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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본 경제의 중추를 이루는 고산케 御三家

by 성공의문 2021. 11. 21.

고산케(御三家)의 원래 의미는 도쿠가와 가의 3가문을 이르는 말로, 이들은 쇼군의 후계자를 낼 수 있다. 이게 후에 확장되서 Big 3를 의미하게 되었다.

한국 경제의 고산케 하면 삼성, 현대, LG라고 볼 수 있음. 일본 재벌은 그 규모가 어마무지하게 크기 때문에 계열사나 자회사 하나가 반도의 그룹사 크기 되는 것도 많음.

일본 경제를 이끄는 3두 마차는 미쓰비시, 미쓰이, 스미토모다. 이들 각자한테는 회사의 성격을 나타내는 표현이 있는데,

조직의 미쓰비시
사람의 미쓰이
결속의 스미토모

창립일이 후덜덜함.

미쓰비시 1870년,
미쓰이 1673년,
스미토모 1590년(...)

백년기업의 전통이란 말이 있는데 스미토모는 무려 400년이 넘음. 그것도 작은 회사가 명맥을 유지해 온 게 아니고 일본의 3대 재벌임.

삼성전자의 창립일은 1969년이다. 100년도 안 됨. 삼전 혼자서 일본 전자회사 10개를 아작냈지만 미래는 모르는 일이다.

50년 뒤에 일본의 어떤 기업이 부흥해서 반도의 경제를 작살내버릴지. 솔직히 삼성전자의 10년 뒤도 알 수 없다.

글로벌 탑을 달리면 달릴수록 경쟁의 강도란 게 정말 극악무도의 수준으로 올라가기 때문.

이래서 기업의 제1 목표는 이익이 아니라 생존이라고 한 거 같다. 400년 넘게 생존했으면 일단 박수 받을만 하다고 봄.

- 출처: 페이스북