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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식과 채권이 모두 하락하는 이유와 시간 속에서 엿보이는 기회들

by 성공의문 2020. 3. 15.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시장이 급락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복합적이다. 엄밀히 보면 트리거는 국제유가였다. 코로나로 인한 소비 위축 우려도 있었지만, 3월 9일 OPEC이 러시아와 감산 협상이 결렬되면서 감산에서 증산으로 스탠스를 바꿨기 때문인데, 이것이 어떤 일들을 불러일으키는지를 살펴보면.

첫째, 국제유가 급락으로 셰일가스 업체들 불확실성이 커졌다. 미국 기업들 부채가 역대 최대 수준이고, 특히 셰일가스 업체들은 더하다. 국제유가 하락이 크레딧 리스크로 번질 수 있게 된 것. 그동안 금리가 계속 하락하면서 하이일드 채권 등에 투자를 많이 해놓은 상태인데, 이 부실이 불거지면 제조업체와 금융업체가 다같이 파산할 수도 있게 된다(거의 리만사태 급!). 하이일드 채권/국채 투자 리스크가 모두 커진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려도, 금리가 상승하고 주가는 하락하는 상황이다. 원래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리면 주가는 하락 해도 금리는 내려가는게 일반적인데, 지금은 심지어 채권도 금GOLD도 다 팔고 현금화시키고 있다, 자금이 자본시장에서 이탈하고 있다. 이런 신용 리스크가 주가 변동성을 더 키우고 있다. 레바논은 이미 디폴트를 선언했다. ​

둘째, 원자재 수출 비중 높은 국가들의 경제 위기 가능성이 커졌다. 우리나라와 달리 러시아/브라질, 미국도 원자재 생산/수출이 크기 때문에 글로벌 Commodity에 민감한 경제구조. 최근 러시아 주식시장 하락폭이 가장 컸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제유가 20달러 가면 이들 국가들 거의 디폴트(리만사태+IMF위기 급!!).


러시아는 국제유가 42달러가 BEP라고 한다. 사실 러시아보다 사우디가 더 걱정. 재정균형과 원유가격 측면에서 보면, 러시아 재정수지는 안정적이지만, 사우디는 재정적자를 지속했다. 러시아는 BEP 적정 유가가 42달러지만, 사우디는 BEP 적정유가는 86달러나 된다. GDP 중 석유산업이 30%이고, 재정의 70% 이상을 아람코 세금이 차지한다.

결론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실물과 신용이 모두 위기에 처한 것. 코로나19 사태는 이제 한국과 중국의 국지적/일시적 사태에서 글로벌 판데믹으로, 심리적 불확실성에서 실물 경제 훼손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에 국한된 주가/밸류에이션/수급 논법이 무의미해진것.


그럼, 바닥은 얼마일까? 우리 회사 리서치 분석을 빌면 두 가지 숫자를 말하고 있다. 첫째, 코로나19 사태와 신용경색이 글로벌 정책공조 하에서 시간이 지나면 어느정도 통제될 것이라고 본다면, 코스피 1,750선이 하방 지지가 될 것이다. 둘째, 만일 백약이 무효, 글로벌 재정/외환위기 리세션일 경우 코스피는 1,600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모닝미팅 발표가 있었던 오늘 바로 1,700이 무너졌다.


마지막 꼭 말하고 싶은 건, 단언컨데, 이번 폭락은 40대 내 친구들 인생에 두번 다시 오기 힘든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30대는 기회가 있어도 돈이 없고, 50대는 돈이 있어도 수입, 즉 캐시플로우가 없기 때문에 과감한 투자를 할 수가 없다. 자칫하면 노후가 무너지니까. 결국 40대에 투자로 자산을 늘려놔야하는데, 이미 한번의 기회, 부동산은 지나갔다.


재밌는 통계가 두개 있다.

첫째, 한국 시장에 외국인이 1조원 이상 매도한 적이 이때까지 총 10번 있는데, 모두 60일 이후 플러스가 났다. 심지어 IMF와 금융위기 때도. ​

둘째, 1~3월 사이 국내 주식 시장에 개인 자금이 24조원이 유입됐다. 어마어마한 숫자. 부동산 시장에서 넘어온 자금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도 느끼는 거지만, 부익부 빈익빈은 또 한번 격차를 벌릴 듯 하다. 신용이나 미수로 주식하던 개인들은 '쪽박'을 차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금을 많이 들고 있는 부자들은 60일, 길게 잡아도 6개월만 넣어놓고 있으면, 또 자산이 50% 이상 증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다.

10년만에 오는 폭락장이다. 한국의 PBR과 국제유가, EMBI스프레드 등 모든 지표가 이미 2008년 금융위기 때만큼 주가가 하락했음을 보이고 있다. 인덱스 파생상품 비중이 커지다 보니 속도는 그때보다 훨씬 빠르다. 2015~18년 부동산 호황 때 자산을 못 늘렸다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현금 뭉치 들고 잘 째려보고 있기를 바란다.


* EMBI스프레드: 이머징 채권 인덱스와 선진국 채권 인덱스간 금리 차이, 안전자산 선호시 이머징 채권 팔고, 선진국 채권 매수로 스프레드가 확대됨

 

- 출처: 애널리스트 박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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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월) 폭락장에 대한 생각을 묻는 영상에서 버핏은 아래와 같이 말하였습니다.


Yahoo Finance 영상 링크

 

워런 버핏 Warren Buffett : "2020년 3월 9일(월)에 코로나바이러스와 오일 이슈로 패닉이 발생하였는데 1987년 10월의 이미테이션(imitation)이였다. 그러나 2020년 3월 9일(월)의 하락보다는 2008년 금융위기 때가 훨씬 더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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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로 인한 절망과 희망을 나타내는 자료

 

절망 : 또 하나의 대공황이 시작됐다.

 

1929년과 2020년 주가 흐름 비교

 

희망 : 바이러스가 심하게 유행해도 주식시장은 언제나 플러스였다.

 

바이러스 발생과 주식시장 실적

 

- 출처: 김단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