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테슬라가 여는 새로운 시대와 시장

by 성공의문 2021. 11. 23.

1. 피쳐폰 시대 -> 스마트폰(Computer on Hands) 시대

전 세계 핸드폰 시장의 시가총액은 피쳐폰 시대에서 스마트폰 시대로 넘어오면서 20배로 확대되었다.(사진1)

애플의 시총 확대를 견인한 것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였다. 앱스토어 등 생태계를 구축하고 높은 마진율로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면서 피쳐폰 시장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20배의 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았던 것이다. 그 당시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를 인정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애플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2. 기름차 시대 -> 스마트카(Computer on Wheels) 시대

놀랍게도 아직도 '모든 완성차 업체의 밸류를 다 합친것보다 테슬라 시총이 훨씬 많은게 말이 되느냐' 같은 말 하시는 분들이 있는것 같은데...이쯤되면 조선시대 위정척사운동도 아니고 보기 싫은건 눈을가리고 보지 않으려 하는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다.

모두의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피쳐폰이 자취를 감추고 완전한 스마트폰의 시대가 왔던것 처럼,
모두의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전기차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AI 등 가치와 생태계 구축의 가치가 테슬라 밸류에 제대로 반영이 된다면,
(기존 레거시 오토메이커의 밸류에서 '0'으로 반영됐던)

난 그것이 애플이 소프트웨어 프리미엄으로 시장에서 인정받은 20배의 멀티플보다 낮게 인정받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것이 테슬라에 앞으로 최소 5년~10년을 보고 투자해 나갈 가장 중요한 이유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테슬라가 미래에 창출해나갈 소프트웨어 분야의 부가가치 규모는 현재 기준 애플의 그것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Price-Parity 에 따른 기름차 종말의 시대가 오고, 테슬라가 현재 도요타 점유율인 전체 자동차 시장의 8% 정도를 마크한다면,
시장은 그때 테슬라에게 현재 도요타 가치의 몇배의 멀티플을 줄 것인가?

애플은 20배의 가치를 인정받았고, 아직 테슬라의 시총은 도요타 시총의 약 4배에 '불과'하다.(사진2)
믿거나 말거나 캐시우드는 5년 후 테슬라의 전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25%로 전망하고(전기차의 25%가 아니라 전체 자동차시장 대비 비율이다), 아직 열리지 않은 로보택시 시장 규모는 9T$에 달한다.
제조혁신을 통한 하드웨어 제조 시의 엄청난 고마진, 에너지 생태계, 보험 등 기타 포트폴리오의 가치는 전혀 고려하지 않아도 그렇다.

많은 신생 전기차 회사들이 제2의 테슬라를 외치면서 상장하고 주목받지만,
그들이 망할거라는게 아니라, 결국 근본적인 소프트웨어, AI 기술력, 생태계 구축의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이들은 테슬라와 완전 '다른 종목의 게임'을 하는 것일 뿐이다.

테슬라의 진정한 경쟁자가 될수 있는 역량을 갖춘 상대는 결국 애플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론 애플의 참전이 좀 뒤늦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애플카 양산, 판매까지 적어도 5년 내외가 소요될텐데, 나는 최근의 미친듯한 FSD 업그레이드 속도를 보며 그때까지 이미 테슬라가 로보택시를 완성해놨을 확률을 절반 이상으로 보고 있다.

- 출처: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