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경제 전반
ㅇ OECD의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 2017년은 0.1%p 상향 조정(로이터, 블룸버그)
- OECD는 같은 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9월의 3.5%에서 0.1%p 끌어올린 3.6%로 발표. 이는 전세계적으로 통화정책 완화와 재정투입이 지속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미국, 유럽, 브라질 등의 성장률 전망를 상향 조정
- 2018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과 같은 3.7%로 유지하는 한편 2019년은 3.6%로 제시. 2019년 성장세 둔화는 투자 증가율 저하와 부채수준 상승, 선진국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 축소 등이 이유
- OECD의 Catherine Mann, 현재 상황은 양호하지만, 자본의 재정비, 실질 임금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지금의 성장률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지적. 기업 일부는 감가상각 대비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제시
- 각국별 성장률 전망을 보면, 미국은 세율 인하 예상에 따라 2017~18년 성장률을 모두 0.1%p 상향 조정한 2.2%, 2.5%로 예측. 유로존은 2017년과 2018년 전망치를 각각 0.3%p, 0.2%p 올린 2.4%, 2.1%로 예상
- 수출둔화가 예측되는 중국의 성장률은 2017년 6.8%, 2018년 6.6%로 유지하고, 2019년은 6.4%로 둔화를 전망. 일본은 2017년 예상치를 기존 1.4%에서 1.5%로 올렸지만, 2018년(1.2%)과 2019년(1.0%) 모두 성장세 둔화로 진단
ㅇ 주요 투자은행, 2018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낙관적으로 제시(블룸버그)
- 골드만삭스와 바클레이즈는 2018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높은 수준으로 제시. 이들 은행의 전망치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2018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를 전망
- 바클레이즈는 특정 지역에 과도한 의존이 나타나지 않고, 경제와 금융 측면의 과잉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 JP 모건은 성장세 확대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속화되고,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유지될 것이라고 관측
- 모건스탠리는 세계경제의 과열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평가
ㅇ 전세계 반도체 시장, 2017년에는 전년대비 20.6% 증가(닛케이)
- 세계반도체시장통계(WSTS)는 같은 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규모가 4086억달러라고 발표. 이는 6월 예상치보다 200억달러 상향조정된 것으로, 스마트폰 대용량화와 데이터센터 수요확대로 메모리 시장이 호황을 보였기 때문
ㅇ 비트코인 가격,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1만달러에 근접(로이터, 블룸버그)
-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비트스탬프 거래는 9687달러였으며, 최근 3일간 상승률은 20%를 상회. 미국 선물거래소 운영업체인 CME 그룹이 비트코인 선물의 상장계획을 발표하면서, 가격 오름세를 견인
ㅇ 금융위기 이후 달러화 위상 확대, 규제 등으로 은행권은 달러화 조달에 애로(WSJ)
- 미국으로부터 초래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이외에 여타국에서 달러화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은 아이러니. 달러화 패권주의에 도전할 것으로 기대된 유로화와 위안화는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실패
- 국제무역에서 미국 달러화가 중심이라는 사실은 불변이며, 독일, 프랑스, 영국, 일본 등의 부채는 자국통화 표시보다 달러화 기준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 이러한 가운데 금융안정성 규정 등으로 각국은 달러화 조달에 어려움 직면. 게다가 미국 연준은 통화정책 정상화를 통해 국제금융시장에서 달러화를 흡수하는 양상. 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달러화 부족을 경고. 투자자와 기업이 달러화 조달 시 이용하는 cross-currency basis swap은 큰 폭 상승
- 미국 이외 여타국 은행에 달러화 수급 어려움은 타격. 달러화 부족이 달러화 조달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 2016년에는 소시에테 제네랄과 UBS의 부정적 여파가 발생. 이에 소시에테 제네랄은 독자 대책을 강구
- 미국 연준은 10월 이후 상환금의 재투자를 매월 100억달러 보류하고 있으며, 미국의 세제개혁 실현 시 미국 기업의 대규모 해외유보이익이 본국으로 환류될 전망. 이는 여타 지역에서 달러화 유출을 의미
- BIS에 의하면, 달러화 부족 시 전세계적으로 금융여건이 어려워지는 것으로 추정. 코메르츠 은행 분석에 의하면, 달러화 조달이 시급한 기관이나 개인은 분기별로 평균 0.9%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추산. 향후 달러화 유통은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 1950년대 달러화 유통을 담당하는 유로달러시장은 미국 은행 외 여타국 은행의 달러대출로 창출. 다만 미국 은행과 달리 이들 은행은 달러화 부족에도 연준에서 조달이 곤란
-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연준이 달러화 공급한 사례와 같이, 신용라인이 존재하나 이례적인 상황 외에서는 미사용. 다만 미국 은행 외에 여타국 은행에서 대규모 달러화 수요 고객을 충족시키면 이익을 거둘 가능성이 존재. 이에 달러화 표시 장기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은행은 이를 활용하고 있는 실정. Danske 은행은 dollar basis swap 불안으로 달러화 채권발행을 확대
- 금융위기 이후 규제 도입으로 단기 조달비용을 높이고 있어 유로달러 시장에 참여하는 은행이 전세계 달러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견해가 우세
ㅇ 전세계 무역량, 급속도로 회복하면서 slow trade 해소 조짐(닛케이)
- 네덜란드 경제정책분석국(CPB)에 따르면, 3/4분기 무역량은 전년동기비 5.5%로 2011년 1/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 금융위기의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2007년 3/4분기 이후 최고치. 이는 중국의 인프라 투자 등 신흥국의 경기회복을 기점으로 선진국도 무역거래가 활발하게 전개되었기 때문. 이에 따라 무역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밑도는 slow trade를 벗어날 가능성. 특히 중국의 인프라 투자가 신흥국 무역 증가세를 견인. 아울러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은 유럽과의 관계를 강화시켰고, 중국발 경기선순환으로 선진국의 무역량은 3/4분기 4.2% 증가. IMF와 일본은행은 2017년 무역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모두 상회할 것으로 예측
- 제조업 중심의 세계경기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으며, 시장에서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 다만 미국의 주식과 부동산 경기가 조정되어 세계경제의 감속 리스크도 내재되어 있다는 우려도 제기
ㅇ 주요 투자은행, 현 Fragile 5는 취약국으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블룸버그)
- S&P는 11월 초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의 영향을 받기 쉬운 국가로, 터키, 아르헨티나, 파키스탄, 이집트, 카타르 등 새로운 취약 5개국을 발표.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 블랙록 등은 해당 국가 채권에 투자
- 골드만삭스의 Anget Bell, 현 충격 흡수 능력은 과거보다 낫다고 언급하였고, JP 모건의 Luis Oganes도 신흥국이 2013년보다 우려할만한 요소가 크지 않다고 지적. Rowe Price Group의 Samy Muaddi도 동일한 견해를 제시
- 골드만삭스의 Anget Bell은 아르헨티나와 이집트 등 취약 5개국이 장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 아르헨티나는 신정부의 개혁의지가 높다고 언급. 이집트는 거시경제 안정을 예상. 터키의 부채도 우려할만한 요소가 아님을 지적
- 과거 투자은행이 유망하다고 제시한 신흥국 발표 시에는 이들 국가 자산을 매도해야 하는 시점이었고, 취약하다고 진단한 시기는 오히려 매수 시점이었다고 시장은 강조
ㅇ 연준과 ECB, 저물가 관련 상반된 평가는 경기 및 통화정책 사이클 차이에 기인(WSJ)
- 경기호조에도 불구하고 저물가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는 가운데 이와 관련하여 미국 연준과 유럽 ECB의 반응은 상반
- 연준에서는 고용과 성장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하회한다며 현 상황에 우려를 표명. 이와 대조적으로 ECB는 10월 통화정책회의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치까지 오를 것이라며 기존의 낙관적 시각을 유지. 이러한 이견은 경기 및 통화정책 사이클의 차이 때문. 경기회복이 조기에 개시된 미국은 자산축소와 금리인상 절차가 이미 개시된 반면 ECB는 완화적 통화정책 종료 절차를 최근에 시작했고, 완만한 속도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
- 미국의 통화정책은 장단기 금리 차 축소에 따른 수익률곡선 평탄화와 함께 향후 경제성장 둔화 우려로 이어졌고, 이를 반영하여 미국 달러화 가치도 하락하고 있는 상황. 반면 완만한 통화정책 정상화를 통해 경기회복을 유지하겠다는 ECB의 의지로, 시장에서는 유럽경제와 자산 가격 관련 긍정적 시각이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