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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황칠나무 Dendropanax morbiferus

by 성공의문 2020. 12. 16.

 

 

황칠나무

黃漆 

Dendropanax morbiferus

계: 식물계
과: 두릅나무과
아과: 두릅나무아과
속: 황칠나무속
종: 황칠나무

  어린 가지는 녹색이고, 털이 없으며, 윤이 나지 않는다. 15미터까지 자란다. 잎은 어긋나며 3-5갈래이나, 노목(老木)에서는 잎이 난형, 타원형, 끝이 뾰족하고, 길이 10-20cm이다. 양면에 털이 없고, 잎자루가 있다. 잎자루 표면이 편평하고 홈이 있다.
  은 양성화, 가지 끝에 산형꽃차례로 달리고, 화축의 길이 3-5cm, 꿀샘이 있으며, 꽃자루는 길이 5-10mm이다. 꽃받침은 종형, 끝이 5갈래, 꽃잎 5장, 수술 5개, 자방 5실, 암술머리 5갈래이다.
  열매는 핵과로 타원형, 검은색으로 익는다. 9월 말에서 11월에 익으며, 길이 7~10밀리미터쯤 되고, 암술대가 남아있다.

 

황칠나무의 약리작용[출처=서남해안협동조합]

◈황칠나무의 약리작용

▲피를 맑게 한다 [精血]

황칠은 동물실험에서 총 콜레스테롤, 저밀도 콜레스테롤, 트리글리세이드 수치를 의미 있게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것으로서 관상동맥 질환에 대한 유망한 억제제이다. 

「황칠 정유성분의 항 고지혈 활성」 문형인, 정일민, 박원환 : 한국약용작물학회 2009년 심포지엄. 
※ 이 논문은 ‘Antiatherogenic activity of Dendropanax morbifera essential oil in rats’라는 제목으로 Pharmazie, 2009, Aug에 발표되었다. 

▲암세포 증식 억제

간암세포, 유방암세포, 폐암세포, 위암세포에 대한 생육 억제율은 각각 73 ․ 63 ․ 69 ․ 71%로 높게 나타났으며, selectivity도 간암세포 5.5, 유방암 세포 4.3으로 높게 나타났다.
☞ 「황칠의 안정적 생산기술 개발 및 황칠나무 기원의 생리 활성물질 탐색」, 전남대 연구보고서, 농림부 발행. pp.63~65, p.81.

☯ 백혈병 세포에서 세포증식 억제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황칠로 처리된 백혈병 세포들의 형태학적 관찰 결과 세포의 크기가 줄어들며 핵의 모양이 불규칙하고 부분적인 핵의 응집현상을 관찰할 수 있어 세포 사멸 유도에 의한 암세포 성장억제제임을 확인했다.
☞  특허 「생리활성이 뛰어난 황칠나무의 종실 추출물」,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

▲신경 안정

명나라의 이시진은 본초강목에서 “이 향은 악기(惡氣)를 물리치고 모든 사기(邪氣)를 편안하게 진정시키기 때문에 안식향이라고 하였다.”

☯ 심신의 균형을 잡아주고 중추신경, 자율신경, 호르몬의 균형을 잡아준다. 또한 깨어진 뇌의 균형을 잡아주고 에너지 과소비로 인한 미열을 잡는데 탁월하며, 뇌(腦)와 장부(腸腑)의 균형을 잡아주는 뛰어난 약이다. 

☯ 황칠은 안식향이라는 독특한 향기를 갖고 있어서 사람의 신경을 안정시켜 정신 위생에 긴요하다.
☞ 「황칠나무 자원 이용 기술의 개선 및 활용 방안의 다양화」 , 전남대 연구보고서(과학기술처 발행), 1차년도 p.110.

장흥, 강진지부에서 자라는 황칠나무[사진=서남해안협동조합]

▲간의 기능 개선

황칠 추출물을 투여했을 때 GOT ․ GPT는 정상 값에 가깝게 줄어들었고, ALP는 현저한 감소를 보여 술에 의한 간 손상 보호에 탁월하고, 간세포의 MDA 농도의 감소가 나타났으며, 과산화지질 생성을 50%이상 억제하여 간 보호 효능이 있다. 
☞ 백운봉,  「한국 특산품 황칠의 생리활성 연구」, p.31, p.37.

☯ 부작용을 보이지 않으면서 간세포 보호효과를 갖고 있기 때문에 지방간, 간염, 간경화 등과 같이 간세포 보호와 관련된 질환의 예방 및 치료를 목적으로 기존의 치료제에 대체 또는 병영하여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 특허 「간세포 보호 효과를 갖는 황칠 추출물, 황칠 분획물 및 이들을 함유한 약학 조성물, 발명자 : 정세영

▲면역력 증진

황칠의 7가지 성분들은 면역력을 촉진하며 특히 새로 분리한 폴리아세틸린 성분은 특히 중요한 효능을 보였다.
☞ ‘Isolation and anticomplement activity of compounds from Dendropanax morbifera’ Park B.Y 외, J Ethnopharmacol, 2004, Feb.
☯ 황칠 추출액은 인간의 면역세포인 T세포와 B세포의 생육을 1.8배 촉진시키고, IL-6와 술-α(혈액 내 면역 촉진성 인자) 증진 효과를 가져왔다.
☞ 「황칠의 안정적 생산기술 개발 및 황칠나무 기원의 생리 활성물질 탐색」, 전남대 연구보고서, (농림부 발행), p.63, p.82.

▲노화 억제

황칠은 항산화작용이 있어서 노화방지, 주름방지 기능을 증진시키고, 관련 질병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 황칠 잎 추출물과 가지 추출물은 각각 85%, 75% 이상이 활성산소 제거 능력을 가진다.
☞ 「황칠나무 추출물의 항산화 기능성에 관한 연구」, 문창곤, p.13,  p.17. 

▲뼈와 치아 재생

황칠 추출물이 치주인대 세포의 증식을 현저히 촉진시켰고(황칠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하여 14일째 약 3배), 치주인대 세포의 조골세포로의 분화를 촉진시켜 뼈 재생 촉진 효과를 나타냈으며, 뼈 표면에 칼슘의 첨착을 촉진시킴으로써 뼈 강도의 증가 효과를 보았다. 
☞ 「한국 특산품 황칠의 생리활성 연구」, 백운봉, p.37, pp.42~43.

경조직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인 골다공증과 치주 질환에 황칠 추출물을 직접 또는 보조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
☞ 특허 「경조직 재생 및 증식효과를 가지는 황칠 추출물, 황칠 분획물 및 이들을 함유한 약학 조성물」, 발명자 : 정세영

▲피부를 희게 만든다

피부를 검게 하는 멜라닌을 형성하는 티로시아나제의 활성을 억제하는 우수한 피부 미백효과가 있는데, 황칠 분획물에서는 35%, 98%의 멜라닌 억제가 나타나 kojic acid보다 월등한 미백효과가 있다.
☞ 특허 「피부 미백 효과가 있는 황칠 추출물과 황칠 분획물」, 발명자 : 정세영·백운봉

▲신경세포에 대한 활성촉진

신경세포도 황칠나무 추출물 투입 농도에 따라 최대 1.9배까지 세포증식 활성효과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  조선일보(2009.4.10.)의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결과 인용보도


▲항균

황칠은 클로로퀴논(합성 항말라리아제) 감수성 열대열 원충(인체 말라리아 균종)에 대해 항 말라리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In vitro evaluation of the antiplasmodial activity of Dendropanax morbifera against chloroquine – sensitive strains of Plasmodium falciparum(클로로퀴논 감수성 원충을 통한 황칠로부터 항 원충 성분), 정일민 외, 2009, Phytother Res, 2009, Apr 15.

▲퇴행성 뇌질환 치료 및 예방

황칠나무 및 비파엽으로 구성된 군으로부터 선택된 하나 이상의 생약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조성물은 베타 아밀로이드에 의한 뇌세포 독성으로부터 뛰어난 보호효과, 항산화 보호효과 및 뇌기능 개선 효과를 나타냄으로써 퇴행성 뇌질환의 치료 및 예방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 특허 「황칠나무 및 비파엽으로 구성된 군으로부터 선택된 하나 이상의 생약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퇴행성 치료 및 예방 조성물」, 출원인 : 한국인스팜

▲당뇨 및 혈액 순환에 좋다

혈당수치를 내리고 차고 저린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황칠나무 잎에서 추출한 황칠성분은 당뇨 유도쥐 의 혈당을 의미있게 낮추는 효능을 보였는데 혈당과 총콜레스트롤, 트리글리세리드, 요소, 요산, 크레아티닌, AST, ALT를  의미 있게 감소시키는 반면, 인슐린은 증가시켰다. 

그러나  정상 쥐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았다. 황칠성분과잘 알려진 당뇨병 치료제인 글리벤클라마이드를 비교해 보았는데 황칠성분의 항당효능 클리벤클라마이드로 관찰된 효능보다 더 효과적 이었다. 잘 알려진 당뇨병 치료제인 글리벤클라마이드를 비교 해보았는데 황칠성분의  항당효능 클리벤클라마이드로 관찰된 효능보다 더 효과적이었다.  
☞ 논문 <정상 쥐와 당뇨 유도 쥐에 있어서 황칠나무잎에서 추출한 황칠 성분의 항당뇨효능 해외의학저널 Human&Experimeatal Toxicolog에 게재됨>

황칠성분은 쥐 실험에서 용량 비례적으로 혈액내 총 콜레스테롤,트리글리세리드 수치를  감소시킴. 혈액내 저밀도 콜레스테롤 의 응축은 관상동맥 질환 위험과 관련 되는데 황칠성분이 동물실험에서 총콜레스테롤 트리글리세리드 수치를 의미 있게 감소 시킨다는사실은 황칠이 관상동맥 질환에 대한 유망한 억제제임을 알려줌.

황칠성분은 고밀도  콜레스테롤수치를 의미 있게  증가시켰고 그래서 동맥경화의 방지와 관상동맥 질환의 관리를 위한 유용한 소재이다.  

☞ 논문 <황칠 정유성분의 항고지혈활성> 한국약용작물협회 2009년 심포지엄에서 발표됨.   [Antiatherogenic activity of Dendropanax morbifera essential oil inrats]  황칠추출물의 항 동맥경화 효능이란 제목으로 해외 의학저널 Pharmazie 2009 Aug 에도 발표됨. 

출처 : 파이낸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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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옻나무와 함께 귀하게 대접받은 찬란한 황금색 고급 칠감을 생산하는 나무가 있다. 바로 황칠나무다. 황칠나무는 줄기에 상처를 내면 누런 수액이 나온다고 해서 '황칠(黃漆)'이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북한에서는 옻나무와 같은 칠액이 나오는데 노랗다고 해서 노란 옻나무라고 부른다. 잎이 오리발을 닮았다고 해서 압각목(鴨脚木), 황금색 닭발을 의미하는 금계지(金鷄趾) 등으로 부르기도 했다. 황칠은 칠 가운데 가장 으뜸으로 꼽았던 전통 공예기술로, 옻칠과 같이 황칠나무의 수액을 채취해 정제 후 사용한다. 황칠나무의 수액도 옻칠과 같이 색이 변하는데, 처음에는 우윳빛이었다가 공기 중에서 점차 산화되어 황금빛을 띠게 된다.  

다산 정약용이 '황칠'이라는 시에서 '보물 중의 보물'이라고 표현했고, 황칠나무의 황금빛 액은 '맑고 고와 반짝반짝 빛이 나네'라고 했을 정도로 영롱한 금빛을 띤다. 부와 권력의 상징인 황금색을 띠기에 아예 황칠을 금칠(金漆)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 쓰임새가 광범위해서 나무와 종이는 물론이고 가죽, 금속, 유리에도 사용할 수 있다. 황칠은 '옻칠 천년 황칠 만년'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장기간 사용해도 변하지 않는등 내구성이 좋다. 투명하고 광택이 우수하며 열에도 강하고 방수성도 뛰어나다. 특히 은공예에 사용하면 탁월한 색상과 고광택을 유지할 수 있어 최고급 천연 도장재료로 전혀 손색이 없으므로 향후 가능성이 매우 무궁무진하다.   

황칠의 역사는 굉장히 깊은데 첫 기록은 '삼국사기 고구려 본기'에 보장왕 4년(645년)에 나온다. 당 태종이 이세적을 선봉에 내세워 요동성을 공격했는데 이 전쟁에 백제가 금칠한 갑옷을 바치고 군사를 파견했다는 내용이 있는데 바로 황칠을 한 갑옷을 진상한 것이다. 이익의 '성호사설'에는 영원불멸의 삶을 꿈꿨던 진시황이 사방으로 신하를 보내 불로초를 구해오게 했는데, 서복이라는 신하가 제주도까지 와서 황칠나무를 가져갔다는 내용이 나온다. 삼국시대부터 고려, 조선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특산물로 매우 귀했기에 주로 왕실에서 사용했고 중국에 보내는 중요한 조공품목이었다. 2007년 경주 황남동에서 황칠이 담긴 토기가 발견되었고, 황칠을 한 백제의 갑옷이 출토되기도 했으며, 2012년 옹진 영흥도 인근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7∼8세기 신라 무역선에서도 황칠이 담긴 토기가 발견되어 황칠무역이 활발했었음을 알 수 있다.  

황칠은 나무에서 얻는 것도 소량인 데다가 나무가 자라는 곳이 제주도와 서남해안 일부 지역이라서 더욱 얻기가 힘들었다. 조선말에는 아전들의 수탈이 심해져서 정조 18년에는 호남위유사 서영보가 출장보고서에 "완도의 황칠은 근년 산출이 점점 전보다 못한데도 추가로 징수하는 것이 해마다 늘어나는 폐단이 있고 아전들의 농간이 극심하니 엄격히 규제하여 섬 백성들의 민폐를 제거하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라고 올린 것으로 보아 황칠 때문에 백성들의 원성이 매우 컸음을 알 수 있다.  

역사적 부침에도 시간이 흐르며 그나마 명맥이 이어지던 황칠나무는 거의 자취를 감췄다가 황칠의 우수성이 알려지고 다양한 약리작용이 밝혀짐에 따라 새롭게 주목받게 되었다. 학명부터 특이하게 '병을 낫게 하는 나무(Dendropanax morbiferus)'이다. 영양성분이 우수해 '나무 인삼'이라고도 불린다. 황칠나무는 새순과 줄기, 가지를 말려 차로 마시거나 진액, 환, 가루 등으로 만들어 먹는다. 효능으로는 간 기능 및 혈행개선, 정혈작용, 면역력 강화, 심장기능 개선 효과가 있다고 한다. 황칠나무에는 항암 성분인 베툴린이 차가버섯보다 1.5배 많아 항암, 항산화, 기초면역력 증진 등에 효과적이며, 노화 및 주름 예방, 피부미용에도 좋기에 비누, 화장품 원료로도 쓰인다. 천연신경안정제로 불리는 안식향(安息香)이 있어 우울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황칠나무는 두릅나무과의 늘푸른 넓은잎 중간키나무로 높이는 3∼8m까지 자란다. 7∼8월에 황록색 꽃이 피는데 아카시나무보다 1.7배의 꿀을 생산하는 유망한 밀원식물이기도 하다. 타원형 또는 넓은 타원형 잎이 달리고 어린 가지의 잎은 3∼5개로 갈라진다. 11월경에 검은색 타원형의 열매가 달린다. 

출처: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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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칠은 아열대성식물이기 때문에 주로 따뜻한 남부지방 해안이나 섬 지역에 자생하고 있습니다. 황칠수액은 황금빛이 나며 열과 습기에 강하며 침투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가구를 칠하는 도료로 사용합니다. '만병통치나무', '산삼나무'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황칠은 황실이나 왕실에서만 사용되어온 건강식품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접하기 힘들었다. 

황칠의 효능은 뼈와 치아에 좋다. 심신안정 초조함이 가시지 않고 불면증이 있거나 신경성 우울증 환자에게 황칠을 이용하면 예민한 신경이 안정되고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합니다. 인체 면역 세포의 생육을 촉진하여 전반적인 면역력을 향상시켜주는 인삼에 함유되어 있는 사포닌이 함유한다. 간에 좋다. 음주가 잦은 청년의 간 건강을 챙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황칠추출물은 간의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해주고, 높아진 간수치를 떨어뜨려 주기 때문에 지방간·간염·간경화 등과 같은 질환을 예방 및 숙취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피를 맑게 한다. 혈액순환을 원활하며, 고지혈증을 유발하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와 중성지방의 수치를 낮춰주어 피를 맑게 해줍니다.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인체의 노화는 물론 각종 암. 질병의 원인이 되는 존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뇌질환 치료에 도움을 준다. 뇌경색으로 사지가 마비되었던 사람이 황칠 삶은 물 3개월 동안 섭취하자 몸이 가벼워지고, 2년 후에는 뇌경색 약을 아예 끊게 되었다고 한다. 당뇨에 좋다. 황칠성분의 항 당뇨효능이 당뇨치료제의주요 성분인 글리벤클라마이드보다 더 뛰어나다는 것이 한 연구 결과를 통해 밝혀졌다고 하며, 황칠은 신장 기능 향상, 생리불순 개선 등에 효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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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칠(黃漆)나무는 이름 그대로 노란 칠감의 나무입니다. 보통 칠(漆)이라고 하면 옻나무에서 나오는 진액인 옻을 일컫습니다. 칠이 곧 옻입니다. 옻은 처음에는 회색을 띠지만 점차 검붉은 색으로 변합니다. 그래서 옻은 나전칠기에서 보듯 검은색으로 칠해집니다.

황칠나무에서 나오는 액도 색이 변합니다. 처음에는 우윳빛이지만 공기 중에서 산화되어 황금빛을 띱니다. 양은 매우 적습니다. 값이 비싼 건 당연합니다. 비싼 값에도 예로부터 황칠은 귀족들의 고급 칠감이었습니다. 부와 권력의 상징인 황금빛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황칠은 목기는 물론이고 금속이나 가죽 그리고 종이에도 칠이 가능해서 매우 광범위하게 쓰이고, 방수가 잘 되고 열에 강하며 내구성이 좋은 장점을 지녔습니다. 그러니 주변국에서 끊임없이 탐낼 만합니다.

생산에 따른 고통은 고스란히 백성들에게 전가됐습니다. 귀한 데다 채취량이 적다 보니 뇌물을 요구하는 관리들의 농간이 심해졌고, 급기야 지방민들은 황칠나무를 악목(惡木)이라 여기고는 밤마다 도끼를 몰래 들고 와서 찍어 넘어뜨렸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로 우리의 황칠은 조선 후기로 들어오면서 맥이 끊어지게 됐습니다.

최근에는 황칠나무의 다른 가치에 주목합니다. 나무인삼이라는 별명답게 다양한 약리작용이 황칠나무에서 속속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진시황이 찾던 불로초 중 하나가 황칠나무라는 자료가 있을 정도입니다.

최근에는 많은 연구를 통해 간 기능 개선, 혈행 개선 및 정혈 작용, 면역력 강화, 항암 작용 그리고 신경 안정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특히 천연신경안정제로 불릴 정도로 황칠나무는 안식향(安息香)이란 독특한 향기로 신경을 안정시켜 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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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칠나무는 “옻칠이 천년이면 황칠은 만년”이란 옛말이 있을 정도로 과거 귀한 도료의 재료였습니다. 황칠나무 껍질에서 나온 금빛 진액은 도료로써 그 물성이 탁월해 왕실의 장신구 등을 장식하는 데 쓰였습니다. 다산 정약용은 ‘황칠’이란 시를 지어 황칠나무를 칭송하기도 했어요. 황칠나무는 약용효과도 뛰어나 차로 마시거나 요리에도 자주 활용했습니다.  

처음엔 유백색이었다가 공기 중에 산화가 되면서 서서히 황색으로 바뀌는데, 이를 정제하면 '황칠'이 된답니다. 부를 상징하는 황금색을 띤다고하여 '금칠'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나무와 종이는 물론이고 가죽, 금속, 유리에도 사용했다. "옻칠 천년 황칠 만년"이라는 말이 전해올 만큼 황칠은 오랜 시간 변하질 않으니, 쓰지 않을 이유가 없어요. 뭣보다 은공예에 사용하면 그 색과 광택을 유지할 수 있어 최고급 천연 도장재료로 손색이 없습니다.   


빼어난 황금빛 도료였던 탓에 조선 시대 때 중국의 조공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나라에서는 공납을 감담하느라 마구잡이 벌목을 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토종 황칠나무를 보는 것은 아주 힘들어졌다. 오죽하면 <목민심서>에 "수탈에 견디다 못한 백성들이 황칠나무를 말라 죽게 하거나 몰래 도끼로 아예 베어내 버리기도 했다."라는 기록이 있다. 오랫동안 황칠의 맥이 끊긴 이유이다.  


황칠나무는 학명부터 '병을 낫게 하는 나무(Dendropanax morbiferus)'다. 영양성분이 우수해 '나무 인삼'이라고 불린다. 황칠나무는 새순과 줄기, 가지를 말려 차로 마시거나 환, 가루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혈행 개선, 면역력 증진, 심장 기능 강화를 돕는 효과도 있다. 또 항암 성분인 베툴린이 차가버섯보다 1.5배 많아 항산화, 기초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이고 노화와 주름 예방, 피부 미용에도 도움이 된다. 비누, 화장품 원료로도 쓰인다. 피로와 술독을 풀어주는 기능도 있다. 수액 안에 든 다당체 물질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