligence의 Ziad Daoud는 터키 비금융기업의 달러화 표시 부채가 3360억 달러로, 통화가치가 1년 간 40% 하락 시 원리금 상환비용이 133억달러늘 것이라고추정

- 따라서 터키 중앙은행은 금융위기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금리인상이 필요. 금리인상 규모 및 시기가 부적절할 경우, 아르헨티나와 비슷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


○ 인도의 고액지폐 폐지에 따른 시장 활성화, 이면에는 저축률 감소 문제 존재 (블룸버그) 

- 인도 중앙은행은 모디 총리가 시행한 탈세 방지 목적의 고액권 통용 금지로 불법 고액권의 99.3%가 회수되었다고 발표. 통화당국은 관련 지폐 보유자가 은행에 지폐를 반환하는 대신 파기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고 주장

- 고액권 폐지로 음성화된 자금이 금융시장으로 환류되고 있다고 당국은 분석. Arun Laitley 재무장관은 고액권 폐지는 제도권 내 활성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언급. 즉 현금 보유자는 금융 상품과 주식 시장에 투자를 하게 되고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

- 고액권 폐지 시행 후 1개월간 인도의 보험료 징수액은 142% 증가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

- 그러나 인도 중앙은행에 따르면, 총저축은 전체 가처분소득의 7.1%에 불과하며 고액권 폐지 이전 5년 평균치를 하회. 또한 은행 저축은 전년 대비 50% 이상 감소하였는데 이는 가계는 현금 보유를 더 선호하고 금융 저축을 하지 않는 결과를 초래

- 시장에서는 고액권 폐지를 계기로 인한 저축률 하락은 인도인의 은행 계좌에 대한 낮은 접근성이 문제라고 지적. 아울러 ATM 사용 대기 시간의 증가 등은 화폐를 이용한 자금 인출 접근성을 낮추는 어려움 등이 존재


○ 신흥국과 주요국의 국채금리 격차 확대, 신흥국 채무불이행 우려 반영 (FT) 

- 주요국의 장기적인 저금리 지속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신흥국 국채금리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에 근접했던 2006년 수준과 유사. 신흥국과 주요국의 국채금리 격차 확대의 근본 원인은 연준과 ECB의 대규모 자산매입

- 하지만, 투자자들은 주요국 국채를 매각하고 신흥국 국채를 매입하는 방법을 선택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신흥국의 채무불이행 가능성 때문. Ashmore의 Jan Dehn은 주요국과 비교하여 신흥국 관련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태라고 지적

- BNP 파리바의 Bryan Carter, 주요국과 신흥국의 국채금리 격차 확대는 이전에 비해 높아진 신흥국의 채무불이행 위험이 반영된 것이며 특히 대규모 부채가 지속되면서 시장 신뢰가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

- 신흥국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은 2012년에 비해 2배 수준. 일부에서는 베네수엘라, 모잠비크, 콩고 등이 이미 채무불이행 상태임을 유념하여, 위기가 다른 신흥국까지 전이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

- 신흥국 관련 우려가 완화되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신흥국 국채를 매도하고 주요국 국채를 매입하게 될 것이며 이에 따라 이들 국가 간의 국채금리 격차는 향후 더욱 확대될 가능성


○ 아르헨티나 불안감 확산, 정책당국의 대응능력 부족 등에 기인 (FT) 

- 금년 들어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가 50%이상 하락하고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60%까지 인상.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 정부가 내년에 만기도래하는 부채를 상환하지 못하고 외환위기가 발생할 것이라는 불안감 확산

- 시장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외환위기 우려가 마크리 대통령의 소통 부족에 기인한다고 평가. 29일 마크리 대통령은 IMF에 5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조기집행을 요청했다고 발표했으나, 요청 배경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제시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불안이 가중

- 정책당국에 대한 신뢰성 저하도 불안감을 확산시키는 원인. 아르헨티나 정부는 최근 시장불안에 대해 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 단기부채 축소 등 기존과 동일한 정책을 제시했으나, 시장은 정책의 효력에 의구심을 표출

- 일각에서는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페소화 가치의 불신으로 이어져 정책당국이 최근의 위기상황을 해결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 페소화의 시장신뢰 상실은 환율급등으로 이어지며, 이는 급격한 금리인상과 함께 물가상승을 초래하는 요인으로 작용


○ 성공적인 NAFTA 개정 협상 타결, 향후 캐나다 합류 여부가 관건 (블룸버그) 

- 미국과 멕시코가 NAFTA 개정을 위한 양자 협상 타결에 성공했으며 개정안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안이 상당 부분 반영.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향후 성공적인 NAFTA 구성에 대한 기대가 고조

- 하지만 캐나다가 양국 간의 협상 내용을 수용하고 미국과의 협상에 나설지 여부는 불투명. 캐나다는 주요정보 공유, 테러방지 대책, 국경 및 이민자 문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협상의 필요성도 강조

- 미국과 멕시코의 양국 간 합의 내용이 미국에 경제적으로 유리하지만, 추후 캐나다의 협상 참여 여부가 불분명하다는 점과 협상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태도는 성공적 NAFTA 협상 타결에 장애물로 작용할 소지



○ 터키의 외환위기 극복, 시장 기대의 부응 여부에 좌우될 전망 (WSJ) 

- 터키 외환시장에서 연휴 이후 8월 27일 거래 재개된 리라화의 달러화 대비 가치는 전일 대비 다시 한 번 하락하며 외환위기 우려가 다시 증폭. 터키의 외환위기 극복은 정책 당국이 다음과 같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지 여부에 결정될 될 전망

- 첫째, 기준금리 인상. 미쓰비시 은행의 Derek Halpenny는 현재 터키의 실질 기준금리가 1.9%로 과도하게 낮은 상태이며, 이를 고려할 때 중앙은행이 10% 이상의 추가 금리인상을 통해 물가안정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장. 하지만 금리인상은 이미 대규모 금융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기업에 더욱 큰 어려움을 가중시킬 가능성. 실질적으로 중앙은행을 통제하고 있는 에르도안 대통령도 최근까지 금리인상을 통한 문제해결에 반대 의견을 표명

- 둘째, 당국은 외국 투자자들의 외환 관련 파생상품 거래 제한을 통해 약화된 형태의 자본통제를 시행. 그러나 해외자본 의존도가 높은 터키가 향후 1년 은행권의 1030억달러 규모 외환부채 상환을 앞두고 본격적인 자본통제 시행은 어려운 상황

- 셋째, 상품 및 서비스수지 흑자 확대. 일부에서는 리라화 약세에 따른 수출 및 관광수입 증가가 외환위기 충격을 완화시킬 것으로 기대. 그렇지만 경상수지 적자의 2/3 이상이 에너지 수입으로 발생하여 리라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


○ 인도 중앙은행의 부실채권 처리 강화, 채무불이행 기업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 (블룸버그) 

- 인도 중앙은행은 2월에 180일을 기한으로 520억달러 규모의 부실채권 처리 강화 조치를 발표. 이는 기업의 악성부채 해결을 통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을 개선하고 신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

-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기한 내에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은 기업들은 파산법에 따른 절차를 밟도록 명시. 이미 40개의 채무불이행 기업이 이미 파산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크레디트 스위스는 70여 개의 대기업이 파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

- 인도는 경제규모 기준으로 세계 10위권의 국가이지만 GDP 대비 부실대출 비율이 11.6%로 이탈리아 다음으로 높은 상황. 시장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자본 유입 혹은 부실채권 처리 등이 필요하다고 평가

- Bajaj Group의 Prabal Ganerjee, 중앙은행의 이러한 노력은 은행권의 건전성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기업파산의 급격한 증가로 이어진다면 관련 여파가 전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


○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정책여건 변화로 어려움에 직면 (FT) 

- 미국을 비롯한 유럽,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은 세계경제 회복 및 금융시장 여건 개선으로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했으나,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사례와 같이 정치적 개입으로부터 독립성 유지가 쉽지 않을 전망

- 일반적으로 국채 매입 등 비전통적 통화정책은 재정정책을 담당하는 당국과 중앙은행 간 연계를 강화시키며, 통화정책 정상화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요구.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은 비판에 직면

- 그 중 미국은 최근 들어 행정부의 기능이 강화되면서, 통화당국의 독립성이 훼손될 가능성도 상존. 트럼프 대통령은 부적절한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을 공개적으로 비판

- 2008년 금융위기 이전과 같이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명확한 분리는 단기간 내에 불가능함에 따라 중앙은행은 정책여건 변화를 인식하고 독립적 정책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필요


○ 주요국의 통화정책, 해외 리스크 등의 고려로 정상화가 지체될 가능성 (블룸버그) 

- 현재 ECB의 채권 매입 종료, 잉글랜드 은행의 금리 인상 등 주요국 중앙은행은 미국 연준의 통화 정책을 추종하는 상황. 일부에서는 이러한 추세가 중앙은행이 검토할 필요가 있는 부정적인 요인이 있음에도 진행된 내용이라는 평가

-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은 9월 이후 연준의 금리 인상을 지연시킬 수 있는 요인. 트럼프 대통령은 강달러 기조가 자국 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낮추고, 무역수지 적자 확대를 초래한다면서 연준의 금리인상을 비판

- ECB는 4670억달러 규모의 외채를 보유 중인 터키의 금융불안과 이에 노출된 역내 은행 리스크를 해결할 필요. 아울러 이탈리아 정부의 재정 확대 가능성 등으로 국채금리 상승 위협에 직면. 이에 ECB가 통화 정책을 지할 경우 터키·이탈리아의 경제 문제는 더욱 악화될 가능성 존재

- 아울러 8월 잉글랜드 은행은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등을 기초로 금리 인상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브렉시트 도래로 파운드 가치는 지속적으로 하락. 마찬가지로 일본은행도 통화정책 완화 유지에도 물가 상승률은 목표치를 하회

- 이처럼 주요국의 경제 상황은 중앙은행이 통화 정책을 향후 몇 개월 내로 수정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


○ 잭슨홀 컨퍼런스, 금리경로·신흥국 불안 외 각국 통화정책에도 주목할 필요 (블룸버그) 

- 8월 23~24일 개최되는 잭슨홀 컨퍼런스에서는 다음과 같은 주제가 주요 논의사항으로 부각. 

- 첫째, 금리경로와 대차대조표 정책. 미국의 9월 금리인상은 확실시되고 있지만, 12월은 의견이 양분. 금리인상 시기와 관련하여 신호 변화 등이 관심. 바클레이즈의 Machael Gapen는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가 개별 은행의 준비금은 물론 보다 거시적 시각에서는 금리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

- 둘째, 신흥국 불안. 터키를 중심으로 최근 일부 신흥국에서 경제 불안 징후가 발생하고 있지만, 미국의 경제 및 금융시장 관련하여 직접적으로 큰 타격을 주지 않는다면 연준의 정책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

- 이와 함께 ECB, 잉글랜드 은행, 일본은행 등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 중 누가 참석할 것인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만일 참석한다면 이들의 발언 역시 자국 통화정책과 관련하여 시장의 주목을 받을 가능성


○ 터키의 리라화 가치 폭락, 에너지 수입 비용 증가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확대 (WSJ) 

- 터키는 수요 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 리라화 가치의 하락으로 인한 외환위기는 석유와 천연 가스 수입 비용을 증가시키고 이는 터키의 경상수지 악화를 초래 

- 국제 유가는 연초 대비 6% 증가한 반면 통화 가치 하락 영향으로 터키 내 유가는 60% 이상 상승. 정부는 에너지 소비로 인한 경상수지 악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솔린과 디젤에 대한 특별 소비세를 추가적으로 부과

- Council on Foreign Relations의 Brad Setser, 터키의 에너지 수입은 경상수지 적자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터키의 높은 달러화 사용 비율과 수입 연료 의존율은 외환위기에서 벗어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고 분석

- 아울러 미국 에너지 정보청(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에 따르면 현재 터키의 석유 수요는 전 세계의 1% 정도에 불과하지만 OECD 회원국 중 가장 빠르게 수요가 성장하는 국가이며 2017년 에너지 소비는 전년 대비 약 10% 증가

- Aberdeen Standard Investments의 Viktor Szabo, 대규모의 국내 에너지 생산은 어려우며 이에 세금 부과 등 일시적인 정책보다는 장기간에 걸친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


○ 금속가격 하락세, 신흥국발 세계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 (WSJ) 

- 최근 금 가격은 온스당 1185달러 수준을 나타내, 2018년 들어 최저치를 기록. 이외에도 구리, 팔라듐, 은, 백금, 아연, 니켈, 납 등도 대부분 하락세

- 시장에서는 미국과의 무역마찰과 함께 금속에 대한 세계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의 2018년 투자지출이 지난 20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일 전망이어서, 이로 인한 우려가 금속가격을 낮추는 원인이라고 지적

- 또한 일각에서는 터키 등 신흥국의 불안이 원자재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 신흥국의 통화가치 하락은 달러화 가치 상승을 의미하는 동시에 원자재 수입국에서는 비용 부담이 커져 관련 수요 감소를 초래

- ING의 Oliver Nugent, 이는 무역 분쟁 외에도 원자재 수입비중이 높은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 가능성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 맥쿼리의 Viviuenne Lloyd도 2018년 하반기 경기하강 위험이 금속가격 하락세로 이어졌다고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