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소복히 쌓였다.
며칠 뒤 눈이 많이 왔다. 그래도 쌩쌩한게 참 기특하다. ^^
눈이 소복히 쌓인 과수원에 올리브나무가 추위를 꿋꿋히 버티고 있다. - 올리브나무 효능 및 생태, 그리고 역사에 대한 글 링크
겨울 추위의 정점을 찍어가고 있는 시기에 걱정이 앞서지만 무사히 넘기리라 믿는다.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 혹독한 겨울 추위를 넘긴 힘으로 알차고 크게 성장할 것이다. 그리고 올해는 열매도 맺게 될 것이다.
첫 열매가 어떨지 벌써 기대에 가슴이 부푼다. 많지 않겠지만 자연의 큰 선물이자 기적이다.
자연은 언제나 스스로 이루어가고, 스스로 길을 열어나간다. 인간도 끊임없이 자연을 본받아 그 성실함을 따라야한다.
욕심도 욕망도 자연의 흐름 속에선 덧없이 녹아든다. 인간의 힘이 아무리 크다한들 자연의 순환 속에 한낱 먼지처럼 휘둘릴
뿐이다.
세상을 모두 움켜진 듯 기세등등 하지만 자연재해 앞에서 두려움에 떠는 그 가냘픈 모습이 어쩌면 인간의 진실이지 않겠는가.
수신하고 수신하며 자연을 가까이 하고 자연의 성실함을 본받으며 살아간다면 뭇 생명들이 스스로 그 삶에 최선을 다하는 법을
절로 알아 살아가듯이 인간도 스스로의 삶에 대해 방황하지 않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아 그 역활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