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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식 시장 저점의 역사

by 성공의문 2020. 3. 1.

최근 주가 급락현상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무난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어느 누구도 현 시점에서 이러한 말을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S&P500지수는 지난 1년간 두자리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지난 3년동안 36% 상승했다. 그런데 지금 투자자들이 놀라고 있는 것은 하락속도에 있다. 


금일 기준으로, S&P500지수는 5거래일동안 10%이상 하락했다. 지난 20년간,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것은 4차례에 불과하다. 2015년 위안화 평가절하, 2011년 유로존 위기,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닷컴 버블이후의 2000, 2001, 2002년이 이에 해당된다.

 

앞으로 수일, 수주간, 또는 수개월동안, 사람들은 바닥을 알리는 신호를 찾는데 주력할 것이다.  ​

이와 관련해서 과거에 주식시장이 어떻게 저점을 형성했는지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보려 한다. 이는 2009년 3월이 정말 바닥이었고, 베어마켓이 끝난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함이다. ​

1970년 이후 저점 가능성을 알려주는 신호인 일별 4%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35번가운데 31번은 Dow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한 상태에서 발생했다. 

 

만약 인간의 행동이 결코 변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과거 베어 마켓에서 저점을 형성했던 패턴을 찾아야 한다. 차트를 보면 우리가 어떤 결론을 내릴 수 있을 수 것이다. ​

■ 1970년 5월 27일, Dow지수는 베어 마켓에 진입했었다. 이날 주가는 전일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시작해서 5.4%나 상승했지만 매도물량이 출회되면서 1.8%상승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의심의 여지없이 비관론자들이 지배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바로 이날이 저점이었다. 다음날 6.4% 상승했고 계속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Nifty Fifty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 1974년 12월 저점은 일봉이 "doji"(노란색)형태로 나타났다. 즉, 지수는 1% 상승했고 재차 -2.4%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종가는 -0.5%로 마감했다. 이러한 유형의 캔들 챠트는 가끔 거짓 신호임이 증명되기도 하지만 전환점을 의미한다. 당시 이는 단기 저점으로 확인되었다. 며칠간 주가는 4% 상승(녹색)한 후, 몇 주 후에 다른 "doji"가 발생하면서 저점을 다시 한번 테스트했다. 일부에서는 이를 "이중 바닥"이라고 명명했다.

 

■ 1978년 3월은 역사상 가장 밋밋한 저점 가운데 하나가 되어야 했다. 당시 저점을 둘러싼 2주 동안 1%하락하고 1% 상승했다. 그리고 저점을 형성한 당일에, Dow지수는 2포인트(0.16%) 정도 상승했다. 저점의 상당수가 "이벤트"로 비쳐진 경우가 많다. 

 

■ 1980년 3월 27일, Dow지수는 31거래일 동안 고점 대비 - 20.5% 하락했다. 3월27일(노란색) Dow지수는 전날보다 4.2% 하락한 뒤 종가는 +0.28%로 마감했다. 연속 1% 상승했고 이후 2주 동안 두 번의 거짓 신호가 발생했다. 그리고 4월 22일(녹색 ) Dow 지수는 4% 상승했고 다음년도에도 추가적으로 30% 상승했다. 

 

■ 1982년 저점까지 일별 -2%를 기록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역사상 최악의 베어마케 가운데 하나였던 당시의 주식시장은 이를 끝내기 위한 매도 패닉현상이 한반도 발생하지 않은 것이다. 그렇지만 매수 패닉현상이 나타나 4.9%나 상승했고, 이러한 현상은 역사적으로 최고의 강세장을 알리는 촉매제가 되었다. ​

 

■ 1984년 8월 저점은 베어마켓이 끝나고 있는 것 조차 모를 정도로 기억되는 저점을 만들었다. 하락, 상승, 하락, 상승, 하락, 상승 등이 반복되면서 교과서적인 기술적 분석의 전형적인 사례를 보여주었다. ​

 

다음번 저점은 굳이 소개할 필요도 없다. 패닉 매도와 패닉 매수가 교차하면서 저점이 형성된 것이다. 단 8거래일동안 3차례나 5%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 1990년 10월 저점은 많은 사람들이 정말 바닥이 무엇인가를 보여준 사례이다. 3일 연속해서 매일 -1%씩 하락했고, 며칠 후에는 이틀 연속 +2%씩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일종의 Bear Trap이었던 셈이다. 

■ 1997년 10월 저점은 "시장은 이러한 패턴처럼 바닥을 만들지 않는다"라고 말해준 것 같다.  즉, 저점 당일  4.7%의 상승으로 저점에서 벗어난 신호를 보냈다.

 

■ 1998년 10월 저점도 비슷했다. Dow 지수가 저점이었던 당일 + 3.8% 상승하고 며칠 후 5% 상승한 것이다. 이후 몇 주 동안 상승폭은 반납되었지만 재차 상승세로 진입했다. 투자자들에게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최악의 한 달이었다.

■ 2002년 10월 저점은 바닥은 위험한 과정을 통해 형성된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이다. 닷컴 버블은 진짜 잔인했다. 잔인 그 자체였다.

 

이를 좀더 세분해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Dow지수는 기술주 비중이 높지 않았기 때문에 2000년에 -6% 하락했다. 연말까지 반등했기 때문에 -6% 하락으로 마감한 것이다. 연간 -6% 하락으로는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알려주지 못한다.  ​

당시에 2번의 저점은 꽤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다. 3월의 저점은 투자자들이 매수를 해도 괜찮다는 신호를 보내준 10월의 "망치"형 패턴과는 달리 "완벽한" 신호를 발산하지 않았다.  ​

 

Dow지수는 2001년에 단지 -7% 하락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시장, 경제, 또는 미국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어떠한 통찰력도 제시하지 않았다.  2001년에는 +4%의 상승이 2차례 있었다. 첫 번째는 4월에 있었고, 두 번째는 9월에 발생한 것으로 저점을 형성한 바로 다음날 발생했다. 

 

2002년에 Dow지수는 거의 -17%나 하락했다. 이 역시 우리에게 아픈 상처를 주었다. 여러분이 당시에 시장에 참여했다면, 아마 그해에 2번의 베어마켓을 경험했을 것이다. 

 

일시적인 저점은 모든 사람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었다. 아래 그래프에서 녹색으로 표시한 4% 상승한 날이 이를 대변해주고 있다.

 

■ 2003년 3월 저점의 경우를 보면 7이 행운의 숫자라는 말을 생각나게 해주었다. 3월 저점이 10월 저점을 하회한 것은 아니지만, 마지막에 -18%나 하락함으로써, 투자자들은 매수에 나서면 안된다는 공포심을 갖게 해주었다. 

 

2008년에 일별 4%씩 상승한 경우가 9번이나 있었지만, 진정한 저점이라는 신뢰감을 주지 못했다. 


■ 2009년 3월 10일이 되서야  Dow지수가 5.8%나 상승하면서 확실한 저점이 형성된 것이다. 

 

어느날 많은 사람들은 상기의 시점이 진짜 저점이 아니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공식적으로, 필자가 저점이 아니었다고 주장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어쩌면 어느 한 사람은 공개적으로는 아니지만 저점이었다고 말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

당시에 필자는 시장에 참여할 사람이 없을 수 있다는 점때문에 걱정했던 것을 기억한다. 5일 연속으로 저점을 탈피하려는 시도를 했다가 실패했다. 6일 연속 매도우위 행진이 이어지면서 어떠한 회복시도도 나타나지 않았다. 바퀴가 완전히 빠진 것이다.  ​

필자가 정말 우려했던 점은 주식시장 crash는 일반적으로 2018년 12월과 같이 약세구간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08년 10월에 S&P500지수는 고점대비 26%나 하락했다. 10월 한달동안에만 16.8%나 하락한 것이다. 그리고 최후의 저점에 도달하기까지 31%하락을 경험했다. 2018년12월에, 필자는 우리는 또다른 2008년을 경험할 것 같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지만,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에 대해 정말로 걱정했다. 

그런데 그날이 마지막날이었다. 미지근한 것이 아니라 폭발한 것이다. 그리고 2,458거래일동안 상승세가 이어진 것이다. 


주식은 어느날 폭탄이 터지는 것처럼 저점이 형성될 수 있다. 

 

물론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이후 다시 한번 이전 저점을 테스트 할 수도 있다.

 

또는 지루한 박스권을 형성할 수도 있다.

 

저점 형성패턴에 관한 일정한 규칙은 없다. 만약에 규칙이 있었다면 누구나 다 저점을 외쳤을 것이다. 


시장상황을 염려하고 있는 모든 투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명심해야 한다는 점이다. 주식시장이 더 하락할지도 모른다. 더 많은 놀라운 상황에 직면할지도 모른다. 이것이 바로 주식시장에 참여한 대가이다.
<Michael Batn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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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알고 있겠지만, 주식시장이 힘든 며칠을 보내고 있다. 지난 2거래일 동안 S&P 500에서만 거의 2조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해 역사상 2거래일 최대 하락을 기록했다.

 

물론 미국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에 있었으므로 하락폭도 그만큼 컸고, 손실 규모도 컸다. 비율로 볼 때, 1950년 이후 31번째로 큰 2거래일 하락률이었다.

 

그 안쪽을 살펴보면, 이미 S&P 500 소속 기업의 4분의 1인 126개 종목이 이미 52주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해 있다. 항상 일부분이 전체보다 더 나빠 보이지만, 최근의 매도세에 비하면 꽤 양호해 보인다. S&P 500 소속 주식들은 52주 고점 대비 16% 하락해 있다(중간 값은 13%).

 

시장 내부를 살펴보면, 단기 이동 평균을 깬 주식의 비율이나, 10일 고점 또는 저점을 깬 주식의 비율을 보면, 대부분의 주식이 이미 하락세에 휩쓸려 내려갔다.

보통 나쁜 시장에서 나쁜 일이 일어나지만, 그런 점에서도 이번 급락은 이례적이다.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4거래일 동안 이런 급락은 1950년 이후 처음이었다.

S&P 500 소속 주식 중 10일 이동 평균 위에 있는 주식은 단 2%에 불과하다. 주식시장은 상승장에서 이따금씩 이렇게 급락하는 이상한 특징이 있다. 이 점에서, S&P 500지수가 이미 200일 이동평균을 하향 돌파한 상황에서 10일 이동평균 위에 있는 주식의 비율이 5% 미만이었던 경우는 73차례였다. 아래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지금이 특이한 경우는 아니었다. 

 

좋은 소식은 이런 휩쓸림 현상이 나타나는 시점이 보통 단기 바닥이라는 점이다. 

지난 2거래일 동안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주식 중 90%가 하락을 겪었다. 과거에 이와 유사한 2거래일 하락이 있었을 경우, 매번 S&P 500은 이후 2개월 동안 평균 7.6% 반등했다.


나쁜 소식은, 이미 언급했듯이, 이런 휩쓸림 현상은 상승장의 맥락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인데, 이는 최악의 상황이 아직 남아 있는지 알기란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 투자자 자신의 위험 감수 정도가 얼마나 되는지 알게 해준다. 좋은 점이라면 좋은 점이다.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위험 감수 수준이 낮다는 사실을 깨달은 투자자 많을 것이다. 지수가 고점 대비 10.2%(2월 27일 기준) 하락한 상황에서, 아직 자신의 위험 감수 성향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시간은 남아있다.
<The Irrelevant Investor, "Surveying the Stock Market Da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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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글로벌 주식시장의 주요 사건들 등락률 : 1934년 ~ 1980년

 

 

역대 글로벌 주식시장의 주요 사건들과 등락률 : 1981년 ~ 2018년

 

 

2009년 이후 강세장 동안 있었던 조정장 목록

 

 

출처: 바로투자증권, tysinvs, 피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