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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8년] 미국 경제 소식들 - 은행권 기업대출 증가, 무역갈등·달러화 위상 위협, 최저 수준 실업률·경기침체 동반, 가솔린 가격 큰 폭 상승·경기하강 신호,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 확대

by 성공의문 2018. 5. 25.

■ 미국

○ 미국의 대중對中 무역수지 적자 축소 계획, 생산 여력 부족으로 달성 가능성 희박(WSJ) 

- 미국은 중국에 무역수지 적자를 축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국에 자국 제품의 수입 확대 등을 요구. 하지만 미국이 목표치로 제시한 2000억달러의 축소는 추가 생산 여력 문제로 실현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제기

-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Chad Bown, 미국은 현재 실업률이 낮아 완전고용 상태에 근접하여, 추가로 생산을 크게 늘리는 것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고 지적 

- 실제로 미국은 중국에게 보잉사의 항공기 구매를 늘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보잉사는 현재 5800대의 잔여 항공기 수주 물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7년간의 작업규모에 해당하는 수치. 또한 미국은 2020년까지 LNG 수출시설을 추가로 가동하여 200억달러의 수출 능력 확보 가능성을 예상하지만, 판매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특정국가에 대한 수출비중을 제한하고 있어, 대중對中 무역적자 축소에 크게 기여하지 못할 전망



○ 미국 은행권의  기업대출 증가, 경제성장과 실적 향상에 긍정적 영향(WSJ) 

- 최근 발표된 연준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권의 기업대출 증가율은 2017년 0.7%에 불과. 이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정책 불확실성, 금리상승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 세제개혁으로 인한 현금보유 확대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 하지만 금년 1월 기업대출 증가율이 0.9%를 나타낸 이후 확대되기 시작하여, 5월 첫째 주에는 3.1%까지 상승. SunTrust Bank의 Allison Dukes, 최근 기업대출 증가세에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

- 최근 금리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이 늘어나는 것은 기업의 투자지출이 늘어나고 있음을 의미. 이는 전반적인 기업 활동 촉진으로 연결되어 성장률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또한 대출 증가는 은행의 실적개선에도 기여. 금리상승으로 은행의 예대마진이 확대되는 가운데 대출도 증가한다면 향후 은행권 수익이 늘어나, 위기 발생 시 재무안정성 향상으로 대응능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


○ 미국과 주요 교역국의 무역 갈등, 달러화 위상을 위협(WSJ) 

- 최근 미국과 주요 교역국 간 무역마찰이 증폭되면서, 미국 중심의 세계무역 시스템이 훼손되고 달러화의 위상도 약화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 

- 미국 중심의 세계무역 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11조달러 규모의 달러화를 준비통화로 보유하고 있는 주요국 중앙은행은 무역분쟁 등 새로운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필요

- 미국이 NAFTA와 TPP 탈퇴의사를 밝히면서 다수 정부와 기업은 달러화 비중을 낮출 가능성도 상존. 멕시코 중앙은행의 리온 총재는 달러화가 여전히 가장 중요한 통화이나, 유로화가 향후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언급

- Exante Data의 Jens Nordvig, 2018년 2천~3천억달러 규모의 준비통화가 달러화에서 유로화 및 위안화로 변경될 것으로 전망

- 다만 일부에서는 유럽과 중국 모두 대규모 부채와 고령화에 따른 성장 둔화 등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를 고려할 때 안정성이 중요시되는 준비통화 부문에서 달러화를 대체하기는 시기상조라고 지적


○ 최저 수준의 미국 실업률, 과거 사례로는 수개월 내 경기침체를 동반(블룸버그) 

- 미국의 4월 실업률은 17년 만에 최저치인 3.9%를 기록. 이에 현재 일자리 수급은 원활하게 진행. 하지만 향후 경기상승 지속에 대한 불안감은 상존 

- 경기후행지표로 알려진 실업률은 195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낸 이후 경기침체로 진입하는데 평균 3.8개월의 기간이 소요된 것으로 추정

- 다만 현 3.9%의 실업률은 과거 최저수준에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향후 추가로 낮아질 가능성 상존. 하지만 과거 실업률이 2.5% 이하를 나타낸 경우가 없음을 고려할 때, 수년 내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높은 편. 아울러 실업률이 낮기는 하지만, 시간제 근로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만큼 실제 실업률 수준은 현재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 과거와 비교하여 경기침체로 이르는 시점이 단기간 내 근접하지 않을 전망

- 하지만 실업률이 경기후행지표 특성이 강하므로, 향후 양자 간 추이는 별도로 전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참고자료로만 활용할 필요 


○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NAFTA 재협상, 선거 등으로 단기간 내 마무리 방침(WSJ) 

- 미국 라이언 하원 의장은 의회가 새로운 NAFTA 합의를 비준하려면, 5월 17일까지 관련 법안이 제출되어야 한다고 마감시한을 제시. 이에 향후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가 예상

- 첫째, 단기간 내 협상 타결. 미국, 캐나다, 멕시코 모두 협상의 주요 쟁점으로 자동차 산업을 지목. 기타 조항들은 비교적 논쟁의 여지가 없어 자동차 산업 협상의 빠른 타결만 이루어진다면. 관련 협상이 조속히 마무리될 가능성

- 둘째, 협상 시한의 연장. 기존 5월 17일로 규정한 시한은 의회 회기 내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일환에서 설정된 것으로, 각국의 입장에 따라 충분히 연장될 수 있다는 의견 존재

- 셋째, 행정부의 협정 파기 위협과 전면적인 협정 개편. 미국이 협정파기를 주장하며 조속한 타결을 유도할 수 있다는 평가. 아울러 기존 협정의 수정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협정 전면 개편을 준비할 것이라는 분석

- 하지만 멕시코는 최근 협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표명. 이에 미국 행정부는 빠른 시간 내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견지. 이는 현 의회가 중간 선거를 거쳐 2019년 1월 새 의회 구성 전 마무리하려는 의도로 해석


○ 미국 가솔린 가격의 큰 폭 상승, 경기하강의 신호(닛케이) 

- 미국 금융시장은 장기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에너지 가격의 큰 폭 오름세가 주가에 부정적 요소라는 견해가 다수. 최근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로 유가의 강세 기조는 가솔린 가격으로 이어져 미국 소비자에게 타격

- 미국 자동차협회에 의하면, 미국 전역의 가솔린 가격은 갤런당 2.9달러로, 연초보다 15% 상승. 가솔린 가격의 오름세는 감세 효과에 따른 소비증가 여력을 축소. 아울러 임금과 유가의 상승은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를 빠르게 전개시켜 경기확장에 따라 완만하게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낙관적 견해를 저하시킬 우려가 상존

- 미국 조사회사인 Datatrek Research의 Nick Colas, 과거 유가상승이 경기하강으로 연결되는지 여부는 유가 오름세 가속화에 좌우되었다고 언급. 1990년 이라크 전쟁 당시 유가의 빠른 속도 상승은 경기하강으로 연결되었다고 분석

- 2008년 경기침체도 금융위기 문제만이 아니라 유가급등에 의해 촉발되었다고 지적. Colas는 현재 유가가 1년 간 52%밖에 오르지 않아 아직 경기침체 경고 신호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제시

- 금융시장에서는 2008년 경기하강과 근접한 신호가 증대.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유가의 큰 폭 상승은 주식시황에 부정적 요소


○ 미국 달러화 강세 전환, 경제구조와 무역정책 고려 시 지속 가능성은 불투명(FT) 

- 미국 달러화 가치는 여타국에 비해 고성장 전망 등으로 상승. 하지만 강달러 지속을 위해서는 금리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투자자 확신이 필요. 이는 생산성 향상, 지속적인 투자 증가, 경제활동인구 증가 등이 전제되어야 가능. 하지만 이는 미국 입장에서 매우 어려운 목표라는 평가가 다수 

- 트럼프 정부가 궁극적으로 무역수지 적자 축소를 주요 정책목표로 제시하고 있다는 사실도, 달러화 강세의 장기화를 기대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 또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결국 주가하락과 경기둔화에 따른 장기금리의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어, 강달러 기조 전환은 기대난. 이러한 가운데 유럽의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둔화는 이미 외환시장에 반영. 극적인 위험 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 유로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은 나타나지 않을 전망


○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 확대, 경기과열 요소로 보기에는 곤란(블룸버그) 

- 블룸버그에 따르면, S&P 500 기업의 1/4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비 24% 증가. NFIB(중소자영업연맹)의 William Dunkelberg, 4월 중소기업의 성장세가 사상 최고치라고 발표. 하지만 미국 경제가 과열되고 있다는 우려 상존

 - 미국 노동부는 실업률이 3.9%로 최저 수준인 가운데 기업이 인력 수급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평가. 인건비 상승 압력이 기업의 채산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지적. 아울러 단위 노동비용의 상승률이 1/4분기에 전년동기비 2.7%를 나타내 2017년 1.1%에 비해 확대. 이는 기업의 인건비 상승을 의미하며, 관련 제품 등의 가격 전가로 이어질 경우에 소비자의 구매력을 낮출 가능성. 또한 물가상승 요인 중 하나는 수입관세 부과 등에 따른 여파이며, 유가 오름세와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소지. 하지만 유가가 큰 폭으로 올랐어도 미국 경제의 과열 양상과는 무관하다고 일각에서는 제기

 - Action Economics의 Michael Englund, 최근 물가 상승 압력이 경기침체에 선행한다는 일부 의견은 인정하지만, 이를 뒷받침할만한 명백한 증거는 없다고 주장. 기업의 성장성과 함께 미국의 경기과열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